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2:32:59

해상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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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조3. 현실의 해상도시
3.1. 구상 중인 해상도시
4. 창작물의 해상도시5. 여담

1. 개요

해상도시(海上都市) 또는 시스테드(seastead)는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한 정주공간의 부족을 타파하거나 해상자원의 용이한 수급을 위하여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개념이다. 해상에 구조물을 건축하는 기술은 '시스테딩(seasteading)'이라 한다.

해상 건축의 개념 자체는 컨테이너 하우스처럼 매우 오래 전인 1950년대부터 시도되었으며, 이후 개인을 위한 해상 별장 등도 많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속가능하고 복합적인 사회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시 전체를 해상에 건설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미래 도시 구상인 공중도시, 지하도시, 해저도시에 비하면 실현 가능성이 좀 더 가까운 편이다.

2. 구조

해상도시는 기본적으로는 거대한 선박이다. 그러나 도시와 같은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선박이여야 할 것이다. 도시의 기능을 배 위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면 지금도 있는 초대형 유조선급의 배들을 여러 척 이어붙여 올리면 된다. 가장 중요한 전력 문제도 이미 바다 위에서 원자력 발전을 한지 수십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 정도로 거대한 구조물을 건조한 적이 없으므로 선체의 피로도나 연결강도를 연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다만 선박의 구조라 해도 도시라고 부를 만한 거대한 구조물을 배 위에 올리면 흘수선이 수십 미터를 넘길 수 있고[1] 그러면 항구 접안은 거의 불가능한 영구 해상 구조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정도 규모의 선박을 건조할 공업능력이라면 항구 또한 해저공사를 통해 전용 접안시설 건설 가능성 또한 크다.

추진력이 없는 메가플로트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 인공섬을 만들어 연결하는 것이 접근성 면에서도 편하고 비교적 안전하다.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가 이런 방식이다.

3. 현실의 해상도시

  • 네프트 다슐라르(Neft Daşları / Oil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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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소련이 아제르바이잔의 해상유전을 채취하기 위해 세웠던 시추 시설이다. 시설의 규모가 점차 거대해지면서 여러가지 구조물이 연장되고 노동자들을 위한 아파트, 학교, 호텔, 공장, 공원 등 각종 인프라까지 구축되었다. 이 도시의 최전성기 때는 직경은 42km, 한 줄로 펴면 350km라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 동남아시아 일대에는 수상가옥들이 집합하여 일종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 꽤 있다.
  • 사마 바자우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의 해안에서 수상가옥과 선박에 거주하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소수민족.

    이들이 모여 생긴 해상마을들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지에 위치한다.
  • 티티카카 호
    호수 위에 갈대로 만들어진 인공섬과 그 위에 건설된 마을이 있으며, 규모가 상당하여 위에 밭도 있을 정도다.

3.1. 구상 중인 해상도시

  • 오셔닉스 부산
    대한민국 부산에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UN이 기후 난민을 위해 추진 중인 거주민 3천 명 규모의 해상 도시 시범 모델을 구현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다. # 2022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원탁회의서 북항재개발 구역에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30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구체적인 건설사업을 발표했다. #

4. 창작물의 해상도시

5. 여담

  • 기존의 국가체계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쟁취하려는 관점에서 해상도시를 연구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공구조물은 국가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해상도시 역시 만든다고 해도 주변 국가들과 동수를 이룰만한 해군을 보유하지 않는 한 국가로서 정치적 실체를 인정받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잘해야 전성기 시절 시랜드 공국처럼 공생형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묵인 받는 정도가 현실적일 것이고, 조금만 잘못되어도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꼴 나기 딱 알맞다.
  • 5세기부터 이탈리아 반도에 건설되었던 베네치아는 대표적 물의 도시이지만 해상도시로 보기는 어렵다. 베네치아는 석호의 펄밭에 말뚝을 박아 지반을 다지고 그 위에 건물을 올린 것이므로 간척에 가깝다.


[1] 이제껏 건조된 가장 거대한 선박인 수십만 톤 짜리 ULCC(Ultra Large Crude oil Carrier, 극초대형 원유운반선)들이 크기가 길이 400여 미터에 폭 60여 미터, 흘수 20여 미터 정도였다. 이 정도 크기로도 웬만한 항구에 접안도 못 하고 좁은 운하나 해협은 통과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