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2:39:23

엥?! 거기?! 완전 개념 사이트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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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엥 거기 완전 개노답 사이트 아니냐.jpg

1. 개요2. 반응3. 예시4. 여담

1. 개요

2013년 12월 27일 오늘의유머 시사 게시판에 등록된 한 게시글에서 비롯한 유행어.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변호인을 보고 나와서 차를타고 대화를 하는데
아부지: 이번에 사람들이 변호인 못보게하려고 꼼수쓰더라. 너는 아냐
나: 알고있었어요
언니: 얘 맨날 들어가는 사이트 있어서 잘 알아요
아부지: (깜짝 놀래며) 설마 일베 그런사이트는 아니지?
나: 오유해요~
아부지:(또 깜짝놀래시며) 엥?! 거기?! 완전 개념 사이트 아니냐

아부지..ㅠㅠ 존경합니다...
사실 '놀래다'가 아니라 '놀라다'가 맞는 표현이지만, 원작을 반영하여 원문 그대로 인용하였다.

2013년 12월 27일 '다크또미'라는 사용자가 '울아부지...존경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영화 《 변호인》을 보고 정치이야기를 하다, 자신이 들어가는 웹 사이트가 있다고 하자 일베저장소가 아닌가 하고 흠칫 놀라다가, 오늘의유머라고 하니 반겨하더라는 소리다.

이런 부류의 글들은 가족 사이에 있는 특정 사이트에 대한 훈훈한 소설이야기로 끝날 법했지만...

2. 반응

야갤로 흘러들어 가 큰 비웃음을 산 뒤, 만인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는 오늘의유머 특유의 정치색이 강하게 묻어나는 게시글이며 내용 그 자체보다도 아버지가 구사했다는 대사의 말투(이 문서의 제목)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것을 보기 힘들 정도로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점. 특히 사이트 내부의 소속감을 자랑하는 사이트 부심은 일베인들의 일밍아웃에도 학을 떼는 야갤에선 우습기 짝이 없기 때문. 또 하나 놀림거리가 되는 것은 이런 글의 추천:반대 수가 141:3이었다는 것. 그 전에 엥?! 거기?! 완전 개념사이트 아니냐?라는 문어체의 영향이 너무 컸다. 엥 감탄사 자체가 그리 흔하게 쓰이는 것도 아닐뿐더러, 말끝이 '아니냐?'로 끝나는 바람에 뭔가 등산카페 말투처럼 오글거리게 됐다. 웹 부심이야 어디든 있다지만 저런 투의 문장을 실제 대화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 일 이후에는 드립용으로 자주 쓴다.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에서 주로 쓰이다가 시간이 지나서 네이버 Daum 등 큰 사이트에서도 쓰이게 됐으며 오늘의유머와 관련된 글이 베스트나 신문에 업로드되면 오유가또와 오 드립으로 조롱하는 드립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 드립은 개드립넷에서 또 하나의 역작을 발굴한다.

여하튼 해당 게시글은 2015년 1월 기준으로 지워진 상태지만 인터넷에선 여전히 짤방으로 돌아다니고 있고, 오늘의유머 회원들은 이걸 흑역사로 생각하는 중이다. 참고로 거기에는 '아 내 이상형 여시하는 여자'라는 댓글도 있다.

사실 오늘의유머 내에서는 저 당시에는 굳이 사이트 부심이 아니더라도 그냥 이런 일도 있었다 정도로 여긴 건지 다른 데선 웃음거리가 된 것도 모른 채 대부분 추천만 하고 넘어갔지 큰 반향은 없었다. 그러다 2015년 5월 21일 오후 11시 오유 애게에서 한 유저가 다른 유저를 조롱할 때 이 드립을 사용했는데 그걸 본 다른 오유 유저들이 너도나도 드립을 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몇몇 유저들은 웃기긴 한데 뭔가 씁쓸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이후로는 타 사이트에서는 놀림거리로 사용, 2017년 쯤 부터는 오유 내에서도 흑역사 관련 주제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되었고 셀프디스 자학개그를 할 때 튀어나오는 소스가 됐다. 심지어 흑역사로는 생각해도 큰 거부감도 안 느끼는 듯.(...) 그냥 관용표현 정도로 여기고 쓰는 듯하다. 심지어 이게 왜 유명했는지 모르고 쓰기도.

발단 전개1 전개2

2년 뒤 여성시대에서 이와 유사한 표현이 등장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오유 시사게시판 내의 자뻑성 글은 이 글 이후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 오유 시게의 도덕성 수준 @

3. 예시

엥?! ○○ 완전 □□ 아니냐?
일반적으로 ○○에는 거기라는 단어로 쓰는 것이 기본 베이스이나, 가끔 특정 사이트나 집단 등을 까고자 하는 대상을 지목하고, □□에는 그 "거기"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을 끼워 넣음으로써 대상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레퍼토리로 사용된다.

까고 싶은 대상이 영화나 드라마 등의 작품이라면 "엥?! ~~? 그거 완전 띵(명)작 아니냐?!"하는 식으로 자주 사용된다.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자 김유식 일기방패에 대해 언급하며 본 드립을 직접 사용했다. 야갤과 정사갤의 역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일베의 근원이 어디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디시인사이드가 반사이익을 얻는 중이다.

조선일보 페이스북에서는 2016년 1월에 이벤트 공지를 하면서 엥 이거 완전 손해보는 장사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고, 동년 4월에 엥? 이거 완전 개념 발언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

DSP미디어에서는 APRIL 공식 페이스북에 미니앨범 2집 수록곡 'JELLY'의 영상을 올리면서 엥? 이거 완전 타이틀곡감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

네이버 티비캐스트에서 주간 아이돌 여자친구 편의 예린의 영상이 이것를 패러디한 제목으로 올라왔다. 엥?! 여자친구 예린 완전 연기천재 아니냐? 악녀 연민정 연기

음악의 신 2 7회에서는 경리가 인용하기도 했다. "이거 완전 개념 경리 아니냐?"

장삐쭈의 패러디물 30년 후 블리자드 본사 1에서 "엥? 트레이서 그거 완전 에코 아니냐?" 라는 드립을 사용했다.

머독도 비슷한 말을 쓰긴 하는데, 이것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1]

4. 여담

  • 이 글이 널리 퍼졌을 때 디시에서는 오유를 '엥념사이트'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문서의 제목을 줄인 것이 유래이다.

[1] 방송에서 '엥?'이나 '이거 완전 ~~(쩌는데 등)'같은 표현을 말버릇으로 자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