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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nter Key / Return Key키보드에서 줄바꿈을 할때 누르거나 명령 입력을 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누르는 키. 누르면 뭔가가 입력/실행되는 키.
2. 형태
일반적인 데스크탑용 풀사이즈 키보드에는 3/5지점 정도인 글쇠판 가장 오른쪽에 붙어있다. 노트북도 글쇠판 가장 오른쪽에 달려있다는 점은 같지만, 편집키와 키패드의 존재여부와 위치에 따라 상대적인 위치는 달라진다.ANSI 표준 ─자 엔터키 | ISO 9995 표준 ┐자 엔터키 | ┘(역L)자 엔터키 |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역L)자[1]가 주류였지만, 나라별로 키보드 모양을 다르게 하기 힘든 노트북 컴퓨터의 대중화와 2010년대 이후 외국산 기계식 키보드 붐으로 2024년 현재는 ─자 엔터키도 매우 흔해졌고, 기계식 키보드쪽에는 오히려 ─자형 엔터키가 ┘(역L)자형 보다 많다.
IBM PC 보급 이전에는 MSX 기종의 경우 일본의 영향을 받아 ┐자형 엔터키가, Apple II 호환기종의 경우 미국의 영향을 받아 ─자형 엔터키(당시는 "리턴"키)가 주류였으니 결국 돌고 도는 셈.
IBM PC AT 시절부터 대중화된 101키 이상의 키보드의 경우에는 키패드쪽에도 엔터키가 하나 더 달려있는데, 이는 대부분 세로로 길쭉한 모양이다. 물론 전자계산기처럼 글자 입력 후 엔터키를 누르기 쉽게 하기 위한 배려이지만, 오른손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마우스를 조작하던 손의 엄지로 이 엔터키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습관이 든 사람은 텐키리스 키보드를 불편해하기도 한다.
3. 변천
타자기의 줄바꿈 레버(리턴 레버)가 있던 부분에 있는 키이다. 초창기 컴퓨터에서도[2] 커서를 문서의 왼쪽으로 되돌린다는 뜻으로 Carriage Return, 줄여서 Return 키라고 했다. 기종에 따라 IBM-PC 호환기종의 Enter 대신 타자기처럼 'Return'이라고 쓰인 키보드(기능은 같다)도 존재하였다... 정도가 아니라 1980년대만 해도 당시 대부분의 컴퓨터(매킨토시, Amiga, MSX, 그 외 일본계 PC들 등등...)는 모두 Return 키를 쓰고 있었다. 오히려 Enter라고 표기한 IBM-PC가 좀 특이한 경우였다. 지금은 그 대부분의 컴퓨터가 다 망하고 IBM 계열의 후속기종들만 살아남았으니 엔터가 더 익숙해지게 된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맥이나 맥북 등 Apple사 계열의 컴퓨터에서는 Return 키가 엔터키를 대체하며, Return 위에 작은 글씨로 Enter 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Fn 키와 Return 키가 함께 눌렸을 때 Enter 키가 작동됨을 명시하는 것으로, 맥에서 Return 키와 엔터키는 대부분 동일하게 작동하나 일부 프로그램(Xcode, iTunes 등)에서 다르게 작동한다. 키 코드 상으로는 윈도우 키보드의 숫자패드 엔터키가 Enter 명령을 수행한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레트로 컴퓨터( PC-8801, PC-9801, X68000 등)나, 8비트 시대에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MSX, MSX2 규격 컴퓨터 또한 RETURN 키를 사용했다.
이렇듯 리턴 레버에서 유래된 것이라, 키 전면에 Enter와 함께 줄바꿈 마크도 같이 인쇄되어 있는게 보통이며, 두 줄짜리 큼지막한 엔터키는 스페이스 바 다음으로 큰 것이 일반적.
키보드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그냥 시프트 비슷한 크기였는데, 개발자들이 실컷 명령어를 쳐두고 엔터키를 누르려고 했는데 자꾸 다른 키가 눌려서 명령이 잘못 들어가는 현상이 반복되자 큼지막한 2층짜리 크기로 정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근래 들어 엔터키를 ─자형으로 두고 다른 키(주로 Backspace)를 늘린 키보드가 나오고 있다는 것. 이것은 컴퓨터 사용 환경이 GUI로 바뀌면서 엔터키가 명령어 실행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종은 우측 시프트키보다도 엔터키 크기가 작아지곤 한다.
┘(역L)자에 익숙한 사용자는 Enter가 적힌 그 부분보다는 엔터키의 중앙쪽을 치기 때문에 일반 엔터키가 달린 키보드를 쓰다가 ─자형 엔터키나 노트북의 작은 엔터키를 쓰게 되면 자꾸 \(백슬래시)가 눌려서 상당한 불편을 느낀다. ─자 엔터에 익숙한 사람이 ┘(역L)자 엔터키가 있는 키보드를 쓰는 경우에는 엔터키 입력은 잘 되지만, 대신 백슬래시를 입력할 때 자꾸 줄 바꿈이 눌리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엔터키, \\, 백스페이스의 배열은 미묘하게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 ┘(역L)자 엔터키가 들어가면 우측 시프트를 줄이고 그 옆에 백슬래시를 넣는 경우도 볼 수 있다.[3]
미국에서는 주로 ANSI 표준 ─자 엔터를 선호한다. 한국에서는 ┘(역L)자 엔터를 많이 선호하였으나, 2024년 현재는 외산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으로 인해 ─자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또한 \\(Backslash)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나 리눅스/Unix 계열 OS 사용자도 ─자 엔터를 선호한다. 일본이나 유럽 대륙 및 영국 배열에서는 ISO 9995 표준 ┐자 엔터를 선호한다.[4] 어떤 경우든 백스페이스의 크기는 잘 안 줄인다.
텐키 부분에도 세로 2~3칸짜리 엔터키가 있다. 텐키의 기능상 비밀번호 등의 입력을 쉽게 하기 위함인 듯. 물론 이는 IBM PC AT부터이며, 이전에는 그 자리에 Num Lock이 있었다.
4. 누르는 손가락
대부분 사람들은 백스페이스 와 누르는 손가락을 헷갈려 하는 대표적은 키 이다. 아직 정확하게 누르는 곳이 있지는 않다. 대부분 사람들은 소지, 약지 로 누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유는 제알 가깝다고 한다. 그 외에도 타자 대회 선수도 소지로 누른다. #1 큼직한 크기 덕에 입력할때마다 있는 힘껏 치는 키라는 인식이 형태 불문하고 있기는 한 듯 하다. 관련 상품도 있고.5. 외부링크
[1]
영어권에서는 한구석 크게 꽉 차지하는 모습이 마치 엉덩이 같다 하여 Big-ass Enter 라고 불린다.
[2]
특히 Edlin 같은 라인 에디터들.
[3]
만만한게 우측 시프트인지 컴팩트 키보드를 만들 때 제일 잘 변형되곤 한다. 오른쪽에 붙이면 그나마 낫지만 왼쪽에 붙이면 그만큼 Shift키가 멀어진다. 한글 타이핑에서는
두벌식은
된소리 표기,
세벌식은 받침 때문에 우측 시프트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해진다. 영문 타이핑에서도 특수문자나 대문자 입력 등으로 우측 시프트를 제법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한국어 사용자는 물론이고 영어권에도 제발 이 짓좀 하지 말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다.
[4]
간혹 한국어(두벌식) 키보드에도 ┐자 엔터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백슬래시가 엔터키와 '(따옴표) 사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