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6 13:53:36

엑소시스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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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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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부어만 감독 작품의 호러 영화. 전작 엑소시스트로부터 4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작이 악령에 빙의된 리건을 중심으로 두 신부의 눈물나는(?) 엑소시즘에 중점을 두었다면, 본작은 리건에 빙의되었던 악령의 실체를 파해치고, 그 재림을 막기 위한 여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배급사는 전편과 똑같이 워너브라더스.

1편에서 엑소시즘을 행했던 메린 신부의 과거가 잠시 언급되었는데, 본편에서 그 과거가 잠시 언급된다.[1]

전편의 엄청난 대박에 힘입어 제작비도 2배 이상 들였건만 전작의 1/6 수준 흥행에 그쳐서(그래도 제작비의 2배) 엑소시스트 3 제작은 전면 취소되었다.

2. 줄거리

3.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39 / 100 점수 3.8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11% 관객 점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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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작품의 평가는 대단히 좋지 못하다. '1편이 너무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리처드 버튼의 열연과 환상적인 장면묘사, 그리고 탄탄한 연출로 평균 이상의 작품이다'라는 평이나, '공포영화로는 별로지만 인간간의 관계를 잘 다루고 있다'라는 평도 존재는 하지만, 이건 존 부어만 감독을 포함한 소수의 평가이고 전체적인 평가는 악평이 대세이다. 로튼토마토 평가는 토마토 미터가 22% 썩은 토마토 등급이고, 관객평은 더 안 좋아서 13%이다. IMDb 평가도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라서 10점 만점에 3.7점을 기록해서 바닥에서 놀고 있다. 좀 더 유머러스한 평가자를 봐도 모두까기 인형 취급받는 Nostalgia Critic 말 그대로 개판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렇다고 쳐도, 게임과 달리 영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너그러운 AVGN 제임스 롤프마저도 예고편 외에는 건질 게 없는 쓰레기라는 을 남기고 필름롤을 불에 던지는 연출로 평을 마무리했다.

전작의 감독인 윌리엄 프리드킨도 쓰레기 영화라고 깠을 정도다. # 엑소시스트의 원작자 윌리엄 피터 블래티는 영화에 대해 "극장에서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말했다.

2편의 평가가 이렇게까지 극단적 불만과 일부의 호평이 된 이유는 단순하다. 감독이 1편과 다른 영화를 만들려다가, 1편의 장점이 모조리 배제된 영화를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딘가 인디아나 존스가 절반 정도는 섞인 것이 아닌가 싶은 이 영화는 전작의 장면을 짧게 배치해서 전작이 마치 코미디처럼 보이게 만드는 우까지 범하여 전작팬들의 분노를 배가시켰다. 그리고 애초에 훌륭한 속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공포영화이냐 아니냐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이 이 영화의 평가를 바닥부터 시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출이나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주제, 배우의 연기 등에 대해서 호평을 하는 이들도, 이 영화가 1편과 마찬가지로 공포스러운 영화인가 라는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1편이 인간적 갈등을 다루면서도 엑소시즘을 통한 악마와의 대결에 촛점을 맞추는 것으로 호러영화에 걸맞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비해서, 2편의 세계관은 기독교적인 세계관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춰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 또한 영화는 다분히 기독교 옹호적이다. 영화의 결말은 과학에 대한 신앙의 승리로 귀결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의 마음속을 바라볼 수 있는 장치라는 SF적 소재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고, 개발자인 박사도 이걸 별 것 아니라고 평가하다가 마지막에 내가 잘못했음으로 끝난다. 다시 한 번 1편이 왜 명작으로 평가받는지 생각해보자. 1편은 '악마'라는 독립된 개념이 없어도 성립할 수 있는 영화이다. 1편에서는 악마를 '인간 내의 무언가'로 표현하면서 그 정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한다.[2] 하지만 2편에서는 악마를 하나의 개체로 표현하면서 그 깊이를 크게 훼손시켰다. 본래 중동지역 뜨거운 바람의 신인 파주주가 졸지에 아프리카 메뚜기의 형상을 한 악마 취급 당한 것은 덤이다.

요약하면, 전작을 보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가진 사람이나, 공포영화를 보고 싶어서 간 사람들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호평이 나올 구석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작품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바로 이 영화 보러 간 사람들이다. 희대의 망작은 아닐지 모르지만, 희대의 낚시 사기 작품이란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1992년 7월 18일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해 보여준 MBC 방영판은 삭제 장면 때문에 결말 자체가 바뀌었다(…). 원래 결말은 악령이 리건에게 다시 빙의되었을 때 치료하던 여의사가 마지막 악령과의 대결에서 부상하고 화상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부인 리처드 버튼에게 당신이 이겼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리처드 버튼과 리건이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이다. 그런데 지상파에서는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방송에 적합하지 않아 그 부분부터 삭제하고 크레딧이 올라오는 바람에 지상파만 봐서는 리처드 버튼은 그냥 무너지는 집에 깔려죽은 것처럼 나온다.

참고로 70년대에 연재된 고우영 삼국지를 보면 엑소시스트 3나 찍으러 간지 모르겠다는 드립이 등장한다. 그만큼 3가 나올 가능성이 없어보인다라고 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1990년에서야 원작소설을 쓴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직접 감독하여 엑소시스트 3가 나왔고 2보다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 작품도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1] 과거 수개월에 걸쳐 한 악령 파주주에 씌인 에디오피아의 어느 소년의 엑소시즘을 한 적이 있다. 그 소년은 후에 메뚜기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자가 되었다. 참고로 그가 연구하는 메뚜기는 이후의 결말을 암시하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2] 1편에서 젊은 신부가 악마가 여럿인 것 같다고 하자 늙은 신부가 '그런 건 없어! 언제나 악마는 하나야. 하나라고 가정해야 엑소시즘을 제대로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한 것을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