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8 10:42:23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 포텐 금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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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사건의 전개
3.1. 발단3.2. 관리자의 정갤 포텐 금지 투표3.3. 정치/시사 게시판 유저들의 항의3.4. 결말
4. 사건의 문제점 및 생각해볼 점
4.1. 관리자의 무책임한 일처리4.2. 포금 이후에도 달라진게 없는 사이트 환경4.3. 투표로 결정했으니 무조건 올바른 일처리?4.4. 정치/시사 갤러리에 문제가 있으니 포금해야 한다?4.5. 펨코 유저들의 내로남불4.6. 정치/정치글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5. 번외: 정갤 VS 국축갤

1. 개요

펨코가 일베에 점령되었다는 내용의 조작된 자료글이 원인이 되어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의 게시물이 포텐터진 게시판에 올라가는 것을 금지한 사건이다. 에펨코리아/비판 문서에 나온 에펨코리아의 문제점이 집약된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선동에 취약한 구조, 과격한 성향, 내로남불, 일베를 배척하는 티'만' 내고 싶어하는 유저들, 대형화 과정에서 심화된 커뮤니티 내 유저간 갈등, 자정작용의 부재 등등...

2. 배경

유머/이슈 탭의 2번째에 위치한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이하 정갤)은 본래 유머갤 등에 넘쳐나는 정치글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갤러리였다. 그러나 상주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유머갤에 비해 정갤에서는 댓글 및 관심을 받기 힘든터라 여전히 정치글이 유머갤에 범람하자 정치글이 금지되고 '정치글 신고' 제도가 도입된다. '정치글 신고'를 많이 받은 유머갤러리 글은 정갤로 이동되고 포텐에서 제외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제도는 정갤 유저들의 불만을 불러왔는데, 유머게시판 정치글 금지 규정을 어긴 것은 유머게시판 이용자인데 욕은 엉뚱하게 유게에 간섭하지 않던 정갤 이용자들이 다 먹으면서 정갤이 일종의 '유배지' or '쓰레기통' 취급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치글 신고가 관리자가 아닌 유저들의 판단에 따르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1] 명백한 정치글이어도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정치글이나 사회/이슈를 섞어서 교묘하게 줄을 타는 정치글은 유머갤에 멀쩡히 남아있는 경우가 즐비했다. 게다가 본문은 그닥 정치요소가 없어도 댓글에서 뜬금없이 정치 관련 내용을 떠들어서 정치글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았다. 정갤러들과 기타 불만이 있는 유저들은 전체관리자에게 이런 제도를 고쳐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전체관리자는 관리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계속 해결을 회피해왔다. 이 때문에 정갤러들은 전체관리자를 불신하고, 전체관리자쪽에서는 정갤을 탐탁치않게 보는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정갤은 성향이 급격하게 바뀌고 이용자층이 물갈이 된 갤러리였다. 에펨코리아/게시판 에펨코리아/특징의 정치성향 문단에도 나와있지만 펨코는 문재인 정권 초기에만 해도 대다수가 문재인과 민주당을 응원하며 관련글들을 포텐에 보내던 사이트였다. 정치 게시판은 그중에서도 친문, 친민주당 성향이 가장 강한 곳이었고 문재인 관련 비판글을 쓰면 절대로 포텐에 못가고 비추를 수십개를 받는 곳이었다. 이후 문재인 정권의 여러가지 실책으로 펨코가 서서히 반문 사이트로 변해갈 무렵에도 정갤은 본거지답게 몇몇 친문 유저들이 끝까지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떠나가며 2018년 후반기 무렵부터 반문 성향의 유저들이 사실상 점령한 곳이 되었다. 즉, 친문 사이트에서 반문 사이트로 정치성향이 변한 펨코에서도 방향성이 가장 극단적인 반대로 변한 곳이라는 얘기다.

3. 사건의 전개

3.1. 발단

그러던 중 2019.04.02일 일베가 망했다는 글이 갑자기 올라오면서 갈곳을 잃은 일베충들이 펨코로 유입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것은 날조이자 선동이었는데, 일베가 망했다는 것부터가 거짓이었으며 해당글을 올린 사람은 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선동을 목적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수많은 유저들이 낚여버린 것이다. 평소부터 선동을 잘 당하던 펨코의 특징이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아예 회원가입을 당분간 막아달라고 요청한 유저들도 있었는데, 전체관리자의 확인 결과 이슈가 발생한 당일 신규 가입자가 전날 신규 가입자보다 오히려 미세하게 적었다고 한다. # 즉, 일베 유입이니 뭐니 하는 펨코 유저들의 걱정은 '기우'였던 것이다.

3.2. 관리자의 정갤 포텐 금지 투표

허나 이런 사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선동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엉뚱하게도 불똥이 정갤로 튀었는데, 일베충들이 주로 정치얘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정갤에 일베충들 많다 카더라. 우리가 에펨 커뮤니티지 정치 커뮤니티냐? 이참에 정치글을 금지시키고 원래대로 돌아가자!'라는 여론이 들끓게 된다. 그 결과 관리자가 정갤의 포텐컷을 상향 or 아예 금지시키는 유저 투표를 정갤 유저들과는 단 한마디의 의논도 해보지 않고 다짜고짜 공지로 올렸고 선동 분위기를 타서 찬성쪽이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다. 일베가 망했다는 것이 선동으로 밝혀진 뒤에도 해당 선동에 낚인 것을 반성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다만 반성이라는 표현은 조금 부적절 할 수 있는 게, 정갤러들을 매도한 경우 그러한 행위는 잘못됐다고 볼 수 있었으나, 그와 무관하게 예전부터 정치글들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찬성한 것 까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종교, 정치의 경우 유독 예민한 사안이고, 같은 어그로라도 이런 이슈의 경우 피로도가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갤의 해악이 과장되기는 했으나 어느 갤러리든 어그로는 있기 마련이고, 커뮤니티 유입이 많아지면서 정치글 관련 분란은 더 커져왔기 때문이다. 이들이 실제로 정갤 출신인지, 유갤러인지는 별론으로 하고 말이다.

3.3. 정치/시사 게시판 유저들의 항의

정갤러들은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분노하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치갤 관리자들의 반발이 가장 심했는데, 정치갤은 정치라는 민감한 소재 때문에 툭하면 분쟁이 벌어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펨코 내에서도 규정이 가장 빡빡하고 엄중하게 관리되는 게시판이었기 때문이다. 사건 당시 정치갤의 규정을 보면 #
1. '콜로세움' 탭을 제외한 글에서 타유저에게 닉언 및 욕설 금지
2. 패드립, 고인모독, 지역차별 금지
3. 기사를 퍼오거나 자료를 올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표시할것
4. 혐오사이트와 관련된 모든 사항 금지. 여기서 혐오사이트란 일베, 메갈리아, 워마드, 오늘의 유머,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을 말한다

보다시피 어지간히 예의 차리는 사이트 못지않게 규정이 엄격한, 펨코 내에서도 이질적인 게시판이었다.

무엇보다 정갤러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은 전체관리자가 운영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짓을 했다는 이유였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머갤에 올라오는 정치글은 제대로 처리하지도 않던 전체관리자가 사이트 유저들이 선동당해 불타오르니까 진정시키겠답시고 만만한 정갤을 희생양으로 삼아 투표를 빙자한 인민재판으로 몰고갔기 때문이다. # 정갤러들은 이렇게 게 게시판을 차별하고 욕받이용 쓰레기통 취급할거면 아예 정갤을 폐쇄하고 대신 펨코 전체에서 정치글을 금지시키자고 건의했고 #, 실제로 정갤 내부의 투표 결과 폐쇄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허나 전체관리자는 '정치 게시판 접속을 개별 사용자에게 강제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 게시판 폐쇄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지 않을 예정"' 폐쇄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한다. # 하지만 이런 논리대로라면 포텐에 올라온 정치글을 클릭해서 읽는 것은 개별 사용자에게 강제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건 마찬가지다. 그런데 정갤 포텐 금지를 투표사항으로 올렸다는건 자가당착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정갤에서 제시한 각종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엉뚱한 답변으로 회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문제점 문단에서 후술한다. 결국 무력감을 느낀 정갤 관리자들은 차례대로 사퇴문을 작성했고 정갤은 관리자가 없는 게시판이 되어버렸다. #, #

3.4. 결말

결국 투표결과는 뒤집히지 않았고 정치/시사 게시판 포텐 제외 공지가 올라온다.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유머갤에 올라온 정치글이 신고를 받으면 정갤이 아닌 다른 유배게시판으로 유배되고 해당글로 얻은 포인트는 몰수되도록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허나 정갤 포텐만 막혔을 뿐 다른 게시판이나 게시글에서는 정치글, 정치 댓글이 여전히 잘만 올라오고 있다.[2] 관리자의 병크와 펨코 유저들의 내로남불에 실망한 정갤 유저들 상당수는 정갤을 떠나거나 아예 펨코를 탈퇴해버렸고, 정갤은 투표 이전에 비해 인원수와 리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황량한 게시판이 되었다.

다만 대한민국의 주요 선거가 있는 날에는 그 날 한정으로 운영진들이 암묵적으로 봐주는 분위기가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는 날인 3월 9일 오후부터 3월 10일 새벽까지 계속 유머게시판에 정치글이 올라왔으며[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에도 마찬가지였다. #, #, #, # #[4]물론 선거일이 지나가면 그 후에 포텐에 올라오는 정치글은 당연히 썰린다.

4. 사건의 문제점 및 생각해볼 점

4.1. 관리자의 무책임한 일처리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사건의 최초 원인은 일베저장소가 망해 일베충들이 펨코로 유입될 거라는 명백한 선동글이었고, 그 불똥이 엉뚱하게 정치/시사 게시판으로 번진 것이었다. 사이트 전체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관리자라면 이런 상황에는 마땅히 가장 먼저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선동이 가라앉도록 객관적인 해명에 주력해야 했다. 허나 관리자는 귀찮은 해명 대신 불만부터 가라앉히자는 생각이었는지 정갤 유저들과는 단 한 마디의 의논도 없이 선동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사이트 전체공지로 정갤 포텐 금지를 투표사항으로 올려버렸다. 유저들 간에 갈등을 조정하고 말려야 할 관리자가 되려 갈등을 조장하는 짓을 저지른 셈이다.

사실 사이트의 운영노선 자체는 사이트의 주인인 전체관리자의 의중에 달린만큼, 특정 게시판이나 특정 게시글에 제약을 가하는 건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어느정도는 납득하고 넘어갈만한 일처리다. 정치 떡밥 자체가 커뮤니티의 금기 중에 하나로 취급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싸움나기 쉬운 민감한 소재이니만큼 제재를 가하거나 아예 금지시키는 커뮤니티는 펨코 외에도 많다. 문제는 몇 번이고 말했듯이 사건의 발단부터가 엉망이었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해당 게시판과 의견 조율도 전혀 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이렇게 어설프게 대처를 한다고 해서 사이트가 더 나아진다는 보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처리가 엉망이었던 셈.

정갤은 상주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포텐에 올라가는 최소컷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기에, 보다 많은 관심을 원하는 유저들은 정치 관련 글을 정갤 대신 유머갤에 쓰고는 했다. 그리고 개중 상당수는 포텐에 올라갔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된 '정갤 vs 국축갤'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갤에서도 뭔가 사건이 터지면 정치 관련 글이 포텐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5]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있던 정갤러들 입장에서는 정갤을 포텐 금지시킨다고 해서 정치글이 없어질 리가 없다는 걸 뻔히 알기 때문에 이왕 정치글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정갤 포텐을 금지시킬 거면 이제까지 느슨하게 유지되어 왔던 정치글 규정과 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정갤을 아예 폐쇄한 뒤에 펨코 전체에서 정치글을 금지시키자고 요구했던 것이다. 허나 전체 관리자는 '정치갤 금지 규정이 있는건 유머갤뿐이고 다른 게시판은 게시판 관리자와 유저들의 판단에 맡긴다'는 쌩뚱맞은 답변을 했다. # 사실상 유머갤 외에서는 이슈에 따라 정치글을 올려도 상관없다는 공지를 띄운 것이다. 그리고 유머갤에는 여전히 관심을 구걸하는 유저들이 규정을 무시하고 정치글을 올릴 것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정치글이 피곤하고 분쟁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정갤의 포텐을 금지시키자고 전체 투표까지 진행한 상황에 나온 관리자의 답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어이없는 글이었다.

결국 관리자는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사이트 전체를 관리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길 대신, 사람이 적은 군소 게시판 하나를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제물로 삼고, 그 과정을 '유저 투표'라는 방식으로 떠넘겨서 책임까지 회피해버리는 쉽고 편한 길을 고른 셈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된 국축갤에서 올라온 정치글의 경우 해당 게시판의 규정을 어긴 글이었고 정치글 포텐 금지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전체관리자라면 마땅히 제재를 가하거나 뭔가 조치를 취해야했다. 허나 관리자는 그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손을 놓았다.

4.2. 포금 이후에도 달라진게 없는 사이트 환경

해당 사건 이후 아무튼 정치글의 빈도가 줄었다면서 정갤 포금은 관리자의 옳은 결정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몇 존재하지만, 정확한 통계를 제시하며 과거보다 정치글이 줄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경우는 없다. 유머게시판에 정치글을 올리는 경우 신고가 누적되면 유배게시판으로 유배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긴 했으나, 철저하게 유저들의 판단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적당히 간을 보는 게시글은 유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설령 유배된다 해도 포텐에 올라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댓글을 쓰고나서 한참 뒤에야 유배되기 때문에 시스템이 별 의미가 없다.

4.3. 투표로 결정했으니 무조건 올바른 일처리?

애초에 전체 게시판 대상으로 포금투표하면 살아남을 게시판이 몇 없다니깐?
롤갤 걸갤은 100% 사망임 일단
운영진이 유저들에게 책임전가한게 아직도 어이가 없음 ㅋㅋ
#

해당 댓글이 정확히 지적하듯이 펨코 내부에서 전체 게시판 대상으로 투표를 하면 살아남을 게시판은 거의 없다. 자기가 관심없는 얘기를 가지고 남들이 왁자지껄 떠들거나 싸울 경우 아예 막아버리고 싶어하는 비뚤어진 심리를 가진 유저들이 펨코에 매우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텐에서 오덕갤이나 걸갤 혹은 기타 군소게시판의 게시글이 포텐에 올라오면 머리수가 많은 유머갤에서 왜 이딴게 포텐에 올라오냐고 딴지를 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에펨코리아/게시판 항목의 유머갤 항목에 나와있다시피 자기들 멋대로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왈가왈부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속칭 '머법관'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다수결'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 중에 하나일 뿐이지 민주주의 그 자체가 아니다. 그런데 펨코에서는 해당 투표를 놓고 '민주주의대로 투표해서 결정했으니 무조건 이게 옳다. 승복해라' 우기는 유저들이 매우 많다는게 문제다. 그 논리대로라면 펨코에서 툭하면 비판하고 조롱하는 타사이트(특히 여초사이트)의 온갖 성향도 그 사이트의 대다수 유저들이 따르는 것이니 문제가 아닐 것이다.

4.4. 정치/시사 갤러리에 문제가 있으니 포금해야 한다?

간혹 정갤의 문제점을 거론하며[6] 이런 관리자의 조치가 합당했다고 옹호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점이 하나도 없는 게시판은 애초에 존재하지가 않으며 그것이 특정갤러리를 대놓고 차별하고 포텐 자체를 막아버리는 합당한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펨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게시판은 거의 없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고 문제가 가장 많이 터지는 유머게시판은 더더욱 그렇다. 포금 찬성자들이 주장하는 편향적 성향, 포도 파는 선동글, 조롱이나 비하 등은 에펨코리아/비판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펨코 자체의 문제점이며 사람이 특히 많이 몰리는 유머게시판 같은 대형갤은 이런점이 더더욱 심하다.[7]

웃으러 온 곳에서 비난과 혐오로 얼룩진 정치글을 보면 피곤하다는걸 명분이랍시고 내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펨코의 얼굴격인 포텐 게시판만 보도 정말로 순수하게 웃음을 목적으로 한 글은 얼마되지 않는다.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조롱하거나 까댈 목적의 글이 태반이며 타 커뮤니티 사이트의 반응이나 사건 당사자들의 반응글이 수두룩하다. 특히 여초 사이트의 반응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한술 더 떠서 펨코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축구 게시글조차도 팬덤끼리 멱살잡고 치고박고 싸우고 온갖 욕설과 조롱이 난무하는 것이 펨코의 현실인데 유독 정치글만큼은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을 요구한다는게 웃긴 것이다. 정갤을 포금시킨 명분대로라면 펨코 내부의 수많은 갤러리, 특히 유머갤러리부터가 포금이 되어야 한다.

한 유저가 정치글의 포텐 비율을 조사해본 결과 https://www.fmkorea.com/best/1823881373 6%에 불과했다. 작성자의 말대로 정치글 포텐의 비율이래봤자 유머갤에 툭하면 올라오면 페미, 여경 등 쏟아지는 포텐글 수준으로 많지도 않았는데, 왜 유독 정치글만 용납을 하지 못해서 빠르게 투표에 붙였는지 의문이다.

4.5. 펨코 유저들의 내로남불

대다수 펨코 유저들이 정치/시사 게시판의 포텐을 막는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펨코는 본래 축구 관련 사이트며, 정치글은 사이트 성향에 맞지도 않고, 맨날 싸움만 일어나니까 보기만 해도 피곤하다.'는 것이었다. 이 논리대로라면 정치글은 좌우성향을 막론하고 다 막아야 하며 정치와 연관이 될 수 있는 글도 미리미리 막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우습게도 정게 포텐 금지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그리고 투표가 완료되어 포텐 금지가 확정된 뒤에도, 펨코에는 정치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시당초 정게 포텐 금지에 찬성한 이들 중 대다수는 선동에 휩쓸려 분위기를 타서 충동적으로 결정했거나, 공평하게 모든 정치글을 막자는 순수한 의도가 아닌 다른 의도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특정유저가 정치글 꼴보기 싫다며 금지시키자는 주장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글을 올리거나 정치얘기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투표 당시 정갤 외부에서 정갤을 욕하며 정치글을 금지시키자고 앞장서서 선동하던 유저 중에 상당수가 과거 정갤의 정치성향이 친문 분위기일때는 정치글을 잘만 작성했다는 과거가 드러나는가 하면 # # # # # # 정치인의 이름이나 얼굴, 정당 이름, 정부의 정책 등이 언급되는 유갤 규정상 명백하게 정치글로 분류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거나 그런 글들을 '이건 내 기준에는 정치글이 아니다' 우기는 유저들이 계속 나타나기도 했다. # # # # # # # # # # # #

또한 본문은 정치와 연관이 적더라도 댓글창에서 갑자기 정치 관련 얘기들이 튀어나오고, 심지어 그런 댓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고 베댓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정치글이 그리도 지겹다고 피로를 호소하는 사이트가 맞는건지 의심되는 수준이다. # # # # # # # # # # # # # #

똑같은 정치얘기여도 국내가 아닌 해외의 정권과 관련되는 얘기는 그닥 피로하지 않은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WTO 관련글들은 포텐에 잘만 올라오고 있다. # #

2019년 북한 미사일 도발 사건 같이 커다란 이슈가 터질 경우 포텐에 관련 정치글이 우후죽순 잘만 올라온다. #, #, #, #, # #

4.6. 정치/정치글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정치에 대한 분야는 광범위하고 커다란 사회 이슈의 경우 정치인이나 정치계와 연관이 없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 2019년 초에 화제가 되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 장자연 사건 또한 일정부분 정치쪽과 연관이 되어있다. 검경 수사권과 관련된 이슈는 행정부와 법무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과 관련된 페미니즘 이슈들도 전부 정부 산하에 있는 여성부에 관련된 정치분야의 이슈이다. 청와대 및 정부 부처에 관한 이슈는 모두 정치분야인데, 정치글이 피로하다며 모조리 막아버리자고 주장하는 유저들이 정작 기본적인 정치의 개념과 정의조차 모르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군대 또한 정치 분야의 주제 중 하나이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해군 공군 육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념적 프레임을 적용하여 군통권자인 대통령 스스로가 "일본군 출신이 아닌 온전히 우리 힘으로 3군중 최초로 창군했다"고 해군을 강조하며 '해군 제외한 국군은 태생이 일본군'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기 때문. 군대 관련 이슈도 국방부와 관련이 있으며 정치분야의 이슈이다. 외교적 사안 또한 정치적인 문제이며, 환경적 문제인 미세먼지도 국제적인 외교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것이 최근 흐름이다.

5. 번외: 정갤 VS 국축갤

이렇게 펨코의 정치글 혐오 성향이 팽배해지는 와중에 발생한 해프닝도 있었는데, 2019년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경남 FC 경기 난입사태가 발생했다. 축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인만큼 국내축구 갤러리와 유머갤러리를 위주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보궐선거 개표결과 논란의 중심이었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접전끝에 패하면서 국축갤에서 이를 알리는 글이 포텐에 갔는데, 평소 같았으면 유야무야 넘어갈만한 글이었지만 펨코에서 정치글이 피곤하다면서 정치글을 아예 금지시키자는 분위기에 이런 명백한 정치글이 올라오자 정갤러들을 위주로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유저들과, 이건 정치글이 아니라 축구 관련글이라고 눈가리고 아웅을 하는 국축갤러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위에서 논란이 된 문제를 짚고 넘어가자면 해당글은 정치글이 맞다. 정치인 이름과 정당 이름이 멀쩡히 나오고 선거 결과를 알리는 글인데 정치글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이상하다. 그런데도 이런 해프닝이 발생한 것은 위에 에펨코리아의 문제점을 다룬 항목에서도 설명되듯이 펨코 유저들의 '내로남불' 성향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정치글이 피곤하고 보기 싫다고 하던 유저가 자기 입맛에 맞는 정치글은 괜찮다고 넘기거나 이건 정치글이 아니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이 이번에도 나타난 것이다. 더군다나 국축갤은 규정상 정치글이 금지되어 있다. #
일베-메갈 용어, 남혐-여혐 글, 정치 관련 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발견 시 통보 후 삭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밴 건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명백히 갤러리 규정에 어긋나는 글이었지만 입맛에 맞는다는 이유로 국축갤 유저들과 관리자가 자기들끼리 봐주는 식으로 규정을 무시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축갤러들은 이점을 반성하긴 커녕 서로 정치글이 아니라고 옹호하거나 정치병자들이 괜히 물고 늘어지는거라며 히히덕거리기 바빴고 심지어 국축갤러 중 한명이 정갤에 와서 궤변을 펼치면서 어그로를 끌기도 했다. #


[1] 글 하단에 '정치글 신고' 버튼이 있고 신고가 일정이상 누적되면 정갤로 유배되는 방식. 다시 말해 다수의 유저들이 '이건 정치글이다' 판단하여 신고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상 게시글은 멀쩡히 남아있게 된다. [2] 다만 예전에 비해 단속이 강화되어 논란이 되는 정갤 밖에서 포텐에 간 정치글의 경우 하루 내로 삭제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친문세력에 의한 신고 때문에 소위 '착한 정치글'만 삭제된다는 주장도 있으나, 관리자 시스템 모니터는 본인은 정권 따라 박사모, 대깨문 소리를 모두 들었다면서 정치글 신고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며 그런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3] 유갤, 정갤 모두 개표 방송 때 처음에는 이재명이 앞서나가는 듯한 모습에는 절망하던 분위기였으나 윤석열의 승리로 끝나가는 모습에는 환호하는 분위기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4] 이준석, 윤석열 등 정치인 이름이 노골적으로 올라와있는데도 포텐 갔다. [5] 모 유저가 하나하나 조사해본 결과 포텐에 올라오는 정치글 중에 무려 40%가 유머갤에서 올라온 거였다. # 정치글 신고를 다수 받지 않은 애매한 글은 정갤로 유배되지 않고 그대로 포텐에 남아있다는 걸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유머갤에서 올라온 거라 추측된다. [6] 편향적인 유저들이 있다거나 포도 파는 잘못된 글이 올라온다며 [7] 다만 유갤 같이 규모 있는 갤러리도 크게 나을 게 없다는 것이지, 여러 중소형 갤러리와 비교했을 때 정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단순하게 유갤 상주 중인 진보세력과 정갤 상주 중인 보수세력간의 대립 중 유갤의 선동으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졌다기에는 정갤에 진보세력이 강세였던 박근혜 시절에도 좋은 얘기는 듣지 못했다. 또한 정치병자가 사고를 칠 때마다 정갤소속이 아님에도 욕을 먹는다는 항변도 있으나, 실제로 정갤출신인 경우도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펨코의 성향항목에서 서술되었듯이 정갤의 규정이 엄격한 것과 별개로 갤의 성향 자체가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정치게시판이 멀쩡한 대형 커뮤니티가 거의 없긴 하지만. 어쨌든 포금사건의 절차적 하자가 문제되는 것은 사실이나, 정갤 자체의 평판 및 성향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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