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2:31:10

Orn Emperor

에치따에서 넘어옴
온 파우스트 제국 황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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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온_황제님의_존안.png

1. 소개2.
2.1. 대사
3. 기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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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온 파우스트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온 제국의 황제인 동시에 선더포스Ⅵ 최종 보스. 플레이어 측 진영인 은하연방의 서하 문자와 대비되는 몽골어 몽골 문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선더포스 Ⅵ 자체가 희대의 망작인 데다, 워낙에 혐오스러운 모습과 어색한 특유의 목소리 덕분에 그야말로 이 쿠소게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 녀석이 등장하는 스테이지 BGM Orn Mantra는 몽골과는 거리가 멀다.
Orn Mantra 그대의 조상
자세히 들어보면 몽골 음악보다는 오히려 중동 음악에 가깝다. 실제로 Orn Mantra와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그대의 조상(Ceddin Deden)은 터키의 대표적인 군가 중 하나로, 예니체리 군악대에서 연주되었고 문명 5에도 쓰였던 유서 깊은 행진곡이다. BGM에서 중동풍, 특히 오스만 제국의 기풍이 느껴지는 이유이며, 칭기즈 칸의 위엄을 느낄 수는 없지만, 무라트 1세의 위엄을 느낄 수 있기에 온 제국의 행진곡이라 우길 수는 있겠다.

그렇다 쳐도 한 제국의 황제라면서 모습부터 굉장히 혐오스러운 데다 모션 역시 형편없어서 본격적으로 전투하는 2형태는 그냥 둥둥 떠다니는 모션밖에 없는 한심함을 보여주고, 특히 까이는 3형태는 징그러운 얼굴이 화면 절반을 가리기 때문에 본토에서는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박진감 넘치게 움직이면서 공격하던 전작의 최종 보스들에 비하면 그저 형편없는 보스.

그리고 이 녀석 때문에, 선더포스 III까지 온 제국의 황제 겸 코어 시스템이었던 '카우스'는 언급도 없이 소멸해버린 셈이 되었다. 서브 시스템이자 IV의 최종 보스인 '비오스'는 그나마 언급이라도 되지만, 결국은 선더포스 시리즈 전체가 아예 소멸되어버렸다.

파일:ミュール.jpg

이렇게 된 이유는 이 캐릭터는 선더포스 VI가 부진하게 된 만악의 근원인 담당 프로듀서 오카노 테츠의 만화 요코즈나 대사장(横綱大社長)의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뮬'(ミュール)[2]을 그대로 따온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급하게 끼워넣은 오마쥬 캐릭터인데, 저 뮬이라는 캐릭터가 기존 선더포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원본 디자인 자체가 워낙에 징그럽게 생긴 녀석이라 이런 보스가 탄생하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만화를 봤다면 알 수 있는데 말투마저 둘이 비슷하다. 참고로 뮬이 등장하는 만화 페이지는 선더포스 VI 발매 며칠 전에 누군가가 홀연히 페이지를 내렸다.

2.

2012년 뜬금없이 슈팅 게임 갤러리,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 등지에서 이 게임에 사용된 음성이 몬더그린으로 발굴되어서 유머로 쓰이기 시작했다. 결국 슈팅 게임 갤러리에서 합성필수요소로 등극하였는데, 그 외양과 대사를 다른 것에 합성하는 그림이나 영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면 구스타브 땐스타임이나 인프루카 리믹스가 있다. '온', 'on'을 'Orn'으로 치환하는 온드립도 성행했다.[3] 황제의 기괴한 외모가 그 이유 중 하나로, 이로 인해 황제를 이렇게 만든 이 게임의 개발진들은 역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온 황제의 스케일 넘치는 대사도 합성필수요소가 된 이유이기도 한데, 하필이면 전작에 있었던 엔딩의 가디언의 대사를 그대로 옮겼기 때문이다. 감동을 돌려줘 이 대사로 인해 온 황제는 황제교 등으로 신격화되기도 했다.

"짐큼믙 프트흐츠 모홈싸", "에치따", "인히빗 사스토웨", "모 하 임 얍데르망카", "아부랗", "맞다 사백 맞다"[4] 같은 몬더그린이 발굴되었다. 그리고 선더포스의 몬더그린 필수요소들 중 온 파우스트를 제외하면 " 두만강 모미뭐어?" 외에도 "우체 우체 온디지드불라", "씨겡후"도 있다.[5]

하지만 2022년에 선더포스 VI의 온 황제 인지도를 올려준 무서운 걔임 시리즈가 모조리 다운로드 불가능이 되면서부터 현재로서는 잊히다시피 했다. 무걔 시리즈 일부가 이식된 I Wanna Take The Time-machine 2를 접한다면 모르겠지만 이쪽도 지금은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

2.1. 대사

다음은 온 황제를 유명하게 만든 그 대사의 풀 버전이다. 듣고 있으면 우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소리는 내몽골 출신 일본 학자 토미카와 리키도[6]가 협력했다고 엔딩 크레딧에 나와 있는데, 본인이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한 것인지, 대사만 몽골어로 번역해 준 것인지 불명이다. 테러리스트 혹은 지하디스트 집단에서 쓸 법한 성명문 영상과 비슷한 구도로 느껴진다는 평이 많은데, 오카노 테츠 본인이 정말 그렇게 의도하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그 대본이다.[7]
Жинхэнэ минь бүтэгдсан ухамсар
Jinkhene mini bütegdsan ukhamsar
진큰 믇 브트흗쓴 우함사르
의사구축된 의식[8]

Жинхэнэ минь бүтэгдсан аврах
Jinkhene mini bütegdsan avrakh
진큰 믇 브트흗쓴 아브라흐
의사구축된 구제

Жинхэнэ минь бүтэгдсан жаргал
Jinkhene mini bütegdsan zhargal
진큰 믇 브트흗쓴 자르갈
의사구축된 행복

Жинхэнэ минь бүтэгдсан үнэн
Jinkhene mini bütegdsan ünen
진큰 믇 브트흗쓴 우넨
의사구축된 진리

뎅뭐 온 파우스트믄 얽땕셍 핡
그것이 나, 온 파우스트의 이름을 가진 자

Дайчин/Жигүүр
에치따데르츠따스/위후밍
날개여/전사여,

Миний хэлэхийг сонстугай
Minii khelekhiig sonstugai
민힑히 썬스투개
나의 말을 들을지어다.

Би бол тад нарын жинхэнэ хамгаалагч
Bi bol tad naryn jinkhene khamgaalagch
비 월 탇 너린 진큰 함갈락
내가 바로 그대들의 수호자일지니,

Эртэн
오르뜽 다믄마민 무뜬 무뜨흐쓴 붜스
일찍이 그대들에 의해 만들어져

옫륽두웨이비 우림 우쯔상아갉 무뚜휘찌
이윽고 스스로 의사를 가지게 된 나는

알므리 라브랅크 루자민 에에승 헤
그대들을 구원하기 위해 옳은 길을 찾아낸 것이었거늘,

몽섥오 따, 하무르 우리 흥 쓔서능 딹 ㅎ-뜩뜽 웬드링 옽비 즈긍호랕
어리석은 그대들은 스스로의 욕망이 향하는 대로 별들을 먹어치워

오릇뜨웨이뜬또 이크모그화등 햐크뤠빈 하롱쉐이루뛹 압취뤽크 마룴드 욝
머지않아 과도한 진멸과 살육을 겪게 될 미래를 선택하였느니라.

메르무능 하므릭하마밗또 슶마밋 에스킹앗웨이 오뇽뫀
그 사실은 그대들의 수호자인 나에게는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으니,

비타멧 칭착뚸럭떠
나는 그대들에게 힘을 주어

핤메루미위니 하므라밝 유륷뜽 오륏치
그대들은 나의 비호 아래,

미뮈느긍흐슥버붝 뭉퀴마몫뷔 올릋스 웨에
나의 조직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써 영원한 안녕을 얻으리라.

엔훇싸뤠 하묽드핛핡 엘띠뤄디
또한 이는 그대들에게 약속된 찬란한 미래일지니,

에륷두워듟 온비오릍덴 웨이빝즈
첫 목표인 온에게서 그것은 이루어졌으나,

오륷두워듟 온비허붵 메르머벝 빝뒈부
둘째 목표인 인류에게서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느니라.

이 하므링 몫따스워붝 뭐떠사등뭑떠
나는 그대들의 어리석음에, 지금은 떠날 것이다.

테게우치 하르므 히쯔에뮝 무륷뜻
하지만 그대들은 언젠가

오스뜅흫 우쥣뜨륷 촻듳스드로비 미니야호이 후취이 하뜨롸뜬 다르쉬데떼띠 힋뒤짓뚜
그대들의 힘이 채 미치지 못한 나의 힘이 우주에 있음을 깨닫게 되리라.

우뤼후 몫퀴구 하릉나귻
그저 그대들이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버려내어

루자믻 메르닝헤븏 옫도궤
옳은 도리에 눈뜨게 되기를 바랄 따름이니라.

Дайчин/Жигүүр
데르츠따스/위후밍
전사여/날개여,

에쉭보윙 에뷔륏뜨 웨
그대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몽골어 자체가 일반인에게 익숙할 리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외계어로 들릴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전작 선더포스 Ⅴ의 진 엔딩을 패러디한 것이지만, 이게 오히려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던 전작의 엔딩을 이런 식으로 능욕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공노를 샀다.[9] 게임 자체가 평작이라도 되었다면 귀엽게 넘어갔겠지만, 게임부터 개판인데 이런 짓까지 저질렀으니...

3. 기타

그 네타성 덕분에 온 황제는 슈갤 챗방 출신인 구스타브가 제작한 무서운 걔임 I Wanna Be The Best Guy 2, 4 IWTTT2에서도 우정출연(...)하였다.

1999년에 발매된 케이브의 슈팅 게임 구완게의 페이크 최종 보스인 구완게 님, 1998년에 발매된 네오지오 슈팅 게임 블레이징 스타의 최종 보스 브로쉐라와 가끔씩 엮이는 경우가 있다. 셋 다 그로테스크한 외관의 아기 형태 보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스전 영상. 온 엠페러와의 대면은 2:42초 부근부터.

4. 관련 문서


[1] 묘사하자면 눈이 서쪽, 북쪽, 동쪽에 3개에 서쪽 눈은 동공 1개, 북쪽 눈은 동공 3개, 동쪽 눈은 동공 2개이며, 팔이 4개고 짝짝이에 손이 없고, 하반신은 드릴마냥 꼬여있으며, 콧구멍과 입이 거대하고 사람의 이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상반신이 시뻘건 아기의 모습이다. [2] 여담으로 뮬의 디자인은 학창 시절 오카노 테츠의 친구가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3] 예를 들어 베스트가이 2~4에서 BGM On의 O와 n 사이에 R을 넣는 등(...) Orn돌 Ornion Ornly Orne [4] 여기까지는 몽골어. [5] 여기까지는 은하연방의 서하어다. 사실 짐큼믙보다도 먼저 발굴된 것이 굿 엔딩의 "두만강 모미뭐?"였지만, 짐큼믙이 너무 웃긴 관계로 오히려 이게 묻혔다. [6] 富川力道. 몽골 이름은 B. 볼드(ᠪ. ᠪᠣᠯᠣᠳ). 이 사람은 부흐 선수 출신으로, 일본에 유학해서 부흐와 스모에 대한 비교 연구를 하기도 했다. [7] 몬더그린과 몽골어 발음들이 섞여 있다. [8] 어째서인지 몽골어 원문을 해석하면 '참된(가짜가 아닌) 나의 창조된 의식'으로 전혀 의미가 다르다. [9] 애초에 이 게임은 3편, 4편, 5편의 주역기들을 친히 전용 브금 편곡까지 해가면서 보스몹으로 던져주는 전작 능욕 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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