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00:19:00

에어쇼

1. 정의2. 위험성3. 대한민국의 에어쇼4. 세계의 에어쇼
4.1. 아시아4.2. 유럽4.3. 아메리카4.4. 아프리카
5. 기타6.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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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항공 산업 관계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기 나라의 항공 분야 기술력을 과시하고, 판매 상담, 더 나아가 즉석에서 항공기 구매 계약 체결도 하는 항공우주산업의 축제를 말한다. 곡예비행이라 부르기도 한다. 공중 비행을 통해 각 제품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한편, 새 제품의 모델과 부품 등을 전시하는 기술 세미나도 연다. 단순히 비행이나 군용기 전시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항공 장비 업체들도 참여하여 항공사와 공군 관계자들에게 마케팅도 한다.

세계 최대의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는 싱가포르 에어쇼다. 대한민국에서는 1996년부터 2년마다 1번씩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서울 에어쇼를 개최하다가, 현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라고 개칭했다.

2. 위험성

에어쇼의 가장 큰 볼거리라면 역시 곡예비행이 빠질수가 없는데 이 세상 어느 곡예가 안그렇겠냐마는 곡예비행은 다른 곡예들과 차원이 다를정도로 위험하다. 항공기라는 물건 자체가 애초에 양력을 날개로 이끌어내서 떠있는 물건인데 이 양력은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 때문에 안정된 비행자세 외의 자세를 취하는건 굉장히 위험한 일인데 곡예비행은 멋져보여야 하니 당연히 온갖 기동을 하게 된다. 말그대로 추락하기 직전까지 가능한 모든 기동[1]을 하다보니 파일럿의 실수, 약간의 난기류, 약간의 기체 문제로도 곧바로 사고가 일어나게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추락하는 것 자체가 나라 망신이며 일반인들도 보러 오기 때문에 관객을 덮쳐버리면 대참사가 벌어진다. 세계 각국은 가능한 최고의 전문 곡예 파일럿을 투입하며 세심한 정비를 마친 기체를 사용하지만 잊을 만하면 에어쇼에서 사고가 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2002 우크라이나 에어쇼 참사전투기가 관객을 덮쳐버렸다. 항목참조.

3. 대한민국의 에어쇼

한국에서는 몇몇 에어쇼가 존재하지만 가장 유명한 에어쇼는 1996년부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로, 대규모 전투기 구매사업이 진행중일 때는 마케팅이 매우 치열했다. 현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로 2년에 1번씩 열리고 있다. 그야말로 국내 항덕, 밀덕들의 대축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 공사로 인해 전시회는 일산신도시 KINTEX, 에어쇼는 청주국제공항에서 따로따로인 반쪽짜리 에어쇼로 전락하였다.( #) 인근 주한미군의 오산 에어파워 데이와의 차별성을 생각하면 매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수도권 항덕 밀덕들에게 원성을 샀다. 그런데 그건 밀덕들 이야기고, 성남기지에서 ADEX가 열릴때 일반 관람객이나 업체측은 엄청 고생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성남기지는 공군기지, 그것도 VIP용 이라 출입이나 보안이 엄청나게 통제된다. 주차장이나 교통편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행사 자체가 활주로에 임시 건물 지어놓고 하는거라 재수없으면 30분 거리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버스타고 가서 버스 정거장에서 부터 다시 20분 정도 걸어야 행사장이 보인다.

거기서도 한참 걸어야 하는 것은 덤. 이를 염려한 주최측에서 카트 자동차나 열차를 좀 마련해놓기는 했는데,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정작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필요로 할 때는 근처에 보이지도 않거나 한참 서서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활주로 위 가건물은 방음대책이 전혀 없고, 그 머리 위로 비행기가 굉음을 울리며 비행을 한다. 때문에 비지니스 하러 온 기업인들이 뭔가 이야기 하려다가 제트기 열 몇대가 동시에 만드는 굉음에 넋이 나간 표정으로 버벅 거리거나 집중을 못 하는 장면도 여럿 보였다. 때문에 대기업들은 아예 가건물에서 떨어진 곳에 방음실로 회의실을 차려놓기도 했는데, 대기업 몇 곳 이외에는 그렇게 하지 못 했다.

그러나 두 곳에서 나눠 열렸던 것이 단점도 많아서인지 2015년부터는 다시 서울공항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4. 세계의 에어쇼

대개의 에어쇼는 해당국의 공군이 주최하거나, 해당국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4.1. 아시아

  • 주하이 에어쇼★ -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개최하는 에어쇼로, 광둥성 주하이 진완 공항에서 2년마다 개최되며 주로 자신들이 운용하는 기체를 홍보한다. 또한 러시아군도 2016년까지 매번 참가했고, 2016년에는 블랙이글스도 참가했다.
  • 두바이 에어쇼 -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산유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항공무기의 세일즈가 활발한 에어쇼중 하나며, 민항기 또한 여기서 한번에 수십 수백대가 거래된다.
  • LIMA★ -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에어쇼.
  • 싱가포르 에어쇼★ -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 2024년에는 블랙이글스가 참가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기지 이름)기지 항공제★ - 일본 곳곳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2] 매년 개최되는 에어쇼. 개최 장소마다 개최일자도 다르고 전시되는 항공기도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입장료가 무료다. 주로 자위대와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들이 참가하지만 가끔씩 외국 기체들이 참가할 때도 있다.
  • 에어로 인디아★ - 인도 벵갈루루의 옐라한카 공군기지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에어쇼.

4.2. 유럽

  • 판보로 에어쇼 - 영국에서 개최되는 에어쇼로, 가장 유명한 에어쇼 중 하나다.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
  • MAKS 에어쇼★ - 1992년부터 매 홀수 년도마다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에서 개최하는 에어쇼로, 2003~2007년, 2011년에는 놀랍게도 미군이 참가했었다.[3]러시아의 주코프스키 국제공항(구 라멘스코예 비행센터)는 MiG-29 등을 실험한 비행장으로, 크고 아름다운 5km 활주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파리 에어쇼 -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
  • 로얄 인터내셔널 에어 타투★ - 영국 글로스터셔 주의 페어포드 비행장[4]에서 매년 7월에 개최되는 에어쇼. 주로 미국, 유럽 및 친서방 중동 국가의 해,공군이 참가하고, 일부 민간 소유 항공기들도 참가한다. 2022년에는 블랙이글스가 참가했고, 타국의 에어쇼에 참가한 적이 거의 없는 일본 항공, 해상자위대도 참가한 적이 있었다.
  • 이스탄불 에어쇼 -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에어쇼.
  • Axalp 항공 실사격 시연 - 탑건 매버릭 현실판 스위스 공군이 주최하는 에어쇼로, 전투기들이 스위스의 고산지대를 날아다니면서 실제로 사격을 한다.

4.3. 아메리카

  • 샌디에이고 에어쇼★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Miramar에 있는 MCAS (Marine Corps Air Station;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매년 9월경 개최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에어쇼 중 하나답게, 블루 엔젤스를 비롯한 각 군의 유명 곡예비행대부터 민간 곡예비행사, 공중급유 및 공수부대 합동 작전 시연까지 한다. F-22, F-18, F-16 등의 현역 전투기와 P-51 머스탱이나 U-2 드래곤레이디 같은 역사적인 퇴역 기체의 비행도 볼 수 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전투기들의 비행장면 외에도 제트추진 트럭, 활주로 전체를 메우는 불 쇼 등 미국의 기상을 느낄만한 볼거리도 많다.
  • 애버츠퍼드 국제 에어쇼 - 매년 8월마다 개최되는 캐나다 최대의 에어쇼.
  • EAA 에어벤처 오시코시 - 매년 7월 말에 위스콘신 주 오시코시에서 개최되는 에어쇼.

4.4. 아프리카

  • AAD★ - 남아프리카 공화국 하우텡 주 워터클루프 공군기지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에어쇼.

5. 기타

놀랍게도 북한도 에어쇼를 했다. 2016년에 원산의 갈마 비행장에서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이란 이름으로 북한 최초의 에어쇼를 했다.2017년에도 개최예정이었으나 대북제재의 여파때문인지 취소되었다.
관련 영상

북한 에어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MiG-15, MiG-19가 실제비행하는걸 관람할수있는 에어쇼라 항공, 군사 마니아의 관심과 흥미가 높았다. 미그15는 한국전때 날아다니던 물건이고, 미그19는 금방 후속 모델인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 제트기 MiG-21로 넘어가서 생산량이 얼마 안되는 한정판같은 물건이다. 다른데선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화석들이 실제로 살아움직이는걸 볼수있는 셈. 박물관이 살아있다 실사판 사진

6. 관련 항목



[1] 지금도 회자되는 수호이의 코브라 기동도 1989년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다. [2] 2023년에는 총 14곳에서 개최됐다. [3] 당시 참가했던 기종으로는 A-10, B-1B, B-52, C-5, C-17, C-130, F-15, F-16, KC-10, KC-135가 있었다. [4] 평소에도 B-52, B-1, B-2가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항공 스포터들이 많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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