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6:01:00

에고 소드

1. 개요2. 설명3. 목록4. 관련 문서

1. 개요

Ego Sword. 말 그대로 의지를 가진 검이라는 뜻.

무기 자체에 자아(ego)가 깃들어 있다는 설정은 현대 판타지에서는 1977년작인 실마릴리온[1]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신화적 뿌리를 본다면 '주인을 선택하는 무기'라는 개념을 근원으로 볼 수 있다. 컴퓨터 게임에서 최초로 등장한 사례는 울티마 시리즈의 자아를 가진 검인 Black Sword이며 그 이후 모든 컴퓨터 게임 내에서 이와 비슷한 설정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 설명

대한민국에서는 소설 드래곤 라자 프림 블레이드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이후의 거의 모든 국내 판타지소설에서는 에고 소드라는 명칭을 사실상 고정적으로 클리셰화 하여 쓰게 되었다. D&D 계통에서는 이런 '지능 수치를 가진 무기'를 싸잡아 인텔리전트 웨폰(Intelligent weapon)이라고 부른다. 지능(Intelligence)이 있기에 검의 소유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마법을 쓸 수도 있지만 '지혜(Wisdom)'는 없기 때문에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소유자의 결정에 의존하게 된다는 설정이다.[2]

북유럽 신화에서는 프레이가 이런 칼을 갖고 있었는데 게르드와 결혼하기 위해서 중매를 서 준 스키르니르에게 줘버렸다. 엄청난 미녀 거인인 게르드를 아내로 맞이한 대신 에고 소드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린 프레이는 이후 라그나로크에서 무기가 없어서 수르트와 맞붙었을 때 나뭇가지를 들고 덤볐으나 수르트의 칼에 맞아 전사했다.

D&D의 설정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웨폰에게도 지능이 있어서, 높은 것은 스스로 언어를 구사해서 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지만 저급의 것은 칼날을 울리거나 하는 방식의 의사표현이 전부라고 한다. 지능이 높은 일부의 것은 마법도 사용한다.

무기에 깃든 자아에게도 성향과 성격이 있으며, 그에 따라 사용자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같은 성향의 자아라면 훌륭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겠지만, 성향이 맞아떨어져도 서로 간의 성격에 문제가 있으면 괴로울 수도 있다.[3] 인텔리전트 웨폰과 마법검의 차이는 무기의 자아 존재 여부이기 때문에, 인텔리전트 웨폰이더라도 자아와 사용자간에 교류가 없으면 그냥 마법검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민스크 라일라코르는 거의 운명에 가까운 만남(...). 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냥 무기로서의 가치에 관심이 있을 뿐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또한 검을 쥐고 있는 사용자와 그 희생자들, 혹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일대의 생물들을 자신의 의지나 룰대로 지배하려는 마검이나 대사는 일절 없지만 자의적인 판단으로 결계 등을 펼쳐 사용자를 가리거나 지키고 특정 조건에서 쓰지 못하게 제약[4]을 거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 밖에도 자아를 지닌 다른 존재가 검 형태로 변신 혹은 여기에 옮겨가거나 봉인된 경우도 있다. 퇴마록 월향이 그런 예. 제트 소드의 경우는 15대 이전 계왕신이 봉인됐음에도 의사나 자의적인 힘이 표출된 적 없이 그냥 검으로 살았기에 논외로 친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에서 주인공급의 인물은 다 들고 있다.

자아를 지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보통 무기가 아니라는 증거인지라 검으로서의 성능은 보장되며 에고 소드임에도 능력이나 장점이 없는 것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5] 대부분이 작중 상급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무기이며 세계의 명운을 쥔 신검 급의 무기인 경우도 부지기수다. 등장하는 무기가 죄다 에고 소드인 블리치는 예외.[6]

SF 장르에서는 AI의 존재로 인해 자아가 깃들어 있는 무기는 꽤 자주 나온다. 대부분 간단한 AI로 무기의 효율을 높이도록 보정하거나 설명하는 역할이지만 그 외의 대화 기능이 붙어 있거나 아예 제대로 자아와 감정을 가진 AI를 박아놓은 경우도 있다. 다만 AI의 존재가 자연스러운 세계관인 만큼 판타지 장르에서의 에고 소드 만큼 특별시되지는 않는다. 무기 자체에 AI가 박혀 있는 경우도 있고, AI 본체는 다른 곳에 있으며 무기에 원격 단말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간혹 인류를 적대하는 AI가 깃들 경우 판타지 세계의 마검과 같은 공포스러운 존재가 된다.

3. 목록

4. 관련 문서



[1] 투린이 사용하는 검 구르상. [2] 이 단어는 어디까지나 D&D 세계관에서나 통용되는 명칭인지라 이 명칭이 굳이 정식명칭이라 불릴 이유는 없다. 오히려 저작권 때문에 D&D 쪽 단어들은 함부로 사용하기도 어렵고. 일단 D20에서는 이런 식의 지능을 지닌 아이템을 싸잡아 '인텔리전트 아이템'이라고 부른다. 참고 [3] 예외로 일부 인텔리전스 아이템은 만들어진 명확한 목적이 추상적이나마 있기 때문에 성향이 같고 성격도 잘맞다고 해도 인텔리전스 아이템이 가진 목적과 사용자의 의사가 합치하지 않으면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거나 훨씬 떨어지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4] 대표적인 예가 칼집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것. [5] 가끔씩은 무기로서는 평범한 수준인데 무기의 자아가 현명하거나 경험이 많아서 조언이 유용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6] 사실 블리치에서도 참백도를 다룰 수 있는 사신들은 전부 실력있는 사신들이다.문제는 상대들이 하나같이 괴물이라 잡졸이랑 그닥 차이가 없다는거 [7] 검을 써서 변신하는데, 변신하면 검 그 자체가 된다.(...) [8] 아란 자살 후 한정. [9] 본래는 신이 만들어낸 검이지만, 후에 주인공에 의해 흡수되어 소멸을 면하고 한참 동안 주인공의 혼의 머물러 있었다가 최근에야 자아가 확립한 동시에 인간 형태로 등장했다. [10] 해당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이건 그냥 본인의 망상. [11] 두 번째 확장팩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 등장. 한때 인간이었던 어느 모험가의 영혼이 검에 빨려 들어가서 탄생한 인텔리전트 아이템이다. [12] 이쪽은 에고 소드보단 리빙 웨폰에 가깝다. [13] 레이드에서 제압해야 하는 보스 등급 몬스터로 나온다. [14] 에고 소드라기보단 인텔리전트 웨폰에 가깝다. 검의 정령 말고도 다른 종류의 무기의 정령도 있기 때문. 근데 정령무기에 세공을 하면 이름이 Ego XX로 나온다. 특히 초기 마비노기 가이드북(베타~G1)에 G2 업데이트 예고편에선 '에고 소드'라고 표기 되어있는데, 현재는 에고 웨폰이라 생각하면 된다. [15] 교역소 임프 한정 상품에서 가끔 보이는 아이템. 메인스트림 진행 중 등장하는 그 테흐라의 검이다. 이쪽은 설명에 정확히 에고 소드라고 나온다. 하지만 표기만 에고 소드일뿐, 실제론 자아를 가지고 있단 묘사가 없다. [16] 본래는 그냥 신검/성검이였지만, 통합되지 못한 형태들이 논란이 되어 후에 G25에서 형태가 있는 검이 아닌 자아를 가진 무형의 힘이라는 새 설정이 추가되었다. [17] G9 보스 몬스터가 아닌 누아자가 사용했던 동명의 정령검. 테흐라와 달리 아직까지 미등장 상태다. [18] 이 쪽은 마왕인 주인공이 잡았을 때 기능에 손상이 생겼고 토까지 했다. [19] 메타 나이트가 사용하는 검. 게임 상에선 전혀 드러나지 않으나, 애니메이션에서 보검 갤럭시아가 실리카에게 말을 거는 장면으로 보아 에고 소드라고 할 수 있다. [20] 단 실체화되지 않는 이상 현실 세계에서는 대화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사용자가 본인의 내면 세계를 통해서만 대화할 수 있어서 에고 소드로서의 면모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21] 현재 인간인 텐 크로리가 소유 중. 파괴력은 확실하지만 계속 섹드립을 치는 등(...) 정신 상태가 영 좋지 않다. [22] 고사천사의 마음과 공명하여 주인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한다는 언급이 있다. 다만 디바인 자체가 사용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강제하지는 못한다. [23] 정확히 말하면 에고 소드가 아니라 무기로 변신할 수 있는 종족이다. [24] 와노쿠니편 시점 이후 [25] 이쪽은 말 그대로 전생했더니 검이 된 케이스. 종족은 인텔리전스 웨폰으로 분류된다. [26] 파이(젤다의 전설 시리즈) 참고. [27] 얀 지슈카 전용의 광선검. 에고 소드지만 실체검이 아닌 희귀한 케이스이다. [28] 게임 자체가 에고 소드를 모으는 게 목표. [29] 다만 포켓몬인지라 인간의 언어는 못한다. [30] 본래 99강화나무몽둥이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내구도 제한이 있어 무기를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내구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주인공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우로스가 굴복하여 주인공의 검에 깃들어 에고소드가 되기를 자처한다. [31] 자의를 가지고 움직이는 장비품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차이점은 리빙 아머같은 경우 착용자 없이도 활동가능하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