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0 18:35:52

양소유

구운몽의 주요 등장인물
현실 <colbgcolor=#cfc,#003300> 성진 팔선녀
몽환 양소유 진채봉 계섬월 정경패 가춘운 적경홍 이소화 심요연 백능파

1. 개요2. 상세3. 하렘 마스터4. 그 외5. 엔딩

1. 개요

楊少遊

이 문서는 《 구운몽》의 주인공 양소유를 소개하는 문서이다.

2. 상세

육관대사의 제자인 성진이 환생[1]하여 태어났다. 다시 태어날 때는 자신이 '성진'이라는 의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건 다 잊어버렸다. 이때 자기 아버지 신선이 되어 승천해버리는 바람에 어머니 혼자 양소유를 길러냈다. 태어난 장소는 당나라 회남도(淮南道) 수주현(秀州縣)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당나라 회남도에 수주(寿州)[2]라는 고을은 있었어도 휘하 현을 모조리 뒤져도 수주현이라는 고을은 없다! 수주(秀州)라는 지명자체도 이후 송나라 시기에 처음 나오는 지명으로 현재의 저장성 자싱(가흥)시인데 이곳은 당나라 시기에 회남도의 관할이 아니었다. 일종의 고증오류거나 김만중이 일부러 구운몽이 가상임을 강조한 부분일 수 있다. 혹은 정말 오기일 수도 있고.[3]

출신지에 관한 고증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작중에서는 양소유가 회남인, 초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므로 양소유가 당나라 회남도, 현재의 안후이성 지역 출신인 것은 확실해보인다.

능력이 여러모로 출중해서 장원 급제에 토번을 물리쳐 나라의 영웅이 되었으며, 재상에까지 올랐다. 관우+ 장비+ 제갈량을 합친 문무겸비. 본인 언급으로는 과거를 보겠다며 집을 나설 때부터 토번 정벌을 마칠 때까지 고작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3. 하렘 마스터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능력이 잘 발휘된 분야는 여자 꼬시기였다. 2처 6첩을 거느린 남자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사실 잘 보면 색도 무척 밝힌다.

귀신 장여랑( 가춘운)과 어울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서도 계속 장여랑을 찾고 장여랑이 사라지자 앓아눕는다. 심요연을 만났을 때는 전쟁 중에 3일을 함께 보냈다.

백능파는 일단 부모님한테 허락받고, 인간 모습 갖추고 나서 혼인을 하자고 말했지만 그딴 거 없다. 백능파는 용이기 때문에 비늘과 비린내 때문에 방해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딴 거 없다.[4]

4. 그 외

고유의 모에 속성으로 여장남자가 있는데 얼굴은 상당히 여성스럽게 생긴 듯 고대판 금발 애송이?, 계섬월에게 시를 써줄 때 먼저 와있던 사람들에게 "님은 얼굴도 여자 같은데, 소심하기까지 하네요."라는 소리도 들었다. 여장도 하는데 "넌 얼굴에 수염도 없고 여자같이 생겼으니 여장하면 아무도 모를 거임." 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실제로 여장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얼굴이 거의 그대로 말년까지 갔다고 한다. 작중 해설로는 전생에 불도를 닦고 현생에 남전산 도인의 비결을 얻어서 그랬다고 한다.

실제 역사의 이정(당나라)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토번 정복을 주도했다는 서술이 일치하고, 위국공이라는 봉호를 공유하기 때문.

5. 엔딩

말년에는 육관대사를 다시 만나고 꿈에서 깨어났다. 꿈 속에서 성관계도 엄청나게 해댔는데, 잠옷으로 입고 있던 반팔 체육복&반바지 체육복이 엄청나게 젖었을 것이다. 수십 년 인생이 육관대사가 제자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잠시 체험하게 해준 인생(꿈)이었던 것이다. 2처 6첩을 거느린 데다 명성, 부, 자신의 외모까지 출중했으니 좀 아깝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젊음을 되찾았다. 게다가 비구니로 전직한 8선녀가 후배로 들어오는 하렘 엔딩이다. 물론 농담. 이들은 다같이 불가에 귀의했다. 고자엔딩? 학원물 시작


[1] 정확히 말하자면 꿈 속에서의 자신의 분신이지만 말이다. [2] 삼국지를 즐겼다면 수춘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3] 2013년 출간된 정병설 역본은 아예 처음부터 寿州라고 쓰면서 "잘 알려진 오류이므로 별도 표기 없이 수정했다"라고 적었다. 여러 본을 대조하면서 작업했다니 요즘은 그냥 잘못 썼다는 쪽이 좀더 유력해진 듯? [4] 이 때문에 오버정우기의 패러디 만화에선 파충류도 따먹는 정도로 더럽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