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03:24:22

야마구치 유지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작품
5.1. 감독5.2. 참여작
6. 연출 샘플

1. 개요

山口祐司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생년월일 불명. 2020년 사망.[1] 대표작은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Fate/stay night, 도화월탄 등.

2. 경력

본인이 밝히길 원래는 다방 주인이 되고 싶었고 애니메이션은 취미 정도로 뒀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시험에 떨어졌고 재수라도 할까 생각했더니 전문학교의 팜플렛이 보였고 당시 애니메이션과는 흔하지 않았을 뿐더러 원래부터 본인이 조금 만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어차피 재수는 할 거니까 동시에 기술을 익히겠다고 다짐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취미가 본업이 되어버린 셈이다. # 또한 관심병이 있었으며 예전엔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감독이나 애니메이터도 잘 다뤄주어서 자신도 인터뷰도 받고 주목받고 싶어 애니 업계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들어온 뒤엔 그러한 붐이 끊어져[2] 관심을 못 받았다고 한다.

선라이즈에 입사해 제작진행으로 일하다 연출을 배워 연출가가 되었다. 선라이즈에 있었던 1980~1990년대에는 엘드란 시리즈, 황금용자 골드란을 필두로 용자 시리즈 등 다양한 거대로봇물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용자지령 다그온 모치즈키 토모미 감독이 로봇 전투 연출을 못해서 야마구치 유지에게 뱅크 신과 전투 신 연출을 전면적으로 맡겼다고 한다. 이때 연출한 것 중 유명한 건 절대무적 라이징오 최종화, 용자왕 가오가이가 31화,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1화가 있다. 1999년 성방천사 엔젤링크스로 첫 감독 데뷔한다. 이후 2000년대에는 스튜디오 딘에서 여러 작품의 감독 활동을 이어갔고, 2010년대에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프리큐어 시리즈에 참가했으며 프리큐어 시리즈 팬들의 평도 좋다. 감독으로서도 무난한 작품을 만들긴 했으나 감독보다 연출가로서 평이 훨씬 더 좋았던 인물이다.

3. 특징

실험적이고 기발한 연출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감독이기도 하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찍은 듯한 영상 연출을 즐겨썼으며,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에서는 남주인공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히로인 두 명을 주연으로 내세워 백합을 찍는가 하면, 도화월탄에서는 2쿨 작품을 역순적 구성으로 만들어 나름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작을 그대로 애니화하기 어려운 작품들에서 특히 실험적인 모험이 많은 편. 반대로 대표작인 Fate/stay night는 방영 당시에는 달빠들이 낮은 퀄리티와 원작개변[3] 등을 지적하는 비난이 많았으나 극성달빠들이 잠잠해진 이후론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여 연출이 재평가를 받기도 한다.[4]

작화 매수를 굉장히 많이 쓰는 감독으로 돈만 많이 주면 1만 장 이상 쓰는 경우도 서슴지 않았으며, 저예산 애니를 할 때는 작화 매수 제한이 별로 없는 뱅크신 연출을 담당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움직임이 빠르고 부드럽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모노노케 히메라고 한다.

가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가명으로는 토라다 이사오(虎田 功), 오다기리 케이시(小田切警視), 야시로 슌(やしろ駿), 오노하즈카 유키히토(小野葉塚之人), 세키야케 이부호(関屋警部補), 히라와라 하루오(平原春夫), 마키노 지로(牧野次郎), 小野葉 渡, 小野葉待衣, 小野葉照込등이 있다. 토라다 이사오와 히라와라 하루오, 마키노 지로는 각각 대도시 PARTIII에 등장하는 동명의 수사원와 수사과 형사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이고, 오다기리 케이시와 세키야케 이부호는 1975년 형사 드라마 G맨 '75의 등장인물 오다기리 켄(小田切 憲)과 동명의 경부보에서, 야시로 슌은 동명의 성우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도 현역으로 콘티를 그리고 연출 활동에 전념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올라왔다. # 정말 갑작스럽게 사망했는지 사망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야마구치 유지 콘티 회가 방영되었다.

생전 본인의 인터뷰 자료가 별로 없어 그가 사망하고 난 뒤에도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5] 카쿠도 히로유키나 사사키 노리요(佐々木憲世) 등의 업계인들에 따르면 주변 사람에게 친절했으며 쾌활하고 쿨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위 인터뷰 링크 전문을 봐도 알겠지만 말도 상당히 재치있고 재미있게 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인맥

같이 작업하던 사람으로는 모치즈키 토모미, 니시다 아사코가 있다.

5. 작품

5.1. 감독

5.2. 참여작

6. 연출 샘플

기동무투전 G건담 - 샤이닝 핑거
콘티 야마구치 유지 / 연출 타니구치 고로
작화감독 오사카 히로시, 니시무라 노부요시 / 원화 나카무라 유타카
용자지령 다그온 - 파이어 다그온 합체 뱅크
콘티, 연출 야마구치 유지 / 작화 스즈키 타쿠야, 스즈키 타츠야 형제 [7]
용자지령 다그온 - 파워 다그온 합체 뱅크
콘티, 연출 야마구치 유지 / 작화 스즈키 타쿠야, 스즈키 타츠야 형제
#링크
용자왕 가오가이가 - 킹 제이더 합체 뱅크
콘티 야마구치 유지 / 작화감독 나카타니 세이이치 / 원화 야마네 리히로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PV
야마구치 유지가 감독인 1, 2화 영상 사용
용자성전 반간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구치 유지 / 메카닉 작화 야마네 리히로


[1] 사망 공표일을 기준으로 하면 2020년 1월 9일. [2] 애니메이션 잡지가 제작자를 심도깊게 다루던 건 1980년대고 야마구치 유지가 활동한 1990년대에는 성우 붐이 불어서 애니메이션 잡지는 감독과 애니메이터보단 성우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3] 하나 이는 원작자가 검수한 부분이었다. [4] 사실 Fate 시리즈는 미디어 믹스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작품의 설정과 성격이 많이 바뀐 케이스로, 특히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야마구치의 Fate/stay night는 원작이 막 발매됐을 무렵의 극초기 감성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5] 다만 인터뷰에서 주목받고 싶었다고 언급한 걸 보면 본인은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관심을 못 받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6] 요네타니 요시토모는 야마구치 유지에게 감독을 맡기고 조언만 하고 있었으나 야마구치가 건강 이상이 생겨 2화로 하차하고 3화부터 자신이 감독했다고 한다. [7] 어느 쪽이 했는지 관계자들도 모른다고 한다. 이 둘은 쌍둥이 형제인데다 가끔 말 없이 바꿔 작업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