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9:58:45

아시아경제신문

아시아경제에서 넘어옴
기업개요
파일:아시아경제 로고.svg
정식명칭 주식회사 아시아경제
영문명칭 The Asia Business Daily Co., Ltd.
설립일 2005년 6월 20일
업종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서비스업
상장여부 상장기업
기업규모 중소기업
상장시장 코스닥시장( 2015년 ~ 현재)
종목코드 127710
링크 홈페이지,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연혁3. 역사
3.1. 경제지 최초 코스닥 상장3.2. 법정관리&회생3.3. 오너십 교체(최상주 회장 체제)3.4. 오너십 교체(키스톤PE)
4. 이슈
4.1. 여성리더스포럼4.2. 하루만보 하루천자(하만하천) 캠페인4.3. 디지털퍼스트 체제 도입
5.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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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시아경제는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을 모토로 하는 대한민국의 경제신문으로 온라인과 석간지면을 동시에 운영·발행한다. 본사는 서울 중구 충무로29(옛 스카라극장 터) 아시아미디어타워[1]이다. 대주주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이다. 2024년 상반기 현재 현상순 회장(키스톤PE 대표이사)[2], 마영민 투자부문 대표(키스톤PE 부문대표), 우병현 미디어부문 대표이사 체제로 오너십과 리더십이 구축돼있다.

2. 연혁

<연혁>
2005년
-아시아경제신문·제일경제신문, '아시아경제신문'으로 통합 창간
-조간신문 및 24시간 온라인 콘텐츠 동시발행 체제 수립
-임영욱 회장 취임
-권대우 대표이사 취임
-김종현 편집국장 취임

2006년
-'아시아경제'로 제호 변경

2007년
-석간신문으로 전환하며 '석간-온라인' 동시발행 체제로 재편
-권대우 회장 취임 / 임영욱 회장 대주주 지위 유지

2009년 4월
-임관호 편집국장 취임

2009년 12월
-서울 여의도 센터빌딩에서 충무로 아시아미디어타워로 사옥 신축이전

2011년 1월
-이세정 편집국장 취임

2011년 12월
-이세정 대표이사 취임
-김영무 편집국장 취임
-전국언론노동조합 아시아경제지부 설립

2012년 3월
-기업회생절차 돌입

2012년 12월
-기업회생절차 종결

2013년 1월
-KMH그룹에 피인수

2013년 3월
-최상주 회장 취임(KMH그룹 회장 겸임)
-박종인 편집국장 취임

2015년 3월
-이의철 편집국장 취임

2015년 7월
-경제신문 첫 주식시장 상장(코스닥)

2016년 2월
-노종섭 편집국장 취임

2017년 1월
-최영범 대표이사 취임

2018년 11월
-이학인 편집국장 취임

2020년 3월
-미디어·투자 각자대표 체제 수립
-이의철 미디어부문 대표 취임
-이강봉(KMH그룹 부사장) 투자부문 대표 취임

2020년 12월
-이정일 편집국장 취임

2021년 7월
-키스톤PE로 아시아경제 최대주주 변경
-현상순 회장 취임(키스톤PE 대표이사)

2021년 9월
-마영민(키스톤PE 부문대표) 투자부문 대표이사 취임

2022년 3월
-우병현 미디어부문 대표이사 취임

2022년 7월
-소종섭 편집국장(대행) 취임

2022년 11월
-신범수 편집국장 취임

3. 역사

3.1. 경제지 최초 코스닥 상장

아시아경제의 모태는 1988년 창간한 제일경제신문이다. 기업지배구조 개편으로 2005년 온라인매체인 아시아경제신문사가 제일경제신문 법인을 합병하면서 지금의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아시아경제가 탄생했다. 통합창간 당시에는 조간신문을 발행했으나 2007년 석간신문으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주)아시아경제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YTN, iMBC, 디지틀조선에 이어 10번째로 코스닥 상장 언론사 대열에 합류했다. 기사 경제지로서는 최초였다. 통합창간 당시 100명 안팎이던 임직원은 2024년 초 현재 약 300명으로 증가했고 취재기자를 포함해 200명에 가까운 콘텐츠 관련 인력을 보유한 중견언론사로 발전했다. 아시아경제는 경제·금융·산업·자본시장 등 분야의 뉴스를 중심으로 정치·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24시간 생산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유통하는 콘셉트를 통해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언론매체 가운데 10위 안팎, 경제매체 가운데 5위 안팎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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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다. 상장용 약칭은 '아시아경제'로 결정.

현재 아시아경제의 모회사는 사모펀드 '키스톤PE'다. 2021년 KX그룹(옛 KMH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사모펀드가 언론사 경영권을 소유한 첫 사례가 만들어졌다. 당시 구조조정한 뒤 매각할 것이란 추측이 무성했으나, 이와 관련해 취임 당시 현상순 회장은 "사모펀드를 통해 경영권을 얻었지만 우리의 사모펀드는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보다 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류 언론으로 아시아경제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사모펀드가 대주주에 오르면서 긍정적 효과를 얻은 사례는 글로벌 시장이나 한국에 너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실제로 2024년 현재까지 매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상순 회장이 인터뷰에서 공언했던 3년 내 직원을 500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는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경력직 채용 등을 통해 현재 300명 가까운 수준에 달했다. 참고로 2024년 수습기자 채용에서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채용을 진행했다. 기사

3.2. 법정관리&회생

통합창간 이후 첫 위기는 2012년에 벌어진 법정관리였다. 호남 지역 건설자본을 등에 업고 통합창간을 이끌었던 오너 임영욱 회장의 경영실책 등 몇 가지 돌발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흑자부도' 상태에 봉착했다. 당시 이세정 대표이사는 오너 의사와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절차 돌입을 결정, 채무 구조를 정리를 꾀했다. 다행히 재무구조 악화와 별개로 영업구조는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했던 덕에 세 분기 만에 회생절차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 대표이사가 기업회생절차란 강수를 택하면서 오너와 갈등을 빚어 내부 분쟁 국면을 맞았다. 그 즈음 아시아경제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아시아경제지부)이 결성됐는데, 대표이사 쪽에 힘을 실었다. 아시아경제 내부적으로는 그런 조처가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고 한다.

3.3. 오너십 교체(최상주 회장 체제)

기업회생절차를 계기로 임영욱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 지분도 정리하고 아시아경제에서 손을 뗌. 방송송출업 기반의 KX그룹(옛 KMH그룹)이 채무 떠안는 조건으로 지분 인수해 2013년 아시아경제 대주주가 됨. 최상주 KX그룹 회장이 아시아경제의 회장이 됨. 최 회장 당시 나름 외형적 성장을 거둠. 온라인 경제매체 팍스넷,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리더스경제 등을 인수하고 영남 및 호남 지역 본부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세를 급속히 확장함. 2015년에는 코스닥에 상장. 이후 아시아경제의 영업기반 등을 토대로 신라CC·파주CC·떼제베CC 등 몇몇 골프장과 인텍디지탈·KX하이텍 등을 인수함.

다만 2019년 5월 KBS 기획보도로 최상주 회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됨. 아시아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무리한 인수합병을 거듭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포함해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배임 등의 혐의를 받음.

유흥업소 여종업원과의 성매매 의혹도 제기됨. 2019년 5월 KBS 뉴스 9를 통해 최 회장이 MA(인수합병) 과정에 참여한 중개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이후 KBS '시사기획 창'에서 관련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최 회장은 5월 28일 '시사기획 창' 방송 직전 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

경찰 검찰 수사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됐으나 아시아경제 내부에서 편집국이 오너의 이해관계에 종속돼 독립성을 상실했다는 내부 성토가 터져나옴. 노조가 당시 최상주 회장을 상대로 경영구조 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교섭을 요구했고, 그 결과 경영과 편집의 분리, '미디어 부문 아시아경제'와 '투자부문 아시아경제'의 명확한 구분, 이익공유 시스템 도입 등을 관철시킴. 그렇게 파장은 봉합된 듯 했으나, 해당 사건으로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이 회복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고...

3.4. 오너십 교체(키스톤PE)

KBS보도에 따른 논란 1년 이후인 2020년 9월 키스톤PE가 최상주 회장의 KX그룹 2대 주주로 경영참여를 시작함. 이전 2대 주주인 KB증권과 지분거래 거침. 이후 2021년 7월 최상주 회장과 협의를 통해 아시아경제 최대주주에 오름. KX그룹은 2대 주주로 물러남. 현상순 회장(키스톤PE 대표이사), 우병현 미디어부문 대표이사, 마영민 투자부문 대표이사(키스톤PE 사내이사), 신범수 편집국장 체제로 오너십 및 리더십 재구축함. 키스톤PE는 46%의 지분을, KX그룹은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상순 회장은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 따라 2022년 A캐피탈(옛 JT캐피탈),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운영법인 ABD에셋 등을 인수해 아시아경제의 계열회사로 편입함.

4. 이슈

4.1. 여성리더스포럼

'여성'에 방점을 찍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전사적 차원에서 대규모로 여성리더스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언론계 대표적인 여성포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자체 개발한 여성활용지수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중기, 금융·증권, 건설부동산, IT, 제약·바이오 등 6개 업종 기업체로부터 데이터를 얻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시상은 매 연말 개최하는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이뤄진다. 포럼은 대통령 축사, 총리 참석 행사로 치러진다.
2022년부터는 국내외에서 신체적 장애, 가난, 이주, 전쟁 등 경계와 한계에 갇히지 않고 맞서 싸워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창출한 여성 리더더인 'K-우먼'을 선정하고 있다. 외부자문단과 리서치팀 등을 통해 혁신성·창의성·개척·포용성 지표에 부합하는 인물을 뽑는다. 업적과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로 새로운 가치를 만든 발굴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명인보다 신선한 인물들이 꽤 많이 보인다. 2023K우먼 소개 기사 2022 K우먼 기사

4.2. 하루만보 하루천자(하만하천) 캠페인

아시아경제 역점 캠페인 중 하나다. 2023년부터 건강 증진 차원에서 하루에 만보를 걷고, 손글씨 천자를 쓰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걷기 추천 코스 [하루만보]북악산 자락에서 예술가들의 삶을 엿보다와 필사 내용 [하루천자]수지 크립스가 전하는 '걷기의 즐거움'을 뉴스와 뉴스레터를 통해 매일 제공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례도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일본 오키나와까지 가서 현지 사정을 전하기도 했다. '비만도시 탈출' 오키나와 기사 오키나와는 걷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한데, 걷지 않기로 일본 광역단체 46곳 중 38위라고 한다. 오죽하면 야구를 하다가 1루로 뛰기가 싫어 택시를 부른다는 광고가 등장할 정도라고...
하만하천 관련해서 2023년 상반기에만 정치권,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경제계, 의료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관련 인물 100여명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2023년6월15일에는 하만하천(하루만보 하루천자) 국민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기사 출범식에서 우병현 대표는 "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뇌 건강 증진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지역과 직장 내 하만하천 운동 확산, 해외 관련 단체 네트워킹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인지 함께 걸으면서 대화하는 콘셉트의 인터뷰 '만보정담'을 선보이고 있다. 같이 걷는다고는 하는데, 기사에 걷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하나 없어 실제로 걸으며 인터뷰 했는지는 모르겠다.

4.3. 디지털퍼스트 체제 도입

2023년부터 그간 지면에 편중됐던 무게를 디지털로 옮기는 변화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기존 지면 위주의 취재, 기사작성 문법에서 탈피해 디지털 중심의 확장을 도모한다고 한다. 모든 사안을 디지털 콘텐츠 틀에 맞춰 우선 생성하고, 그 중 일부를 매만져 지면에 담는 형식을 추구하고 있다.
편집국 구성도 디지털에 맞게 개편했다. 2024년 아시아경제의 편집국은 경제금융 매니징에디터, 산업 매니징에디터, 정치사회 매니징에디터, 디지털콘텐츠 매니징에디터, 콘텐츠편집 매니징에디터 등 5개 매니징에디터 체제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경제금융 부문에는 경제금융부, 증권자본시장부, 국제1팀, 세종중부취재본부가 배치되어 있다. 산업 부문에는 산업IT부, 건설부동산부, 바이오헬스부가 배치됐다. 정치사회 부문에는 정치부, 사회부가 있고 디지털콘텐츠 부문에는 이슈1팀, 이슈2팀, 글로벌이슈팀, 문화스포츠팀이 자리하고 있다. 콘텐츠편집 부문에는 편집1팀(지면편집), 편집2팀(디지털편집), 사진팀, 미술팀 등이 배치됐다.

5. 논란

지나친 화웨이 옹호
중국 기업에게 돈 먹었는지, 중국 기업 화웨이를 띄워주는 기사를 매우 자주 고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거의 회사 PR을 받아 쓰는 수준. 2018.9.25. 하루만해도 화웨이의 PR을 그대로 받아 적은 듯한 화웨이 칭송 기사를 3건이상 네이버 뉴스 상단에 띄우기도 했는데 네티즌들은 '돈 받아 먹고 기사 써준거냐' 의심하기도 하였다. 1 2 3 화웨이측의 PR기사를 자주 취급하는 것으로 보아, 화웨와의 커넥션이 의심되는 상황.이후에도 계속 화웨이를 옹호하는 기사를 보내고 있다. #

2019년 5월에는, 화웨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는 걸 보면 마냥 일관적으로 옹호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후로는 딱히 비판하는 기사를 내지 않고 있어 여전히 화웨이를 옹호한다고 보일 여지는 있다.
한미동맹 균열 청와대 문건 오보 사건
2018년 11월 26일, 단독보도로 청와대 문건을 인용하여 한미동맹의 균열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링크(삭제됨) 아카이브 참고로 이 기사는 온라인으로만 송고한 기사가 아니라, 종이신문 1면 톱기사로 야심차게 배치한 기사였다.[3]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내용이나 형식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였다.

청와대는 즉각 출처를 밝히라고 나섰다. 청와대에서 어떤 형식이든 문서를 만들면 '이 문서는 무단으로 복사·반출할 수 없다'는 내용과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 워터마크가 찍히고, 마지막에 문서를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이 초 단위까지 나오도록 돼 있다고 한다. 복사를 해도 워터마크가 그대로 찍힌다. 청와대 내부에서 생산되는 문건의 경우 파일에 암호가 걸려있어 유출되더라도 암호가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해당 문건에는 워터마크도, 작성자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청와대는 외부 기관에 자문을 구한 적이 없으며, 안보실에서 이러한 문건을 생산한 적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해당 문건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한 비서관을 사칭한 가짜메일 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칭에 대해 "단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성이다. 허위로 조작한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한 과정이 치밀했고, 또한 한미간 이간질을 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로 보고 있다.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겠다.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하고 아시아경제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해당기사를 삭제하고 삭제이유 취재와 보도 경위를 밝혔다. 사칭한 메일이 평소 받은 메일과 다를바 없어 진짜라고 믿었고 청와대에도 사실여부를 확인했으나 확인해줄 것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므로 그대로 보도했다, 해킹 조작이 있었다면 자신들 또한 피해자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이 실제 인물과는 무관한 사칭된 것이었고, 해킹된 계정임이 드러났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17일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서모 연구원 명의의 e메일로 다중에게 뿌려졌다. 해킹 조직이 권희석 전략비서관의 명의를 도용해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소장에게 메일과 문서파일을 보냈고, 해킹에 실패하자 서 연구원의 메일을 도용해 마치 권 비서관의 파일인 것처럼 회의 참여자를 포함해 다중에게 뿌린 것이다. 해킹범은 심지어 서 연구원의 별도 e메일까지 만들어 뿌렸다. 언어구사나 접근방법이 대단히 정교하고 이 업계의 내막을 아주 가까이서 잘 아는 집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른 주요 인사 계정에서도 유사한 사건들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등 빈번하고 광범위하게 지속되어 온 작업이었다.
이런 보도가 속속 나오자, 급기야 11월 29일 아시아경제가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카이브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메일 계정이 해킹 계정이며, 이미 국정원에 의해 공지된 해킹 계정과 유사한 계정이었고, 심지어 해당 연구소 관련자의 실제 메일 계정도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시아경제는 다음과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 이메일 계정만 잘 비교해 봐도 금방 알 수 있었던 사칭 계정 여부를 무시했다.
  • 해당 세미나 참여자에게 실제 강연 내용에 관해 확인만 해도 됐을 간단한 팩트체크를 하지않았다. 권희석 비서관이 당일 오찬 강연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표문은 행사 전은 물론 당일에도 배포된 사실이 없다. 게다가 아경 기자는 연구원에게 권 비서관이 강연을 한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강연 주제나 자신이 메일로 받았다는 문건에 대해서도 전혀 확인하지 않았고 행사 당일 취재도 하지 않았다. 세미나는 엄연히 공개 행사였기 때문에 직접 가서 강연을 듣기만 해도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 사흘만에 자체조사를 통해 해킹 계정에 의한 가짜 자료로 결론내릴 수 있던 것을 최초 문건 입수 후 열흘 동안 묵히면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않았다).
  • 17일 받은 메일과 문건에 대해, 그것도 실제 학술회의가 열린 날(22일)로부터 나흘이 지난 26일 마감 직전에야 청와대에 문건과 관련해 확인을 요청했다는 점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이다.
  • 최초 보도가 나가기 전 청와대가 "문건 자체를 모르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코멘트 했는데 정작 사과문에서는 악마의 편집으로 앞 부분은 삭제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고만 밝혔다.
  • 이미 여러 외교 관계 기관 사이에 이번 건과 유사한 해킹과 사칭 사례가 보고되어 있었고 언론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던 점을 취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언론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보도 행태, 메일 해킹에서 시작됐긴 하지만 부실한 취재부터 데스킹, 편집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의 ‘총체적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은 채, 대형 오보의 가해자 주제에 자신들이 해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한 것이다. 대형 오보를 낸 언론사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판 기사 1 기사 2 오보 사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분석 기사

한편 아시아경제는 2018년 12월 3일 인사 발령에서 해당 기사를 썼던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A 기자를 편집국 사회부로, B 정치부장(국방부, 국회팀, 외교안보, 청와대 총괄)은 편집국 사회부 차장으로 전보시켰다. 해당 오보 사건에 대한 문책성 좌천 인사라는 분석이다. 다만 엄중한 오보 사건에 대해 징계 조치 없이 인사 발령으로만 사건을 가볍게 처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사


[1] 본사 위치의 옛 시설은 다름아닌 스카라극장. 개봉영화관으로 명성을 떨쳤고 문정동, 신림동, 갈현동, 화곡동 등 서울시내 온갖 동네에서 여기(그것도 스카라라는 이름을 달고)로 시내버스가 다녔을 정도로 이름날리던 극장이었으며 보존하자는 운동도 전개되었으나 철거되었다. [2] 현상순 아시아경제 회장은 1960년 충청남도 천안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과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경력의 상당부분을 우리은행에서 쌓았다. 2004~2006년 우리은행 IB사업단 수석부부장, 2006년~2009년 홍콩우리투자은행 대표 등을 역임하고 2012년부터 키스톤PE 대표로 일했다. [3] 종이신문 1면 톱기사라면 해당 기사를 쓴 정치부 기자나 1차적으로 데스킹을 한 정치부장 뿐만이 아니라 언론사 기사 편집 전체를 총괄하는 편집국장 선에서 크게 한방 날리자고 결심한 기사였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