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2 21:58:32

아르파드

Árpád
생몰년: 845~907년
재위기간: 895~907년

1. 개요2. 인종 생김새 논란3. 당시 상황

1. 개요

마자르족의 군사지도자. 헝가리 역사에서 단군 포지션인 인물로, 카르파티아 산맥의 분지 지역인 판노니아 평원에서 조국 정복(Honfoglalás, 혼포글러라시)을 통해 헝가리 대공국의 영역을 결정지었다.

헝가리 초대왕조인 아르파드 왕조는 후손들이 이 사람의 이름을 자기의 성으로 삼으면서 형성되었다. 그래서 크루세이더 킹즈같은 가문구현 게임에서 이 사람은 아르파드 아르파드라는 이름과 성이 똑같게 구현되었다.

2. 인종 생김새 논란

이 사람도 아틸라와 마찬가지로 어떤 인종이었는지 논란이 있었다.

일단 아틸라는 마자르족과는 다른 훈족의 왕이었고 훈족 자체가 흉노와 스키타이의 혼혈이었다고 이미 밝혀졌기에 아시아 유목민족의 혼혈같이 그려진 형상이 많은 반면 아르파드는 더 서양인 같이 묘사된다.[1]

3. 당시 상황

마자르족은 원래 우랄 산맥 남동쪽에 거주하고 있었다가 차츰차츰 서쪽으로 이동하여 750년 이후에는 돈(Дон) 강 유역에 살면서 하자르의 지배 아래 놓여 있었다. 그들이 지금의 헝가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페체네그족 때문이었다. 마자르족은 830년경에 페체네그족이 하자르 칸국으로 쳐들어오면서 드니프로강 드네스트르 강 사이의 지역으로 옮겨 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894년에 페체네그족들이 다시 동쪽에서부터 밀고 들어오자[2] 마자르족의 줄러(Gyula, 부군주)[3] 아르파드의 계획 하에 판노니아 평원[4]으로 이동하였다. 이는 오늘날 헝가리의 모태가 되었다.


[1] 이때 마자르족은 유목생활을 그만둔 뒤 기독교를 받아들이며 주변 유럽국가에게 침공도 많이 당해서 마자르족은 우랄어파였으나 사실상 주변 유럽 국가에게 동화되었기에 생김새에 별 차이가 없다. [2] 여기에는 좀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동로마 제국에서 마자르족과 동맹을 맺고 제1차 불가리아 제국의 후방을 공격하자 당시 불가리아의 군주였던 시메온 1세(Симеон I, 재위 893–927)가 페체네그족과 동맹을 맺고 그들로 하여금 마자르족을 치게끔 만든 것이다. [3] 마자르족은 하자르족의 체제를 받아들여 이중 군주 체제를 갖추고 있었는데 종교 지도자에서 유래한 제1의 군주인 켄데(Kende), 군사지도자인 제2의 군주 줄러(Gyula)가 함께 다스리는 체제였다. 그 밑에 행정을 담당하는 허르커(Harka)까지 포함하여 삼중 군주 체제로 보기도 한다. [4] 지금의 헝가리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중유럽의 평원. 우랄어족 계통의 마자르족들이 이곳에 거주하기 전에는 판노니아족과 일리리아인(판노니아족과 일리리아인 모두 아드리아 해에서부터 동유럽, 중부유럽 평원에 걸쳐 산 인도유럽어계통의 민족. 남슬라브족들에게 동화됨), 슬라브족과 판노니아로 이주해온 소수의 라틴인, 게르만계 부족들이 거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