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물건을 너무 아끼다 쓰지도 못할 정도로 쓸모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거라 해도 모셔만 두면 소용이 없고 적절한 때에 쓰는 게 낫다는 취지의 속담이다.2. 대상
정말로 모셔두는 게 제 목적인 장식품에는 이 말을 쓰지 않고, 언젠가는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물건에 이런 말을 쓴다. 반대로 정말로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 같은 거에는 그렇게까지 잘 쓰지 않는다. 먹을 거는 정말 제때제때 소비해야 되기에 아무도 그렇게 모셔두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아주 비싼 몇몇 식자재는 언제 먹지 하다가 못 먹게 돼버릴 수도 있다.물건을 너무 아끼기만 하여 사용하지 않는 경우뿐 아니라 적당한 때 또는 기회가 있을 때 실행하기를 주저하거나 그것을 놓쳐버린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한다.
경제학적으로도 일부 타당한 속담인데, 돈을 많이 벌어 놓고 쌓아두기만 하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1]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반대로 주식과 같은 자산에서는 오히려 아끼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단타를 섣불리 시도했다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 유사 표현
게임에서는 비슷하게 엘릭서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게임에서는 효과가 매우 좋은 고급 포션을 '엘릭서'라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언제 쓸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 쓰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내 언젠가 이 꼴 날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비슷하게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도 비슷한 문장이 있다. 한국에서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의역된 문장으로 번역된다.다만 문서에 나오듯이 이는 부적절한 번역이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4. 용례
[1]
은행에 예금한다 해도 예금 금리로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돈의 가치가 인플레로 하락하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