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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크기의 돌사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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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돌사탕 또는 십리사탕[1]은 매우 단단한 알사탕(하드 캔디)의 일종으로 회전하는 뜨거운 팬에서 설탕을 천천히 굳혀서 층층이 압착하며 만드는 사탕이다. 영국 잉글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져 널리 퍼졌다. 영어로는 곱스토퍼(gobstopper) 또는 조브레이커(jawbreaker)[2]라고 한다. 한국에 시판되는 제품 가운데서는 별다른 이름 없이 마블 캔디(marble cand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하는데, 마블(marble)은 구슬이라는 뜻으로 사탕의 외형을 따서 붙여진 일반적인 이름이다.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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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탕의 제조공정 |
돌사탕은 제조공정상 둥근 구형을 띠며, 입 안에서 굴리며 오랜 시간 녹여 먹는다. 매우 단단하여 씹기 어렵고 치아가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대개 1-3cm의 작은 크기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 크게는 눈깔사탕처럼 사람 안구만한, 혹은 5-10cm가 넘는 사탕도 있으며, 특히 각종 별난 사탕이 많은 미국에서는 드물게 거의 야구공 크기의 것들도 볼 수 있다. 입에도 들어가지 않는 건 둘째치고 망치로 여러 번 힘껏 내려쳐야 깨지는 수준의 단단함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매우 천천히 핥아 먹거나 아예 장식용으로만 쓰이기도 한다.[3] 한국 국내에서도 세계 과자를 모아놓은 상점이나 벌크 과자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이러한 거대 돌사탕을 수입해 팔기도 한다.
한국에서 작은 크기로 포장되어 판매하는 흰색 돌사탕은 설탕에 복숭아향, 리치향 등을 약간 첨가한 은은한 단맛을 갖고 있으며, 오래 녹여 먹는 사탕이므로 너무 튀지 않는 향을 갖고 있다. 반면 북미에서 판매되는 사탕 중에서는 여기에 더해 각 설탕층마다 다른 향과 맛을 넣거나, 아예 가장 안쪽에 공간을 만들어 껌을 넣어 사탕이 모두 녹으면 껌을 씹어먹을 수 있게 한 제품도 있다. 또 북미에서는 완성된 사탕을 굴리면서 식용 색소를 액션 페인팅 느낌으로 표면에 뿌리는 것이 조브레이커라는 사탕의 암묵적인 룰이 되어 있다.
3. 기타
- 과거 쥬라기 공원 1편이 국내에 처음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중학생 미만인 관객들에게 플라스틱 구형 케이스에 들어있는 야구공만한 알사탕을 하나씩 주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보라색 식용색소로 염색한 표면에 둥근 무늬를 여러 개 넣어서 공룡알처럼 만든 사탕이었는데, 거의 관상용으로 맛은 끔찍하다는 평을 받았다.
[1]
외출할 때 사탕 하나를 입에 물고 가면 십 리를 갈 동안에도 다 녹지 않고 단물을 빨아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2]
뜻부터가 "턱 파괴자"다.
[3]
사탕 크기에 맞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구형 케이스에 넣어서 조금씩 핥아먹다가 질리면 케이스닫아서 보관하고 나중에 또 먹고 하는 방법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