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2 14:15:48

심부름

1. 남에게 일을 시키는 것
1.1. 심부름의 유형1.2. 심부름을 시킬 때 주의점1.3. 심부름을 할 때 주의점
2. 사회적으로 불법적인 일을 대행하는 것3. 게임에서의 심부름

1. 남에게 일을 시키는 것

원래 심부름은 남의 힘(심)을 부리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었고, '부리다'가 '부름'으로 명사화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세월에 따라 남이 시킨 일이나 부탁한 일을 나타내는 명사로 바뀌었다.

부모들이 자녀들한테 시키는 것이기도 하며, 잘 했을 경우 칭찬을 해 주면서 용돈을 하라며 심부름값을 상으로 주기도 한다.

창작물에서는 어린아이를 다룬 작품에서 묘사되는 일이 많다.

심부름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종에는 다음이 있다.

1.1. 심부름의 유형

보통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다방면에서 쓰이고 있으며 뭔가 남이 시키거나 부탁한 일을 나타내는 명사로써 쓰인다.

1.2. 심부름을 시킬 때 주의점

특히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심부름의 성공 확률을 저하시킨다.

예시로 그거(특히 쓰레기) 잘 보이는 곳에 갖다 놔. - 잘 보이는 곳이란 건 주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시키는 사람으로선 잘 안보이더라도 내 생각에는 잘 보이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셈. 거기다가 쓰레기 갖다 놓으라는 심부름을 받은 사람이 생각하는 '잘 보이는 곳'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구간이라면...

또 다른 예시로 아이스크림/과자/음료수/사탕 아무거나 사와. - 이 경우는 보통 싫어하는 것을 사 와도 대부분이 별로 크게 신경도 안 쓰지만, 사람에 따라 화내는 경우도 있다. 굳이 첨언하자면 아이스크림을 예로 들면 이나 이 들어간 것, 민트초코 계열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종류 빼고 누가바 메로나 같은 보편적이고 흔하고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걸 사오면 된다.[1]

그리고 미성년자에게 담배, 을 사오라고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엄연한 불법[2]이니 하지 말자.

그런데 대부분이 저걸 고려하지 않는다. 귀찮아서 심부름시키는 건데 고려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지.

1.3. 심부름을 할 때 주의점

특히 한 대상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적당히 거절하자. 상황과 사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장 상사,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

사람이라는 존재는 한 대상이 어떤 일을 지속하면 후에 그 일이 그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3]. 대표적인 예시로 기숙사에서 매일 자기가 다 같이 쓰는 방을 청소하는 경우는 누가 해도 되지만, 어느 날 사감 선생님의 벌점신공의 날이 왔을 때 본인이 바빠서 청소를 못하는 바람에 룸메이트 전원이 벌점을 받으면 청소를 매일 해왔던 사람에게 책임을 돌릴 확률이 높다. 일을 묵묵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 외 다른 사람들이 너무 안 한다 싶으면 불평이라도 해 보자.

2. 사회적으로 불법적인 일을 대행하는 것

이때는 심부름이라 부르기보다는 청부(請負)라는 부정적 의미로 부른다. 심부름센터/ 흥신소라 부르는 곳에서 이런 일을 한다.

인맥이 없다면 흥신소와 인연을 맺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젊은이가 인맥 없이 광고만 보고 흥신소를 찾아간다면 어리숙한 숙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다 돈만 받고 튀어 버린다.

불륜 채증이나 사기꾼 수색 같은 일을 담당한다. 화류계와 인연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연락망. 현실 속에서의 탐정과 같다.

심부름꾼은 하나의 그룹에 있으며, 이 상위 링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위로 새어나가지 않는 것도 포인트. 일을 하더라도 흥신소에서 하는 게 아니라 대리인, 심부름꾼들을 시킨다 카더라.

3. 게임에서의 심부름

다양한 게임 형태에서 볼 수 있는 퀘스트의 한 종류. 튜토리얼 과정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fetch quest라 불린다.

사실 광의적으로는 누군가에게 명령을 받는 스토리 전개가 전부 심부름이 되겠지만, 주로 게이머들이 말하는 심부름이란 스토리상 진전도 없고, 스릴이나 재미도 없는 지루한 전개를 가리킨다. 어떤 몹을 몇 마리 쓰러트려라, 어떤 아이템을 모아와라, 누구한테 말을 걸어라...등, 똥개훈련 시키듯 단조로운 행동을 반복적으로 강요시키는 경우.[4]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거나 스토리상 기복이 발생하는 등 변화가 없다면 매우 심심하다. 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게임들 중에는 이런 심부름으로 분량을 메꾸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어들을 짜증나게 할 때가 많다. 간혹 어이없는 전개로 대놓고 노리고 심부름을 시키는 바카게도 존재하지만...


[1] 이걸 이용해서 중국에는 "아무거나(随便, suibian)"이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2] 청소년 보호법
제28조(청소년유해약물등의 판매ㆍ대여 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유해약물등을 판매ㆍ대여ㆍ배포(자동기계장치ㆍ무인판매장치ㆍ통신장치를 통하여 판매ㆍ대여ㆍ배포하는 경우를 포함한다)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교육ㆍ실험 또는 치료를 위한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3] 단 당연하게 해야할 일, 즉 의무는 제외. 여기서 말하는 '어떤 일'이란 누가 하더라도 상관없는 사소한 일을 의미한다. [4] RPG 게임의 경우 거의 기본적으로 마법이나 마도구라는 것이 존재하는 세계인데 촌락수준의 마을에서 이런 심부름을 하면 현실 기준으로도 몇걸음이면 직접 전달이 가능한 일을 플레이어에게 시키고 성이나 도시수준의 마을이라면 멀리 떨어진 곳과 연락을 취하는 마법이나 마도구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텐데 플레이어를 부려먹는 점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노가다나 다름이 없다. 뭐 이런 걸 일일이 따지지도 않고 하기에 게임이라고 부르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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