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19:54:07

신의 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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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태궁
파일:신의 태궁cover.png
장르 동양 판타지, 순정
작가 해소금
연재처 카카오웹툰
연재 기간 2020. 01. 23. ~ 2022. 04. 21.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주역
4.1.1. 태궁(수영)4.1.2. 정인
4.2. 조역
4.2.1. 박성규4.2.2. 박성규의 할머니
5. 설정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순정· 판타지 웹툰. 작가는 해소금.

한국적인 소재와 그림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 줄거리

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인과, 그를 사랑한 도깨비의 이야기

3. 연재 현황

2012년까지 네이버 베스트도전에서 연재되다가 중단되었다. 이후 리메이크되어 2020년 1월 23일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 주기는 매주 목요일.

2022년 4월 21일 총 104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주역

4.1.1. 태궁(수영)

수영이라는 이름은 정인 혼자 부르는 것으로, 정인을 제외한 모두가 태궁이라 칭한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태궁이 되어, 신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을 기약 없이 반복하고 있다. 신의 꽃을 아이의 영혼에 넣어주는데, 그럴 때마다 수영의 영혼은 부서진다고 한다.

도깨비들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알고 있다. 도깨비들의 말에 따르면 수영은 신의 아이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밥그릇 도깨비의 정성에 감동해 이례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지만, 밥그릇과 신의 아이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어김없이 아이를 우선시하여 밥그릇을 쳐낸다. 이후 밥그릇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미안해한다.

신의 아이들을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낼 때마다 이별을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외로움으로 몽유병을 앓으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 이별할 때의 괴로움을 덜고자 아이들의 이름을 일부러 지어주지 않는다. 마음 속으로는 아이들이 자신을 잊지 않길 바라지만, 겉으로는 담담하게 이별하며 약자의 편에 서는 만신이 될 것을 당부한다. 정작 인간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무당의 길을 원한 경우가 거의 없고, 무당이라는 이유로 천대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대목.

4.1.2. 정인

원래 태궁에 사는 밥그릇 도깨비였다. 도깨비들은 태궁과 말을 섞거나 함부로 닿을 수 없다는 규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수영의 곁을 맴돌았다. 수영을 사랑하며 그녀의 외로움을 이해하기 때문. 수영도 그런 노력을 알아주어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신의 아이가 모함하여 수영과의 사이가 멀어져버리고, 외로워하는 수영을 먼발치에서만 지켜본다.

수영을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저승할망[1]과 거래해 스스로 신의 아이가 된다. 인간세상에 내려가서 신의 아이들, 즉 무당들의 꽃을 회수해 오면 태궁이 무너져 수영도 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2] 그러나 원래 태어날 예정이었던 신의 아이를 해친 것이기에, 죽어서 도깨비 그릇이 깨지고 나면 영원히 지옥불에 탈 운명에 놓인다. 이 조건을 알면서도 오로지 수영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이다. 이후 성년식을 치를 때까지 수영의 자식으로 산다.

수영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지는 않았지만, 바르고 어질게 살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새기고 자랐으니 이름을 지어주신 것과 같다며 자신의 이름이 정인(正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겠노라고 약속한 뒤[3] 인간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

인간세상에서의 이름은 최정인. 원래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던 가정에서 태어난 탓에 어머니가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껴, 학대에 가까운 무관심과 편애 속에서 살고 있다.[4] 만 17세가 되자[5] 무당들을 찾아다니며 꽃을 회수하기 시작하지만 지독한 신병을 앓는다. 앉을 자리를 잃어버린 인간신이 정인에게 내리려고 했기 때문. 정인이 신내림을 거부하자[6] 신병이 동생 다인을 향하게 된다. 부모는 다인을 살리기 위해 무리한 눌림굿을 진행한다. 결국 다인은 목숨을 잃고, 정인은 집을 떠난다.

홀로 떠돌며 무당들의 꽃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신을 없애주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신내림을 거부하는 한 남자가 찾아와 간청한다. 남자의 꽃을 회수해주는 조건으로 정인은 자신을 신으로 모셔달라 요구한다.[7] 이후 정인에 의해 신기를 잃은 무당들이 악의를 품고 납치하는 바람에 억지로 신내림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8] 하지만 앉을 자리조차 없어 소멸 직전인 신과 달리, 정인은 자신을 신으로 모셔준 사람이 있었기에 대등하게 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때마침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풀려나고, 신의 꽃을 마저 회수한 정인은 태궁으로 돌아간다. 수영과 재회하고, 인간세상에서 즐겁게 살다가 조금씩 기억이 돌아와서 한번 들러본 것이라며 거짓말한다. 한 달 뒤에 다시 내려가겠다고 약속하고 태궁에서 머무르기 시작한다.

큰 키와 잘생긴 외모에 성적도 우수해 학교에서는 인기 많은 학생이었다. 다만 소꿉친구 성규에 의하면 싸가지는 없다고... 이는 편안한 상대인 성규에게 한정된 것으로, 성규 제외 인간세상에서 만난 모든 이들에게 지나칠 만큼 어른스럽고 다정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밥그릇 도깨비 시절에도 신의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져준 적이 없었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 등 마냥 유한 성격은 아니다.[9] 신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이상행동을 보여 학교 친구들과 멀어졌고, 육체적 고통으로 공부도 완전히 놓다가 학교를 떠났다.

18세 여름에 다인의 죽음을 겪었고, 이후 가을이 두 번 지나가는 묘사로 보아 태궁으로 돌아갈 때의 나이는 최소 19세 후반~20세. 이는 인간세상 기준이고 도깨비로서는 훨씬 오래 살았다.[10] 태궁에서 간식거리 만드는 일을 도맡았던 밥그릇 도깨비답게 다과를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

수영을 향한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밥그릇 도깨비가 된 것,[11] 지옥행을 불사하고 신의 아이가 된 것, 약 18년 동안 인간세상에서 고생하며 살아간 것 모두 수영만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인간세상에서의 모든 인연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인과 성규, 성규 할머니는 정인에게 소중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

4.2. 조역

4.2.1. 박성규

정인의 소꿉친구. 남들에게 기대지 않으려 하는 정인이 유일하게 속을 터놓을 수 있는 대상이다. 할머니가 지역의 큰 만신이며, 본인도 신기가 있어 정인이 도깨비라는 것까지 이미 눈치채고 있다. 어릴 때 사고로 부모를 잃은 상처가 있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 무당 할머니와 둘이서 산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시절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 만난 정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친구가 되었다.

타고난 신기를 동원해 정인이 신의 아이들을 찾는 것을 힘 닿는 데까지 도와준다. 수학여행까지 가서도 굿판을 찾는 정인을 따라다닐 정도. 정인이 신병을 앓아 학교에서 입소문에 오르내릴 때도 곁에 있어준다. 아예 소식이 끊어져버렸던 정인과 병원에서 재회해[12]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정인과 함께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다.

작별을 고하는 정인에게 너까지 가면 아무도 없다며 안 가면 안 되겠냐고 묻지만, 정인이 여태껏 살아온 데는 목적이 있음을 알기에 더 붙잡지 않는다. 그런 성규에게 정인은 할머니가 여전히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4.2.2. 박성규의 할머니

무당. 어린 시절 사고가 날 뻔한 정인을 잡아주면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후 자신에게 붙은 악귀가 동생을 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인이 도와달라고 찾아가면서 깊은 인연을 맺는다. 이때 정인에게 책귀부를 써주는데, 정인도 귀에 가까운 존재라서 책귀부가 정인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끼친다. 물론 정인은 이를 알면서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신의 아이인 만큼 정인에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싫은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사과해야 할 일이지 정인의 잘못이 아니라며, 이후 십여 년간 정인을 친손자처럼 돕는다. 다인이 신병을 앓고 있었을 때는 직접 부모를 만나 자신이 정인을 데리고 있겠다며 제안하기도 하고, 절대 눌림굿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리기도 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고백한 바에 따르면 이유 없이 도와준 게 아니었으며, 정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저승할망에게 죽고 나서도 성규 곁에 얼마간 머무를 시간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언제나 손을 내밀어준 감사한 존재였기에 정인도 당연히 괜찮다고 위로한다.

후일 정인이 회상하기로는, 밥그릇 도깨비 시절 유일하게 정인에게 "넌 잘못이 없으니 싫어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주었던 신의 아이였다. 인간세상에 태어나 무당이 되면서 가족들이 모두 떠나가고, 성규를 거두기 전까지 홀로 남겨져 자살을 시도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임종 직전 정인이 신의 꽃을 회수하자, 덕분에 죽기 전 자유로워진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눈물 흘리는 정인에게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해주라는 유언을 남긴다.

5. 설정

도깨비 무당이 핵심 소재로 등장하는 웹툰이니만큼, 세계관은 대체로 한국의 전통 설화와 무속 신앙에 기반한다. 특히 삼신할망(명진국 아기씨)과 저승할망(용아기씨) 설화를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 태궁(太宮)
    서천 꽃밭에 있는 기와집으로, 신의 아이그의 어머니가 사는 곳이다. 신의 아이의 어머니를 일컫는 일종의 직책명이기도 하다. 태궁은 이곳에서 신의 아이를 낳아 기른다. 아이의 영혼에 신의 꽃을 넣어주는 역할을 태궁만이 할 수 있기 때문. 이 꽃은 장차 아이와 신이 소통하는 매개체가 된다. 장성한 아이는 태궁에서의 기억을 잊고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무당이 된다.
  • 인간신 /
    인간신이란 타고나길 신이었던 것이 아닌, 본래 인간이었다가 좌정한 신이다. 태궁에서 태어나는 신의 아이들이 주로 이 인간신을 모신다. 반면 용은 인간의 믿음과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신이다. 본작에서는 삼신할망 저승할망의 대결을 인간신과 비인간신, 즉 인간신과 용의 대결 구도로 그려내고 있다. 인간들의 관심사가 자연물에서 개인의 복으로 옮겨졌으며 신의 아이들도 인간신을 모시기에 현재는 인간신이 우세한 편.
  • 도깨비
    익히 알려진 대로 사물에 깃든 영혼이다. 본작에서는 용의 권속으로 묘사된다. 인간신들에게 신의 아이가 있듯이 용들도 수족으로 부릴 대상이 필요해 만들어낸 것. 다만 인간에게 영혼을 담는 것은 삼신할망의 권능이기에, 용아기씨의 권능으로는 사물에게 영혼을 담는 것이 한계였다. 게다가 사물에 영혼을 지옥불로 눌러붙이는 것이라 웬만한 집념의 소유자가 아니면 그 고통을 견딜 수 없는데, 이를 견뎌내고 도깨비가 된 것이 본작의 주인공 정인.
    상술했듯 신의 아이는 인간신의 수족이고 도깨비는 용의 수족인지라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다. 신의 아이들은 태궁에서 자랄 때부터 도깨비가 어머니 곁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1] 인간신의 수족인 무당을 재생산하는 태궁을 무너뜨려, 인간신의 기득권을 용에게로 빼앗아오려 한다. 애초에 이러한 목적을 이루고자 수영을 사랑하는 정인을 밥그릇 도깨비로 만들어 태궁에 보냈다. [2] 다만 이럴 경우 무당들은 신기를 잃어버리고, 이 무당들이 모시던 신들 또한 앉을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3] 수영은 그런 약속을 당연히 믿지 않았을 것이다. [4] 정확히 말하면 내 자식 같지 않다는 위화감과 더불어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정인의 성정, 악몽과 환청 등 기현상들도 한몫했다. 아버지는 가정에 소홀해 아들의 분위기가 쎄하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반면 어머니는 무당을 찾아가는 등 나름 노력했는데, 사주에 아들이 없다는 말을 들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후 둘째 딸 다인이 태어나자 집안의 관심은 완전히 다인을 향하게 된다. [5]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인간의 그릇과 도깨비의 그릇이 부딪혀 불안정하기 때문에, 태궁에서 성년식을 치른 나이까지 기다린 것이다. 실제로 정인은 어린 시절 자주 아팠고, 악귀들의 방해로 죽을 뻔한 적도 많았다. 지금까지도 몸에 흉터가 많이 남아 있다. 어린 정인이 방에서 앓는지도 몰랐던 가족들은 덤. 신의 꽃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그릇이 불안정해져 항상 육체적 고통을 겪는다. [6] 정인이 신의 아이가 된 것은 무당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므로. 신이 정인에게 내리려 한 이유도 앉을 자리가 필요해서이기도 하지만, 도깨비 주제에 신의 꽃을 회수하고 다니는 정인을 벌주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7] 평생 정인을 모시며 살라는 것이 아니고 아주 잠시 간절하게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8] 알고 보니 그동안에도 정인의 어머니를 만나 정인에게 해가 될 말을 흘리고 부적을 써주는 등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들 중 하나가 신의 아이 시절 정인과 수영 사이를 이간질했던 아이. [9] 끝까지 신내림을 거부한 정인이 이기적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신병이 다인을 향하는 건 정인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였고, 정인도 자신의 목적을 포기하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다인이 죽은 뒤 정인은 집 없이 떠돌며 진작 이렇게 해야 했다고 후회한다. [10] 태궁에서 만났던 신의 아이들이 인간세상에서 재회했을 땐 이미 노년의 나이가 되어 있다. [11] 애초에 수영을 사랑하고 있었고, 수영과 재회할 수 있다는 신의 말에 도깨비가 되었다. [12] 정인이 무당들에게 납치당했다가 풀려나 이송됐을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