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9:59:31

신라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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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블랙
파일:1511741838357.jpg
파일:신라면블랙두부김치.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식품유형 유탕면
출시일 2011년 4월 15일
제조원 농심
영양성분표 (* % 영양소 기준치)
중량 134g
열량 575kcal
나트륨 1,780mg (89%)
탄수화물 91g (28%)
당류 8g (8%)
지방 18g (33%)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9g (60%)
콜레스테롤 10mg (3%)
단백질 12g (22%)
칼슘 157mg (22%)

1. 개요2. 맛3. 역사
3.1. 역사3.2. 재출시3.3. 이후
4. 광고5. 여담

[clearfix]

1. 개요

농심에서 발매한 라면.

2011년 4월 15일 농심에서 '우골보양식사'라는 전면광고를 내세워 신라면 BLACK을 발표하였다.

농심이 과거에 냈던 까만소와 맛이 비슷한 편이다.

단가는 2023년 기준 1450원, 소비자 가격은 1,800원이다. 현재 기존 신라면에 비해 1.7배나 되는 가격이고, 다른 라면에 비해서도 매우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를 빌미로 라면 가격을 올리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결국 2011년 11월에 신라면 가격이 인상되었다( #).

신라면과의 차이점이라면 우골분말스프의 추가, 건더기에 버섯이 조금 많아지고 쇠고기가 추가된 정도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조금 더 다양한 맛의 인스턴트 라면을 시장에 내놓고자 하는 기업의 도전 정신과 그에 따라 좀 더 폭넓은 제품 선택권을 누리게 된 소비자의 만족감을 동시에 채워주는 시도의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이후 '뉴 신라면 블랙'으로 출시되었는데 가격은 할인마트에서 4개를 4,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낮아지고 우골분말스프가 후첨으로 바뀌었다. 예전보다 구수한 맛이 많아졌지만, 후첨스프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컵라면 버전으로 신라면 블랙 컵이 있다.

2.

오리지널 신라면이 얼큰한 쇠고깃국 국물 맛이라면, 신라면 블랙은 설렁탕에 다대기를 푼 버전이다. 설렁탕 맛이 오리지널 신라면의 자극적이고 매운 맛을 낮추는 한편 조금 더 구수하고 진한 맛을 내려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기존 신라면보다 김치, 특히 깍두기가 더 잘 어울린다. 사골 스프 덕분인지 고소한 맛도 나는 편이다.

초기 출시 버전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신라면 사리곰탕면의 스프를 첨가하면 커다란 건더기를 제외하고는 비슷하게 느껴 볼 수 있다. 추천하는 비율은 신라면 2 : 1 사리곰탕면. 신라면 블랙의 2중 스프 구성과 비슷하다. 후첨 스프가 콘소메에 가까운 양파맛으로 리뉴얼된 이후에는 오히려 감자면 쪽을 섞는 것이 신라면 블랙 맛을 느끼는데 적합하다.

미국 수출판은 국내판의 구수한 맛에 비해 마늘 맛이 좀 강한 편이다.

3. 역사

3.1. 역사

처음 출시되었을때의 신라면 블랙은 우골보양식사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었는데,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고급 라면이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강조하여 홍보됐다. 처음부터 고급형 제품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인지 첫 출시때의 가격은 무려 1,600원이나 되었다. 당시 이 가격대는 일반적인 라면을 두 봉지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였고 그나마 비슷한 가격대의 라면이 삼양의 맛있는 라면 뿐이었다. 게다가 원본인 신라면이 저가형 국민라면의 대명사였던 상품이기 때문에 첫 출시부터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며 많은 비난을 받으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1]

신라면의 고급화를 표방한 라면인 만큼 비싸진 가격만큼의 메리트가 확실했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2]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신라면 블랙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6월 27일에 신라면 블랙의 핵심이었던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라는 광고 멘트가 제품의 허위, 과대광고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과징금 1억 5,500만원을 물게 되면서 핵심 마케팅 모토가 초장부터 허위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때 조사에 따르면 영양분은 사골의 0.5배, 지방과 나트륨은 2배였다.[3]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제품군, 타 라면보다 비싸다고는 해도 고작 1,600원짜리 인스턴트 식품을 가지고 '고급'과 '건강식' 이미지를 내세워 홍보한 것 자체가 애당초부터 터무니없는 일이다. 사건만 놓고 보면 기업의 소비자 우롱이지만, 처음에 내세웠던 모토 자체가 워낙에 괴상했기 때문에 공정위 발표 이전에도 이를 비웃던 사람이 꽤 많을 정도였는데,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로 영양가 인증에 쐐기를 찍어버리면서 부관참시를 당했다. 상술했던 것처럼 신라면 블랙의 고가 책정은 그 구실이 맛과 영양(이른바 프리미엄 라면)이었는데, 맛이야 둘째 치고 영양가가 공정위 인증으로 신라면과 별 차이 없음이 밝혀지면서 매출이 반토막 나기 시작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정위 제재 발표 후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의 신라면 블랙 판매량은 전 달 같은 시기(5월 30일~6월 16일)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결국 농심은 2011년 9월부터 신라면 블랙의 생산을 중지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2달은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사서 먹었지만 호기심 이상의 매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이다. 관련기사.

신라면 블랙 몰락의 결정타는 공정위의 발표라고 볼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에 반한 제품의 시범 케이스로 호되게 당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식품에는 원래 이런저런 과장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4] 과장된 부분까지 포함해도 비싸다고 느낀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여 자연도태되기 마련인데, 일개 갓 출시된 라면에 공정위까지 개입하여 정부가 제재를 가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수 년간 지속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엄청난데도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던 1, 2 정부 정책이 그런 시각의 배경이다.

그러나 내수에서만 판매를 중단했을 뿐 해외판매는 추진하였다. 중국 미국에서 생산돼 각국으로 수출되는 형태. # 미국의 한국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LA 지역 기준으로 개당 가격은 1달러 50센트.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지만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라면 블랙의 발매 이후, 라면 업계에 한동안 화제작이 된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도 기존 봉지 라면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출시 되었지만 이미 고가 라면에 대한 어그로를 신라면 블랙이 모두 가져간 데다가 그래도 신라면 블랙보다는 가격이 싼지라 가격에 대한 저항 없이 잘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해서 농심을 두 번 울렸다. 게다가 저 두 라면은 흰 국물이라는 차별점이 있어서 딱히 신라면 블랙하고 비교하기도 힘들다.

2015년 이후에는 짜왕을 필두로 한 1,000원대 이상 프리미엄 라면들이 쏟아지면서 신라면 블랙이 너무 시대를 앞서간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물론 좋게 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결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게다가 전자의 경우 큼직한 건더기, 불 맛나는 짬뽕 등 돈 값을 한다는 느낌으로 마케팅을 펼쳤으나 신라면 블랙의 '보양식' 컨셉은 그다지 매력이 없었다.[5] 신라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것도 문제였다. 후에 나온 프리미엄 라면들은 아예 다른 이름을 쓰면서 차별화를 했지만 신라면 블랙이라는 이름은 신라면의 다른 바리에이션으로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기존의 신라면과의 차별화에 실패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6] 한편 우골을 우려내는 데 쓰인 고온쿠커 공법은 2012년 후루룩 칼국수에 재활용되었다.

3.2. 재출시

2012년 5월 초에 이 신라면 블랙이 신라면블랙컵으로 다시 나왔다. 모델은 아이유. 농심 관계자의 말로는 기존의 신라면 블랙하고는 컨셉이 다르다고 한다. 기사. 최초로 출시된 신라면 블랙이 사골맛을 강화시켜서 진한 맛을 냈다면, 재출시되었을 때의 신라면 블랙은 우골분말스프 대신 양파분말스프가 들어가고 건더기 스프에 잘게 썰린 마늘, 양송이가 추가되어 있었다. 이 때문인지 양파링 맛이 난다는 평도 있다.

문제는 작은 컵 주제에 여전히 비싼 가격인 1,500원이다. 그나마 기존의 작은 컵보다 용량이 조금 더 많아서 큰 사발과 작은 컵 중간 사이즈였기는 하지만 자사의 훨씬 큰 사리곰탕 컵라면이 1,300원인데 아이유가 중독되는 CM송을 앞세워 물량공세를 펼쳤으나 싸이가 ' 강남스타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광고를 감상하려면 아래 광고 항목 참고. 2012 여수 엑스포당시 엄청나게 나왔다.

광고 모델을 바꾸는 시점보다 조금 앞서 양파분말스프가 다시 초기의 우골분말스프로 바뀌었다.

봉지라면 또한 그동안 수출은 계속해 왔으나 국내 판매는 없었는데, 2012년 10월 23일에 소비자의 요구를 명분으로 국내 시장에 다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문의도 계속되었고, 할인점 체인 중 하나는 미국 시장에서 역수입하여 판매하겠다고 할 정도여서 국내 재발매 및 재생산을 결정했다고 한다. 가격은 컵라면과 같은 정가 1,500원. 1년 전 첫 출시 때보다 100원이 내려갔다. 보양식 운운하던 문구는 당연히 삭제됐다. 2012년 11월 21일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전 출시때에 비해 나트륨이 140mg 줄었고(그래도 일일섭취량 73%이긴 하다) 칼슘은 23mg 늘었으며 콜레스테롤이 미량(5mg 이하) 추가되었다.

3.3. 이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신라면 블랙이 한 곰탕집의 맛을 표절했다는 방송이 나갔다.[7] 2013년 10월에 있었던 1심에서 맛 자체가 아니라 맛을 내는 방법이 보호받는 것이라고 판시하면서 원고(곰탕집 사장)가 패소했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는 상황. 그리고 2심 역시 원고 패소하였다.

재출시 결정 당시 꽤 반가워하는 사람이 많았고 재출시 후에는 다시 순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기준 판매량 8위를 유지하고 있다. #

재출시 이후에는 컵라면의 포장이 사발면 형태로 변경되고 전자렌지 조리법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전자렌지에 끓여보면 면발이 좀 더 쫀득해지는 느낌이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편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후첨스프는 라면 조리 시간이 된 후 넣으면 곰탕 육수맛이 완성된다.

신라면이 한창 너프되었던 시절에는 오히려 신라면 블랙이 기존 신라면 맛을 더 보존하고 있다는 평이 있었다.[8]

2020년 6월에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11가지 중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기사 원본 기사(추정) 여담으로, 짜파구리, 신라면 건면, 신라면 사발도 순위 안에 들어 한국 라면 4가지 모두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 9월에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출시되었다.두부김치 후레이크가 들어있으며 대신에 후첨스프는 빠졌었으나 어느 순간 되돌아왔다. 김치사발면 맛과 조금 유사하고 건더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신라면 블랙 원래 맛이 김치의 약간 시큼짭짤한 맛을 조금 잡아주는 느낌이다. 11월에는 봉지면 제품도 출시되었으며 김수미 이태선을 모델로 한 CF도 선보였다.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의 맛은 대략적으로 김치두부찌개맛으로 두부도 나름 들어간 편이다.

4. 광고


출시 초기인 2011년에 나온 광고




논란 이후 재출시 2011년에 나온 광고


2012년 5월 신라면블랙컵이 출시되면서 모델로 선정된 아이유의 광고이다.

참고로 이 광고에서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는 제주민요 '너영나영'의 가사 중 일부다. '너영나영'을 들으려면 이곳으로.[9]

이 광고는 원래 양파분말스프를 사용하며 재출시한 '블랙신컵'의 광고로 내레이션이 없었으나, 모델이 싸이로 바뀌기 조금 전에 신라면 블랙의 우골분말스프로 회귀함과 동시에 제품명 또한 신라면 블랙으로 회귀하면서 내레이션을 입혀 재활용한 것이다. 아이유의 '블랙신컵'이라는 대사 중 '컵'만 남겨서 내레이션의 '신라면 블랙' 뒤에 이어 붙인 것이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되었던 싸이의 TV 광고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몰던 ' 강남스타일'과 함께 싸이가 말춤을 추며 등장한다.


2013년 7월에 나온 광고다. 신라면 블랙의 초기 광고 모델이었던 장혁이 다시 등장하였고 윤상현까지 출연한다. 70년대 방영되었던 구봉서, 곽규석 씨의 라면 광고를 재현한 것이라는데 판단은 본인의 몫이다. 참고로 원곡은 동요 뚱보와 갈비.
비행기를 타도[10], 기차를 타도,
융프라우[11]에 가도, 집에 가도,
신라면 블랙
맛있는 식사, 신라면 블랙


2017년 11월에는 꽃보다 할배에서 함께 했던 신구 이서진을 기용해 CF를 만들었다.



2020년 9월에 나온 광고. 김수미, 이태선이 등장. 이후 봉지면까지 나왔다.

5. 여담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 삼국지에서 관도대전 조조가 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버팅기기 위해 먹었던 비상식량이라 카더라. 일명 '맛라면 블루'.

반 다크홈 트위치 스트림에서 평소 인스턴트 라면을 사면 이것을 산다고 밝혔다.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면의 경우 1994년 출시됐었던 같은 회사인 농심의 '두부김치'라면이 있다.

농심이 모기업인 게임단 농심 레드포스의 로고가 신라면 블랙을 연상 시킨다.

2021년 농심 아메리카의 생산라인 정리대상에 포함되었다. 북미시장에서 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인기가 치솟는 배경 속에서 단기간 내에 생산라인이 확충 계획이 없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라면보다 현지인들을 타게팅한 제품에 생산력을 집중시킨다는 계산이다. 신라면 블랙은 초기 신라면의 고급버전으로 현지인에게 알려졌으나, 이후 마늘맛이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12]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다른 잘팔리는 라면을 더 생산하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마늘맛이 강하다고 퇴출당한 다른 라면으로는 무파마탕면이 있다. 따라서 북미의 한인들 사이에서 신라면 블랙과 무파마를 즐기던 사람들 사이에서 품귀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대도시야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입된 제품을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예 구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2022년 이후 기존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구할 수 없게 되었다.


[1] 이와 비슷하게 고급 라인으로 출시한 맥심 카누는 대박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음료긴 하지만 커피는 기본적으로 기호 식품이고, 단맛이 강한 인스턴트 커피와 달리 당시에는 스틱커피가 존재하지 않았던 블랙커피로 차별화해 그 값어치를 했기 때문이다. [2] 예를 들어 생생우동은 단가가 무려 2,000원인데도 소비가 꽤 되고 파생작까지 나왔다. 간편하게 생면 우동을 먹을 수 있다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3] 이와는 별개로 애초에 설렁탕 자체가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달리 건강에 썩 좋은 음식이 아니다.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라 식료가 풍부하지 않았던, 광복 전후 보릿고개 시절에서나 보양식 취급이었지, 영양이 너무 과다해서 오히려 저칼로리 식품이 각광받는 현대에서 요구하는 건강식(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음식)과는 거리가 있다. [4] 예를 들면, 근래 유행하는 웰빙과자류에 든 유효성분은 개미 눈곱만큼으로 일반 과자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소비자 방송에서 확인되었다. [5] 라면이 나트륨 과다, 팜유로 튀긴 면발 등의 문제 때문에 건강에 안좋다고 까진 아니더라도 좋다고 말하긴 힘들기 때문에 보양식이라는 개념을 라면에 붙이기엔 부적절하다. [6] 사실 라면시장은 소비 패턴이 대체로 큰 변화 없이 일정한 보수적인 시장이다. 당장 많은 이들이 집에서 자주 먹는 라면을 생각해보면 신라면이든 삼양라면이든 진라면이나 안성탕면이든 '항상 먹던 것' 위주인 경우가 많고, 또 그 항상 먹던 라면은 소위 '평범한 라면', 즉 얼큰한 빨간국물 라면인 경우가 대부분임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그래서 프리미엄 라면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려면 그 라면은 소위 '보통 라면'과 무엇이 다른가 차별화되는 점을 고객에게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좀 더 비싼 가격이라도 낼 생각이 들도록 어필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예로 든 짜왕이나 나가사키 짬뽕, 꼬꼬면의 흰 국물 라면 이외에도 다른 프리미엄 라면계의 선두주자들을 보면, 흔히 육수의 주 재료로 강조되던 고기나 생선 대신 '다양한 야채를 많이 사용한 깔끔한 맛'을 강조한 삼양의 맛있는 라면이나 껍질까지 진공포장한 바지락으로 시선을 확 끌었던 같은 회사의 바지락 칼국수 같은 경우 순위권 내에 들지는 못했을지언정 첫 출시 당시의 신라면 블랙처럼 조롱거리가 되지는 않고 시장에 안착해서 제법 오랫동안 그럭저럭 팔릴 수 있었다. 근데 신라면 블랙은 이름부터 (한국에서 대중적인 라면의 대명사인) 신라면의 바리에이션이고, 상징으로 내세운 우골분말스프 역시 봉지를 뜯어보면 그냥 '별첨 스프 하나 더' 이외에는 특별한 비쥬얼적 충격을 줄만한 것은 아니며, '진하고 구수한 맛', '기름진 보양식사' 컨셉이 2000년대에 인기를 끌만한 것도 아니라 고객에게 고급감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신라면 블랙 자체가 맛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은 아니라 결국 재출시에 성공했지만 이는 다른 라면들에 의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이 형성된 후 그 영역에 안착한 것에 가깝다. 즉 신라면 블랙 자체는 프리미엄 시장의 개척자가 되기에는 프리미엄 라면으로써의 특징적 강점이 부족했던 것이다. [7] 역삼동에 위치했던 장도리곰탕. 암사동에서 시작한 60년 전통의 유서깊은 가게로, 소송에 패소한 사장님이 장사를 접으려고 했다가 아들과 같이 연희동에서 재개점하여 이어져 오고 있다. 역삼동의 기존 가게 위치에는 공연기획사가 들어와 있다. [8] 2018년 이후에는 오리지널 신라면도 너프에서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9] 후루룩 국수 광고에서도 이 노래가 나온다. [10] 실제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으로 선정된 것을 반영한 것. [11] Jungfrau. 높이 4,166m인 알프스의 한 고봉으로, 스위스  베른 주에 있으며 이름은 독일어로 처녀라는 뜻이다. 정상에 빙하 전망대와 여러 체험시설이 있고, 산악철도를 타고 가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이다. 이 산이 노래 가사에 특별히 언급된 이유는 실제로 융프라우 정상에서 신라면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인데 신라면 블랙은 아니고 일반 신라면이다. 어찌됐든 일단 신라면이긴 하다.신라면 CM송에서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계속 봐도 잘 못 알아듣는 가사이다. '융프라우'라는 이름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런 생전 듣도보도 못한 유럽의 어딘가에도 신라면을 파는구나~~하고 받아들이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이후 이 지역은 2016년 신라면 광고 때에도 등장한다. [12] 특히 케이팝의 주요 소비계층인 히스패닉들 사이에서 이러한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