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9:01:57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

[nicovideo(sm295559)]
スクリュースピンスライディング

1. 개요2. 포인트
2.1. 상단 영상의 옥에 티
3. 기타

1. 개요

카지와라 잇키 원작 카와사키 노보루작의 만화작품 거인의 별, 정확히는 그 속편에 해당하는 신 거인의 별에 등장하는 필살(殺)기.

보고 있자면 실소가 나오는 것에 비해서 상당히 처절한 배경을 지닌 기술이다. 호시 휴마가 라이벌과의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서 대 리그 볼이라는 마구를 개발해냈으나 대 리그 볼이 나올 때마다 호시 휴마의 라이벌들은 특훈을 통하여 대 리그 볼을 격파했고 마침내 호시 휴마가 터득한 절대로 깨트릴 수 없는 투구법이 바로 대 리그 볼 3호였다.

그러나 대 리그 볼 3호는 사용하면 확실하게 투수생명을 빼앗는 기술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시 휴마는 대 리그 볼 3호를 계속해서 투구하여 팀에 퍼펙트 게임을 안겨주는 대신 야구 생명이 끝장 난다. 그렇게 은퇴한 후 몇 년 동안 행방불명 상태였던 호시 휴마가 복귀하면서 터특해온 필살기가 바로 발상의 전환인 필승의 주루법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인 것.

호시 휴마에게 이 기술을 가르친 것은 메이저 리거인 타이 콥빅 빌 선더.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은 공중에서 회전을 해서 상대방에게 회전력을 더한 킥을 날리는 기술로 터치를 시도한 상대방은 기술의 위력으로 끝장 나는 기술이다.

작중에서는 이 기술을 깨트리기 위해서 별의 별 시도가 다 있었지만 결국 실패. 그 중에서 유일하게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에 정면 승부를 건 카케후 마사유키의 의욕을 높게 산 빌이 그에게 이 기술을 깨트리는 방법을 전수한다.

그것은 바로 궤도에서 빠져서 터치하기수비 측도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을 거는 것. 동일한 기술이라면 나중에 건 쪽이 회전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승리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기술이 상쇄되면서 그 충격은 양자에게 가해지기 때문에 이 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쉽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카케후 마사유키는 이것을 강행, 호시 휴마와 카케후 마사유키는 중상[1]을 입고 쓰러진다. 카케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터치는 실패. 팀메이트는 볼을 받아서 호시 휴마를 터치할려고 하지만 카케후는 자신의 손으로 터치하는 것을 고집하고 팀도 그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카케후는 호시를 터치하여[2]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을 깨트리는 것에 성공한다.

[nicovideo(sm295720)]


티비플 영상(원 영상은 티비플 폐쇄로 삭제되었다.) 구름에서 '이미 아웃이잖아ㅋㅋ'라고 하는 구름이 있는데, 호시 휴마는 저 상황이 '무조건 그 베이스를 밟아야 하는' 포스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수비수가 글러브를 잡은 손으로 휴마를 태그해야 아웃이다. 그리고 글러브를 찢는 장면에서 '일단 먼저 닿았으니 아웃 아닌가'라고 하는데, 실제 야구를 본다면 이런 말을 할 리는 없다. 최근 수비력 저하로 한국 야구 경기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장면인데, 태그아웃 상황에서 상대선수를 먼저 태그했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튀어나와 더듬거나 떨어뜨린 경우에는 닿은 이후라도 세이프로 판정한다. 물론 상대 글러브를 찢은 것은 명백한 수비방해이니 아웃이지만...야구를 자주 보거나 야구 게임 해본 사람이면 잘 알겠지만 타자가 희생 번트 대주고 미리 도루 한 상황이면 주자가 웬만큼 느리지 않은 이상 이건 도루가 아니라 그냥 히트 앤드 런 또는 그냥 보내기 번트 작전이라고 한다. 도루로 인정되지 않는다.

2. 포인트

  • 당연하지만 현실에서 이 살인에 가까운 기술을 시전하면 크보 느픕이건 믈브건 얄짤없이 수비방해로 규정되어 아웃처리되며, "비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정신 자체가 지극히 스포츠 정신에 어긋났으므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어 영구제명급의 중징계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굳이 스포츠 정신까지 가지 않더라도 저런 기술을 실제로 쓰면 빼도 박도 못하는 중상해죄라 반칙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경찰한테 체포부터 당할 수준이다.[3]
  •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를 보면, 휴마의 라이벌급 네임드 선수가 아닌 이상 날아오는 휴마를 보고도 반응조차 못하는데, 그 정도 스피드라면 차라리 애먼 수비수를 치지 말고 베이스를 밟는 쪽이 규칙에 위배되지도 않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없을 것이다. 물론 승부욕에 미쳐있는 휴마의 성격상 저렇게 막 나가는 편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 애초에 사람이 할 수 있는 동작인지 조차 의문.[4] 공중 정지는 둘째치고 돌지 않으면서 점프했다가 공중에서 돌기 시작하는 것은 각운동량 보존법칙에 따라 불가능하다. 가령 공중에서 하체를 45도 오른쪽으로 돌리면 상체는 왼쪽으로 45도 돈다. 야구보다는 비보잉에 더 가까운 기술일 듯. 애초에 슬라이딩조차 아니고 드롭킥이다. 이 애니가 방영된 시대의 사람들도 이걸 진지하게 봤을지가 의문이다. 이후 시대 사람들에겐 아무리 봐도 개그거나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 가끔 공을 잡은 다음 베이스를 밟았는데 심판은 세이프라고 원작자인 카지와라가 야구규칙에 무지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일단 저 기술이 반칙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세이프는 맞다. 태그아웃과 포스아웃의 차이점을 몰라서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 일단 주자가 돌아갈곳(2루진루시 1루에 주자가 없다던지)이 있다면 무조건 태그아웃을 시켜야한다. 먼저 태그를 시켰어도 공을 놓치면 태그아웃이 성립되지 않는다. 고로 규칙대로 따지면 세이프가 맞다. 다만, 주자가 아웃이냐 세이프냐 하는 것은 심판이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는 사항[5]이기 때문에 일어날 리 없는 저 짤방과 같은 상황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심판이 재량으로 아웃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으로는. 저 영상에서 나온 대부분의 장면은 호시가 단독도루를 하거나 단타성 코스에서 오버런을 감행하는 장면이 주로 나오므로, 포스아웃이 아닌 태그아웃으로 처리해야 맞는 것이다. 물론 저걸 현대야구에서 썼다간 수비방해로 아웃.
  • 기술을 깨트린 것이 라이벌 캐릭터인 하나가타나 사몬이 아니라 실존하는 야구선수인 카케후 마사유키이다. 더군다나 카케후는 자신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다. 단, 그 시절에는 스포츠 선수들의 얼굴이나 이름에 초상권, 성명권이 통용되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카지와라 작품이 아닌 곳에서도 실존 인물이 실명으로 나오는 일은 많았으니 카지와라의 책임이라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거인의 별은 원래 일본 프로야구계의 큰손인 요미우리의 스폰싱으로 시작된 작품이라. 참고로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의 다른 피해자들도 대부분 실존 선수들인데, 예를 들어 위 영상에서 점프한 뒤 태그를 시도하다 튕겨나간 주니치의 2루수는 전 주니치 감독 타카기 모리미치. 사몬과 함께 '이중 블록'을 구성한 타이요의 선수는 당시의 용병 2루수 존 시핀[6]이다. 또 맨 처음 부분에서 저 기술에 당하는 히로시마의 등번호 9번 선수는 당시 히로시마의 주전 내야수로 뛰던 미무라 토시유키다.
  • 관동인 치바현 출신의 카케후가 관서 사투리를 사용한다. 참고로 카케후의 성우는 관서지방 출신인 와카모토 노리오.
  •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을 깨트리기 위해서 라이벌인 사몬이 생각해낸 방법은 수비 측 두 명이 서로를 지탱하여 기술에 견디고 터치하는 것이지만 이것도 실제로 했다가는 주루방해에 해당한다. 여담이지만 사몬 본인은 안전한 뒤쪽에 자리잡았다는 것도 미묘하다. 덩치는 사몬이 더 크니까 커버가 된다면 그게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인지는 몰라도.
  • 저런 스파이크만 향하는 슬라이딩만 실제로 안 한다 뿐이지, MLB에서 살인 슬라이딩 종류는 상당히 많다. 영상과 달리 자신이 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은 이미 아웃됐지만 타자를 살리고 이닝 종료를 미루기 위해서. 즉, 병살타를 결정짓는 1루 송구를 막기 위해서 행하는 짓이다.[7] 수비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 슬라이딩을 피하는 기술을 익혀 방어하고 있다. 병살 때 런닝 송구가 종종 보이는 이유도 다 방어 차원. 다만, 포지룰과 테하다룰 이후로는 살인 슬라이딩의 빈도가 많이 줄었다.

2.1. 상단 영상의 옥에 티

  • 첫 번째 장면: 더블스틸을 시도하는데, 3루 주자는 내버려두고 1루주자인 호시를 견제하고 있다.[8] 게다가 투수가 피칭을 하기 전에 2루 도루를 감행하는데도 2루 베이스에 늦게 도착한다.
  • 두 번째 장면: 야알못들이 많은지 타자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갈려고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포스아웃이라고 하고 있다.
  • 세 번째 장면: 1. 도루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포스아웃이 아님 2. 수비수가 주자를 완벽하게 태그를 했다고 인정받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웃은 아니다. 물론 저 슬라이딩이 페어플레이냐는 것은 둘째치자 애당초 쓰리피트 룰이 수직으로도 적용된다면 점마는 서전트점프를 뛴 상태에서 이미 아웃이다
  • 네 번째 장면: 2루에 아주 가까이 있는 상태라서 그냥 슬라이딩을 해도 충분히 세이프 타이밍이 나온다.이정도면 사람을 죽이고싶은듯
  • 다섯 번째 장면: 1. 공을 1루수가 받았다면 : 번트를 했는데 투수가 1루수에게 던졌으므로 슬라이딩이고 나발이고 이미 포스아웃됐다. 2. 공을 1루수가 받지 않은 상태라면 : 호시의 화려한 전과(...)를 감안해 야수가 공을 던지지 않을 수도 있다.
  • 여섯 번째 장면: 좌중간 타구를 보내고 1루를 찍은 상태에서 중견수 실책까지 겹쳤는데 걸어서 2루를 못간다.그냥 호시의 발이 느린게 아닌가 싶다.

3. 기타

배틀페이지에서는 니카이도 베니마루의 특수기인 플라잉 드릴과 모션이 비슷하다고 하여, 플라잉 드릴의 커맨드인 ↗(점프)↓D로 표기하곤 한다. 하지만 베니마루의 기술은 신조인간 캐산에 나온 동명의 기술에 더 가깝다.
사실 진짜로 이 기술을 패러디한 기술은 따로 있다. 바로 앤디 보가드 공파탄...

던전 앤 파이터 로그도 비슷한 기술이 있다.

스틸 볼 런 황금장방형도 기술이 약간 비슷하다.

럭키짱에 나오는 회전스크류와 연관이 있을지도?

로스트사가에서 완전히 똑같은 스킬이 나온다. 그것도 야구복에 붙어있는 스킬.

근육맨 애니메이션의 꿈의 초인태그편에서 스크류 키드가 사용하는 지옥의 나사돌리기가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과 비슷하다. 버팔로맨 몽골맨의 태그필살기인 롱혼 트레인과 지옥의 나사돌리기가 격돌하는 장면에서 위 영상에서 나왔던 기차 VS 드릴의 영상과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근육맨 애니메이션에 거인의 별 패러디가 종종 들어갔었기에 나온 연출인듯.

LG 트윈스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이를 리뷰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연하지만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원래는 단순히 납량특집 빌드업용으로 준비한 영상인데 반응이 뜨거워서 따로 영상을 올렸다.

게임판으로 98 갑자원이 있다.


[1] 내출혈, 어깨 및 손목의 개방성 골절 및 탈구 등 [2] 이 터치도 참 오묘한 게 그냥 손을 가져다 댄 게 아니라, 마지막 힘을 짜내어 점프한 뒤 두 손으로 공을 잡고 내리찍으면서 온 몸으로 호시를 덮어버린다. [3]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작중에서는 생각보다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을 당하고 야수가 병원에 실려갔다거나 엄청나게 다쳤다는 내용은 마지막 카게후와의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 vs 안티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 장면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4] 농담이 아니고 느린 동작으로 보면 점프 후 회전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공중정지를 하는 등 물리법칙상 불가능한 동작이다 [5] 야구 규칙 9.02(a) [6] 공교롭게도 훗날 요미우리로 이적해서 2년간 뛰었다. [7] 가장 대표적인게 몸통 박치기와 다리가 바닥에 바짝 붙어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 날리는 수면차기. [8] 단, 3루 주자는 포수가 2루쪽으로 던진 것을 보고 출발하기는 했다. 사실 아주 불가능한 상황까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