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21:50:28

수련회 지도사

1. 개요2. 특징3. 자격4. 하는 일5. 함량 미달인 수련회 지도사
5.1. 대처 방법5.2. 관련 문서

1. 개요

학교 수련회에서 해당 수련원을 방문한 집단을 인솔하는 인솔자이다. 한철장사의 최고봉으로도 꼽힌다.[1]

2. 특징

제대로 된 자격증의 명칭은 청소년지도사이지만, 대부분 그냥 조교 혹은 교관이라고 부른다. 보통은 수련원에서 지급해준 활동복 또는 츄리닝 등을 입고 활동한다.

자격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련회 지도자들 대다수가 무자격자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된다. 이들 대부분은 청소년 지도에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 필요이상의 강압적 태도로 학생들을 인솔한다. 이 때문에 수련생들에게는 공공의 적으로 인식된다.

다만 교육청이나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수련원의 경우는 계약직 별정공무원으로 선출된다. 실제로 직렬도 학생수련지도사로 엄연히 공무원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진짜 전문가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련회인 경우도 은퇴한 교육공무원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양반이다.

3. 자격

수련회 지도사의 자격 요건은 딱히 없다. 대부분 체육대학이나 사회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채용하지만, 굳이 체대 출신이 아닌 신체건장한 일반적인 대학생도 채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지도사로서의 책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 못하고, 본인들도 돈이나 벌자는 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당장 수련회 철인 초여름, 늦가을 즈음에 페이스북의 지역 커뮤니티 페이지만 주시해도 수련원 모집 광고가 한달에 몇 건 씩은 보인다. 지원 자격이 '만 2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성인이면 된다'는 건 덤.[2]

다수의 알바생들이 체대 출신이나 해병대, 특전사 등 군 출신들이 많은 편인데, 이들은 일반적인 학교(혹은 군대)보다 분위기 자체가 선후배 따져서 똥군기 위계질서를 자주 따진다. 여기에 적절한 교육도 받지 않고 덜렁 지도사 하라고 던져놓으면, 자기 눈앞에 있는 학생들을 고객이 아니라 자기가 지배해도 좋은 아랫사람이나 부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애초에 채용인원 자체가 철저하게 선배~ 후배관계 또는, 인맥에 의존하는 편이다 보니 수련원에서 지도사로 일하던 사람이 자기 후배를 데려오는 식인데, 당연히 나름 알바 자리를 물려받는 건 선배 말 잘 듣는 후배들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욱이 수련회 지도사로서 간단한 직무교육을 시키는데 교육시간 자체가 매우 짧다. 하루 8시간씩 3일 정도. 그나마 그 직무교육 강사조차 전문 강사가 아니라 선배 지도사고,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는 식으로 8시간 교육이 6시간 이하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는 편이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관련 자격증이 하나도 없는 아르바이트생들 말고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딴 이들은 제대로 된 직업으로서 수련회 지도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래의 몇몇 아르바이트 지도사들의 무개념 행패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청소년 지도사들이 욕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만 지자체나 국가 혹은 교육청 산하인 경우는 자격 요건이 엄격하고 이들은 위의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딴 사람만큼이나 제대로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엄연히 지도직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문서에서 보듯이 1~2명만 뽑기에 경쟁률도 엄청나다.

고등학교 수련회 에서는 교사[3]직을 은퇴한 중년층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이들도 역시 위의 국가,지자체,교육청 산하와 마찬가지로 그나마 나은 분들이다.

4. 하는 일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학생 인솔, 지도 및 관리이지만 상당수 인원이 단기 아르바이트생이기 때문에 그 한계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편이다. 부정적인 행동으로는 군기 잡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괜히 혼내기, 선착순으로 담당 일 정하기, 기합 주기 등이 있다.

5. 함량 미달인 수련회 지도사

강압적인 통제와 얼차려, 지도학생을 대상으로 한 헌팅, 상습적인 성희롱 등을 행해온 저질 지도사들로 인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심지어는 2010년대 초중반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에게 "수련회 지도사(=수련회 교관)" 라는 존재는 양아치와 같은 인식이 박혀 있다.

세월호 사고 이전만 하더라도 지도사가 일반 초/중/고 학생들에게 얼차려 등의 군기 잡기를 하는 경우는 다수 있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교육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도를 맡겼기 때문이다.[4]

체벌이나 군기훈련 등은 학부모, 지도사의 세대가 교체 되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지금도 한 명이 잘못하면 연대책임을 운운하면서 참가학생들에게 단체 군기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개개인의 신체 조건이나 사정은 조금도 고려하지 못하며, 특히 가치관이 덜 잡힌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수련회 때 너 때문에 얼차려 받는다" 라는 이유로 집단따돌림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여러모로 미성년자 시기부터 남녀 간 인식을 악화시키게 만드는 조기교육에 일조하였다. 남녀공학 학교 수련회를 맡는 대부분의 수련회 지도사는, 여성에게는 은연 중이 아닌 대놓고 귀족으로 대우해주며 정작 남성은 개나 보듯 차별하는게 관례였을 만큼 성차별이 극심했다.

이러한 수련회 지도사의 함량 미달은 수련회 인식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5.1. 대처 방법

물론 수련회 지도사라고 전부 악질 지도사일 리도 없고 상대가 자격을 갖춘 지도사라면 그 말에 따르는 것이 합리적인 태도일 것이다. 하지만 학교 수련회 극기훈련을 몇 차례 다녀오다 보면 불합리한 행동을 하는 자격도 지각도 없는 지도사를 만나는 일이 결코 드물지 않다.

사실 이런 수련회를 갈 나이대의 애들이 다 초·중·고등학생들이다 보니 '실제로 저 사람에게 정당한 권위가 있는가?'를 따지기 이전에 눈앞에 보이는 말과 폭력에 더 집중하게 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주체성이 있는 학생들은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면 즉시 불의에 항거하자. 단, 폭력으로 보복하면 당연히 안 된다.

가장 효과적이고 합법적 방법은 112에 신고하고 해당 관할 교육청 민원을 넣는 방법이다.

한 가지 방법중에는 대놓고 무시하는 방법이 있다. 상대는 당신의 선생님도 아니고 그냥 당신이 돈 내고(부모님이 대신 내주셨겠지만) 온 시설의 관리직원일 뿐이다. 상대를 모욕하거나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되지만 상대 말에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결코 없다. 특히 불합리한 군기훈련을 주거나 하는 상황이면 해당 지도사보다는 직접적인 담임선생님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교사의 권위에 민감한 학생들로서는 '그러면 더 혼나는 거 아니냐' 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5] 1년동안 반 학생들을 책임지는 학교 교사와는 달리 수련회 지도사는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는 관리자일 뿐이다.

특히, 상대의 지시가 당신의 안전이나 생명을 위협할 것 같으면 반드시 무시해라. 물론, 이런 위험한 요구는 상대가 유자격 지도사건 무자격 지도사건 당연히 무시해야 하겠지만, 충분한 직능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중에는 자신의 지시가 어떤 위험성을 가지는지를 정말 몰라서 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아서, 실제로 발생한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를 참고하자. 만약 그래도 폭력을 쓰면서 강요한다? 도망쳐서 실태를 알리거나 증거를 남겨라. 그 순간은 맞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이 살아있어야 모아놓은 증거와 증언들로 그들을 처벌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 문서를 보는 사람이 학교 관계자라면 되도록이면 국공립 수련원에 가도록 하자. 위에 언급되었듯이 이들은 엄연히 공무원으로써 선출된 사람이고 무자격 지도사의 비율이 적기 때문이다.

5.2. 관련 문서


[1] 수련회 지도사들 중 대다수가 일용직같은 단기 알바를 하다가 수련회 시즌 때만 돈벌이 수단으로 급하게 온다. [2] 남성의 경우 훈련소 조교 출신의 군필자를 우대하기도 하는데 군대를 다녀 와서 지도사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당연히 현역병 전역자에 대한 이야기이고 보충역(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의 경우 해당 사항 없다. 그래도 인솔하고 통솔해야 하는 직책 특성상 체형은 보는지라 너무 왜소하거나 비만이거나 하면 지도사 채용이 불가능하다. 가끔 여기 출신 덩어리들이 채용되기도 한다. 둘 다 일용직인것은 공통점. [3] 주로 학생부장, 교감, 교장까지 역임했다. [4] 참고로 실제 훈련소 조교는 철저히 교육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훈련병 교육이나 통제, 관리는 전문가급으로 해낸다. 안전사고가 터지면 조교뿐만 아니라 상급자들까지 난리가 날수 있기 때문이다. 조교 또한 병 신분이기에 사고 터지면 군기교육대 직행인건 다 아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 교육과 체계가 갖춰진 집단이기에 조교들은 엄할지언정 최소한 신상필벌은 확실하다. [5] 물론 니가 정신력이 약하다며 도리어 혼낸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부모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