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08 22:47:22

센티멘탈 리즌

1. 소개2. 줄거리3. 등장인물

1. 소개

'ACO' 공식 홈페이지
'센티멘탈 리즌' 공식 홈페이지

센티멘탈리즘(sentimentalism)이 아니라 '센티멘탈 리즌(The sentimental reason)'이다. 어디사는 건덕후 처녀자리 남자가 떠올랐다면 패배.

BL 드라마 CD뿐만 아니라 The Ja Ra 같은 노말 드라마 CD도 제작하는 야해와 달리 오로지 BL 드라마 CD만 제작하는 ACO의 프로성우 세번째 작품.

상,하편으로 나뉘어 발매했으며 장르는 BL이지만 전체적으로 코미디에 가깝다. 강혜주 역의 김보영 씨 왈, 초반은 코믹하고 중반은 진지하고, 끝은 느끼한 작품.

작품의 단점을 꼽으라면 분위기 변화가 급변하여 적응을 하는데 혼란이 있다든가, 후반부의 진행속도가 초중반에 비해 빨라서 결말이 싱거운 느낌이 든다는 것.

그래도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결말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지만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대본과 실력있는 성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로 작품의 질이 상당히 높다.

전체 성우 7명 중 4명이 투니버스 6기 성우라서, '투니6기CD'라는 별명이 있다.[1] 서로 친한 덕분에 연기할 때 다른 때보다도 몇 배는 부끄러웠다고 한다. 특히 후반부 러브씬 녹음 때는 손발이 오그라든다며 귀를 틀어막거나 간식을 먹지 못했다고.

여담으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명대사, "너랑 하면 졸려."가 있다.[2]

성우들 모두 "어떻게 하면 그걸 하는데 졸리는 걸까..."라며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3]

그리고 ACO에서 일본판도 제작했다. 이쪽도 성우진이 상당히 호화롭다.

2. 줄거리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업계의 카리스마 최수현은 어느 날 애인(윤이현)으로부터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았다. 어제까지 잘만 지내던 애인이 갑자기 짐을 싸서 나가며 던진 한마디, "너랑 하면 졸려.". 여태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로만 알고 살아왔던 남자 최수현.

무지막지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그는 그 충격으로 임포가 되어버린다. 아무리 애를 써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현의 똘똘이. 결국 수현은 포지션 체인지를 꾀하게 되고,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남자를 찾기 위해 이 회사, 저 회사를 철새처럼 옮겨다녔다.

하지만 키 184cm의 그를 깔아줄 멋진 남자가 그리 쉽게 나타날 일은 없는 법. 지칠대로 지친 수현이 일곱 번째로 찾아간 회사는 사장이 야쿠자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는 (주)이모텝이었다. 얼굴도 안 보여주는 사장 밑에서 계약기간 내내 죽도록 일만 한 수현. 그는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재계약을 요구하는 전무에게 "이 회사에는 취향의 남자가 하나도 없다."라는 이유를 내던지고 발걸음도 당당하게 회사를 떠나려 했다.

바로 그 순간,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의 키에 인물마저 훌륭한 한 청년이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다음 주부터 수습으로 일하게 된 서문태희 군이라고 한다. 그에게 한눈에 반한 수현은 그 자리에서 "저, 재계약 하겠습니다!"를 외쳤는데...

3. 등장인물

  • 원판 / 일본어판 순서

최수현 (cv. 박성태) / 모리시마 카즈야 (cv. 토리우미 코스케)
서문태희 (cv. 김두희) / 하세가와 쥰 (cv. 하타노 와타루)
윤이현 (cv. 최승훈) / 미우라 토모스케 (cv. 타케우치 켄)
조명학 (cv. 양준건)
김상훈 (cv. 조규준) / (※해당 항목 없음)
현은진 (cv. 안영미)
강혜주 (cv. 김보영)
정진 (cv. 조규준)

[1] 나머지 2명은 MBC 17기 성우, 1명은 당시 신인이었던 KBS 33기 성우이다. [2] 이 대사를 남긴 윤이현 역의 성우 최승훈은 착착 감기는 '여왕수+마이페이스+결국 불쌍한 놈' 연기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이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200% 이끌어낸 최승훈의 연기로 작가에게 "윤이현이 주인공인 외전을 내 달라 그리고 드씨도"는 요청이 아직까지도 제기될 정도. 최승훈은 이후 같은 회사의 '고백'이라는 작품에서 주인수 역할을 연기했다. [3] 근데 작중 윤이현이 밝힌 바에 의하면 본인은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는 듯. 해당 캐릭터의 과거에 비추어 보면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자 불안해졌고, 그래서 헤어지기 위한 구실로 대충 지어낸 말이었던 모양이다. 그냥 애꿎은 최수현만 억울하게 임포로 살아온 것.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