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섬광옥(閃光玉 / Flash Pod)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이템. 강력한 섬괌을 만드는 구슬. 눈앞에서 폭발시키는 것으로 몬스터의 눈을 멀개 한다. 시리즈에 따라 '섬광구슬', '슬링어 섬광탄'으로도 불렸으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몬스터 사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보조 아이템이다.2. 상세
몬스터 헌터: 월드(2018) 및 몬스터 헌터 라이즈(2021) 기준으로는 광충만을 조합해 제작할 수 있고, 소지 5개에 조합분 10개로 총 15개를 퀘스트에 들고 갈 수 있다.[1] 몬스터 헌터 월드[2]에서는 소재옥이 사라지고 조합과정이 개편되어 광충만으로 조합 가능하며 '슬링어 섬광탄' 3발에 광충 10마리 휴대 가능한 것도 모자라 현지 조달[3] 및 캠프에서 보충도 간단하다. 구 시리즈의 경우 조합시 광충 뿐만 아니라 소재옥까지 필요했다. 주의할 점은 광충과 뇌광충은 이름과 모습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전혀 다르다. 뇌광충은 트랩 툴과 조합해 마비트랩을 만드는 재료이며 월드부터 보우건의 전격탄 조합 재료로도 사용된다.작동 원리는 용기 내의 화약이 폭발하면 같이 들어있던 광충이 사망하면서 강한 빛을 내는 것이다. 게임 내에서는 폭발할 때 효과음이 있긴 하지만 빛만 낼 뿐 폭음기능은 없다. 애초에 폭음 효과 아이템인 소리폭탄이 따로 있다.
이름처럼 이걸 던져 섬광이 몬스터의 시야 내에서 터진다면 잠시 눈이 멀게 된다. 게임에서는 몬스터의 시야 내에서 터지면 몬스터가 취하던 동작을 캔슬하고 경직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구현했으며 그 이후 효과 지속시간동안 몬스터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섬광에 걸리면 플레이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웬만한 대형 몬스터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헛손질을 하고, 중~소형 몬스터들은 제자리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비틀거리거나 아예 기절해 쓰러지기도 한다. 심지어 비행 패턴을 사용하는 비룡종이나 조룡종 같은 몬스터들의 경우, 공중 패턴시 섬광탄에 당하면 그자리에서 버둥거리다 추락하며 대경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몬스터의 시야를 막거나 추락을 시켜서 안전하게 딜을 누적하거나 도주할 때, 구속 패턴에 당했을 때. 재정비가 필요할 때 등등, 몬스터의 움직임을 잠시 제한시켜야 할 상황에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아이템. 그만큼 소비량도 어마어마해서 시리즈 내내 틈틈히 재료를 모으지 않으면 금방 동이 나는 아이템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푸루푸루, 기기네블라, 고어 마가라, 천안 타마미츠네처럼 눈이 없거나 직접 태양권을 시전하는 게리오스나 쿠르페코 아종, 치치야크등의 몬스터에게는 효과가 없다. 또한 키린은 전통적으로 섬광이 안먹히는 몬스터니 주의. 더불어 효과 지속 시간이나 내성 및 반응도 몬스터마다 다르다.[4][5] 라잔이나 테오 테스카토르처럼 섬광에 걸리면 크게 날뛰는 몬스터나 나나 테스카토리처럼 잠깐 움찔하고 난동이나 패턴은 다시 사용하는 수준의 미미한 저지효과 정도만 볼 수 있는 몬스터에게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는 정도의 의미 밖에는 없으나 티가렉스, 디아블로스처럼 걸리면 패턴이 근거리 패턴으로 한정되거나 아예 수룡종처럼 패턴 변화와 별도로 별도로 긴 딜타임[6]이 주어지는 몬스터도 있기 때문에 특정 몬스터를 공략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리오레우스나 크샬다오라, 레이기에나의 경우 섬광구슬이 없으면 주구장창 날아다니며 공격을 가하는데 떨어트릴 수단이 마땅찮기 때문에 저들 상대론 사실상 필수 아이템.
따라서 제작진들이 몬스터의 난이도를 높이고 싶을때 손대는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섬광의 지속시간과 내성이다. 특히 공중 패턴이 존재하는 몬스터가 특정 요인, 또는 그냥 섬광에 대한 내성[7]을 보유할 경우, 난이도는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트라이부터는 몬스터가 섬광에 걸릴 때마다 내성이 생겨 지속시간이 점점 짧아져 나중에는 회복약 한 병 마시기도 힘들게 된다. 몬스터의 스태미너 고갈 시기를 노려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월드에서는 DLC 아이스본이 오픈하면서 기존의 G급, 즉 마스터 랭크의 몬스터에게 역전개체 처럼 일정 횟수 이상 섬광 피격시 섬광에 면역이 생기는 난이도 상향을 하였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도로 돌아오긴 하지만......
구작 시리즈의 경우, 던지면 바로 터지는 게 아니라 약간 날아간 후 터지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몬스터를 향해 섬광을 던지면 몬스터가 돌진 등으로 효과 범위를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몬스터를 등지고서 투척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몬스터에게서 너무 멀어지면 역시 효과가 없으니 상황에 맞춰 던지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하나 더 팁으로, 게임내 실제 섬광 효과가 강해서 플레이어도 몬스터 마냥 눈에 무리가 간다면(...) 게임 설정에서 이펙트 효과를 「완화」로 설정할 경우 번쩍이는 효과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섬광"구슬"이 아닌 슬링어에 장전해서 쏘는 '슬링어 섬광탄'으로 등장한다. 슬링어에 넣고 쏘다보니 비거리가 꽤 길어서 유용하기도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다급하게 쏘다가 조준이 빗나가는 경우가 잦은데, 굳이 공중에다 쏠 것 없이 몬스터가 자신을 바라보면 근처 바닥에 쏘면 아주 잘 걸린다. 조합식이 광충=슬링어 섬광탄이라는 매우 심플한 식으로 바뀌었기에 기본 3발에 재료인 광충 10마리까지 합해서 총 13발이라는 막대한 양을 가져갈 수 있어서 크샬디오라나 테오 테스카토르 같은 까다로운 고룡종도 넷이 모여서 쉴새없이 섬광을 쏴가며 패 버리면 깡딜로 두들겨 잡는 게 가능할 정도다. 그러나 2018년 4월에 업데이트된 3.0 패치로 인해 역전 개체 몬스터에 한해 섬광탄을 여러번 사용하면 해당 효과 시간이 점점 줄어들다가 결국 섬광 효과에 면역이 되는 시스템을 추가했으니 역전 개체를 공략하려면 섬광탄을 남발하는 짓을 저지르지 말자. 아이스본에 와서는 일반 몬스터조차 섬광탄은 한두번 날리면 거의 쓸모가 없어질 정도로 내성이 빠르게 올라가는데다 슬링어가 섬광탄보다는 클러치 클로를 이용한 KO에 주로 쓰이기 때문에 플레이 중 기본적으로 장전해놓는 슬링어가 섬광탄이 아닌 타격 판정을 가진 일반 슬링어탄인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어지간한 상황에선 구경도 하기 힘들어져버렸다. 음폭탄보다도 보기 힘들 지경.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서는 다시 '섬광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월드의 슬링어 섬광탄처럼 조준하고 던질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단, 소재옥의 삭제로 조합식은 월드 섬광탄과 같은 광충=섬광옥이다. 아이템 효과 자체는 연속해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긴다거나, 아예 패턴 시전 중 섬광 격추가 먹히지 않는 몬스터가 존재하는 등 여전히 월드 ~ 아이스본에 가까우나, 기존 작품에서 사냥에 섬광구슬이 반필수였던 리오레우스, 크샬다오라 등의 몬스터의 체공시간이 대폭 줄어 아이템 없이도 수렵에 큰 지장이 없도록 개선되었기 때문이다.[8]한마디로 섬광의 효능과 필요성 모두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조정한 셈.
3. 기타
- 섬광옥을 발 밑으로 던지는건 불가능하다. 마취옥의 경우 4부터 발 밑으로도 던질 수 있게 됐지만, 섬광옥은 여전히 전방으로 냅다 던져버린다. 그나마 슬링어가 등장한 월드부터는 최대한 발 밑을 조준하고 쏘는 것으로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구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라이즈도 마찬가지
- 아이템이기에 의미는 없지만, 광충의 종은 갑충종이다.
- 섬광옥 대신 슬링어 섬광탄이 있는 월드에서도 섬광옥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섬광 날개벌레의 조사원 메모를 보면 자연이 만든 섬광옥이라고 하는데, 슬링어라는 물건이 신대륙의 독자적인 발명품인걸 생각하면 현대륙에선 아직도 섬광옥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발매되며 이 추측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준해서 던지는 게 가능해지긴 했지만.
4. 관련 문서
[1]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Z에서는 점착초+니트로 버섯+양광석으로도 만들 수는 있으나 재료인 양광석이 쓰이는 곳이 많아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2]
이 작품에서는 슬링어 섬광탄이라고 불린다.
[3]
조합창에서 습득시 자동조합을 선택하면 광충을 습득하는 순간 섬광탄이 된다.
[4]
월드의 고룡종 기준으로 통상적으로 잡을수 있는 고룡 6종중에 크샬과 테오, 넬기는 상당히 오래가거나 공중에서 맞으면 추락해버린다. 나나는 효과는 꽤 오래가나 공중에서 맞으면 움찔만 할뿐 격추가 안되며, 발하자크는 공중 격추는 되나 효과가 짧고 섬광 내성이 강한편이라 역전개체는 두번만 쏴도 섬광이 잘 안먹히며 섬광 유효범위마저 좁다. 또한 크샬 말고는 섬광에 맞으면 그자리서 날뛰거나 돌진해대는 녀석들이 많으며 키린은 섬광이 그냥 예쁜 폭죽이니 절대 쓰지말것.
[5]
라이즈-선브레이크에서도 푸루푸루나 고어-마가라처럼 섬광이 안먹히거나 날뛰는 몬스터들이 많이 나타났으며, 바젤기우스처럼 섬광은 먹히나 바로 폭격으로 반격한다던지, 아마츠마가츠치처럼 단순 패턴 저지만 가능한 케이스도 등장하는 식으로 섬광이 만능이 아니게 패턴이나 몬스터가 설계 또는 개편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6]
지친 상태에서 섬광을 맞추면 10여초간 서서 가만히 멍 때리는 긴 딜타임이 주어진다.
[7]
크로스의 흑염왕 리오레우스가 특정 요인에 의한 내성 내지 면역이 존재하는 경우인데, 날개 부위파괴가 안된 경우 섬광이 아예 면역이다. 또다른 케이스로는 월드-아이스본의 알바트리온인데, 비분노 상태에서만 섬광이 먹힌다. 라이즈-선브레이크의 경우, 원초를 새기는 멜-제나가 마지막 페이즈인 혈기식렬 상태일때는 딜누적 경직을 제외한 모든 상태이상과 섬광 및 괴뢰거미같은 모든 CC기를 무시하는 면역을 보유하고 있다.
[8]
단 위에서 설명했듯, 바젤기우스처럼 섬광으로 농락하기 까다로워진 케이스도 존재해서 방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