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22:26:55

생추어리(만화)

1. 개요2. 스토리3. 그 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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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サンクチュアリ | Sanctuary

크라잉 프리맨 이케가미 료이치가 작화를, 줄거리는 후미무라 쇼가 맡았다. 일본 정치계를 다룬 본격 성인 정치 극화. 시대적 배경은 소련이 몰락하고 냉전체제가 종식된 1990년대 초반의 일본이 무대이며, 쉬지 않고 달려나가는 흡입력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일본의 정치계가 상세하게 묘사된 구성력, 이케가미 료이치의 세련된 작화가 조화를 이룬 명작이다. 그런데 왜 지금은 비긴 같은 걸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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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인공인 호죠 아키라와 아사미 치아키는 캄보디아에 거주했던 일본인의 자녀들로, 13세 때 캄보디아의 내전을 겪고 숨어있다가 반군에게 발각되어 부모들이 처형되고 반군에 의해 강제로 노역을 하게 된다. 폴 포트의 무자비한 킬링필드를 경험하고 시체들을 묻는 작업을 하며 비참한 생활을 하던 두 친구는 극적으로 탈출을 하게 되고 일본으로 귀국을 한다. 하지만 일본은 거품경제가 꺼진 뒤의 비리와 무기력함이 만연한 세상이었고, 둘은 가위바위보[1]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하며 일본을 바꿀 것을 다짐한다.[2]

가위바위보에서 진 호죠는 조폭으로 일본의 '어둠'인 야쿠자계에서 아사미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긴 아사미는 정치계에 진출해 '빛'에서 활동하여 일본을 바꾸기로 한다. 둘은 훗날 자신들의 세상 생추어리(성역)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호죠는 아사미를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 올리겠다는 다짐을 한다. 호죠는 그 결심을 한 후 당장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도의 아이라쿠파의 하부조직원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야쿠자 생활을 하고[3], 아사미는 동경대에 진학을 하여 졸업 후 7선정치인 사쿠라의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사미는 호죠의 뒷조사로 사쿠라의 비리를 캐내고 둘의 합작으로 사쿠라를 실각시키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자유당(현실의 자민당)에서는 젊은 비서출신의 아사미를 달갑게 보지 않고 아사미는 탈당하여 야당인 민주당에 들어간다. 출마 공천을 약속받은 민주당도 자민당의 정치공세와 협박에 결국 아사미의 공천을 포기하게 된다. 결국 아사미는 각 당에 반항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 의원들을 규합하여 신당 입풍회를 창당하기에 이르고 호죠 역시 아이라쿠파의 보스가 되어 거물급 의원들에게 바칠 뇌물 등을 마련하는 등 그를 돕는다.

호죠는 보스가 되자 야쿠자 선배인 토카이를 홍콩으로 보내 홍콩 조직과 규합하여 일본의 야쿠자를 접수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한다. 홍콩의 삼합회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까지 포섭하고 세력을 확장해 간다. 일은 착착 진행되어 어느새 고베의 거대 야쿠자 집단 산노카이[4]만 남겨둔 시점, 산노카이의 포섭에 삼합회 두목이 배신을 하게되고 호죠는 그에게 저격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한편 자민당의 거물정치인 이시오카를 실각을 목표로 한 아사미는 이시오카의 최측근 하라구치를 포섭하고 리조트 비리 사건을 잡아내어 그를 궁지에 몰았지만 이시오카[5]에게 굴복한 하라구치의 배신으로 역풍을 맞는다. 아사미를 경계하던 이시오카는 아사미의 뒷조사를 하다가 호죠의 직업이 야쿠자 총장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아사미와 야쿠자의 연계를 들춰낸다. 아사미는 이 일로 스스로 국회의원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양당의 젊은 의원들과 국회초선 의원들이 아사미의 복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아사미는 호죠와 같이 총선에 같이 입후보한다. 하지만 그때 다시 홋카이도의 야쿠자들이 배신을 하게 되고 토카이가 제압하러 홋카이도에 갔는데 보스는 다름아닌 토카이가 소싯적 돌봐주었던 후배 세가와. 그는 러시아 마피아와 커넥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의 빽으로 호죠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원치 않는 싸움이 시작되고 선거판은 이를 이용해먹는 자민당으로 인해 점점 호죠와 아사미에게 불리해져 간다. 하지만 아사미의 동료의원들과 토카이의 노력으로 러시아 마피아는 와해되고 세가와 역시 숨을 거두며 아사미와 친분을 가지고 있던 백악관의 비세트 보좌관의 노력으로 미국 대통령 클리프[6]가 아사미의 선거유세를 도와주며[7] 이를 등에 업고 아사미는 극적으로 다시 국회에 입성한다.

하지만 아사미는 캄보디아 내전 당시 고엽제에 의해 내장이 손상되는 질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로 인해 시한부 통고를 받게된다. 그럼에도 자신의 몸보다 국정 운영과 헌법 개정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미국의 실력있는 의료진조차 아사미의 병세를 막지는 못했지만 결국 아사미는 이사오카의 실각을 성공시키고 자신당과 신연합의 통합을 이뤄내며 새 정부의 목표였던 총리직선제를 통과시킨다.이사오카는 총리 후보로 아사미를 추천하지만 그 시각 호죠와 다시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아사미는 결국 병세가 크게 악화되어 나무 아래에서 친구의 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3. 그 외의 이야기

  • 성인물이자 야쿠자물이기 때문에 과격한 폭력 묘사와 성행위 묘사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는데 OVA로 1편으로 압축하여 초반부 내용을 담았다.
  • 과거 해적판 만화 이름이 《빛과 그림자》였는데 되려 원제보다 이 해적판 제목이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다. 물론 정식판으로도 발매되었고 원제대로 생추어리로 나왔다.
  • 호죠와 아사미의 외모가 거의 판박이다. 형제보다 뜨거운 사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인 듯. 쌍둥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 호죠가 머리 좀 다듬고 안경을 끼면 아사미랑 똑같다.
  • 1990년대 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시 국제 정세와 일본의 정치 모습이 어땠는지 꽤나 상세하게 나오는 편.
  • 국중록&이상신 콤비의 만화 추리닝에서 변동출과 진지한이 이걸 따라한다. 자신들은 같은 세상에 있기에 야망이 너무 크니 가위바위보 대신 동전던지기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정치에 대한 진지한의 야망을 이해하는 변동출이 일부러 자신이 지는 쪽의 동전으로 던지고 어둠의 세계에서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둘다 사이좋게 노숙자 신세(...). # 단행본 후기에서 보면 작가들도 생추어리를 봤지만 오만 똥폼 다잡는게 눈꼴 시어서 그랬다고 한다.
  • 동명의 웹툰을 소재로 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이 작품처럼 조직폭력배 두목이 정계에 진출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비교하는 것 자체가 생추어리 대한 모욕일 정도로 형편없다. 목표 영웅에서는 그냥 여자에게 반해가지고 손을 씻고 양지에 나간다는 어이없는 설정이고 생츄어리에서 확실한 대의가 있다는걸 묘사한다.
  • 이 만화의 흑막이자 최대의 적인 민자당 간사장 이사오카는 굉장히 부패한 인물이면서 한편으로는 거물 정치인다운 식견과 그릇을 가진 것으로 등장한다. 작가에 따르면 모델은 자민당 부총재로 있으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였던 가네마루 신이라고 한다.

[1] 왜 하필 가위바위보냐면, 이 가위바위보가 호죠와 아사미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킬링필드 이후 비참한 노역생활을 하던 중 몇몇 동료들과 탈출에 성공한 이후 국경까지 머나먼 여정을 맨몸으로 헤쳐나가며 어린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최선의 선택지가 바로 가위바위보. 식량없이 탈출한 그들은 국경까지 가면서 한가지 규칙을 정했는데 쥐 한마리 등 조그마한 식량이 생긴다면 그 한마리를 여러명이서 조금씩 나누어 점차 굶어죽는 선택지 대신 자신이 아니더라도 한사람이라도 많은 동료가 살아남아 탈출하기를 바라며 그 한마리를 온전히 가위바위보의 승자에게 주어 영양을 보충하면서 탈출에 성공하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동료들이 죽었으며, 호죠와 아사미는 자신들이 살아남은 이유를 강한 정신력이나 그런것이 아닌 단지 가위바위보의 승률이 좋았던 운이었다고 하며, 이후로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 호죠가 자퇴한 뒤 같은 반 친구들의 대화를 보면 호죠의 편차치가 80이라 도쿄대 정도는 프리패스란 말이 나오고, 아사미도 공수도부에서 활동하는 등, 싸움을 잘 한다. 즉 가위바위보의 승패가 반대였더라도 무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참고로 호죠가 보를 냈고, 아사미가 가위를 냈다. [3] 아무리 봐도 모범생 같은 녀석이 입문하겠다고 오니깐 정작 야쿠자 쪽에서 받아주지 않으려 했다. [4] 고베에 본거지를 둔 일본 최대 조직이라는 묘사로 보아 현실세계에서의 야마구치파. [5] 이미 검찰총장과 법무성 장관을 한편으로 만든 상태였다. [6] 외모만 봐도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임을 알 수 있다. 비서의 모델은 모니카 르윈스키인 듯. [7] 그냥 지나가던 중에 악수 한번 한 것이지만, 아사미 선거 캠프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 정말 도와줬다면 그건 내정간섭이 되어버린다.
이 문서의 2015년 4월 17일 이전 저작자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