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30 13:50:14

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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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45px-Sahara_satellite_hires.jpg

아랍어: الصحراء الكبرى (aṣ-Ṣaḥrāʾ al-Kubrā, 거대한 사막)
1. 개요2. 환경3. 여담4. 매체에서

1. 개요

사하라. 흔히 사하라 사막이라고 하지만 사하라(Sahara)라는 단어 자체가 아랍어 사막을 의미하는 사하라(صحراء, ṣaḥrāʾ)에서 온 어휘이다. 하지만 아랍어의 صحراء를 어원으로 하는 한국어 단어 '사하라'는 모든 사막이 아닌 아프리카 북부의 특정 사막만을 가리키는 용어이므로, 겹말이라고 볼 수 없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으로, 가장 큰 사막이 남극임을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사막 중에서는 가장 큰 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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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의 940만 km²에 달하는 넓이를 차지하며, 이 크기는 미국이나 유럽[1]이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는다.
홍해와 지중해, 대서양에 둘러싸여 있으며 북서쪽에 아틀라스 산맥이 있다. 흔히 사하라 사막하면 광활한 모래사막을 연상하지만 실제 사막면적의 20%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암석사막이 차지하고 있다. 처음 생성된 것은 250만 년 전이지만 아래 설명에 있 듯 수천년 전엔 큰 초원지대가 잠시 생성되기도 했다. 연평균 기온은 27도로 평범해 보이지만 낮이 4~50도에 육박하고 밤이 되면 10~20도, 심하면 영하까지도 떨어지는 극심한 일교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 없다.

2. 환경

북쪽은 지중해 연안 일부와 아틀라스 산맥의 비그늘, 이집트 삼각주를 제외하면 거의 해안선까지 뻗어있고 남쪽 경계(아랍어로는 '사힐')는 점점 사막화로 넓어지고만 있다.

건조지역이 차지하는 비율로 볼 때 리비아(99%)와 이집트(98%)는 그냥 사막만 있다. 그래도 이집트는 나일 강이 있어서 좀 낫다. 석유 안 터졌으면 어쩔 뻔했나. 수단 공화국이 있는 곳의 사막은 누비아 사막이라고도 한다. 시나이 반도와 룹알할리 사막으로 거의 이어져 이란과 인더스 지방까지 간다.

현재의 사하라가 생성된 것은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수백만 년 전부터 지금의 자리에 사막이 형성되었지만, 기후 변화로 아주 짧은 시기나마 사하라 사막이 초원으로 바뀐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략 7~8만년 전부터 1만 2천년 전까지 이어졌던 마지막 빙하기에는 지금보다 400km 남쪽으로 사막이 더 길게 뻗어 있었고, 해수면이 낮아 시리아, 이라크, 아라비아 반도 전역으로 사막이 뻗어 현재보다도 규모가 더 컸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10,500년 전(B.C 8,500년)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급상승하던 시기에, 북아프리카 일대에 몬순 비가 갑자기 내리게 되어 건조했던 사막이 잠시 초원으로 바뀌었던 적이 있었다. 이로서 홀로세 최적기의 사하라 사막은 일시에 사바나 기후로 바뀌었다. 실제로 이 시기엔 일시적으로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강이 형성되었고, 코끼리와 코뿔소, 사자, 기린을 그린 암각화가 알제리 남부, 리비아, 니제르 북부 등에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의 사헬지역과 나일강 상류 지역은 건조 기후에서 순식간에 습지로 변하여 인간이 살기에 위험한 곳으로 기후가 변했다. 그리하여 약 7,000여개의 인간 집단이 현재의 사하라 일대에서 유목 문화를 이어갔지만, 홀로세 최적기가 끝나고 지구의 기온이 점점 낮아지면서 B.C 5,300년경 이집트를 시작으로 몬순 기후가 끊기기 시작했다. 다시 사막 기후가 확산되기 시작하여 사하라 사막이 다시 부활했고 초원에 거주하던 인간들은 오아시스와 나일강으로 몰려들어 생활 영역이 축소되었다. 지금처럼 완전히 건조해진 시기는 B.C. 3,500년으로, 초기 이집트 문명이 형성되던 시기와 일치한다.

기점을 어느 시기로 보느냐에 따라 사하라 사막의 형성 시기가 수백만 년 전이 될 수도 있고, 7,300년 전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약 3,000년간 사막이 사라진 시기가 있었기는 했지만, 이것은 지질학적으로 너무나 짧은 시간인데다 그 이전에는 지금보다 더 넓은 사막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하라 사막의 확장이 이집트 문명의 형성에 영향을 줬다는 가설도 있고, 역으로 북아프리카 농경 문화가 사하라 사막 확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가설도 있다. 원래 로마 시대 이전까지의 북아프리카 땅은 농업이 매우 발달하여 카르타고와 같은 고도로 발달된 형태의 국가들이 여럿 존재하였고 사막화가 진행되는 사하라 사막 변두리에서만 유목민족인 베두인 족이 이들 나라의 지배를 받고 살고 있었다. 이 북아프리카 문명들은 카르타고 이후 중세시대 아랍제국 시절까지는 농업이 발전했으나 파티마조 시아파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베두인족이 중심에 자리잡게 되면서부터 농업이 밀려나게 되었다. 간혹 사막화가 로마제국 멸망 이후 아랍 제국의 영향 하에 가속되었다는 말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근거가 없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해안선까지 사막화된 곳이 있다. 하지만 모든 북아프리카 지역이 사막화가 된 것은 아니고 아직도 알제리, 모로코 일부 지역에 숲이 남아있는데다 올리브, 포도, 오렌지, 밀농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이 없어서 그렇지 토양 자체는 비옥한 편이다. 오아시스 부근이나 현대에 와서 수로를 다시 만들어 놓은 곳에서는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10년에 한 번 꼴로 눈이 내리기도 한다. 1979년 2월엔 눈이 30분간 쏟아진 적도 있었으며 2005년, 2012년, 2015년에도 약간의 눈이 내렸다. 2016년 12월, 2018년 1월 눈이 내리는 빈도가 점차 높아지며 기후변화로 인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기사1 기사2

사하라에는 아이티처럼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알제리이며, 알제리 지진 발생 장소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지역 중 사막지대까지 번질 정도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홍수는 간혹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낮은 확률로 보면 된다.

3. 여담

  • 아프리카를 지리/문화적으로 분류할 때 흔히 이 사막을 기준으로 한다. 사하라 이북은 넓은 의미의 중동으로 분류되며 아랍어, 이슬람 등 흔히 한국에서 떠올리는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는 차이가 크다. 이런 스테레오 타입에 부합하는 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이는 사하라 이북은 예로부터 서아시아 지역/이슬람 세계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이 크고 아름다운 사막 덕분에 문화적/인적 교류가 거의 불가능했던 탓이 크다.
  • 스포츠 이벤트로 사하라 마라톤이 존재한다. # 7일동안 걷든 뛰든 어떻게든 반칙을 제외한 수단을 가리지 말고 지정된 체크포인트에 시간안에 도달해야 한다. 마지막날은 말 안해도 알테고 무척 힘들고 죽을 각오도 해야 하지만 전세계에서 참가자들이 넘치는 대회이다. 게다가 참가비도 상당히 센 편이며 우승하면 상금을 어느 정도 받긴 하지만 우리 돈으로 치면 한 3천만 원 정도이니 위험도를 생각하면 거액도 아니다.[2] 하긴 고비 사막 마라톤, 남극 극지방 마라톤, 남미 사막 마라톤같이 다른 비슷한 마라톤이 있긴 하다.
  • 일본어로 모래 평원을 사하라(砂原)라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어원이 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천문학적인 확률의 우연.

4. 매체에서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는 나치가 사하라 사막 녹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기사가 언급된다. 놈들이 놈들이라 사실일지 보장이 없지만 나치를 다루는 매체치고는 나치의 업적을 다루는 드문 경우.[3]

[1] 러시아 극동지역은 당연히 안들어간다. 그래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가 위치한 지역은 다 들어간다. [2] 예로, 미국에서 매년 3월에 있는 LA마라톤 대회의 1등상금 액수와과 비슷하다. [3] 물론 나치 성격 상 수용소나 공장 같은 자기들만 좋은 시설을 지으려는 속셈이 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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