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0:34:47

사요나라

1. 일본어 어휘2. 음악

1. 일본어 어휘

さようなら(사요ー나라)는 헤어질 때 사용하는 일본어 인사말이다. 가끔 장음을 무시하면서 さよなら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흔히 영원한 이별을 뜻하는 의미다라고 널리알려져 있지만, '쟈네(じゃね)' 또는 '마타네(またね)', '데와 마타(では、また)', '마타 아이마쇼(またあいましょう)' 등 일상적으로 친근하게 쓰는 작별 인사는 아니지만 직장 동료, 선생과 제자, 부하와 상사 등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는 관계에서는 내일 또 만나도 쓸 수 있는 인사다. 다만 위 친근한 인사들은 그 자체에 다시 만난다는 전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사요나라는 작별에 대한 인사만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영원한 이별을 고하거나 암시할 때 적절한 어휘이긴 하지만 무조건 그러한 의미로 사용된다는 말은 아니다.

さようなら는 본래 다른 일본어 인사말들이 그렇듯 긴 문장의 줄임말로, 유래는 「然様[1](さよう)ならば、これで別れましょう。」이다. '然様' 혹은 '左様'는 현대 일본어의 'そう', 'そんな', 'そういう'(그러한)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이를 해석하면 "그렇다면, 이걸로 헤어집시다."라는 뜻이 된다. 여기에 상대에게 직접적인 화법을 쓰지 않는, 일본인 특유의 '에둘러 표현하기(遠回し)'로 인해 '헤어지자' 라는 뒷말이 생략되고 '그렇다면' 이라는 가정의 뜻만 남아 오늘날까지 '사요나라'라고 쓰이고 있는 것이다.[2] 이는 언어학적으로 한 사회의 구성원이 그렇게 '약속하기로 하고 쓰는 말'이므로 언어의 사회성에 해당한다.

여담으로 1964 도쿄 올림픽의 폐막식 때 전광판에 나온 적이 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아리가토(고맙습니다)가 나왔다.

야구의 끝내기도 일본에서는 사요나라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일본프로야구 관련 커뮤니티 같은 데서 많이 보인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에서도 사요나라라는 단어의 축악인 사라바라는 단어가 나오며 사요나라(안녕), 모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담는 대사가 나온다.[스포일러] #

원피스 극장판 필름 Z에서도 키자루 제파에게 여태 능글맞은 태도와 달리 작중 최초, 최고로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사요나라 제파센세!"[]"잘가십쇼 제파 선생님!"]라고 말하였다.

귀멸의 칼날에서 카마도 탄지로 츠유리 카나오에게 말을 걸었을때 "사요나라(잘가)"라며 인사를 하였다.[5]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들은 죽을 때 사요나라!!!라는 단말마와 함께 폭발사산한다.

2. 음악


[1] 혹은 左様 [2] 우리말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된다. 다소 서먹서먹하거나 어려운 사이끼리 대놓고 '가 보겠다'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 "그럼 (저는) 이만..." 이라고 말을 줄이는 경우가 바로 그것. [스포일러] 이 말은 작품의 결말을 암시한다. 말 그대로 에반게리온이 완전히 소멸하는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저 대사의 의미가 깊어지게 되었다. 작품 외적으로 본다면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과 완전히 이별한다고 할 수 있다. [] [5] 한 번이 아닌 여러번 말을 걸었는데, 그때마다 "사요나라"라고 하였다. [6] 2023년 개봉한 키리에의 노래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7] 참고로 해당 곡을 발매했던 밴드 'A Taste of Honey'는 사카모토 큐 음악사상 최고의 히트를 친 불후의 명곡 위를 보고 걷자 (上を向いて歩こう), 소위 '스키야키'의 편곡 버전을 본 곡 발매 1년 전인 1981년 내놓았다. A Taste of Honey 버전 '위를 보고 걷자(스키야키)'의 리마스터판. [8] 다만 본 밴드가 해당 곡 발매하기 5년 전인 1978년에 이미 내놓은 Boogie Oogie Oogie(듣기: #)가 해당 밴드를 대표할 정도로 대히트를 쳤기에(...) 해당 곡의 인지도는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