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8:50:31

사람을 낚는 어부

파일:attachment/낚시/fisher.jpg
1. 유래2. 사람을 낚다
2.1. 대중문화에서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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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래

인터넷 짤방.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이번에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셨는데, 그들은 자기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갔다.
마태오의 복음서 4장 18~22절, 공동번역 성서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 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둔 채 예수를 따라나섰다.
마르코의 복음서 1장 16~20절, 공동번역 성서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둔 배 2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 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1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뒤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의 동업자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루가의 복음서 5장 1~11절, 공동번역 성서
이 짤방이 나온 책의 이름은 만화로 보는 어린이 성경이다.

원래는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며 당시 어업에 종사하던 베드로 외 3인을 제자로 삼으려고 설득하면서 한 말이며 정확한 의미는 물고기는 그만 잡고 나랑 같이 전도하러 가자[1]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유래한 교황의 인장이 바로 어부의 반지다.


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톨릭 생활 성가.

2. 사람을 낚다

이 어린이 성경 만화의 장면이 낚시 짤방으로 유행하면서 용법이 조금 미묘해졌다. 예수와 제자들의 표정이 대비된것이 임팩트를 늘려주는 듯 하다. 사실 따져보면 저 짤과 사용되는 맥락이 약간 어긋나는 점이 있다. 해당 구절은 예수가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든다고 했지만 사용할 때는 짤방을 사용하는 화자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다.

영국에서는 진짜로 사람을 낚은 낚시꾼이 등장했다. 과연 기행의 나라. 갑자기 수면으로 끌려 올라오면 잠수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흉내내지 말자.

우리나라에서는 어부의 그물에 북한 유고급 잠수정이 낚여서 조선로동당 작전부 소속 공작원이 잠수정 승무원을 모두 사살하고 자살한 적이 있다.[2]

'낚시'라는 단어가 미묘한 어감을 갖게 되어 해당 구절을 "사람을 얻는 어부"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뭐 사실 원래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부였으니 낚시질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파일:external/www.sungso.or.kr/2017(1).jpg
"신부님이 나도 되고 싶어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소국에서도 이 구절을 홍보용으로 써먹었다.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예비신학생, 즉 사제 지망생 모집을 위한 포스터인데, 예수가 낚싯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 포인트. 다만 원래 구절에서는 예수가 제자들을 어부로 만든다고 했지 자신이 어부가 된다고 한 것이 아니라서 미묘하다.

2.1. 대중문화에서

잔잔한 내일로부터 1화에 무카이도 마나카가 그물에 낚여 키하라 츠무구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Boy Meets Girl 참조.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등장인물 페시의 스탠드 비치 보이는 문자 그대로 물리적으로 사람을 낚는 능력이다.

소녀왕국 표류기에서는 스즈가 바다에 떠내러가던 토호인 이쿠토를 낚아 구조한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 스스로 메시아를 자청하는 종교 Nod 케인은 사람 낚는 정도를 넘어 외계인 스크린을 낚아다 이 지옥 같은 행성으로 오게 만들었다.

원피스(만화)에서 몽키 D. 루피는 배에 식량이 떨어지는 바람에 너무 배가 고파 바다에 낚시를 드리웠다가 Mr.2 봉쿠레를 낚았다.

당사자들이 나오는 세인트☆영멘에서는 베드로 본인의 감상을 들을수 있는데,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대폭소하며 예수에게 그물을 던져봤었다고 한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 여울이 상대를 낚싯대로 낚는 기술을 쓴다.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이장석 사장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한다. #

원신에서는 여행자가 낚시를 하던 중 물에 떠내려가던 페이몬을 낚아서 구하고, 동료로 삼는다.

3. 관련 문서


[1] 혹은 물에 빠져 허우적 대듯이 진리를 몰라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 구해주자 라고 볼 수도 있다. [2] 흔히 '속초 잠수정 침투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