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2:47:39

부평동 청소년 범죄인증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내막
2.1. 경찰 추적 회피2.2. 검거와 최후
3. 평가와 반응4. 2012년5. 이후6. 유사 사례7. 관련 문서

1. 개요

2011년에 '애니전문가', '인하대 지망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당시 만 17세였던 1993년생 블로거가 자신의 범죄 행각을 촬영한 뒤 블로그에 '인증'이라며 올리고 차량 방화를 예고했다가 8월 29일 절도, 재물손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체포된 사건.

2. 내막

이 사건을 저지른 블로거 김 모군[1][2]은 평상시에 블로그[3]에서 자신이 '애니메이션 전문가'라며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4]들을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비난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한동안 애니메이션으로 어그로를 끌던 그는 갑자기 일뽕 컨셉으로 선회해 '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드립을 치기 시작했다. 당연히 폭발적인 어그로를 끌기 시작했고 이에 ' 한글과 남대문은 일본 것', ' 한국인과 일본인은 같은 피'라는 등의 발언으로 고의적으로 어그로를 끌기 시작했으며 블로그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그러고도 성이 안 찼는지 친일 드립의 여파가 사라지기도 전에 갑자기 대한민국 경찰을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경찰이 무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갑자기 친일 드립에서 경찰무능론으로 돌아선 까닭은 자신이 뿌렸던 일본 떡밥을 방문객들이 반론하였으나 자신은 거기에 맞설 그럴싸한 반론이 없어서 화제를 바꿨기 때문이다. 또 이미 절도죄로 수감 경력이 있었던 만큼 경찰을 싫어했을 거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자신의 주장을 인증한답시고 자신이 거주하던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면서 이를 촬영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행동을 저질렀는데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고 블로그에 올리기까지 했는데 자신을 못 잡으니 경찰이 무능하다는 것이 인증된다는 논리에 기반한 것이었다. 허나 그가 '범죄 인증'이랍시고 초반에 저지른 행각은 범죄라기보다 초등학생 장난 수준이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범죄의 강도가 높아졌고 결국 ' 9월 1일에 자동차를 방화하겠다'는 범죄 예고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 파출소 창문에 돌멩이 투척, 방충망 파손 (동영상1)
  • 경찰이 잡으러 오지 않자 용기가 생겼는지 동네 자동차에 벽돌 투척 (동영상2)
  • 새벽에 동네 자동차 문을 따고 내비게이션을 절도, 파손 (동영상3)
  • 몇몇 집에 돌멩이 투척으로 창문 파손 (동영상4)
  • 방화 예고글

그래도 딱히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큰 물의는 일으키지 않았으나 마지막 글이 문제였다. 여태까지의 범죄와는 수준이 다른 '방화'를 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말리거나 경고했지만 김 군은 어차피 자기 아이디가 아니라 경찰은 자기 못 잡는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그러다가 예고한 9월 1일이 다가오자 김군의 블로그가 갑작스레 접근이 제한되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인증하겠다"던 방화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화 예고일이 다가오기도 전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2.1. 경찰 추적 회피

애니전문가는 의도적으로 가짜 신상을 흘렸는데 지구상에 이런 사람은 없다. 이름, 생년월일, 폰번이 모두 같다고 해도 학력을 충족할 수는 없다.

누가 먼저 공개했는지는 몰라도 공개된 가짜 핸드폰 번호 때문에 해당 번호를 가진 사람이 겪은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갑자기 매일같이 전화가 와서 "니가 그놈이냐?"로 시작되는 온갖 쌍욕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고 아니라고 해명해도 이놈이 욕먹기 싫으니까 이제 와서 꼬리를 내린다는 비방에 시달렸다. 가짜 주소 때문에 엉뚱한 집에 사람들이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고 김 모군이 자신이 테러를 당했다면서 거짓 사진을 올려 주소에 대한 믿음을 주었으나 경찰에 문의한 결과 무관한 40대 남성이 거주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부평구 근처의 역에서 김모군이 다른 네티즌과 현피를 했다는 내용의 무용담이 김모군의 블로그에 수차례 올라오기도 했는데 결론은 죄다 주작이었다. 자신이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국가정보원에서 자신을 잡아가려 한다는 글이 올라왔으나 경찰에 문의한 결과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김 모군은 블로그에서 가명인 장주원을 사용하였으며 가짜 신상을 전채 공개했다. 아이디는 도용했고 글은 PC방에서 올렸다. 동영상 2에서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자동차에 벽돌을 던진다며 가짜 집 주소 근처의 건물에서 벽돌을 던졌고 동영상 3에서는 범죄를 저지르고 본인의 집으로 도주하는 장면이라면서 부평구 소재 모 빌라 내부의 원룸 현관문 앞까지 가서 도주에 성공했다고 말한 후 촬영을 종료했다. 하지만 이것은 애니전문가가 의도적으로 꾸며낸 가짜 정보였다. 신고한 네티즌의 게시글

해킹을 당하고 가짜 신상이 털리자 당황하는 척했으며 어떤 사람이 애니전문가를 벌하겠다며 허위로 공개된 집 앞에 소화기를 뿌리고 종이로 경고문을 붙여 놓자 자신이 피해를 입은 것처럼 촬영해 본인의 블로그에 올렸으며 댓글에서는 이런 가짜 정보들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답변하기까지 했다.

2.2. 검거와 최후

결국 경찰은 절도, 재물손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8월 29일에 김모군을 PC방에서 검거했다. 김모군은 진짜 덜컥 체포되자 무척 당황스러워했다고 한다.

범행에 앞서 김모군은 집에서 가출해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았다. 이것 때문에 자신의 아이피로 자신을 추적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PC방 CCTV에 촬영되는 건 둘째치고 항상 같은 PC방만 다녔다. 여기서 의심된 것은 가출 상태에서 PC방과 찜질방 사용비를 부담한 것, 방화에 앞서 휘발유를 살 돈을 모은다고 한 것, 과거 절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블로그에 올린 내용 말고도 범죄를 저질러서 생활비를 조달했을 가능성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가출해서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청소년을 마음 놓고 고용할 업주는 없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 자신이 직접 여러 증거들을 블로그에 게시했으면서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전해졌다. 블로그에 올린 영상은 자기가 안 했다고 억지를 부렸지만 목소리 판별로 동일인물임이 확인되었고 PC방 CCTV로 그가 포스트를 올린 아이피에 해당되는 자리에 김모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그가 게임 중독에 빠져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 그가 2010년에 절도로 보호시설에 1년 동안 수감되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김 군은 당시 일반적으로 고3이 되는 나이였던 자신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이유가 우수한 성적으로 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사건으로 전부 거짓말이었음이 탄로났다. 실제 학력은 중학교 졸업도 아니고 중학교 중퇴, 즉, 초졸이었다.[6] 과학고에서 조기졸업은 과학고 재학 중 대학에 합격해 진학해야만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그가 평상시 웹상에서 항상 자신이 옳으며 자기 말이 진리라는 독선적이고 자기합리화에빤 언행을 보였으며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점, 범행 증거가 뻔한데도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보아 일종의 정신병 환자 아니면 일부러 광범위 어그로를 끌어 주목받기 원하는 관심병 말기로 봤다. 아니면 전자와 후자 모두 해당될지도 모른다.

3. 평가와 반응

그냥 전형적인 사춘기 청소년의 관심병적인 행동인데 그것이 직접적인 범죄인 데다 그 방식이 굉장히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이 있었다는 것 때문에 나름 이슈가 되었다. 좌우 막론하고 신랄하게 까였고 특히 반일 성향이 강한 사이트에서 굉장히 까였다. '애니전문가'라는 닉네임 때문에 멀쩡한 오타쿠들도 싸잡아서 까이는 사태까지 일어나 오타쿠들에게도 더욱 까였다.

특히 인하대학교라는 언급이 나오자 인하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경악하여 만에 하나라도 이 녀석이 입학하게 된다면 학교 망신이므로 그때는 정말 입학 반대 시위를 해서라도 입학을 막아야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4. 2012년

2012년 7월 1일 다시 인터넷에 출몰하여 7월 2일부터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자신을 감옥에 집어넣은 검찰청, 법무부와 네이버에게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인증한다고 포스팅을 올렸다.

다음은 그가 직접 블로그에 올렸던 글의 전문인데 글의 내용만 봐도 참회나 반성이 전혀 없어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나 오늘 출소했습니다. 공소장이랑 판결문 갖고 있으니 내가 인하대지망생이라는 것은 인증이 될 것이다. 내 목적은 오로지 검찰청 테러와 법무부 테러다. 감히 징역을 찍어서 김천 소년교도소에 가게 만들어? 뒤졌어 블로그 접근 제한되어서 이거랑 같은 주민으로 아이디 하나 만들었습니다.
[email protected] 사람 좀 불러주세요. 인증에 꼭 필요합니다. 부탁합니다.
나 다시 부활했다. 내 말은 곧 진리다. 검찰청 법무부 각오해라.[7]

당시의 발언들은 다음과 같다. #1 #2 #3 #4 #5 #6

'흑인교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네티즌이 그를 모욕하지 말라는 패기가 좔좔 흘러 넘치는 댓글을 작성했다.[8] 김모군은 이후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위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도배했으며 이후 그가 새로 만들었다는 블로그와 흑인교주의 블로그 역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접근금지 처분을 내렸다.

5. 이후

아프리카TV에서 디지몬 RPG로 '무자비함니다'라는 닉네임의 BJ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하며 당시 게임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희대의 복사범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아프리카 BJ 무자비를 검색해 보면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링크(카페 가입 필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그는 아프리카TV에서도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블로그에는 블로그 운영자와 애니전문가가 키배를 뜨던 도중 그가 BJ무자비라는 결정적 증거를 제출하자 조용히 버로우탄 사건도 있다.

6. 유사 사례

7. 관련 문서


[1] 이름은 인터넷에서 쉽게 알 수 있지만 나무위키 방침에 따라 '김 모군'으로 표기한다. [2] 언론사마다 김 군, 문 군 등 다르게 표기했지만 편의상 김 군으로 통일한다. [3] 당시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tpdnsajtwu/였다. 사건 이후 비공개되었다. [4] 클라나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코드기어스 등의 애니메이션들을 비난하여 댓글이 300개는 가뿐하게 넘을 정도였다. [5] 조기졸업 기준이 많이 바뀐 후에는 그렇지 않지만 당시 과학고등학교에서 조기졸업을 하려면 대학 진학에 성공해야 하며 실제로 진학을 한다는 전제 하에 가능했다. 즉, 어떤 대학교에 붙었는데 이듬해 반수를 노리는 게 아닌 이상 조기졸업과 지망이 동시에 불가능하다. [6] 참고로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라 초졸은 웬만해선 거의 없다. 그러나 중학교 중퇴가 가능한 예외적인 경우가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하여 학교에서 취학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다. 즉, 그는 중학생 때부터 출석일수 미달일 정도로 학교를 자주 빼먹은 불량학생이었다. [7] 여기서 과고 출신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셀프반박하듯 무식함을 드러냈는데 검찰청이야 공소제기를 해야 재판이 열리니 그렇다고 쳐도 법무부는 선고된 형을 집행할 뿐이다. 결정권은 사법부에 있으며 이는 중학교 사회의 법 단원만 배워도 알수 있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전혀 언급하지도 않는다. [8] 사실 이 네티즌은 유명한 관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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