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22:31:15

번역체 문장/일본어

일본어 번역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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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2. 남용 및 오용
2.1. 피동 남용2.2. 쉼표 남용2.3. 조사 남용
2.3.1. ~의(~の) 남용
2.4. 홑낫표 오용2.5. 물결표 오용
3. 어미와 문말 표현(文末表現)
3.1. 해라체 남용
3.1.1. "~하다만"의 남용
3.2. ~ㄹ까나(~かな)3.3. ~라고/~다고 생각한다(~と思う)3.4. ~(하)거나 하다(~たりする)3.5. -(하)고 있다 (-ている)3.6. ~에 다름아니다(~に他ならない)3.7. ~한다는(~するという)3.8. 랄까(~라고 할까/って(いうか))3.9. ~하지 않으면(~しないと, ~しなきゃ,~しなくちゃ)… 3.10. 조동사
3.10.1. ~(해)버리다(しまう, じゃう, ちゃう)3.10.2. -(해)오다 (-してきた)
3.11. 기타
4. 명사
4.1. ~의 일(のこと)4.2. ~들(たち)4.3. ~(的)4.4. 대응(対応)4.5. 세계(世界)4.6. 졸개(雑魚)4.7. 울림(響き)4.8. 무리(無理)4.9. 물건4.10. 왕도(王道)
5. 대명사
5.1. 이 내가(この私, この僕, この俺...)5.2. 당신(あなた)5.3. 기타
6. 조사
6.1. ~라는, ~라는 것 (~という/~とやら)6.2. ~에(게) 있어(~にあって/~に於て)6.3. ~의 경우(~の場合)6.4. ~에 관하여, ~에 대하여(~について, ~に関して, ~に対して)6.5. \~보다(~より)6.6. ~(으)로부터
7. 형용사, 부사, 관형사(연체사)
7.1. 상냥하다(優(やさ)しい)7.2. 귀엽다(可愛い)7.3. 절대(絶対, ぜったい)7.4. 무려(なんと)7.5. 초(超)7.6. 예의(例의)7.7. 평소의/언제나의 (いつもの)
8. 감탄사, 의성어 의태어
8.1. 8.2. 바보 같은
9. 번역체 어구
9.1. 문답무용(問答無用)9.2.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そんな事はどうでもいい) /아무래도 상관없다9.3. 무엇을 숨기랴(何を隠そう)9.4. 앗하는 사이(あっという間に)9.5. 새빨간 타인(赤(あか)の他人(たにん))9.6. 이빨이 박히지 않는다(歯が立たない)9.7. 이빨을 세우다(歯を立てる)
10. 일본어 번역체로 오해하는 경우
10.1. ~에의(~への)10.2. 주격 조사 の
11. 관련 문서

1. 상세

과거에는 일제강점기 중역 서적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광복 이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고자 노력해왔다.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일제 잔재 용어는 한국어 일본어 간의 자연적 언어 접촉 과정에서 유입된 말이 아닌 일본에 갔던 유학생들로 말미암아 일방적이고 강제로 유입된 말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공석에서는 일본어 잔재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일상에서는 은어로서 일부가 남아있기도 하다. 일본어를 많이 공부하다 보게 되면 의외로 의역이 꽤 필요하다고 느끼겠지만,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 문법 등이 비슷하여 그냥 직역해도 그럴싸한 해석 같아 보이기 때문에 번역체 문장이 자주 나온다.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투의 표현이지만 한국어 문법에 딱히 배척되지 않아 번역체로 단정할 수 없는 표현들도 상당히 많다. 대략 오덕은 미묘한 무언가를 느끼고[1] 일반인은 그냥 지나치는 정도. 또한 문맥에 따라 이 항목에 올라와 있더라도 번역체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 가끔 번역체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 아무렴 어때."에서의 '뭐' 같은 사례다.

한편, 특정 표현이 많이 쓰이는 것과 다르게, 일본어 번역체 문장에선 "은(는)", "에", "(으)로"와 같은 조사의 쓰임이 일반 문장과 다른 것 역시 번역체 문장의 특징인데, 조사의 쓰임은 한국어 안에서도 애매한 부분이 많은 터라 어떤 것이 번역체인지도 특정하기도 어렵다. 오덕계에서 번역체 문장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 매체에 등장하는 ' 일본인'의 말투로 자주 쓰이는 듯. ~스무니다 체보다 자연스러우면서 일본 티를 낼 수 있는 말투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또, 번역체의 큰 특징은 다양하게 활용되지 않는 것이다.

관련된 다른 문서에서도 나와 있지만 이를 무작정 욕하고 없애야 하는가, 아니면 적절히 거르며 남용이나 오용되는 사례를 들어 인식을 잘 개선하며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하는가는 각자의 성향에 달렸지만 되도록이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 번역체를 사용해도 뜻은 대부분 통하지만, 올바른 문법, 어법을 지키지 않다 보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잉 수정 문서에서도 나와 있듯 올바른 한국어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에 비슷한 표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번역체 표현이라는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국립국어원 온라인 질문 게시판인 온라인 가나다 등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한국어로도 문제가 없거나, 번역 투 표현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이 달리면 해당 표현은 번역체가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2. 남용 및 오용

2.1. 피동 남용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어 번역체는 무분별하게 피동형을 사용하는 문장이다. 일본어는 피동형이 능동형만큼 많이 쓰이지만 한국어는 능동형이 더 많이 쓰인다. 제일 많이 쓰이는 피동형으로는'~지다' 꼴이 있는데 사라지다, 부서지다, 꺼지다, 미어지다 등등 원래 있던 표현이라 그 자체로는 번역체는 아니지만 피동형은 능동형과 적절히 섞어야 한다. '~되어지다'는 '~되다'+'~어지다' 꼴로, 피동의 의미를 가진 말 두 개가 연거푸 나온다. 이중 피동은 한국어 문법에 옳은지 틀린지는 학자 간의 견해 차가 있고, 국어원에서도 규정한 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간결한 표현을 위해 피해야 할 표현으로 여겨진다. 관련 국립 국어원 답변

"고대에는 빗살무늬 토기가 사용되어졌다." (이중 피동문)
→ "~~~ 토기가 사용되었다." (피동문)
→ "~~~ 토기를 사용하였다." (주어가 생략된 능동문)[2]

'노림받다', '노려지다' (피동형)
→ '노리다' (능동형)

'쓰여지다' (이중 피동 - 쓰'이'다 + 어지다)
→ '쓰이다/씌다' (피동형)
→ '쓰다' (능동형)

'잊혀지다' (이중 피동 - 잊'히'다 + 어지다)
→ '잊히다' 또는 '잊어지다' (피동형) #
→ '잊다' (능동형)

'읽혀지다' (이중피동 - 읽'히'다 + 어지다)
→'읽히다' (피동형)
→'읽다' (능동형)

'씌여지다'는 무려 삼중 피동형이다. 풀면 '/// 어지/'가 나온다. '씌다'는 귀신 따위에 접한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기도 해서 '쓰이다'보다 직관적이지 못하다. 일본어로 '말해지다'를 의미하는 言われる도 자연스럽지 않고, 수동형일 때 '(그런) 소리(말)를 듣다' 정도로 바꿔야 한다.

번역체 문장 중에서도 일본문화만이 아닌 다른 곳에도 전파루트가 발견되는 문장 중 하나다.[3] 영어 오역에서도 비숫한 현상을 볼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어설픈 번역가들에게서 습관처럼 남용된 탓에, 일반인들이나 심지어는 출판된 소설 속에서도 해당 번역체는 수시로 오용된다[4]. 특히 예문 중 '잊혀지다'는 너무나 깊숙이 뿌리 박힌 탓에 '잊히다'로 수정해도 오히려 어색하게 여길 정도다. 잊혀질 권리라든지. 심지어 '잊히다'를 사동으로 쓴 사례가 조금 보인다.

2.2. 쉼표 남용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에서는 문법상 한국보다 쉼표(,)를 많이 쓴다. 이것에 전염되어 지나치게 쉼표를 많이 붙이는 경우가 간혹 발견된다. 일단은 쉼표 앞뒤에서 의미가 바뀌지 않는데도 쉼표를 붙인다면 일본어 번역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나무위키(및 그 전신인 엔하위키 포함)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읽다가 답답해서 한숨이 나올 정도로 쉼표를 남용하는 편집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단지 쉼표 개수만으로 번역체인지 아닌지가 나뉘는 건 아니다. 자연스러움이란 매우 주관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반점을 적절하게 쓰면 안 쓰는 것보다 절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당연히 의미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글을 읽을 때 어디에서 쉬는 건지도 눈에 잘 들어온다. 국립국어원에선 쉼표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되는 경우엔 쓰는 것을 권장한다. 문제가 되는 건 쉼표를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다.
  • 예시
    • 수학은, 필수적인 기초학문으로, 과학의 기반을 이룬다고 여겨지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
    • 아 ! 불국사, 고즈넉한, 한적한 멋이 있는, 허나[5]철없는 관광객이 들어차 시끄러운, 신라의 옛 터에서, 너를, 나는 떠나보냈다.

위 예시는 제시어 명사 불국사 뒤에 쉼표를 사용했으며, '고즈넉한'의 뒤에 사용된 쉼표는 고즈넉한과 한적한이 대등한 어구이기 때문에 사용했다. 그리고 '허나 철없는 관광객이 들어차 시끄러운' 이라는 삽입구를 넣기 위해 쉼표를 사용했다. 또한 끊어읽기를 통한 감정 고조를 위해 옛 터에서 뒤에 쉼표를 집어넣었으며, 마지막은 '나는 너를 떠나보냈다.'의 도치 문장이기 때문에 쉼표를 집어넣었다. 참 쉽죠? 퍽이나

위처럼 한국어 규정에 맞추어 써도 쉼표를 참 많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문학 작품 중에는 일부러 쉼표를 많이 집어 넣은 작품들이 존재하니 쉼표가 많다고 무조건 번역체라고 까진 말자. 특히 만연체를 즐겨 쓰는 사람은 쉼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기가 의도한 곳에서 '좀 쉬어 읽으라고' 쓰기도 한다. 마침표는 쓰기 싫은데 쓰다 보니 지쳐서

물론 문학 작품도 아니고 문장이 길지도 않은데 한국어 규정상 들어갈 필요가 없는 곳에 마구 쉼표를 찍는다면 멋진(?) 번역체가 탄생한다.

무엇보다도 본 나무위키와 다른 위키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이런 현상이 남용되고 있다. 오덕이 많다 보니 그렇다 카더라.

이것과는 다르다.

2.3. 조사 남용

개별 사례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지만, 일본어는 같은 의미를 나타낼 때 한국어보다 조사가 중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의'인 の가 굉장히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굉장히 어색한 문장이 된다.

'쉼표 남용'과 '조사 남용' 양쪽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이러한 현상은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의 특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본어는 공식상으로는 띄어쓰기가 없으므로 조사와 쉼표가 띄어쓰기의 역할을 상당 부분 하게 된다. 띄어쓰기가 없는 상황에서 조사나 쉼표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일본어 문장의 가독성은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일본어에서 の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바람직한 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를 직역하면 한국어에서는 어색한 문장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어의 관형격조사 '의'와 달리 일본어에서는 の가 관형격 조사 말고도 수많은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사적으로 관형격조사 '의'로만 번역한다면 "나 살던 고향은"과 같이 다소 어색해 보일 수 있는 문장이 나올 수도 있다.[6]

또한 한국어에서는 관형격 조사 '의'를 이용하는 것 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관형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 예시
일본
  • 원문: 隣鈴木さん首輪色は良く目立つピンク色だ。
  • 조사를 생략하지 않은 해석: 옆집의 스즈키 씨의 부인의 개의 목줄의 색깔은 눈에 확 띄는 분홍색이다.
  • 보다 자연스러운 해석: 옆집(에 사는) 스즈키 씨 부인이 기르는 개의 (개가 찬) 목줄은 눈에 확 띄는 분홍색이다.

부인의 개라 하는 건 부인이 키운다는 뜻이다. 혹여나 일본어 번역체를 피하려다가, 갖고 있다고 써서 영어 번역체로 만들지는 말자.

2.3.1. ~의(~の) 남용

의미 일본어 한국어
록맨이 소유한 에로책 ロックマンエロ本
록맨 에로책
록맨의 에로책
록맨이 등장하는 에로책 록맨 에로책

왜 하필 록맨이냐
조사 '-の'는 대체로 관형격 조사 '-의'로 번역할 수 있으나, '-로 된', '-인' 과 같이 풀어 쓰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에서의', '-와의' 역시 '-에서 벌어진', '-와 한'과 같이 문맥에 따라 더 자연스럽게 풀어 쓸 수 있다. 대부분의 일본어 사전에서는 '-の'의 쓰임이 조사 중 가장 많고[7], 한국의 조사 '-의' 또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용법을 21개나 제시하고 있어 활용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순전히 '-의'가 많이 쓰였다는 것만으로 번역체 문장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조금 힘들더라도 신경 써서 '-의' 대신 다른 부사를 사용해 보려고 노력하면 언어 생활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권정생의 마지막 작품 <랑랑별 때때롱>에서 200페이지가 넘는 텍스트에 ~의단 3번만 사용한 일화도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 A가 B의 내용/상태/성질에 한정을 가함을 나타냄. ~에 있는(관한), ~로 된, ~인

반대로 한국어의 조사 '-이/가'와 같은 뜻의 일본어의 조사 '-が'를 '-의'로 번역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我が闘争( 나의 투쟁)과 같은 구에서 'が'는 연체 수식격 조사로서 쓰였으며 현대 일본어에서는 문어체의 문장에서만 이러한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굳이 조사 の가 자주 쓰이는 이유는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의 구조 때문인 때가 많다. 띄어쓰기로 대체할 수 있기도 하다.

이 유형은 위키백과와 그 영향을 받은 위키들에서 굉장히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나무위키도 포함된다. 단적인 예로 토머스 에디슨의 각 언어별 위키백과 문서를 보면,
"Thomas Alva Edison was an American inventor and businessman"
- 영어 위키백과 Thomas Edison 문서
トーマス・アルバ・エジソンは、アメリカ合衆国の発明家、起業家
- 일본어 위키백과 トーマス・エジソン 문서
토머스 앨바 에디슨은 미국의 발명가 및 사업가이다.
- 한국어 위키백과 토머스 에디슨 문서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9]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アメリカ合衆国の'와 '미국의' 부분이다. 이 부분은 영어식 표현 중에서 'America's'나 'of America'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일본어 번역체일 확률이 높다. 물론 '소유나 소속의 조사' '-의'로 못 볼 것은 없지만, 영어 위키백과에서 기록된 '미국인'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피동적이라는 문제를 알 수 있다.

2.4. 홑낫표 오용

일본어에서는 대화체를 쓸 때 홑낫표(「」)를 쓰는데, 한국어에서는 세로쓰기에만 겹낫표(『』)를 쓴다. 대화체를 쓸 때는 큰따옴표(“”)를 쓰는 것이 맞는다. 문장부호 표기법상 낫표 자체가 세로쓰기 또는 서적이나 논문의 제목 인용용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데다, 홑낫표의 가로쓰기 버전은 큰따옴표가 아닌 따옴표(‘’)이기 때문에 대화체를 홑낫표로 표기하는 것은 한글 문장부호 표기법상 틀린 사용법이다.

과거엔 한 때 국문법으로도 대화체 표기에 낫표를 사용했기 때문에 읍니다와 마찬가지로 옛 문법의 영향이 남아 낫표를 사용하는 경우도 전혀 없진 않으며[10], 이를 활용해 일부러 예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황금가지사의 셜록 홈즈 시리즈 등 추리소설 번역서 일부가 좋은 예.

허나 이런 옛 문법의 영향이 아닌, 일본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대화체에 무의식적으로 홑낫표를 쓰는 경우는 번역체라 할 수 있다. 이는 앞의 예시들과 달리 주 사용자 연령대가 낮아 옛 문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네이버 블로그, 각종 글 창작 커뮤니티, 나무위키 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자와 확연히 구분된다. 이때문에 일부러 오타쿠 컨셉을 노리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1]

2.5. 물결표 오용

일본에서는 부제목을 표기할 때 물결대시를 쓰는데, 다음과 같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쓰지 않는 방법으로, 정확히는 줄표를 쓰는 것이 표준이다. 위 예시의 원제에서는 물결줄표가 사용된 것이다. 틸드 물결표와 물결줄표는 모양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기호이며, 한국은 음악에서는 소괄호를, 그 외에는 쌍점을 많이 쓴다.

3. 어미와 문말 표현(文末表現)

3.1. 해라체 남용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 '-다' 를 반말 문장 어미에 붙이기 때문에 1대 1로 상응하는 표현으로 여기고는 한다. 그래서 '-た'나 '-だ'로 끝나는 일본어 문장을 전부 "-다"로 끝나도록 번역하곤 한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다"는 용도는 같지만 용법은 다르다. 한국어에서의 '-다'는 격식체인 해라체로 구어체 문장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 반면 일본어는 구어체로 평범하게 사용되기도 하는 표현이다. 한국어는 문맥과 상황에 따라 해체로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했다를 했어, 했지, 했다고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말하는 대사까지 "-다"로 바꿔버리면 멀쩡한 문장이 무감정하거나 사무적이거나 적대적 선언 같은 느낌으로 탈바꿈해버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남방언에서도 어미가 '다.'로 끝나는 평서문을 일반 구어체로 쓰고 있기에 경상도 사람의 말이 타 지방의 말에 비해 말투가 공손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사실 표준어 사용자도 일상 대화에서 "-다"로 말을 끝내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서, 대사를 "-다"로 끝냈다고 무조건 일본어 번역체라 할 수는 없다.

'활용어 + のだ'의 형태로 쓰이는 경우 원래부터 딱딱한 문어체의 어감을 줄 수 있는 반면, '활용어 + んだ'의 형태로 쓰이는 경우 부드럽고 가벼운 어감이다. 'お + 동사 연용형 + だ' 형태로 쓰이는 경우에는 상태 신분이 높은 경우이므로 경어체로 번역할 수 있다.
もうご飯食べた? (밥 먹었?)
うん、食べた。 (응, 먹었.)
「これはすごい発見だ!早速皆に知らせよう!」 ("이건 대단한 발견이로군! 바로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하지!")

3.1.1. "~하다만"의 남용

한국어에도 "~하다만" 혹은 "~하다만."[12]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다' 로 종결 어미를 표현하는 방법은 구어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며, "-다." 어미에 "하지만" 혹은 "다만", "단" 등이 합쳐져 쓰여진 것으로 생각되는 "~하다만" 혹은 "~하다만."과 같은 표현 자체가 일종의 상대를 하대하는 태도를 내포하거나 낮추는 일종의 반말 표현으로 일반 일상생활에서 쓰이기에는 매우 어색한 표현이다. [13] 그러나 앞서 설명처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위압적 느낌을 주기 위한 이유라거나 하명하는 형태의 발언 등을 목적으로, 특정한 느낌을 주기 위한 어법으로 사용될 여지는 있다. 문제는 각종 번역문이나 창작물 등에서 서로 대등한 혹은 상하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도 걸핏하면 "무엇무엇 하다만" 같은 식의 표현을 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현실에서도 이러한 대화체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때 한국식 어법을 생각하면 화자의 상대방은 "화자가 나를 일부러 업신여기기 위해서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가?"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14]

"-지만"과 같은 용법과도 비교가 되는데, 존대표현이 되는 "-니다만"은 구어체에서 자주 사용되며, 대체로 "-니다만" "-지만"은 한국어 어법상 사용에 문제가 없으며, 대부분 종결어미가 아닌 "하지만" "그렇지만"처럼 문장을 연결하기 위한 연결 어구로써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결 어구나 문장이 없더라도 대체로 이럴 때는 생략이나 말 줄임에 가깝다. 그러나 "-하다만" "-다만." 같은 번역체 표현에서,

A: 그는 집에 갔나? B: 그렇다만.
와 같은 형식으로 그 자체로 아예 종결어미인 양 사용된다. 한국어 어법상으로 이를 과장을 조금 섞어서 해석하자면 마치 "감히 나에게 질문을 해? 그래. 갔다. 그래서 어쩌라고?" 같이 상대의 인격을 깔아보는 대답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15] 사회에서 사용되는 일반 어법이란 게 상대방을 하대하고 공격적 태도로 대하는 어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 상황에나 끼워 쓸만한 만만한 표현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3.2. ~ㄹ까나(~かな)

궁합이 떡인지 살살 맞춰볼까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맞혀 볼까나
싸이 New Face 가사[16]
일본어의 종조사다. 네이버 일어사전에는 (의문 또는 반어(反語)의 終助詞(종조사) ‘か’에, 감동 또는 강조의 終助詞(종조사) ‘な’가 붙어서) 가벼운 의문을 나타냄이라 정의되어 있다.

아주 가끔 한국 만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번역체. 잘 따지자면 아예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까'에 '나'를 붙인 것인데, 그냥 '~까나'라고 번역하면 다소 어색하기는 해도 뜻은 알 수 있기에 그대로 옮겨지기도 하지만 '~카나(~かな)'는 '~까' 또는 '~려나', '~일까'로 번역해야 알맞다. 아니면 아예 다르게 표현하거나.

국립국어원에서는 '~까나'가 일본어 용법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는 다소 유보적 견해를 보인다. 한국어는 교착어이므로 어미 간의 결합이 가능해 정해지지 않은 것을 묻는 '~까'에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나'가 붙은 '~까나'라는 표현이 자생적으로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17] 물론 한국어에 '~까나'가 있다고 해서 일본어의 '~카나(~かな)'를 '~까나'로 옮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어 어미 '요'와 한국어 어미 '요'만큼이나 그 용법이 다르다.

애니메이션 로젠메이든의 등장인물 카나리아 입버릇도 ~かしら(~일까)지만 ~까나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의 '~かな'를 발음이 같은 '~까나'로 옮기는 것은 그른 번역이지만 이 쪽은 원문도 스스로에게 묻는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서 국립국어원이 해석한 내용이 맞는다면 꽤나 의미가 비슷한 번역이다. 하지만 이때도 '~려나'가 더욱 적합한 번역어다.

하지만 "~려나"의 정의도 국립국어원의 정의에 따르면 "해할 자리나 혼잣말에 쓰여, 추측을 가볍게 묻는 데 쓰이는 종결 어미."이고 "~까나" 또한 국립국어원의 해석에 따르면 "현재 정해지지 않은 일에 자기의 의사를 묻는 것"으로 비슷하다. 사실상 "~까나"가 100% 일본어 문법에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없다.

3.3. ~라고/~다고 생각한다(~と思う)

'思う'가 직역으로 '생각하다'이다 보니 '-라고 생각한다'라 번역하는 일이 많지만, 일본어의 思う와 한국어의 '생각하다'는 의미 영역이 약간 다르다. 일본어의 思う(오모우)는 '생각'까지 이르지 않고 '그런 것 같다', '그런가 싶다', '그런 게 아닐까' 같은 식으로 번역될 수 있지만, 한국어의 '생각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의미가 강하다. 일본어에서 좀 더 궁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考える(캉가에루)이다. '~と思う'가 '~라고 생각한다'로 대응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생각이 든다', '~인 것 같다', '~인가 싶다', '~아닌가 싶다', '~는가 보다', '~아니었느냐'/'~아니겠느냐', '~지 않을까', '~어떨까', '~것 같지 않냐' 같은 식으로 번역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다'는 일반 표현과는 달리 화자의 의사가 약해보이는 표현이다. 이는 일본어가 한국어에 비해 돌려말하기가 상대적으로 많기에, 화자의 의사를 간접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인 것 같다' 역시 그와 같은 연유로 지적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어와 한국어에서만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18]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3.4. ~(하)거나 하다(~たりする)

한국어에서 ~거나는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예: 배가 고프면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혹은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예: 나는 주말에 TV를 보거나 잠을 자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이다.

'도서관에서 떠들거나 하면 안 돼.', '영희는 여가시간에 책을 읽거나 한다.'처럼 한 가지 동작만을 나타내어 쓰는 것은 틀린 문장이다. 일본의 ~たり는 예를 든 것 이외에도 비슷한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반면, 한국의 ~거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たり는 하나의 예를 드는 것도 성립하지만 ~거나야 어쨌든 둘 이상의 일나열해야만 성립한다.

위의 문장은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돼.', '영희는 여가시간에 (주로) 책을 읽는다.'고 표현해야 올바르다. 하나, 나열된 것 이외에도 무언가가 있다라는 뉘앙스가 없다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를 위해 '등'이라는 의존 명사가 마련되어 있다. 등(等)은 한자어이므로 고유어로는 '따위'를 써도 된다.[19] 하지만, 전자는 반드시 체언이 되어야 한다.[20]

느낌이 조금 달라지지만 구어체의 대표적 느낌으로 '-고 그런다'는 표현이 있다.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라면 '-고는(-곤)'을 쓰기도 한다.(휴일이면 집에서 뒹굴곤 한다.)
  • 도서관에서 떠들거나 하면 안 돼. → 도서관에서 떠들고 그러면 안 돼.
  • 영희는 여가시간에 책을 읽거나 한다. → 영희는 여가시간에 책을 읽곤 한다.

3.5. -(하)고 있다 (-ている)

-ている를 무조건 '-(하)고 있다' 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일본어 -ている는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해) 있다'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勉強をしている에서는 '공부를 하고 있다'라는 의미이고 椅子に座っている라는 문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라는 의미다. 전자는 동작이 진행 중임을 나타내고, 후자는 동작의 진행이 끝났고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ここに来ている는 '여기로 오고 있다' 또는 '여기에 와 있다', 즉 '여기에 온 상태이다'라는 의미를 지닐 수 있고, 두 가지 중 어떤 의미인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ている를 무조건 '-(하)고 있다'라고 해석하면 상황에 따라 말이 안 되거나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椅子に座っている를 '의자에 앉고 있다'라고 해석하면, 문법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현재 의자에 앉는 동작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한) 상당히 부자연스러우며 의미 또한 달라진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結婚している가 있다. 일본어 結婚している는 (현재 결혼식이 진행 중이지 않은 한) '결혼해 있다', 즉 '결혼을 했고 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라는 의미이지만, 이것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결혼했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21] 마찬가지로 似ている도 '닮고 있다', '닮아 있다'보다는 '닮았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많이 틀리는 표현인 '愛している'라는 표현은 -ている를 사용하면서도 한국어로 '사랑한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이를 그대로 '사랑하고 있다'라는 의미로 읽어도 문법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적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역사 자료 등을 언급하면서 '-고 있다'를 쓰는 것을 일본어 번역체로 보는 의견이 있는데, 엄연한 오해이다. 시제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한국어의 시제는 과거-현재-미래의 절대적 3분법만 있는 게 아니라 사건의 언급 시점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과거-현재-미래도 있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의 어디어디를 보면 백제는 이러이러하다고 말하고 있다'와 같은 서술은 일본어 번역체가 아니며, 오히려 한국어의 상대적 시제 시스템에 따른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 넌 이미 죽어 있다'의 '죽어 있다' 역시 '죽었다'라고 쓰지 않았다고 해서 오역인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어 있-'은 '-었-'의 기원형이고, '-었-'의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다! '--' 문서 참조. 이와 같은 멀쩡한 한국어를 일본어 번역체로 보는 것은 일종의 과잉 수정이다.

3.6. ~에 다름아니다(~に他ならない)

한국어로 바꾸면 '~에 불과하다, ~일 뿐이다' 또는 '~임이 분명하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와 다름없다'가 있다.

¶코난은 불사조에 다름아니다 → 코난은 불사조와 다름없다. / 코난은 불사조이다.

3.7. ~한다는(~するという)

상기 '~라는'의 변형이지만 한국에서 유독 특이하게 잘못 쓰인다. 실생활에서 쓰이면 상당히 티가 나기에 오덕을 깎아내릴 때에 자주 쓰이는 어체. 이는 변화되어 "~한다능!" 이 자주 사용된다. 문장 중간에 쓰여야 할 말이 그대로 말줄임표와 함께 끝나는 형태로 쓰이기 때문에 일찍 발견되었고 그만큼 빨리 수정될 수 있었다. 허나 지금도 간혹 쓰이는 걸 볼 수 있고 상기한 대로 쓰면 오덕으로 몰릴것은 물론이고 욕 먹을 확률이 높다.

올바른 사용법은 이하 내용과 같다.
  • 食事を1日1回に制限するという暴権に出た
(식사를 1일 1회로 제한한다는 폭권을 행사했다 - 3인칭 서술, 중간에 쓰였다)

번역체에서는 이렇게 사용된다. 쓰임새가 아예 바뀌었다.
  • 와타시 저 오늘 피곤해서 조퇴한다는…(1인칭 서술, 끝에 쓰였다)

보다시피 번역체 보다는 오용에 가깝다. 하지만 번역기로 인해 널리 퍼진 것이다. 사실 끝에 있는 '는…' 도 떼어주기만 하면 정상 문장이 되는데 굳이 이리 쓰는 것은 글자로만 의사가 전달되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의견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한 완곡적 표현으로 보인다. 즉, 굳이 3인칭인 척 하는 1인칭이다.
  • 문제는 선생님이 출석체크를 한다는 건데…
이런 게 정상 용법이지만 가끔 번역체 문장 제거기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이걸 잡기도 한다.

더 자세한 건 오덕체 문서를 참조.

3.8. 랄까(~라고 할까/って(いうか))

っていうか. 일본에서는 화제를 전환하거나 츳코미 등을 넣을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직역하면 "~라고 할까"지만, 랄까는 번역체 문장이자 엉터리로 축약된 표현이다. 혹은 '그건 그렇고' 정도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딱 맞는 표현은 아니다.

'って' 와 비슷한 뉘앙스를 찾는다면 우리말의 '근데' 정도가 되겠다. 여기에서 이전 말의 '인용 化'를 강화시키는 일본어 숙어로써 굳어진 것이 , '~라고 하면 될까',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도의 의미를 추가로 부가시키는 '테유우카'가 된다.

또 한 가지 용법으로, A라는 상황을 먼저 언급한 다음 B라는 결과를 서술할 때, 상황 A와 결과 B 사이에도 っていうか가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형태의 문장에 들어가는 っていうか는 '그 말도 맞지만 이게 더 맞는다' = '~라기 보단'이라는 뉘앙스로, 부정어 '아니'를 쓰면 의미가 통하는 경우가 많다.

예시1) 部長はいつも僕だけ扱き使うんですよ... っていうか、完全に奴隷あつかいです。
  • 부장님은 언제나 저만 부려먹죠... 아니, 완전히 노예처럼 다루죠.

예시2) ここ最近、立花はすごく体重がふえた。...っていうか、もうデブだな、あれは。
  • 요 근래, 타치바나는 엄청나게 살이 쪘다. ...아니, 이미 돼지네, 저건.

' 뭐랄까'도 있다. 즉 말 그대로 'A는 B라고 할까.'처럼 보충 설명 등을 위해 쓰이는 경우도 있다.

3.9. ~하지 않으면(~しないと, ~しなきゃ,~しなくちゃ)…

데스노트 야가미 라이토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도 이에 해당한다. 나중에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의 설명('ex: 이런 녀석은 죽이지 않으면 안 돼!')이 붙지 않고 이 말로 문장이 종결되는 경우가 전형적 일본식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 않으면...'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しないといけない)'의 축약형이지만 축약형 단독으로 쓸 때에는 이것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하지 않으면'으로 직역하면 부정적 조건문 표현(don't be or(하거나 하지 않으면))으로 보이지만 영어로 따지면 should나 have to처럼 어떤 일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나타낼 때, 또는 의무나 의지를 나타낼 때에 쓰이는 표현이라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해야 된다', '~해야 한다', '~해야 하는데', '~해야 하지 않겠냐', '~해야 할 것 아니냐',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같은 표현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 않으면'보다 자주 쓰인다(예: 이런 자식은 죽이지 않으면 안 돼! → 이런 자식은 죽여버려야 돼!). '~하지 않으면'이라는 말을 쓸 경우에도 역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끝까지 확실히 말하기 때문에 문장을 끝까지 번역하는 게 자연스럽고 알맞다. 가벼운 의지의 표현은 '~해야지'나 '~해야 할 것 아니야?'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예: 빨리 학교에 가지 않으면… → 빨리 학교를 가야지./빨리 학교를 가야 할 것 아니야?) 일본어로 '~해야 한다'를 직역하면 '~するべきだ', '~すべきである'가 될 수 있지만(ex) 마츠다 토타: 말살해야 해.), 현지에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 않으면'을 자주 사용한다. '~해야 한다'는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직역을 주로 하는 아마추어 일본어 번역가들도 빈번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하지 않으면"으로 문장을 종결하는 게 아니라 다른 화자에게서 대화가 도중 끊겼거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경우, 말을 제대로 끝까지 끝내지 않은 경우 번역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이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의 설명이 존재하지만 끊긴 경우이기 때문이다. 앞선 예시를 활용하여 설명하자면, 「しないといけない?」는 "해야 돼?", "해야 해?"로 의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하지 않으면 안 돼?", "안 하면 안 돼?"로 번역해도 어색하지 않고, 국어에서도 틀린 부분은 없으며,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기도 한다.

3.10. 조동사

3.10.1. ~(해)버리다(しまう, じゃう, ちゃう)

한국어에서는 이런 표현이 부정적 의미[22]나 '어떠한 행위를 완전히 끝낸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경우에 따라 화자의 속이 후련하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반면 한국어와는 달리 일본어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뜻도 포함한다. 이것을 전부 '~(해)버리다'로 직역하면 어감이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이 된다. 문맥에 따라 ~하다 보다는 ~(해)버리다로 번역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해)버리다'보다는 대부분 '~한다', '~했다'로 번역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

3.10.2. -(해)오다 (-してきた)

(-してきた)는 '-해왔다'보단 '-했다'로 봐야 한다.
해왔다는 표현은 대개 꾸준한 작업을 칭한다. 반면 이 표현은 ~해왔다 보다는 ~했다, ~한다로 바꿔줘야 한다.
  • 벌써 ~해온 건가? → 벌써 -한 건가? / 벌써 ~하고 온 건가?
우리말에서 "~을 만들어 갖고 왔다.", "열매를 따 들고 왔다."등 문제없는 표현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11. 기타

  • 글이 길어질 경우 위의 작성된 문단으로 올리면 된다.
1 ~에 값하다(~に値する)
~할 만하다(또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 ~해 마땅하다는 뜻이다.
2 행해지다
어떤 일을 하거나 벌어졌을 때에 쓰이는 표현. 하지만 이 표현은 行われる(おこなわれる)를 직역한 표현으로, 원형 行う의 직역인 "행하다"는 "하다"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는 일본어의 잔재인지 원래 존재하던 한국어의 표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벌어졌다", "이루어졌다", "(축제가)열렸다"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도 그냥 "~가 있었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편하다.
3 ~지 않으면 아니 된다(~なければならない)
일본어는, 조동사 べき를 쓰는 경우를 논외로 하면, "~하여야 한다"라는 표현이 없기 때문에, 영어의 must, should, ought to 따위가 죄다 "~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이중부정 형태로 번역된다. 예컨대, 요한 복음서 4:24의 "神を礼拝する者は、霊と真理をもって礼拝しなければならない。"(신공동역)는 일본어 표현을 직역하면 "... 영과 진리로 예배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이지만, 한국어로는 그냥 "... 영과 진리로 예배하여야 한다."로 번역하면 족하다. 이 부분의 원어 표현도 "... δεῖ προσκυνεῖν."(예배하여야 한다)이다.

4. 명사

4.1. ~의 일(のこと)

관용어구인 ~の事(こと)를 억지로 직역할 때 생기는 번역체 문장.

私라고 하면 오직 '나'만이 해당된다. 그러나 ~の事가 붙으면 '나에 포괄된 모든 것'을 짧게 함축하는 표현이 된다. 엄밀히 말해 私와 私の事는 다르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私の事를 더 자주 쓸 정도로 관용화한 표현이고, 私와 별개로 구분하지 않는다. 즉, 私の事든 私든 전부 '나'다. 그러므로 "私の事をどう思う?"라는 식의 문장을 '나의 일을 어떻게 생각해?'라고 번역했다면 명명백백한 번역체 문장이다.

어감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あなたが好きです보다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가 더 강하다. 전자는 '당신을 좋아해요', 후자는 '당신의 모두를 좋아해요' 정도.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할 만큼 차이 나는 것은 아니므로 둘 다 '당신을 좋아해요'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이 문장을 곧이곧대로 '너의 전부를 좋아해'라고 번역하면 한국어에서는 열렬한 구애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원문의 평범한 뉘앙스와는 천양지차의 차이가 있다. 한국어에서 '너의 전부'와 같이 강렬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표현은 あなたの全て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굳이 '~에 관한 것'이나 '~의 일'이라고 직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러면 매우 어색한 문장이 된다.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 당신의 일을 좋아합니다(?) 이런 식이 되는 걸 일/한 번역기에서도 볼 수 있다. 다만 번역문에서의 '~의 일'을 '~の事'의 잘못된 번역으로 단정짓는 건 위험하다. 예로 키라라의 일의 원제는 '에도마에초밥장인 키라라의 일(江戸前鮨職人きららの仕事)'로 事가 아닌 仕事이므로 이때는 올바른 번역이 된다. 이 작품에서의 仕事란 에도마에초밥을 만들어내는 데에 드는 모든 수고를 가리키는 말.

4.2. ~들(たち)

일본어에서는 특정인을 포함한 일행을 지칭할 때 그 특정인을 대표로 해서 ○○たち이라는 표현을 쓰는데[23],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이다. 즉 일본어에선 '인명을 포함한 고유명사'에 たち를 넣어 무리를 표현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한국어에서는 허용이 안 된다.[24] 예를 들어 ' 히로시'라는 인물이 포함된 일행을 지칭할 때 일본어에서는 '히로시たち'라고 말하지만, 한국어에서 '히로시들'이라고 하면 이름이 똑같이 히로시인 사람들이 여럿 모인 집단을 지칭하게 된다. 매우 자주 쓰이는 표현에다가 화자로서는 문장이 짧아지므로 매우 편리하지만, 번역하는 사람으로서는 이걸 어떻게 옮겨야 할까 머리를 싸매곤 한다.

당연히 그런 문장을 직역하면 잘못된 번역이 된다. 私たち/俺たち를 나들이나 저들이라고 옮기지 않고 우리(들)로 옮기듯, 히로시たち를 '히로시들'로 옮기는 것도 명백한 오역이다. '히로시들'로 번역하기보다는 '히로시네', '히로시 일행, '히로시랑 애들', '히로시 일당', '히로시와 아이들' 같은 식으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 한국어에는 한 집단의 대표자로 집단을 칭하는 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대안들 그 모두를 대입 해 보아도 적절한 번역이 되지 않을 경우, 아예 생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가령 히로시가 어떤 팀의 리더이고 그의 팀에게 무언가 전해야 할 때 "히로시 한테(에게) 전해!"라고만 번역하고, 전해야 할 말이나 물건을 히로시가 아닌 다른 팀원에게 전하더라도 전후 문맥이나 상황이 번역을 보조해 주는 장면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이는 히로시 = 히로시를 중심으로 형성 된 집단 = 굳이 히로시가 아닌 해당 집단 중 누구가 대상이 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예시
  • 저기 질이 안 좋기로 소문난 히로시들이 오고 있어! 도망가자!
    → 저기 질이 안 좋기로 소문난 히로시 패거리가(일당이) 오고 있어! 도망가자!
  • 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가 추락해서 철수들이 다 죽었다고?
    → 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가 추락해서 철수 일행이 다 죽었다고?
  • 디오와 기묘한 죠죠들
    → 디오와 기묘한 죠죠네

히로시라는 표현도 있다.[25]

다만 한국어에서 ~네는 일행이나 집단을 대표하는 표현만이 아니라, 그 개인이 일행이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음을 명확히 강조하므로(특히 인명이 포함될 경우) 1:1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26]

그 외에도 일행, 무리, 일당, 패거리 등 많은 단어가 있다.[27]

사실 한국어로는 '우리' 자체가 복수형이므로 복수형 접미사인 '~들'을 붙이지 않아도 무방하긴 하다. 붙여도 상관없다. #참고

예시
  • 우리는 지지 않아!
  • 우리들의 도전은 아직 계속된다!

단, 진짜로 인명으로 지칭되는 여러 개의 대상이 있을 경우 '~들'을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예시
  • 매트릭스에서 스미스들이 잔뜩 등장한 때에 매우 놀랐어!
    → 실제 '스미스'가 여럿 등장.
  • 다중 환영분신술?! 젠장. 저 많은 나루토들을 상대해야 한다니, 어렵겠군…
    → 실제 분신술을 이용해 한 명이 여럿으로 늘어났다.
  • (동명이인이 쭉 나열된 리스트를 보며) 이 김철수들 사이에 우리가 찾는 철수는 누구일까?

    • → '김철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들'을 사용할 수 있다.

4.3. ~(的)

4.4. 대응(対応)

일본 사이트(특히 하드웨어 사이트)를 번역한 웹사이트에서는 호환성(compatibility)의 의미로 '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 USB 대응', ' 윈도 대응'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한국어 단어 '대응'은 '-에 반(反)하여', '-와 짝지어서', '-인 격'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예: 사이버 테러 대응 센터, 외래어에 대응하는 한국어), 'USB 대응'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일본어 対応는 한국어 '대응'에 해당하는 의미만 지니지 않고, '지원'이나 '호환' 등의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따라서 'USB 대응', '윈도 대응' 등은 'USB 지원', '윈도 호환' 등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바르다.

한국어에서 '대응'이라는 단어는 'USB에 대응하는 파이어와이어', '윈도에 대응하는 리눅스, OS X' 등과 같이 쓰는 것이 올바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A에서 B는 C에서 D인격"으로.)

4.5. 세계(世界)


せかい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는 판타지성이 짙은 경우, 주인공이 사는 또 다른 세계, 혹은 평행 이론과 관련해서 세계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잖게 쓰고 있지만 일본과는 그 뜻의 범주가 크게 다르다.
"この世界がいい"
이 세계가 좋아(x)[28]
이 세상이 좋아(o)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세상(世上)과 세계(世界)라는 말을 혼합해서 쓰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せかい(世界, 세계)라는 말을 많이 쓴다. 즉, 한국에서는 "세상"이라 부르는 부분도 일본에서는 せかい(세계)라고 자주 읽는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할 때, 우리나라에서 "세상"과 "세계"를 어떻게 다르게 쓰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세상과 세계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세상>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세상인심[같은 말]
그 외의 뜻과 자세한 건 여기 참조
<세계>[29]
1. 지구 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자세한 건 여기 참조

이렇듯 세계가 세상보다 좁다!!. 국가적 또는 경제적 말을 할 때 세계를 주로 쓰지, 평행세계나 다른 차원을 말할 때는 세계가 아닌 세상으로 번역하는 편이 낫다. 이는 한국에서 인간(人間)이라고 통칭하는 의미를 중국에서는 의미에 따라 인간(人間)과 인류(人類)로 따로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덧붙여서 일본에서는 "よ"한국어로 치면 "누리"라는 순일본말도 쓴다.(한자 표기는 世) 한국에서 쓰는 "세상"이란 말에 가까운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よ"는 옛말로 밀리고 "せかい"(世界, 세계)로 바뀌고 있으니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4.6. 졸개(雑魚)

雑魚( 자코)는 신분이 낮거나 상대할 가치도 없는 인물 따위를 낮잡아 부르는 말로, 현대 일본어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인터넷에서는 일본어의 雑魚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졸개'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는 용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언어순화 운동의 일환으로 '자코'를 '졸개'로 일괄 변환한 적이 있어 게임이나 만화 관련 문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이다.

그러나 졸개는 표준국어대사전 풀이에 따르면 '남의 부하 노릇을 하면서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누군가의 명령을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낮잡아 부른다는 어감이 강하다. 따라서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졸개 캐릭터', 약한 몬스터를 '졸개 몬스터'(혹은 '졸개 몹')으로 쓰는 것은 명백한 번역체 문장이며, 문맥에 따라 '잔챙이', '약한 몬스터', 송사리, 피라미 등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몬스터는 雑魚이니까'와 같은 문장이라면 반드시 명사형을 고집할 필요 없이 '이 몬스터는 약하니까'와 같이 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아니면 한자를 그대로 읽은 잡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4.7. 울림(響き)

주로 소리를 표현할 때 목적어가 되는 명사다. 한국어에서는 주로 함성 같은 큰 소리나 악기 연주 소리를 표현할 때 가끔 쓰인다. 반면 일본어는 어감 및 운율이 좋은 단어나 문장에 자주 사용된다. 굳이 감탄사만으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형용사+목적어로 붙여서 쓴다. 하지만 곧이곧대로 직역되는 사례가 태반인 번역체 중 하나다.

한국어로선 서술한 대로 감탄사만 쓰거나 혹은 "어감"이나 "입에 척척 감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매칭이 안 될 경우의 표현은 역자의 역량에 달려있다.

4.8. 무리(無理)

무리 참고.

4.9. 물건

물건 참고.

4.10. 왕도(王道)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둘 다 쓰이는 단어이나, 그 범위는 차이가 있다. 한일 양쪽에서는 '어느 한 정치 형태'[30] 혹은 '쉬운 방법, 지름길'이라는 뜻[31]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정도(正道), 본길'[32]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그 예시로,
  • 왕도를 걷는 걸작
    → 정도를 걷는(혹은 '정통을 이어가는') 걸작

이 있다. 다만, 이러한 용법은 잘못된 쓰임이기 때문에 일본어 사전마다 그 정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아래와 같이 올바른 용법으로 쓰인 때에는 '왕도'라고 써도 무난하다.
  •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5. 대명사

5.1. 이 내가(この私, この僕, この俺...)

일본어의 この(이~)는 '이', '이것'으로 인물과 사물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이 자식'(この野郎)이라든가 '이 코스로 할게요'(このコースにします).

그런데 '이', '이것' 용법은 한국어에서 사람을 지칭할 때에는 조금 바꿔 써야 매끄럽다. '이 아이(この子)가 그랬어요'는 '얘[33]가 그랬어요' 라든가, '이 내가(この私)'는 '내가 바로', '이 아무개[34]가'라고 고치면 된다. '이 내가(この私) 당할 줄이야' 같은 높임 용법이면 '이 몸이 당할 줄이야', '내가…… 당하다니' 정도로 바꾸는 게 매끄러운 번역이다.

5.2. 당신(あなた)

사실 이는 오역에 가까우나, 애니메이션 자막, 노래 가사 등 각종 서브컬처에 많이 돌아다니는 번역체 문장이기도 하다. 특히 나무위키 일본 노래 가사에 매우 많이 보인다.

あなた는 대개 '당신'을 의미한다. 그러나 '당신'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너'를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일반 반말에서 あなた를 당신으로 번역하는 건 번역체 문장이 된다는 것이다. (단 싸우는 때나 부부 사이인 때에는 그대로 번역할 수 있다.) 특히 화자가 여성인 때에는 놔두지만 남성인 때에 무조건 '당신'이라고 번역하는 일이 많다.[35]명백한 오역이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친구끼리 '당신'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가?
무엇보다, 일본어의 인칭대명사와 존댓말들이 한국어와 일대일대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사전에 나온 대로 번역하려고 하지 말고 문맥을 보고 유연하게 해석해야 한다. きみ는 '자네'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으며, おれ도 문맥에 따라 '저'라고 해석될 수 있다. 친구에게 자신을 낮추며 존댓말을 한다거나 아이가 어른에게 반말을 하는 상황을 직역하면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 俺、あなたのことを愛してる。(친구에게 고백하는 상황)
오역: 나, 당신을 사랑해.[36]
올바른 번역: 나, 너를 사랑해.
  • あなたの笑顔を探し続ける。
오역: 당신의 미소를 계속 찾고 있어.
올바른 번역: 너의 미소를 계속 찾고 있어.

한국어의 '당신'의 예
  • 아버지. 당신께서는 항상 저를 키우느라 고생하셨었지요…
  • 이제 좀 살만해서 효도를 하려 했는데, 어머니, 당신은…
→ 한국어의 '당신'은 존댓말, 그것도 극 존칭으로 사용한다. 일본어에서는 예외로 '타인과의 대화 중에서 자신의 부모를 칭할 때'에 '父(치치), 母(하하)' 같은 상대적 낮춤말을 사용해도 이어지는 말이 존댓말이라면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본말은 자기 쪽 사람일 때 압존법을 쓰는 경향이 강하다.)
  • 당신, 또 술에 떡이 되어서 왔어? 결혼 전에는 술 한 방울 입에 대지도 않던 사람이?
  • 당신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 부부 간에선 '당신'이 존댓말이 될 수도 있고, 반말이 될 수도 있다.
  • 인마, 당신이나 똑바로 하지 그래?
  • 뭐? 당신? 네놈(네년, 네 녀석)이 뭔데 나에게 막말이냐?
→ 시비를 걸거나 낮추어 부를 때 '당신'이라는 말을 쓴다. (모르는 사이에서 당신이라 부른다면 명백히 시비 거는 게 된다.) 더 내려가면 '댁이나 잘 하시지?'의 '댁' [37]으로 쓴다. 일본어는 이때 남자와 여자 모두 흔히 あんた를 쓴다. 욕설은 부정적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더더욱 열받는다면 네놈, 네년, 네녀석, 이 자식, 이 새끼, 인마 등도 나온다. 키사마(きさま)라 부를 정도면, 상대방이 이미 폭발했다는 표시다.

5.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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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씨(-さん)
문서도 참고할 것. 일본어의 접미사 さん은 인명 외에도 직함이나 단체명, 심지어 동물이나 무생물에도 붙을 수 있지만(お医者さん, お猿さん, お人形さん 등) 현대 한국어의 의존명사 '씨'는 거의 인명에만 붙으며 손윗사람에게 사용하면 어색한 경우가 많다. 문맥을 보아 적절히 번역해야 하며, 의미상 낮춤말인 どっかの誰かさん과 같은 용례라면 아예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2 -음치
여기서의 음치는 노래를 못한다는 뜻의 음치가 아니라 방향음치, 요리음치처럼 무언가를 못할 때 붙는 일본식 어투다. 일본어의 경우 A를 못함 뒤에 '치'가 아니라 '음치' 두 글자가 통째로 붙는 것이 차이. '음' 자를 빼서 방향치, 요리치로 바꿔 쓰는 게 적절하다. 다행히(?) 일반 사회에서는 몸치 길치 같은 조어들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레 순화되고 있다.
3 ~대째(代目)
기간이 아니라 시점을 말할 때 어떤 인물이 그 직책을 몇번째로 역임하고 인물임을 가리키는 '代目'라는 표현을 그대로 직역하여 '대한민국의 19대째 대통령 문재인' 90년간 대통령을 해오신 대통령의 달인, '하쿠레이의 13대째 무녀' 같은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로 '대째'라고 써버리면 의미가 바뀌어버린다. 한국에서 '대째'라는 표현은 '김삼순 할머니는 인천에서 3대째 국밥집을 경영하고 계십니다', '우리 학교 학생회에 10대째 내려오는 전통' 같은 식으로 '시점'이 아니라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이기 때문.
따라서 '代目'는 '대째'가 아니라 그냥 '대' 또는 '~번째'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일반에 잘 알려진(?) 예로 나루토의 '○대 호카게'는 원어로 '○代目火影'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 동(同)xx ~,본(本)xx ~
동 작품, 동사(同社), 본작 등등의 단어도 원래 일본어에서 자주 쓰는 것이다. 후자의 본 xx…는 비교적 한국어에서도 쓰이긴 하지만, 굳이 한자로 써야 할 필요는 없다. "같은 작품", "우리 회사" 같은 식으로 번역하고, 쓰는 것이 옳다.
5 클래스메이트
한국어에는 없는 말이다. (국어사전에 없다.)
일본어 'クラスメイト'를 직역한 표현. 영어의 'classmate'에서 온 외국어이며, 같은 뜻으론 同級生이 있는데, 이 말은 ' 동급생'이라고 번역할 수 있고, 국어사전에도 있으나, 좀 낡은 표현이다. 그냥 (같은) 반 친구나 '급우'다. 처음부터 일상에서 들을 일이 없으므로, '클래스메이트'가 나오면 일본어를 직역한 단어일 수도 있으나 영어권 환경에서 학교를 다닌 적 있는 사람들도 번역체가 아닌 영어 단어 그대로 쓸 수도 있으니 딱히 번역체라고 말하기도 좀 어렵다. 요즘 와서는 그냥 영어권에서 직수입된 외국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 낱말이 어떻게든 계속 쓰이는 까닭은 현대 한국어에서 친구라는 단어가 너무 이상하게 쓰이고 있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심각한 왕따 가해자를 '피해자의 친구'라고 부르는 경우도 부정적 예시다. 그나마 객관적 동기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기수제가 아니므로 군대와 달리 어색하다. 급우라는 표현은 너무 고상해 보이기도 하고 해서 공식적이거나 무게감 있는 상황 등이 아니라면 잘 쓰이지 않는다.
6 신님(神様)
한국어에서는 신(神)에 존칭인 '~님'이 붙지 않는다. 문맥에 맞게 적절히 의역해야 한다.
예: 神様、時間を止めて → 신이시여, 시간을 멈춰 주세요. / 하느님, 시간을 멈춰 주세요.[38] / 천지신명이시여, 이 시간을 멈추어 주시옵소서!!비장하다
7 손대중
手加減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손대중이라는 의미와, 적당적당히 봐준다는 또다른 의미를 둘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번역기는 일괄로 손대중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이걸 잘못 쓰거나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즉, 엄밀히 말하면 오역.
8 최저
최저라는 말 자체는 한국어에도 있지만, 일본어의 최저(最低)는 수치가 가장 낮은 상태뿐만 아니라 평가가 낮은 상태, 즉 최악(最悪)의 의미도 갖기 때문에 후자의 의미로 쓰인 문장을 직역하면 오역이 된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 가까운 걸 찾아보자면, 한자도 비슷한 저질(低質) 쯤 되겠다.
  • 너는 정말 최저의 남자다 → 너는 남자로서 정말 저질이다
9 츳코미(突っ込み)
오덕계에서는 츳코미라는 말 자체가 상당히 잘 알려져 있으니 그냥 써도 이해는 되겠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また突っ込んでる라고 하면 오덕계에서 직역하는 경우엔 "또 츳코미짓 하고 있어!"라고 해도 이해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해하게 굳이 바꾸면 "또 태클거네!" 정도로 볼 수 있다. 우리말로는 '딴죽', '딴지'로 옮길 수도 있다.'또 지랄이네!'라고 해도 좋다.
10 공기(空気)
일본어에서는 空気가 숨 쉴 때 필요한 그 '공기' 말고 '분위기'라는 뜻으로 사용될 때도 많다.[39] 예를 들면, KY(空気が読めない, 분위기를 파악 못 하다)[40]. 하지만 이걸 국내에서도 곧이곧대로 '공기'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잘못된 표현이며, KY와 같이 일본의 관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분위기'라고 번역하는 게 올바르다. 하지만 여기에 이어 분위기를 읽다라는 문장도 틀린 문장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분위기를 읽다라는 문장 자체는 용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없다. 공기의 경우 분위기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지만 읽다라는 동사는 추상적인 것을 파악한다는 뜻도 있기 때문. 의외로 책을 읽다처럼 눈으로 본다는 뜻만 있는 줄 아는 경우가 많다.
11 단체(単体)
문서 참조.
12 이번 작
문서 참조.

6. 조사

6.1. ~라는, ~라는 것 (~という/~とやら)

일부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는 '~라는'이라는 표현은 일본어 자동 번역기로 번역된 문장을 자주 보다 보면 생기는 현상이다. 직접적 표현을 하지 않고 상대를 은근히 비판하는 데 쓰인다. '~란'으로 줄기도 한다.
  • 예문 1: 너라는 인간은...(君という人間は...)

이는 일본의 만담에서 '너는 한심하다'라고 하는 것보다 '너라는 인간은…'(참 한심하나 내가 그걸 말하면 매정해 보이겠지? - 라는 심사에 줄인다)이라고 말하는 것이 완곡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표현이 일상에서 쓰이는 빈도를 생각해볼 때 위의 예문은 '너는', '너 같은'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런데 나란 몽키(나쁜 몽키)를 검색해보자. 표현 자체는 번역문이 아닌 시적인, 혹은 개그 영역에서도 이미 꽤 대중화했다.

다만, 국내에서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남의 지위를 비난할 때에, 국회의원이라는 것들이 국회에서 싸움이나 하고 있다

예문 2: 학생이란 놈이 꼴이 그게 뭐야.

이때 '학생답지 않아.'라고 할 수는 있으나 평서문이 아닌 의문형으로 '학생이 그게 뭐야.'보다 비속어를 사용해 더 험악하게 현재의 외모가 학생답지 않다는 사실을 비난하는 경우다. 앞부분에 '명색이-' 를 붙여주면 더 자연스럽다.

불확실함을 지칭하는 어떤 것 (とやら/とある) 을 지칭하는 일본어도 '~라는 것'이 아닌 -인지 / -한지 / -아닌지 / -지 않은지 같은 말버릇으로 바꾸는 게 매끄럽다.
  • 예문 3: 보여주실까, 연방군의 모빌슈츠의 성능이란 걸 (見せて貰おうか連邦軍のモビルス-ツの性能とやらを)
    • 수정문: 보여주실까, 연방군 모빌슈츠의 (성능을 / 성능이 어떤지)

6.2. ~에(게) 있어(~にあって/~に於て)

'~에 있어서'는 일본어의 '~にあって'나 '~に於て(~において)'를, 또는 영어의 'for ~'나 'in ~ing'을 우리말로 옮긴 일제강점기의 글버릇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1933년 이전에는 '~에 잇서서'로 쓰였고, 국한문혼용체 시절에는 '~에 하야'로도 쓰였다), 'あって'와 '於て'는 동사이기에 그렇다 할 수는 있지만, '있어서'는 일본어 'あるから'에 해당하는 형용사이기에 비문이다. 게다가 명사형으로 쓰이기도 하고, ' 있다'는 3적(敵)으로 꼽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말이 쓰이는 경우를 크게 '분야', '행위', '사람', '때' 등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서 살피면 된다. '~에서'로 해도 충분하지만, '~에 있어서(밑줄)'를 괄호 안처럼 고치는 것이 해당 표현보다 우리말답다. 아니면 '있어서'를 'あって'와 '於て'와 같은 동사인 '존재해서'로 바꿔 보면 된다.
분야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영역에서)[41]
"인물 묘사에 있어 타키투스를 따라갈 역사가는 없으며, 극작가나 소설가들도 타키투스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인물 묘사에서/인물을 묘사하는 데)
행위 "외국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왕도(王道)란 없다."(→공부하는 데/공부할 때)[42]
"나는 영웅들의 인생을 그리는 데 있어 그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 치중하겠다."(→그리는 데/그릴 때)
"정보의 관리, 문서 처리, 회계 처리 등에 있어서 컴퓨터가 활용된다."(→ 의 일을 할 때)
사람 "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있어 서구란 전면적으로 배우고 베껴야 할 대상이다."(→후쿠자와 유키치에게)
"내게 있어서 이것은 결코 환상이 아니요, 냉엄한 현실이다."(→내게/나한테)
"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그 정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법이다."(→결정적인 순간에)
" 존 케리 당선 이후에 있어서의 미국의 대외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당선 이후에 있는(△)/당선 이후의)

6.3. ~의 경우(~の場合)

# 경우(境遇)는 멀쩡한 표준어지만 나무위키를 비롯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첫머리에 '~은', '~는'(때때로 '~이', '~가', '~에서' 등등) 할 자리에 불필요하게 넣는 '~의 경우'는 부자연스럽게 쓰이는 일본어 번역체가 맞는다. #

현대 한국의 '경우'의 쓰임은 일본의 영어 번역투의 모습과 거의 다름없다. 지난 세대들의 '경우' 쓰임새는 '경위(涇渭)'와 겹쳐 '사리', '도리'처럼 쓰이기도 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13811.html

'境遇'를 일본어에서는 '처지', '경애(境涯)'와 같은 뜻으로 더 좁게 쓰이며,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https://kotobank.jp/word/%E5%A2%83%E9%81%87-478022

'場合'의 뜻은 '처지'도 되고 '경우'도 되니 거의 영어 'case'와 겹치게 쓰이는 것이다. 과거의 주된 용례와 달리 한국의 '경우'가 일본식 쓰임새와 비슷한 쪽으로 뜻과 비중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거의는 '때(상황)', '것', '일(사례)' 따위로 쓰고, '경우'가 되는 'case'를 번역 과정에서 대부분 생략해도 한국어로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말이 잘 통하는 것처럼("어떤 경우" → "어떤 때(상황)" / "제 경우엔 ~" → "저는 ~"), '경우'가 되는 '場合'는 없이도 불편을 겪지 않던 용법이다. 따지고 보면 옛날에는 '경위(涇渭)'처럼 쓸 때가 아니면 '경우'를 자주 쓰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 안내 따위의, 격식을 차리는 입장에서 자주 쓰이는 '~ 같은 경우'도 불필요한 말에 '~ 같은'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는데 마찬가지이다.

6.4. ~에 관하여, ~에 대하여(~について, ~に関して, ~に対して)

'about'의 뜻이 있는 영어 단어를 일본에서 번역한 것으로, '관하여', '관한', '관해', '대하여', '대한', '대해' 꼴로만 쓰이다 보니 불완전 동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표현들은 문장에 좀 더 신경 써서 다듬으면 해결할 수 있다.
1. 다음 물음에 관해 답하시오. →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2.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토론하겠습니다. →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주제로 토론하겠습니다.

대개 무정 명사 뒤에는 '~에'를 쓰고, 유정 명사 뒤에는 '~에게'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뒤에 '관하여'나 '대하여', '의하여'를 쓸 때에는 구별 없이 '~에'만 쓴다. 이 때문인지 특히 뉴스에서는 '~에게'를 써야 하는 자리에 '~에'를 쓰는 잘못을 저지른다. '권력자에 맞서다'처럼. 또, '대하여'는 동사이기에 그 뒷말도 동사여야 하지만 형용사를 써서 비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3. 이웃에 대하여 친절한 → 이웃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또, '관해서', '대해서'를 명사형으로 쓰기도 하지만 규정상 잘못된 표현이다.
4. 이에 대해서는 이 문서를 참고. → 이를 다룬 내용은 이 문서를 참고. → 이것은 이 문서를 참고.
5. 여기에 대해서는 추가 바람. → 여기에는 대해서 추가 바람. (△) / 여기에 대하기는 추가 바람. (△)
6. 즐거운 상황에 대해서만큼은 → 즐거운 상황에만큼은 대해서 (△) / 즐거운 상황에 대하기만큼은 (△)

이렇게 하거나 '관하여', '대하여'를 '관하고', '대하고'나 '관한 뒤에', '대한 뒤에'로 바꾸면 한국어에선 그런 표현들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말글찻집] 관해/대하여/최인호

6.5. \~보다(~より)

'보다'라는 표현은 '앞에 제시한 것에 비해 더욱'이라는 뜻의 조사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보다'의 앞에 비교 대상을 제시하지 않고 어떤 수준에 비하여 한층 더'라는 부사로 활용되는 경우가 관용어가 되었고, 현재로선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예시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다. (조사)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네. (부사)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보다'라는 부사보다는 '더', '더욱'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언어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6.6. ~(으)로부터

'from' 또는 '~から'의 번역이자 널리 쓰이는 번역체 가운데 하나. '~에게서'를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정도이다. 반면에 반대말인 '~(으)로까지'는 안 쓰인다. 앞말이 유정명사이면 '~에게서/~께서(이하 문장에 따르는 활용)'로 번역해야 하고, 앞말이 무정명사이면 '~에서'로 번역하면 된다.
잠재우는 공주로부터의 선물 → 잠재우는 공주에게서 온 선물
열도로부터 널리 퍼진다 → 열도에서 널리 퍼진다
번역체로부터 나온 말 → 번역체에서 나온 말

그러나 '~(으)로부터'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조사로, '~(으)로부터'를 썼다고 비문이라고 보는 데는 무리가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로부터'를 쓴다고 해도 틀린 문장도 어색한 표현도 아니며, 다만 '~로부터'가 번역투라는 견해가 있다.' 정도로 설명한다. # # '~로부터'를 무조건 '~에게서'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건 과잉교정일 수 있다.

7. 형용사, 부사, 관형사(연체사)

7.1. 상냥하다(優(やさ)しい)

일본에서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묘사할 때 주로 쓰는 형용사이다(優しく처럼 부사로도 많이 쓴다). 한국 아마추어 번역가들은 저 단어를 거의 기계적으로 '상냥하다'로만 번역하는데, 이 단어는 '상냥하다'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뜻을 지닌 단어다.

'착하다', '친절하다', '다정하다', '부드럽다', '살살(?)', '아름답다' 등 여러 가지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외에 문맥과 번역자의 융통성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예문 1: 상냥하게 죽여줘(優しく殺して, kill me softly) → '고통 없이'(또는 '단번에') 죽여줘(kill me mercifully)[43]

예문 2: 지구에게 상냥한(地球に優しい), 환경에게 상냥한(環境に優しい) → 친환경적인

상냥하다가 고어 혹은 사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립국어원은 상냥하다를 표준어라 하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냥하다의 뜻은 성질이 싹싹하고 부드럽다이므로 당연한 판단이다.

7.2. 귀엽다(可愛い)

可愛い를 기계적으로 '귀엽다'고 번역하는 역자들이 많다. 이것이 우리말 '귀엽다'의 정의(앳되고 애교가 있다)에 부합하는 상황이면 자연스러운 번역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어색한 표현이 된다. 일본어 可愛い에는 '귀엽다'뿐만 아니라 '예쁘다', '반반하다'의 의미도 들어있기 때문.

일본어 사전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かわゆい」の転。「可愛」は当て字〕
① 深い愛情をもって大切に扱ってやりたい気持ちである。 「わたしの-・い息子へ」 「馬鹿な子ほど-・い」
깊은 애정을 갖고 소중히 해주고 싶은 마음
② 愛らしい魅力をもっている。主に、若い女性や子供・小動物などに対して使う。 「 - ・いお子さんですね」 「 - ・い女の子」
사랑스러운 매력 - 주로사용되는 귀여움
③ 幼さが感じられてほほえましい。小さく愛らしい。 「 - ・い手」 「 - ・い声で歌っている」 「 - ・い花が咲いている」
어림이 느껴져 흐뭇함
④ 殊勝なところがあって、愛すべきである。 「あの男にも-・いところがある」
기특함이 느껴짐
⑤ かわいそうだ。いたわしい。ふびんだ。 「明日の日中に切らるるげな。-・い事をしまする/浄瑠璃・丹波与作 中」 → かわいさ
불쌍하다

즉, 일본인들이 자주 카와이를 연발할 때 무조건 귀엽게 여기는 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한국어에서 귀엽다는 말은 주로 귀요미 행동을 묘사할 때 쓰이고, 외모를 가리킬 때에는 어려보이는 외모를 칭찬하는 경우다. 만일 성인 여성의 외모를 표현할 때 그 사람이 특별히 동안이거나 순해보이는 인상이 아니면 귀엽다고 표현할 수 없다. 이때에는 '예쁘다'가 무난하고 '매력적이다', '미인이다', '아름답다' 등의 표현도 경우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귀엽다 문서 참조.

7.3. 절대(絶対, ぜったい)

명사
{1} (주로 일부 명사 앞에서 관형어로 쓰여) 대립되거나 비교될 만한 것이 없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
{2} (주로 일부 명사 앞에서 관형어로 쓰여) 그 자체로서 아무런 제약制約이나 구속을 받지 않고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는 상태.
부사
{1} (부정어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이 있더라도.
{2}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고려대 한국어사전』 v 1.0.7, 「절대絶對」 항목
부사
'절대絶對'를 좀더 분명하게 이르는 말이다.
{1} (부정어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이 있더라도.
{2} (일부 단어와 함께 쓰여)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고려대 한국어사전』 v 1.0.7, 「절대로絶對+로」 항목
'절대'는 한국어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며,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대체로 '절대적으로 네 도움이 필요하다'처럼 '무조건', '반드시'와 같은 뜻으로 쓰이거나 ' 절대왕정' 같은 식으로 명사 앞에 붙이는 관형사로 쓰인다. 또 주로 '절대 ~하지 마라, 말자'(barely, never)는 부정의 뜻으로 쓰인다. 반면 일본어에서는 '절대"로" 젯타이니 이길 거야'와 같은 식으로 긍정형 문장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예시
일본 절대로! 절대로! 스쿨 아이돌을 결성해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나갈 거야!
한국 반드시! 반드시! 스쿨 아이돌을 만들어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나갈 거야!
물론 일본어에도 반드시와 거의 같은 의미로 必ず가 있지만 일본어에선 두 단어를 별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번역할 때는 문장을 보고 '반드시'와 '절대로' 둘 중 어느 쪽을 사용할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라는 뜻인 '절대'를 긍정으로 사용하는 것은 틀린 용법이 아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이나 국립국어원 답변에도 나오듯이, '절대'라는 말은 긍정과 부정 양쪽 모두 사용되므로 긍정형 문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양쪽 모두 사용한다고 해도 부정적 표현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므로 일본어식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 것 역시 사실이다. 즉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어색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상단의 고려대 한국어사전에서도 '절대'의 긍정적 용법을 명시했으나, 강조용법인 '절대로'는 뒤에 일부 단어와 함께 쓰인다고 정리해놨다. 이에 따른 아래 예시는 사람들이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를 정리하는 데는 용이할 듯 싶다.
예시
환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O) 환자는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O)
그는 마음먹은 일은 절대 하고 만다. (O) 그는 마음먹은 일은 절대로 하고 만다. (어색함)
비슷한 단어로 '너무'가 있다. 원래 부정적 상황에서만 쓰였지만 '너무' 역시 긍정적 단어 혹은 상황과 호응이 가능하다고 국립국어원이 수정하였다. 즉 "너무 좋다"라는 표현 역시 문법에 맞는 표현이 된 것.

7.4. 무려(なんと)

원래 '무려'라는 단어가 '그 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음'을 의미하는 부사인데, '무려'로 번역되는 'なんと'는 원래 '놀랍게도 / 세상에 / 바로' 라는 의미라서 여기저기 다 쓰이기 때문에 직역하다 보면 큰 수와 관련이 없는 곳에도 '무려'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문법이 혼란해진다. 나무위키에서도 이걸 근절하려고 노력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아직도 잘못된 표현이 수두룩하다. 문서에서 발견되면 수정해주자.

게다가 なんと와 무려는 애초에 1:1로 대응되는 단어도 아니다. 오용된 '무려'가 우연히 なんと와 같은 용법으로 쓰이다 보니 なんと를 번역할 때 무려를 끌어다 쓰는 식으로 번역체 문장이라기보다 오역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7.5. 초(超)

일본에선 초월자, 또는, 감정표현 앞에 붙어서 쓰인다. 한국에서도 자주쓰는 부사 또는 접두사. 그러나, 한국어 사전에서는 일본어와 같은 뜻을 찾을 수 없다. '超'가 지금과 같이 '강조'의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 청년, 청소년층에서 유래했으며, 한국에서의 용례도 일본과 같다.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대부분 '초'를 그대로 쓰는데 일부는 '캡'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캡'은 '캡틴'의 줄임말인데, 역시 영어에서 비롯었고, 90년도에 많이쓰였다. '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44] 이것도 2000년대에 많이 쓰였다. 「진짜」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우리식으론 무난하다. 이렇다 보니 '초'를 사용한 말장난의 일부를 포기하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예: 초짜증나 → 너무 짜증나 / 퍼즐앤드래곤의 '초 킹 메탈드래곤' → '황제메탈드래곤' ( 초사이어인 패러디나 번역체가 되므로 말장난을 포기)

하지만, 주로 형용동사로 쓰이는 용례가 아닌, 명사 앞에 붙는 한자어 용례를 바꾸긴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앞의 '초사이어인'(원문은 '超サイヤ人'로 쓰고 '超'를 'Super'로 읽어 '수-파-사이야진'으로 읽는다)과 디지몬 무인시절 완전체 진화구호인 '초진화(超進化)'가 그렇다. 그밖에도 전함에서 사용되는 '초노급'(슈퍼 드레드노트급)과 같은 용어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45] 이때는 아래의 학술 사례와 유사한 방식이나 의미로 '超'를 쓴다. 당최 '사이어인', '(성숙기)' 진화, '노급'보다 더 높은 급수라는 의미를 유도한 용례이므로, 이걸 진짜 '사이어인' 같은 식으로 번역하면 그것대로 의미가 이상해진다.

학술상으로는 영어의 ' ultra'나 ' hyper', ' super', ' extra-' 등이 일어로 번역되었다가 한국어로 넘어오면서 '초'가 남게 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것이 ' 초단파(very high frequency)'에서처럼 뭔가 크고 빠른 것에 관성적으로 붙이게 된 듯. 그 뿐만이 아니라 인문, 사회학에서 무슨 범주를 뛰어넘었다든지를 표현할 때도 이 '초'가 들어간다. '초학문적 접근' 등의 예시가 그것. 게다가 '초'는 미묘하게 '범', '탈' 등의 용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46] 여러모로 유의해야 한다. 당연히 이때는 학계 전반의 표기방식이 바뀌기 전까지는 '초'를 그대로 붙여줘야 한다.

순화하여 쓰면, '매우', '무척', '무지', '아주', '엄청' 등의 표현이 있다. <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 참고.

다만 '초사이어인'과 '초인'같이 명사쪽 사용은 발음이 좋고 껄끄러움이 적은 명사들도 꽤 많다. 한 글자만 붙기 때문에 사실상 명사쪽 발음 손해는 적은 편이다.

7.6. 예의(例의)

만화, 라이트 노벨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번역체. 출판사의 정식 번역가들 조차도 '例の', '件の'를 그냥 '예의'로 번역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를 잘 모르는 독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일본어의 '앞서 언급한' 혹은 '예를 든 바와 같은'의 뜻인 「例の」 혹은 「件の」의 직역 표현에 해당한다.

예시: 예의 물건을 빼앗음으로써 겨우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장들은 "주체가 저번(에 ~했던) 그○○○", "그 때의 ○○○", "이전의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전후문맥을 고려해 주체나 저번(에 ~했던) 등의 수식어는 생략하고 "그 ○○○" 라고만 기재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다.
예시 1: 宮岡さんが言ってた例の子
* 미야오카 씨가 말했던 예의 아이(X)
* 미야오카 씨가 말했던 (그 때)그 아이

예시 2: 例の件、まだ話があんだろう?
  • 예의 건, 아직 이야기가 남았지? (X)
  • 지난번 그 건, 아직 얘기가 안 끝났지? (○)

예시 3: 残った宿題は、例のファミレスでしよう。
  • 남은 숙제는 예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하자. (X)
  • 남은 숙제는 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하자. (○)

예시 4: 藤村先輩がよく読んでる例の本に、解決方法があるかもしれない。
  • 후지무라 선배가 자주 읽는 예의 책에 해결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X)
  • 후지무라 선배가 자주 읽는 그 책에 해결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

7.7. 평소의/언제나의 (いつもの)

위의 '例(예)'와 비슷하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평소'라는 단어를 형용사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조사 문단에서 설명한 '의(の)'의 남용 문제라고도 볼 수 있는데, 당장 네이버 국어사전만 봐도 '평소에는', '평소보다 아름답다' 이런 식으로 명사 형태로 쓰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언제나의'도 마찬가지. 심지어 '언제나'는 부사라서 뒤에 '-의'를 붙이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いつもの店' 같은 문장을 번역기에 돌려보면 '평소의 가게'라든가, '언제나의 가게'라고 번역된다. 이때는 그냥 '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늘 가던 가게'라든가 '늘 만나던 가게'라고 번역하면 된다. 굳이 격식에 맞춰 쓰려면 저렇게 쓰면 되고, 우리나라에선 보통"<가게 이름>에서 만나자"라고 하든가, 이름을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익숙한 장소일 때는 "'그 가게'에서 만나자" 혹은 "'거기'서 만나자"라고 줄여 부르는 편이라 いつもの라는 느낌 자체가 잘 안 쓰이는 편이다.

예시: いつもの店で会おう。
  • 평소의/언제나의 가게에서 만나자. (X)
  • 늘 가던 가게에서 만나자. (○)
  • <맥도날드>에서 만나자. (○)
  • 그 가게에서 만나자. (○)

8. 감탄사, 의성어 의태어

에또~, 마(まあ)[47][48], 하아?, 아아, 에?, 헤?, 에에~?, 헤에~, 하와와~, 아와와~, 후엣!, 후에에, 후에엥, 하냥~, 호에?, 테헷!, 아레레 (어라라라라라라?)?, 아레?, 응후후, 베엣~[49] 등이 있다. 그런데 이건 번역체도 아니다. 순전한 일본어 발음이다.[50] 그런데 순수 국내 제작 오토메 게임에도 이런 것들이 대사에 들어가는 것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따라서 아래 표대로 바꿔야 한다.
하아?/헤에? 뭐?/응?/엥?
에또~ 음~/그게~/그러니까~
아레레 어라?/얼라리?/저런!
후엣! 헉!/힉!
아와와 아야야/아이고야…

꼬마 아이가 눈물 흘리면서 투정 부릴 때 우우! 여기에 볼까지 부풀리면 아주 짜증나는 일식 표현이 완성된다

당연히 창작할 때도 덕후나 일본인 또는 일제강점기를 거친 등장인물이 아닌 이상 저런 감탄사는 등장인물이 내뱉지 말아야 한다. 반복하지만 그냥 일어다.

의성어 측면에서도 마찬가지. 가령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를 나타낼 때 한국에서는 '슈우웅~' 또는 '위이잉~' 이륙이 아니라 그냥 날아가는 거 아닌가? 이라고 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고오오…'라고 하는 식.

다만, 이 그대로 통과된 표현들이 만화 등을 타고 한국 오덕계에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일본어 음역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자체 뜻과는 반대로 음역된 것을 다시 한국식으로 재해석해서[51] 의미가 변해버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헤?'는 밝게 웃는 소리인 헤헤와 관련시켜 재해석하면서 웃음+의문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말년 만화에서는 바람이 불 때 '고오오'가 쓰인다 김성모 만화에서는 바아아앙?

그리고 아아를 "응"과 같은 뜻으로 쓰는 사례[52]가 있다.

8.1.

감탄사 '에'는 한국에도 존재하는 감탄사지만, 일본의 'え'와 완벽히 대응되진 않는다. 항목 참고.

8.2. 바보 같은

일본어 표현 "馬鹿な!"는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이런 제기랄!", " 이거 실화냐?"처럼 경악을 표현하는 어구다. 그러나 표현을 그대로 풀어서 해석하면 "바보 같은"이라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손나 바카나…."라는 한탄을 "그런 바보 같은…."으로 직역하는 상황이 가끔씩 나온다. '이런 제기랄!'은 꽤 거칠지만, 그래도 아귀는 맞는다. '미친…'이라고 초월번역한 용례도 있다.

9. 번역체 어구

9.1. 문답무용(問答無用)

9.2.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そんな事はどうでもいい) /아무래도 상관없다

상황의 난처함을 부정하는 표현이지만 '아무래도'가 문장 앞에서 언급했을 상황을 확장시켜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문장을 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사전에 실린 용례를 보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표현이 무조건 번역체 문장이라고 할 수 없고, 문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다. 단, 좋다는 표현을 남용하는 건 번역체다.

추천하는 번역은 "그딴 게(그런 게) 무슨 상관이냐", "어찌 되든 상관없지(/ 알 게 뭐야)" / 뭐가 어떻든 내 알 바는 아니지. 그딴 게 내 알 바냐.

단, 아래의 말에는 쓰일 수 있다.
  • 놈을 죽일 수만 있다면 내 목숨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 자식에게 물려줄 땅이지만 그런 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

반면, 아래 말에는 수정을 해야 한다.
  • 메달의 색깔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 반찬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이때에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보다는 '아무거나 상관없어', '뭐든 상관없어', '뭐든 괜찮아'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앞에 '어쨌든', '어떻든', '아무렴'을 넣어도 된다.

예시: ~~가 어쨌든 신경 안 쓰지 뭐야./뭐가 어떻든 알 게 뭐람./아무렴 어때.

9.3. 무엇을 숨기랴(何を隠そう)

9.4. 앗하는 사이(あっという間に)

일본어를 배운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 같은 일본어의 관용구인 あっという間に를 그대로 직역한 것. 놀라서 감탄사를 지를 짧은 시간 내에 일이 이미 일어났거나 완료됐을 정도로 신속했음을 의미한다. 표현상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대부분인 위의 예제들보다도 명백히 어색한 직역투 표현이나, 나무위키에서도 의외로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문맥이나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반응할 겨를도 없이' 등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래 형태를 살린 번역으로는 '아차 하는 사이'라는 표현이 있다. 다만 뉘앙스는 미묘하게 다르다. 이 표현은 부정적 뉘앙스가 살짝 깔려 있다.

9.5. 새빨간 타인(赤(あか)の他人(たにん))

자신과 전혀 상관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 간단히 말해서 '남남'이다.

역시 일본의 관용구를 번역한 경우인데, 재미있는 점은 원래 이를 제대로 직역하자면 그냥 '빨간 타인'이고, 새빨간이란 표현은 일본어로 真っ赤라는 번역이 더 적합하다. 그런데 한국어로 '빨간 타인'이라고 하면 뭔가 어색하니까 번역어를 마음대로 변형해서 새빨간 타인이라고 한다. 번역체인데도 원문의 뜻과 다소 동떨어진 특이 사례다. 일본에서 왜 이런 관용구가 쓰이는지의 설명. 이런 배경조차 없는 한국어로 이런 말을 하면 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그 사람과 남남'이란 식으로 번역해도 상관없다. 새파란 타인 같은 것도 있나

9.6. 이빨이 박히지 않는다(歯が立たない)

역시 게임이나 라이트 노벨로 일본어를 익힌 사람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직역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통하지 않는다', '소용이 없다'는 뜻인데, 한국어에서 이런 의미로 사용되진 않는다. 물론 진짜로 단단한 걸 물었을 때 이런 식으로 쓸 수는 있다. 예) 과일 껍질이 너무 딱딱해서 이가 안 박힌다.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한국식 관용구로는 '한강에 돌 던지기', (말이나 의견 한정으로)'씨도 안 먹힌다' 등이 있다.

9.7. 이빨을 세우다(歯を立てる)

한국어로 깨문다는 뜻인데 역시 성인게임(...) 등으로 일본어를 접한 층이 사용하는 직역체 표현이다.

10. 일본어 번역체로 오해하는 경우

10.1. ~에의(~への)

への의 직역체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말 어법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 표현이다. 엄연히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고, 뭐와 뭐가 합쳐져서 어떤 용례가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흔히 책의 소주제에서 'XX에의 OO' 꼴의 명사구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함수에의 활용, 삼각형에의 응용 등). 물론 일본어에 비해 사용 빈도가 비교적 낮은 것은 사실이고, 발음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워 구어에서는 안 쓰이고 문어에서만 간간이 쓰인다. 중세 국어에서도 이에 붙는 '엣'(부사격 '에'+관형격 'ㅅ')이 쓰였으며 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 전설의 '두더지' 지문을 통해 한 번 등장했었다. 즉 잘 쓰진 않지만 엄연히 예로부터 써왔던 문법 구성이며 결코 외래 변종이 아니라는 소리이다.

굳이 순화하려면 그냥 이 조사가 쓰인 구나 문장 자체를 의미가 통하게 새로 쓰는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새로운 동사를 넣는다거나. 실례로 '엣'이 등장한 수능 문제에서 15세기 국어 문장 '거우루엣 제 그르멜'은 현대어로 '거울에의 제 그림자를'이 아닌 '거울에 있는 제 그림자를'로 해석되어 나왔다. '삼각형에의 응용'은 '삼각형에 응용하기' 정도로 고칠 수 있다. 또한 '~에 대한'을 쓰는 모습도 곳곳에서 자주 보인다.

그리고 한국어 '에의'는 앞의 '에'가 へ가 아닌 に에 해당할 때도 쓰인다. 예를 들면 '3시에의 약속'이라 하면 '3시에 있는 약속'을 말하는데, 이때의 '에'는 일본어에서는 へ가 아니라 に이다. 일본어에 にの라는 조사는 없으며, '3시에의 약속'은 그냥 '3時の約束(3시의 약속)'으로 쓴다. '거우루엣 제 그르멜'의 '에'도 마찬가지로 へ보다는 に에 해당하는 의미이다.

10.2. 주격 조사 の

술어가 연용형으로 아래에 계속될 때의 주어나 대상의 말을 가리킬 때가 있다. 국어 문법으로 따지면 관형어로 쓰이는 안긴문장에 주어+서술어가 명시돼 있을 때.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 書いた手紙(내가 쓴 편지)
  • 博士愛した数式(박사가 사랑한 수식)
  • 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
  • 名前ない怪物(이름 없는 괴물)
  • 살던 고향은 -> 내가 살던 고향은

이것도 현대어에서 잘 안 쓰기에 언뜻 보면 이상한 표현 같지만, '의'를 주격 조사로 쓰는 것은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같은 중세 국어 자료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번역체가 전혀 아니다.

단, '이름 없는 괴물'의 사례는 좀 다른데, '이름의 없는 괴물'이라고 하면 현대 한국어에서 전혀 의미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관형사형 용언 동사이면 '의'와 '이/가'를 모두 쓸 수 있고, 형용사이면 '의'를 쓸 수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 위 예들에서 '쓴', '사랑한', '모르는', '살던'은 모두 동사이나, '없는'는 형용사이다. 이와 비슷하게 '尾の短い猫(꼬리가 짧은 고양이)' 역시 '꼬리의 짧은 고양이'라고 하면 어색한데, 관형어가 '짧은'으로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11. 관련 문서



[1] 번역체 논란이 많다보니 일반인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도 오덕이 과민반응하는 경우도 은근 있다. [2] 이때는 주어를 '고대'가 아니라 '고대인' 등으로 바꾸면 더 좋은 문장이 된다. [3] "~중의 하나이다."라는 부분은 one of~의 영어 번역체다. 한국어에는 그런 표현이 없다. [4] 국어 문법을 배울 때 예시가 가장 많은 게 이중피동이다. 영어의 번역이 일어로 먼저 들어왔고,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있다. [5] 흔히 쓰는 '허나'는 사투리이고,-하+(으)나가 합쳐진, 하나가 표준어이다. [6] 단, 이 유형은 중세 한국어에서는 빈번히 나타난 구문으로, 이 때문에 오늘날 한국인들에게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정말로 '의'와 'の'의 차이를 보려면 '꼬리의 짧은 고양이'와 같이 한국어 화자라면 누구도 쓰지 않는 문장으로 비교하는 것이 적합하다. [7] 심지어는 '~한 것'이라는 의존 명사로도 쓰인다. [8] 한국어도 그렇지만 일본어도 단수 표현과 복수 표현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 '다우저들의 대장'이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으므로 문맥을 잘 파악해야 한다. [9] 불필요하게 문장길이만 늘리는 발음이나 생년월일 부분은 제거했다. [10]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라는 소설의 90년대 판 등 90년대에도 쓰였다. [11] (예시) 「아아──, 이건 『예시』라고 하는 거다(웃음).」 [12] 종결어미로 쓰이는 경우를 포함 [13] 국어국립원 예시 해설. "~하다만"과 같은 표현은 '아주 낮춤'. '-다만' 표현법의 존대 구분 [14] 상하관계가 없어도 일부러 상대방을 낮추기 위해 사용했다고 볼 수는 있다. 문제는 실제로 이러한 의도를 고려해서 용법이 사용되었느냐는 점. 즉, 정말 의도적 하대법인지 번역체 남용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할 수 있다. [15] 국어국립원 해설에서 처럼 "-다만" 은 아주 낮춤의 의미가 있으며, "-다만"은 후술 문장의 여지를 남겨주고 실제 문답이라면 억양에 따라서는 질문의 여지까지 남긴다. [16] 이 노래는 싸이가 작사, 작곡을 모두 했다. [17] 그러나 이는 이미 한 말을 따와 예시를 드는 투일 때라서 성격이 일어에 쓰이는 단순 의문 강조와 다르다. [18] 예를 들면 영어에서는 I think나 I guess 등으로 시작된다. [19] 의존명사 '등'과 같은 용법으로 쓰는 '따위'의 어감은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지만, 남을 얕보기 위한 의존명사('등'의 뜻은 없고 오로지 이 뜻을 넣기 위한 용도다)로 쓰이기도 한다(ex: 너 따위가 뭘 아느냐.). 같은 뜻을 가진 일본 고유어는 など이다. [20] -은/-는 뒤에도 쓸 수 있지만 구어체에서는 쓰지 않는다. [21] 기존 구술에 '결혼했다'를 직역해서 結婚した라고 하면, '과거에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 즉 '이혼한 상태'를 나타낸다.라고 되어 있었으나 이러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은 結婚していた이고 結婚した는 결혼을 한 것 자체의 사실로서 중립적 의미다. [22] 예를 들면 화자의 아쉬움 등을 표현한다. [23] 예전에는 번역본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일본 소설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주로 서양 소설 중역본이었다. [24] 단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5] '걔네'를 떠올려보면 편하다 # [26] 아주머니들이 서로를 '순이네', '영희네'라고 부르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27] 단 일당, 패거리는 부정적 어감을 가지고 있다. 무리 역시 사람들을 지칭하는 데 쓰일 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든 용어다. [28] 이렇게 써도 상관없지만 여러 세계 가운데 이 세계가 좋다는 느낌이 난다. 물론 작품 내의 설정이 여러 세계 중 한 세계를 그린 것이고, 등장인물이 "나는 (여러 세계 중에서) 이 세계가 좋아."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면 올바른 번역이 된다. 오히려 이때는 세상으로 번역하는 게 잘못된 번역이 될 수도 있다. [29] 전(全)세계도 같은 뜻이다. [30] 반댓말로 '패도'라고 한다. [31] 일본의 국어사전에는 'royal road'의 번역체라고 설명한다. [32] 올바른 길 [33] 이 아이->이 애->얘 [34] 아무개 자리에 이름을 넣어보자. [35] 남성 화자가 여성에 비해 잘 쓰지 않긴 해도 '너'라는 뜻으로 꽤 쓴다. [36] 윗문단의 '~のこと'를 직역한 경우까지 합치면 '나, 당신의 것을 사랑해.'라는 끔찍한 혼종이 탄생하게 된다. [37] 그러나 일본어에서의 댁이란 한자는 현대에 이르러 오타쿠라는 말의 한자로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 [38] 이 실제로 존재하거나, 세계구 같은 스케일이 아닌, 일상에서 뭔가를 간절히 바랄 때는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이 알맞다. 만약 대사를 읇는 사람이 어리거나 순수한 사람인 때엔 세계구 아니, 우주구의 스케일에서 하느님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다. [39] 영어에서도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atmosphere'는 '대기(권)'이라는 뜻 말고도 '분위기'라는 뜻도 있다. 사실 당연한게 '분위기' 자체가 atmosphere 를 번역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어로 atmosphere 를 번역하고 그것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것. 고로 분위기도 사실은 번역체이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대기라는 뜻으로 분위기를 쓰지는 않지만, 과학 분야에서는 분위기를 주변의 대기 상태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40] 이쪽은 눈새라든가 넌씨눈으로 번역 할 수 있다. [41]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일본어 번역체다. [42] " 외국어를 공부함에 없어서 왕도(王道)란 있다."로 바꿔보면 좀 이해할 수도 있다. [43] 이 표현은 문맥에 따라 '날 녹여줘'라는 의미로 통할 수도 있다. '하트를 겨냥하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트를 노린다라는 표현이 심장을 쏘아 죽이라는 말은 아닌 것처럼). [44] '짱'이 일본어 「쨩(ちゃん)」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으나, 무리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한자인 '장()'에서 나왔다는 설이 더욱 믿을 만하다. 일본어 '쨩'은 자기 친구나 동생에게 붙이는 말로, '엄청나다', '굉장하다'를 뜻하는 짱과는 쓰임새가 전혀 다르다. [45] 자세한 부분은 드레드노트급 문서 하단 참고. [46] 또 인문, 사회학의 특성상 '아 다르고 어 다르다.'가 심하게 개입된다. (이는 학자들이 기존 용어가 자신이 말하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임의로 용어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프래그머티즘 프래그머티시즘 차이 차연) 이래서 용어에 관한 학계 전반의 번역과 용례의 통일성이 중요한 것인데(같은 서양학자의 저서를 번역할 때도 번역자, 학자에 따라 용어 번역이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오성 이성 초인 위버멘시) 이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는 여러 서양 논문의 일본 번역판과 번역용어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따오고 중역한 한국 학계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47] 특히 앞의 2개는 일제시대 때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표현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교장 선생님이 조례 시간에 '에또, 마' 등을 섞어 쓰시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故 박완서의 소설 옥상의 민들레꽃에서 궁전 아파트 주민들의 긴급대책회의에서 의장이 말을 시작할 때 '에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8] '마'를 경상지역 방언으로써 사용하는 것은 번역투가 아니다. 이쪽은 '인마(이놈아)'의 준말이다. 그러나 まあ는 경상지역의 '마(그냥)' 또는 '머(뭐)'와 쓰임이 비슷하다. [49] 일본어로 메롱이다. 그냥 베~ (부우~,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이러기도 한다. [50] 물론 단순한 형태의 감탄사는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에서도 사용되는 경우야 있다. '에'는 국어사전에도 엄연히 수록되어있고 영어에도 eh라는 표현이 존재한다. 다만 용법이나 뉘앙스가 다르니 완전한 1대1 대응은 안 된다. [51] 예를 들면 영어에서 You라고 썼는데 이것을 한글로 음역해서 유라고 써놨더니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고 기름이라고 재해석 해버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52] "아아-"를 감탄사로 쓰는 건 상관없다. 국어사전 링크 [53] 일본어 번역체 문장, 일본어 잔재설은 일제 강점기와 관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