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11:49:17

밸류젯 592편 추락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Valujet Flight 592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96년 5월 11일
유형 수하물 칸 내 화재, 정비 불량 및 내부 적재 허술, 내부 결함
발생 위치
[[미국|]][[틀:국기|]][[틀:국기|]]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에버글레이즈 늪지대
탑승인원 승객: 105명
승무원: 5명
사망자 탑승객 110명 전원 사망
기종 맥도넬 더글라스 DC-9-31
항공사 밸류젯 항공
기체 등록번호 N904VJ
출발지
[[미국|]][[틀:국기|]][[틀:국기|]] 마이애미 국제공항
도착지
[[미국|]][[틀:국기|]][[틀:국기|]]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파일:xdfgdft5.png
사고 15일 전,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진.

1. 개요2. 사고3. 원인 규명4. 사고 이후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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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6년 5월 11일,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밸류젯 소속 DC-9이 추락한 사고. 110명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사실상 최초의 저가 항공사였던 벨류젯이 더 작았던 에어트랜에 합병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2. 사고

5월 11일 오후 2시경, 사고기는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2시 4분에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떠나서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객실에 불이 났다. 당연히 승객들은 불이야를 외치고 있었고 그 소리가 조종실 블랙박스에 들렸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1].이 상황에서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의 비상착륙을 시도하려 했지만, 공항에 닿지 못한 상태에서 조종사들이 연기에 질식해 실신, 결국 마이애미 서쪽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시속 800k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추락 후 폭발, 전원 사망하고 만다.[2]

3. 원인 규명

"저는 592편의 기장의 어머니입니다. 이 사고에 대해 몹시 화가 납니다. 벨류젯 592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완전한 항공 시스템의 실패 때문입니다. "
- 사고기 기장의 모친 -
"제가 생각하기에 이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위원회 참여인 중 1명 -

8년 전 AA DC-9이 비행 중 화재로 인해 비상착륙하여 120명이 경상을 입은 사고로 인하여 FAA는 보고서에서 화물칸에 소화장치와 화재 감지기를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FAA는 제대로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이 때문에 또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이 주목한 이 사고에서 FAA는 비슷한 사고가 8년 전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막지 못했던 점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사고기에서 화재가 벌어진 부분은 화물칸이었다. 통상적으로 객실 및 조종실은 산소가 충분히 유지되고 있지만, 화물칸은 사람이 들어갈 일이 없으니 굳이 산소가 충분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이 때문에, 화재가 나더라도 산소가 다 소모되면 자연 소화(消火)가 이뤄지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고기의 화물칸에는 밸류젯과 지상 기체 관리 계약을 맺은 세이버테크가 하필 사용기간이 다 된 산소 발생기를 처리를 위해 적재하는 바람에 산소가 공급되고 있었다.

게다가 해당 산소 발생기는 산소를 생성하는 화학적 과정을 거치며 대량의 열을 배출하는데, 이 산소 발생기가 든 화물이 에어캡으로 대충 포장되었던 탓에 화재가 옮겨붙기 쉬워졌고 주변에 있는 타이어와 항공우편물 등에 불이 옮겨붙으며 화재가 커지기 쉬운 환경이었다. 본래 FAA 규정에 의하면 이러한 인화성 화물은 전용 화물기로 운항해야하고 여객기의 밸리 카고로의 적재가 금지되어 있었으나, 세이버테크 측 관리계원들은 화학물질들이 이미 비워진 상태이며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한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그러나, 이후 늪에서 발견된 산소발생기 중 약 절반 가량이 인화성 물질로 가득차 있었으며, 뇌관은 테이프로 허술하게 보호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4. 사고 이후

결국 재판에서 세이버 테크, 밸류젯 항공, FAA 셋의 공동책임이 인정되었다. 세이버 테크는 이 사건의 공동 책임으로 벌금이 선고되었으나, 회사는 이미 도산한 상태라고 한다.

1993년에 창설되었던 저가 항공사였던 밸류젯은 이 여파로 1997년 에어트랜에 합병되고 만다. 그리고 밸류젯을 합병한 에어트랜마저도 15년 후인 2012년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합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5. 기타

이 사건은 유튜버 데이브가 비행기 공포증을 겪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 그가 7살이었을 당시 아버지가 마이애미에서 애틀란타로 출장을 가려고 비행기를 타려다 병에 걸려 비행기에 타지 못했는데, 그 비행기가 바로 밸류젯 592편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정말로 운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 해 데이브의 어머니가 그에게 그 사실을 얘기해준 이후로 그는 한동안 비행기를 못 타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완전히 못 타는건 아닌지 한국에 올때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고 한국에 와서도 외국으로 놀러갈 땐 비행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1] 당시 상황이 얼마나 승객들에겐 패닉이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2] 이스턴 항공 401편 추락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