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4 20:02:23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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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구상의 모든 바닷물과 지구의 크기 비교.
몹시 적어보이지만, 저 정도면 명왕성과 비슷한 부피이다.

1. 개요2. 특징3. 인간과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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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닷물(salt water) 또는 해수()는 바다의 물로, 소금을 비롯한 온갖 무기염류들이 녹아든 함수(鹹水)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물 대부분은 바닷물이다. 반의어는 민물.

2. 특징

대개 바닷물은 투명하지만 미세입자의 산란으로 멀리서 보면 푸른색을 띄며, 플랑크톤이 풍부할 경우 녹색이나 적색을 띠기도 한다. 평균 염도는 3.5%(35psu)[1] 이고, 염화나트륨(염소 55%, 나트륨 30.6%) 이외에도 마그네슘 이온(3.7%), 황산염(7.7%), 칼슘 이온(1.2%), 칼륨 이온(1.1%) 등이 녹아들어 있다. 이 5가지를 통틀어 염류()하고 하며, 이 중 함유량 1, 2위인 염소와 나트륨이 바로 바닷물의 짠맛의 원인이다.[2] 또한 바닷물은 모든 해양생물들이 고향으로 삼은 곳이자 삶의 터전으로, 오늘날 땅 위에서 사는 육상생물들도 모두 바닷속에서 살다가 육지로 진출한 것이다.

표층수온은 주변 대륙의 지열이나 기후 또는 계절에 영향을 받지만 심해수온은 1~2도로 어디서나 일정한 편이다.[3] 바람에 의해 표층수온이 평상시와 다르게 변할 경우 엘니뇨 라니냐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유체여서 간과하기 쉬운데, 바닷물은 염분이 강해 엄청나게 부식성이 강한 액체로 스테인리스 스틸같은 것조차 바닷물에 넣어두면 몇 년 내로 부식된다. 이외에도 바닷물에는 다량의 염소 이온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염소 이온은 금속의 부동태 피막을 파괴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부식을 더더욱 가속시킨다.[4] 따라서 금속은 대단히 잘 부식시키나 산과 달리 유기물에는 큰 해가 없다. 만약 바닷물이 유기물까지 부식시킨다면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 아니라 죽음의 액체가 되었을 것이다.

염분 덕분에 사람이 조금 더 뜨기 쉽지만, 사해 정도의 염도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민물과 차이가 체감될 정도는 아니다.

바닷물이 염도가 높아지면 밀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아서 쌓이는데, 이 때문에 사실상 바다 속의 호수가 형성된다.[5] 영어로 brine라고 하면 보통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뜻하는데, 해양생물학 등에서 brine이라고 하면 이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고염도 바닷물을 의미한다. 이 곳의 염도는 그야말로 사해 수준이라서 대부분의 해저 생물들이 부주의하게 헤엄쳐 들어갔다가 산 채로 젓갈이 되어서 최후를 맞이한다. 박테리아나 먹장어 등 일부 생물만 살아남으며, 호수마다 박테리아들이 고유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바닷물의 밀도차 분리는 특수한 환경 하에서 지상에서도 볼 수 있는데, 북극 인근에서 관측된다. 덴마크 세상의 끝이나 알레스카가 이 현상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3. 인간과 바닷물


* 민물이 부족한 중동에서는 바닷물에 있는 염분을 제거하여 식수를 만드는 해수 담수화 시설들이 존재한다. 이와는 반대로 바닷물을 일부러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기도 한다.
  •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면 아주 따가울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눈에 상처가 있지 않은 이상 바닷물 속에서 눈을 떠도 크게 따갑지는 않다. 물 밖으로 나오면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나는 정도. 물론 아무리 깨끗한 바다라도 다양한 미생물이나 이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물 속에서 수경 없이 눈을 뜨면 눈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자.
  • 바닷물은 담수보다 소방용수로써의 선호도가 낮다. # 이유는 안전과 편리성 때문이다. 그러나 위급상황이라면 바닷물이라도 소방용수로 쓸 수 있다.
  • 천연 소금물이라는 특성상 해안과 맞닿은 지역에선 요리에 쓰이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해양 오염 때문에 더럽다는 인상이 강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레시피가 사장되었다. 아직도 관련 레시피가 사용되는 지역으로는 일본의 오키나와를 들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는 마스니(マースニー, 오키나와어인 우치나구치로 소금찜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생선찜이 있는데, 생선을 바닷물에 졸이거나 민물과 섞어 졸여 만드는 오래된 향토요리이다. 사장된 레시피로는 아이누족의 바닷물로 고기를 삶아 간을 한 수육이나, 민물과 섞어 희석해 바로 국물로 삼는 게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과거 남부 지방, 특히 경상도에서 김치를 담글 때 배추에 소금을 치는 대신 바닷물로 씻어 쓰기도 했다. 두부를 만들 때에도 간수 대신 바닷물을 쓰기도 했다. 강릉에 유명한 초당순두부도 간수 대신 바닷물을 쓴다. 제주도에서도 질 좋은 소금을 수입하기 전 옛날에는 바닷물을 그대로 요리에 사용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세계 최악의 악취 요리인 수르스트뢰밍도 정석 제조법은 바닷물에 절이는 것이다.
  • "바닷물이 왜 짠가"에 관련된 설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마법의 맷돌' 이야기인데, 바닷속에서 무한히 돌며 소금을 만들어내는 맷돌 설화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동아시아, 나아가 유럽권에도 널리 퍼져 있다.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서사 구조는 1. 못된 형과 착한 아우가 등장하며, 2. 동생이 어찌어찌하여 마법의 맷돌을 손에 넣어 부자가 되고, 3. 이를 시기한 형이 동생에게서 마법의 맷돌을 훔치거나 빼앗아 4. 배를 타고 바다 한복판으로 나가서 맷돌을 돌려 소금이 나오게 하지만, 5. 맷돌을 멈추는 방법을 몰라 결국 쏟아져 나오는 소금의 무게에 눌려 배와 맷돌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6. 바닷속에 가라앉은 맷돌은 지금도 계속 돌며 소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식이다.


[1] 지구역사에서 지금이 싱거운 편에 들어간다고 한다. 연구결과로는 캄브리아기의 평균 염도는 5.0%정도였고 점점 낮아졌다고(이유: 염화나트륨이 이런저런 이유로 암염으로 퇴적되면서 바닷물의 염도는 낮아졌다고 한다.) 한다. [2] 19세기 영국의 챌린저 호가 3년 6개월 간 세계 60여 개의 해역을 돌며 해양조사를 실행한 결과, 어느 바다의 물이든 염류의 비율은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를 '염분비 일정의 법칙'이라고 한다. [3] 이것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드는게 해양 온도차 발전(thermal difference generation) [4] 그래서 통상적인 환경에서라면 매우 치밀하고 단단한 부동태 피막이 내부를 보호해 쉽게 부식되지 않는 알루미늄이나 티타늄과 같은 금속들도 바닷물에 장시간 접하게 되면 부식되어 버린다. [5] 스펀지밥의 끈끈이 호수가 이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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