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5:57:45

무당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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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Ladybug
파일:칠성무당벌레.png
사진은 칠성무당벌레
학명 Coccinellidae
Latreille, 1807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무당벌레과(Coccinellidae)
파일:무당벌레.jpg
사진에 있는 것들은 모두 같은 종이다.

1. 개요2. 해부적 특징3. 생활사
3.1. 대식가3.2. 방어행동 및 기작
4. 구분법5. 종류6. 무당벌레와 관련된 문화
6.1. 무당벌레와 아동의 놀이
7. 천연 진딧물 방제8. 여담9.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무당벌레

1. 개요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Coccinellidae)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또는 무당벌레 단 한 종(Harmonia axyridis)만을 이르기도 한다.

무당벌레라는 이름은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했다. 익충인데다 둥글고 알록달록한 모습 때문인지 대체로 부드럽고 이미지가 좋은 곤충이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발트해에서 시신세 초기에 형성된 호박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발트해 호박에서는 초파리와 흰파리도 발견되었다.

일부 곤충학자,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유전자 분석으로 무당벌레가 백악기 후기쯤에 등장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
논문

2. 해부적 특징

몸 길이는 5~7 mm 남짓하다. 성충은 몸이 작고 납작한 반구형 또는 원형이나 드물게 타원형이다.

더듬이는 구간상이며 보통 겹눈의 전연의 내측에서 나온다. 가운데가슴 측판의 후측판은 정점을 앞으로 향하게 한 삼각상으로 앞다리밑마디오금은 거의가 언제나 뒤쪽에서 닫힌다. 발목마디는 보통 4마디로 되나 제3절은 매우 작다. 딱지날개가 위로 둥글다.

몸의 색 변이는 매우 다양하여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검은색에 점 역시 없는 것에서부터 수십 개에 달하기까지 무궁무진한 변이를 보여 준다. 게다가 이 몸 색은 중간유전을 하는 덕에 매우 무늬가 다양한 무당벌레들이 나왔다.

3. 생활사

보통 20-30개짜리 알집에서 태어나나 종류에 따라서는 몇 개씩만 알을 낳는 경우도 있다. 이때 알의 색은 처음엔 예쁜 오렌지색, 모양은 대부분 럭비공 모양이다. 길이차가 좀 있다.

부화가 진행되어 애벌레가 생기면 까만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수는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의 제일 첫 작업은 자신이 나온 알껍질을 먹어치우는 것. 대부분의 곤충들의 애벌레도 태어나면 먼저 알껍질을 먹는다. 알껍질에는 애벌레가 미처 섭취 못한 영양소와 키틴질 성분이 남아 있기에 이를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이다.

애벌레는 배끝부분에 흡판이 달려서 식물 잎의 뒷면을 기어다닌다. 문어같은 타입이 아닌 찍찍이처럼 수많은 갈고리털로 붙잡는 타입이다. 무당벌레 애벌레가 한창 기승을 부릴 초여름에는 동네 곳곳에 검고 노란 무늬의 무당벌레 애벌레와 번데기를 지겹도록 볼 수 있다.

또한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물론 그뿐이지만 무당벌레는 번데기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몇 없는 곤충이다. 비슷하게 번데기가 움직일 수 있는 곤충이라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나비, 딱정벌레과에 속한 종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들의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번데기 배 부분을 튕기며 움직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무당벌레들은 수십 마리 이상이 모여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거나 돌 밑으로 들어가 월동을 한다. 이 때 종종 계단 아래쪽 천장이나 군 부대 내 컨테이너 가건물 안쪽 모퉁이 잘 안 보이는 곳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듬해 3~4월 사이에 깨어나기 시작한다.

3.1. 대식가

하루에 진딧물 20-3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애벌레 타입의 유충은 뭐든 자기 몸무게보다 많이 먹긴 한다. 성충 역시 진딧물 킬러로, 진딧물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다만 봄에 태어난 무당벌레는 가을 즈음에 성충이 되기에, 가을엔 그다지 먹을 게 없다. 무당벌레는 해를 넘겨서 생존하는 곤충으로, 겨울엔 따뜻한 낙엽이나 썩은 나무 틈 등에 무리지어 모여 거기서 겨울을 보낸다. 그래서 그런 곳 들춰보면 보일 때가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그리고 봄에 잎사귀 뒤나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먹고 또 먹는다.

흔히 진딧물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유충과 성충 모두 저것들을 잡아먹는 육식이다. 그러나 초식성 무당벌레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해충이다. 이런 초식성 무당벌레는 점이 짝수이고, 껍질에 털이 난 것처럼 매끈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종에 따라 가지과와 오이과 등의 농작물을 가해한다. 고추 방울토마토를 소량으로 재배하는 이들은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를 경우 노란색에 검은 털이 난 작은 벌레가 잎에 붙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유충이다. 성충과 유충 모두 감자나 가지과 식물을 잎맥만 앙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나마 생김새가 돋보여서 구별이 쉬워 농가에서는 보이는 즉시 죽이는데, 직접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르는 사람들은 꽤 자주 볼 수가 있다. 그 밖에 나뭇잎 등에 핀 곰팡이 따위를 먹고 사는 노랑무당벌레 종류도 있다.

3.2. 방어행동 및 기작

보호액을 분비하며 성충은 죽은 체하며 다리관절에서, 애벌레는 등에 난 돌기에서 분비한다. 이 보호액은 냄새와 맛이 상당히 쓰다. 새들도 한번 무당벌레를 잡아먹은 경험이 있는 새는 결코 무당벌레를 잡지 않는다. 무당벌레를 손으로 잡으면 노란 액체가 묻어 있는데, 이것이 무당벌레의 보호액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비리고 텁텁한 당근 냄새가 난다. 그래도 먼지벌레 집게벌레, 노린재급으로 끔찍한 수준은 아니다보니 그런대로 참고 맡아볼만한 수준이다. 개미는 여기에 닿는 순간 못 먹을 것을 입에 넣은 것 마냥 물러나 버린다.

이러한 보호기작 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느긋하다. 이놈의 주생활이 뭐냐면 간단하게 먹고 또 먹기밖에 없다. 이는 주식인 진딧물이 물량 말고는 보호수단이 하나도 없는 점도 한 몫한다. 진딧물만 있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이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잡아도 분비액만 찔끔하고 좀 있으면 바로 뒤집어 일어나서 돌아다닌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적으로부터 100% 안전한 건 아니라서 그런 것을 무시하고 잡아먹는 천적도 있다. 사마귀 의병벌레가 그 예시지만 사마귀는 무당벌레와의 덩치 차이가 워낙 심한지라 무당벌레를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그나마도 먹다가 던져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무당벌레는 생존력이 매우 높은 편이며, 실제로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를 본 거미가 질색팔색하며 알아서 물러나기도 한다.

천적이나 사람이 건들면 등 부분으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 죽은 척을 한다. 천적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둥근 딱지날개를 펴서 몸을 뒤집는다.

4. 구분법

점을 세는 방법도 있지만 육식 무당벌레와 초식 무당벌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껍데기의 광택의 여부이다. 광택이 있으면 육식이고 광택이 없으면 초식. 초식 무당벌레는 잔털이 덮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식 무당벌레인데 광택이 없는 종도 있으므로 명확한 구분법은 아니다.

5. 종류

국내 100여 종이 알려져 가장 큰 과이다(4천여 종)
  • 홍점무당벌레
  • 베달리아무당벌레 - 과수원의 숙적 중 하나인 이세리아깍지벌레의 천적.
  • 무당벌레 - 칠성무당벌레와 함께 무당벌레를 대표하는 종이라고 봐도 무방한 종이며 아시아무당벌레라고도 한다. 또한 앞가슴등판에 M자 무늬가 있다.
  • 칠성무당벌레 - 무당벌레를 대표하는 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애점박이무당벌레
  • 남생이무당벌레 - 무당벌레류 중 가장 큰 종.
  • 무당벌레붙이
  • 애기무당벌레
  • 네점박이흰무늬무당벌레
  • 꼬마남생이무당벌레- 남생이무당벌레의 소형이다.

6. 무당벌레와 관련된 문화

생김새도 혐오스럽지 않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잡아먹어 농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매우 좋은 대우를 받는다. 특히 유럽에서는 단순히 행운의 상징을 넘어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벌레', ' 성모 마리아의 벌레'[1]로 여겨졌을 정도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중세 유럽에 대규모 진딧물 감염 사태가 일어나 포도나무가 모두 말라 죽은 적이 있다. 포도 농사를 망친 농부들과 수도사들은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다렸다는 듯 무당벌레 떼가 나타나 진딧물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무당벌레를 신이 내려주신 벌레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튀르키예에서도 무당벌레는 행운의 상징이다. 벽에 무당벌레 모양의 장신구를 걸기도 하고, 무당벌레에 대한 전설들도 많다. 특히 농부들은 해충도 잘 잡아주고 모양도 예쁜 무당벌레가 집안에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 지역에서도 아름다운 벌레이자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벌레로, 신이 주신 좋은 벌레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6.1. 무당벌레와 아동의 놀이

예쁜 생김새와 익충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벌레를 싫어하는 아동들도 무당벌레에게는 거부감을 잘 느끼지 않아 아동용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곤충이다.[2]

전 세계적으로 무당벌레의 음성 주지성[3]을 이용한 어린아이들의 놀이가 있는데, 무당벌레를 잡아서는 손가락 아래쪽에 올려놓고 위로 기어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무당벌레는 본능 때문에 무조건 위로 기어 올라가는데, 지역마다 다양한 전승과 노래가 있어서 무당벌레가 위로 기어오르는 이유를 설명하고 놀이로 만든다.

러시아에서는 "무당벌레야, 하늘로 날아가 빵을 가져오너라"라는 노래를 부르고, 미국에서는 "무당벌레야, 너희 집에 불 났다, 아이들만 있단다"라는 노래를 부른다. 파브르 곤충기를 읽기 좋게 풀어 쓴, 일본 쪽에서 출판된 파브르 곤충기를 보면 남 프랑스에서는 처녀가 손 끝에 무당벌레를 올려놓고 점을 치는 장면도 있다. 젊은 총각의 집이 있는 쪽으로 나가면 곧 결혼한다거나 성당으로 날아가면 수녀가 된다거나 하는 식의 꽃점에 가까운 장난점.

7. 천연 진딧물 방제

진딧물을 포함한 여러 농업해충을 매우 효율적, 친환경적으로 잡기 때문에, 무당벌레를 양식하여 밭에 풀어 놓기도 한다.

유충과 성충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으며, 성충 무당벌레는 한 마리 당 진딧물을 최대 250여 마리까지 먹어치울 정도다.

딱 100마리 정도만 풀어 놓아도 진딧물이 하루에 수만 마리씩 없어질뿐만 아니라, 농약과 달리 유해 성분도 안 남기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이고, 스스로 번식까지 한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 이러한 천연 방제법에 문제가 생겼다. 해충 방제를 위해 들여온 아시아 무당벌레가 침입종으로 돌변해서 아메리카와 유럽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포도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오히려 해를 끼친 것이다. 출처

8. 여담

  • 보통 곤충의 외모 하면 떠오르는 '혐오', '징그러움'과 정반대로 "동글동글하고 귀엽다"는 인식이 있다. 말 그대로 둥근 생김새와 특유의 알록달록한 등껍질 무늬, 짤막해 보이는 다리 덕분.[4] 이러한 인식 덕분에 대중매체에서는 주로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이 역시 보통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곤충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모습.
  • 정력이 상당한데, 한번에 무려 9시간을 걸쳐 교미한다고 한다.

    스펀지 실험 영상
  • 양의 지향성을 가지고 있어 위로 올라가길 좋아한다.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날아가 버린다. 나뭇가지에 무당벌레를 올려놓고 무당벌레가 끝까지 올라왔을 때 나뭇가지를 뒤집어 무당벌레가 아래로 가게 만들면 또 무당벌레는 위로 향해 올라간다. 몇 번이든 반복해도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무당벌레 시소라는 것도 있었다. 무당벌레가 관의 윗쪽으로 가는 순간 관이 시소처럼 기울고, 그러면 다시 반대편으로 기어가는 걸 반복하는 구조.단순해서 귀엽다 이런 습성은 진딧물이 주로 새로 난 잎이나 꽃봉오리, 막 커지려는 열매 등의 연한 부분에서 즙을 빨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로 난 잎들은 햇빛을 받기 위해 더 위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다 꼭대기에서만 날아가는 것은 아니어서, 위의 스펀지 실험 영상에서 나오듯 대상이 너무 높으면 오르는 도중에 등반을 포기하고 날아가 버린다. 그러나 완전히 초반에 포기하거나 중간까지만 하고 날아가는 것은 아니며 대상의 거의 끝부분까지 올라간 다음 적당히 보고 날아간다. 영상의 무당벌레도 아인스월드의 7m 모형건물을 거의 다 올라가서야 날아갔다.
  •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종은 무당벌레와 칠성무당벌레. 한국에서 무당벌레라고 불리는 건 이 중 Harmonia axyridis 종. 서양에서 '아시아무당벌레'로 불린다. 일반생물학 교재에서는 우리나라 이름인 '무당벌레'가 아닌 영어명을 직역한 '아시아무당벌레'로 나와 있다.
  • 무당벌레가 지나간 곳에는 머리와 가슴 부분만 있는 진딧물만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가지만 확대해서 보면 진짜 보기 거시기하다. 그래서인지 진딧물도 동료들의 시체가 남은 나무에는 안 간다고. 거기에 남생이무당벌레는 크기가 커서인지 묵직한 벌레들도 잡아먹는 거물이기도 한다.
  • 이름 때문인지 "굿하는 곤충"이라 설명되는 경우도 있다.[5] 참고로 한국어를 공부중인 영미권 외국인들 중에서 무당벌레를 영어로 직역하면 Shaman bug가 되는 점을 보면서 무슨 곤충과 관련된 토속 신앙이 있는 것인줄 알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다. #
  • 많은 동식물 고유명들이 그렇긴 하지만, 나라별로 특이한 이름이 굉장히 많이 붙은 벌레 중 하나이다. 한국어에서도 ' 무당+ 벌레'이며, 체코, 우크라이나 등 일부 슬라브 계열 국가에서는 태양과 관련된 표현(주로 '작은 태양')으로 부른다. 서구권에선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표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에선 '숙녀 벌레(Ladybug)' 혹은 '숙녀 새(Ladybird)'라는 이름으로 쓰이며, 독일어로는 '성모 마리아의 벌레(Marienkäfer)', 네덜란드어로는 '주님의 작은 동물(lieveheersbeestje)', 스페인어로는 '작은 마리아(Mariquita)',[6] 러시아어로는 '주님의 작은 소(Божья коровка)'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아르헨티나 등 일부 스페인어권에선 '성 안토니오의 작은 소(Vaquita de San Antonio)', 프랑스어로는 라틴어의 'Coccinus(붉은색)'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빌린 'Coccinelle' 등이 있다. 프랑스어 표현은 무당벌레의 학명인 무당벌렛과(Coccinellidae)로도 쓰이고 있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다른 서구권 국가와 비슷한 표현인 'Bête à Bon Dieu(선하신 주님의 벌레)'라는 표현도 쓰인다. 한자를 쓰는 중국어 일본어로는 '바가지벌레(瓢虫)'라고 표현하며, 중국어로 piáochóng, 일본어로 テントウムシ라고 읽는다. 일본어로는 하늘 쪽으로 기어가는 습성을 살려 '천도벌레(天道虫)'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 겨울잠을 자는 곤충이다. 잎사귀가 쌓여있는 곳 깊숙이 들어가 다른 무당벌레들과 옹기종기 모여 잠을 잔다. 집안에 들어왔다면 밖에 내보내주자. 따뜻한 집안에서는 겨울잠을 못 자고 돌아다니다가 굶어 죽게 된다.
  • 가끔 특정한 종류의 도료(페인트)에 유인되기도 한다. 새로 집을 지었는데 왠지 모르게 무당벌레가 엄청나게 많이 벽에 붙어 있다면 그런 종류의 도료를 쓴 것이다.
  • 특이하게도 개의 입천장에 수십 마리가 들러붙어 기생한 사례가 있다. 2015년 이후로 소수 발견된 사례다. 무당벌레는 평면에도 끈적한 액체를 분비해 들러붙을 수 있는데, 개의 입천장에 들러붙으면 둥글납작한 무당벌레 특성상 개로서는 어떻게 떨어뜨릴 방법이 없다. 이렇게 무당벌레에 감염된 개는 잘 먹으려 하지 않고 침을 과다 분비한다. 수의사 대부분은 갑작스레 늘어난 무당벌레들이 벌레를 잡아먹는 버릇이 있는 개한테 들러붙었다고 추정한다.
  • 미국에서는 진딧물 방제용으로 수입한 유라시아산 무당벌레가 문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무당벌레들은 겨울이 되면 겨울잠을 자는데, 미국에 수입해 들어온 무당벌레들은 사람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와서 문제가 되었다. 살충제를 뿌리거나 하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얼룩을 남겨서 골칫거리라고 한다. #
  •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처럼 도시화는 되었으나 주변은 사람의 손길이 별로 안 닿은 자연이라면 가을에 엄청난 무당벌레 떼를 볼 수 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 마리가 날아다니고 기어다니고 한다. 압권은 죽은 무당벌레의 시체에서 나온 체액으로 도로나 차가 축축해지는 것이다.

9.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무당벌레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이미지가 조금 다른 편. 개미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면 개미와 공생하는 진딧물의 천적이다 보니 악역으로 나올 때가 많다.[7] 한편 식물이나 사람이 주인공일 때는 식물(물론 농작물 포함)에 해를 끼치는 진딧물을 먹어치워주니 외모도 예쁘고 성격도 용감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나오곤 한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3부작에서는 벨로캉 연방의 불개미들이 기르는 진딧물들을 마구 잡아 먹어치우는 아주 무서운 녀석이다.
  • 미라큘러스에서는 주인공의 히어로 변신체 레이디버그가 무당벌레의 형태를 하고 있다. 무당벌레가 행운의 상징이듯 레이디버그의 능력도 행운의 힘이다. 마리네뜨의 요정인 티키도 무당벌레의 무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 개미들이 주연인 벅스 라이프에서는 서커스단의 멤버인 '프랜시스'가 무당벌레인데, 오히려 주인공의 조력자로 나온다. 그런데 생긴 건 여자처럼 생겼으나 남자인 데다가 성격도 입도 거칠다. LADYBUG라서 여자같은 외모인 듯. 한국판 성우인 이윤선은 목소리를 중성적으로 연기했다.
  • 근육맨 오메가 켄타우로스의 육창객 중 하나인 마리키타맨은 이름부터가 스페인어로 무당벌레를 의미하는 마리키타에서 따왔다. 이쪽은 장르가 초인 레슬링인 만큼 날개로 초인을 베어 죽이거나 자기 학명을 따온 관절기를 쓰는 등 진딧물을 잡아먹는 습성과는 1억 광년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 사무라이 잭 시즌 5에 등장하는 주적 중 하나였던 아시가 개심해 잭의 편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무당벌레이다. 이후 마지막화에서 모종의 이유로 아시를 잃은 잭이 날아온 무당벌레 한마리를 보고 과거를 추억하며 만화가 끝난다.
  • 마이 리틀 포니 시즌8 단편에는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가장 많이 무서워 하는 거라고 한다. 이유는 오빠 샤이닝 아머가 검은 반점을 눈이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이때부터 한 개도 아닌 여러 개의 반점으로 자기를 쳐다보는 것 같은 게 무섭다고.
  • 프랑스 애니인 작은 녀석들에서도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하는데 신기하게도 주요 먹이인 진딧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 용감한 전사들의 마스코트 캐릭터 캣버그가 고양이와 무당벌레가 합쳐진 모습이다.
  • 파이널 판타지 14에서는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직업이 바뀐다. 인던은 잡 레벨 15부터 열리고 연습 전투는 10레벨에 열린다. 때문에 그전까지는 필드 몹을 잡아야 하는데 라노시아나&그리다니아 쪽 직업이면 필드에서 무당벌레를 낑낑대며 상대해야 한다.
  • 유희왕 SEVENS의 주인공 오도 유가는 무당벌레에 트라우마가 있다. 작중에서 나나호시 나나호가 무당벌레 모자를 쓰고 있는 걸 보자 패닉해서 무당벌레 말살 로드랍시고 자기 직장을 자폭시켜서 무당벌레를 없애려고 들었을 정도. 이후 유희왕답게 듀얼로 승부하게 되지만 슬프게도 나나호의 덱의 테마가 무당벌레였고, 유가는 유희왕 최초로 듀얼 도중에 무섭다고 도망친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 영어 ladybug에서 lady도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2] 단, 심각한 수준의 곤충 공포증 환아의 경우, 무당벌레 캐릭터나 인형을 보는 것으로도 비명을 지르거나 기절하는 수준으로 강렬한 공포를 느끼고,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생물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성질. [4] 복슬복슬 토실토실한 외견으로 유명한 꿀벌도 마찬가지로, 호감형 곤충 중 하나이다. [5] 2006년 가족오락관에서 스피드 게임을 하던 도중에 터틀맨이 "곤충은 곤충인데 굿하는 곤충" 이라 설명했다. [6] 단 이 표현은 현대에 들어선 '남자 구실 못하는 게이 같은 놈'이라는 욕설로도 주로 쓰이니 주의. [7] 예외적으로 벅스 라이프는 주인공이 개미인데도 조력자 일행에 무당벌레 캐릭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