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2:07:03

몰라그 발의 철퇴

몰락 발의 철퇴에서 넘어옴
파일:Mace of Molag Bal Morrowind.png 파일:Mace of Molag Bal Oblivion.png 파일:Mace of Molag Bal Skyrim.png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1. 개요

Mace of Molag Bal.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아티팩트. 첫 등장은 2편 대거폴.

시리즈 대대로 타락, 쾌락 의 데이드릭 프린스 몰라그 발의 임무를 수행하면 주는 철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고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강렬한 외관이 인상적인 무기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몰라그 발이 이 물건을 직접 들고 행차하는데, 퀘스트에서 받을수 있는 것은 필멸자가 쓰게끔 축소된 버전으로 보인다.

별명은 ' 뱀파이어의 철퇴'. 별명에 걸맞게, 시리즈 대대로 피격 시 희생자의 힘과 마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모양도 흡사 송곳니같이 생겼으니 실로 대단한 별명이 아닐 수 없다. 저 옵션 덕분에 마법사든 전사든 어느 쪽이든 엿 먹일 수 있다. 전사형 적의 경우 힘을 흡수함으로써 피통을 낮출 수 있고, 마법사는 마력을 빼앗아서 마법을 봉인할 수 있다.

단, 이 물건의 주인의 특성상,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항상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 그나마 좀 덜 나쁘게 구하는 게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이런 불길한 기원 때문에 이 철퇴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메인 퀘스트를 위해 이 물건을 바치면 마틴 셉팀은 '주인을 닮아 매우 흉악하고 잔인한 무기'라고 평한다.

여담으로 이 무기는 만들어진 과정마저도 자신의 영역에서 오크대장장이를 잔인하게 고문하면서 창조했다고하니 그의 악취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악의로 뭉쳐진 무기다.

2. 작품 별 모습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 등장했을시엔 좀 촌스럽게 생겼다. 대충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구할 수 있는 최하등급 한손둔기 몽둥이(Club)과 비슷한 생김새. 하지만 생김새와는 달리 효과는 확실하다. 힘과 스킬 포인트를 흡수한다.

2.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모로윈드에서 드디어 오늘날의 위압감 넘치는 외관을 가지고 나왔다. 구하는 방법은 몰라그 발의 수하 데이드로쓰인 멘타 나(Menta Na)를 죽이는 것. 이유는 뭔가 시킨 일이 있었는데 하라는 임무는 안하고 빈둥대고 있어서 심기에 거슬렸다고 한다. 어쨌든 지정된 장소로 가서 멘타 나를 쓰러트리면 퀘스트 완료. 시리즈 내내 찝찝하고 기분 나쁜 퀘스트만 주던 몰라그 발이 여기서는 그다지 찝찝한 퀘스트가 아닌데다가 아주 강력한 메이스까지 얻게 되니 둔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이 꼭 깨는 퀘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성능은 데이드릭 아티팩트답게 좋은 편. 공격력이 최대 30~ 35가 나오는 준수한 데미지에, 타격 시 상대에게서 30초동안 힘과 매지카를 각각 1~15 와 1~20 만큼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출처. 꽤 강력한 성능의 둔기이나, 다른 유니크 둔기들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낮은게 아쉬운 점이다.[1] 그래도 아이템 중에서 직접 매지카를 흡수하는 유일한 아이템이기 때문에[2]마법 위주로 쓰는 캐릭터라면 꽤 쓸만한 아이템.

2.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주인을 닮아 매우 흉악하고 잔혹한 무기이지. 이번 한번만이라도 그 힘을 좋은 일에 쓰도록 해주지."
마틴 셉팀
4편에서 등장했을땐 능력치 보정이 많이 가해져서 공격력이 25가 되었고 30초동안 힘과 매지카를 각각 5만큼만 흡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체 공격력이 나쁘지 않고 외관도 좋아서 아직도 준수한 한손둔기.

구하는 방법은 몰라그 발의 성지 인근의 한 마을에서 조용히 은거 중인 고귀한 전사를 타락시키는 것. 몰라그 발의 말로는 '고귀한 척 나대는 게 역겹다'라고... 아무튼 그 방법은 몰라그 발이 선사한 저주받은 둔기[3]를 그에게 쥐어준 후, 그 전사가 그것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공격하도록 유도하여 플레이어 캐릭터가 죽음에 이르게 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전사가 워낙 고결한 사람이라 주인공이 백날 두들겨 패도 "신께서 날 보호하시오. 난 당신과 싸우지 않을 거요"라며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반격하지 않는다. 그를 도발할 방법은 하나, 그 기사가 매일 아침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참배하는데 이 때를 노려 저주받은 철퇴를 무덤 주변에 미리 떨어뜨려 놓고 다시 그를 공격하면 '내가 다른 것은 다 참고 넘어가겠지만 감히 이 장소에서까지 방해한 것 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저주받은 철퇴를 주워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신나게 패는데, 이 때 정확히 플레이어 캐릭터가 죽기 직전 몰라그 발이 구해주고 자신의 철퇴를 준다.[4] 이 후 그 기사에게 가보면 죽은 거 아니었냐며 원혼이 찾아온 것으로 취급한다. 저주받은 철퇴를 손에 넣은 것 때문인지 아니면 순간적인 분노로 주인공을 때려죽이려 했기 때문인지 몰라그 발은 이 기사가 죽은 후 오블리비언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며 즐거워하며 이러한 스토리로 인해 찝찝해서 그만두는 사람도 꽤 있었다고 한다. 다크 브라더후드 관련 퀘스트와 더불어 가장 뒷맛이 찝찝한 퀘스트 중 하나. 애초에 몰라그 발이 무슨 신인지를 생각해본다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2.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그 저주받은 철퇴 저리 치워!"
경비병

스카이림에서도 등장. 대미지가 16으로 어째 더 하락당했다. 그래도 에보니제 철퇴와 데이드릭 철퇴의 기본 공격력이 16이니 여전히 가장 높은 편. 그동안의 능력치 흡수도 이젠 '흡수'가 아니라 그냥 깎아내게 바뀌었다. 지구력과 매지카를 25씩 깎아버리고 소울 트랩 효과를 3초간 지속한다. 얻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몰라그 발 문서 참고. 여하튼 몇 대 후려주면 어지간한 적은 스태미나와 매지카가 다 깎여버려서 제대로 공격을 못한다. 당연 그러건 말건 죽을 때까지 후려치게 될 테니 몰라그 발의 악취미를 여실 없이 보여준다.

생긴 게 워낙 우월하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들 중에는 몰라그 발의 철퇴를 들고 다니는 플레이어가 은근히 많다. 디자인은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때와 매우 비슷하지만 악마의 얼굴과 같은 형상이 새겨져 있고[5] 훨씬 위협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전부터 그랬지만 저런 흉악한 무기에 맞으면 진짜로 아프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디자인. [6] 여러모로 한손무기 계열로 가는 캐릭터라면 사용하기 좋은 무기다.

던브레이커 볼렌드렁처럼 에보니 주괴를 이용해 강화가 가능하며, 여느 데이드릭 아티팩트처럼 에보니 단조 퍽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설급으로 강화하려면 강화 물약과 단조기술 강화 인챈트가 달린 장비를 잔뜩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걸 차고 다니면 위에 나온 것처럼 경비병이 저주받은 철퇴 좀 치우라고 기겁하는 걸 볼 수가 있다.


[1] 기본 공격력은 데이드릭 둔기 급으로 사실 매우 높으나 공격력이 더 높고 성능도 꿀리지 않는 유니크 둔기들이 무려 3개나 있다. [2] 직접 매지카 흡수 마법은 신비마법으로 분류되나 게임 상에서는 콘솔로만 구할 수 있다. 몰라그 발의 철퇴와 매지카 흡수 스크롤이 전부다. 스크롤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급한 상황이면 몰라도 주력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3] 이름은 특별하지만 정작 성능도 별로고 인챈트도 없는 드레모라 한손 둔기이다. 후술할 퀘스트 전개를 보면 강력한 무기를 줄 경우 플레이어가 스크립트가 발동하기도 전에 죽어버릴 수 있어서 일부러 약한 무기를 배치한 듯. [4] 게임 스크립트의 한계 때문에 플레이어의 체력이 일정 이하가 되면 이동시키는 스크립트가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한번에 많은 대미지가 들어올 경우 그대로 죽을 수 있다. 미리 세이브를 해둘 것. [5] 몰라그 발을 상징하는 얼굴로, 이 퀘스트가 이루어지는 버려진 집 지하나 볼키하르 성에 있는 몰라그 발 제단에도 똑같은 형상이 있다. [6] 몰라그 발의 철퇴를 실제로 실물 크기에 무쇠 재질로(!) 제작한 동영상에 의하면 몰라그 발의 철퇴는 35파운드(약 16kg)에 달하며, 보통 사람이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는 무기는 아니라고 한다. 시범을 보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만약 누군가가 이런 무기를 정말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방패로 방어한다 해도 팔째로 부러뜨릴 것이고 바로 뒤이어 머리를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양손을 사용해 이뤄진 시범에서 실제로 투구와 갑옷을 가볍게 우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재현은 무쇠로 했다지만 실제 철퇴의 재질은 무쇠를 넘어 두꺼운 강철도 종이 찢어 버리듯 으그러트릴 사악한 물건일 게 뻔하니 그런 걸 사람에게 휘두른다면...?, 위에 상술된 방패 외 머리를 동시에 날린다는 표현도 아마 부족한 모탈컴뱃의 페이탈리티급 장면을 연출할 것이다. 방패와 방어자의 팔, 갑옷이 한 번에 으그러지다 파괴력을 못 견디며 찢어지면서 갑옷 틈새로 강타를 못 버티고 터져버린 인간의 육괴와 육편이 산산이 날라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