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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하스 주니어/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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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10월
4. 총평

1. 개요

멜 로하스 주니어의 2018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대다수 kt wiz 팬들의 소망대로 11월 14일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본인의 SNS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인증글을 남겼다. 집안에서 메이저 도전을 권유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구단이 잘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17년보다 여느 선수들처럼 벌크업을 해서 딴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 본인도 장타를 늘리고 싶다고. 비시즌의 운동, 훈련 영상을 찍어오고 좌우타석 모두 연습했다는 기사들로 볼 때 일단 김진욱 감독, 이지풍 코치의 지시를 잘 따른 듯 하다.

3. 페넌트레이스

3.1. 3~4월

개막전에서만 홈런 2개를 치며 결승타점을 기록해 팀의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시즌 첫경기 기준이지만 홈런 단독 1위에도 오른 것은 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는 기대를 받고있다.

3월 3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이후 박기혁이 희생번트 실패로 삼진을 먹었으나 이해창이 나와 또다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참고로 같은 이닝 같은 투수에게서 나온 만루홈런이다.

4월 1일에는 7회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 날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그 뒤로는 벌크업의 부작용인지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간간히 홈런은 쳐 주고 있는게 위안거리인데, 부진으로 인해 타율도 3할대에서 2할 초중반으로 폭락했고 선구안도 망가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공갈포 냄새가 스멀스멀 기어나올 지경이었는데…

그러다가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좌완 임기준을 상대로[1] 자신의 KBO 리그 통산 4호 만루홈런을 치며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고 타율도 2할 4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음 날에도 임기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3.2. 5월

그뒤로 타격감이 어느정도 올라오는건지 2할 7푼 8리까지 타율이 올라왔다. 23일 기아전에서는 홈런도 하나 추가하며 시즌 홈런 12개를 기록. 다음 날에는 1회부터 임기영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5월 24일을 기준으로는 .291의 타율과 함께 .357의 출루율 그리고 .914의 OPS, 128.6의 wRC+와 13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의 페이스로 다시 돌아온 모습이다. BABIP 수치도 지난 시즌보다 2푼 가량이 떨어짐과 동시에 현재는 거의 리그 평균 수치에 수렴해서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로하스의 지금 타격이 플루크인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타석에서는 좌타석만큼의 스플릿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여전히 아쉬운 점.

5월 25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최성훈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원삼[2] 상대로 1회초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서 우타석에서 홈런과 3루타[3], 3회초 한기주 상대로 좌타석에서 볼넷, 5회초 임현준 상대 우타석에서 안타, 마지막으로 7회초 우규민 상대 좌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KBO 역대 25번째이자 kt wiz 창단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였다. 또한 이 사이클링 히트는 KBO 리그에서 보기드문 스위치 히터가 달성한 첫 사이클링 히트라고 한다.[4] 이 날 기록은 5타석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경기 후 로하스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 동안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하여 50여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사이클링 히트를 이뤄내지 못했다가 이번에 기록한 사이클링 히트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최초라고 한다.[5]

3.3. 6월

6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타석에서 아쉬웠던건 둘째치고 5회초에 무리한 다이빙 캐치로 3루타를 내줬고 이어 7회말엔 포구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수비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수비의 영향인지 6월 8일에는 장성호 해설위원마저도 디스를 할 정도로 무리한 수비를 다시 한 번 시도하다가 이 이닝에 빅 이닝을 제공하는 원인을 제공하며 큰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는데, 심리적인 영향일 수 있는 만큼 본인의 멘탈부터 추스러야 할 듯. 2018년 6월 현재까지 볼삼비나 타출장 비율상으로는 지난 시즌에 이 선수가 보여준 단점을 사실상 이번 시즌의 로하스가 어쩌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타를 위해 벌크업을 한 댓가로 컨택이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지고 1:3 정도의 볼삼비가 세금이 된 셈. 그럼에도 순장타율은 정말 높은 만큼 타격 사이클이 다시 올라오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3.4. 7월

7월 18일 12회말 1사 1루에서 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의 무패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때려냈고, 이후에 자신의 야구 인생 첫 끝내기 홈런이라서 더욱 값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7월 27일 ~ 29일 LG전 3연전 동안 12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팀의 위닝 시리즈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28일 경기에서는 KBO 역대 6번째 한 경기 좌우 양타석 홈런을 달성하였다. KBO에서 좌우 양타석 홈런 기록이 나온 것은 조쉬 벨 이후 4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7월 31일 한화전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때리면서역대 kt wiz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의 그 분.

현재 홈런 28개로 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리그 외야수 전체 WAR 4위를 찍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 WAR은 제이미 로맥, 다린 러프와 함께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7월 28일에 1위를 찍어보기도 하고 있다.

7월 한달간 대활약 하면서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고 실제로 기자단 투표에서 1등을 했지만 그놈의 시궁창스런 팀 인지도 때문에 팬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로맥에게 밀리며 수상은 실패했다. 결국 KBO 측은 경품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 유니폼 대신 여러 종류의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3.5. 8월

8월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7회말 폭투로 무사 2루의 찬스에서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며 힘이 떨어진 해커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는데, 문제는 이걸 홈런으로 판단을 해 버렸는지 타구 감상 이후 1루까지 천천히 뛰면서 세레모니를 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이 타구는 결국 철망 위쪽을 살짝 맞고 앞으로 떨어지면서 펜스를 직격하는 단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동점에서 무사 2루'가 될 수 있던 절호의 기회가 '그냥 무사 1루'에 그치는 김 빠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장면으로 로하스는 한순간에 ' 월드스타', '제2의 전준우'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붙음과 동시에, 이 경기의 결정적 승부처를 제공하고 말았다. 팀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3으로 패배. 영상

8월 7일 NC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kt wiz 최초의 30홈런 타자가 되었다.

3.6. 9~10월

9월 18일 SK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8회말, 유한준을 자동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을 선택한 SK 배터리에 응징을 가함과 동시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37호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채우는데 성공했고 이날 2득점도 기록하며 시즌 100득점을 돌파했다. 특히 30홈런 + 100타점 달성은 kt 위즈 최초의 기록이다. 다음날 경기도 1회말 쓰리런 홈런으로 시즌 38호 홈런을 달성했다.

9월 22일 LG전에서는 5회초 0-1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39호 홈런, 이제는 로맥과 박병호에게 1개차로 접근했고 김재환과는 4개차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40홈런도 1개를 남겨놓게 되었다. 참고로 이 홈런으로 KBO 단일시즌 만루홈런 신기록이 작성되었다. 종전 기록은 2015시즌의 48개였는데, 로하스의 만루홈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나온 49번째 만루홈런.

9월 23일 LG전에서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으나 밀어내기로 1타점을 추가했다.

9월 26일 KIA전, 멘탈이 흔들리던 임기영을 상대로 결국 40번째 홈런을 투런홈런으로 장식해냈다!

9월 29일 롯데전에는 두번째 타석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 4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아쉽게도 팀은 패배...

10월 13일 두산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42~4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탈꼴찌를 혼자서 하드캐리했다.

4. 총평

기존에 박재홍이 가지고 있던 32홈런을 깨고, KBO 리그 중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으며, 1998년 타이론 우즈, 1999년 댄 로마이어, 1999년 찰스 스미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 2015-16년 에릭 테임즈, 2018년 제이미 로맥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로 단일 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가 되었다. 이 중에 테임즈만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

144경기 전 경기 출장에 타율 0.305, 43홈런(2위), 114타점(7위) 18도루(10위)로 맹활약했다. 40홈런-100타점에 100점 만점에 120점을 줘도 모자람이 없을 만한 성적을 올렸다. 타-출-장 0.305 0.388 0.590에 OPS는 0.979, WAR 5.97로 그야말로 완벽한 외인 타자. 심지어 수비도 출중한, 너무 완벽하게 잘해서 뭐라 할 말이 없는 성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9위를 기록하며 역시 야구는 선수 한 명이 캐리할 수 없는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랄까. 시즌 후 KT는 당연히 재계약을 하고 싶어하겠지만 선수 본인이 아직 빅리그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 변수. 실제로 시즌 후 인터뷰에서도 재계약에 대한 확답을 남기지 않고 '즐거웠다' 며 묘하게 결별의 여지를 남기는 대답을 하고 떠났다.

물론 KBO에서야 완벽한 타자지만 아버지도 사촌형도 둘 다 빅리그에서 활약한 야구 명문가 출신이기에, KBO가 좁게 느껴질 만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기도 했고 실제로도 KBO에서 감당이 안 될 급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으니. 또한 나이도 90년생으로 만 28세, 빅리그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 시간적 여유가 없는 나이이기는 하다. 과연 내년에도 조원동에서 섹시가이를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는데 올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며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보였으나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다.[6] 수상한 선수는 김재환, 전준우, 이정후인데 김재환은 예전부터 약물 때문에 논란이 있어서 그렇다 치고 이정후는 외야 WAR 11위인데도 수상했고 40홈런 타자 두명을 제치고 받았고 로하스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12 나이트- 장원삼급 논란을 남기며 수상을 하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KBO 골든글러브상/비판 및 논란 참조.

시즌 종료 후 kt wiz와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이 소식을 들은 위즈 팬들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 실제로 이 경기 이전까지 우타석에서 친 홈런이 단 한 개도 없긴 했다. 이 홈런이 우타석에서 친 첫 번째 홈런. [2] 여담이지만 로하스가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상대한 투수도 장원삼이다. 당시는 삼진 아웃. [3] 17시즌 9월 19일 LG전에서도 한이닝에 3루타와 만루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한 적이 있다. 이 때는 모두 좌타석이었다. [4] 비록 외국인 선수가 기록한 것이지만, 그 이전까지 그 동안 주전급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펠릭스 호세, 박종호, 장원진, 최기문 등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이라 더 값지다. [5] 아마추어 경기와 마이너리그 경기를 많이 치렀음에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만큼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인은 사이클링 히트도 기뻤지만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이 가장 기뻤다고 말을 아꼈다. [6] 심지어 근처도 아니라 7위를 기록하며 수상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