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0:58:18

익사이팅 아워

매트 매니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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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테이지3. 플레이 방법 및 팁4. 후속작5. 버그 및 치트

1. 개요

Exciting Hour

1985년에 테크노스 저팬에서 만들고 타이토에서 발매한 오락실용 프로레슬링 게임. 해외명은 매트 매니아(Mat Mania).

오락실 프로레슬링의 원조 게임으로, 게임이 나온 시기에 비해서 갖출 것은 대부분 갖춘 게임이다. 이후 상당한 히트를 기록한 동일 제작사의 WWF 슈퍼스타즈의 원형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플레이어1에 해당하는 레슬러는 후작인 매니아 챌린지에 '다이너마이트 토미'란 이름으로 나오며 레슬러인 다이너마이트 키드를 모티브로 하였다. 사용 가능한 기술은 펀치, 킥, 래리어트, 숄더 블록, 엘보 어택, 롤링 소배트, 백 바디 드롭, 크로스 바디, 바디슬램, 파일 드라이버, 브레인 버스터, 섬머솔트 드롭, 니드롭 등이다.

2. 스테이지

NARI (해외판 CORY) 라는 아나운서가 플레이어와 상대 선수를 소개한 뒤에 게임이 시작된다. 상대 선수가 5명이다. 첫 다섯 라운드는 각각 순서대로 나온다.
  • 인세인 워리어(Insane Warrior)
    첫 번째 상대인 가면 레슬러로 주 기술은 래리어트와 밀리터리 프레스 슬램. 주인공 체력이 KO직전인 경우 밀리터리 프레스 슬램으로 번쩍 들어올려 던지고 마무리한다.
  • 가라데 파이터(Karate Fighter)
    두 번째 상대인 모티브로 한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의 레슬러로 주특기는 킥(옆차기)과 펀치 연타, 피스트 드롭. 주인공을 잡았을 때 촙 3연타를 날리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역도산으로 추정.[1] 주인공 체력이 바닥일 때 펀치 연타를 마무리로 넣어 쓰러뜨린다.
  • 코코 새비지(Coco Sav_e_ge)[2]
    세 번째 상대로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펀치와 킥이 없고 숄더 블록을 사용한다. 사용하는 기술은 숄더 블록, 헤드락 펀치, 몽골리안 춉, 자이언트 스윙. 모티브는 보보 브라질(본명 휴스턴 해리스).
    사실 블루스 블루디보다 굉장히 어려운 1라운드 보스인데, 주 기술인 숄더 블록에 당하면 강제로 다운이 되는데다 잡기 기술인 헤드락&펀치 역시 강제로 다운이기 때문. 다시 말해 컴퓨터 주제에 무한콤보를 시전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3] 특히 링 구석에서 당하면 답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플레이어 역시 숄더 블록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상단 구석까지 숄더 블록으로 몰아넣은 다음 탑 로프에 올라가 내려찍기 기술을 사용하면 쉽게 관광보낼 수 있다.
  • 더 피라냐(The Piranha)
    네 번째 상대인 반칙 전문의 악역 레슬러. 코코 새비지의 숄더 블록 같은 기술은 없으나 헤드락 연동 기술인 안면 가격은 넘어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역시나 구석에 몰릴 경우 진행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주 기술은 안면 가격, 목 조르기(무려 4초)와 아이언 크로,[4] 엘보 드롭.
  • 블루스 블러디Blues Bloody / 골든 헐크Golden Hulk
    챔피언. 해외판에서는 골든 헐크로 나온다. 브루저 브로디와 헐크 호건을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로 보이며, 복장은 브루저 브로디에 가깝고 한 손으로 보디 슬램하는 동작 역시 브로디의 그것과 같다. 헐크 호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골든 헐크'라는 이름과 이 캐릭터의 마무리 기술로 볼 수 있는 길로틴 레그 드롭이 헐크 호건의 마무리 기술이라는 점이다. 주 사용 기술은 보디 슬램, 드롭 킥, 길로틴 레그 드롭.

타이틀전에서 블루스 블러디를 이기면 챔피언 벨트 수여식이 있는데 일본판에서는 그냥 주인공 캐릭터가 벨트를 들어올리지만, 해외판에서는 여성이 꽃다발을 들고 와서 키스해 준다. 다만 링 아웃으로 챔피언을 따낼 경우 키스 소리만 들리고 여성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블루스 블러디를 이기고 벨트를 빼앗아오면 지금까지 상대했던 상대 선수 5명이 랜덤으로 도전하는 방어전을 치르게 되고 게임은 무한 루프가 된다. 패배해서 게임 오버가 될 때까지 계속 진행. 하지만 무한루프 게임이면서도 일단 블루스 블러디를 이기고 나서 게임 오버가 되면 스탭롤이 나오며,[5] 블루스 블러디를 포함해 첫 5명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면 스탭롤 없이 그냥 게임 오버가 된다.

3. 플레이 방법 및 팁

기본적인 플레이에 있어서 타이밍에 맞게 숄더 블록만 잘 사용하면 캐릭터가 누구든 간에 질 일은 없으며 물론 이렇게만 플레이하는 경우는 정말 재미가 없게 된다. [6]

프로레슬링답게 게임을 즐기려면 상대를 붙잡은 상태에서 기술을 걸거나 반동을 먹이는 식의 일반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적용되는 법칙을 이해해두면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초창기 게임이어서 그런지 룰이 꽤 단순하다.

쓰러진 상대를 처음으로 일으켜 세웠을 때는 모든 기술이 그대로 먹힌다. 다만 처음이라고 하더라도 헤드락 상태에서 다소 시간을 지체하거나 상대도 체력이 거의 만땅 상태인 경우는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와 브레인 버스터(백 슈플렉스)같은 큰 기술은 걸리지 않고 반격당한다.

두 번째 일으켜 세웠을 때는 기술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피하거나 반격을 하며 위의 두 가지 큰 기술은 먹히지 않는다. 아주 불특정하게 두 번째 일으켜 세우는 때까지 모든 기술이 먹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네 번째 일으켜 세울 때 역공을 당하게 된다.

세 번째 일으켜 세웠을 때는 무조건 헤드락 상태가 뒤집혀 역공을 당한다. 즉 잡기 기술은 사실상 최대 2번까지이다. 코코 새비지와 피라니아에게는 이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이 룰을 역이용하여 일종의 캔슬을 걸게 되는데, 확실하게 들어가는 첫 번째 기술을 쓰고 나서 두 번째엔 가까운 로프로 던진 뒤 그대로 충돌해 함께 넘어지는 방법을 쓴다. 이렇게 되면 상대에게 기술을 시전한 횟수가 초기화 되어 다시 모든 기술의 시전이 가능해진다. 이것을 활용한 것이 로프에 몰아서 파일 드라이버[7] 시전, 충돌, 다시 반복이다. 본 문서 상단의 유튜브 클립에서도 이를 아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근데 이렇게만 반복해서 이겨도 재미없는건 똑같은거 아닌가..

여타 프로레슬링 게임처럼 폴을 걸고 카운트 아웃을 통한 승리, 패배가 가능하다. 또는 상대방을 링 밖으로 내던진 후 20을 셀 때까지 링 안으로 들어오면 주인공의 승리, 반대로 20을 부를때까지 CPU만 링으로 돌아오거나, 둘 다 링 밖에 있을 경우 패배로 인정되어 게임이 끝난다. 둘 다 링 아웃이 되어 패배하면 게임 오버 화면에서 각자 소개란에서 사이좋게 다리만 내놓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체력은 화면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체력이 거의 없어지면 배경음악이 바뀌는 것으로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알려준다. 음악 분위기가 매우 처절하기 때문에 누가 들어도 심상치 않은 상태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4. 후속작

1986년에 2인 대전이 가능한 '(VS) 매니아 챌린지'[8]라는 버전이 나왔지만, 음악이 비장미가 흐르던 전작에 비해 아무 음악이나 써먹은 듯 조잡해지고 게임에 긴장감을 불어넣던 아나운서도 없어졌으며 챔피언 개념도 사라지고 등장 캐릭터 수가 팍 줄은데다가 1P랑 2P가 그래픽만 살짝 다르고 기술은 동일한 클론 캐릭터이기 때문에[9] 오히려 퇴보한 게임으로 전락했다. 하드웨어 향상을 하지 않는 선에서 2P 대전 플레이 추가로 빠르게 인컴률을 높여보려던 게 아닐까 의심된다.

등장 캐릭터는 전작의 주인공인 '다이너마이트 토미', 라이벌 격인 2P 캐릭터 '허리케인 조' 뭐라고?, 전작 캐릭터들인 인세인 워리어와 골든 헐크 뿐이다. 1P 플레이시 허리케인 조가 골든 헐크에 뒤이어 등장하며 (허리케인 조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당연히 토미가 등장) 이후 무한 루프로 이어진다.

다만 향상된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헤드록 상태에서 아토믹 드롭이나 백 드롭 등의 역습 기술들이 조금 더 추가됐으며, 혼자 달려가면서 드롭킥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게임의 재미에는 별 도움이 안 됐다는 것이 문제. 오히려 드롭킥 커맨드가 미묘해서 (전방 레버 유지 상태에서 전작의 숄더슬램 커맨드) 전작에서 숄더슬램을 레버를 넣은 상태에서 넣는 버릇이 있던 사람은 매우 귀찮아졌다는 부작용도 생겼다.

5. 버그 및 치트

MAME로 구동할 경우 여러가지 치트가 있다. 체력 무한과 시간 무한부터 시작해서 레프리 카운트 무제한,[10] 공격 횟수 무한, 코너 공격 횟수 무한 등. 그러다보니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 게임이 되기도 한다.

버그의 경우 상대를 로프 반동 시킨 뒤 Y좌표가 어긋난 상태에서 몇 번 뒤로 넘기고 나면 링 바깥으로 주인공이 이동할 수 있는 비기가 유명하다. 게임이다보니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해당 기술 사용시 Y좌표가 약간 어긋난 상태에서도 넘길 수가 있게 되어있는데 여기에 버그가 있는 모양. 다만 역으로 링 아웃 상태의 상대에게 잡기 기술을 걸다가 이 버그에 걸리면 상대가 담장을 넘어 사라지지만 판정은 링으로 복귀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꼼짝없이 타임아웃으로 패배하게 된다.

그외에도 마메의 치트로 인해서 링 밖으로 나간후에 관중석으로 진입하는 치트도 존재하는데 여기에서 이스터 에그로 관중석의 관객들이 모두 실존하는 유명인들이나 만화 및 영화 캐릭터의 인물들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나열하자면 록밴드인 ZZ TOP, 댄스그룹인 잭슨 파이브, 배우 존 트라볼타, 가수 스티비 원더를 비롯하여 슈퍼맨, 배트맨과 로빈, 뽀빠이,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레이아 공주, 고스트 버스터즈의 마시멜로 맨, 영화 투명인간의 인비저블 맨이 관중으로 등장한다.
[1] 다만 실제로는 스모의 손바닥치기에 더 가까웠다고 한다. [2] 물론 철자상으론 Savage가 맞으며, 단순 오타로 보인다. 뭐 고유명사 이름이라서 상관없다는 식이면 할말은 없지만.. [3] 다운 후 기상할 때 2~3회 이상 연달아 맞는 일은 흔하다. [4] 얼굴을 손으로 감아 쥐고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거나 파는 반칙 기술. [5] 방어전에서 반드시 한 번은 이겨야 한다. [6] 재미있게도 나중에 나오는 레슬링 게임 WWF 슈퍼스타즈에서도 얼티밋 워리어나 빅 보스 맨 등으로 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것만 써서 플레이하면 재미가 없다는 부분까지 동일. 개발사가 테크노스 저팬으로 동일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지도. [7] 백 슈플렉스의 경우 로프때문에 방해가 되거나 먼 곳으로 보내야 해서 하메가 어려워진다. [8] VS는 게임 타이틀 위에 작게 붙어 있어 이걸 넣어서 부르는 사람도 있고 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9] 스트리트 파이터 1의 류와 켄을 생각해보면 거의 정확하다. [10] 폴 3초, 코너 공격 4초, 링 아웃 20초가 모두 1로 고정된다. 즉 이 치트를 사용한 상태에서 컴퓨터를 박살내놓고 폴을 하면 경기가 끝나지 않는다(…). 레프리 손바닥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