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05 14:01:15

말레이시아/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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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개인의 인종차별3. 정치적 인종차별4. 같이 보기

1. 개요

이 문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다룬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을 기본으로 하며 그 외에도 추가적인 소수민족들이 공존하는 다인종/다문화 국가다. 그러나 다인종/다문화 국가임에도 인종차별이 큰 문제가 되는데, 이는 미국이나 호주, 유럽, 뉴질랜드, 캐나다 같은 타 영미권 다민족 국가들과는 개념이 좀 다르다.

이 말레이시아에서 축출되어 독립한 싱가포르는 대조적으로 독립하자마자 인종문제 해결을 위하여 리콴유가 사회 통합정책으로 인종별 거주지를 섞어놓는 HDB, 인종을 섞어 교육하는 학교교육 시스템, 영어의 국어화, 혐오 표현 엄벌조치 등의 여러가지 엄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했으며 싱가포르에서 인종차별적 서술을 하던 블로거나 혐오 콘텐츠를 만들던 유튜버 등 여럿이 호된 벌금을 무는 등 처벌을 받았으며 적어도 개개인의 생각은 몰라도 입 밖에는 꺼내지도 못한다. 정부 차원에서 혐오라는 단어 자체를 발붙이지 못하게 퇴출시켰다.[1] 말레이시아와는 원래 같은 나라였으나 갈라선 후 전혀 다른 길을 걸었으며 싱가포르인들도 말레이시아를 혐오 끝판왕으로 인식한다.[2]

말레이시아에서 인종차별이라고 하면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개개인이 행하는 인종차별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인 인종차별이다.

2. 개개인의 인종차별

다민족 국가라는 이유로 말레이시아를 제2의 미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은근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하면 미국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비교하기에는 전혀 닮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유럽계 백인, 미국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의 네 그룹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이민으로 유입된 이민자들까지 합쳐져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리는 나라임에도 서로 동화되어 미국 문화라는 통일된 새로운 범주를 형성했지만[3] 말레이시아는 인종이 생각만큼 다양한 편이 아닌데도 서로가 어울리지 못하고 동화되지 못해서 말레이시아 문화에 대해서는 통일되지 못하고 들쑥날쑥하는, 제대로 되지 못한 범주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이는 싱가포르인이라는 나라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민족/인종보다 국가 정체성을 우선시하는 싱가포르와는 크게 다르며 말레이시아를 혐오 천국으로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2.1. 편견

이렇게 인종차별이 만연하다 보니 내국과 외국에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디나 자기 민족을 최고라고 여기는 일은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혈통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잣대로 타 민족에 대해 편견을 갖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 그러나 서로가 잘 섞이지 못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서로에 대한 편견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으며 이 때문에 나집 라작 총리가 집권한 후부터는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대학생들에게 민족간의 관계(Hubungan Etnik)라는 과목을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인들 사이에서 갖고 있는 전형적인 편견들이다.

2.1.1. 말레이인 이슬람교도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의 다수 민족인 말레이인에 대한 편견은 주로 다음과 같다.

이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주로 갖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말레이인을 두고 게으르다(malas), 일 똑바로 못 한다, 언제나 사고만 치고 다닌다라는 편견을 갖는다.[4] 드물게는 냄새난다(busuk)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게으르다인데, 많은 중국인들은 말레이인들이 언제나 게을러. 그것들은 일 하라고 해도 일도 똑바로 안 해. 그리고 약속도 안 지켜라고 생각하는 일이 다반사다.

또한 말레이인들이 그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갖는 일도 있는데, 말레이시아가 아무리 이슬람 국가라고 해도 반이슬람 감정과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반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반이슬람 감정이 심해서 가끔 중국인 목사들이 말레이인들을 개종시키다가 적발되어 처벌받는 경우도 있다. 이럴만도 한 게 중국인들은 돼지고기을 즐겨 먹지만, 말레이인들은 알다시피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돼지고기와 술을 먹을 수 없다. 이러한 편견은 주로 말레이인하고 결혼하려는 중국인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에게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5]

말레이인을 향한 또다른 편견 중 하나는 바로 더럽다인데, 일단 위에서 언급한 냄새난다의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그리 흔한 축은 아니다. 대신에 중국인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바로 말레이인들의 식습관인데, 특히 밥을 손으로 먹는 점을 두고 더럽다, 야만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말레이인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탓에, 아주 거지로 몰아넣는 일이 예전에는 흔했으나, 말레이인들의 경제적 상황이 향상된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2.1.2.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화교)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에 대한 편견도 매우 심각한데, 특히 말레이인들이 많이 갖는다.

애초부터 말레이인과 중국인 간의 관계가 나빠서 거의 철전지 웬수지간이라, 양측 간의 대립으로 인한 편견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편견이 옳은 것은 전혀 아니다.

남에게 갖는 편견 하면 주로 중국인들이 갖는다고 해서, 중국인을 향한 편견은 상대적으로 파묻히는 편이지만, 실제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말레이인들이 갖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 하면 못됐다, 무례하다, 개념없다, 배워먹지 못했다 등이 있다. 거기에 중국계 기독교인일 경우 이 편견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싱가포르와 달리 가톨릭은 거의 소수민족들이나 일부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그리고 필리핀인 이주노동자들만 믿는 말레이시아라 중국계 기독교인은 거의 개신교 신자들이며 개신교 특유의 배타성이 무슬림들을 거슬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6]

이러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 많은 중국계 말레이시이인들이 싱가포르로 기를 쓰고 이주하고 있는 중이라 중국계 인구 수가 줄고 있기도 하다. 중국계는 출산율도 가뜩이나 낮은데 또 이게 이민으로 빠져나가며 숫자가 줄고 있고 이젠 중국계도 극단주의자들만 남다시피 했으며 나미위와 같은 극우 싸구려 셀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러한 차별과 편견에 끝판왕으로 당하는 중국계 기독교인들의 경우 이민에 목을 매서 싱가포르로 많이 내려갔으며 호주, 뉴질랜드의 아시아계 인구 수를 늘리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미국 등에서 한국인들처럼 호주에서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기독교인들이 교회 수를 늘리고 있다.

2.1.3.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워낙 말레이인-중국인 간의 대립 때문에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은 그나마 좀 피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며 일단 말레이계던 중국계던 이럴때는 의견이 맞아서 인도계를 욕하고 본다. 말레이인을 향한 편견과 비슷하나 이와도 다르며 인도인을 향한 편견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인도인을 향한 대표적인 편견이 바로 냄새난다이다. 인도인들의 체취가 강하기에 붙여진 편견이다.

또 다른 편견으로는 못됐다 내지는 사기꾼 종족이라는 편견인데 일부 인도인들의 범죄, 특히 사기 및 횡령 범죄들이 종종 이슈가 되면서 생긴 편견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말하는 바 외국인이 택시 바가지를 썼을 때 해당 택시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이 인도인인 것이 인도인 하면 사기꾼을 생각하는 이유다. 이는 말레이시아 운수업의 대부분을 인도계가 장악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7]

사실 인도인의 사기꾼 이미지는 인도 본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니 더 심하다. 한국인들 중 인도에서 된통 당하고 와서 인도놈들은 정직하지 않고 애고 어른이고 다 거짓말쟁이다라고 거리낌없이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신뢰도 높은 싱가포르 호주조차 인도계 싱가포르인 및 인도계 호주인들이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는 편견이 있을 정도다.

3. 정치적 인종차별

개개인의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말레이인들을 우대하는 일명 부미푸트라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당연히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은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다만 말레이인의 경제력이 이들보다 약하며 중국인과 인도인들이 현지인으로서의 동화를 거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쩌면 당연한 처사.

특히 중국인들은 인종적 편견 뿐 아니라 제노포비아도 만만치 않은데, 특히 풀라우피낭 주가 가장 악명 높다. 여기 사람들은 성향 자체가 나치, 일본 제국에 가까운데, 한번은 주 정부가 외국인 요리 금지법을 통과시켰던 적이 있었다. 이때 이곳 주민들한테서 압도적인 찬성을 얻었는데 공통적인 반응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외국인은 외국인이며, 오히려 외국인이 만들면 우리 풍토가 더럽혀진다였다. 거기다가 이게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야권 지지자들의 전반적인 성향인지라 더 크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이때문에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말레이인들한테 비난을 받았을 정도다.

일부 말레이인들을 중심으로 중국인이 야당인 민주행동당(DAP), 인민정의당(PKR) 등을 지지하는 것을 두고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근데 이는 그들 주장대로 사실이다. 실제로 DAP나 PKR이 말레이시아에 만만치 않게 위협이 되는데, 당장 위의 악법 또한 DAP가 추진한 것이며 DAP는 또한 공공연한 제노포비아, 반말레이 감정을 선동시킨다. 이들은 일부 위장 말레이인을 앞세워 "DAP는 다민족주의 정당이다"라고 홍보하는데, 뻔한 거짓말이다. 실제로 DAP 소속 의원들이 공공연히 말레이인 무슬림을 저격하며 모욕하는 막말을 쏟아내서 말레이인들한테서 비난받고 악감정을 심어주는 것은 덤이다.

거기다가 PKR의 경우는 아예 내란 선동 집단이라 문제인데, 예를 들자면 사바 주의 주적인 술루 집단을 지원해 주는 등 나라에 만만치 않은 위협을 주고 있다. 그나마 여기는 수뇌부가 말레이인이라지만, 실제로는 위장에 가까우며, 아예 다른 민족을 위해 협력하고 말레이인을 비난하는 점은 DAP와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야권에 새로 협조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가 뒤에서 말레이인을 모독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앞으로의 정세가 주목된다.

4. 같이 보기



[1] 싱가포르의 이러한 반 혐오 정책은 한국이나 일본 등 혐오 문제로 몸살을 앓는 나라들에 모범사례로 언급될 정도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말이 필요없이 자주 배워야 할 모범 사례로 언급된다. [2] 당장 혐오/인종차별에 질린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대거 싱가포르로 이주하거나 최소 조호르 주에 이사와서 싱가포르를 통근하며 산다. [3] 미국은 이런 특성 상 인종의 용광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반면 각 인종이 어울려 살지만 서로 철저하게 정체성을 지키며 소속 국가와 소속 인종 그룹의 이중 정체성을 갖는 나라들은 인종의 전시장으로 불린다. 물론 후자가 전자에 비해 나쁜 게 아니다. 인종의 전시장이라 하면 싱가포르가 대표적인데 전술했듯 싱가포르는 혐오에 철저하게 대응하며 싱가포르인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인종/민족보다 우선시한다. 단지 자기네 민족 정체성을 철저히 지키며 혼혈되지 않을 뿐이다. [4] 이런 말레이계에 대한 편견은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에서 탄생했다. 중국계와 인도계를 중간계급 마름으로 두고 말레이인을 소작농으로 부려먹으면서 말레이계는 농사나 지을 줄 알지 임노동자가 되기에는 무능하고 게으르다는 편견을 양산해낸 것이다(...). [5] 심지어 회족 중국계들도 같은 중구계들과 결혼하지 말레이인과 결혼 하던 건 1950년대 이전 일이다. [6]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종교 비중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에 비해 불교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10-20대에는 기독교 신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쥬쥬아이만 해도 중국계 말레이시아 연예인인데 개신교 신자이다. [7] 당장 이 나라 택시기사나 버스기사 상당수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이다. 심지어 인도계 인구가 적은 사라왁, 라부안, 사바 등 동말레이시아에서도 인도계 택시 기사들이 가끔씩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