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1:21:23

마이클 조던 vs 르브론 제임스

조던 vs 르브론에서 넘어옴
파일:A28EB3AD-0FA6-429F-92FD-82961DABE8CA.jpg
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마이클 조던이 더 우세하다
2.1.1. 공격력2.1.2. 수비력2.1.3. 오프 볼 무브2.1.4. 자유투
2.2. 르브론 제임스가 더 우세하다
2.2.1. 플레이메이킹2.2.2. 리바운드2.2.3. 3점 슛2.2.4. 야투율과 TS%
3. 팀 비교
3.1. 마이클 조던3.2. 르브론 제임스3.3. 보강
4. 우승 횟수
4.1. NBA 파이널 전적
4.1.1. 반론4.1.2. 보강
5. 80~90년대와 00대 이후의 주요 차이점
5.1. 지역방어와 핸드체킹에 대한 보강
6. 활동 당시의 리그 상황 비교
6.1. 마이클 조던이 더 힘들었다6.2. 르브론 제임스가 더 힘들었다
7. 실적 기반으로 한 동료/상대팀들의 수준 비교8. 누적 스탯9. 수상경력10. MVP 셰어11. 현역버프12. GOAT 논의의 주요 쟁점13. 결론14. 향후 전망15. NEXT GOAT16. 타 종목 GOAT 논의와의 비교1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Image-from-iOS-1.jpg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에 관한 문서이다.

워낙 갑론을박이 많은 사안이고,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2003년 르브론 제임스의 등장부터[1] 농구계의 고정 떡밥이 되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 선수들, 팬들은 마이클 조던을 지지하고 있으나 르브론 제임스의 지지층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2] 이 논란의 정점은 2016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3-1로 밀리고 있다가 3연승을 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기고 나서 스스로를 GOAT라고 부르면서 본격 재점화되었다.[3]

2. 플레이 스타일

2.1. 마이클 조던이 더 우세하다

2.1.1. 공격력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평균 득점: 30.12 (역대 1위)
  •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33.45 (역대 1위)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평균 득점: 27.15 (역대 4위)
  •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28.52 (역대 5위)

르브론 역시 2008년에 득점왕을 해냈을 정도로 뛰어난 스코어러이나, 조던은 역대 1위인 통산 10회(7연속) 득점왕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코어러로 평가받는 마이클 조던이 확연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4] 미드레인지 게임이 훨씬 더 뛰어나고 피니쉬 기술도 더 다양한 편. 물론 조던에겐 밀릴지언정 르브론 역시 뛰어난 득점원이며, 특히 림어택에 있어선 역대 포워드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볼륨과 성공률을 보여준다. 또한 신체적으로 하락하자 딥3를 장착하고 3점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등의 노력으로 꾸준히 리그 최상위레벨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압도적인 골 결정력'이라는 조던의 장점은 그가 역대 최고의 빅게임&클러치 플레이어라는 장점으로 직결된다. 정규시즌 득점기록이 체임벌린의 독무대라면, 플레이오프에선 조던의 독무대라고 봐도 될 정도. 그는 플레이오프 때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거나 승리에 쐐기를 박는 클러치 샷을 성공시켜왔으며, 수많은 전문가들, 선수들, 팬들이 "역대 최고의 클러치&빅게임 플레이어가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논의를 할 때 그는 1순위로 언급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부 플레이오프 당시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이길 견적이 안나오던 클리블랜드와의 1라운드 5차전에서 위닝 버저비터를 꽂은 The Shot[5], 그리고 두번째 쓰리핏 시즌에 유타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던진 The Last Shot이다.[6] 플레이오프처럼 승패 하나하나가 중요한 무대일수록 그의 클러치 능력은 진가를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와 파이널 4쿼터의 수많은 위기 상황들을 이겨내는 클러치 플레이들과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역대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보면 1위, 공동 3위를 포함해 상위 10위까지의 기록중 딱 절반인 5개가 조던의 기록이다. 플레이오프에서 60점을 넘긴 선수가 조던과 엘진 베일러뿐이며 현재 50점을 넘긴 횟수만 봐도 조던 8회, 윌트 체임벌린 4회, 앨런 아이버슨 3회, 제리 웨스트 2회이다.[7] 누적기록의 경우 조던이 179경기 밖에 뛰지 않아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진 않으나[8], 평균에선 33.4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커리어 플레이오프 평균이 30점을 넘기는 유일한 선수.[9]

즉, 조던은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그 누구보다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조던은 플레이오프 출전경기가 179경기에 불과해 현 상위 5인 중 210경기 미만으로 뛴 유일한 선수이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동안 저렇게 무지막지한 기록을 쏟아낸 것. 그가 빅무대에서 순간에 얼마나 불타올랐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파이널 1경기 득점 기록의 경우 엘진 베일러의 61점에 이어 조던이 55점으로 릭 베리와 함께 공동 2위. 또한 그가 1993 NBA 파이널에서 기록한 평균 41점은 당연히 역대 1위이고, 연속 20점 이상 경기 기록(35경기) 및 연속 40점 이상 경기 기록(4경기)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10] 이렇듯 득점 볼륨 및 이와 관련한 기록 등에 있어서 조던은 르브론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1.2. 수비력

조던은 커리어 대부분의 기간동안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고, 1988년에 DPOY를 수상했으며 커리어 통산 9번이나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들어갔다. 스틸왕 3회는 덤. 반면에 르브론은 리그 상위권 수비수이긴 했으나 올해의 수비수 상은 받아본 적이 없고,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5번, 세컨드 팀에 1번 들어갔다.

분명한 것은 르브론 역시 당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던은 훨씬 더 꾸준하게, 더 높은 수준의 수비력을 보였다. 실제로 조던은 1차 은퇴로 뛰지 않았던 1993-94 시즌, 뒤늦은 복귀로 17경기밖에 안 뛰어 수상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1994-95 시즌을 제외할 시 NB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1987-88 시즌부터 만 35세의 2차 은퇴 시즌이던 1997-98 시즌까지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개근했다.

이 점이 대단한 점인데 다른 슈퍼스타들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게 수비력이다. 기동성, 가로방향 민첩성, 반사신경 등이 나이를 먹으며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체력에 하자가 생기기 때문. 그러나 수비 적극성과 에너지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수비력이 탄탄한 선수나 팀은 아무리 공격에서 부진하더라도 일정 부분 공헌을 하기 마련이다. 수비력이 좋은 팀들이 오르내림이 적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실제로 조던도 1998년 플레이오프 7차전 당시 슈팅이 부진했을 때에도 레지 밀러를 4쿼터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력을 보여주었다.[11]

반면 르브론은 2013-14 시즌에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을 받은 것인 수비 관련 마지막 수상이었다. 이후로는 수비수로서의 평이 점점 떨어졌으며 특히 2018-19 시즌 들어서는 수비에서 태만함이 엿보인다는 평을 극에 달했는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위해서는 절대 져서는 안되는 클리퍼스 전에서 하라는 수비는 안하고 매치업 상대를 놓쳤다가 빡친 동료 카일 쿠즈마[12] 수비 좀 하라고 르브론을 원래 막아야 되는 선수 쪽으로 확 밀어버리는 플레이까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이게 센스부족이 아니라 그냥 성의가 없어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13] 다만 그 다음시즌인 2019-20 시즌에 들어선 수비면에서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평균 이상의,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상급의 수비수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필 비교대상이 조던이라 그렇지 르브론 역시 나이와 연차 대비로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비수인 셈.

조던과 르브론의 수비를 비교하면 '고점' 자체는 르브론이 크게 쳐지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14] 그러나 조던은 NBA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 시즌부터 2차 은퇴를 할 때까지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유지한데 비해, 르브론이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통한 시기는 클리블랜드 1기 후반 ~ 마이애미 시절까지 대략 5~6시즌 정도에 그친다. 르브론의 마일리지가 훨씬 많이 쌓여있음을 감안해야 하기에 '동 나이대' 비교는 르브론에게 불공평하다고 볼 수 있지만[15], 동나이대가 아닌 '동일 연차'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조던이 명백히 우위를 점하기에 짬 차이를 논할 비교군은 아니다.

이는 똑같은 12년차를 기준으로 삼아 비교해도 드러나는 부분인데, 2014-15 시즌 르브론은 NBA 올-디펜시브 팀 수상이 끊기고 마이애미 시절보다 수비에서의 적극성과 에너지레벨이 못하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금 극강의 수비수로 돌아오곤 했으나 정규시즌 수비는 가면 갈수록 마이애미 시절의 모습과 거리가 생긴 것. 반면 조던은 '실질적' 12년차인 1997-98 시즌[16]에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것도 말이 동일연차이지, 15 르브론은 만 29~30세로 한창 전성기에 해당되는 나이였던 반면 1997-98 시즌의 조던은 만 34~35세의 노장이었다. 이 시점으로 치면 마일리지 자체도 대학 3년 + 야구 1년 반을 거친 조던이 훨씬 많았다. 즉, 동 나이대를 기준으로 하든 동일 연차를 기준으로 하든 조던의 수비가 더 뛰어났다는 것. 커리어 전체가 수비적 전성기였던 조던과, 정상급 수비수였던 구간이 5~6년 정도에 그친 르브론의 '수비 퍼포먼스 유지력'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르브론은 전성기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였고 역대급 포워드 수비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조던의 수비적 고점과 그에 따른 수상 실적은 더 윗줄에 있으며, 정상급 수비수로 위용을 펼친 기간은 조던이 르브론을 압도한다. 때문에 수비수로서의 평가는 조던이 르브론을 상대로 명백한 우위를 점한다.

추가로, 수비 카테고리의 1차 스탯인 블락과 스틸을 볼 경우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조던 각각 0.8블록/2.3스틸과 0.9블록/2.1스틸을 기록하였고, 르브론은 0.8블록/1.6스틸과 0.9블록/1.7스틸을 기록했다. 스틸 능력은 조던이 확실하게 더 뛰어나고, 블록의 경우 양측이 대등한 수치를 뽑아냈다. 사실 가드인 조던이 그냥 스몰포워드도 아닌, 체이스 다운 블록으로 대표되는 리그 최고의 윙 블로커 중 하나였던 르브론과 비등한 블락을 기록했다는 게 어찌보면 대단한 셈. 더군다나 조던은 MVP와 DPOY를 동시에 수상한 87-88 시즌에 1.6블록 3.2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물론 블록과 스틸이 수비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스탯은 아니다. 단적인 예시로 21-22 시즌의 르브론은 1.1블록 1.4스틸이라는 수치로 래퍼런스만 본다면 마치 제대로 된 수비수인 것 같은 인상을 주나, 실제로는 병장 수비 소리를 들었던 18-19 시즌 이상으로 수비를 내려놓다시피 하며 커리어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농구에서 포제션 전환 시 가장 기본적인 행동인 백코트조차 성실히 하지 않아 상대에게 속공찬스를 알아서 내주는 수준이기에, 흔히 만능 수비수의 스탯라인으로 통하는 1+블락 1+스틸이라는 스탯을 기록해도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 상기하였듯이 조던이 불스시절 내내 리그 탑급 수비수였고 워싱턴에서조차 어느정도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준 걸 생각하면 역시나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2.1.3. 오프 볼 무브

또한가지 조던의 장점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더 동적이라는 점. 르브론의 경우 오프 볼 상태에서 컷인을 노리는 움직임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그 외 총체적인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은 비교적 정적인 축에 들어간다. 이는 르브론 뿐 아니라 전성기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제임스 하든 등 팀내 제1 스코어러와 메인 핸들러의 역할을 병행하는 플로어제너럴 타입의 선수들이 많이들 공유하는 점인데[17], 이러한 유형은 커리어 내내 볼 소유를 상당부분 독식하면서 성장해왔기에 기본적으로 볼을 길게 쥐어야만 생산력을 뽑아낼 수 있다. 물론 현대농구에서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은 그 장점도 상당히 존재하기에 잘못되었거나 나쁜 것으로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오프 볼 무브의 완성도를 보자면 이를 업으로 삼던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진다는 소리.

반면 조던의 경우 엄청나게 높은 USG%를 기록했음에도 '간결함'이 하나의 강점으로 항상 언급되는 선수이고, 볼소유가 적은 선수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헤비 볼핸들러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흔히 앨런 아이버슨이 온 볼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현대식 듀얼가드로 오해받듯이[18] 조던 역시 전형적인 온 볼 타입의 슬래셔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피펜의 성장 이후 그에게 제1 플레이메이커의 자리를 넘겨주며 리딩롤에 있어선 세컨 핸들러의 위치로 내려와 온 볼 플레이와 오프 볼 무브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했다. 조던이 비록 커리처럼 무빙 3점을 던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빼어나게 빠른 발과 특유의 말체력으로 오프 볼 무브를 역동적으로 가져갈 줄 아는 선수였고, 미드레인지에서 순간적으로 노마크 찬스가 났다면 캐치 앤 슛, 수비수가 잘 따라붙었더라도 퀵페이크에 이은 풀업이나 돌파로 빠르게 볼을 처리하는데에 능했다. 조던이 인바운드 패스에 이어 빠르게 슛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나 수비수들의 두려움을 받은 이유가 이것이며, 이러한 오프 볼 무브와 온 볼 어빌리티의 균형잡힌 플레이가 슈팅가드의 덕목이라고 보는 팬들도 많다.

2.1.4. 자유투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 83.5%
  • 정규시즌 자유투 시도평균: 8.2개
  • 플레이오프 자유투 성공률: 82.8%
  • 플레이오프 자유투 시도평균: 9.9개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 73.4%
  • 정규시즌 자유투 시도평균: 8.0개
  • 플레이오프 자유투 성공률: 74.1%
  • 플레이오프 자유투 시도평균: 9.0개

자유투로 한 선수의 역량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같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비교할 때는 유효하다. 그 선수의 자유투 수준으로 수비 전략 하나가 더 생길 수 있기 때문. 르브론은 70% 초중반대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는데, 보통 상대 선수를 반칙으로 끊는 것이 이득인지 손해인지를 기준으로 잡는 수치가 75%이다. 즉, 르브론은 상대가 반칙으로 막아도 수치상으로 조금은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조던은 80%이상의 성공률이기 때문에 상대가 반칙으로 막는 것은 위험하다. 게다가 조던이 르브론보다 정규시즌-플레이오프에서 자유투를 조금 더 시도했음에도 성공률이 10% 정도 앞선다.

양측 모두 어지간한 수비로는 쉽게 제어가 안되는 선수들이기에 피파울이 많고, 그만큼 자유투도 많이 시도함을 고려하면 르브론의 자유투 성공률은 꽤 아쉬운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지간한 약점들은 상당부분 교정한 현재도 자유투만큼 여전히 어정쩡한 성공률에 머물러있으며, 특히 폼이 하락한 2020-21 시즌에는 자유투 성공률이 60%도 간당간당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2. 르브론 제임스가 더 우세하다

2.2.1. 플레이메이킹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평균 어시스트: 7.4
  • 플레이오프 평균 어시스트: 7.2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평균 어시스트: 5.3
  • 플레이오프 평균 어시스트: 4.9

어시스트가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완전히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패싱 능력만을 놓고 보았을 때 르브론이 우위에 있다. 우선 르브론은 팀의 메인 플레이메이커로서 활동한 기간이 매우 길다. 그는 조던과 달리 극단적일 정도의 온볼 플레이어고, 볼핸들링은 다른 선수에게 맡기고 오프 볼 무브나 캐치 앤 슛을 하기보다는 본인이 공을 다루면서 득점이든 패스든 만들어내는데 익숙한 선수기 때문이다. 실제로 르브론은 '포워드의 탈을 쓴 장신 포인트 가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으며, 2019-20 시즌에는 어시스트왕을 해내며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을 둘 다 해본 역대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가 되었다.

조던의 경우 온볼 플레이도 뛰어나지만 볼이 없는 상태에서 공격 시스템의 일부로 뛰는 것 역시 뛰어난 선수이다.[19] 그러나 조던 역시 볼핸들러가 없거나 빈약했던 커리어 초창기에는 온볼 성향으로 플레이했고, 특히 1988-89 시즌에는 빈약한 포가들을 돌리다가 포기한 칼린스 감독이 아예 조던을 PG로 올리기도 했다. 연속 트리플 더블이 이때 나온 기록. 그러나 1988-89 시즌부터 PG의 단독 리딩 능력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도입하고, 줄어든 PG역할마저 성장하고 있던 피펜이 메인핸들러가 되어 도와주면서 조던은 제2 핸들러 & 플레이메이커가 되었다.[20]

1988-89 시즌 당시 free-flowing offense에서 PG로 뛸때의 조던을 다시 언급하자면, 이때 조던의 패스/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분명 뛰어났으나 표본이 너무 적다. 이 몇경기를 가지고 조던을 평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르는 것. 확실한 건 조던과 르브론 양측 다 득점과 리딩이 모두 뛰어난 선수이지만, 조던은 스코어러이고 르브론은 어시스트를 중시하는 온볼 플레이어의 정체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리딩 롤에 있어 르브론을 조던보다 아래에 둘 이유나 근거는 전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애초에 르브론을 조던 급 스코어러로 보는 시각이 없듯이 조던을 르브론 급의 플레이메이커로 보는 시각도 거의 없다.

2.2.2. 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7.4
  • 플레이오프 평균 리바운드: 9.0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6.2
  • 플레이오프 평균 리바운드: 6.1

수비 리바운드 갯수에서 차이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조던은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잡아내는 "가드의 리바운드"라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질 수록 기복이 다소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1997-98 시즌 휴스턴과의 마지막 정규시즌 당시 조던은 40점을 넘겼지만 리바운드는 1개에 그친 적이 있다.

르브론은 기본적으로 운동능력이 좋긴 하지만 사이즈 우위를 이용해 잡아내는 "빅맨의 리바운드"에 가까운지라 기복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던이 포지션대비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하는 건 사실이지만, 르브론은 4번을 심심찮게 소화하며 어지간한 상대팀 빅맨들과 골밑에서 경합을 벌이고 일정 수준의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준다.

르브론이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플레이오프에선 더더욱 유의미한 차이가 생기며, 조던의 플레이오프 최다 평균 리바운드가 7.9개인 반면 르브론은 평균 8개 이상 잡아낸 플레이오프가 12회이다. 9개 이상 잡아낸 플레이오프는 총 8번이고 최다 평균 플레이오프 리바운드는 11.3, 어지간한 주전 파워포워드 급의 리바운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의 경우 르브론은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각각 1.2/1.5개를 기록중이고, 조던은 커리어 통산 1.6/1.7개를 기록했기에 조던이 조금 더 앞선다.

2.2.3. 3점 슛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경기당 3점슛 시도횟수: 4.3회
  • 정규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횟수: 1.5회
  •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34.7%
  • 플레이오프 경기당 3점슛 시도횟수: 4.8회
  • 플레이오프 경기당 3점슛 성공횟수: 1.6회
  •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률: 33.5%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경기당 3점슛 시도횟수 : 1.7회
  • 정규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횟수 : 0.5회
  •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32.7%
  • 플레이오프 경기당 3점슛 시도횟수: 2.5회
  • 플레이오프 경기당 3점슛 성공횟수: 0.8회
  •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률: 33.2%

정규시즌에서 르브론이 조던보다 2배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하였고 성공률 또한 더 높다. 추가로 조던은 1994-95 시즌부터 1996-97 시즌까지, 3점 라인을 단축한 3시즌 동안의 3점슛 시도와 성공률 모두 포함했고 이 3시즌 동안의 평균은 2.9개 시도 / 1.2개 성공 / 성공률 42% 이다. 이 수치를 추가하더라도 르브론의 성공률에 미치지 못하며 이 3시즌의 기록을 제외하면 28%대의 매우 낮은 성공률을 기록하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성공률은 르브론이 조던보다 매우 근소하게 높은 정도이나 시도횟수의 차이가 있고, 위에 언급한 라인 단축 시즌에 의한 뻥튀기가 어느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르브론과 조던의 3점 슛 능력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2.4. 야투율과 TS%

르브론 제임스
  • 정규시즌 야투율: 50.4%
  • 플레이오프 야투율: 49.6%
  • 정규시즌 TS%: 58.6%
  • 플레이오프 TS%: 58.4%

마이클 조던
  • 정규시즌 야투율: 49.7%
  • 플레이오프 야투율: 48.7%
  • 정규시즌 TS%: 56.9%
  • 플레이오프 TS%: 56.8%

야투율은 현 시점에서 르브론이 조던보다 근소하게 더 높다. 다만 조던은 커리어 말년 2차 복귀 후 워싱턴에서 뛰면서 야투율을 깎아먹었다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2019-20 시즌 기준으로 르브론이 만 35세이고 통산 50.4%인데, 조던은 만 35세이던 1997-98 시즌 기준으로 50.5%로 르브론보다 조금 높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르브론이 만 35세인 2019-20 시즌 에 야투율 56%으로 조던과의 야투율 격차를 1% 정도로 벌렸다. 또한 3점 슛과 자유투를 고려한 TS% 역시 르브론이 앞선다.

다만 야투율이건 TS%이건 양측의 차이가 썩 유의미하게 크다고 보긴 어렵다. 득점 볼륨에서 조던이 적지 않게 앞서는 만큼 저 약간의 차이로 '르브론이 조던보다 효율적인 득점원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 거기다 르브론도 전성기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만큼 앞으로 커리어 통산 야투율과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3. 팀 비교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우승을 함께한 2~3옵션들이 '두 선수와 같이 뛴 시기에' 올스타, 올-NBA 팀, NBA 올-디펜시브 팀 등에 선정된 횟수를 따져보자.

3.1.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 NBA All-Star 6회, All-NBA Team 6회(1st×2, 2nd×2, 3rd×2), NBA All-Defensive Team 7회(1st×6, 2nd×1)[21]
데니스 로드맨 - NBA All-Defensive Team 1회(1st×1)
호레이스 그랜트 - NBA All-Defensive Team 1회(2nd×1)

디트로이트에게 얻어맞던 시절 시카고의 로스터가 얼마나 암울했는지 잘 알려주는 예가 바로 "조던 룰" 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항목이나 아이제아 토마스 항목에도 나오는 조던 룰은 한마디로 "조던만 패자" 라는 수비 기조이다. 이 계획은 조던 이외에 한명만 제대로 된 스코어러가 있었어도 철저하게 망할 수 있는 무모한 계획이다. 그런데 이게 통했을 정도로 시카고는 조던 외에는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22] 1차 쓰리핏 이후의 시카고는 조던이 떠나고도 피펜-그랜트와 롤플레이어들이 절치부심하여 리그 상위권에 오를 정도의 저력이 있었지만, 저 시절의 시카고는 조던으로 시작해 조던으로 끝나는 팀이었다.

그렇게 얻어맞다가 동료들이 성장하고 나서야 조던의 숨통이 트였다. 스카티 피펜은 1옵션으로는 한계가 다소 뚜렷한 대신 역대 손꼽히는 사이드킥으로 통하고, 호레이스 그랜트는 당대 포워드 중 탑클래스의 수비력[23] 및 준수한 리바운드, 평균 12~15득점 정도는 책임져 줄 수 있는 우수한 빅맨으로 거듭났다. 비록 그랜트의 올스타 선정은 조던 1차 은퇴 직후 딱 한 번에 그치긴 했으나, 전성기 수년간은 준올스타 정도의 기량은 되었다는 것. B.J. 암스트롱의 경우 그랜트와는 결이 다른데, 이쪽도 93-94 시즌에 올스타가 되긴 했으나 이는 3연패 후 인기가 절정이었던 시카고의 신성이었기에 뽑힌 케이스일 뿐, 그가 정말 올스타전을 기웃거릴 정도의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24]

두번째 쓰리핏의 경우 데니스 로드맨의 경우 올스타 선정은 1992년이 마지막이었지만 시카고 합류 직전인 1994-95 시즌에 올-NBA 서드 팀 +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 리바운드왕 + DPOY 5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25], 나이상으론 은퇴 투어를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노장이고 득점력은 거의 없다시피했지만 영입 목적인 팀의 리바운드 확보와 골밑 수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토니 쿠코치는 공격력만 따지면 시카고의 조던-피펜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보다 뛰어났으며 올해의 식스맨 상을 수상한 주요 자원이었다. 클러치 능력도 있어서 일리미네이션 게임인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3점슛 3/4 포함 21득점 FG 60%대를 기록하며 부진하던(7차전 28득점 36% 야투율) 조던을 대신하여 고효율의 활약을 해준 것이 그 예시.[26][27] #

그 외에 존 팩슨은 시카고 합류 전까지 두 시즌 동안 단 1경기를 주전으로 뛴 선수이고[28], 빌 카트라이트는 한 때 올스타 센터였으나 시카고 이적 직전 시즌에 11.1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부상으로 한참 꺾여 수비형 선수로 전향했다.[29] 론 하퍼는 캐벌리어스~클리퍼스 시절에는 올스타급 가드였지만 시카고 이적 후에는 노쇠화 및 롤의 문제로 인해 조던 합류 전에 이미 평득이 한자리수로 내려앉았다.[30] 그 유명한 룩 롱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조던 루키 시즌에 이미 은퇴 직전의 노장이었던 조지 거빈같은 사례를 제외한다면[31] 결국 시카고에서 조던과 함께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던 동료는 스카티 피펜 단 한명이었다.[32] 물론 그 피펜은 올-NBA 팀 7회 + NBA 올-디펜시브 팀 10회 + 조던 없는 1994-95 시즌 시카고에서 NBA MVP 3위를 차지한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명이었으며, 동시에 한손에 꼽히는 역대 최상급 2옵션이었으니 그저 '올스타'라는 카테고리로만 표현할 선수가 절대 아니긴 했지만.

즉, 전성기 시카고는 슈퍼스타 듀오(조던-피펜) 및 준 올스타급 or 올-NBA 서드 팀 언저리 급 3옵션과 질좋은 롤플레이어들을 골자로 전력을 꾸린 강팀이었다. 인위적인 슈퍼팀과는 결이 다르나 빅2.5 구색을 갖추고는 있었던 셈. 피펜이야 말할 것도 없고[33] 그 외에 '빅~' 수식어가 붙을만한 사이드킥은 2차 쓰리핏 구간의 로드맨이 있으며, 네임벨류에 대한 기준을 다소 프리하게 볼 경우 1차 쓰리핏 구간의 그랜트까지도 얼추 끼워넣는 것이 가능하다.

3.2.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 NBA All-Star 4회, All-NBA Team 3회(2nd×1, 3rd×2)
크리스 보시 - NBA All-Star 4회
카이리 어빙 - NBA All-Star 2회, All-NBA Team 1회(3rd×1)
케빈 러브 - NBA All-Star 2회
앤서니 데이비스 - NBA All-Star 1회, All-NBA Team(1st×1), NBA All-Defensive Team 1회(1st×1)

우승을 하지 못한 클리블랜드 1기 시절에도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모 윌리엄스 등의 올스타 동료가 있긴 했으나, 사실 이 둘은 액면가 그대로 올스타급 사이드킥이었다고 보긴 어려운 편이다. 우선 모윌의 해당 시즌의 스탯라인은 17.8득점 3.4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그저 준수한 수준에 머물렀고, 올스타 선정 전으로 보나 후로 보나 흔히 말하는 '올스타급'의 인식은 결코 아니었다. 단지 전체 1위팀이었던 클리블랜드에 올스타가 르브론 하나 뿐이었던 상황에, 토론토 보시의 부상 공백이 생겨 대체선수로 그가 뽑혔던 것. 일가우스카스는 두번 선정이 되긴 했으나 역시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서부에 편중되어 있었던 시대였음은 고려해야 한다. 이러나저러나 클리블랜드 1기는 르브론 원맨아미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는 것. 실제로 1기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떠나자 곧바로 바닥을 기는 팀으로 전락하여 원맨팀 시절 시카고 못지 않게 에이스 의존도가 높은 팀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후 마이애미 히트에서 크리스 보시 &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역대급 슈퍼팀을 결성했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는 카이리 어빙 & 케빈 러브와 함께 새로운 빅3를 결성했으며, 한명 한명이 르브론과 손을 잡기 전부터 올스타급이상인 선수로 인정받던 선수들이다. 조던과 비교할 경우 2옵션(웨이드[34], 어빙)은 피펜급에 못미치는 대신 3옵션 자리를 하위권팀의 에이스 급에 해당되는 선수들(보시, 러브)로 채워 넣는 것으로 올스타 조력자들의 지원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당장 저 팀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마이애미는 직전시즌 Per 1위, 2위, 4위가 절묘한 페이컷을 시작으로 뭉친 역대급 슈퍼팀이었다. 웨이드는 빅3 결성 직전까지만 보면 르브론 본인에게 필적하는 레벨의 선수였고, 보시 또한 올-NBA 팀은 세컨드 팀 1회 밖에 수상 못했지만 2006년 이후 꾸준히 동부 올스타에 개근하고 있던 빅맨이었다.[35] 고향팀인 클리블랜드로 컴백한 것도, 스토리텔링을 배제하고 보면 이미 어빙이라는 올스타 벤치급 가드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러브에게 템퍼링까지 해가며 만들어낸 인위적인 빅3 결성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행선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는 빅3 결성은 하지 않았으나, 기량면에선 한창 전성기이자 같은 에이전트를 둔 S급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언해피를 띄워가며 찾아왔다. 이렇듯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1기 이후에도 계속 빅3를 만들었으며, 빅3 없이는 우승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려 왔다. 단, 레이커스의 경우 레너드를 데려오는데 실패하며 결과적으로는 빅3나 슈퍼팀과는 거리가 먼 모델이 되었고, 시즌 전 기대치도 우승후보 1순위급은 아니었으나 우승에 성공하여 "빅3 없이는 우승 못한다" 라는 비판과 "서부에선 우승 못한다"라는 서부증명론을 동시에 해결한다.

3.3. 보강

https://www.foxsports.com/nba/gallery/proof-that-lebron-james-had-better-teammates-than-michael-jordan-052717
팍스스포츠에서 비교한 연도별 팀 전력 기사다. 이에 따르면, 데뷔로부터 14시즌을 비교한 결과,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보다 강한 팀에 있었던 시즌은 11시즌이며, 11승 3패로 르브론이 팀의 혜택을 더 봤다는 내용이다.

21세기에 인위적인 슈퍼팀으로 우승을 차지한 사실상 최초의 팀인 보스턴 셀틱스는 이미 2010년에 노쇠한 기미가 역력해서 고작 50승 거둔 팀이었고, 팀수비의 주축인 케빈 가넷은 기량저하와 부상이 심했다. 덕분에 클리블랜드를 상대한 2라운드, 올랜도를 상대한 동부 파이널, 레이커스를 상대한 파이널 모두 보스턴이 언더독으로 평가받을 정도였을 정도. 이미 전성기와 황혼기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나이대의 할거 다 한 선수들이 모인 것이다.[36] 반면 르브론은 한창 최전성기에 돌입하는 시기에 마이애미에서 슈퍼팀을 만들었고, 로스터가 노쇠화하자 마이애미를 떠나 클리블랜드에서 또 한번 슈퍼팀을 만들었다. 여기에 73승팀 골든스테이트에 케빈 듀란트가 합류해 상식선을 넘는 초 슈퍼팀이 탄생하고, 이후로도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앤서니 데이비스, 제임스 하든 등 노골적으로 슈퍼스타끼리의 결합을 시도하는 사례들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르브론이 슈퍼스타끼리 결합하는 트렌드의 선두주자가 되었다는 평이 강하다.

덕분에 그가 스타급 동료들을 모아 쉽게 강팀을 만들려고 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이 일어났다. 당장 매직 존슨부터 "나는 대학 시절부터 래리 버드를 이기려고 생각했지 그와 같은 팀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며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했다. # 케니 스미스는 Open Court에서 조던과 코비에 대해 논하는 도중 "마이클은 더블팀 당하는 동료와 같이 뛰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고 이에 패널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다. 조던과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아이제아 토마스도 만약 "조던이 자신의 팀에 온다면 환영하고 같이 뛰겠지만 자신이 팀을 버리고 조던에게 합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르브론의 팀에서 중 한 팀의 에이스급이었던 선수는 웨이드, 보시, 어빙, 러브, 그리고 앤서니 데이비스까지 다섯 명이며, 특히 웨이드와 데이비스는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다. 그러나 조던의 동료 중 한 팀을 이끌 수 있었던 건 커리어 내내 피펜 하나 뿐이다.[37]

단, 빅3 키워드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 역시 존재한다. 르브론 아래 3옵션으로 활약해온 크리스 보시 케빈 러브가 롤의 한계로 빅3 결성 전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는 것과, 시카고의 3인자였던 호레이스 그랜트 데니스 로드맨의 평가에 관한 것.

시즌 전반적인 실적을 따지는 올-NBA 팀 득표수가 '빅'을 따지는 데 있어선 더 알맞는 지표일 수 있는데[38], 당장 시카고 소속으로는 올스타 한번 뽑혀본 적 없는 로드맨의 경우 세 시즌 중 두번이나 올-NBA 팀에 준하는 점수를 받았다. 첫 시즌은 매우 아슬아슬하게 올-NBA 서드 팀에 들지 못 한 정도였고, 두 번째 시즌은 올-NBA 팀을 논할만한 폼이 아니었으나 세 번째 시즌은 다시금 올-NBA 서드 팀 미만의 선수들 중 5위에 해당되는 점수를 획득했다. 시카고에서 활약한 3년간 로드맨의 올-NBA 팀 점수는 57/09/41로 마냥 올스타급이 아니라기엔 투표자들에게 상당히 인정을 받은 편임을 알 수 있다.[39] 또한 로드맨 이전의 3인자였던 그랜트 역시 득점, 리바운드, 수비가 전반적으로 탄탄했고, 언론이나 팬덤 등에서 올타임 시카고 로스터를 선정할 때 심심찮게 로드맨을 제치고 들어가곤 하는 선수이다.[40] 그러나 올NBA팀 수치로 비교할 경우 그랜트 역시 3연패 기간동안 01/08/01로 러브와 마찬가지로 '올-NBA팀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는' 케이스이다.

그에 비해 마이애미 시절 보시의 경우 02/02/59/01로 2012-13 시즌을 제외하면 올-NBA 팀 경쟁력은 시원찮은 편이었고, 클리블랜드 시절 러브는 한술 더 떠 01/00/00/01로 미네소타 시절과 달리 올-NBA 팀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2옵션을 보더라도 웨이드는 빅3 첫 시즌에는 여전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이어갔으며 르브론이 삽질해 말아먹은 파이널에서조차 에이스로서 노비츠키에게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 이후 부상 누적에 따른 노쇠화로 점점 폼이 떨어져 평균적인 활약의 정도는 같은 2인자인 피펜보다 위로 두기는 힘든 모습이었다. 어빙은 애초에 피펜에게 비비는 게 넌센스이니 논외.[41]

4. 우승 횟수

NBA 선수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실적이 바로 정규시즌 MVP, 우승과 파이널 MVP의 수상 기록이며 6번 우승을 해낸 마이클 조던이 4번 우승을 해낸 르브론 제임스에게 우위를 점한다. NBA MVP 횟수 비교의 경우 르브론이 셰어라도 우위에 있음을 고려하면[42], 우승과 파이널 MVP야 말로 비중이 매우 높으면서 르브론이 가장 밀리는 지표인 셈이다.

4.1. NBA 파이널 전적

마이클 조던 : 6우승 0준우승(100%), 24승 11패(69%)
르브론 제임스 : 4우승 6준우승(40%), 22승 33패(40%)

마이클 조던은 6번 파이널 진출에 성공해 6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중간에 탈락한 경험도 있고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던 경험은 있지만 일단 파이널에 가면 모두 승자가 되었고 6번 모두 파이널 MVP를 차지한 것. NBA 역사상 자신이 진출한 모든 파이널에서 파이널 MVP를 탄 선수는 조던 뿐이다. 매직 존슨도 우승 당시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에게 한번씩 내주었으며, 팀 던컨도 2007년 당시 올-NBA 퍼스트 팀 멤버였지만 자기보다 실력이 떨어지던 토니 파커에게, 비교대상인 르브론은 자기가 우승한 파이널에선 전부 파이널 MVP를 탔지만 패배가 훨씬 더 많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도 매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긴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부분. 게다가 6번 우승이 3년 연속 우승, 즉 쓰리핏을 두 번이나 해냈다는 측면에서 더욱 고평가되는 시선도 존재한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8회 연속 파이널 진출 및 10번 파이널 진출을 했으나 우승을 단 4번밖에 하지 못했다. 게다가 커리어 대부분을 동부 컨퍼런스에서만 뛰며 파이널 진출을 했기 때문에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치열한 서부에 비해 르브론이 있는 동부는 비교적 수월하게 파이널에 갈 수 있다는 점. 실제 르브론이 뛰고있는 시기는 서고동저가 뚜렷하다. 파이널 진출 횟수가 많은데, 최종 전적이든 개별 경기든 파이널에서 모두 승률이 40%가 안 된다는 건, 사실상 '준우승'의 개념보다 '동부 컨퍼런스 우승에 따라, 파이널에 올라오게 됨'에 더 가깝다고 봐야 맞다.[43]

- 르브론 제임스의 파이널 개별 시리즈 전적
2007 파이널 :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0승 4패
2011 파이널[44] : vs 댈러스 매버릭스, 2승 4패
2012 파이널 :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4승 1패
2013 파이널 :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4승 3패
2014 파이널 :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1승 4패
2015 파이널 :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승 4패
2016 파이널 :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4승 3패
2017 파이널 :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승 4패
2018 파이널 :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0승 4패
2020 파이널 : vs 마이애미 히트, 4승 2패

4.1.1. 반론

반면 르브론 제임스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파이널 진출 자체가 업적이지 파이널에서의 패배가 비난의 근거가 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 2007년은 디트로이트를 꺾고 파이널에 간 게 기적이다.
  • 2011년 파이널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승했어야 하고 르브론의 커리어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심지어 이 해에는 독감에 걸린 디르크 노비츠키를 조롱한 Moking Dirk, 안티팬들을 조롱한 Real world 사건까지 있었다.
  • 2012년은 우승했다.
  • 2013년도 우승했다.
  • 2014년은 크리스 보시가 잔부상으로 시즌 내내 힘들었고, 드웨인 웨이드의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했다. 하지만, 파이널 예상은 5:5 정도였다.[45] 무엇보다 이 파이널은 경기 내용에서 완패였으며,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리벤지 매치에서의 완승이었다.[46]
  • 2015년은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롤플레이어들을 데리고 선전했다.
  • 2016년은 역대 최다승 기록인 73승의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승리했다.
  • 2017년은 최초로 파이널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나 2015-16 시즌 골든스테이트 + 케빈 듀란트의 슈퍼팀을 막기는 힘들었다.
  • 2018년은 역대급 원맨캐리를 보여주며 파이널에 갔으나 골든스테이트와의 격차를 메꿀 수는 없었다.
  • 2020년은 우승했다.

이렇게 보면 2011년, 2014년 파이널을 제외하고는 변명할만한 사유가 있다.[47] 물론 더 우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저런 상황에서 우승을 못한 것을 가지고 까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 아무래도 조던과의 직접적인 비교이다 보니 르브론이 비교적 모자란 부분에서 과하게 비판받는 감이 있다.

다음으로 각 선수가 소속된 팀과 파이널에서 만난 상대팀의 정규시즌 성적을 비교해보자. 볼드 처리된 쪽이 해당 시즌의 우승팀.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 4승 6패
  • 2007-08 클리블랜드 : 50승 32패 vs 샌안토니오 : 58승 24패
  • 2010-11 마이애미 : 58승 24패 vs 댈러스 : 57승 25패
  • 2011-12 마이애미 : 46승 20패 vs 오클라호마시티 : 47승 19패
  • 2012-13 마이애미 : 66승 16패 vs 샌안토니오 : 58승 24패
  • 2013-14 마이애미 : 54승 28패 vs 샌안토니오 : 62승 20패
  • 2014-15 클리블랜드 : 53승 29패 vs 골든스테이트 : 67승 15패
  • 2015-16 클리블랜드 : 57승 25패 vs 골든스테이트 : 73승 9패
  • 2016-17 클리블랜드 : 51승 31패 vs 골든스테이트 : 67승 15패
  • 2017-18 클리블랜드 : 50승 32패 vs 골든스테이트 : 58승 24패
  • 2019-20 레이커스 : 52승 19패 vs 마이애미 : 44승 29패

마이클 조던의 경우 6승
  • 1990-91 시카고 : 61승 21패 vs 레이커스 : 58승 24패)
  • 1991-92 시카고 : 67승 15패 vs 포틀랜드 : 57승 25패)
  • 1992-93 시카고 : 57승 25패 vs 피닉스 : 62승 20패)
  • 1995-96 시카고 : 72승 10패 vs 시애틀 : 64승 18패)
  • 1996-97 시카고 : 69승 13패 vs 유타 : 64승 18패)
  • 1997-98 시카고 : 62승 20패 vs 유타 : 62승 20패)

르브론은 파이널에서 4승 6패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 중 상대팀의 시즌 성적이 르브론의 소속팀보다 더 좋았던 경우는 7시즌이며, 6승을 기록한 조던의 경우 상대팀의 전적이 더 앞선 경우가 1992-93 시즌 단 한번 뿐이다.[48] 이는 조던보다 르브론의 소속팀이 파이널에서 언더독이었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보여준다.(7회 vs 1회) 르브론의 시대는 서고동저여서 쉽게 파이널에 올라갔다고 그의 파이널 진출 기록이 폄훼당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면 르브론은 그 서고동저에서 자신의 소속팀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둔 서부팀들을 상대로 언더독 상황에서 2회 우승했고 5번 지고, 오버독 상황에선 2회 우승하고 1회 준우승에 그쳤다. 조던은 서고동저가 아닌 상황에서 자신의 소속팀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둔 서부팀이 하나뿐이었는데 이 팀을 상대로 1회 우승하였다.

또한 팀 역사상 파이널 진출 횟수가 8회 이상인 팀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49], 보스턴 셀틱스[5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52], 뉴욕 닉스[53]의 다섯 팀 뿐이며[54] 조던은 15시즌 중 6번 파이널 무대를 경험했고[55], 커리어 내내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뛴 팀 던컨도 19시즌 중 파이널 진출 경험이 6회 뿐이다. 서고동저의 환경상 파이널 10회를 곧이곧대로 고평가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 해서 단순히 4승 6패라는 전적으로 폄하받을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파이널 출전 경력이 없는 것이 선수의 커리어상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경우는 있어도, 파이널에서의 전적으로 비난받는 선수는 르브론이 사실상 유일하다.[56]

4.1.2. 보강

애시당초 '파이널 전적'을 비교 기준으로 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준우승 자체는 커리어 줄세우기에 있어 크나큰 플러스는 아닐지언정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은 결코 아니기 때문. 준우승을 근거로 우승 횟수의 차이를 커버하려는 르브론 팬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안티들은 상대전적을 이유로 준우승이 되려 마이너스에 가깝게 취급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양 측 모두 객관적으로 설득력이 있다고 보긴 어려운 편.

조던이 르브론보다 더 위로 평가받는 이유는 르브론이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 동부가 약하니 뭐니해도 어쨌거나 플레이오프에서 중위권 이상되는 팀들을 탈락시키고 파이널에 오르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며, 이를 10번이나 해낸 르브론이 못했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파이널을 포함한 플레이오프를 통틀어서 조던이 르브론보다 뛰어난 활약을 여러번 보여준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준우승 6번"이 무조건적으로 비난받을 요소가 될 수 없고, 애초에 준우승 6회가 비난요소라면 마이클 조던의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또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그냥 "우승 6회, 준우승 0회 vs 우승 4회, 준우승 6회"를 강조할게 아니라 6 vs 4 라는 반지와 파이널 MVP 수, 그리고 5vs4란 정규시즌 MVP 수 그 자체만 보면 될 일이다.[57]

추가로, 조던이 파이널에서 더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는, 승률같은 것을 떠나 우승 자체를 더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의 활약 자체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조던은 매번 파이널에서 원맨쇼에 가깝게 맹활약을 했고, 이를 토대로 6번(쓰리핏 2번)이나 우승했다. 조던이 가장 부진했던 1996 파이널에서조차, 평균 27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58] 르브론이 10번 파이널 진출한 것은 업적이 맞다. 게다가 르브론은 2006-07 시즌과 2010-11 시즌의 엄청난 부진, 다소 의문부호가 붙는 2013-14 시즌을 제외한 7번의 파이널에서 아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조던이 더 잘했고, 우승도 더 많이 했다.

물론 르브론이 2017-18 시즌처럼 플레이오프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쳐놓고도 압도적인 전력차로 우승을 못한 적도 있지만, 반대로 조던 역시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고도 파이널에조차 못간 적이 있기도 하니, 전적을 떠나 4 vs 6이라는 성과 차이를 무시할 순 없다. 이러나저러나 중요한 것은, 서고동저의 환경을 고려치 않고 르브론의 준우승을 비교우위의 근거로 활용하기는 어렵듯이, 파이널 승률이랍시고 준우승을 되려 마이너스 취급하는 되도않는 논리를 굳이 가져올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조던이 더 위로 평가받는 이유는 더 뛰어난 활약, 더 많은 NBA MVP, 그리고 더 많은 우승, 한마디로 '더 높은 성취도'이다. 준우승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 자체가 헛논리에 불과할 뿐 아니라[59], 양측의 우승 횟수가 동률인 것도 아닌 (조던이 명백히 2회의 우위를 점하는) 현 상황에서 '파이널 승률'이란 항목으로 선수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60]

사실 이 문서 전체에서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수많은 디테일과 시대 비교, 팀 비교, 파이널 전적까지 동원해가며 우열을 논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위 사항들은 객관적인 것이 아닌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플레이스타일의 경우 조던은 동시대에서 압도적인 최강급 득점력과 강력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한 선수였고, 르브론은 조던보다 공격 능력과 수비 능력에서 밀리더라도 어시스트나 리바운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였다. 즉 장단점이 서로 다른데 이 선수는 뭐가 더 뛰어나고 저 선수는 뭐가 더 뛰어나다면서 우열을 논하는 게 평가자의 주관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으므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다.[61]

두번째로 시대 비교도 마찬가지. 두 시대는 뭐가 더 빡세냐, 기술이 더 뛰어나냐를 떠나서 그냥 다르다. 조던 시대엔 지역방어가 없었고 르브론 시대엔 핸드체킹룰이 없었다. 조던시대엔 로우포스트과 중거리슛 위주였고, 르브론 시대엔 퍼리미터와 외곽/돌파가 위주였다. 뭐가 더 빡세냐, 더 우월하냐 역시 평가자의 주관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즉 전적이니, 누가 더 쉬운 시대에서 뛰었니 따위를 논할 필요 없이 업적 자체로만 보면 르브론은 파이널 MVP를 4번, 조던은 6번 수상했다는 점, 우승을 르브론은 4번, 조던은 6번 했으며 선수 개인 업적에 주는 최고권위의 상인 정규시즌 MVP도 조던은 5번, 르브론은 4번 수상했다는 객관적인 업적을 통해서 "조던이 르브론보다 파이널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득점왕이나 수비왕 수상 여부에서 앞서며, 더 많은 우승을 통해 동시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했다"고 하면 충분히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반대로 르브론의 경우 조던보다 올NBA팀 횟수가 더 많으며, 누적 스탯이 높다는 것을 통해 "르브론이 조던보다 더 오랫동안 우승을 노릴만한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 된다.

이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지만 어쨌거나 토론이라고 하면 최소한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팩트에 근거해 펼치는 것이 기본이다.[62] 이런 점에서 위에 언급된 세세한 플레이스타일의 우열이나 시대우열, 파이널 승률 같이 주관에 따라 평가가 바뀔 수 있는 부분을 근거로 토론을 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조던의 더 뛰어난 플레이오프와 파이널 실적, MVP 수상실적, 우승 횟수, 수비왕 수상 여부, 득점왕 수상 횟수", "르브론의 더 많은 올NBA수상실적과 더 높은 MVP셰어[63], 더 많은 누적 스탯"같은 객관적인 수치와 실적을 근거로 하는 것이 보다 건전한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 80~90년대와 00대 이후의 주요 차이점

먼저 주요한 룰의 변경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마이클 조던은 지역방어가 없던 시기에 커리어를 보냈고[64]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핸드체킹이 금지된 시기에 모든 커리어를 보냈다.

핸드체킹룰은 1994년에 한 번, 2004년에 다시 한 번 개정되었다. 기존 서술에 용어가 혼동되었는데, 핸드체킹이란 수비수가 손(hand)을 이용해 공격수를 견제 (check)하는 것을 의미한다. 손을 이용해 밀고 당기거나 해서 공격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 이게 심해지면 푸슁파울을 불 수 있다. 즉 핸드체킹이 금지되면 손을 이용해 공격수에게 영향을 주는 게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NBA는 공격농구를 장려하기 위해 94년에 노차징존, 3점라인 단축, 핸드체킹룰의 제한적 금지를 도입했는데 이 중 3점라인 단축은 오히려 수비지역이 좁아지는 효과와 득점저하를 가져와 97년에 원복되었다. 어쨌든 94년 개정안은 대략적으로 풀코트에서 핸드체킹이 금지되지만 3점라인 부근부터는 실질적으로 용인되었다. 문제는 당시 이미 지공농구시대가 열린지라 어차피 대부분이 하프코트 오펜스여서 핸드체킹룰 금지가 별 영향을 못 줬다는 것. 실제로 개정 이후에도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까지도 딱히 하락세가 멎지 않았다. 그러나 04년에 핸드체킹이 원천 금지됨으로서 서서히 공격과 수비의 개념이 변화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전체적으로 기술이나 신체적으로 점점 NBA가 발전을 하긴 했지만 그만큼 여러가지 룰에 있어서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 조던이 뛰던 시절에는 '핸드 체킹 룰'도 없었다. 조던을 상대해본 선수들이나 조던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 상당수가 "조던이 현재 뛰면 훨씬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핸드 체킹 룰'의 존재다. 조던은 특히 젊은 시절은 돌파가 주무기인 선수였으나 당시는 현재보다 훨씬 더 거칠게 막을 수 있었고, 특히 공격수를 손으로 견제하는 "핸드 체킹"이 가능해 돌파=엄청난 체력 소모였다. 그러나 2004년의 '핸드 체킹 룰'의 2차 개정으로 공격수의 진행 방향에 지장을 주지 못하게 되었는데, 1980년대의 극악한 몸싸움과 돌파 방해를 뚫어온 조던에게는 "제발 돌파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다.

또한 조던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조던은 1980년대 후반 배드 보이즈에게 말 그대로 '얻어 맞아'야만 할 정도로 그 당시의 몸싸움은 지금과는 굉장히 차이가 났다. 조금 컨택이 있었다고 파울을 찾아대는 현대의 분위기와 아주 다른 시절이었다는 것.[65] 대표적으로 디트로이트가 언급되긴 하지만 1990년대만 해도 2000년대 이후와 몸싸움을 비교해보면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지금의 리그는 공격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바뀐 형태라는 것.

반면 조던 시절의 NBA에는 없었던 존 디펜스가 현재는 허용되어 있다는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르브론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수비 에이스를 전담으로 붙이고 (당연하지만) 돌파를 당하면 지역방어를 통해 페인트존을 잠가버린 후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는 유기적인 로테이션으로 메꾸는 것이다. 르브론의 신체능력과 그 동안의 플레이를 봤을 때, 가속도를 붙여 페인트존에서 뛰어오른 르브론을 뒤늦게 자리를 잡고 점프해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골밑에 미리 자리를 잡든, 아예 페인트존을 잠가버리든 존 디펜스를 통해서 막을 수밖에는 없다. 일리걸 디펜스 룰이 존재하던 조던 시대에 르브론 역시 더 크게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돈 넬슨은 3점 능력이 전혀 없는 센터들을 3점 라인에 위치시켰는데 수비수 데이비드 로빈슨은 페인트존 밖에서 수비수를 체크하고 있어야 했다. 그 이상 들어간다면 아예 더블팀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룰에 저촉이 되었기 때문. 현대라면 로빈슨은 골밑에서 도움수비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며, 외곽에 위치한 센터들은 무시되거나 다른 3명의 플레이어가 로테이션으로 수비할 수 있다. 다수의 설명으로는 1:1 돌파를 상대로 효율적인 전술로써 지역방어를 설명하고 있다.

조던 스스로도 자신은 지역방어가 싫고, 지역방어가 용인되었다면, 자신의 커리어는 없었을 것이라 말한적이 있었다. # 조던은 지속적으로 더블팀을 당해지만, 일리걸 디펜스의 핵심은 공격자가 공격을 시작하기 이전에 지점을 막아놓는 것, 더블팀/헬프디펜스 들어가는 타이밍을 단축하는 것에 있다. 조던룰로 밖에 조던을 막을수 없었던 건, 조던이 이미 공격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막을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 현대라면 조던의 공격 세팅작업을 훨씬 복잡하게 할 수 있다.

룰 문제야 존 디펜스가 없는 시대에서 르브론이 더 강해질지, 핸드체킹 룰이 개정되고 파울의 강도가 덜한 현시대에서의 조던이 더 강해질지는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둘 부분이고, 애시당초 이 문서는 양측의 커리어 비교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깊이 다룰 문제는 아니다. 다만 (1) 득점이 쉬워졌다고 해서 리그가 쉬워진게 아니고, (2) 조던이 현대농구라 해서 마냥 편하게 농구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3) 룰의 변화로 '스윙맨의 득점이 쉬워졌다'라는 논리가 '르브론이 더 쉬운 리그에서 뛴다' 라는 논리로 이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66] 물론 '공격자에게 더 유리해졌다'라는 명제 자체만 두고 본다면 참에 가깝다고 볼 수는 있다. 룰 개정을 경험해본 세대[67] 폴 피어스 빈스 카터는 1995-96 시즌 시카고와 2016-17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비교하면서 예전보다 지금(2017년)이 득점하기 더 쉽다고 한 적이 있다.[68][69]

다만 핸드체킹 룰 개정과 관련하여 지금이 더 득점이 쉬운 리그라는 주장에 대해, 아무리 양 시기를 다 겪어본 일부 선수가 동의한다고 해도 그것은 주관적이므로 객관적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은 명심하자. 연도별 득점 통계를 보면 1994년이든 2004년이든 그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룰 개정으로 인한 득점의 증가의 뚜렷한 경향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NBA가 공격자를 밀어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왔다는 것이 중론이기는 하나, 득점은 전술의 발전이나 리그의 성향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핸드체킹 같은 단편적인 사례만을 들긴 어렵다는 것.

핸드체킹 룰 이후 득점이 쉬워졌다는 주장은 외곽선수들에게 더 쉬워졌다는 소리다. 피어스, 카터, 조던, 르브론 모두 다 외곽 선수들이며, 피어스와 카터 역시 본인들이 느끼기에 쉬워졌다고 하는 것이지 리그 전체적으로 쉬워졌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또한 애초에 이 주장은 "외곽선수들이 득점하기 쉬워졌다고 느낀다"고 하는 것이었지, 리그 전체적으로 득점하기 쉬워졌다고 하거나 리그 자체가 쉬워졌다는 주장이 아니다. 애초에 특정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플레이가 더 용이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리그 전체가 쉬워졌다는 건 말도 안되며, 판이하게 다른 두 시대를 비교하면서 어느 한 시대가 더 쉽다느니 하는 건 무의미하다. 조던과 르브론은 각자 시대를 지배한 선수들이며, 누가 더 편한 시대에서 뛰었느니 하는 걸 따질 것도 없이 그냥 둘이 각 시대에서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보면 그만이다.

참고용으로 해당 인터뷰에 대한 것은 다음 링크를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ACoOqUedQ6U, 두 팀을 비교하다가 득점 난이도에 대해 논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70]
2분 26초부터
(2016-17 시즌까지의 골든스테이트와 1995-96 시즌 시카고 중 누가 더 강하냐는 질문에 답하며) 카터: 질문이 있어요. 언제 룰로 뛰는 거죠? 당신(피펜) 시절의 룰로 뛰는 건가요? 아니면 현재 룰로요? 왜냐면 저 분 시대의 핸드체킹이 있었는데 현재는 핸드 체킹이 없거든요. 그들(공격수)를 건드리면 파울이에요. 저 분(스카티 피펜) 시대에는 막 밀 수 있었어요.(They could push you all around the court)
피어스: 골든스테이트가 돌파로 득점하기가 더 어려웠을 거에요(It would've been harder for the Warriors to score driving) 왜냐면 90년대엔 돌파하면 맞고 손으로 잡고 했어요. 이런 얍삽한 파울들을(ticky tack fouls) 그때는 불지 않았어요. 만약 (1995-96 시즌 시카고가) 오늘날의 룰로 플레이했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하겠죠. 그 어드밴티지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1990년대 룰로 플레이했으면 근처에도 못 갔을 거에요. (I don't think it's gonna be close)
카터: 하드 파울도 다르고, 플래그런트 파울도 달라요. 지금 플래그런트 파울은 그때같으면 "그냥 파울이야. 그냥 가자." 이랬을 거에요. 그냥 달라요. 자유롭게 흐르고, 원하는 거 하고, 날 건드릴 수 없는 농구와 피지컬한 농구의 비교입니다. 루키시즌에 스카티(피펜)를 상대하면서 이게 뭔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심판을 보면서 "저거 파울이잖아요?" 했는데, (심판은) 그냥 뛰라고.
(7분 19초부터)
피어스: 이제 더 이상 그런 걸 할 수 없어요. 이젠 공격만 중요하죠. (It’s all about offense) 자유롭게 흐르는 오펜스요. 잡고, 매달리고, 중간에 돌파하면 때리고 그러는 게 이젠 없어요. 그래서 이제 (베테랑으로서 후배들한테) "니들한테 공격을 보여줄게." 이러는 거죠. 초창기에 배운 수비적인 것들이 이제 없으니까요.
(중략)
진행자: 어떤 걸 선호하나요? (피펜에게) 주로 그 시대(핸드 체킹 이전)에 뛰었고, (피어스에게) 당신은 둘 다 뛰었고, (카터에게) 당신은 아직도 뛰고 있고 ㅋㅋㅋㅋ
카터: 뭐를 보느냐에 따라 다르죠. 저는 1990년대에 시작했어요, 얻어맞는 농구(beat-em-up basketball), 득점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던 시대에요. 그냥 그랬죠.(That's just the way it was) 저희는 적응했어요. 뭐가 뭔지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려워요. 지금은 어떻게 수비하는 지 방법을 찾아내야 해요. 지금은 득점하기가 더 쉬워요(It’s easier to score now). 왜냐면 그게 NBA가 원하는 거거든요.
피어스: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진행자: 40살이 되면 더 이상 안 맞아도 되는 게 좋죠?
카터: 맞아요 ㅎㅎ 하지만 내가 수비할 때는 잘 달리는 젊은 선수들과 뛸 때는 말이죠. 그냥 때리고 잡을래요.파울하고 말죠 ㅎㅎ.

5.1. 지역방어와 핸드체킹에 대한 보강

엄밀히 말하면 지역방어가 허용된 이후에도 NBA의 기본 수비는 맨투맨이다. 2019-20시즌 당시 쓰여진 이 기사에 따르면 2020 시즌 통틀어 100번의 공격권(posession)에 걸쳐 지역방어를 쓴 팀은 30개 팀 중 18개팀이었는데, 그 전 시즌(2018-19)에는 10개팀이었고, 2017-18시즌엔 고작 두 팀이었다고 한다. 즉, 2018시즌까지는 28개팀이 지역방어를 한 시즌에 백번 미만(경기당 1.2회)으로 썼다는 것. 기사에서도 분명히 드러나지만 NBA에서 지역방어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저 정도이다. 경기당 지역방어 횟수로 보면 2020시즌에 경기당 평균 5번 쓰였는데, 17-18시즌의 6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즉, 2017-18시즌까지 지역방어가 쓰인 횟수가 1경기당 1회 미만이란 것.[71] 또한 지역방어를 상대로 팀들은 공격권당 0.99점을, 맨투맨 수비 상대로는 0.96점을 기록했으며[72], 이는 지역방어 자체만 놓고보면 그렇게까지 효과적인 수비 전략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추가로 ESPN 기사에 따르면) 피크를 찍었던 2009-10시즌에도 전체 공격의 3%를 수비하는데만 쓰였으며 2017-18시즌엔 0.2%였다. 스티브 커는 이에 대해 "그것(지역방어)를 팀들이 항상 쓰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선수들을 봉쇄하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죠. 하지만 약점을 노출하거나 템포를 바꾸고 페이스를 바꾸는데는 좋은 방법이에요. 요즘 시대에는 더욱 더 의미가 있죠."라고 코멘트했다.

그리고 수비 에이스를 전담으로 붙이고 (당연하지만) 돌파를 당하면 페인트존을 잠가버린 후 킥아웃 패스에 대한 대처는 유기적인 로테이션으로 메꾸는 것은 일리걸 디펜스가 존재하던 시절에도 가능했던 수비이다.[73] 한마디로 일리걸 디펜스가 있던 시절에 1대1 수비만 가능했던게 아니고, 당시에 조던을 상대하던 팀 역시 르브론을 상대하던 팀처럼 온통 감싸는 수비가 분명 가능했다. 물론 수비3초룰이 있는 NBA식 지역방어가 아마추어식보다 돌파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해도 맨투맨 디펜스에 비해서 페인트 존을 방어하는데는 좀 더 효과적인 것이 맞으며, 미드레인지와 풀업점퍼가 약한 선수라면, 지역방어를 상대로 어느 정도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2-3 지역방어에서 센터가 페인트존을 지키고 있을 경우 골밑에서 마무리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러나 미드레인지, 풀업점퍼가 뛰어난 선수는 골밑에 도달하기 전에 풀업으로 마무리하여 이를 파훼할 수 있고, 이는 조던이 현역시절에 주무기로 쓰던 방법이었다.[74]

추가로 감안할 사안은 과거에는 수비자 3초룰이 없었다는 점이다. NBA는 2001-02시즌부터 지역방어를 허용할 때 수비자 3초룰을 도입했다.[75] 지역방어의 핵심은 포지셔닝이며 따라서 골밑에 빅맨이 미리 지키고 있는 것과 그렇게 할 수 없는 건 천지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NBA에서 지역방어는 페인트존 부근만 열어놓는 변칙적인 형태의 지역방어가 될 수밖에 없기에 일반적인 지역방어와 차이를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일리걸 디펜스"의 정의 자체가 과거엔 지역방어 형태를 취하는 것에서 "수비자가 페인트 존 안에 적극적인 수비 포지션을 하지 않는 상태로 3초 안에 있는 것"으로 바뀐 것. 그리고 이는 NBA에서 지역방어가 결코 주류 수비 전술이 될 수는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즉, 과거에는 지역방어의 형태를 띄지 않는다면 오히려 (현재는 불가능한) 골밑수비수가 페인트존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비가 가능했다.[76] 당시 룰은 지역방어를 금지했지만, 피스톤즈처럼 똑똑한 수비수들이라면 이를 뒤집어서 '지역방어만 아니라면 노골적으로 페인트존에서 버티는 골키퍼 수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해 특출난 한 명의 선수만 견제하는 수비를 한 것이다. 맨투맨 수비라고 해서 마크맨에게 찰싹 들러붙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당시에도 수비팀들이 지역방어를 우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으니까.[77] 애초에 지역방어가 허용된 것은 알렌 아이버슨을 보유한 식서스같이 뛰어난 득점원 단 한명을 가진 팀들이 느린 지공 농구+아이솔레이션 일변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 공격을 더 어렵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당연한 것이 예나 지금이나 NBA는 공격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룰을 변경해왔기 때문.[78]

핸드체킹 룰의 경우, 개정 이전에는 모든 외곽 수비수들이 핸드체킹을 썼으며[79] 이 룰의 개정은 곧 모든 외곽 수비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2006 NBA 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에게 선 2승 후 4연패를 당하며 패한 데에는 콜의 불균형이 큰 이유로 언급되지만, 한편으로는 직전시즌인 2004-05 시즌에 한번 더 강화된 핸드체킹 룰에 선수들이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 한 상황에서 드웨인 웨이드라는 답도 없는 슬래셔의 맹폭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음이 더 크다는 (혹은 둘 다 맞다는) 시각도 존재한다.[80] 지역방어의 허용이 수비자 3초룰과 더불어 팀 수비 스키마의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면, 핸드체킹룰은 리그의 모든 외곽 수비수/공격수 개개인에게 다이렉트로 수비 스탠스의 변화를 요구하는 변화였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결이 다르다. 따라서 이 둘을 "핸드체킹 시대의 조던 vs 지역방어 시대의 르브론"이라는 식으로 단순화해서 볼 것이 못된다. 상술하였듯이 시대를 불문하고 NBA의 주류 수비 기조는 맨투맨이기도 하고.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NBA에서 지역방어가 온전한 형태로 쓰이지 못하고 사용되는 빈도수 역시 낮다곤 하나, 일리걸 디펜스 허용이 리그에 가져온 것은 지역방어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던과 르브론 등 통상적인 맨투맨 디펜스, 심지어 더블팀으로도 온전히 제어가 어려운 선수들을 막기 위해 "수비수가 '과거였으면 일리걸이 불렸을 위치'에서 대기하여 더 좋은 타이밍의 더블팀을 갈 수 있다는 점"은 절대 작은 차이가 아니며, 실제로 이는 따라 패싱능력이 안되는 센터들의 포스트업 일변도 공격은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데 꽤나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진다. 지역방어를 채용하지 않는 팀이라 하여도 선수들이 수비코트에서 일리걸 디펜스를 의식해야 하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며, 실제로 NBA에선 지역방어는 아니나 일리걸을 의식한 90년대식 맨투맨과도 거리가 있는 형태의 수비가 곧 잘 쓰인다. 핸드체킹이 금지된 이후 손으로 막을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전술과 연구가 진행된 현대농구의 비법을 단순히 지역방어에서'만' 찾을 수는 없지만, 한편으론 핸드체킹 룰의 개정이 외곽 선수들의 대인 수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면 일리걸 디펜스의 폐지도 더블팀의 타이밍 변화와 트랩디펜스의 질적 향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종힙하자면 과거에는 (특히 불스처럼 에이스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팀을 상대로는) 한 선수를 압박하여 득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식으로 수비가 진행되었다면, 피지컬한 압박이 어렵고 다양한 공격전술이 이용되는 현대는 상대팀의 공격전술을 뻑뻑하게 목적으로 진행된다. 만약 조던이 현 리그에서 뛴다면 일리걸 디펜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비전술에 한동안 부진할 수도, 반면 수비자 3초룰로 인해 센터가 상주하지 못하는 페인트존을 폭격할 수도 있다. 킥아웃을 처리해줄 외곽 지원과 서브 스코어러진이 빈약하다면 더 단축된 타이밍의 더블팀과 헬프디펜스에 고전할 여지가 있는 한편[81], 반대로 에이스를 위한 스페이싱을 잘 갖춘 환경에 적응하여 달라진 핸드체킹 룰과 수비자 3초룰에 힘입어 더 수월하게 림을 물어뜯을 여지도 있다. 당연하지만 이 두가지 변화를 모두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지역방어가 있는 농구에서 조던의 스타일이 어떻게 변했을까?"는 각자 판단할 일이겠으나, "조던이 지역방어가 용인되었다면 자신의 커리어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 것은 2001년 8월, 상기했듯이 NBA에 지역방어가 도입되기 전의 한 발언이며, 따라서 저 발언을 할 당시 조던은 수비3초룰이 있는 NBA에서 지역방어가 도입되면 어떻게 되는지 본 적이 없었고[82], 따라서 조던의 해당 발언을 지금의 NBA에서 조던이 전과 같이 활약할 수 없다는 근거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83] 사실 본인의 발언이기에 간과되는 거지, 결국 저 발언을 할 당시의 조던은 '현대 NBA의 지역방어에 무지한 사람'이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는 것.

결국 위에서 계속해서 지적되어온 상황, 즉 당시의 수비와 현재의 수비는 다르다는 당연한 팩트, 그리고 이에 기반해 누가 더 쉬운 시대에 뛰었는지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위에 지적됐다시피 지역방어가 없는 시기에 오히려 수비자 3초룰의 부재 덕분에 페인트존에서 기다리는 골키퍼 수비가 가능했다. 핸드체킹의 금지는 수비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또한 지역방어가 허용되었다고 해도 대다수 팀들은 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리그 내 맨투맨 수비 사용룰은 100%에서 97~99.8%로 감소한 수준의 차이 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꼭 지역방어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일리걸 디펜스의 폐지가 미친 영향 자체는 또 적지 않고, 또한 핸드체킹이 없어 직접 뛰는 외곽 위주 선수들이 "득점하기 예전(90년대)에 비해 더 쉽다"고 느끼더라도, 외곽 위주 선수들이 득점하기 더 쉽고 예전과 달리 득점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리그 자체가 쉬워졌다는 의미가 아니다.[84] 요지는 조던이 뛰던 시대와 르브론이 뛰던 시대는 달랐다는 것, 그리고 이에 기반해 단순 스탯을 비교하기 보단 각 선수들이 뛰면서 끼친 영향력과 수상실적들을 위주로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할 것은 조던이나 르브론 둘 다 역대급으로 매우 영리한 선수들이었다는 점이다. 사실 조던이 뛰던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에도 트렌드 변화가 있었으며, 르브론이 데뷔한 2000년대 중반 트렌드도 2010년대 이후와 매우 달랐다. 이들은 둘 다 데뷔할 당시 약점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플레이스타일을 변경해온 선수들이다. 조던이 현 리그에서 뛰건, 르브론이 8~90년대 리그에서 뛰건 이들은 리그 변화에 맞춰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과거에 비해 3점을 훨씬 많이 던지고 골밑까지의 돌파가 비교적 용이해진 시대에 온 조던이 미드레인지보다 다른 옵션의 비중을 늘릴 수도 있고[85][86], 더 거친 8~90년대로 간 르브론 역시 굳이 외곽에서부터 핸드체킹을 받으며 밀집되어 있는 수비진으로 들이박기 보단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터득했을 수도 있다.[87] 즉, "A라면 ~시대에 오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테니 B가 더 위대하다" 혹은 "~시대엔 뭐도 없고 뭐도 없었으니 널널하다" 식의 비교는 그리 큰 무게를 가지기 힘들다.

6. 활동 당시의 리그 상황 비교

6.1. 마이클 조던이 더 힘들었다

우선 조던이 활동하던 시대의 리그가 르브론 활동 당시의 리그보다 약하다고 할 수 없다. 조던 커리어 초반의 1980년대에는 래리 버드-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시가 이끄는 보스턴 셀틱스, 아이제아 토마스- 조 듀마스의 백코트 듀오와 데니스 로드맨- 빌 레임비어의 프론트코트를 보유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밀려 파이널은 구경조차 못했다. 시카고가 본격적으로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상의 완성도를 갖추고 실제로 왕조를 시작했던건 1990-91 시즌 부터이다.

1990년대에는 조던만 없었다면 파이널에 몇번은 더 가봤을 패트릭 유잉이 이끄는 뉴욕 닉스가 긴 시간 같은 동부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이미 커리어 초기부터 완성된 괴물이었던 샤킬 오닐 앤퍼니 하더웨이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오기도 했다. 여기에 레지 밀러가 이끌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우 이름값의 총합은 다소 부족해 보일지언정 조직 농구로 약체 팀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88] 그리고 위 팀들에 비해 '시카고의 라이벌'이라는 이미지가 옅긴 하지만, 마크 프라이스- 브래드 도허티- 래리 낸스라는 영구결번 3인방에 올스타급 가드였던 론 하퍼(86~89)를 4인자로 두는 호사를 누렸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역시 전력상으로는 상당한 강적이었다.[89][90]

여기서 2000년대~2010년대에 두드러진 동부 컨퍼런스의 수준 하락, 즉 서고동저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동부에 더 우승 경쟁력 높은 강팀들이 많았던 1980~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에는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의 차이가 심히 컸기 때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서고동저는 르브론이 서부에서 뛰는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동부에서 뛰던 시절에는 플레이오프만 가면 1~2라운드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돌파하는 르브론과는 달리 서부에서는 상대팀들이 서로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조던 시대의 동부는 대항마들이 더 다양했고 개중에는 파이널에서 만나는 팀들 못지 않게 시카고를 고전케하는 팀들도 몇 있었다.

시카고는 조던 원맨팀에 가까웠던 1987-88 시즌을 넘어[91] 1988-89 시즌에 47승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57승 클리블랜드를 1라운드에서 업셋, 2라운드에서 51승 뉴욕을 꺾고 63승 및 당시 우승팀이던 디트로이트에게 6차전만에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당시 디트로이트에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긴 팀은 시카고가 유일했다.

2006-07 시즌 르브론의 클리블랜드는 50승 팀으로 에이스 길버트 아레나스가 부상으로 빠진 41승팀 워싱턴, 마찬가지로 41승팀인 뉴저지를 이기고 53승 디트로이트를 업셋하여 파이널의 진출한 뒤 58승 샌안토니오에게 스윕패했다. 이 때 르브론은 단순히 2007년 동부의 전체적인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파이널까지 간 것이지, 조던이 훨씬 더 강력한 팀들을 상대해야 했다. 물론 컨퍼런스 파이널을 갈 팀이 아니었던 시카고를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려놓은 조던이나 파이널 갈 팀이 아니었던 클리블랜드를 파이널에 올려놓은 르브론이나 대단한 건 매한가지이다. 어디까지나 원맨팀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두 에이스의 시즌을 비교했을 때 같은 동부라도 수준차이는 명확했다는 것.

플레이오프 전체를 놓고 논해보면 조던은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자기의 팀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팀에 지는 "업셋"을 당한 적이 없다. 1986, 1987년은 보스턴, 1985년은 그 보스턴을 위협하던 2번 시드 밀워키를 상대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 열세였으며,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시카고를 패배시킨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성적이 훨씬 뛰어난건 물론이고 세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에 올라 두번 우승한 팀이었다.

6.2. 르브론 제임스가 더 힘들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마이클 조던의 시대와 르브론 제임스의 시대는 동부 수준차이가 명확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파이널 무대에서는 르브론이 더 어려운 적들을 만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조던이 파이널에서 쉬운 상대를 만난 것은 결코 아니다. 1992-93 시즌 피닉스 선즈의 경우 당시 개인기량으로는 조던과 호각이었고 실제로 조던을 제치고 NBA MVP까지 수상한 찰스 바클리가 이끄는, 팀 전력상으로도 앞서 시카고를 파이널에서 상대한 1990-91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1991-92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능가하는 강팀이었다. 1995-96 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당시 쓰리핏에 도전하던 휴스턴 로키츠를 스윕으로 뭉개버리며 파이널에 올라온 팀이었고, 1997-98 시즌 유타 재즈는 역대급 듀오인 칼 말론- 존 스탁턴을 필두로 두 시즌 연속 시카고와 파이널 시리즈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 여섯번의 파이널 중 시카고가 전력상 명확하게 꿇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 1990-91 시즌 레이커스는 매직이 건재했다고는 하나 압둘자바의 은퇴 및 쇼타임 시대가 저물며 1980년대만큼의 위상은 아니었고, 1991-92 시즌 포틀랜드는 황금기의 끝물에 가까웠으며 67승 시카고와 비교하면 비교적 언더독에 가운 입장이었다. 다만 1차 쓰리핏 최후의 난관이었던 1992-93 시즌 피닉스는 전력은 시카고와 백중세인데다 홈어드밴티지까지 가져 시카고 입장에선 상당히 난적이었던 편.[92]

시카고의 쓰리핏 직후 리핏을 거둔 휴스턴 로키츠의 경우 조던의 은퇴 및 늦은 복귀 시즌과 맞물려 파이널 진출이 완전히 엇갈렸고, 이후 만난 시애틀은 수비적으로는 조던을 가장 괴롭힌 팀이었지만 이때 시카고는 무려 72승을 거둔 완벽한 탑독이었다. 그 다음 파이널은 69승 시카고 vs 64승 유타의 대결로 유타가 원체 강했던 만큼 시카고가 전력상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꿇리는 입장은 더더욱 아니었다. 이후 1997-98 시즌에 62승으로 유타와 동률의 승수를 찍었으나 1번 시드는 유타의 차지였고, 승수와 별개로 시카고 로스터가 노쇠화와 부상 및 내부 문제 등으로 어수선해지며 6번의 파이널 중 시카고는 1992-93 시즌 피닉스를 상대했을 때와 비슷하게 비교적 불리한 입장이 된다.[93]

르브론은 달랐다. 이제 서쪽에서 왕조를 이룬 레전드 팀 던컨 + 올스타 포인드가드 토니 파커 + 무늬만 식스맨인 올스타 슈팅가드 마누 지노빌리 조합을 첫 파이널에서 만나 압도적으로 깨져야했다. 르브론이 떠났을 당시 클리블랜드 1기는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 팀이 되어버렸는데, 당시 클리블랜드 로스터를 살펴보면 이러한 팀을 이끌고 2006-07 시즌 샌안토니오를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이애미 히트에 있을 때는 명실상부한 최강팀이었으나, 웨이드와 보시가 빅3의 구실을 해주지 못한 2013-14 한 시즌은 이름값만큼의 강팀은 아니었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당시 파이널에 다시 올라온 샌안토니오 역시 슈퍼팀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당시 샌안토니오는 1라운드에서 더이상 서부 강호로 보기도 어려웠던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8번시드의 기적을 당할 뻔하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고전하는 등 서부를 가볍게 쓸어담고 온 그런 팀은 결코 아니었다. 때문에 전력상 마이애미가 이렇게까지 압도당할 정도는 아니지 않았냐는 지적이 있다.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와서는 최종 보스가 무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클리블랜드 2기 첫 파이널에서 르브론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라는 빅3 중 둘이 아웃된 최악의 상황에서 원맨아미로[94] 67승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해야 했고, 그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시카고의 72승을 깨고 73승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 시점까지만 해도 르브론-어빙-러브의 클리블랜드와 커리-탐슨-그린의 골든스테이트는 '승수만큼의' 뒤집을 수 없는 격차가 있진 않았다.[95] 물론 57승팀 vs 73승팀의 대결이니 만큼 플레이오프 돌입 시점에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에 비해 명백한 언더독이 맞았다. 그러나 주전 및 에이스를 갈아넣는 플레이오프에선 양측의 뎁스 차이를 어느정도 가릴 수 있고, 최소한 빅3 비교로는 클리블랜드가 꿇리지 않았으니 실제로는 '해볼만한' 수준의 차이였던 것.[96] 실제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1-3 스코어로 벼랑 끝까지 몰리는 등 리그에서 아예 적수가 없는 수준의 팀은 아니었다.[97] 게다가 이 파이널에서 러브는 빅3의 이름값 못하는 졸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98] 기존 르브론에 어빙 한명만 더해진 것만으로도 골스는 평균 이하의 실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15-16의 골스의 실제 저력은 꽤나 많이 과대포장된 바가 있다.[99]

그런데 그 다음해, 직전시즌 준우승에 그친 골든스테이트에 이렇다 할 전력누수 없이 무려 케빈 듀란트가 합류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것. 결국 2016-17 시즌에는 스윕을 겨우 면했는데 이 시점부터는 진짜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게 기록상으로도 뻔히 드러났다. 16-17의 파이널의 스탯을 보자면 캐브스는 르브론 33/12/10의 말도 안되는 트리플 더블 성적을, 어빙 29/4/4 그리고 16년을 죽쒔던 러브 역시 16/11의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는데도 골스에게 압도적으로 깨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7-18 시즌에는 2옵션 어빙의 트레이드 요청이 받아들여지며 더이상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도 낙관할 수 없는 수준으로 팀 전력이 깎여버렸다. 기어이 파이널까지 가긴 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상대로는 예정된 패배를 거두고 클리블랜드 2기는 종료.

실제로 르브론이 없이 동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만한 팀은 마이애미 히트와 2015-16 시즌 및 2016-17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정도이며,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이 상대한 팀을 비교해 보면 르브론 역시 (특히 파이널에서) 만만치않은 팀들을 상대해왔다. 물론 서고동저의 환경에서 서부의 대권 도전 팀들을 파이널 도달 전까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부정하기는 어렵다. 르브론의 6번 준우승을 마이너스로 취급하는 건 헛소리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 이상의 의미부여, 즉 '준우승 2~3번 = 우승 한번' 식의 개드립이 안 통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도 그럴게 르브론이 커리어 내내 서부에서 뛰었다면 10번이나 파이널에 진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논지는 '파이널 상대까지 고려했을 때' 르브론이 마냥 조던보다 쉬운 리그에서만 뛰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7. 실적 기반으로 한 동료/상대팀들의 수준 비교

이 문단의 존재의의는 결코 올NBA팀을 기반으로 한 비교가 적절하다는 것이 아니며, 이 문서 전체에서 다뤄진 '우승하기 위한 난이도 비교에 대한 반증, 즉 시대가 다른 선수들을 비교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으며 상황이 다른데 누가 더 유리했느니 불리했느니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위에서 올NBA팀을 기반으로 한 조던과 르브론의 동료 수준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올NBA팀은 기량이 아닌 그 선수의 해당 시즌 실적을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비교는 전혀 다른 얘기다. 그렇다면 올NBA팀과 선수들의 MVP투표 순위 등 실적을 기반으로 조던/르브론의 동료/상대팀들의 수준을 비교해보자.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실적을 기반으로 비교했을 때 두 선수들이 받았던 지원이나 상대팀의 수준에는 시대적 상황과 기준에 따라 차이가 나고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누가 우승하기 더 쉬웠냐를 따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 실적 기반으로 한 두 선수들의 동료 비교

조던의 후반 3연패 시절과 르브론의 히트 시절 빅3의 세번째 선수인 로드맨과 보쉬는 실적으로 따지면 대동소이한 게 맞다. 이 점에서 조던/르브론이 이들에게 왕조시절 받은 도움을 수치화하면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데니스 로드맨 항목에 설명되었지만 이들의 개인기량 자체를 비교하면 보쉬 같은 에이스급 선수가 로드맨보다 더 뛰어났던 것이 맞다.

즉 '조던과 르브론 중 누가 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랑 뛰었냐'와 '조던과 르브론 중 누가 더 동료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냐'는 질문은 사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문이다. 전자의 경우 에이스급인 크리스 보쉬와 케빈 러브를 3옵션으로 둔 르브론이 더 '뛰어난' 실력자들과 함께 뛴게 명확하지만, 후자의 경우 그 보쉬는 히트에서 중복투자 자원이었기에 효율이 떨어졌고, 태생적으로 롤플레이어였던 로드맨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공헌도를 보였기 때문이다.[100] 위에 언급됐다시피 그랜트/러브는 둘 다 올NBA팀 득표수 자체도 수상 근접까지 못 갔기 때문. 조던의 후반 3연패 시절과 르브론의 히트 시절 빅3의 세번째 선수인 로드맨과 보쉬는 실적으로 따지면 대동소이한 게 맞다. 이 점에서 조던/르브론이 이들에게 왕조시절 받은 도움을 수치화하면 비슷할 것이다.

추가로 '올NBA 실적팀 기반 팀 비교'를 커리어 전체로 확장하면 르브론 제임스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게 좀 더 명확해지는데, 그는 히트/캐브스 시절 이후 2020시즌 올NBA퍼스트팀 센터에 오른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뛰었기 때문이다.[101]

종합하자면 르브론/조던과 뛸 때 각 시즌별로 실적, 즉 누가 더 에이스를 도와줬냐 비교를 해보면 둘 다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그러나 조던이 '우승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동료들과 같이 뛴 것은 90-91시즌부터 6시즌, 많아봐야 94-95시즌까지 넣어[102] 7시즌 정도이다. 그러나 르브론은 2010-11시즌 이후 계속해서 그 정도 수준의 동료들과 뛰었기 때문에 르브론이 조던보다 커리어 전반적으로 도움을 어느 정도는 더 많이 받았다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굉장히 러프하게 표현하자면, (올NBA팀 선정을 기반으로 해 팀도움을 수치화한다면) 조던과 르브론이 우승 전까지 받은 도움은 얼추 비슷하게 미미하고, 조던이 90년대에 받은 도움의 경우는 르브론이 히트/캐브스/레이커스 시절 받은 도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조던보다 르브론이 왕조급 도움을 받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조금 더 팀 혜택을 봤다고 표현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세세한 디테일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90-91시즌까지 조던의 동료들의 올NBA팀 득표수는 매우 미미하다.(91시즌 우승 당시는 피펜이 고작 22점, 그랜트는 1점 받았고(서드팀 포워드들인 버나드 킹과 제임스 워디는 각각 111점, 117점 득표) 반면 르브론은 캐브스 시절 동료들이 적은 올NBA득표를 얻었다.(부상에 허덕이던 카이리 어빙은 16시즌 올NBA팀 표를 아예 못 받았다) 이 문단의 뜻은 올NBA팀을 기반으로 한 '동료들의 도움 수치화' 역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 참고용으로 하라는 것이지, 올스타 선정횟수와 마찬가지로 이것만 갖고 평가하긴 무리라는 것이다.[103]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조던/르브론이 '빅3 시절' 받은 도움은 우승의 유불리를 논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다는 것, 그리고 조던이 빅3급 도움을 받은 시절이 훨씬 짧음에도 명확히 더 뛰어난 실적(우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에서 굳이 이런 애매한 수치를 들먹여서 비교할 의미 자체가 크게 없다.

* 실적을 기반으로 한 두 선수의 상대팀 비교

사실 올NBA팀 선정 이력을 기반으로 두 선수의 동료 수준을 비교하려면, 마찬가지로 올NBA팀 실적을 상대팀의 수준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즉, 위에 언급된 '르브론이 슈퍼팀들을 상대해야했기에 우승이 조던보다 더 어려웠다'는 주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례로 르브론의 결승 상대팀들 중 논란의 여지가 없이 슈퍼팀이었던 17, 18 골스의 경우를 보자. 17골스는 올 NBA세컨팀 두명이며, 18 골스는 올NBA퍼스트팀 한명(케빈 듀란트)/올NBA서드팀 한명(스테픈 커리)로 이뤄져있다.
그런데 올NBA팀 실적으로 보면 조던의 상대팀 중 이 정도 수준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91레이커스는 올NBA퍼스트팀 한명/서드팀 한명으로 똑같고, 96년 소닉스는 세컨팀 두명으로 실적이 동일하다.

나머지 네 팀들을 살펴보면 97재즈도 마찬가지로 올NBA퍼스트팀 한명/서드팀 한명이고, 92년 블래이저스는 퍼스트팀 한명, 93년 선즈 퍼스트팀 한명, 98년 재즈 퍼스트팀 한명이다.

반대로 르브론이 2010년도에 붙었던 결승팀들의 경우를 살펴보자.[104] 11매버릭스는 세컨팀 한명, 12썬더는 퍼스트팀 한명, 13스퍼스는 퍼스트팀 한명/세컨팀 한명, 14스퍼스는 세컨팀 한명, 15골스는 퍼스트팀 한명 서드팀 한명, 16골스는 퍼스트/세컨/서드팀 한명 20히트는 서드팀 한명 뿐이다.

조던은 매번 결승에서 MVP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를 보유한 팀과 붙었으며, 그와 맞붙은 팀의 에이스들은 91년 MVP 투표 2위 매직, 92년 MVP투표 2위 드렉슬러, 93년 MVP 바클리, 96년 MVP 6위/8위 페이튼/켐프, 97년 MVP/투표 15위 칼 말론/존 스탁턴, 98년 MVP 2위 말론이었다. 르브론의 경우 11년 MVP 투표 6위 노비츠키, 12년 2위/12위 듀란트, 웨스트브룩, 13년 6,7위 토니 파커/팀 던컨, 14년 공동 12위 파커/던컨, 15년 MVP/15위 커리/톰슨, 16년 MVP/7위 커리/드레이먼드 그린, 17년 6위/9위 커리/듀란트, 18년 7위/10위 듀란트/커리, 20년 11위 지미 버틀러가 있다.

올NBA팀 실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조던은 올NBA 퍼스트팀 선수가 없던 팀과 결승에서 붙은 적이 96년 한번밖에 없지만 반대로 르브론은 11년에 세컨팀 한명, 17년에 세컨팀 두명, 20파이널에 서드팀 한명 밖에 없는 선수와 붙은 적이 있었다. MVP투표의 경우에도 조던의 상대팀 중 MVP 투표 2위 이하가 에이스였던 팀은 96년 뿐이지만 르브론은 11년, 13년, 14년, 17년, 18년, 20년이 있다. 르브론과 조던 둘 다 상대팀에 올NBA팀급 선수가 1~2명 있었으며, 올NBA팀급이 세명 있었던 경우는 15년 뿐이다.

정리해보면 르브론의 상대팀은:

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1
세컨팀 한명이었던 팀 2
퍼스트팀 한명이었던 팀 1
세컨팀 두명이었던 팀 1
퍼스트 한명/세컨팀 한명이었던 팀 1
퍼스트 한명/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2
퍼스트 한명/세컨팀 한명/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1

이며 이 중에 우승한 경우는

퍼스트팀 한명이었던 팀 1
퍼스트 한명/세컨팀 한명이었던 팀 1
퍼스트 한명/세컨팀 한명/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1
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1

이다.

조던이 결승에서 붙고 우승한 경우는:
퍼스트팀 한명이었던 팀 3
퍼스트팀 한명/서드팀 한명이었던 팀 2
세컨팀 두명이었던 팀 1

즉 상대팀의 올NBA팀 실적으로만 보면 조던에 비해 르브론이 특출나게 우승하기 어려웠던 적은 한번(16년) 그리고 특출나게 우승하기 쉬웠던 적은 세번(11년, 20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조던은 결승전에서 올NBA팀 세명과 붙은 적이 한번도 없지만 마찬가지로 올NBA서드팀 한명 밖에 없는 팀과 붙은 적도 없다. 즉 16년의 르브론이 헬대진이라고 주장한다면, 11년, 20년의 르브론이 꿀대진이라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14년의 경우 르브론의 동료들(특히 웨이드)도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했기에 제외한다.[105] 르브론이 우승하기 불리한 해에 한번 우승, 우승하기 유리한 해 두번 중 한번 우승한 셈으로 딱히 유불리를 논할 정도가 아니다.

물론 이 비교는 올NBA팀 실적을 기반으로 한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시대와 상황이 다른 두 선수의 우승난이도를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비교이므로 근본적으로는 후술하다시피 누가 더 우승하기 쉬웠냐를 따지면서 한쪽의 우승을 폄훼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게 포인트이다.

간단하게 2020년의 히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 그리고 2016년 캐브스의 2옵션 카이리 어빙을 보자. 전자는 올NBA서드팀, 후자는 올NBA팀 탈락자이다.(결장이 많아서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 둘은 정규시즌에서 그렇게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못했을지언정 각각 파이널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을 단순히 '서드팀' 혹은 '무관'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즉 르브론을 띄워주기 위해 어빙의 2016년 실력을 폄훼하거나, 반대로 르브론을 폄훼하기 위해 버틀러의 2020년 실력을 폄훼하는 것 둘 다 적절치 못하다. 이런 면에서 굳이 수상실적을 비교하면서 동료나 상대팀의 수준을 운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적 기반으로 할 경우 같은 논리로 조던과 르브론 두 선수에 대한 폄훼도, 신격화도 가능하기 때문.

추가로 실적이 아닌 실력으로 보면 '특출나게 우승하기 어려웠던 시즌'은 15시즌이 아닌 듀란트가 합류해 골스가 슈퍼팀이 된 17,18년이다. 그런데 17골스엔 올NBA퍼스트팀이 없었다. 또한 매버릭스는 에이스가 올NBA 세컨팀, 팀은 서부 3번 시드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노비츠키의 맹활약과 나머지 멤버들의 훌륭한 팀워크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기에 우승팀으로서 전혀 부끄럽지 않은 전력이었다. 이렇듯이 한 가지 기준만으로 두 선수의 동료든, 상대팀이든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즉 올NBA팀 실적을 바탕으로 "조던의 동료들이 르브론의 동료들보다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올NBA팀 실적으로 보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면 똑같은 논리로 "조던이 상대했던 상대팀들이 르브론의 상대팀들보다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올NBA팀 실적으로 보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성립이 가능하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올NBA실적을 바탕으로 보면 르브론과 조던의 평균적인 지원수준도[106], 상대팀 수준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 점 역시 르브론의 슈퍼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르브론이 상대했던 슈퍼팀들 역시 중복 자원의 문제 때문에 선수들의 실제 실력에 비해 실적이 떨어지게 나왔기 때문이다.[107] 정리하면 1) 르브론이 조던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실력의 동료들과 함께했으나, 동료들의 실적은 조던의 동료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 르브론이 조던보다 높은 기량의 선수들이 뭉친 상대팀을 상대한 적이 더 많으나, 이 상대팀들의 실적은 조던이 상대했던 팀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르브론이 조던보다 동료들의 지원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승하기 더 쉬웠다"는 주장이나, "조던이 르브론보다 약한 상대팀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우승하기 더 쉬웠다" 둘 다 그리 타당한 주장은 아니며, 시대가 다른만큼 세세한 상황이 다르지만 둘 중 누가 커리어에 유리/불리했다를 논할 정도의 차이는 없다는 것에 가깝다. 즉 유불리를 따질 것 없이 그냥 두 선수의 업적만 보면 된다는 것이다.

8. 누적 스탯

르브론은 은퇴시점에서 40,000 득점 - 10,000 리바운드 - 10,000 어시스트, 혹은 그에 준하는 기록을 달성할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108], 현 시점에서도 스틸을 제외하면 누적면에선 르브론이 유의미하게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2023년 현재 르브론의 누적 스탯 전반은 조던을 비롯한 대부분의 역대 NBA 선수들을 능가한다. 그런데 르브론 이전에도 누적부문에서 압도적인 스탯을 쌓은 선수가 있다. 이 선수는 38,387점, 17,440리바운드, 5,660어시스트, 3,189블럭, 1,160스틸, 2,527턴오버를 기록했으며, 조던과 비교해도 득점에서 6,000점 넘게 앞서고, 리바운드는 두 배가 훨씬 넘고, 어시스트는 비슷하며, 블록슛은 세 배가 넘고 스틸만 조던이 두 배 정도 앞선다. 르브론과 비교해도 리바운드는 두 배, 블럭은 세 배 넘고, 어시스트에서 2,500개, 스틸에서 750개 정도 뒤지고 득점은 르브론이 2023년에 넘어섰다. 바로 카림 압둘자바다.

그런데 압둘자바가 조던보다 위에 놓이진 않는다. 게다가 압둘자바는 NBA MVP 6회, 우승 6회, 파이널 MVP 2회다. 누적 스탯이 조던보다 뛰어난 압둘자바가 조던보다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가? 아니다. 왜냐면 일반적으로 누적스탯은 최소한의 누적 스탯만 만족한다면 선수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던은 1차 은퇴하던 1992-93 시즌, 단 9시즌 뛴 시점부터 역대 최고 얘기가 돌던 선수이고, 13시즌을 뛴 1997-98 시즌부터 모든 전문가 랭킹에서 1위를 찍었다. 선수들이 전문가에 의해 평가되는 걸 보면 알겠지만 랭킹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 우승(그것도 1옵션 우승), 그리고 당시 기량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냐 보는 임팩트이다.[109]

단, 그렇다고 해서 르브론의 누적 우위를 필요이상으로 배제할 필요는 없다. 우승이나 수상에 비해 그 영향력이 떨어질 뿐 누적 역시 명예의 전당 입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고, '르브론이 앞서는 부분'으로써는 충분히 유효한 잣대이다. 어디까지나 누적의 영항력을 필요이상으로 강조하는 부류로 인해 생긴 보강일 뿐, 누적이 중요치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마디로 선수평가에 있어서 누적스탯은 매우 중요하지만, 조던과 압둘자바의 예로 보듯이 GOAT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보는 게 맞다.
사실 아무리 조던이 주요 지표에서 르브론보다 월등한 업적을 쌓았다고 해도, 르브론은 2024-25시즌 기준으로 22년째 뛰면서 조던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엘리트급 선수로 군림하며 어마어마한 누적기록을 쌓은 것도 맞다. NBA최초 4만점 돌파나 4만점-1만어시스트-1만 리바운드 돌파, 최대 올NBA팀 및 퍼스트팀 선정과 올스타 선정, 르브론이 이미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갈아치울 확률이 높은 수많은 역대 최다 누적과 최고령 기록들은 조던과도 차별화되는 르브론만의 강점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객관적으로 볼때 르브론이 조던보다 밀리는 우승과 MVP에서 격차를 정당화하기 위해 '우승의 가치'를 운운하면서 조던의 업적을 억지로 폄훼하는 것이 아닌, 조던이 르브론에 비해 갖고 있는 강점(우승과 MVP=리그 최고의 선수로서 이룬 성과가 확연히 더 많다)과 르브론이 조던에 비해 갖고 있는 강점(정상급에서 더 오래 머물렀고 이로 인해 누적기록이 확연히 더 높다)는 점을 둘 다 인정하면서 비교하는 것이 두 선수에 대한 더 공정한 비교가 될 것이다.

9. 수상경력

마이클 조던 비고 르브론 제임스
6회
(1991-93, 1996-98)
NBA
챔피언
4회
(2012-13, 2016, 2020)
6회
(1991-93, 1996-98)
NBA
파이널 MVP
4회
(2012-13, 2016, 2020)
5회
(1988, 1991-92, 1996, 1998)
NBA
MVP
4회
(2009-10, 2012-13)
1st Team 10회 (1987-93, 1996-98)
2nd Team 1회 (1985)
ALL
NBA팀
1st Team 13회 (2006, 2008-18, 2020)
2nd Team 3회 (2005, 2007, 2021)
3rd Team 4회 (2019, 2022-24)
14회
(1985-93, 1996-98, 2002-03)
NBA
올스타
20회
(2005-24)
3회
(1988, 1996, 1998)
NBA
올스타전
MVP
3회
(2006, 2008, 2018)
1st 9회
(1988-93, 1996-98)
NBA
All
Defensive 팀
1st 5회
(2009-13)
2nd 1회
(2014)
10회
(1987-93, 1996-98)
득점왕 1회
(2008)
수상
(1985)
신인상[110] 수상
(2004)
올해의 수비수상
(1998)
스틸왕 3회
(1988, 1990, 1993)
슬램덩크 콘테스트 챔피언 2회
(1987-88)
기타[111] 어시스트 왕
(2020)
인-시즌 토너먼트 우승
(2023)
인-시즌 토너먼트 MVP
(2023)

표 이외에도 NBA 75주년팀, 올림픽 금메달 2회[112] 등이 있다.

서로 앞서거나 뒤쳐지는 부분이 있으나 조던이 조금 더 높게 평가된다. MVP의 경우 4 NBA MVP & 4 파이널 MVP vs 5 NBA MVP & 6 파이널 MVP로 조던이 더 많은 트로피를 쓸어담았고, NBA 올해의 수비수상[113] 유무를 포함해 수비 관련 수상으로는 조던이 르브론보다 더 높게 평게된다.

단, NBA MVP와 파이널 MVP를 제외하면 가장 선수비교의 척도가 되는 수상인 올-NBA 팀의 경우 13퍼스트 3세컨드 1서드 vs 10퍼스트 1세컨드로 르브론이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르브론이 조던보다 커리어를 길게 가져가면서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결과물인 셈. 3퍼스트-2세컨드-1서드를 떼어놓고 본다면 거의 명전 확정급 슈퍼스타 한명분의 수상 이력이다.[114][115] 물론 조던이 MVP 수상에서 앞서고, 조던과 르브론 정도 되는 천상계 비교군에서 올-NBA 팀은 따위에 가까운 취급인 점은 감안해야 하나,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만한 차이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10. MVP 셰어

비록 수상횟수는 조던이 하나 높지만, 셰어는 8.813 vs 8.115로 르브론이 앞서며 향후 르브론의 기량에 따라서 더욱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NBA MVP의 수상 횟수도 중요하지만 셰어 역시 만만치않게 주요한 지표로 볼 수 있으니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인 셈.

평균으로 칠 경우 조던은 40까지 뛰면서 15년간 0.54의 셰어를, 르브론은 18시즌간 0.49의 셰어를 기록했다.[116][117] 즉, 셰어 누적은 르브론이, 커리어 평균 수치는 조던이 앞선다.[118]

즉, 이는 위 수상목록과 마찬가지로 "전성기 구간 셰어가 유의미하게 더 높았으며[119] 실제로 수상을 하나 더 챙긴 마이클 조던" vs "커리어를 더 길게 가져가며 누적치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벌리고 누적 셰어 1위로 올라선 르브론 제임스"으로 볼 수 있으며 어떤 부분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평가가 갈릴 부분이다.

재미있는 것은 NBA 역사상 MVP 셰어 8점대를 찍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둘 뿐이고, 그 아래로는 7점대 조차 없으며 6점대는 카림 압둘자바 한명, 5점대는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 둘 뿐이라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고대 선수들의 경우 NBA MVP 집계 방식이 지금과 많이 달랐기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120] 시스템상 지금의 셰어 획득 방식과 비교하면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121][122] 다만 그들이 팀 수와 경쟁자 풀이 1990년대 혹은 2000년대 이후보다 많이 얇았던 시절의 선수들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고, 과거 선수들과의 비교를 떠나서 8점대의 셰어는 그 자체로도 매우 파격적인 수치이다. 단적인 예시로 만장일치 NBA MVP를 환산하면 1.0의 셰어가 나오는데, 조던과 르브론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는 특정 선수가 8시즌 내내 만장일치 NBA MVP를 수상하더라도 해당 구간(8년) 내 셰어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셰어 누적을 보유한 셈.

11. 현역버프

2020년대인 지금이야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의 그나마 유의미한 비교대상으로 인정받지만, 사실 이 문서가 생겼던, 즉 르브론이 3우승에 머물러있던 시점에서만 보더라도 둘은 냉정하게 비교될만한 시기가 아니었다. 비슷한 예시가 바로 르브론 이전에 가장 인기가 많은 슈퍼스타이자 200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역시 "뛰어넘을 가능성"이 아닌 "누가 더 나은가?"로 비교됐다. 지금에 와서는 마이클 조던 > 코비 브라이언트가 너무나 당연시되어서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당시 팬들은 물론 언론에서도 정말로 진지하게 둘의 우열을 논했다.[123][124]

구글을 검색해보면 이런 진지한 개소리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게다가 본인이 지도할 당시 "재능만 따지면 조던보다 뛰어나다"고 코비를 은근히 띄워주던 필 잭슨 역시 은퇴한 후 발간한 책 Eleven Rings에서 조던의 우월성을 못박아버렸다. 물론 코비가 완전히 말년이 된 시점에서 전문가들이나 언론에서 이런 비교들은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Lil Wayne같은 비전문가 팬들을 제외하면) 진지하게 코비가 조던보다 낫다고 하는 여론은 전혀 없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위대하다, 식의 비교는 있지만.

따지고보면 코비의 누적 업적은 2010년대 초반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끽해야 누적스탯이 조금 늘어나고, 올-NBA 퍼스트 팀 횟수가 늘었을 뿐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위대함이 퇴색되었단 말인가? 근본적인 원인은 애초에 비교우위가 명백한 선수들이 비교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vs놀이를 좋아한다. 또한 시대별 최강자들의 vs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이 경우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반박의 여지가 단 1도 없이 만들기는 힘든 논리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가 있을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여론을 주도하는 것은 언론이고, 언론은 잘 팔리는, 자극적인 얘기를 좋아한다. 코비가 최고인기스타였을 당시, "마이클 조던 vs 코비 브라이언트"는 누구나 클릭할 만한 제목이었다. 르브론이 최고인기스타인 현재 "마이클 조던 vs 르브론 제임스"가 누구나 관심있을 제목이듯이. 게다가 현역스타들은 커리어가 진행중이란 점에서 어느 정도 버프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끝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은퇴선수들과 달리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수랭킹을 보면 현역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조금 고평가되었다가, 은퇴 이후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시대를 막론하고 절대다수의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역대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다. 이 점은 그의 업적을 확실히 뛰어넘는 선수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현역버프가 있는 이상 코비가 그랬고, 르브론이 그랬고, 아주 잠시동안 스테판 커리가 그랬듯이, 현역들이 더 떨어지는 수치나 업적을 갖고 조던을 벌써 능가했다는 소리는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코비가 그랬듯이, 현역인 선수에 대해 논할 때는 버프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란 걸 감안해야 할 것이다.

멀리 볼 것 없이 마이클 조던, 그리고 그의 선배인 래리 버드나 매직 존슨조차도 이런 현역버프를 받은 적이 있다. 1980년대 중반 당시 버드가 3연속 NBA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씹어먹는 포스를 보이자 "래리 버드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를 진지하게 논하는 여론이 일어났으며, 1987년부터 매직 존슨이 리그를 씹어먹기 시작하자 이런 여론은 존슨에게 넘어갔다. 1986-87 시즌 당시 발매되었던 Street&Smiths란 잡지에서는 버드, 매직, 조던을 커버로 싣고는 "누가 최고인가?"란 제목을 달기도 했다. 조던은 당시 고작 3년차로 1라운드도 채 통과하기 전이었음에도 후속주자란 이점으로 이런 고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https://www.pinterest.co.kr/schelly25125/larry-bird-magic-johnson/ 심지어 1991년에 그가 처음 우승하자 벌써부터 그가 역대 최고가 아니냐는 설레발이 일기도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 그는 객관적인 커리어로도 최고라고 인정받는 상태.

결국 여론의 특성상 현역, 그리고 후발주자에게 쏟아지는 기대로 인해 약간의 과대평가는 항상 존재해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영웅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적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건 이러한 버프가 사라진 이후, 보통 은퇴 후나 은퇴가 직전에 온 시점 정도이다.

실제로 만약 르브론이 2022-23시즌이 끝난 현재 바로 은퇴한다면 선수랭킹에서 조던보다 높게 평가받기는 불가능하다. 냉정히 말해 르브론의 현위치는 조던과 비교 자체는 성립이 될만한 커리어를 쌓아올렸다 정도일 뿐, 조던의 위는 커녕 옆자리에 올라섰다고 보기도 힘들다. 르브론이 올타임 2~3위 자리를 확정지은 2016년 우승 이후조차도 조던과의 비교는 무리수라는 분위기기 지배적이었고, 2020년 우승 이후에서야 (현재까지의 우열은 마이클 조던 > 르브론 제임스인 것이 명확하더라도) 이리저리 각잡고 비교는 해볼만한 영역에 들어선 것. 그러나 르브론이 아직 현역이고, 나이가 들면서 확률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남은 기간 우승을 더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12. GOAT 논의의 주요 쟁점

흔히 말하는 '줄세우기'에 있어 우승과 MVP 등의 최주요 타이틀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고, 하다못해 셰어라도 넘은 NBA MVP와 달리 우승 & 파이널 MVP 2회의 차이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차이이다. 물론 르브론이 올-NBA 팀과 누적 측면에서 조던을 크게 상회하는 것도 사실이고 이는 르브론이 '더 정상권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다시말하면 르브론은 더 오래 뛰었음에도 우승을 적게 했다는 점에서 르브론이 조던만큼의 '실적'을 내지는 못했다는 말이 된다.[125] 선수 평가에서 가장 굵직한 바로미터가 결국 우승인 이상 All-NBA Team과 누적의 우위를 앞세워도 4우승(4FMVP) vs 6우승(6FMVP)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격차를 뒤짚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소리[126]

물론 우승만이 선수 평가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엘진 베일러 칼 말론,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처럼 반지 없이도 역대급 선수로 인정받는 이들이 존재하는가 하면, 우승은 했지만 파이널 MVP가 없음에도 각종 매체에서 올타임 20위 내에는 넉넉히 들어가는 오스카 로버트슨과 같은 선수들도 있다. 예를들어 말론의 경우 통산 3위의 득점 누적과 무지막지한 수상 이력을 통해 반지 하나 없이 디르크 노비츠키, 케빈 가넷, 밥 페팃 등 MVP와 우승을 모두 해낸 선수들을 제치고 역대 No.2 파워포워드 자리를 유지해왔다. 스탁턴은 아예 MVP 근처에도 다가간 적이 없고 퍼스트팀은 겨우 2회 뿐이지만, 그 무지막지한 누적 덕분에 스티브 내쉬, 게리 페이튼, 제이슨 키드, 아이제아 토마스,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등 본인보다 '압도적으로' 수상 이력이 좋은 포인트 가드들에게 전혀 꿇리지 않는 평가를 받는다. 로버트슨의 경우 한번 뿐인 우승조차 명백한 2인자의 위치에서 이루어졌음은 물론 MVP도 하나 뿐이지만, 10회의 퍼스트팀과 괴물같은 기록 덕분에 MVP와 우승이 더 많은 커리에게도 그 순위가 쉬이 밀려나지 않는다.

즉, 상기하였듯이 가장 굵직한 바로미터는 우승일지언정 나머지 부분에서 정말 압도적인 이력을 보유한다면 우승 횟수의 열세를 극복하거나 뒤집어 버리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다. 예를들어 체임벌린 vs 러셀의 경우 우승 횟수만 따지면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되어야 하지만, 누가봐도 개인기량은 체임벌린이 월등했고 퍼스트팀도 체임벌린이 훨씬 더 많이 수상했다. MVP는 4:5로 러셀이 하나 더 많긴 하지만 이는 당시 MVP 수상이 선수단 투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고, 지금같은 투표인단이라면 러셀의 MVP 중 두 개(61,62)는 체임벌린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현격한 우승 이력의 차이로도 체임벌린을 러셀 아래에 두기 꺼려질 정도로 기량 자체는 체임벌린이 뛰어났고, 이는 기록과 수상 측면에서도 확실히 드러나기에 쉽사리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조던은 All-NBA Team과 누적이 어디까지나 르브론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에게나 못미칠 뿐, 통산 5회의 MVP, 10회의 퍼스트팀, 32000점 이상의 득점 누적이라는 충분한 마일스톤을 보유한 선수이다. 예를들어 아무리 누적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한들 조던의 통산득점이 20000점조차 넘지 못했다면 (꼭 르브론과의 비교가 아니더라도) 누적에서 시비가 걸릴 여지는 다분히 있다.[127] 만약 나머지 이력은 그대로인데 All-NBA Team 수상이 반토막나 커리어 통산 퍼스트팀이 5회 정도에 그쳤다면 (정말 극단적인 우승 만능론자가 아니고서야) 르브론을 조던 아래에 두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던 역시 우승 외 다른 부분에서도 충분히 역대급 이력을 보유했고, 이렇듯 탄탄한 기본 뼈대를 갖춘 선수가 우승까지 많이 했기에 GOAT라 불리는 것이다. 때문에 '르브론의 누적 및 수상의 우세'보다 '조던의 우승 및 시엠, 파엠의 우세'가 더 큰 무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르브론이 향후 우승 & 파이널 MVP, 시즌 MVP를 추가하여 조던을 넘진 못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비등한 위치로 올라설지, 조던을 뛰어넘는 우승 횟수를 축적해서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지는 르브론의 챔피언쉽 도전에 달려있다.

13. 결론

르브론의 커리어가 거의 종료되어가는 현 시점에서도 우승 커리어 차이로 인하여 마이클 조던의 우위로 평가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이클 조던은 현재 미국 내 주요 매체들의 모든 랭킹에서 당연한 듯이 1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1998년 2차 은퇴 이후 그 어떤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6년 우승 이후 올타임 2위라는 여론이 지배적이긴 했으나, 2019-20 시즌 우승 전까지는 압둘자바, 빌 러셀, 매직 존슨 등 여타 2위 후보군들과 아주 현격한 차이를 벌렸다기엔 애매한 위치였다. 물론 2~5위권 내에선 가장 선두라 할 만 한 위치였으나 조던과의 비교는 사실상 넌센스에 가까웠던 것. 이 문서가 생겼을 당시만 해도 르브론의 파이널 우승 및 파이널 MVP 이력은 3회에 그쳤고, 이는 조던의 절반에 불과했던 만큼 르브론이 조던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에 가깝게 전제로 깔려있었다.

다만 르브론이 2019-20 시즌에 또다시 올-NBA 퍼스트 팀에 오르고 리그 최정상급 선수의 면모를 보여줌은 물론,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루어내면서 2~5위권 내에서의 서열정리를 사실상 끝마치는 동시에 종결된 것처럼 보인 논쟁에 다시금 불을 지피게 되었다. 현 시점에선 조던을 위로 두더라도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설령 더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GOAT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역사상 가장 조던의 근처에 다가간 선수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게 되었다.

사실 기존에 논쟁이 끝났다고 여겨진 것은 역사상 어떤 선수도 35세가 넘어서 커리어 평가를 획기적으로 올릴 정도의 실적을 쌓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웬만큼 롱런하는 선수들이라도 35~40세에는 커리어를 마무리하며, 30대 중반에 진입할 시기에는 기량이 크게 꺾이는 에이징 커브가 온다. 르브론 또한 2018-19 시즌에 전에 비해 크게 못한 모습을 보이며 이 패턴에 부합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타고난 내구성, NBA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확실한 몸관리[128], 발달된 의료 기술, 전성기때보다 떨어진 신체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딥쓰리 장착 등에 힘입어 회춘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르브론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존 선수들의 경우를 보며 예측하게 힘들게 되었다.[129]

즉, 르브론이 조던의 커리어를 넘거나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낮다를 떠나서 현역으로 뛰는 상황인 한) '존재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향후 수년간은 르브론이 상위권 퍼포먼스를 유지할 여지가 있기에 섣불리 재단을 내리기 어렵고, 르브론이 은퇴하여 커리어를 완전히 마칠 때까지 아직 모른다는 것. 르브론은 오랜 기간 GOAT로 군림해온 마이클 조던의 업적을 더디게나마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왔고, NFL의 톰 브래디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만큼 증명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루니 툰 NBA의 콜라보 영화인 스페이스 잼,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다만 흥행 성적은 마이클 조던이 주인공인 스페이스 잼 르브론 제임스가 주인공인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보다 높다.

14. 향후 전망

다만 2020-21 시즌에 르브론이 확실한 에이징 커브의 징조를 보이며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 시즌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즈에 4:2로 패배했으며, 르브론 본인도 생애 최다 결장경기수와 타이인 27경기를 결장했다. 게다가 72경기 단축시즌에서 27경기를 빠졌기 때문에 역대 최소 출장비율을 기록했다. 조던과의 격차를 좁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르브론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 아픈 결과인 셈.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27경기 결장이 세 시즌 중 두번에 걸쳐 있었다는 게 큰데, 몸관리가 투철하기로 유명한 르브론 제임스가 해당 3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경기를 결장했단 것은 분명한 노화의 징조로 보이는 상황이다.[130] 이대로 누적만 쌓으며 르브론의 커리어가 끝난다면 조던과 격차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확연하니 만큼 굵직한 성과가 더 필요하고, 그 굵직한 성과는 결국 우승이기에 르브론으로썬 뼈아픈 상황.

2021-22 시즌엔 좋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으나 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공격력 자체는 아직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임에도 점점 이전같지 않은 내구성과 심각한 수준의 수비 적극성[131]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리그 최고를 논할만한 기량은 아니라는 평. 르브론은 37세 나이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확실하고, 스탯라인도 전성기 못지 않게 뽑아내고는 있지만, 영향력과 존재감 자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많이들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스탯라인자체도 팀이 가비지로 지고 있는 상황에 나와서 낸 점수가 대다수라 '숫자만', '보기에만' 좋은, 실상 팀의 승리에는 기여하지 않는 스찌라고 보는 평가도 다수.

물론 18-19 시즌에 에이징 커브가 온 것으로 보였음에도 그 다음 시즌에 부활하였듯이, 컨디션과 팀전력을 추스리고 다시금 컨텐더로 올라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8-19 르브론보다도 더 늙은채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 게 22-23 르브론이고, 지금은 또 다른 슈퍼스타 동료를 합류시키거나 다른 슈퍼팀을 찾아 이적하지 않는다면 현 레이커스 전력으로 차기 시즌 우승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즉, 2022-23시즌에 20년차가 되는 르브론이 추가 영입이나 이적으로 또다른 슈퍼팀을 만들지 않고서는 우승 가능성이 거의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에이스로서 우승 2회를 추가하고 그 과정에서 fMVP를 놓지지 않으며 조던과 동률을 맞춘다는 것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미션이 되었다. 2023년 20년차에 그 르브론 역시 중간중간에 파더타임이 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덴버와의 서부 결승전에서 결국 그의 선수경력에 세번째 스윕패를 당함으로 격차를 좁히기가 더 어려워졌다.[132] 게다가 패배 이후 은퇴의 가능성도 적게나마 열어두어 이 가능성의 문이 점점 좁혀들고 있다.

결국 간단히 말해 르브론이 남은 커리어동안 (조력자가 아닌 더맨으로) 2회 이상 우승을 더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일단 네번째 우승을 달성하였을 때의 일시적인 반응들만 보더라도 다섯번째 우승을 달성할 시 모든 농구팬들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임은 분명하고[133], 만약 6회로 동률을 기록한다면 세세한 디테일 비교로 넘어가 영원히 고트논쟁이 이어지거나 어쩌면 르브론이 정말 조던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134] 그러나 우승 횟수가 6회 vs 4회로 차이가 나는 시점에서 이 격차를 뒤집을만한 근거가 없고, 이것이 끝내 좁혀지지 않는다면 우열을 가리는 논쟁이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지금 당장이야 르브론을 지지하는 여론도 결코 무시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르브론이 현 상태에서 굵직한 레거시를 더이상 추가하지 못한 채 은퇴를 한다면[135]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역버프가 빠진다면 결국 누가 고트로 남을지는 명확한 부분이기 때문이다.[136][137]

현재로선 레이커스의 반등없이 커리어를 마친다면 조던의 확실한 우세로 끝날 것이다.

15. NEXT GOAT

조던과 르브론의 GOAT 논쟁이 치열해지면서 르브론 이후에 등장한 슈퍼스타들 또한 조던과 르브론에 비교하려는 논의가 있었다.

먼저 언급된건 스테판 커리가 있다. 2014-15 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67승으로 견인하면서 시즌 MVP를 차지했으며 2015 NBA FINAL에서 르브론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게임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파이널 MVP를 커리가 아닌 안드레 이궈달라가 차지했다는 게 커리에게는 오점이 되었다. 2015-16 시즌에는 전 시즌보다 스텝업한 개인성적으로 2번째 시즌 MVP에 팀은 73승으로 1995-96 시즌 시카고 불스가 가지고 있던 NBA 정규시즌 최다승을 갱신하였다. 워리어스는 2016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상대는 지난해에 이어 캐벌리어스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워리어스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우승에 실패했다. 시리즈 3승 1패로 우위를 가지고 있던 5차전 경기에서 미끄러진걸 시작으로 7차전 경기까지 내리 3번을 패배하여 역대 최초로 1대3 상황해서 3연패를 당한 준우승팀, 73승 준우승팀이라는 오점을 안게 되었다.[138] 이후 커리는 우승을 3회 더 추가하게 되었지만 정규시즌 MVP는 2016년 수상 이후 더 이상 추가하지 못하고 2017, 2018년 파이널 MVP도 같은 팀의 케빈 듀란트가 차지하고, 2022년 우승을 통해 생애 첫 파이널 MVP를 차지했지만 이미 조던과 르브론[139]에게 비교하기에는 시즌 MVP와 파이널 MVP 커리어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다. 심지어 커리의 팀 동료였던 케빈 듀란트도 2008년 신인왕, 2014년 정규시즌 MVP, 2017, 2018년 2연속 우승에 2연속 파이널 MVP 수상, 올림픽 금메달 4회 수상에 2020 도쿄 올림픽 MVP까지 차지했지만 결국 워리어스 시절 이후 우승과 정규시즌 MVP, 파이널 MVP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GOAT 논의는 바로 사라져버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021년 NBA FINAL 우승 이후로 이런 논의에 언급이 되었는데 2021년에 우승할 당시에 26세의 나이로 2번의 정규시즌 MVP 및 1번의 FINAL MVP를 차지한 상황에서 이대로 커리어를 쌓는다면 조던과 르브론이 벌이는 GOAT 논쟁에 야니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그 뒤로 우승은 물론 MVP를 차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2023년에는 1번 시드를 차지하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고 나서 이런 논의는 사라진 상황이다.

2024년 기준 니콜라 요키치가 NEXT GOAT라는 수식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3번의 정규시즌 MVP 및 1번의 파이널 MVP를 차지한 상황이다. 요키치가 이 논의에 언급되는 이유는 선수 평가 지표 중 하나인 2차 스탯에서 통산이든 최전성기든 간에 조던과 르브론에 안 뒤지기 때문이다. PER와 BPM 같이 조던과 르브론을 제끼고 역대 1위를 차지한 스탯이 있으며 심지어 동일연차, 동일나이 대비로 비교하면 르브론보다 더 우위에 있다. 2023년 NBA 파이널에서 덴버 너기츠가 우승하면서 이런 논의가 나왔는데 우승과정을 보면 GOAT 논쟁의 당사자인 르브론의 LA 레이커스를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4-0 스윕을 했다. 그리고 2023-24 시즌에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를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4-1로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140] 그러나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과 맞대결에서 7차전 접전끝에 덜미를 붙잡히면서 GOAT 논의는 주춤한 상태.[141]

16. 타 종목 GOAT 논의와의 비교

르브론의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선례로는 NFL의 리빙 GOAT인 톰 브래디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래디의 사례는 단순히 오래 뛰며 스탯이나 올스타 선정횟수를 추가하는 것보다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GOAT 논란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르브론과 달리 커리어 극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3회의 우승을 달성하여 조 몬태나를 넘어설거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우승을 추가하는데 실패하면서 이런 말이 쏙 들어갔다. 그러나 2015년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면서 페이튼 매닝, 애런 로저스와의 비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나서 다시 GOAT 떡밥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브래디가 꾸준히 레거시를 추가해나가며 몬태나와 비교해서 우승 실적의 차이가 7vs4로 크게 벌어졌고, MVP나 슈퍼볼 MVP 등 주요 수상 역시 꿇리지 않으니 사실상 브래디 GOAT로 논의가 종결되었다.

동시대 선수들 중 정규시즌 한정으로 브래디에 결코 뒤지지 않았던 페이튼 매닝 애런 로저스를 브래디가 제낄 수 있었던 건 결국 슈퍼볼 우승 덕분이다. 우선 페이튼 매닝은 정규 시즌 MVP를 5회나 차지하였으며 AFC 챔피언쉽에서 브래디 상대로 페이튼이 3승 1패를 차지했기 때문에, '페이튼 매닝 vs 톰 브래디'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 꽤 큰 떡밥이였다. 하지만 브래디가 2015년 이후로 슈퍼볼 우승을 3회를 더 차지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페이튼과의 비교는 사라졌다. 애런 로저스의 경우 순수한 기량으로 역대 최고라는 평을 받았으며, 정규 시즌 MVP를 4회(브래디는 3회)나 수상하고,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면서 한때는 브래디의 GOAT 라이벌로 언급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진한 플레이오프 활약으로 인해 브래디보다 아래라는 평가를 듣게 된 것이다.[142]

최근에는 패트릭 마홈스 톰 브래디의 GOAT 경쟁자로 다시 떠오른 상황이다. 1995년생의 마홈스는 2024년 현재까지 슈퍼볼 우승 3회, 슈퍼볼 MVP 3회, 정규시즌 MVP 2회를 달성했는데 동 나이대의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 애런 로저스보다 커리어 쌓아올리는 페이스는 더 빠른 편이다.[143] 마홈스는 2020년부터 Baby GOAT라고 불리면서 브래디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었지만 브래디와 맞대결인 슈퍼볼 LV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GOAT 논쟁은 사라지는 듯 싶었다. 하지만 2022년 브래디도 못한 정규시즌 MVP와 슈퍼볼 MVP를 동시에 수상하였으며, 2023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언더독 평가를 받던 팀을 슈퍼볼 LVIII에서 우승시키면서 리핏을 달성하였다.[144] 마홈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게는 NFL 역사상 전무했던 쓰리핏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만약 마홈스가 쓰리핏에 성공한다면 브래디와 마홈스의 GOAT 논쟁은 조던 VS 르브론의 GOAT 논쟁보다 더 치열할 것이다.[145][146]

펠레를 넘어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도 하나의 비교 사례가 될 수 있다. 메시는 기량 자체는 일찍이 펠레&마라도나의 영역에 닿았다고 평가받아왔으나, 주요 국가대항전 우승 이력의 부재가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2021년에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 데 이어 2022년에 FIFA 월드컵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재패함으로써 기존의 비판을 완전히 불식시켰고, 이에 따라 FIFA 월드컵 공식 계정으로부터 NEW GOAT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렇듯 전성기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노장의 불꽃으로 GOAT를 논할 실적을 채웠다는 점에서, 르브론이 걸어야 할 가장 이상적인 루트를 메시가 먼저 보여주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단, 메시는 '월드컵 우승만 더해지면' 축구계의 정점을 찍을 커리어를 이미 완성해 둔 선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147] 이는 메시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4대 리그도 아닌 리그 1로 적을 옮긴 후, 파리 생제르맹 FC에서는 이렇다 할 굵직한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월드컵 우승 직후 GOAT가 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우선 축구는 국가대항전의 위상이 그 어느 스포츠보다 높고, 유럽 무대의 특성상 주요 족적이 굉장히 세분화되어있다. 예로 아무리 메시가 GOAT로 등극했다고 한들 국가대표 성과만으로는 펠레의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넘을 수 없고, 결국 GOAT 레이스에서 완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프로 축구의 최정점 무대인 챔스에서의 실적만큼은 메시 이상이다.[148] 즉, 축구에선 선수들끼리의 커리어가 일장일단인 경우가 많다.[149]

반면 농구의 경우 세계적으로 축구 다음가는 대중화가 이루어진 종목이라지만 기본적으로 NBA라는 단일리그가 짱먹는 스포츠이고, 절대강자가 없는 축구와 달리 농구는 미국의 선수풀이 워낙 압도적이라[150] NBA 선수들끼리의 비교에선 국가대항전 실적이 이렇다 할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는다.[151] 즉, 같은 NBA 선수들끼리의 비교는 철저하게 NBA 내 우승 및 수상실적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에[152][153], 그만큼 일장일단의 여지도 축구에 비하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르브론이 조던을 넘을 '여지'라는 건 결국 NBA 우승 추가라는 단 한 가지로 귀결된다. 월드컵 우승 이전의 메시와 종목 내 위치가 비슷하면서도 입장은 다소 달랐던 셈.[154]

어쨌거나 GOAT로 인정받는 선수가 뒤바뀐 위 두 케이스를 보면 한 가지, 우승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야구처럼 개인의 캐리가 불가능한 일부 스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 스포츠는 개인이 캐리하여 팀을 리그나 토너먼트에서 우승시키는 것을 포인트같은 누적을 쌓는 것보다 훨씬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155] 조던과 르브론의 평가가 반전되기 위한 계기는 결국[156] 우승 밖에 없다.

사실 축구계에서의 펠레와 메시의 비교는 농구로 쳤을 때 '조던과 르브론'보단 ' 빌 러셀과 조던'의 비교와 더 유사한 측면도 있다. 펠레와 러셀은 각 종목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활약하며 각각 월드컵 3회 우승[157], NBA 11회 우승이라는 상식 밖의 업적을 이룩했고, 커리어 줄세우기와 별개로 순수기량 자체는 본인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비교대상( 디에고 마라도나, 윌트 체임벌린)이 있었으며[158], 미디어에 따라 해당 선수에게 순위가 밀리기도 한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다. 물론 농구에서의 러셀의 위상이 축구에서의 펠레급은 아니었지만[159], 펠레를 넘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아도 동급인) 메시를 90년대의 조던과 비슷한 포지션이라 본다면 꽤나 비슷한 비교가 만들어진다.

GOAT 논쟁은 아니지만 은근 양준혁 vs 이종범의 라이벌리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양준혁은 르브론처럼 오랜 시간 늦은 나이까지 꾸준히 기량을 보여줘 누적스텟은 우위인 반면 이종범은 수준급의 기량을 보여준 2005년까지의 성적만 놓고 봤을때 커리어는 비록 짧았지만 최전성기 시절 보여준 폭발력 하나만큼은 비교우위에 있다. 심지어 일본활동으로 인해 KBO의 커리어가 단절된것까지 조던의 1차 은퇴로 인해 NBA의 커리어가 단절됐었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차이점이라면 이 둘은 동 시대에 활동한 선수들이라 시대가 달랐던 조던, 르브론보다는 비교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이 있는데, 그럼에도 야구는 농구보다 커리어를 평가함에 있어 우승횟수는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은 점[160], 야구에서는 누적스텟도 중요하게 본다는 점, 이종범의 경우 선수시절 말년 급격한 노쇠화로 인해 주요 비율 스텟들은 까먹은 경향이 있다는 점으로 인해 누가 더 우위라고 판단하기에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다.

17. 관련 문서


[1] 흥미롭게도 마이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 마지막 시즌인 2002-03 시즌의 다음 시즌인 2003-04 시즌에 르브론 제임스가 데뷔했다. [2] 단순히 팬들뿐만 아니라 저명한 NBA 전문가들, 은퇴한 레전드들 중에서도 르브론 제임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일례로 드레이먼드 그린은 르브론이 GOAT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3] 다만, 실력, 퍼포먼스, 커리어, 꾸준함, 하드캐리, 클러치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조던이 르브론에게 확연하게 앞서고 있음이 자명하다. 르브론, 코비 브라이언트, 카림 압둘 자바 등을 포함한 2-5위권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더 타당함에도 조던 vs 르브론 논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는, 스포츠계에서의 라이벌 토픽 특유의 화제성을 비판적 인식 없이 무지성으로 이슈몰이하는 미국 현지 매스컴 , 르브론의 코트 위 퍼포먼스를 능가하는 화려한 언론플레이, 그리고 르브론에게 광적인 집착을 보이며 다른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깎아내리는 악성팬, 이상 세 가지 요소가 삼위일체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4] 조던 이전 세대에는 윌트 체임벌린, 이후 세대에는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가 조던에게 비견되는 득점원으로 통한다. 그러나 체임벌린은 자신보다 피지컬이 훨씬 떨어지는 고대 센터들을 압도하며 정규시즌에는 미친 득점을 올린 데 비해 플레이오프에선 득점력이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선수였고, 하든 역시 정규시즌 득점력은 조던에게 꿇리지 않으나 플레이오프에선 득점 한정으로도 조던급의 퍼포먼스를 유지하지는 못한다. 듀란트는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에서도 매우 강해지는 선수인 대신 볼륨스탯 자체가 조던에 비하면 쳐진다. [5] 2019년 플레이오프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동부 2라운드 7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넣으며 더 샷이 얼마나 대단한 플레이였는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레너드의 샷은 플레이오프 7차전 시리즈에서 나온 최초의 버저비터 위닝샷이고, 조던의 샷에 이어 시리즈 최종전에서 나온 역대 두번째 버저비터 위닝샷이었다. 즉, 그 전까지 70년 NBA 역사상 시리즈를 결정짓는 버저비터 위닝샷은 더샷이 유일했다. 게다가 동점이라 안 들어가도 연장전인 상황에서 던진 레너드와 달리, 조던은 지고있는 상황에서 넣은 것이다. 더군다나 카와이 레너드의 19년 플옵 2라운드 7차전은 홈 경기였고, 조던의 88년 플옵 1라운드 5차전은 원정 경기였다! [6] 당시 조던은 만 35세 노장이 5차전 45분, 6차전을 44분째 뛰고 있어서 거의 다리가 풀릴 지경이었다. 그런데 1분도 안 남겨두고 3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4초만에 레이업→기습적인 더블팀으로 스틸→상대 수비수를 크로스오버로 제치고 위닝샷을 터뜨린 것이다. 돌파력, 수비력, 슈팅력까지 완벽한 클러치 플레이를 세번 연속으로 터뜨린 것. [7] 50점을 2회 이상 기록한 선수는 이들 뿐이며, 찰스 바클리(56점), 르브론 제임스(51점), 레이 앨런(51점), 코비 브라이언트(50점), 빈스 카터(50점), 칼 말론(50점), 도미니크 윌킨스(50점)도 한번씩 넘겨본 적이 있다. [8] 2017 플레이오프에 르브론 제임스가 조던을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랐다. 별개로 이 부분으로 인해 가끔 미국 인스타 등에서 누적에서 뒤쳐친 걸로 까이고는 하는데 1라운드 7차전을 경험하지 못한 조던으로써는 상당히 억울한 처사다. 2003년전에는 1라운드는 5전 3승제로 당연히 조던이 누적치가 현저하게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던은 그의 전성기인 1991~1993년에는 모든 1라운드를 3-0로 스윕하고 올라왔다. 그러니 누적점수는 쌓을 기회가 확실히 적었다. [9] 르브론 제임스 28.8점, 제리 웨스트 29.1점, 케빈 듀란트 28.8점으로 역대급 득점원으로 불리는 선수들초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평균이 30을 넘기지는 못한다. [10] 파이널 평균득점의 경우 평균이 무려 36.3점인 릭 베리에 이어 33.6점으로 역대 2위이긴 하지만, 릭 베리는 2번의 파이널/총 10경기에 출전한 반면 조던은 6번의 파이널/총 35경기에 출전한 차이가 있다. 또한 파이널에서 1번은 지고 한 번은 이긴 베리와 달리 조던은 6번의 파이널에서 모두 승리했다. [11] 당시 밀러의 득점 대부분은 론 하퍼를 상대로 나왔고, 조던을 상대할 때는 필드골 한개 성공에 그쳤다. [12] 참고로 카일 쿠즈마는 2017-18 시즌에 데뷔한, 당시로는 데뷔 2년차의 신인선수다. [13] 르브론은 레이커스 이적 이후 시즌 초반만 제외하고는 스위치되면 가장 가까운 공격수에게 대충 붙고 박스아웃도 안하는 등 수비에서 굉장히 게으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르브론이 팀 내 최악의 수비수는 결코 아니었지만, 여전히 동포지션에서 크고 강하고 빠른 축에 들어가는 선수가 센스 부족이 아닌 적극성의 문제로 점수를 내주니 비판을 받았던 것. [14] 물론 고점 비교에 있어서도 NB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조던이 그렇지 못한 르브론보다 위로 놓이긴 한다. 어디까지나 양측의 수비적 최전성기를 따지면 비교불가 수준으로 르브론이 딸린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 [15] 조던이 대학농구 3년+야구 1년반을 거쳤다고는 하나 매년 정규시즌 82경기 및 플레이오프 진출시 +@로 미친듯이 갈리는 NBA에서의 마일리지와 비교하긴 어렵다. [16] 드래프트 기준으로는 14번째가 되는 시즌이나 1차 은퇴로 시즌을 통으로 빠진 1993-94 시즌, 은퇴를 번복하고 막판에 돌아와 통상적인 시즌으로 취급하기는 어려운 1994-95 시즌을 제외하면, 사실상 1997-98 시즌이 조던의 12년차에 가깝다. [17] 사실 컷인이라도 잘 하고 속공시 트레일러로서는 저들보다 훨씬 위협적인 르브론이 셋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 하든은 휴스턴 시절 볼이 없을 때에는 거의 움직이지도 않는 수준이었고, 웨스트브룩도 볼 소유에 대한 욕심이 많아 플레이스타일에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지 못했다. [18] 이것을 '오해'라고 하는 이유는 아이버슨이 오프 볼 무브를 굉장히 동적으로, 그리고 높은 빈도로 가져가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흔히 '아이버슨 컷'이라고 부르는 오프 볼 무브로 코트를 가로지른 뒤 패스를 받아 수비가 타이트하게 따라잡지 못했다면 점퍼, 어느정도 따라붙었다면 그 자리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플레이를 즐겼지 전형적인 핸들러 타입은 아니었다. 그가 포인트 가드가 아닌 슈팅 가드의 롤에서 더 위력적인 이유를 보인 이유가 이것이다. [19]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딘 스미스 밑에서 뛰었는데, 스미스는 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집중되는 걸 철저히 피하고 팀농구를 강조하는 선수여서 조던은 대학3학년 시절 전미 최고의 선수였음에도 평균 20점 정도만 올리는데 그쳤다. 또한 스미스 밑에서 기본기를 다졌기 때문에 역대 최고 수준의 기본기와 팀 공격전술 이행능력을 지니게 된 것. [20] 앞서 언급했듯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는 이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조던은 피펜이 같이 뛸 때는 주로 오프 볼 무브를 주로 하면서 패스를 받아 1대1로 득점을 하거나, 더블/트리플 팀을 받을 때 킥아웃해주는 식으로 어시스트를 주로 적립했지, 르브론처럼 메인 플레이메이커로서 어시스트를 적립한 적은 많진 않았다. [21] All-NBA Team, NBA All-Defensive Team은 각각 커리어 통산 7회, 10회이지만 조던이 전혀 뛰지 않았던 1993-94 시즌과 조던 2차 은퇴 후 수상경력은 제외. [22] 애초에 감독이었던 덕 콜린스가 "우리에게는 한가지 전략이 있다. 조던에게 공주고 꺼져" 라고 증언할 정도면 말 다한거다. 이런 팀을 가지고 조던은 도전을 했어야 했다. 이런 암울한 팀원들은 조던의 데뷔부터 스카티 피펜이 성장하고 필 잭슨이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안착시키기전인 1991년 파이널까지 조던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다. [23] 실제로 시카고를 떠나서도 NBA 올-디펜시브 팀 3회를 추가로 수상했다. [24] 시카고 불스의 전문 기자로 인정받는 샘 스미스가 그의 트레이드와 쿠코치의 PG 기용을 주장했을 정도로, 그의 기량은 르브론의 곁에서 올스타에 뽑혔지만 '올스타급'은 아니었다는 게 정설인 모 윌리엄스보다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포가로서의 리딩롤은 피펜의 몫이었고, 득점도 커리어하이 평균이 15점을 넘지 못하며, 딱히 수비력이 뛰어나지도 않았기에 암스트롱의 위치는 딱 '3점 슛이 좋은 주전급 가드' 정도였다. [25] 당시 플레이오프 전체 15경기 중 14경기를 출장해 14.8개의 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4.9개)를 잡아내 매번 1라운드나 2라운드에서 탈락하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그 해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시키는데 공헌을 했으며, 마지막 경기인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도 14득점 (야투율 0.778%) 17리바운드( 공격리바운드 7개)로 5점차로 진 경기에서 당시 샌안토니오 팀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인 선수이었다. # [26] 7차전까지 온 것도 조던이 4차전에서 레지 밀러를 어이없게 놓쳐 3점을 얻어맞고 진 것이나 # 6차전 막판 시카고가 2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쿠코치의 오픈 3점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음에도 조던이 이를 무시하고 무리한 돌파를 시도해 결국 슛도 못 던지고 미끄러지며 경기가 끝나는 등의 실수를 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었다. # 조던의 파이널 진출 실패를 쿠코치가 막아준 셈. [27] 단 이건 4차전 레지가 노골적으로 밀치고 슛을 쏜 걸 감안해야 한다. 밀러가 분명 본인의 후에 인터뷰나 명전 연설당시에 "그래 마이클. 난 대놓고 밀었어" 내지 "이런 상황에서는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죠" 라고 말할 정도니 말을 다했다. 덩치도 큰 조던을 밀러가 대놓고 미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3점슛을 쏠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다. [28] 이 선수의 통산 기록은 7.2점 3.6어시스트 [29] 오히려 시카고 이적 이후 기록이 근소 올랐다. [30] 오히려 시카고 쓰리핏 시절에는 공격보단 수비쪽에서 더 공헌도가 컸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비록 그의 시카고 시절 수비력이 탑급은 아니었지만, 하퍼-조던-피펜이 버티는 앞선은 리그에서 알아주는 수비 라인업이었다. [31] 사실 제외하고 말 것도 아닌게 우승을 같이 한 멤버도 아니고, 거빈의 올스타 선정은 조던의 입단 후 첫 시즌인 1984-85 시즌을 마지막으로 끊긴다. 직후인 1985-86 시즌으로 넘어갈 경우 그의 시즌 기록은 16.2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그쳤으며 이때가 NBA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로 현대 기준으로도 에이징커브가 올 시기였고 7,80년대 선수로서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노장이었다. 물론 나이 대비 준수한 기량이었고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나나, 적어도 '조던의 올스타 동료'로 포함하기엔 무리가 많은 것. [32] 하지만 이 문장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하다 그 이유는 올스타가 선수의 기량으로 선정된다기 보다 인기투표에 가깝기 때문이다 예시로 들자면 로드맨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했음에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적이 상당히 많다 일례로 90-91시즌 올해의수비수,디펜시브 퍼스트,리바운드왕을 했음에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고 또한 94-95시즌동안 한해에 리바운드 왕, 디펜시브퍼스트팀,올NBA서드팀이라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했음에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반면 크리스 보시는 개인수상기록이 올NBA 세컨드팀이 1회가 전부이지만 올스타에 11번이나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 시대에도 적용 되며 단순히 올스타 선정 횟수가 많다고 더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이러한 공식은 로드맨이 시카고에 합류했을 때에도 적용되었고 2차 왕조의 시작인 95-96시즌에도 디펜시브퍼스트, 리바운드왕을 동시 수상했지만 올스타에 들지못하였다. [33] 시카고의 2옵션으로서나 중위권 팀의 1옵션으로서는 충분히 뛰어난 득점원이었고, 득점을 제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툴이 어마어마하다. [34] 웨이드는 최전성기만 따지면 피펜 이상이었고 르브론 합류 직전까지도 리그 최고를 다투는 가드였으나, 나이와 마일리지로 인해 빅3 첫 시즌 이후 기량이 점차적으로 하락해 전성기때와는 매우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리블랜드 시절 2옵션인 어빙의 경우 득점력은 좋아도 그 외의 기량으로는 비교 자체가 피펜의 굴욕이다. [35] 물론 이는 동부 스타뎁스가 떨어져서이기도 하다. 사실 올-NBA 팀 경력이 한번 뿐임을 고려하면 올스타 복이 많았던 선수. [36] 단, 르브론의 빅3 결성도 사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보스턴 빅3를 상대로 한 패배가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르브론 본인이 간접적으로 인정한 부분이고, 보스턴 빅3가 모티프가 되었다고는 볼 수 있다. [37] 그러나 피펜은 역대급 수비와 수준급 플레이메이킹을 갖춘 당대 최고의 스몰포워드였다. 아쉬운 점은 개인 공격 측면에서 조던에 비해 많이 부족한 선수이긴 하다는 점. 피펜은 커리어 동안 70.4%의 자유투 성공률로 스윙맨 기준으로는 2020년 현재는 물론이고, 당시 기준으로도 자유투가 나쁜 선수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그가 공격을 주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38] 기존 버전에서는 '올스타 선정이 인기투표에 가깝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는 팬투표로 선정되는 주전한정이고 올스타 후보는 감독들이 선정한다. 즉 올스타 주전이 아닌 후보 멤버들의 경우, 시즌 중반 기점으로 이들의 실적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니 이를 단순히 인기투표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39] 물론 로드맨이 첫 시즌 이후엔 플레이오프에서의 평에 의문이 달리긴 하지만, 그런식이면 웨이드도 빅3 후반 두 시즌에는 부진했으며 보시나 러브 역시 부진했던 플레이오프가 있다. [40] 물론 시카고 로드맨이 아닌 디트로이트 로드맨을 상대로는 어림 없겠지만. [41] 단, 피펜이 조던과 함께할 당시 언제나 특급 조력자였던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 아직 전성기가 아니었던 90-91시즌의 피펜은 올NBA팀/서드팀 이력이 둘 다 없음은 물론이고, 올NBA득표수도 22점으로 서드팀 선정 포워드들인 킹과 워디(111점/117점)에 한참 미달한다. [42] 다만 횟수 자체는 조던 5회 vs 르브론 4회로 이 부분도 르브론이 미세하게 밀리는 편이다. [43] 서부 컨퍼런스 팀들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것이기 때문. 르브론은 파이널에서 '0:4 패배'도 2번이나 겪었을 정도. 게다가 단순히 파이널이라서 그렇다고 하기도 힘든게, 정규시즌의 르브론의 '서부 컨퍼런스 팀 상대 승률'도 형편없다. 즉, 서고동저의 폐해에 따른 결과로 보면 된다. [44] 이때부터 계속 빅 팀 결성. 즉, 2011 파이널부터 2018 파이널까지의 결과는, 본인의 입김이 들어간 빅 팀에서 거둔 것이다. [45] 샌안토니오의 올스타는 토니 파커가 혼자였고, 심지어 스타팅 멤버도 아니었다. 올-NBA 팀 수상도 토니 파커 혼자였으며, 퍼스트도 아닌 세컨드 팀이었다. [46] 이 해의 파이널은 여러모로 마이애미에게는 악몽같은 경기였다. 샌안토니오의 빅3도 아니라 보리스 디아우의 패스 게임에 유린 당하고, 르브론 본인도 카와이 레너드에게 막혀서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의 승리가 확정지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르브론의 스탯은 대부분 경기 승부가 정해진 이후에 쌓였다. 아름답다는 평을 들은 패스 기반의 모션 오펜스로 슈퍼팀인 마이애미에게 작년 파이널의 패배를 설욕했고, 이는 완벽한 리벤지 매치였다. 르브론이 마이애미를 떠나기를 결심하기에 충분한 매치였다. 2011 파이널 만큼이나 르브론에게는 흑역사였다. 국내 한정 개장수라는 별명도 이 파이널에서 만들어졌다. [47] 변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승에 대한 비교에 위축된 자세이긴 하다... [48] 1997-98 시즌은 동률. 그러나 유타와의 상대전적에서 뒤져 홈 어드밴티지를 내주며 시리즈를 시작했다. [49] 32회 진출, 우승 17회 [50] 22회 진출, 우승 17회 [51] 12회 진출, 우승 7회 [52] 9회 진출, 우승 3회 [53] 8회 진출, 우승 2회 [54] 즉, 10회 진출 르브론보다 많이 파이널에 진출한 팀은 레이커스, 셀틱스, 워리어스 뿐. [55] 조던이 누적 3만 득점 이외의 커리어를 완성시킨 시카고 시절로 한정하면 13시즌, 20시즌동안 10번의 파이널 무대를 누빈 르브론과 비교해서 전체적인 숫자는 적지만 2번째 복귀 전 조던은 커리어의 절반 가까이를 파이널 무대에서 활약한 셈이다. [56] 이외에 윌트 체임벌린도 빌 러셀 등에게 밀려 파이널 전적이 좋지 않지만 사실 이쪽은 너무 옛날 사람이라 관심도 적고 현역인 르브론에 비해 안티들의 숫자도 적은 편이라 부각되지 않는다. 참고로 역대 최고의 선수 랭킹 10위 안쪽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횟수보다 준우승 횟수가 많은 선수는 이 두 사람 뿐이다. [57] 물론 팀 우승 횟수로 개인 실력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게 큰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58] 이때 팀 내 스탯을 정리해보자. 마이클 조던 27.3점 5.3리바운드 4.2어시스트 1.7스틸 0.2블럭 필드골 41.5% 3점 31.6% 자유투 83.6%, 스카티 피펜 15.7점 8.2리바운드 5.3어시스트 2.3스틸 1.3블럭 필드골 34.3% 3점 23.1% 자유투 70.8%, 토니 쿠코치 13점 4.8리바운드 3.5어시스트 0.8스틸 0.3블럭 필드골 42.3% 3점 31.3% 자유투 80%, 데니스 로드맨 7.5점 14.7리바운드 2.5어시스트 0.8스틸 0.2블럭 필드골 48.6% 자유투 57.9%. 이하 생략. 저 중 조던, 피펜, 로드맨은 셋 다 뛰어난 수비를 보였다. 일단 쿠코치는 모든 면에서 딸리고 그나마 야투율조차 고작 1%높을 뿐이니 언급할 이유도 없다. 로드맨은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보였지만 공격에서 공헌도는 없다시피하다. 피펜은 리바운드 3개 남짓, 어시스트 1개 남짓 앞서고 수비수치가 좀 더 좋다. 하지만 득점에서 12점 차이가 나고 야투율도 7% 낮다. 저 정도 수치면 공격에선 도움이 거의 되지 못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시카고에서 더블팀을 당한 유일한 선수가 조던이었다. 극강의 팀수비를 자랑하던 (시카고에 이은 리그 2위의 수비레이팅) 시애틀을 상대로 조던은 수비를 끌어오며 동료들의 오픈찬스들을 만들어줬다. 그 결과가 저 정도인 것이다. 사실 조던치고 못해서 그렇지 저 정도 활약이면 논란의 여지조차 없이 조던이 압도적으로 제일 잘한 것이다. [59] 사실 이런 식의 논리에 기반한 토론이 위험한 것이, 결국 '준우승을 기반으로 한 르브론의 폄훼' vs '1라운드 탈락들을 기반으로 한 조던의 폄훼'로 폄훼 전쟁으로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위에 설명된 바와 같이 조던과 르브론의 환경은 매우 달랐다. 'NBA/역사' 항목에 설명되어있다시피 80년대는 명백한 동고서저 시절이었으며, 90년대 당시에도 동부는 서부보다 앞서거나 비슷한 시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2010년대는 명확한 서고동저 시절이자 슈퍼팀들이 존재하는 시절이었고, 이 때문에 르브론은 상대적으로 동부 플레이오프에선 비교적 수월하게, 파이널에선 슈퍼팀의 시절이라 조던 시절보다 더 빡센 팀(빅4 시절 골스)과 붙은 적이 있었다. 이처럼 조던과 르브론은 서로 유리했던 부분이 다른데 이걸 두고 누가 더 유리했냐고 논하면 결국 양측에서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만을 강조하며 토론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두 선수가 '우승을 노리는 환경' 면에선 디테일한 차이가 있을 지언정 "누가 ~시대여서 더 유리했다"고 할 만큼의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60] 조던/르브론보다 더 현역시절이 서로 가까운 압둘자바/조던을 보면, 압둘자바의 누적 스탯이 더 압도적이고 수상도 비등하며 우승횟수까지 같은데도 조던이 확연히 더 높게 평가받는다. 세부적으로 '압둘자바는 저 중 절반 정도는 매직 존슨 옆에서 2옵션으로 우승했다'는 사실이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로 에이스로 우승하는 것과 2옵션으로 우승하는 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반면 르브론은 모든 우승 과정이 조던과 마찬가지로 1옵션의 위치에서 이루어졌고 압둘자바와 달리 횟수 그 자체가 딸리는 상황이기에, 그냥 깔끔하게 횟수를 비교하면 그만이지 승률이라는 애매한 잣대를 끌고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61] 간단히 예를 들어 만약 래리 버드 vs 샤킬 오닐 문서가 있다고 친다면, 버드는 퍼리미터 관련 플레이가 명확히 더 뛰어나고 오닐은 골밑플레이가 명확히 더 뛰어나다. 이를 두고 양 측에서 "버드는 슛과 패스를 더 잘하니 버드가 더 잘한다", "아니다. 오닐이 리바운드와 골밑득점을 더 잘하니 오닐이 더 잘한다"라고 주장한다면 토론 자체가 성립할 리가 없다. 둘 다 사실이니까. 조던과 르브론도 마찬가지로 위에 언급된 조던과 르브론의 장점들 모두 사실이며 한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명확한 점들인데, 이를 나열하는 것이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정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항목에서 앞서는 게 더 뛰어난 것인지, 즉 "뭐가 더 잘하는 플레이스타일인지"를 가리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62] 물론 아래 "결론" 부분에 나오다시피 주류 언론 모두 조던 측이 우세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수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우승이며, 이 점에서 조던의 명확한 우세이기 때문. 다만 일반적인 여론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팬들에 따라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GOAT가 조던이 아닐 수 있고, 이 점은 타인이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만약 팬에 따라 자신이 보기엔 코비 브라이언트가 GOAT라고 한다면, 그 부분 역시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맞다. 다만 르브론이나 조던과 달리 타인에게 이를 주장할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할 뿐이다. 따라서 아래의 "결론" 부분은 "조던이 르브론보다 더 뛰어난게 만고불변의 진리이다!"라기보단, "조던이 르브론보다 주요 업적이 앞서는 만큼 그가 더 뛰어나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더 많고, 따라서 조던이 우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현재 농구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63] =수상횟수는 적지만 MVP후보로 꼽힌 시즌은 더 많음. [64] 워싱턴에서의 은퇴시즌에 룰이 도입되었지만 노쇠화로 제대로된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다. [65] 조던 룰이 통한 대표적인 이유이다. 대놓고 고꾸라뜨리고, 잡아당기고 밀어도 파울이 불리지도 않았으며 불렸어도 고작 파울하나 받으면 그만이다. 이런게 테크니컬, 퇴장이 되었으면 피스톤즈도 마음대로 조던룰을 쓸수 없었을 것이다. [66] 스윙맨이 더 득점하기 쉬워졌다면, 르브론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스윙맨도 득점하기 쉬워지는 게 당연한게 아닌가? 현재 리그의 대세는 포지션 파괴와 스몰볼이다. 심지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몰 라인업으로 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깼다. 다른 팀도 이러한 흐름의 이득을 취한다는 얘기다. [67] '지역방어/2차 핸드체킹룰 개정 전후의 시대'를 의미한다. 즉, 전체적으로 더 피지컬했던 1994년 1차 핸드체킹룰 개정 이전의 시대나 90년 플래그런트 파울 처벌 규정 강화 이전에 더 피지컬하고 공격범위가 전체적으로 좁았던 80년대와의 비교가 아니다. [68] 그 이유에 대해 1990년대 당시엔 거칠고 신체접촉에 관대했으나 현재는 그런 식의 신체접촉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리그가 공격수에게 훨씬 관대하기 때문에 더 득점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득점이 더 쉬운 이유가 바로 핸드체킹 때문이라고 하며, 지역방어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단축시즌인 1998-99 시즌에 데뷔했기 때문에 둘 다 1994년에 1차 핸드체킹룰 개정 이전의 NBA는 경험하지 않았으며, 여기서 두 선수가 얘기하는 핸드체킹룰이란 04년 룰 개정으로 변화한 핸드체킹룰을 의미한다. [69] 참고로 NBA에 지역방어가 허용된 것은 2001-02 시즌부터이며, 현재도 수비3초룰의 존재 때문에 지역방어를 주 수비 전략으로 사용하는 팀은 없다. 두 선수의 나이와 부상, 전성기가 달라 비교하기 애매하지만 빈스 카터는 지역방어 도입 전후, 그리고 핸드체킹룰 개정 전후에 모두 올스타로 선정되었으며, 피어스는 첫 올스타 선정이 지역방어 도입 첫 해이던 2001-02 시즌이지만 그 직전인 2000-01 시즌에 25.3점을 넣었으며, 핸드체킹룰 개정 전후에는 모두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두 선수는 지역방어와 핸드체킹룰이 개정되기 전에도 후에도 슈퍼스타였으며, 두 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70] 이 영상에서 스카티 피펜의 경우 2004년에 단행된 2차 핸드체킹룰 개정 이후 NBA를 경험하지 않았으며, 지역방어도 커리어 말년에나 잠깐 경험했기 때문에 생략한다. [71] 당연하지만 이건 평균 수치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딱 한번씩 지역방어가 나왔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는 2000년대부터 지역방어를 거의 주 수비전술로 썼다. 05-06시즌에 코비 브라이언트가 81점을 넣은 경기에서는 상대팀 랩터스가 초반부터 주구장창 지역방어를 썼고, 해설자도 이들이 soft zone(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는 형태의 느슨한 지역방어)를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평균이 저렇게 나온다는 것은 매버릭스와 반대급부로 지역방어를 거의, 혹은 아예 안 쓰는 팀도 있다는 것이다. [72] 위 각주에서 지역방어에 대한 조던이 직접한 코멘트가 그렇게까지 큰 의미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 발언을 할 당시인 2001년에는 조던이 마지막으로 지역방어를 경험한 것은 대학농구에서였고 수비자 3초룰과 공존하는 NBA식 지역방어는 평생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아무리 조던이라도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것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이 아마추어 시절 경험했던 지역방어를 연상하고 NBA식 지역방어에 대한 오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전에서 NBA에 지역방어를 도입한 후 결과로 드러난게 바로 지역방어보다 맨투맨이 조금이나마 효과적이란 것이고,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대부분 팀들은 맨투맨을 주로 쓰는 것이다. [73] 이건 96년에 시애틀이 조던을 상대로 한 수비고, 이건 피스톤즈가 조던을 상대로 한 수비다. "수비 에이스(게리 페이튼)를 전담으로 붙이고 돌파를 당하면 지역방어를 통해 페인트존을 잠가버린 후(슈렘프, 호킨스, 켐프, 퍼킨스 등이 둘러싼다)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는 유기적인 로테이션으로 메꾸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저때 조던이 당했던 수비다. 오히려 조던은 핸드체킹을 당하고 불스 선수들의 외곽 슛 능력이 떨어져 집중수비 파훼에 있어 최고의 옵션인 킥아웃 패스의 위력이 반감되는 환경에서 활약했다. [74] 당시엔 지역방어가 없었지만 피스톤즈나 닉스같은 팀들은 강력한 로테이션 수비/불스에 외곽슈터가 거의 없다는 걸 이용해 페인트존을 잠갔다. 또한 셀틱스 같이 역대 최고의 프런트코트를 지닌 팀들도 강력한 페인트존 수비력을 자랑했다. 8,90년대까지는 외곽슛이 뛰어난 팀들이 적어 수비시 코트를 현재보다 훨씬 좁게 썼으며, 이 때문에 골밑돌파가 어려웠다. 실제로 조던이 86년도 플레이오프에서 63점으로 기록을 세웠을 당시 그는 그 많은 필드골 중 단 한개의 덩크만 찍었을 뿐이었다. [75] 수비자가 자신의 마크맨을 적극으로 방어(actively guarding)하지 않는 이상 페인트존 안에 3초 이상 머무를 수 없다. 적극 방어란 자신의 마크맨과 팔길이 이내 거리를 두고 있으며, 수비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 [76] 예를 들어 이 영상의 11분 20초 부근에 보면 빌리 폴츠를 막고 있던 래리 버드가 폴츠에 대해 적극적인 수비 포지션을 하지 않은채로 페인트존에 들어가 계속 소극적인 수비만 하며 스트롱사이드를 경계하다가 리드가 돌파를 들어오자 그쪽에 헬프를 들어간다. 위의 '피스톤즈가 조던을 상대로 한 수비(조던룰즈)'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50초부터 나오는 "돌파오는 조던 감싸기" 수비를 자세히 보면 센터 제임스 에드워즈(골밑에 있는 53번)이 자기 마크맨을 아예 버리고 계속 페인트존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런 수비는 현재같으면 수비 3초룰이 불리기 때문에 불가능하며, 현재 농구같으면 센터라도 중거리슈팅력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저렇게 노골적으로 버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77] 같은 영상 2분 7초 장면을 보자. 조던의 돌파를 최대한 쉽게 해주기 위해 불스 선수들이 좌우로 쫙 펴지는 아이솔레이션을 했는데, 맨투맨으로 마크하는 데니스 로드맨을 선두에 두고 나머지 네명의 피스톤즈 수비수들이 촘촘히 뒤에 서있다. 그리고 조던이 로드맨의 왼편으로 돌파하자 곧장 나머지 네 명의 선수들이 거리를 좁혀 들어와 감싼다. [78] NBA가 왜 과거엔 지역방어를 금지했다가 01년이 되어서야 수비3초란 제한을 남겨두고 풀어버렸는지 이유를 생각해보자. NBA의 여명기부터 80년대까지 특출난 중거리슛 능력을 지닌 빅맨들은 소수였고, 리그 전반적으로 슛거리가 짧아 수비범위가 현재보다 훨씬 좁았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지역방어를 허용하면 그 영향이 현재보다 훨씬 컸을 것이다. 반면 빅맨들의 슈팅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90년대를 지난 01년 당시에는 지역방어를 허용해도 수비3초룰도 있는 데다가 저런식으로 빅맨들의 중거리는 버리는 수비를 못하기 때문에 골키퍼 수비는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풀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역방어에 가장 타격을 입은 것은 아이버슨처럼 미드레인지 게임이 약한 돌파 위주 득점원들이었고, 그 아이버슨조차도 경기가 조금 어려워진 수준이지 득점 수치도 유지되고 여전히 올NBA퍼스트팀급이었다. 즉 르브론의 시대(2000년대 이후)에는 지역방어의 영향 자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79] 이건 당연하다. 수비의 목적 자체가 공격을 방해하는 것인데 손을 써서 상대를 밀거나 잡아당길 수 있다면 공격이 당연히 더 어려워진다. 간단히 말해 손을 이용해 공격수의 진행방향에 영향을 주고 돌파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게 가능한데, 굳이 손을 쓰지 않고 수비하는 것을 고집하려는 이유가 있을까? "핸드체킹 사용률"이란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는 건, 사용여부를 논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80] 추가로 "리그 평균 득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애초에 핸드체킹룰 자체가 외곽득점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니 외곽득점원들의 공격비중이 많아졌다면 로우포스트 득점원들의 비중이 낮아져서 전체적으론 크게 오를 이유 자체가 없다. 득 "평균득점이 그대로였다"는 팩트가 "외곽득점원이 득점하기 쉬운 환경이 된 건 아니다"는 근거가 되진 못한다. [81] 사실 이건 조던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그러하다. 그리고 조던은 현역시절에 실제로 빈약한 외곽지원과 서브 스코어러 진 때문에 더블팀과 헬프디펜스에 고전했다. 2차 3연패 당시 불스 주전 중에는 안정적으로 3점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고, 2옵션인 피펜까지 4할초반대 야투율, 15점대로 부진한 98 파이널에서 이점이 극악으로 작용했다. 즉 당시 불스는 (트라이앵글이 안 먹히면) 스페이싱이 잘 되지 않아 조던이 공격하기에 불리한 환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조던은 득점왕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와 달리 현대에는 전반적인 외곽수준이 높아졌으며, 웬만큼 막장으로 팀을 구성하지 않고서야 당시 불스처럼 극단적으로 외곽지원이 안 좋은 로스터를 갖추는 것이 더 힘들다. [82] 조던은 저 발언을 할 때까지 아마추어 시절, 그리고 올림픽에서 밖에 지역방어를 경험한 적이 없었으며 그리고 아마추어 농구와 올림픽은 수비 3초룰이 없었다는 것이다. [83] 단적인 사례로 지역방어가 도입된 이후인 2001-02시즌 NBA에서 조던이 뛰었을 당시, 1월 10일 새크라멘토전에서 에탄 토마스와 충돌해 무릎부상을 입던 경기까지 조던은 평균 25점, 위저즈는 26승20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위저즈는 전 시즌 19승 63패를 한 팀이었고 조던은 98년 은퇴후 생일반인으로 생활하면서 3년간 공백을 안았었고, 이 시즌은 그의 38-39세 기간이었다. [84] 과거의 스탯과 현재의 스탯을 1대1로 비교하며 잘못된 평가를 하는 것, 예를 들어 98시즌 MVP이자 득점왕이었던 조던의 득점력을 28점이란 수치만 보고 폄훼한다던지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햐 비교일 뿐 특정 시대를 폄훼하기 위한 내용들이 아니다. 상기하였듯이 리그 전체적으로 득점이 쉬워진다면 어차피 내 공격이 쉬워진만큼 수비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상황은 마찬가지다. [85] 조던이 미드레인지의 제왕이라곤 하나, 사실 득점옵션간의 선호도 차원에서 본다면 조던의 성향은 슈터보단 슬래셔이다. 본인에 대한 빡쎈 페인트존 견제, 나이를 먹을수록 전성기에서 멀어지는 체력 및 운동능력, 결정적으로 핸드체킹이 허용되고 수비가 더 거친 시대에는 돌파로 인한 체력소모가 현재보다 월등히 컸기 때문에 하이플라잉보단 점퍼의 완성도와 비중을 늘려간 케이스. 어디까지나 그것이 돌파 못지 않게 적성에 맞았을 뿐, 돌파와 점퍼 중 어느쪽에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본다면 명백히 전자이다. [86] 실제로 조던은 노장이 된 97-98시즌 당시에도 자유투획득 능력이 리그 최정상급이었으며 중거리슛이 안 들어가면 적극적으로 골밑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곤 했다. 조던은 이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6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으며(정규시즌 8.8개) 특히 파이널에서는 평균 11.7개, 2차전을 제외하면 전부 두자리수 자유투를 얻어냈다. 즉 팀동료들의 공격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와중에 점점 골밑공략 비중을 늘렸다는 것으로, 수비가 빡세지는 가운데 35세 노장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당시 그의 건재한 운동능력과 돌파 능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당시 조던은 플레이오프 평균 41.5분을 뛰었다. [87] ​8,90년대 기준으로도 당연히 르브론은 리그 최강급 돌파력과 마무리 실력을 보여주었겠지만, 거친 수비와 수비밀집도 때문에 현대 농구에서처럼 자주 돌파를 하는 건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공격을 더 늘려야 하며, 르브론도 마찬가지로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이다. 그는 칼 말론 급 체격으로 조던처럼 달리고 뛰는 어마어마한 신체를 가졌고, 80년대 3번 중 최고의 피지컬을 지닌 제임스 워디를 압도하는 피지컬이다. 따라서 로우포스트 위주로 공격하던 당시 스몰포워드들의 스타일에 따르거나 아예 안쪽에서 볼을 받아 골밑을 공략하고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따내는 파워포워드로 성장했을 여지도 있다. 르브론이 현대에 비해 체중과 웨이트 완성도가 평균적으로 떨어졌던 80~90년대 4번들을 상대한다면, 말론이나 바클리 정도를 제할 시 힘에서 전혀 꿇리지 않으며 기동성에서는 말그대로 압살해버리는 게 가능하다. 또한 수비력 자체도 뛰어나기 때문에 지금보다 공수 밸런스가 중요시하던 시기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수비 비중을 더 늘리는 식으로 변화도 가능할 것이다. [88] 1998년도에는 실제 동부 파이널에서 만나 7차전까지 붙으며 3승을 가져갔다. [89] 이 당시 시카고 불스가 원정을 떠날 때는 시카고 지역 신문의 기자 세명이 동행했는데, 이들도 전부 클리블랜드의 시리즈 승리를 점칠 정도로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차는 심했다. 그도 그럴게 당시 시카고는 평득 32.5점의 조던을 제하면 15점을 넘기는 선수가 조던 뿐이었던 반면, 클리블랜드에는 득점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평균 18~20점 정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4명이 있었다. 도저히 견적이 나오는 매치업이 아니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진지하게 디트로이트의 아성에 도전해볼만한 저력을 갖춘 팀이었다. [90] 해당 기자 중 한명이었던 시카고 트리뷴의 유명기자 샘 스미스가 ESPN Sports Century 다큐멘터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운명의 5차전을 앞두고 조던이 기자 세명에게 다가와서, 시카고가 3차전만에 스윕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자를 툭 치며 "우리가 당신은 이미 처리했고요(We took care of you)"라고 하고 4차전을 예상한 기자를 치며 "당신도 처리했고요"라고 하고, 5차전 만에 클리블랜드 승리를 예상한 스미스를 툭 치며 "오늘 당신을 처리할 겁니다" 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91] 당시 시카고는 일종의 과도기였다. 1987-88 시즌 당시 시카고는 50승을 거두는 등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었지만 주전 중 조던과 찰스 오클리, 브래드 셀러스 말고 다른 두 자리는 여러 명이 돌아가며 맡았으며 존 팩슨이 맡던 주전 PG 자리를 중반에 트래이드해온 샘 빈센트가 맡는 등 팀이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 게다가 허약한 골밑존재감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 시점에서 팀 내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선수인 오클리를 보내고 믿음직한 골밑 수비수 빌 카트라이트를 영입, 애송이 그랜트를 주전으로 올리고 허약한 스몰포워드 자리에서 피펜의 입지를 계속 키우고 조던의 백코트 파트너는 계속 시험 중이었다. 감독 덕 칼린스는 젊은 팀에게 가장 잘 맞는 구성을 찾기 위해 계속 실험을 했고, 시즌 중~후반엔 아예 조던이 포인트가드로 기용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상황이니 조던에 대한 팀내 비중은 더욱 컸다. 주전 라인업부터 가드 한 자리는 공기였고, 포워드라인은 미숙했으며, 카트라이트는 적응 중이었다. 피펜은 아직 풀타임 주전도 아니었으며, 3연패 당시 주전 PG던 존 팩슨은 고작 20경기만 주전으로 나왔다. 이 시절 텍스 윈터 코치는 허약한 포인트가드와 과도한 조던에 대한 공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제의했으나 이는 거부되었다. 결국 시카고는 다음 시즌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필 잭슨이 트라이앵글과 더불어 안정된 라인업을 완성시키면서 급격히 팀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92] 물론 시카고가 '언더독'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당시 피닉스는 비등한 전력에 홈어드밴티지까지 가져 앞의 레이커스-포틀랜드에 비해 정말 시카고 상대로 해볼만한 팀이었고, 실제로 할 수 있을 뻔 했다. 반쯤 잡았던 6차전을 막판에 내주지만 않았어도 7차전에 본인들의 홈에 시카고를 불러올 수 있었던 것. 6차전에서 조던의 미친 활약과 팩슨의 역전 3점이 없었더라면 시카고는 원정 엘리미네이션을 뛸 뻔 했다. [93] 1993 파이널과 비슷한 전개 자체도 비슷한 편이다. 탑독으로서 리핏 달성 후, 쓰리핏 도전 시즌에는 각각 매너리즘/노쇠화를 이유로 시카고의 기세가 약해진 점, 조던과 NBA MVP를 두고 경합한 역대급 파워포워드(찰스 바클리/칼 말론)와 그를 받쳐주는 스타 포인트가드(케빈 존슨/존 스탁턴)가 이끄는 정규시즌 1위팀(피닉스/유타)을 상대하게 된 점, 저 두 팀 모두 시카고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는 데 가장 적합한 팀이라는 평을 받았고 실제로 전력 자체는 호각지세였던 점, 그럼에도 두 시리즈 모두 6차전 종료 직전 그림같은 플레이(팩슨 3점/조던 The Last Shot)로 1점차 역전에 성공하여 7차전 원정에 가지 않고도 시리즈를 마무리 한 점 등 데자뷰라 해도 좋을만큼 비슷한 전개가 되었다. [94] 다만 그 과정에서 티모페이 모즈고프, 매튜 델라베도바 등 롤플레이어들의 선전이 있었다. [95] 실제 2015-16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골든스테이트를 아예 우승 후보에서 제외시킨 전문가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클리블랜드는 우승후보에 포함되었다. 시즌이 시작되고 보니 골든스테이트가 갑자기 미쳐날뛴 것이고,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에서 새로이 조합을 맞추느라 오히려 승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다. https://www.si.com/nba/2015/10/22/nba-finals-predictions-preview-cavaliers-warriors-spurs-lebron-james [96]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14-15년 파이널에서는 어빙과 러브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고군분투하는 르브론을 상대로 두 경기나 내주면서 압승을 거두지도 못했다. 15년 우승팀과 16년 준우승팀의 로스터 자체만 놓고보자면 크지는 않으며 주 선수가 결장한 것 이외에는 대부분 에이스들은 비등비등했다. [97] 물론 이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승수 대비 플레이오프에서 유별나게 잘 한 것도 있다. 무려 67승의 엄청난 승수를 쌓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에게 2-4 스코어로 패했고, 그 73승 신기록의 골든스테이트도 6차전 탐슨의 대폭발이 아니었다면 정말 오클라호마시티에게 2-4 선에서 잡혀 집에 갈 뻔 했다. [98] 평균 8.5득점에 6 리바 [99] 3-1로 시리즈가 몰린 가운데 르브론과 어빙의 저력으로 뒤집어서 더욱 극적이었지만 당시 그린이 르브론의 노련함에 넘어가 쓸데없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그 그린이 결장한 경기에서 보것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등 전년도 파이널과 달리 변수가 워리어스 쪽에서 많이 발생한 모양새였다. 물론 그런 변수를 팀의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 에이스를 위시한 선수단의 역량이다. [100] 로드맨과 보쉬의 왕조시절 공헌도는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올NBA팀 선정이 없으며 서드팀에 아쉽게 못 미쳤던 시즌이 로드맨은 두 번(57점을 받은 96시즌과 41점을 받은 98시즌), 보쉬는 59점을 받은 13시즌으로 한번 있었다. 반면 보쉬는 우승 기간 모두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로드맨은 없다. 즉 같은 기간동안 올NBA팀을 선정하는 기자단에게는 로드맨이 조금 더 높게 평가받았고, 올스타 후보를 선정하는 감독들에겐 보쉬가 더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스타 선발이 팬투표로 이뤄지는 것이라 자꾸 무시되는 성향이 있는데, 올스타는 분명 주요이력 중 하나이며 특히 후보는 감독들이 추천하는 거라 한쪽은 올스타 3회, 한쪽은 0회란 건 결코 무시될 차이가 아니다) 이 정도면 누가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을 따질 정도로 의미있는 차이가 아니다. [101] 여담으로 막연하게 조던/르브론의 '원맨팀 시절'로 퉁쳐지는 시절을 비교하면 조던의 동료들 중 데뷔 후 6시즌동안 올NBA투표 점수를 받은 선수는 87-88시즌의 오클리(1점), 그리고 89-90시즌의 피펜(1점) 뿐이며, 르브론의 동료들의 경우 지드루나스 일거스커스가 03-04시즌부터 05-06시즌부터 세시즌간 도합 20점, 카를로스 부저가 03-04시즌에 1점, 모 윌리엄스가 08-09에 10점, 09-10시즌 11점 받은 것까지 있다. 여기서 감안해야할 것은 86-87시즌까지는 올NBA세컨팀 밖에 없었다는 것이지만, 이때까지 조던의 동료들 중 87-88시즌의 찰스 오클리보다 잘했던 선수는 없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이게 어디까지나 여담인 이유는 사실 이 정도로 득표수가 낮은 선수들은 실적 비교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투표자 개인 취향에 따라 서드팀에 써넣고 말고 수준인 경우가 많다. [102] 95시즌은 팀케미가 망가져 조던 복귀전까지 불스는 34승 31패에 그쳐있었고, 시즌 내내 피펜을 트래이드해 리빌딩하려다가 실패해 사실상 포기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로스터 밸런스도 엉망진창이었다. (주전 4-5번을 모두 잃은 상태에서 골밑 보강이 없어 스몰포워드인 쿠코치가 4번으로 나오고 백업이었던 퍼듀가 주전으로 나오는 상황. 원래 피펜을 보내고 파워포워드를 데려오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개판 골밑이 나온 것으로, 이 점은 이후 로드맨을 데려오면서 해결된다) 게다가 1년반 동안 야구하다가 갑자기 농구하러 돌아온 에이스를 중심으로, 오프시즌부터 맞춰온 팀전술을 전부 갈아치워야 하는 상황이 과연 '우승을 할 수 있는' 조건인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일단 올NBA퍼스트팀 포워드 피펜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억지로 끼워맞추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시즌'이라고 할 수도 있다. [103] 16년의 어빙이 '올 NBA팀을 기반으로 한 동료들의 지원 수준'의 허점을 잘 보여주는데, 어디까지나 정규시즌 기반이기 때문이다. 해당 시즌 그는 53경기 출전에 그쳤기에 올NBA팀 표를 못 받았다. 그러나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으며 파이널에서는 평균 27점과 클러치 상황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29점을 기록한 르브론 다음으로 높은 27점을 넣었다. 당시 동부는 캐브스가 57승에 그치고도 톱시드를 차지할 수 있었으며, 플레이오프(25점), 특히 파이널에서 어빙의 활약은 뛰어났다. 즉, '올 NBA팀 득표 0'이 이 시즌 어빙이 우승에 공헌한 정도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으며, 올스타 선정횟수처럼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야 할 것이다. 애초에 슈퍼팀들은 뛰어난 재능의 중복투자랑 태생적 한계상 그 구성원들은 실적과 스탯 면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역대 슈퍼팀 중 자원 중복투자의 개념이 거의 없었던 건 득점원/수비 스페셜리스트/슈터로 역할분담이 완벽하게 이뤄진 보스턴 빅3 뿐이며, 이마저도 가넷과 알렌이 나이로 인해 기량과 활동량이 줄어 이전까지 공격에서 맡던 역할을 상당부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04] 2007년의 캐브스는 우승할 전력 자체가 아니었기에 '누가 우승하기 더 쉬웠냐' 논의와 맞지 않으니 굳이 살펴볼 필요가 없다. 즉 일반적으로 봤을 때 07캐브스는 우승팀의 전력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슈퍼팀들의 시대여서 우승을 하기 어려웠다'는 논의 자체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105] 엄밀히 따지면 13년 스퍼스도 세컨팀 2명급 전력에 가깝다. 이 때 던컨은 퍼스트팀이긴 했지만 라그 전반적인 센터뎁스가 거의 붕괴해 MVP 7위에 그치고도 37세 나이로 입성한 것이라 베스트5급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컨팀 파커보다 MVP투표 순위가 한계단이지만 아래이다. [106] 위에 언급했다시피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을 르브론이 더 오래 받았기 때문에 커리어 전반적인 지원 수준은 더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 [107] 사실 슈퍼팀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에이스급들을 긁어모은 슈퍼팀들은 중복자원의 문제 때문에 의외로 무지막지한 전력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15, 16골스나 시카고 왕조처럼, 드래프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쌓아올린 팀들 중에도 역대급 전력이나 슈퍼팀 못지 않은 전력의 팀들이 많다. 슈퍼팀의 의의는 사실상 그 '차근차근 팀의 토대를 마련하는' 리빌딩 기간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르브론이 슈퍼팀 덕을 얼마나 봤는지, 르브론이 (상대팀인) 슈퍼팀의 손해를 얼마나 봤는지 자체가 사실상 명확한 답이 없는 질문이다.(물론 슈퍼팀 결성 덕분에 리빌딩 기간 없이 연속으로 10년 가까이 우승권 지원을 받았단 점은 확실히 덕을 본 부분) 실적이나 실력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한계가 있는 게, 실적 기준으로 하면 르브론이 상대한 팀들 중 가장 강한 건 16골스란 답이 나오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17, 18골스가 가장 강했다고 여긴다. 그러나 정작 그 골스가 얼만큼 강한지, 즉 중복투자의 문제에도 듀란트란 무지막지한 재능을 끼얹은 골스가 다른 우승팀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자체가 명확한 답이 없는 문제니, 결국 다른 시대/다른 상황인 팀/선수들을 비교하면서 우열을 논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 보여준다. [108] 2024년 3월 2일 40, 000 득점 달성으로 저 기록에 도달에 성공했다. [109] 자꾸 이걸 왜곡해서 "우승횟수가 중요하다면서 왜 러셀을 조던보다 밑에 두는 거냐"고 하는 부류가 있어 강조하자면 우승 하나만 봐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우승과 선수 개인의 기량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조던이 역대 최고로 불리는 것이다. 빌 러셀과 윌트 체임벌린의 평가가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이 때문이다. 러셀은 11회 우승이지만 당시 가장 압도적인 선수는 체임벌린이었다. 압둘자바의 경우 1970년대 가장 압도적인 선수였지만 이때 우승은 겨우 1번, 6번 우승의 절반 이상을 조력자로 차지했다. 조던 이전에는 그를 제외한 역대 누구도 동시대를 혼자 지배했다고 평가받는 이는 없다. 러셀과 체임벌린은 대등한 라이벌이었고, 압둘자바가 단 한번 우승한 걸로 1970년대를 지배했다고 할 순 없으며 1980년대의 지배자는 매직과 버드였다. 반면 조던은 1990년대를 역대 누구도 그러지 못한 것처럼 완벽하게 지배했다. 이 때문에 역대 최고 선수라고 평가를 받는 것이다. [110] 루키 퍼스트 팀 포함 [111] 두 선수가 겹치지 않는 수상 실적 [112] 조던은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과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르브론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르브론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도 가지고 있다.참사에 휩쓸린 신인 [113] 다만 현대의 DPOY 와는 차이가 있을수 있다. 조던은 가드 포지션으로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다며 고평가하는 팬들이 있지만 첫 올해의 수비수상이 시작된 82-83부터 조던이 수상한 87-88년도 까지는 84-85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슈팅 가드 포지션이 수상했다. 이를 통해 알수 있는 게 당시 올해의수비수는 스틸개수와 개인수비지표로 선정 되었는데 조던이 수상할 당시에는 팀들의 에이스는 대부분 빅맨이었기 때문에 저평가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현대의 기준은 개인수비지표와 팀수비지표 그리고 임팩트 그리고 팀의수비기여도가 종합적으로 선정되기때문에 현대에 온다고 조던이 올해의 수비수를 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114] 굳이 따지면 르브론의 2020-21 시즌 올-NBA 세컨드 팀은 현지와 국내를 가릴 것 없이 명백히 관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고, 르브론이라는 이름값을 치우고 본다면 냉정하게 올-NBA 서드 팀도 보장할 수 없었다는 평을 받는다. [115] 또 반대로 조던이 앞서는 실적인 MVP 1개와 우승 2회, 파이널 MVP 2회, DPOY 1회를 떼어놓고 봐도 크게 꿀리는 커리어는 아니다. [116] 둘이 (시즌 개막 기준) 같은 나이였던 조던의 루키시즌부터 1997-98 시즌까지, 그리고 르브론의 2년차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를 비교를 한다면(만 36세 때 조던은 은퇴상태) 그 차이는 0.573 vs 0.55로 줄어든다. 조던은 1994-95 시즌에는 막판에 복귀해 0.011이란 수치만 기록하며 평균을 크게 깎아먹었고, 그 깎아먹은 것까지 포함한게 이 수치이다. (만약 1994-95 시즌을 뺀다면 0.612가 된다.) 반면 르브론은 커리어 가장 낮은 셰어를 기록했던 루키시즌과 2020-21 시즌 셰어가 평균에서 빠지게 되기에 조금 더 유리한 편. 굳이 르브론의 루키시즌을 뺀 것은 그가 고졸이었기 때문이다. 즉, 비슷한 나이로 '대학을 다녔지만 루키였던 마이클 조던'과'고졸이었지만 프로 1년 물을 먹은 2년차 르브론 제임스'를 비교한 것. 묘하게도 두 선수는 저 때 동일하게 올-NBA 세컨드 팀, 그리고 NBA MVP 투표 6위에 올랐다. MVP 셰어가 조던이 더 높긴 했지만. [117] 사실 같은 나이대의 두 선수를 비교하면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20대 초반부터 위력적이었고 20대 중반부턴 개인기량으론 단연 리그 최강이지만 팀성적은 아쉽고, 20대 중반에서 후반 넘어갈 때부터 리그의 지배자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던은 30대에도 계속 NBA MVP를 탄 반면 르브론은 30대 이후 뚝 끊겼다는 차이가 있지만, 야구하느라 공백이 있는 조던과 달리 르브론은 공백이 없었고 커리어가 더 길다. 이는 (마찬가지로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두 선수의 윈셰어를 봐도 드러난다. 조던은 1986-87 시즌에 NBA MVP 투표 2위에 오른 다음 25세 나이에 NBA MVP를 수상, 그 다음부터는 (1994-95 시즌을 제외하고는) 1998년에 은퇴할 때까지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르브론은 2005-06 시즌부터 2위, 5위, 4위를 기록한 다음 24세 나이에 NBA MVP를 수상, 이후 (2018-19 시즌을 제외하고는) 4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논쟁을 떠나서 두 선수 모두 리그의 지배자였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118] 이러한 경향은 르브론과 조던의 스탯 비교에서 자주 드러나는 현상이다. 일례로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1위는 르브론이지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1위는 조던이다(...) [119] 사실 위에 각주로 언급되어있는 구간 비교로는 0.573 vs 0.55로 큰 차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여기서 조던의 1994-95 시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참으로 애매해진다. 시즌 후반 17경기를 남겨둔, 참으로 어정쩡한 시기에 복귀를 선택하며 0.011의 셰어를 획득한 결과 누적 셰어에는 거의 더함이 없었으면서 평균 셰어는 징그럽게 깎아먹었기 때문. 물론 출장 경기 수는 NBA MVP의 주요 수상 기준 중 하나이며, 따라서 비슷하게 18경기 밖에 뛰지 못 한 1985-86 시즌의 경우 엄연히 '시즌을 치르다가' 부상 아웃을 당한 것이니 만큼 평균 수치에 포함되는 것이 일단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1994-95 시즌의 경우 '은퇴 선수의 시즌 막바지 복귀'라는, 표본사례에 포함하기엔 참으로 미묘한 시즌이라는 게 문제. 즉, '커리어 업적'을 본다면 당연히 실제 뛴 시즌이니 포함하는 게 맞겠지만,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즌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해 1994-95 시즌을 배제하고 본다면 조던의 해당 구간 평균 셰어는 큰 폭으로 상승해 0.612에 달하게 된다. [120] 득표 시스템을 비교하자면 현 시스템은 1위부터 10, 5, 3, 1점이 주어지고, 따라서 수상자들은 1위표 점수와 더불어 2, 3위표에서 많은 점수를 받기에 더욱 압도적인 득표를 할 수 있다. 반면 1957-58 시즌부터 1975-76 시즌까지는 3위까지 5,3,1점을 주었기에 점수가 더 적다. 심지어 NBA 초창기 첫 두해와 1975-76 시즌부터 1979-80 시즌까지 5시즌간은 1위 선수만 표를 얻고 그 이하 표가 아예 없었다. [121] 예를 들어 1997년의 칼 말론과 마이클 조던처럼 톱2 득표자에게 모든 1위표가 가는 레이스에서라면 현 시스템에선 이 선수들이 2위, 3위표까지 싹쓸이하기에 엄청난 셰어를 기록하게 된다. (실제로 말론은 0.857, 조던 0.832란 셰어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시스템이라면 훨씬 적은 셰어를 기록한다. 예를 들어 79표 중 윌트 체임벌린이 49표를, 빌 러셀이 15표를 얻은 60년에 둘은 0.684, 0.471씩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얼마나 낮냐면 2015-16 시즌에 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NBA MVP가 나왔을 때 2,3위(당연히 1위표를 하나도 못 얻은) 선수들인 카와이 레너드,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0.484, 0.482를 기록했다. 또 다른 예로는 66년에 윌트가 1위표 91표 중 48표를 받았을 때 MVP 셰어는 0.407에 그쳤다. 상세한 득표수는 여길 참고 http://www.apbr.org/nbamvps.html [122] 사실 이런 점은 수상자들 사이에서도 적용하지만 비수상자들 사이에서 더욱 크게 작용하는데, 이전 시스템에 비해 수상을 못해도 훨씬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4-15 시즌에 르브론 제임스는 투표에서 1위표 단 5표(전체 1위표의 0.38%)를 얻고 3위에 올랐으나 하위권에서 많은 표를 받아 0.425에 달하는 MVP 셰어를 기록했다. 2위 하든은 1위표를 25표만(19%) 얻고도 0.72를 기록. 반면 1966-67 시즌에 르브론과 같은 1위표 5장을(5.2%) 얻은 빌 러셀은 0.178에 그쳤다. [123] 특히 코비의 5번째 우승을 기점으로 이 논란은 폭발했는데, 일부 항목인 외곽슛에서의 우위가 마치 결정적인 요소처럼 논의됐으며 오닐, 가솔과 원투펀치를 이룬 코비가 팀동료랑 동반 올스타 출전이 커리어 통틀어 6회인 조던보다 동료운이 없는 선수가 됐다. 심지어 조던의 득점왕 7연패 시절 5시즌이나 그를 제외하면 30점을 넘긴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음에도 "조던 시대엔 득점하기 더 쉬웠다."나 "슈팅가드진이 빈약해 조던이 유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페이스 조정한 조던의 득점" 운운하는 주장들이 그 증거이다. 2005-06 시즌 당시 35점을 넣은 코비가 1986-87 시즌에 37점을 넣은 조던보다 더 득점력이 뛰어나단 얘기를 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 참고로 당시 조던은 득점 2위가 29점, 코비는 2위가 33점, 3위가 31점, 4위가 29점이었다. 블리처 리포트에 실린 이 글을 보면 "코비가 이미 조던보다 뛰어난 이유" 중 몇가지로 플레이스타일 중 일부인 자유투와 3점슛, 더 빡센 시대, 코비가 최고의 선수였음에도 NBA MVP를 놓친 적이 있기 때문에 NBA MVP는 의미없다, 샤크보다 코비가 더 대형스타이다, 코비가 역대 최고의 레이커스 선수이다 등등. [124] 현역버프가 빠진 현재, 코비는 역대 10위권 정도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보통 조던, 르브론은 물론이고 카림 압둘자바,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매직 존슨, 래리 버드에게 밀릴 때가 많고, 언론에 따라서는 샤킬 오닐, 팀 던컨에 순위가 가끔씩 밀릴때도 있다. [125] 또한 르브론이 쉐어는 앞설지언정 MVP 횟수 자체는 조던이 더 많다는 점도, 결국 "MVP를 탈만큼 압도적인 시즌"도 조던이 한시즌 더 많았다는 소리이니 우승과 마찬가지로 "르브론이 더 오래 뛰었지만 실적은 조던이 앞서는" 케이스로 정리된다. [126] 괜히 선수평가를 할 때 누적스탯으로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시대가 다르면 스탯을 쌓는 환경도 당연히 달라지기 때문. 단적인 예로 2020-21시즌의 득점 5위는 28.1점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던 반면 1997-98시즌 득점 5위는 앤트완 워커 (22.4점)였다. 20점 이상 득점한 선수는 전자는 30명에 달하는 반면 후자는 14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득점을 쌓는 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다. 이를 간과하고 단순 누적 스탯으로 본다면 80년대나 2010년대처럼 페이스 빠른 시대는 과대평가, 90년대~2000년대 중반(핸드체킹 금지 이전)처럼 페이스 느린 시대는 과소평가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시대가 다른 선수들, 특히 조던과 르브론처럼 압도적인 선수들은 누적 스탯이 아닌 각 시대에서 얼마나 압도적이었는가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127] 시대별로 페이스와 득점량이 상이하다 한들 올타임 Top20 안에 들어가는 선수들 중 통산득점이 25000점을 넘기지 못하는 선수는 빌 러셀 스테판 커리 뿐이고, 20000을 넘기지 못 한 선수는 러셀 하나 뿐이다. 커리는 현역이기에 은퇴 전에는 25000점을 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선수이고, 러셀은 통산 득점이 15000 언저리에 그친 대신 통산 20000개(...)의 미친 리바운드와 집계되지 않아 크게 손해본 블록 등을 고려하면 종합적으로는 오히려 역대급 누적에 속한다. [128] 순수하게 몸관리에 쓰는 개인 돈만 연간 2백만 달러 수준이다. [129] 사실 조던의 경우도 35세 시즌에 NBA MVP, 은퇴 후 3년 놀다가 38-39세에 복귀했음에도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6경기동안 평균 25.1점 6.2리바운드 5.2어시스트 야투율 42.1%를 기록했고 팀이 26승 20패를 기록했고, 감을 잡은 이후엔 계속 기록이 올라갔고 부상 전 10경기동안 평균 29점 야투율 47%를 기록한 걸 생각하면 공백기인 세 시즌동안 뛰었다면 올-NBA 퍼스트 팀급 기량은 보여줬을 것이 유력하다. 특히 1997-98 시즌에 그가 MVP+fMVP 위너이자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130] 사람이 노화하면서 가장 부각되는 건 신체능력의 저하보다도 오히려 회복이 더뎌지는 것이다. 실력 자체는 그대로 있어도 체력도 부상도 회복이 저하되기 때문에 노장 슈퍼스타들은 예전처럼 격렬하게, 오래 뛰지 못하는 것. 르브론은 2020-21 시즌에 발목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유독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장수 역시 잦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시즌은 72경기 중 45경기 출장, 21-22시즌은 82경기 중 56경기 출장) [131] 빡집중 하면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주곤 하나 그 빡모드를 더이상 자주 보여줄 수 없는 선수이기에 별 의미는 없고, 농구에서 공수전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백코트조차 성실히 하지 않으며 비판을 받았다. 조던이 워싱턴에서 뛰던 마지막 시즌에 전경기 출장에 수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고 있다. [132] 물론 스윕패를 면하기위해 르브론은 4차전에서 40점, 10리바, 9어시를 꽂아넣으며 총력을 다했지만 팀원들의 활약이 저조했고 르브론 역시 그 나이에 그 이상의 활약은 힘들어서 스윕패를 막지 못했다. [133] 이 경우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그리하였듯 '당장은' 르브론이 조던을 따라잡았다는 여론이 한동안은 다수를 차지하다가, 우승으로 인한 열기가 어느정도 식고 나서는 MVP와 우승을 근거로 조던을 근소 우위로 두되 르브론을 얼추 비등한 위치로 두는 여론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134] 둘의 커리어 말년과 커리어 누적치는 르브론이 확실히 월등하다. 물론 35세까지 모습은 MVP를 수상한 조던이 앞서면 앞섰지 결코 뒤쳐지지 않으나, 은퇴를 했건 어쨌건 조던은 35세 이후 별 업적이 없다. 더 짧은 커리어에도 더 많은 우승과 MVP를 차지했기 때문에 조던이 위로 놓이는 만큼, 만약 우승횟수를 동률로 맞춘다면 르브론이 우위란 의견에도 충분히 무게가 실리게 된다. 르브론이 3우승을 해내며 억지스럽게나마 조던과의 비교가 성립되었고, 4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조던의 유의미한 비교군으로 올라왔듯이, 다섯번째를 달성시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치열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고, 여섯번째로 동률을 맞출 시의 파급력을 말 할 것도 없다는 것. [135] 르브론만큼 근접한 것은 아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런 루트를 탄 적이 있다. 만 18세에 데뷔한 코비는 조던보다 훨씬 빠른 나이에 올스타선정(19세), 올NBA팀 선정(20세), 우승(21세), 3연패(23세)등을 이뤄내며 조던에 비견되었고, 34세이던 2013년에 조던의 올퍼스트팀 횟수를 추월했다. 그러나 이후 굵직한 업적 추가가 없고, 현역버프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평가가 정리되었다. 르브론은 20년 퍼스트팀 이후 1년 세컨팀, 22년 서드팀으로 자연스럽게 기량저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커리어 역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사실 '빡브론 모드에 들어가면 예전같은 모습을 보인다'며 노쇠화를 부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애초에 그 빡브론 모드 빈도수가 드물어지는 것 자체가 노화하고 있단 얘기다. 조던 역시 39세에 가까운 나이에 '빡조던' 모드로 저득점 농구가 절정이던 시대에 51점을 넣은 적이 있었으나, 자주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MVP급이 아닌 올스타급에 그쳤던 것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란 말처럼 레전드 선수들은 말년에도 한두 경기 한정으로 전성기적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자주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2022년 기준 만 37세인 르브론은 MVP후보급 선수가 아니다. [136] 국내 한정이긴 하나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예시로 팀 던컨을 들 수 있다. 한때 던컨은 국내 던컨팬들의 어마어마한 지지와 애정으로 인해 수비 관련 vs 논의 등에서 드와이트 하워드 데니스 로드맨 등 농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들을 아래로 두는 한편, 공격에서는 맘만 먹으면 30~40점을 우습게 찍어내는 인외굇수 내지 외계인 수준의 고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던컨이 은퇴하고 고작 몇년이 지난 현재 던컨을 수비수로서 하워드나 로드맨 위로 두는 여론은 극성팬들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조던vs르브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르브론이 향후 어떠한 추가업적을 달성할지를 떠나서, 그가 은퇴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주 여론이 어떻게 굳어지는지를 알 수 있을거라는 소리. [137] 추가로 현역 버프가 가장 극대화가 되는 시기는 현역 선수가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을 시기인데 당장 팀 던컨의 경우 13-14시즌 우승 이후 역대 순위에 있어서 래리 버드를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은퇴 후 최근 평가에서는 샤킬 오닐과 비교해서 아래의 순위를 받는 경우도 있다. 르브론이 아직 4vs6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우승 직후 현지 국내를 가릴 것 없이 파이어가 터진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하다. [138] 역설적으로 르브론에게는 사그러들 것 같았던 조던과 GOAT 논쟁이 2016 NBA FINAL 우승을 계기로 다시 재점화 되었다. [139] 2020년 NBA FINAL 우승을 통해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40] 정규시즌조차 3번 만나서 3번 모두 덴버가 승리하여 최근 천적관계가 형성되었다. [141] 다만 야니스와 요키치는 하킴 올라주원, 디르크 노비츠키, 스티브 내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비미국인 선수 1위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야니스는 2024년 현재까지 우승 1회에 정규시즌 MVP 백투백 2회, 파이널 MVP 1회, 올해의 수비수상 1회, 2017년 기량발전상 수상, 올 NBA 팀 8회(1st 6회), 올 디펜시브 팀 5회(1st 4회)를 기록중이다. 요키치도 우승 1회에 정규시즌 MVP 3회, 파이널 MVP 1회, 컨퍼런스 파이널 MVP 1회, 올 NBA 팀 6회(1st 4회), 2016년 올 루키 퍼스트팀 선정, 국가대표에서도 올림픽 은메달 1회, 동메달 1회를 기록중이다. 또한 두 선수 모두 2024년 기준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라 더 커리어를 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미 이룬 업적만으로 그 전까지 비미국인 최고 선수들이었던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마누 지노빌리는 넘었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고, 계속 상위권 기량을 유지하면 올라주원, 노비츠키, 내시도 넘을 가능성이 높다. 2023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조엘 엠비드는 우승을 하지 못하고 아직 MVP 수상이 1회에 그치고 있어 이 논쟁에 끼어들지 못하고 있고, 2019년 신인왕, 2024년 컨퍼런스 파이널 MVP, 2017년 유로바스켓 우승을 차지한 루카 돈치치도 아직 우승이 없어 이 논쟁에 끼어들지 못하고 있다. [142] 실제로 미국 스포츠 선수들은 정규시즌 성적을 목표로 뛰지 않으며, 설령 82승 0패를 해도 "챔피언" "컨퍼런스 챔피언" 칭호는 플레이오프 성과를 통해서만 주어진다. 그리고 아무리 플레이오프에서 누적이 더 많아도 파이널에서 승리를 해야만 트로피를 수여한다. [143] 브래디가 2015년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조 몬타나와 GOAT 경쟁을 재점화했을 때 나이가 38세였는데 그 전까지 주요 커리어로 슈퍼볼 우승 3회, 슈퍼볼 MVP 2회, 정규시즌 MVP 2회인데 마홈스는 28세의 나이로 브래디의 30대 후반의 커리어에 도달한 것이다. [144] 슈퍼볼 MVP 리핏도 달성하였는데 이는 브래디도 못한 것이다. [145] 조던 VS 르브론 GOAT 논쟁이 현재까지 조던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 쟁점 중 하나가 쓰리핏인데 조던은 2번이나 달성했고 르브론은 달성하지 못했다. 그런데 NFL에서 마홈스가 쓰리핏을 달성하게 된다면 브래디도 못한 NFL 역사상 전무했던 최초의 기록이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NFL GOAT 논쟁은 팽팽할거라는 전망이 따르고 있다. [146] 현지 매체에서는 마홈스가 슈퍼볼 LVIII에서 우승하기 전후로는 브래디와 GOAT 논쟁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종목의 GOAT와의 비교대상으로 주로 떠오른 것은 마이클 조던이였다. # # # [147] 메시는 2022 월드컵 이전에도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로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를 7회를 수상한 선수이다. 이후 2023년에 한 번 더 상을 받아 현재 총 8회를 수상했다. [148] 다만 축구의 경우 클럽대항전, 국가대항전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한 종류의 토너먼트 대회에서만 부진과 조기 탈락 없이 엄청난 누적을 쌓은 선수보단, 부진과 조기 탈락을 경험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높은 고점을 찍어보는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메시 역시 챔스와 월드컵에서 호날두, 펠레 이상의 단일 대회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펠레와 호날두와의 비교에서 그리 유의미한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다. [149] 다소 극단적인 예시로, 주요 국가대항전에서의 업적과 활약은 차두리 차범근보다 우위에 있다. [150] 미국이 무조건 우승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력만 놓고 봤을 때 여전히 미국은 '우승을 못하면 창피한' 수준의 스쿼드를 기본으로 꾸린다. 당장 NBA에서 뛰는 유럽 선수들은 자국에서 에이스 내지 핵심 선수인 반면, 미 국대는 벤치 끝자락부터 국대 후보군까지 NBA 주전급으로 채워지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물론 유럽 농구의 수준이 미국을 어느정도는 따라잡은 건 사실인지라 국가대항전에서 이변이 일어나는 경우가 제법 있긴 하지만, 이는 매 시즌 급조되는 미 국대와 수년동안 손발을 맞춰본 유럽 국대의 팀워크 차이에서 비롯되는 일이지 결코 오버롤이 동등한 게 아니다. 당장 미 현지에서도 드림팀이 은메달, 동메달에 그치면 해당 기수의 드림팀을 실패로 취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해당 드림팀을 역대급 흑역사 취급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51] 특정 선수가 미 국대에 여러번 승선하여 금메달을 딴다고 해서 (명전 입성 확률이야 높아지겠지만) 그게 줄세우기에서 주요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고, 이에 따라 비미국 선수가 무관에 그쳤다고 해서 그게 저평가의 요소가 되지도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152] 케빈 듀란트가 3번의 올림픽에 참여하면서 모두 금메달을 이끌어내면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상하였고 올림픽에서의 퍼포먼스는 조던과 르브론을 능가하며 미국 대표 선수 중에 역대 최고라고 불려지지만, 듀란트 또한 다른 선수와 비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 커리어가 아닌 NBA 내 우승 및 수상실적이다. 애초에 92년도까지 NBA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이 불가능했고, 그 이후에도 미국이 00년대 들어 연이어 굴욕을 당하기 전까지는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레전드급 선수들은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루트가 일반적이었다. 조던의 경우 NBA선수들의 참가가 금지된 상태에서 대학선수로 한번, NBA선수로 한번 땄고, 르브론은 NBA선수로 두번 딴만큼 상황 자체도 아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153] 사실 르브론, 조던, 듀란트 모두 올림픽에서 적잖은 성과(다수의 금메달)를 거둔 케이스인만큼, 더 적절한 케이스는 칼 말론 팀 던컨의 사례와 앨런 아이버슨, 폴 피어스 빈스 카터의 사례일 것이다. 말론은 92년, 96년에 걸쳐 두개의 금메달을 땄고, 던컨은 반대로 04년에 동메달 한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 둘은 평가할 때는 NBA에서 커리어를 기반으로만 평가되며, 올림픽 무대에서 말론이 2회 우승이고 던컨이 무관이란 점은 무시된다. 그리고 카터는 00년 금메달을 땄고, 아이버슨은 반대로 04년 동메달에 그치고, 피어스는 아예 올림픽 메달이 없다. 그러나 이 셋을 평가할 때도 NBA에서 커리어를 기반으로만 평가되며, 올림픽 무대에서 카터가 1회 우승이고 아이버슨과 피어스가 무관이란 점은 무시된다. 위에 언급된 축구의 경우 월드컵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대회이지만, 농구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은 사실상 NBA팀들이 겨루는 NBA 플레이오프이고 농구 선수로서의 꾸준함을 증명하는 건 NBA팀들이 겨루는 NBA 정규시즌이지 올림픽이 아니기 때문에 '올림픽을 재패했냐' 여부로 선수를 평가하는 건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04년의 경우, NBA에서 준척급 선수에 불과한 마누 지노빌리가 이끈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금메달을 땄는데, 이 팀이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2004년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그 해 최강의 팀으로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던컨과 아이버슨 역시 04년의 실패 이후에도 금메달에 미련을 갖지 않고 더 이상 대표팀에 승선하지 않았다. [154] 다만 2020년에 들어서야 역대 2위로 확실하게 인정받았던 르브론과 다르게 메시는 2017년 즈음 대부분의 매체에서 역대 2위 안에 위치해 있으며 2017년 6월 부트발, 2020년 포포투 같은 유명매체에서는 역대 1위로 평가받고 있었다. # 즉, 같은 2위라도 대부분의 매체에서 조던에게 밀리는 르브론과, 평균적으로 펠레보다 아래였지만 펠레보다 위로 놓는 매체가 꽤나 있었던 메시와의 비교는 메시가 더 우위라고 할 수 있다. [155] 이러한 점 때문에 우승 기록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팀을 캐리해서 우승시킨 마라도나의 평가가 압도적인 것이다. 그는 개인 기량을 넘어서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에서는 말 그대로 영웅으로 취급받는다. [156] 동률로 맞추면 되는 건지, 조던보다 우승을 더 해야하는 건지 여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157] 다만 1962 월드컵에서의 펠레는 조별리그 2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나머지 경기에 모두 결장해서 이때 우승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골 1어시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서 펠레의 업적 중 하나로는 인정받는다. [158]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개인'이라는 양측의 이미지도 일맥상통하다. 마라도나를 제어하기 위해 압박 축구가 고안되었다는 건 유명하고, 체임벌린은 단일경기 100득점, 시즌 평균 50득점 등 말도 안되는 기록을 보유한 괴물이었다. [159] 펠레는 매체에 따라 마라도나에게 밀리는 경우는 있지만, 그 마라도나만을 제하고 본다면 이견이 거의 없는 GOAT에 가까웠다. 사실 팀 성적 뿐만 아니라 개인 스탯도 펠레가 마라도나보다 우위이지만 마라도나는 경기에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GOAT 논쟁에서 펠레와 우열을 다투었기에 러셀과 펠레는 입장이 다르다. 러셀은 체임벌린을 제한다 해도 카림이나 매직보다 딱잘라 우위를 점하는 위치는 아니었다. 물론 팀 성적이나 공헌도에선 비교 불가능한 선수였지만 개인 스탯에선 최소 공격만큼은 위의 선수들보단 아래였다. 이를 압도적인 수비력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상쇄했지만. 물론 러셀보다 확실하게 윗순위로 평가받는 선수는 확고부동의 1&2위인 조던과 르브론 뿐이다. [160] 어디까지나 농구에 비해서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