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7 23:55:08

마이클 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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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Dugan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Command & Conquer 시리즈 중 레드얼럿 2의 등장인물. 작중에서 현직 미국 대통령이다. 배우 레이 와이즈[1]가 역할을 담당했으며 한국판 성우는 장광. 생김새와 시기(1972년)를 보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듯 하나 워낙 거하게 흑역사를 남겨놔서 성을 보면 레이건을 모티브로 한 거 같기도 하다. [2]

2. 작중 행적

미국 대통령이지만 게임 내에서의 활약은 크게 없는 편이다. 오프닝에서 소련 알렉산더 로마노프 서기장이 대대적인 미국 침공을 개시할 때 그에게 도발하자[3] 핵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하려고 했지만 유리의 정신 조종 때문에 오히려 빅엿을 먹게 된다.

전쟁 도중 유리가 워싱턴 D.C에 사이킥 비컨을 설치해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소련군에게 세뇌당했는데 이때 듀건 대통령도 세뇌당하여 "... 따라서, 우리 미합중국 국민은 새로운 지도자, 소비에트 연방의 로마노프 서기장께, 충성을 맹세할 것입니다."라는 대국민 연설을 내보낸 적도 있다. 이때 사령관(플레이어)이 비컨에게 세뇌되지 않은 부대를 이끌고 워싱턴 D.C에 있는 소련군의 방어망을 뚫고 사이킥 비컨을 파괴해서 그를 소련군의 마수에서 구해줬다.

이에 듀간은 백악관에서 빠져나와 사령관에게 "전쟁이 끝나면 무슨 자리든... 승진시켜 주겠네! 대통령만 빼고! 부디 몸조심하게! 우리에겐 자네가 꼭 필요해!"라며 감사를 표한 뒤 전용 헬기를 타고 캐나다 지역으로 급히 대피한다. 사실 당연한 것이 대통령이 직접 전선에 나서는 일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기에 안전한 곳에 최우선으로 대피하는 쪽이 현실적인 판단이다.

그리고 소련의 블라디미르 장군 시카고에 사이킥 비컨의 강화형인 '사이킥 증폭기'를 설치하려다가 실패하자 핵미사일로 시카고를 초토화시키는 걸 본 유럽 연합의 지도자들이 미국 측에 협조 의사를 타진하면서도, 폴란드에 설치된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주저하자, 사령관과 타냐 요원을 폴란드에 잠입시켜 핵미사일들을 모두 처리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수도를 탈환하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세인트루이스에 설치된 소련의 사이킥 비컨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벤 카빌 사령관 크레이지 이반의 자폭 테러로 인해 폭사하자 사령관를 연합군의 새로운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한다.

소련군 진영으로 플레이하면 초반부터 수도를 잃고 행방불명되었다가 캐나다에서 유럽에 지원을 호소하는데 그 광경이 참... 서글프다. 그런데 막판엔 무슨 생각인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텍사스 알라모 요새로 숨어버린다.[4]

유리의 복수에서는 오프닝 영상과 연합군 엔딩 영상에서 잠깐 등장하고 연합군 미션 6 '트릭 오어 트리티'에서만 등장한다. 오프닝 영상에선 유리와 협상을 시도하지만[5] 결렬된다. 트릭 오어 트리티에선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평화 협상 성공으로 소비에트가 동맹으로 참전하고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승리한다. 그리고 엔딩 영상에선 죽었던 카빌 장군이 과거가 달라진 덕분에 현대에 다시 나타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한다.

소련군으로 진행하면 검은 숲 전투에서 패하고[6] 소비에트에게 항복한다.[7] 사실 소련군 외에도 연합군 진영으로 플레이해도 딱히 정감가진 않는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역할이 징징거리는 일이며 주인공의 실질적인 조력자는 카빌 장군이기 때문이다. 미션 중 로마노프와 한 번 같이 등장한 적이 있는데 로마노프는 지켜야 할 전통이 있지, 잘 부탁하네 사령관 같은 말을 중후한 목소리로 하는데 듀건은 내가 죽으면 다 끝장이야라는 식으로 찌질거리는 게 전부이다(...)

3. 여담

멘탈 오메가 모드에서는 소련군 액트1 3번째 미션에서 암살당한다. 참고로 본 모드의 캠페인은 3진영 모두 전부 정식 스토리라는 게 흠좀무. 그리고 액트 2에서는 라이벌 알렉산더 로마노프 서기장도 유리에게 암살당해 사이좋게 저 세상에 가있다. 지못미.

[1] 1947년생의 중견 배우로 영화 로보캅에서 악당 클라렌스 보디커의 동료 리언 내쉬 역을 맡았다. [2] 여담으로 미합중국 공군의 제 13대 공군참모총장과 이름이 같다. [3] "귀 후비고 똑똑히 들으시지, 난 당신의 애완견이 아니오, 대통령! 우리 로마노프 가문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집안이란 말이오!" [4] 이때 "잘 들어라, 이 벌레 같은 소련 놈아!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아 봐! 하지만, 날 절대 찾을 수 없을걸? 뭐? 너 같은 놈이 장군이라고? 하하하하! 지나가던 가 웃겠다! 이 빨갱아!"하면서 숨어버리는 찌질스런 행각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결국 마인드 컨트롤에 의해 세뇌당한다. [5] 유리에게 러시아 대통령 자리에 앉혀주겠다고 구슬렸지만 유리는 전 세계가 곧 내 것이 되는데 왜 '조그만' 나라 하나 쯤에 대해 얘기해야 하느냐며 무시한다. 왕이나 황제 자리여도 무시할 판국에 임기가 있는 대통령이 유리 입장에서는 가당치도 않았을 거다. [6] 오리지널 연합군 미션 10에 있는 그 미션으로 아인슈타인 연구소와 크로노스피어를 보호함으로써 결국 승리하게 됐는데 이때는 둘 다 파괴당하여 시공간 기술이 없어져서 크로노스피어를 이용한 모스크바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된다. [7] 이때 로마노프는 사령관에게 듀건이 소비에트군에게 사로잡힌 장면이 표지에 담긴 TYME(미국의 시사 일간지 TIME 패러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