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6:49:24

레슬러 법정

1. 개요2. 상세3. 구성4. 에피소드5.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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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restler's Court

WWE 소속의 레슬러들 사이에 한때 존재했던 체계. 1988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있었던 레슬러 간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백스테이지에서 선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되었던 일종의 비공식적인 체계이다.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을 즈음해서 백스테이지 분위기의 변화와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더치 만텔(Dutch Mantell, 2010년대 이후로는 젭 콜터)이 젊은 시절 고안해낸 개념으로, 오랫동안 이동하고 경기를 하면서 생기는 레슬러 간의 갈등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풀기 위한 일종의 과정이다. 법정처럼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개념이 있으며, 피해자(혹은 고소인)과 피고인이 존재한다.

이 레슬러 법정의 유래가 된 사건으로, 콜터는 WWC에서 활동했던 1988년 7월 당시, 푸에르토리코에서 호세 곤잘레스가 브루저 브로디[1]를 찔러 죽이는 사건을 접했다. 이 사건은 샤워실에서 일어났는데, 곤잘레스는 푸에르토리코 법정에서 자신이 브루저에게 먼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살기 위해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여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사건의 목격자는 토니 아틀라스였는데, 토니가 결정적인 증언을 하지 않아 안 그래도 현지인이 외국인을 살해한 사건 특성상 재판에서 어느 정도 유리한 입장이던 곤잘레스의 살인이 정당방위로 인정된 것.[2][3] 그는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정당방위로 풀려나자 이후 당당히 복귀해서 WWC에서 계속 활동했으며,[4] 북미의 레슬러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한동안 푸에르토리코 원정을 꺼렸다.

이와 같이 레슬러 간에 백스테이지에서 고조된 갈등이 유혈사태를 불러오지 않도록 고안해 낸 방법이 레슬러 법정이다. 서로 간의 갈등이나 감정의 골을 해소하되, 되도록이면 양쪽의 위신이 구겨지지 않도록 조정을 해야 했기에 법정이란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더치 만텔에 의해 만들어진 레슬러 법정은 WCW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 WWE의 백스테이지에도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한 마디로 프로레슬링의 락커룸은 비록 쇼 무대이긴 하나, 호전적이고 폭력에 익숙한 떡대들이 수두룩하게 모인 곳이므로 스스로 룰을 규정해 놓고, 따르지 않는 자를 제재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북두의 권에나 나올 법한 세기말이 벌어질 수도 있으므로 프로레슬러 중에서도 권위있는 인물을 내세워서 이를 지키게 만들도록 한 것이 바로 레슬링 법정이라고 할 수 있다.

3. 구성

보통 재판관은 WWE 소속 레슬러 중 최고참이며 빈스 맥마흔으로부터 백스테이지 권한 일체를 위임받고, 또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서 존경받고 있는 언더테이커가 맡고, 그의 부재시에는 마찬가지로 빈스 맥맨의 사위이자, 언더테이커 다음 가는 고참에 뒷무대의 최고 실세였던 트리플 H가 대신 판결을 맡았다. 검사는 JBL이었으며, 보통 변호는 피고인이 직접 하지만, 론 시몬스, 혹은 버버레이 더들리가 변호사를 맡기도 했다.

척 봐도 백스테이지에서 위치가 상당한 고참 레슬러들이 중요 직책을 맡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당장 언더테이커 트리플 H만 봐도 WWE 역사상 최장기 근속자 1~2위를 다투는 업계의 거물(Don)들이고,[5] JBL이나 론 시몬스, 버버레이 더들리 역시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반부터 활동해온 베테랑이며, 실제로 싸움 실력도 좋고,[6] 다들 한 성깔 하는 편이라[7] 다른 선수들이 감히 기어오르지 못하게끔 바짝 군기를 잡는 백스테이지의 경찰 겸 군기반장을 맡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터프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실제 싸움 실력도 출중했던 하드코어 할리도 인포서로서 제 역할을 했으며, 말 그대로 인간흉기였던 하쿠 지미 스누카는 그 존재만으로 후배들이 오금을 저렸다고 전해진다. 즉, 푸쉬를 받는 신성이라고 해도 선배들의 심기를 상하게 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일단 해결사에게 얻어맞고, 이후 정신을 차리면 대선배들이 즐비한 법정에 서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를 떠난 선수도 적지 않으며, 레슬러 법정이 사라진 지금도 서로 간에 주먹다짐이 오가면 소송 및 고소가 생활화된 미국 정서와 다르게 깨끗하게 끝내고 있다. 근육질 마초들의 최소한의 질서유지 개념인 셈.

4. 에피소드

  • 2003년에 빌 골드버그 크리스 제리코가 싸움을 벌인 것 때문에 레슬러 법정에 소환된 적이 있다. 이 싸움에서 골드버그는 제리코에게 페이스락으로 제압당하는 굴욕을 겪은 것도 모자라, 재판 때 판사를 맡은 트리플 H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아 제리코에게 사과 + 그가 골드버그보다 더 훌륭한 레슬러라고 공개 선언할 것을 강요당했다.
  • 일단 선수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레슬러 법정의 핵심 목적이지만, 과거에는 검사 역할을 담당했던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의 지나친 똥군기 같은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레슬러 법정에는 형식상으로나마 변호인도 존재했으나, 변론을 할 때쯤이면 검사인 JBL이 거침없이 변론을 반박하며 상대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효력은 사실상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레슬러들의 회고록을 보면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던 모양이다. 예컨데 멜리나가 고발되었을 때에는 새벽 3시에 재판이 열렸는데, 백스테이지에서는 언제쯤 멜리나가 울음을 터뜨리나 궁금해 했다고. 참고로 멜리나는 한 성깔 하기로 유명한 디바라 로스터들의 상당수가 싫어했다는 후문이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레슬러 법정에서 판사와 검사 역할을 맡아 선수들의 군기 반장 노릇을 했던 언더테이커와 JBL도 신인 시절에는 레슬러 법정에 자주 불려나가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 해외 투어 때문에 비행기에 올랐을 때 케인은 덩치가 커서 일반석이 아닌 비즈니스석을 구매했는데, 마이클 헤이즈가 얼마 전 제프 하디가 챔피언이 된 일을 기념하려는 의도로 케인의 좌석에 억지로 앉히는 사건이 있었다. 친구인 딜로 브라운에게 항공권을 전해주려고 남아 있다 늦게 탑승한 케인은 제프가 자신의 자리에 있는 걸 봤고, 제프도 눈치껏 일어서려고 했는데 괜찮다며 본인이 제프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즉, 이렇게 당사자 간에선 대선배이자 마음씨 넓기로 유명한 케인이 한 발 물러서며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간 것인데, 후에 다른 동료들이 이를 고발하는 바람에 법정이 열렸다. 검사를 맡은 브래드쇼가 이런저런 증언을 바탕으로 마이클 헤이즈의 잘못이 명백하다는 걸 확인, 헤이즈는 일주일 동안 케인의 가방을 들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하디 보이즈는 막내 라인이라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정이 참작되어 케인에게 저녁 한 끼 대접하라는 가벼운 처분으로 넘어갔다.
  • 에지 크리스찬이 2000년도에 각본 담당인 브라이언 거위츠에게 뇌물[8] 준 것이 발각되는 바람에 법정에 불려가 언더테이커에게 심하게 갈굼을 들은 뒤 처벌로 고참들에게 술 쏘라는 판결을 받았다. 사실 이는 계약서에도 명시된 심각한 사항이므로 이렇게 끝난 게 다행이다.
  • 2004년, 섬머슬램 디바 서치 출전자들과 WWE 디바들 간의 피구 시합이 열렸는데, 이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디바 서치 팀이 승리했다. 이 결과를 못마땅하게 여긴 남성 선수들이 WWE 디바들을 단체로 고발하였고, 디바들은 남성 선수들에게 맥주를 돌려야 했다고 한다. 참고로 트리플 H가 재판관을 맡았다.
  • 신인 시절의 미즈가 백스테이지에서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데, 이때 부스러기가 옆에 놓여있던 크리스 벤와의 가방에 떨어졌다. 그런데 미즈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고, 나중에 이를 발견한 벤와가 잔뜩 열 받아 소리를 지르며 미즈를 폭행하고 고발까지 넣어 법정이 열렸다.[9] 원인 제공자인 미즈는 한동안 백스테이지 라커룸을 사용하지 말라는 판결을 받아 화장실이나[10] 청소부실 같은 곳에서 환복하는 고생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크리스 벤와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며 미즈가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백스테이지 라커룸 사용 금지를 해제하려면 사건 당사자에게 용서를 받는 것이 관례였는데, 생전의 벤와가 이걸 해준 적이 없었던 것. 결국 미즈의 고난이 대책 없이 길어지던 와중, 우연히 화장실에 갔다가 이 모습을 본 언더테이커가 사정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최고참으로서 특별 허가를 대신해 주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고 한다.
  • 무하마드 핫산이 막 활동을 시작하던 초짜 시절 자신의 피니셔인 카멜 클러치를 선배인 에디 게레로가 일반 기술로 쓰는 것을 보고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가 다른 레슬러들에 의해 고소당한 적이 있다. 이유인 즉슨, 카멜 클러치 자체가 에디 게레로의 아버지 고리 게레로가 만든 기술이었기 때문에 한참 후배인 핫산이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는 것. 나중에 WWE를 떠난 뒤 인터뷰에서 코파니가 밝힌 바에 의하면 커트 앵글이 코파니에게 에디를 찾아가 말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당사자인 에디는 딱히 화내지 않았고 대화로 푼 다음 쿨하게 포옹하고 끝냈는데, 난데없이 라커룸에 코파니가 에디에게 무례를 저질렀다는 식으로 소문이 끝도 없이 부풀려져 왕따를 당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핫산은 동료들에게 4000달러 어치의 술값을 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후 일본 투어 때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자진해서 술을 돌렸는데, 모든 선수들이 그가 보는 앞에서 술을 바닥에 부어버렸다고 한다(...).
    이 사례는 기술의 유례를 몰랐던 핫산의 잘못도 조금 있지만, 동료들의 처사가 너무했다는 평가가 많다. 경악할 만한 똥군기이긴 하지만 미국 프로레슬링은 일본 프로레슬링과의 교류 및 도입으로 일본식 군기, 즉 선후배 개념이 투철하며, 마초적인 일벌백계 개념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레슬러 법정이라는 것이 미국 기준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고, 이는 일본식 dojo, 즉 도장 개념에 기인한다. 현 시점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해진 레슬링에서는 사라졌지만, 현재도 격투기의 라이온스 덴 같은 체육관은 엄격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한다. 과거 WWF 시절 하트 가문의 던전이나 게레로 가문의 체육관은 구타 및 체벌이 횡행했었다.
  • 시어도어 롱이 백스테이지에 비아그라를 가지고 와서 선수들에게 팔다가 적발당하는 바람에 레슬러 법정에 소환된 적이 있다. 심각한 문제로 취급된 건 아니고 웃기기 때문에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많은 선수들이 그에게 비아그라를 산 일이 있었고, 심지어 그를 법정에 회부한 검사 JBL조차도 고객 중 한 명이었기 때문(...). 다만 당시 증인석에 앉았던 여자 레슬러 최고참인 매 영 만큼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젊은 선수들이 어디 쓸 데가 있다고 비아그라를 사느냐"고 크게 꾸짖었는데, 자꾸만 비아그라를 " 나이아그라"라고 발음해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11] 결국 시어도어 롱은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무슨 처분을 받았는지 알려지진 않았다.

5. 현재

2016년, 세스 롤린스의 인터뷰에 의하면 레슬러 법정은 더 이상 WWE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이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우선 법정을 이끌었던 주요 고참급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필드를 떠나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고참인 언더테이커는 사실상 파트타임 레슬러가 되어 1년에 몇 경기 안뛰는 상황이 이어지다 은퇴를 했으며, 트리플 H는 사실상 WWE 경영인이 되어 그에 집중하는 중임과 동시에 건강문제로 은퇴해 백스테이지 일에 일일이 관여하기 힘든 입장이다. JBL도 2017년 후로 WWE를 떠났고 지금은 나오기는 하지만 전보다 빈도가 확연히 줄고 해설이 아닌 TV쇼 정도에만 간간히 출연하는 입장인지라 더이상 백스테이지 문제에 참견할 여건이 아니다.

또한, 과거에는 온갖 험하고 거친 일을 떠돌다 레슬링 판에 흘러 들어온 따라지 인생들이 많았다. 지금은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들이나, 프로레슬링 도장에서 정식으로 훈련을 받고 들어온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보디빌더 미식축구, 스트롱맨, 파워 리프팅 선수 같은 스포츠맨 출신들이 주류였지만, 과거에는 클럽 깍두기, 무장강도 전과자 갱스터, 길거리 싸움꾼, 망나니 깡패, 사회 부적응자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적지 않았다. 또한 이 레슬러 법정이 나오기 이전에 백스테이지에서 살인 사건도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자. 물론 앞서 예시로 든 인물 중 클럽 깍두기 무장강도 전과자 갱스터 같이 나름대로 갱생하고자 맘먹고 이 업계에 들어온 케이스라서 과거 전력에 비해 백스테이지 트러블이 적었던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들은 다소 예외적인 사례고, 스캇 스타이너 같이 따라지 인생이 아니라 나름 엘리트 스포츠맨 출신이었는데도 막장 인성이었던 사례 또한 여럿 있었기 때문에 이 레슬러 법정이라는 체계는 일종의 필요악이었다. 그러다 어려서부터 레슬러들을 보고 꿈을 키운 매니아들이 레슬러가 되는 등 세대 교체가 일어났고, 현재는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눈치를 봐가며 기강을 잡는 문화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신이 음악 관련 사업으로 돈 잘 번다며 떠벌이고 다녀 다른 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엔조 아모레 로만 레인즈에게 갈굼을 먹고 락커룸 사용 금지 제재를 먹은 적이 있다.

그래도 랜디 오턴 존 시나가 얼음 찜질[12]과 관련해서 후배 선수들을 갈군 일화[13]라던가, 새미 제인 NXT 로스터 전체를 집합시켜 갈군 일화들을[14] 보면 레슬러 법정 자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아직 프로레슬링 특유의 위계질서와 똥군기는 잔존하는 듯하다.


[1] 2019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 곤잘레스가 토니 아틀라스를 협박해서 증언을 못하게 틀어막았다는 소문이 있다. [3] 사실 브로디는 생전에 200 cm가 넘는 거인이었고, 반면 곤잘레스는 그렇지 않았기에 현실적으로 본다면 이렇게 체급차가 나는 두 명이 서로 싸운다면 곤잘레스한테 대놓고 불리한 싸움이긴 했다. 재판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곤잘레스의 행동을 정당방위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4] 현재는 은퇴해서 정계에 입문했다. [5] 특히 트리플 H는 루 테즈 - 킬러 코왈스키를 잇는 데다가 빈스 맥마흔의 사위기도 해서 북미 프로레슬링의 황태자라고 할 만한 인물이다. [6] 언더테이커의 경우 키가 208 cm나 되고, JBL의 경우 키가 198 cm나 되어 둘 다 한 덩치 했다. 이 두 사람보다 덩치가 크다면 업계에서는 빅 맨으로 분류된다. 더군다나 언더테이커는 취미로 종합격투기를 매우 오래 익혔다. [7] 론 시몬스의 경우엔 평소엔 상당히 온화한 성격이지만, 진심으로 분노했을 경우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거기다 메이저 단체(NWA) 최초의 흑인 월드 챔피언 출신이기도 해서 권위 면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8] 다름 아닌 SF물 피규어. 거위츠가 엄청난 덕후였기 때문. [9] 참고로 미즈는 레슬링 도장에서 수련을 거치지 않고 쇼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경력 덕분에 선배들에게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배우며 고생하지도 않은 뜨내기" 취급을 받으며 힘든 신참 시절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꼰대 선배 중에서 미즈를 가장 심하게 갈구고 괴롭힌 게 벤와다. 즉, 이러한 악감정이 쌓이고 쌓이다가 터진 사건인 셈. [10] 선수들이 쓰는 화장실이 아닌, 일반 관중들이 쓰는 화장실이었다고. [11] 이 나이아그라 드립은 WWE도 잊지 않았는지 2015년 미즈가 나온 광고로 등장해 자체적으로 개그로 써먹었다. # [12] 국내 개그맨 업계에서 심형래가 기증한 안마 의자를 고참들만 이용하는 암묵의 룰처럼, 프로레슬링 업계에서도 예로부터 얼음 찜질은 고참들만의 특권 같은 것이라고 한다. [13] 존 시나는 얼음 찜질을 하고 있던 세스 롤린스를 조용히 불러서 "너 지금까지 몇 경기나 뛰었냐?"라고 눈치를 주며 비교적 유하게 넘어갔지만, 랜디 오턴은 얼음 찜질을 하던 써머 래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락커룸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갈궜다고 한다. [14] 정작 당시 NXT 선수들은 쟤 대체 왜 저러나 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인디 출신도 있지만, 주로 일반인을 뽑아서 수련시키는 NXT 특성상 업계 룰을 몰랐던 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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