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01:17:59

레드북

창작산실 선정 역대 올해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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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colbgcolor=#ffffff,#191919>바이브매니지먼트 (2017)
스타라이트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애드컬쳐 (2018)
플레이더상상 (2021)
연출 오경택 (2017 / 2018) / 박소영 (2021)
작사 한정석
작곡 이선영
공연장 트라이아웃: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초연: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재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삼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기간 트라이아웃: 2017.01.10 ~ 2017.01.22
초연: 2018.02.06 ~ 2018.03.30
재연: 2021.06.04 ~ 2021.08.26
삼연: 2023.03.14 ~ 2023.05.28
관람 시간 160분 (인터미션: 15분)
공식 계정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초연]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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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넘버6. 출연진
6.1.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6.2. 2018년 초연6.3. 2021년 재연6.4. 2023년 삼연
7. 여담
7.1. 재관람 혜택7.2. MD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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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2016 창작산실 창작 뮤지컬. 2015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우수 신작에 선정되어 2017년 1월 2주간 이루어진 시범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정식 초연은 2018년.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창작자들인 한정석과 이선영이 뭉쳐 4년만에 올린 작품이다. 현재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의 제작사인 아떼오드가 판권을 가지고 있다. 여주인공 안나 역은 이지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정작 이지숙은 2016년 시범공연 이후로는 공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미권에서 라이센스판이 제작 중이다. 2022년 12월 영어판 리딩공연이 올라왔다. #

2. 시놉시스

"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약혼자 앞에서 첫 경험을 고백했다가 파혼당하고 도시로 건너온 여인, 안나.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첫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굳세게 살아간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신사 중의 신사, 브라운이란 청년이 찾아온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브라운의 수상한 응원에 힘입어 여성들만의 고품격 문화회 <로렐라이 언덕>에 들어가 자신의 추억들을 소설로 쓰게 된 안나.
하지만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대. 안나의 소설이 담긴 잡지 ‘레드북’은 거센 사회적 비난과 위험에 부딪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안나 노크: 첫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현실을 견디고 미래를 꿈꾸는 진취적이고 솔직한 여자.
  • 브라운: 사랑도 여자도 오직 책으로 배운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신참 변호사.
  • 로렐라이: 여성문학회 [로렐라이 언덕] 설립자이자 희한하게 사랑스러운 여장 남자.
  • 바이올렛: 브라운의 친할머니이자 안나가 하녀 시절 간병했던 괴팍하고 깐깐한 노부인.
  • 도로시: [로렐라이 언덕]의 회장으로 로렐라이의 뒤치다꺼리를 맡고 있고 사려 깊고 따뜻한 여자.
  • 딕 존슨: 거물 문학평론가이자 자칭 예술 애호가.
  • 잭: 브라운의 신사 친구.
  • 앤디: 브라운의 신사 친구. 브라운, 잭과 함께 다닌다.
  • 헨리: 바이올렛의 집에서 일하는 일꾼.
  • 클로이: 우연한 기회로 안나와 마주치는 까막눈.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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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서 근대로 바뀌는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 런던시를 배경으로 한 레드북은 여자들이 쓰는 소설이 담긴 잡지가 사회적 비난에 부딪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뮤지컬은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안나는 영국의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자신의 생각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며, 힘들 때마다 첫사랑과의 이야기를 추억하며 살아가는 매우 당찬 여인이다. 안나에게는 몸이 아픈 남자친구가 있었다. 병문안을 위해 남자친구의 집에 자주 가게 되었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첫 관계를 가졌다. 그후 남자친구는 세상을 떠나고, 이웃 마을에 다른 남자와 약혼하게 된다. 하지만, 마을에 퍼진 전 남자친구와의 정사에 대한 소문이 약혼남의 귀에까지 들어가 결국 파혼당하고, 안나의 아버지도 안나를 집안의 수치라고 여겨 집에서 쫓겨나 도시로 건너오게 된다.

그런 안나는 정처 없이 떠돌다가 바이올렛이라는, 남편과 사별한 이후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죽는 날만 기다리며 사는 귀족부인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바이올렛의 눈에 들게 된 안나는 첫사랑과의 추억을 들려주어 바이올렛이 다시 사랑을 갈망하게 만들고, 바이올렛은 결국 정원사 헨리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나는 그 둘은 이어지게 해놓고 다른 일을 알아보러 떠나버리고, 이리저리 떠돌이 신세로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지만, 안나를 고용한 모든 고용주들이 몇 달 일하다가 보면 안나의 성향이 보통 다른 영국 여성들과는 다르게 독특하다고 판단하여 금방 안나를 해고했다. 그리하여 현재의 안나가 이리저리 떠돌게 된 것이다.

뮤지컬에 처음 등장한 안나는 이 모든 시련을 겪고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빵집 주인에게 자신을 고용할 것을 제안한다. 빵집 주인이 "몸을 잘 쓰냐?"는 질문에 "힘을 잘 쓴다."는 안나에게 빵집 주인은 그런 거 말고 "다른 몸을 잘 쓰냐?"라고 성희롱을 했다. 성희롱에 분노한 안나가 빵집 주인을 향해 악담을 했다가 주인의 신고로 유치장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난 뭐지> 경찰서 유치장에 함께 갇힌 거지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형상화한 "올빼미"라는 가상의 존재를 통해, 자신은 우울할 때 야한 생각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올빼미를 불러> 그렇게 첫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밤을 보내고 다음 날에 경찰서에 바이올렛의 손자 브라운이 찾아온다.

변호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던 브라운은 할머니가 안나에게 유산을 남겼다고 전해주고, 영국의 법상 미혼 여성에게 유산을 물려줄 수는 없기에 정식으로 결혼할 남자를 찾기 전까진 상속된 유산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주기로 했다고 알려준다. 만남을 마무리하려는 찰나에 브라운이 가져온 서류에서 오타를 발견한 안나는 자신이 타자를 잘 칠 수 있으니 브라운에게 자신을 타이피스트로 고용해 줄 것을 제안하고, 브라운은 안나의 추진력과 때마침 찾아온 친구들의 등쌀에 안나의 제안을 덜컥 수락하게 된다. 브라운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안나는 여태까지 고용주들에게 무시받고 천대받던 과거 사연을 늘어놓으며, 자신은 별 쓸모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푸념한다. 얼떨결에 안나를 고용한 것이 불편했던 브라운은 안나를 자신의 사무실에서 쫓아내기 위해 달콤한 말로 안나에게 다른 직업을 찾으라 권유한다.<그대를 기대해요> 브라운의 의도에 반하여 안나는 그런 말을 듣고 브라운에게 호감을 느끼고 용기를 얻게 된다. 서점에서 직업 관련 서적을 찾던 안나는 레드북을 매장에서 판매할 것을 서점 주인에게 제안하던 로렐라이와 서점 주인의 실랑이를 목격한다. 그러다 안나는 로렐라이 문학회에서 낸 잡지를 보게 되고, 로렐라이가 주고 간 잡지를 읽던 중 안나의 머릿속에서 바이올렛이 나타나 이야기를 써달라고 말한다.<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그 말을 듣고 확신이 생긴 안나는 여자들끼리 글을 쓴다는 로렐라이 언덕으로 찾아간다.

로렐라이 언덕에 도착하자 도로시를 발견하고 말을 걸려고 다가가다 자빠지게 되고, 생생한 묘사수업을 위해 사마귀의 수컷과 암컷의 짝짓기로 강연을 준비하던 도로시는 안나가 실수로 죽인 사마귀를 부여잡고 슬퍼한다.[2] 안나가 미안해하며 다른 사마귀를 찾아보지만 시간이 부족했던 바람에 사마귀 찾기를 포기하고 머리를 굴려 아이디어를 짜낸다. 한창 로렐라이 문학회의 회장인 도로시의 수업을 기다리던 다른 로렐라이 문학회의 회원들에게 안나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도로시와 함께 직접 수컷과 암컷 사마귀 역할극을 벌인다.<사마귀 짝짓기> 역할극을 매우 구체적이고 획기적이게 묘사하여 작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내고, 이를 지켜본 로렐라이 언덕의 고문 로렐라이의 눈에 들어 안나는 신입 작가로 입문하게 된다. 그렇게 레드북이라는 잡지에 첫사랑 올빼미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도색 소설에 대한 집필을 시작한다. 그리고 바이올렛의 환청이 머릿속에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이 말을 들은 안나는 헨리와 바이올렛의 관계도 메모지에 기록한다. 투잡을 뛰고 있던 안나는 다시 타이피스트 일을 하기 위해 브라운의 사무실로 복귀한다.

안나는 브라운이 존슨 부부의 이혼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을 알게 되고, 브라운은 존슨 부인의 이혼 신청을 두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고 할지라도 원고가 여자이기 때문에 승소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녀가 결혼을 했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해야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며 의아해한다. 그 모습을 본 안나는 브라운에게 사랑은 날씨처럼 계속 변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사랑은 마치> 존슨 부인의 행복을 위해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부를 이혼하게 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브라운에게 조언한다. 머쓱한 브라운은 안나에게 자신이 맡긴 타이핑 일거리가 마무리되었냐고 물으며 서류를 달라고 요청하다가 안나가 바이올렛과 헨리의 이야기를 쓴 메모를 발견한다. 내용을 읽고 나선 이런 저질스러운 글로 자신의 할머니를 모욕하지 말라 분노하고, 해명하려는 안나의 말을 듣지 않은 채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안나를 해고한다. 안나는 도색소설을 쓰는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던 브라운의 태도에 실망하며 떠나게 되고,[3] 다시 로렐라이 언덕에 찾아가 레드북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어 완성하고 로렐라이 특유의 길거리 영업 능력으로 레드북은 삽시에 영국 전역에 퍼져나가 매우 강한 영향력을 지닌 평론가 딕 존슨에게 읽히게 된다.<어머나 세상에 맙소사> 또한 브라운과 브라운의 신사 친구들에게까지 전파된다.

딕 존슨에게 평론을 써주겠다는 편지를 받게 되어, 대박이 난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브라운에게 알리고 싶은 안나는 로렐라이와 도로시의 응원을 받고 브라운을 찾아간다. 그 날은 존슨 부부의 이혼 재판이 벌어진 날, 브라운이 패소할 위기에 처했지만 사랑은 날씨처럼 변한다는 안나의 말을 인용하며 변론을 이어가 마침내 이혼소송에서 승소한다.<사랑은 마치 Rep.> 재판에서 승소한 후 브라운에게 변호를 의뢰한 신사 친구들은 레드북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올빼미의 외모 묘사가 브라운과 매우 흡사하다며 브라운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브라운은 안나가 쓴 소설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일부러 보란듯이 '레드북은 저질스럽고 나쁜 내용'이라며 레드북을 발로 짓밟아 버린다. 하필이면 안나가 그 광경을 봐 버리고, 더 크게 실망한 안나는 브라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브라운에게 다가가지 않고 돌아선다. 브라운이 친구들과 자리를 떠난 후 안나는 바닥에 떨어진 레드북을 집어 들고 '이게 잘못된 일이라면 나는 야한 여자' 라며 주눅들지 않고 더욱 더 당당하게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나는 야한 여자>

브라운은 승소 후 다시 사무실에 돌아와 친구들이 준 레드북을 읽으며 이야기에 빠져들고 황홀함을 느끼게 된다.<낡은 침대를 타고> 그러던 중 브라운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안나가 찾아온다. 브라운은 자신이 레드북의 존재를 알고 있고, 로렐라이 언덕에서 자신을 묘사한 레드북 속 『낡은 침대를 타고』를 더 이상 쓰지 말라고 하지만, 안나는 그건 브라운의 착각이고 올빼미와 브라운은 아예 다른 사람이라 주장한다. 둘은 서로에게 모진 말만 하다 싸우고 헤어지지만 브라운은 계속 안나를 그리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안나를 찾아나선다.

브라운은 여장을 하여 로렐라이 언덕에 '브라우니'라는 이름으로 신입 회원이 되어 신입 오리엔테이션을 듣는다.[4] 로렐라이 언덕의 고문 여장 남자 로렐라이는 사실 자신의 이름은 로렐라이가 아니며, 진짜 로렐라이는 자유 연애를 즐기고 많은 남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인이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자유로운 성격 때문에 그녀는 구설수에 오르게 되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 기차역에 서 있다가[5] 어떤 남성에게 살해당한다.[6] 로렐라이는 그녀를 그리워하다가 로렐라이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신이 그녀의 삶을 살며 유언대로 로렐라이 언덕을 설립했다고 이야기한다.<로렐라이> 자신의 이야기를 끝낸 후 로렐라이는 신입 회원인 브라운에게 "사랑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그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을 권유했지만, 브라운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며 자리를 뜨려 한다. 그러나 로렐라이의 그럼 싫어하는 사람은 있냐는 질문에 싫어하진 않지만 신경쓰여서 화가 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다가[7] 여장한 것이 발각된다. 브라운이 사과하며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로렐라이 언덕의 사람들은 신입 회원이 브라운임을 눈치채고 있었다. 도로시는 안나를 찾으러 온 브라운에게 안나가 오늘은 딕 존슨에게 평론을 받으러 갔다고 귀띔해준다. 딕 존슨이 여자에게 치근덕대는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브라운이 그 얘길 듣자마자 불안해하며 안나를 찾아 딕 존슨에게 향한다.[8]

딕 존슨을 찾아간 안나는 평론을 부탁하지만, 딕 존슨은 평론이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안나는 평론은 감상평이며 비판과 칭찬이 담긴, 대중들에게 작품을 추천하는 글이라고 정석적인 답변을 내놓지만, 딕 존슨은 평론은 섹스라는 맹랑한 답변을 내놓는다. 안나에게 저돌적이게 자신과 성관계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가[9] 격노한 안나에게 딕 존슨은 성기가 걷어차여 고자가 돼 버린다.<뮤즈>

안나에게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브라운은 안나의 집 앞에 찾아가지만 그녀는 며칠동안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 날도 안나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브라운은 마침내 안나와 마주친다. 안나는 존슨이 사건을 덮으려고 한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는 브라운에게 매몰차게 대하지만, 브라운은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며 안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둘은 서로를 이해할 순 없지만 좋아할 수는 있다고 노래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당신도 그래요>[10] 딕 존슨은 안나를 직접적인 폭행을 고소하지 않고,[11] 권모술수로 사법부와 언론 그리고 시위대를 매수한 후 여론을 조성하여 로렐라이 언덕의 사람들을 정부가 출판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게 만들고,<존슨아 울지마> 안나에 대한 여론 또한 바닥을 치게 되고 그녀는 결국 체포되어 철창신세를 지게 된다.<돌았군 돌았어 말세야> 브라운은 백방으로 안나와 로렐라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남성 모델의 나체를 그린 화가, 자신의 성 경험을 일기로 쓴 여인들 등이 신경쇠약이나 정신질환을 사유로 무죄를 받은 판례를 가져와 안나에게 정신병을 주장하면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안나는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쓴 글과 이 글로 힘을 얻은 사람들은 의미를 잃는다며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브라운은 실망하여 이기적이라고 말한 후 사무실로 돌아간다.

브라운이 사무실로 돌아오자 정원사 헨리 아저씨가 찾아오고, 안나 덕분에 바이올렛과 노년의 사랑과 삶의 새로운 의미를 되찾았다며, 그간 사망한 바이올렛 대신 바이올렛이 가고 싶었던 곳을 눈으로 보고 왔다고 말하면서 안나의 소설들은 삶의 지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말해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믿어주며, 비록 그 사람을 위한 것이라 하는 행동이라도 항상 옳지만은 않은 것이란 조언을 듣고,<그녀의 얘기를 들어줘요> 브라운은 새로운 방식의 변론을 준비한다.

그 후 로렐라이의 언덕 사람들이 안나에게 찾아와 모두 브라운의 제안대로 정신병과 신경쇠약을 주장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한다. 안나는 로렐라이 언덕이 곤란해지는 이유는 모두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하지만 로렐라이와 도로시는 안나에게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걸 선택하라고 용기를 심어준다. 안나는 유치장에서 초반에 만났던 거지와 재회하게 되고, 거지는 레드북은 좋은 소설이며 너무 재밌었다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자신은 안나 덕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힘을 얻었다는 말을 전하고, 이 말에 안나는 브라운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심을 굳힌다.<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재판날이 오고, 안나는 재판장에서 자신은 정신질환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 안나에게 검사는 강제노역 2년과 강제추방 3년을 구형하지만, 브라운은 매우 참신한 발상으로 최후 변론에서 신사 친구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재판장에 있던 법무원의 아내와 검사의 약혼녀, 판사의 어머니 그리고 런던 시장 부부의 레드북에 대한 좋은 후기를 재판장에서 말하도록 한다.<레드북을 읽고 난 후> 이들의 도움으로 레드북의 긍정적인 영향을 역설하게 되고, 재판은 레드북의 완결까지 판결 유보로 사실상 승소하게 된다.

소문을 들은 많은 마을 사람들이 로렐라이 언덕에 찾아가 서로 제2의 안나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신입 회원 입회를 신청하던 와중에 수장 로렐라이와 문학회 회장 도로시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쓸 것을 조언한다. 마을 사람들이 안나의 안부를 묻자 도로시는 안나가 요즘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브라운과 즐거운 연애를 즐기며 쉬고 있다고 전하자마자 로렐라이 언덕에 브라운과 안나가 찾아와 모두가 같이 노래를 부르며 당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궁극적인 메세지를 전달한다.<당신의 얘기를 들려줘요>

5. 넘버

1막
1. 난 뭐지?
2. 올빼미를 불러 아이비
3. 신사의 도리 서경수,김대종,김승용 송원근,김대종,김승용
4. 그대를 기대해요
5.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6. 그렇게 써요 정상윤,허순미,김연진,이다정
7. 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차지연,홍우진,김국희,허순미,김연진,이다정 옥주현,김국희,조풍래,권보미,김연진,이다정
8. 우리를 기대해요
9. 사랑은 마치 차지연,송원근 유리아
10. 소년과 소녀 박진주,한보라
11. 어머나 세상에 맙소사
12. 사랑은 마치 Rep 김성규,박진주,이경윤,임수준,김영광
13. 나는 야한 여자 민경아,신성민

2막
14. 낡은 침대를 타고
15. 로렐라이 박영수,한보라
16. 참 이상한 여자
17. 뮤즈 박진주,원종환
18. 당신도 그래요 민경아,신성민
19. 존슨아 울지 마
20. 돌았군 돌았어 말세야
21. 그녀의 얘기를 들어줘요
22.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23. 레드북을 읽고 난 후 박진주,김성규,원종환,안창용
24.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6. 출연진

6.1.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7.01.10 ~ 2017.01.22

6.2. 2018년 초연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2018.02.06 ~ 2018.03.30

6.3. 2021년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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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1.06.04 ~ 2021.08.26

6.4. 2023년 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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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 신성민 브라운 |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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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 | 박영수 로렐라이 | 조풍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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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도로시 | 한보라 바이올렛/도로시 | 김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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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디 | 원종환 존슨/앤디 | 김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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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3.03.14 ~ 2023.05.28

7. 여담

  • 홍우진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13]
  • 재연 디자인 티켓1 재연 디자인 티켓2 재연 디자인 티켓3
  • 2021년 10월 25일, 11월 8일 온라인 중계를 했다.
  • 2023년 1월 25일부터 공연실황을 CGV에서 개봉했다. 2021년 11월 8일 19:30분 회차를 상영했다. #
    • 페어는 김세정, 인성, 홍우진, 방진의, 원종환, 안창용 / 허순미, 김연진, 이다정 / 박세훈, 이경윤, 김지훈, 강동우, 김혜미

7.1. 재관람 혜택

초연
3회 적립
40% 할인권
6회 적립
50% 할인권
9회 적립
R석 예매권

7.2. MD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북마크 4000원 #
에코백 15,000원
핀배지 3종 4,000원
보냉 텀블러 (핑크/민트) 15,000원
드레스 퍼퓸 9,000원
재연
프로그램북[14] 13,000원 #
올빼미 배지 9,000원 #
안나의 타자기 체인 배지 12,000원 #
시스루 레드백 23,000원 #
안나의 이야기 키링 18,000원 #
올빼미 파우치&파자마 반바지 세트 25,000원 #
'낡은 침대를 타고' 마스킹테이프 6,000원 #
'사랑은 마치' 장우산 27,000원 #
나를 말하는 텀블러 2종 (473ml) 27,000원 #
안나&브라운 피규어 세트 25,000원 #
신사의 마스크 스트랩 5,000원 #
올빼미 스크런치 7,000원 #
레드-북마크 (레드/화이트) 10,000원 #
설명할 수 없는 머그컵 15,000원 #
안나의 레드북 23,000원 #
신사즈 배지 세트 24,000원 #
안나&브라운 배지 10,000원 #
로렐라이 언덕 레인보우 배지 20,000원 #
신사의 브로치 19,000원 #
레드 그립톡 (토토 2종/로고) 23000원 #
폰스트랩 2종 6,000원 #
로렐라이 언덕 캐릭터 스티커 6,000원 #

8. 둘러보기

한정석 작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 연도 작품
2013 여신님이 보고 계셔
2018 레드북
2022 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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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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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13 여신님이 보고 계셔
2018 레드북
태일
2022 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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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2] 발정기에 돌입한 사마귀를 다시 구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3] 시대상과 안나가 도색소설을 쓴다는 것을 몰랐던 브라운의 입장을 따진다면 브라운의 태도는 그럴 만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글로 희망을 전하라는 브라운의 응원을 받고 힘을 얻었던지라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쫓아낸 것을 속상해한다. [4] 로렐라이 언덕은 여성 문학회로, 남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 [5] 여장 남자 로렐라이는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소년으로 살면서 로렐라이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6] 총에 맞은 것으로 추측된다. 로렐라이가 떠나려고 마음먹고 기차역에 있던 날, 자신도 따라갈 테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다른 곳에 다녀왔다가 살해당한 로렐라이를 발견하고 오열한다. [7] 브라운은 아직 자신이 안나를 사랑한다고는 깨닫지 못했다. [8] 1막에서 바람을 피워 이혼 소송에 걸린 그 존슨이 맞다. [9]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안아달라는 말을 하는 등 간접적으로 다 말한 셈이다. [10] 이후로 온갖 깨를 다 볶는다. 키스는 물론이고 서로의 겉옷을 벗기려 든다. [11] 그랬다간 자신의 추태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말하기 민망한 곳을 얻어맞았다는 걸 밝히기 창피하기도 하고 말이다. [12] 일신상의 이유로 조기하차 [13] 여담으로 홍우진은 한정석 작, 이선영 작곡의 뮤지컬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출연한 적이 있다. 유리아, 조풍래도 마찬가지다. [14] 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