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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 tri./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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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판점
2.1. 엉망인 연출, 작화2.2. 캐릭터 디자인
2.2.1. 전작과 달라진 그림체2.2.2. 구린 디자인의 신규 디지몬들
2.3. 난해한 스토리와 문제 많은 각본
2.3.1. 개그씬과 분위기 관련2.3.2. 수동적이고 엉성한 리액션과 대사
2.4. 진화 장면
2.4.1. 지나치게 긴 진화2.4.2. 구린 진화장면
2.5. 부실한 진화 과정 묘사2.6. 밸런스 붕괴2.7. 캐릭터 설정 실패
2.7.1. 캐릭터 붕괴2.7.2. 신 캐릭터2.7.3. 매력 없는 악역
2.8. 캐릭터 비중 문제
2.8.1. 파워 디지몬의 주역들2.8.2. 선택받은 아이들의 가족들2.8.3.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
2.9. 원작과의 설정 충돌2.10. 제작진의 무책임함
2.10.1. 메인 각본가들의 스케줄 문제
3. 총평4. 원인 추측5. 오히려 호평받는 무대판

1. 개요

디지몬 어드벤처 tri.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다.

2. 비판점

정보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디지몬 어드벤처를 추억하는 디지몬 덕후들을 환호케 했다. 하지만 우키 아츠야 캐릭터 디자인의 키 비주얼이 공개되자마자 핀트가 어긋나기 시작하더니, 감독 모토나가 케이타로를 비롯한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시리즈 최고 인기작인 디지몬 어드벤처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제대로 배신하고 말았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아예 더빙조차 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일본에서는 아예 디지몬 어드벤처 tri. 문제점 위키까지 개설했을 정도로 tri.를 향한 비판이 매우 큰 상태. 또한 이의 영향으로 신극장판 선택받은 아이들 일러스트 부스 주변에 있는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어드벤처 무인편과 제로투는 있지만 트라이는 없었고, 전작 감독까지 이 작품을 아예 혐오하기까지 이른다.[1]

설령 어드벤처 무인편 및 제로투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으로서는 혹평을 듣더라도 단일 작품으로서는 의외로 장점이 적지 않았다면 나름대로 긍정적 재평가의 여지가 많았을 것이다. 당장 제로투부터가 그런 사례다. 그러나 본작은 단일 작품으로서도 완성도가 매우 낮았던 탓에 긍정적 재평가의 여지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 엉망인 연출, 작화

작화 상태는 전투 장면에서 거의 매 장면마다 붕괴가 일어나며 질이 안 좋다. 마찬가지로 일상 장면에서도 캐릭터들의 얼굴이 일정하지 않는 등 작화 붕괴가 수시로 발생하며, 실루엣 작화가 붕괴한 경우도 있을 정도. 뱅크신인 진화 장면에서도 작화가 좋지 않기에 팬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거기다 이 작품은 tva로 환산한다면 26화내외(장당 4~5화 구성)인데, 한 장이 나오는데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잡아먹었다. 그런데도 퀄리티가 매우 떨어지는 게 문제.

연출 면에서도 매우 빈약했다고 볼 수 있는데, 최종 장인 6장까지 전체적으로 일부 장면 곳곳에서 대사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서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한 사람의 말이 끝나면 0.5초 후 다음 사람이 얘기하는 등 대화 장면이 다소 루즈하다. 5장 끝에서 태일이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매튜가 모두를 격려할 때라든가[2], 태일이가 다시 돌아왔을 때의 대화 장면처럼, 인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여 강조해야 할 중요한 장면에서도 조금 떨어져서 카메라 워크를 잡는 문제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연출력의 부재를 보였다. 3장에서 텐타몬 헤라클레스캅테리몬으로 진화하고 감염된 다른 디지몬들을 막아서며 보여준 장면, 6장에서 니시지마 신태일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장면은 감동적이었다는 평도 있으나, 이게 그나마 트라이에서 건질 수 있는 단 둘뿐인 명장면이다. 이 두 장면마저도 다른 장면들과 마찬가지로 부실한 작화, 빈약한 연출, 엉망인 개연성 때문에 분명 감동적이어야 할 순간이[3] 엉망으로 나오고 억지감동이 되어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연출은 작품에 있어서 인상과 같다. 다른 문제점이 넘쳐도 연출과 작화라도 좋으면 단점이 어느 정도 희석될 수 있지만, 수준이 낮은 연출 때문에 다른 단점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4] 스토리 개연성은 흐지부지하며 인물들의 캐릭터성은 붕괴되고, 평면적이고 딱딱한 카메라 구도와 동적 표현이 미비하고 툭하면 붕괴되는 작화, 지루한 대사들이 작 중 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감동적이어야 할 장면마저 굉장히 어색하고 뜬금없게 느껴질 뿐더러, 작품 자체가 어설퍼 보인다. 우선 캐릭터들이 작품 속에서 뭔가 한 게 있어야, 또 그것을 잘 표현해야 그 후에 이어지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겠는가? 이런 면에서 트라이의 연출은 굉장히 수준이 떨어진다. 같은 맥락으로, 앞서 명장면이라고 언급된 헤라클레스캅테리몬의 육탄 방어 장면과 니시지마가 희생하는 장면도 그 이전에 해당 캐릭터들의 유의미한 행적이 딱히 없는 수준의 어설픈 전개에, 그것을 잘 살리지도 못하는 연출이 계속되어 감동을 이끌어 낼 만한 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에 명장면으로 보기도 힘들다. 그런데 트라이에서는 이게 명장면인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는 마지막인 6장까지도 이어졌다. 전투 장면에서 여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군 궁극체들이 오르디네몬의 필살기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바람 일으키기인지 모를 공격을 맞고 한 방에 퇴화해버리거나, tri. 시리즈의 마무리를 지을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의 등장 역시 뜬금없이 빛이 모여 진화하였으며, 기존 오메가몬과 동일한 자세 연출로 우려먹었다.[5] 최종 전투 장면의 연출 역시 빈약했는데, 1장의 오메가몬 vs 알파몬 전투 장면보다 느린 속도감에, 오메가몬이 가루캐논 한방 날리고 그레이 검으로 마무리하는 동안 오르디네몬은 가만히 있으며 대놓고 맞아주는 김 빠지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그레이 검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지된 롱 숏 구도[6]로 카메라를 잡아놓은 채, 두 디지몬은 오메가몬이 칼 휘두르는 것 빼고는 온 몸이 가만히 멈춰있어서 전투 장면의 역동성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메가몬은 분명 칼을 들고 휘두르는데 작화 묘사는 채찍을 휘두르는 것마냥 칼이 죽죽 늘어진다. 똑같이 대사 없는 전투 장면이지만 뛰어난 카메라, 음악 연출과 작화를 통해 명장면을 탄생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던 우리들의 워 게임!과 매우 대조적이다.

2.2. 캐릭터 디자인

2.2.1. 전작과 달라진 그림체

파일:우키 아츠야의 못생긴 그림체.png

파일:QdKYHVW.jpg

파일:역변2.jpg

작화 퀄리티 문제 이전에 등장인물들의 생김새, 특히 눈매가 원작과 같은 인물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괴리감이 너무 크다. 이는 기존의 담당 원화가였던 나카츠루 카츠요시가 토에이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에 우키 아츠야라는 원화가를 새로 고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림체라는게 작가마다 다른지라 그림체의 변경만으로 뭐라 할 수는 없어야했으나[7] 수십년이나 이어오던 시리즈의 생존을 알릴 작품을 포함해 여러 상징성을 지닌 본작에서 기존의 그림체와는 1도 관련없다는 부분에선 반발이 나올수 밖에 없다. 비슷한 사례인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 원작 TVA과의 제작년도 차이가 길다보니 작화가가 변경되어 그림체가 바뀌긴 했으나 이쪽은 바뀐 담당 원화가가 최대한 원본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으며 실제로 유사한 부분도 많이 보였기에 그다지 지적받지 않았고 오히려 원화가 본인의 작화 안에 원작의 느낌도 담았다며 옹호론자들도 상당수 존재했었기에 더더욱 비교된다.

본디 그림체라는 것은 원화가의 개성 차이로 태클을 걸 문제가 아니지만, 트라이는 독자적인 작품이 아닌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인기 IP 작품의 후속작을 정작 원작과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그렸다는 건 문제가 크다. 특히 완전히 별개의 세계관인 후속작(리부트이거나 아예 등장인물들도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인 경우)도 아니고, 설정상 전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속편이 지난 편과의 그림체 차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위화감도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디지몬 어드벤처 tri.가 받는 비판과 비슷하게 비판받는 보루토도 그런 비판 중에 전작 나루토와 비교해서 위화감이 심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후에 나온 라스트 에볼루션은 아예 프리랜서인 나카츠루 카츠요시를 다시 고용함으로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되살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쪽과 비교되기도 한다.

2.2.2. 구린 디자인의 신규 디지몬들

2.2.2.1.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
무수한 오메가몬들과 머시풀모드

오메가몬의 새로운 형태인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굉장히 싸늘하다. 오메가몬 디지몬 시리즈를 상징하는 디지몬임과 동시에 역대 디지몬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종이다. 그것도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몬이라는 두 주인공이 우리들의 워게임에서 희망의 합체로 탄생한, 그야말로 프랜차이즈의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렇게 등장한 녀석은 (일단 진화가 개연성 없고 뜬금없다는 건 제쳐두고라도)[8], 정체성과도 같았던 휘날리던 망토와 대검 그레이 소드를 버리고 새롭게 달았다는 게 이상하게 꼬아진 날개 일본도이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거냐면 망토와 그레이 소드, 가루루 캐논은 오메가몬의 정체성이다! 그걸 버리고 온몸을 하얗게 색놀이시키고 천사 날개와 일본도라니... 팬덤에선 "디지몬도 닭 커스텀 따라가냐ㅋㅋㅋ" 라며 헛웃음을 치고 있다.[9]

당연히 디자인 측면에서 반다이가 관여했을 수도 있지만, 수십 년간 캐릭터 장사를 전문으로 해온 장인들이 모인 대기업 반다이가 이런 구린 디자인을 들고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실정. 그와중에 반다이에선 이 머시풀 모드로 신제품 피규어를 발매했다. 해당 게시글 댓글란은 팬들의 야유로 도배되었다.[10]

일단 천사 날개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바로 같은 시리즈의 듀크몬 크림슨 모드라는 훌륭한 선례와 비교해보면 오메가몬이 문제인 이유는 명백하다. 듀크몬의 날개는 날지 못하는 듀크몬이 날개를 달고 동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그라니에게 닿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스토리적으로도 개연성이 충분하며, 디자인도 아예 몸의 갑옷 색을 전부 빨간색으로 바꾸고 형태도 수정해서 하얀 날개들이 더욱 어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는 그냥 몸만 하얗게 바꾸고 꼬아진 날개만 달아놓고 끝이다.

게다가 일본도 또한 실드의 여지가 없다. 우선 그레이 소드는 오메가몬의 정체성이다. 그 옛날 우리들의 워 게임에서 디아블로몬의 피니시를 날린 것도 그레이 소드였으며, 그레이 소드의 칼집은 주인공 디지몬인 워그레이몬의 얼굴이다. 칼 옆면에 그려져 있는 고대 디지털 문자까지 모든 게 오메가몬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그걸 없애버리고 일본도를 꽂아 놨다. 이에 팬들은 천사 날개까지는 호불호가 갈려도 그럭저럭 봐주지만[11], 일본도만큼은 도저히 봐줄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오죽하면 머시풀 모드 팬아트에 일본도를 지우고 그레이 소드로 그린 팬아트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도는 진화라는 컨셉에 맞지 않는 디자인이다. 기존의 워그레이몬의 날붙이, 메탈가루몬의 총포라는 양대 주인공의 컨셉이 합체 진화에서 절정에 다다라 각각 두꺼운 대검, 거대한 포신이 된 것이다. 그곳의 디지털 문자는 덤이다. 근데 거기서 얇고 단순하게 생긴 일본도를 넣었다. 머시풀의 디자인에 대한 작품적 설정으로는 할복하는 사람의 목을 쳐 주는 역할을 전문으로 맡은 사람인 가이샤쿠닌(介錯人)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며, 이에 맞춰 일본도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두 디지몬의 합체 진화인데도 가루루 캐논의 외형은 변화가 없었다.[12] 하다못해 일본도를 달았으면 가루루 캐논도 그에 어울리게 조총이나 일본식 대포, 얄팍한 머스킷 종류로 바꿨더라면 조금이나마 괜찮아 보였을 텐데, 그것조차 하지 않은 결과는 결국 한쪽 팔이 괴상하게 얇은 혼종이었다. 그 와중에 일본도의 방향이 그레이 소드랑 달라서 그걸로 싸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나마 머시풀 모드의 디자인 컨셉인 슬픔을 강조했더라면 이 위의 단점들이 있더라도 봐줄 만 했을 수도 있었다. 만약 머시풀 모드 전과 후로 아이들이 메이쿠몬을 떠올리며 동료를 공격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고 있는 연출과, 머시풀 모드로 진화할 때 날개와 무기를 강조하기보다 오메가몬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듯이 파란 선이 몸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연출을 강조했다면, 그나마 디자인 의도인 동료를 베어야 하는 슬픔을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이해시킬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애초에 연출력이 부족한 tri 제작진이 이런 것을 생각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 결과 메이코의 디지바이스가 이유도 없이 빛나자 오메가몬이 갑자기 진화하면서 제작진이 생각하기에 멋져보이는 날개와 무기를 강조하고, 머시풀 모드의 디자인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하얀 몸 주위에 나있는 파란선은 그냥 갑자기 생겨나는 정도로 밖에 보여주지 않았고, 트라이 비판점이었던 엉성한 감정 묘사도 여기서 또 나타나며 최악의 궁극 진화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tri. 제작진이 설정에 대한 이해도 능력도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참사 중 하나다.

이후에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이 개봉되고 아구몬 용기의 유대 파피몬 우정의 유대가 공개되면서 머시풀도 같이 까이고 있다. 이렇게 계속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을 낼 바에는 그냥 원래 있던거 쓰라는 내용도 많았다. 오메가몬X 오메가몬 Alter-S처럼 디자인이 멋있는데 영상화 인연이 적었던 애들도 많은데 굳이 호불호가 갈리는 진화체들을 새로 만들 이유가 뭐가 있냐는 것.[13]
2.2.2.2. 메이쿠몬 계열
메이쿠몬 따지고 보면 꽤나 귀엽고 개성있지만, 진화할수록 평이 엇갈린다. 특히 라지엘몬이나 라구엘몬은 호불호가 갈리는데[14] 객관적으로 못만들거나 성의없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캐릭터성이 받쳐주지 못해서 욕만 먹고 있다. 애초에 메이쿠몬은 설계 자체가 좀 잘못된게 아기고양이형 디지몬은 이미 가트몬이 존재하는데, 굳이 둘을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었어야했냐는 의미.

결정적으로 오르디네몬은 악평이 많다. 수인형인 메이쿠몬계열과 천사형인 가트몬 계열의 특징이 이상하게 버무려졌는데, 고양이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고 수인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이게 대체 뭔가싶은 끔찍한 혼종이 출현해버렸다. 최소한 고양이나 천사의 형태는 남아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징그러운 미확인생물체이다.[15]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징그럽고 불쾌하고 혐오스럽다는 평이 많다.

다른 암흑진화들은 최소한 멋있거나 무서운 공포감이라도 조성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어드벤처의 스컬그레이몬은 암흑진화의 전통을 만들 정도이고, 제로투의 메탈그레이몬 바이러스형, 테이머즈의 메기드라몬, 프론티어의 베르그몬, 세이버즈의 샤인그레이몬 루인모드, 같은 트라이의 오파니몬 폴다운 모드, 리부트의 파워드라몬, 고스트 게임의 굴루스감마몬 계열 등.[16]

저들과 다르게 오르네디몬은 그냥 징그럽고 역겹고 혐오스러운데 서비스씬(?)으로 보일 이상한 장면들까지 있어서 이게 대체 뭔지 모를 괴생물체가 탄생했다. 이때문에 가트몬의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안그래도 욕먹던 메이쿠몬의 이미지는 나락까지 떨어졌다.

2.3. 난해한 스토리와 문제 많은 각본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상당히 난해하다. 전작들에선 몰라도 되었던 호메오스타시스, 위그드라실이 직접적으로 스토리에 개입하고,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인 모치즈키 메이코와 그 파트너인 메이쿠몬,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인 니시지마 다이고 히메카와 마키, 로얄 나이츠의 일원이자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알파몬과 그와 싸웠던 제스몬[17]등 신 캐릭터와 중요한 설정들이 대량으로 등장한다. 전작의 각본은 "나쁜 놈이 나타났다 → 해치우자 → 디지몬세계를 구하자"로 단순했지만, 이번엔 나이를 먹은 팬들[18]의 입맛에 맞게 각본의 스케일을 대폭 늘린 것이다. 하지만 설정무지와 질낮은 편집때문에 정작 이런 스토리들을 잘 이끌지 못했다.[19]

한편당 90분에 육박하는 애니메이션이 6편으로 이어진다는 분량을 고려했을 때, 전체적으로 편집에 공을 들이고 스토리 배분도 더 신중해야 했을 것이다. 예전처럼 50화가 넘는 25분짜리 TVA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매화 스토리 전개를 매끄럽게 이어지게 하거나, 뒷장을 위해 전개상 필요없는 부분을 생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제작진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새로운 스토리들을 기존 캐릭터들과 조화롭게 맞췄어야 했는데 tri.는 그러지 않았다.

1장부터 스토리가 안좋다는 평이 많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성장한 선택받은 아이들을 보여주는데 90분의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이 일상파트에 할애되면서, 중반까지 매우 루즈하게 진행된다. 물론 10년도 더 이전에 끝난 작품이라서, 변화한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기 위한 캐릭터 묘사 자체는 꼭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불필요한 대사들과 장면들까지 집어넣으면서 정작 팬들이 원하던 디지몬들의 전투씬등은 굉장히 분량이 적어졌다. 그나마 1장에는 야가미 타이치 아구몬이 재회하고, 오메가몬 알파몬이 결투하고, 안식을 포함한 반가운 음악들이 나오는 등 그나마 팬들이 원했던 것을 후반부에 어느정도 보여줬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트라이가 폭망할 때 1장은 그냥 애교였다는 평도 있다. 15년의 공백을 메울 줄 알았던 4분.[20][21]

진짜 문제는 2장부터였다. 안그래도 장시간인 러닝타임에서 대부분이 일상파트로 편집되었고 그 일상파트도 말도 안되는 황당한 스토리이다. 아이들의 변화한 성격을 묘사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이유가 있다곤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에선 별 의미없는 무의미한 시간이었고 특히, 온천 여행이나 문화제같은 건 통편집해도 상관없었다. 현실세계에선 알파몬이 쳐들어오는 지경까지 갔는데, 바로 다음엔 온천으로 하하호호 놀러가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가? 1장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을 소개했다면, 남은 2~6장에서 더욱 심혈을 기울인 분량편집이 가해졌어야 했는데 2장을 통째로 일상파트로 낭비한 것은 절대 좋은 편집은 아니다.[22] 정작 팬들이 원하던 로제몬 바이킹몬의 활약이나 황제드라몬의 귀환씬은 5분도 안된다.[23]

3장그나마 tri. 내에서 가장 정상적인 전개라서[24] 2장만큼 지루하고 낭비가 심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작 3장에서 진행된 내용은 "파트너 디지몬들이 리부트되었으니 만나러 가자!"가 끝이다. 때문에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거의 없고 '리부트'라는 요소를 향해 끌려다닌다.[25] 그나마 2장의 이야기는 다른 편들에 비하면 꽤 이성적인 편[26]이고 주요 설정들이 중간중간 끼워져있어서[27] 지루하지 않은 편이며 트라이의 중요설정인 리부트 스토리가 진행되어서 2장처럼 아예 쓸데없는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도 메이코의 행적이 엄청난 논란를 일으켰다는 단점이 있다.

3장이 호평을 받은 이유인 연출 면에서도 호평을 하기엔 부족한 것이, 전편인 1장과 2장에서 스토리 진행을 너무 어설프게 해서 그런 연출을 통한 감동적인 장면들도 맥락이 부족해 다소 뜬금없으며, 디지몬 시리즈를 비롯한 여타 애니메이션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초라한 연출이며 억지 전개와 캐붕도 겹쳐 있기에 수작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 오히려 메이코의 민폐성 행적때문에 3장을 만악의 근원으로 취급하면서 혐오하는 팬도 적지 않다.

그 여파로 4장부터 스토리가 더욱 망가졌다. 꼭 분량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각 장의 전개, 심지어 각 장면마다의 전개까지 납득할 수 없는 개연성억지 전개를 엄청 많이 지녔다는 평. 결국 초반부는 지루하고 후반부는 급전개에 떡밥 회수도 제대로 되지 않는 총체적 난국에 빠지고 말았으며, 기존에 나온 떡밥을 회수할 생각도 없는 주제에 후속작 떡밥을 노골적으로 날려서 실망스러운 결말에 추가타를 먹였다. 정체불명의 사나이 문서 참조.

팬들은 서브 각본가들 중 일부인 아야나 유니코 및 스즈키 타카아키의 부재를 스토리 전개가 허술해진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메인 각본 또한 참여 각본가들의 의견을 통해 추가 및 수정을 할 텐데, 가장 호평이 많았던 3장 이후로 스즈키 타카아키는 4장부터 트라이에서 손을 뗐고, 그 후로 트라이의 스토리에 대한 평이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 2, 4장의 각본에 참여했던 아야나 유니코마저 손을 떼는 바람에 극도로 부실해져버렸다. 참고로 5장은 히로타 미츠타카, 6장은 카키하라 유코가 각각 혼자서 맡았다.

선택받은 아이들, 이그드라실, 호메오스타시스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작중 내내 이그드라실과 호메오스타시스는 한 번도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무인과 파워디지몬에서 여러 차례 대리인들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내비쳐온 호메오스타시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그드라실은 어드벤처 시리즈에서 처음 묘사되는데, 그것도 캐릭터들의 대사로만 간간이 언급되며[28] 디지털 세계로 현실 세계를 잠식시킨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뜬금없는 악의를 지닌 악당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그드라실은 인데도 불구하고 결말에서 호메오스타시스에게 강제 셧다운을 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호메오스타시스가 이그드라실을 셧다운 시킬 수 있을 정도라면, 이그드라실은 호메오스타시스에게 상대조차 안 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디지털 월드를 리부트할 일도 없이 진작에 조짐이 보일 때부터 셧다운시켰으면 될 일이다. 그리고 호메오스타시스는 스스로를 '안정을 바라는 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자신과 정반대로, 세상을 지배하고 혼돈에 빠뜨릴 목적을 가진 이그드라실이 디지털 월드의 리부트까지 성공하고 현실 세계를 박살내도록 단 한 번도 직접 개입하지 않았으면서, 마지막이 되어서야 허무할 정도로 단번에 처단했다.[29]

한 마디로 개연성이 없는 억지 전개. 스토리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입장에서는 이그드라실의 존재감도, 목적의 이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캐릭터들의 대사로만 행적을 대충 알다가 끝나버린 셈이다. 하다못해 이그드라실 자체가 오르디네몬과 융합해서 오메가몬에게 박살났거나, 데이터를 너무 오르디네몬에게 몰아주어서 약화되었다면 설명이 되었겠지만 그런 건 없었다. 미화 논란은 덤.

2.3.1. 개그씬과 분위기 관련

트라이 내에서는 각 장마다 개그씬이 최소 한두번은 존재한다. 트라이에서의 개그씬은 작품성을 갉아먹는다는 평도 있다. 또한 일상씬도 어드벤쳐와 비교하면 굉장히 긴 편.

일단 트라이의 스토리는 디지몬 어드벤쳐 캐릭터들이 중학생~고등학생일 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배경 역시 현실세계이다. 그리고 태일이 싸움에 대한 피해를 생각하여 소심해졌다는 것, 그리고 타겟도 디지몬 어드벤처를 보면서 성장한 어른 팬들임을 생각하면 나름 진지한 모습을 잘 연출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트라이는 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아이들의 고뇌도 잘 묘사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스토리 역시 주제도 없이 가볍다. 심지어 진지해야 할 장면마저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일상씬이 지나치게 길다는 문제도 있다. 일단 일상씬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있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상씬이 지나치면 분위기가 심히 루즈해질 수 있다. 1,2장도 일상씬이 넘쳐흐르다 보니 상당히 지루하다는 평도 많다. 또한 이런 의미없는 일상씬은 중~후반에 트라이가 분량부족에 시달리며 폭락에 들어간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그씬도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일단 개그씬은 분위기를 다운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트라이는 왠지 넣으면 안될 상황에 개그씬을 넣기도 한다. 3장에서의 아구몬이 밥타령을 하자 가트몬에게 한소리 듣는 것, 6장에서는 텐타몬이 이상한 개그씬을 보이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30] 개그씬이 나오면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개그씬을 넣는다.

또한 이런 개그씬 때문에 캐릭터성이 붕괴된다. 당장 위에 씬들로 예를 들면 아구몬은 원래 바보 같지만 올곧은 마음을 지닌 디지몬이다. 그러나 밥타령을 한다는 것은 아구몬이 세계의 위기보다 밥을 중시하는 상황으로 해석되는데 체력이 부족해 밥을 먹는 거면 모를까 그냥 밥타령 하는 것은 엄연한 캐붕이다. 텐타몬의 경우는 설명을 잘하면서 지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디지몬임에도 개그씬 내에서는 지적 면모를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한 변장 때문에 그런 면도 싹 달아난다. 아무리 개그씬이 캐릭터들을 다소 과장되게 보이게 한다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상징적인 성격까지 바뀔 정도라면 좋게 볼 수 없다.

2.3.2. 수동적이고 엉성한 리액션과 대사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이 하나 같이 수동적이고 빈약하다. 시청자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등장 인물들의 태도나 반응, 행동에 흥미를 가지며 감상하게 되는데, tri.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사건이 터진다" → "멍하니 지켜본다"의 패턴이 절대적이다. 대표적으로 몇 개를 살펴보면
( 서정우가 적으로 등장)[31]
이미나 : 저건 정우?!
(태일이 사망한 줄 알고 충격을 받은 나리의 몸에 수수께끼의 검은 데이터가 나타남)
아이들 : (멍 때리다가) ... 왜 저러지?[32]
반응이 이게 끝이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동료였던 나리 리키를 제외하면 이에 대한 반응이 없다. 심지어 나리나 리키의 반응도 "저 녀석, 왜 또...?" 이게 끝. 여기서 궁금증을 품고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려는 시도는커녕 생각도 안한다.

3장에서 특히 이 부분이 심해지는데, 선택받은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그저 '리부트'라는 요소를 향해 끌려다니며 그것을 막으려는 갈등이나 능동적인 대처는 매우 적었다. 순전히 상황에 의해 휘둘리기만 하고 수동적으로 대처할 뿐[33]

5장에서는 나리의 정신이 이상해지고 야옹몬이 암흑 진화했음에도 다들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너 왜 그러는 거야?" 등의 간단한 묘사도 없었다.[34]

6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오빠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쓰러졌던 나리가 오빠가 돌아왔는데도 울면서 달려든다거나 안도하는 연출조차 없다. 아예 그냥 오빠라고 한 마디 부르지도 않는다.[35]

이 때문에 캐릭터들이 하나의 인물로써 작품 속에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작품 속 상황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인형 같은 느낌이 크다. 캐릭터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심리묘사를 통해 극의 흥미성이 높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건이 터져야만 반응하는 수동적인 태도와 행동, 상대의 존재를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것에 불과한 대사들만 계속된다. 그러니 인물 및 심리 묘사는 단순하기 짝이 없어보이고, 결과적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지루해진다.

참고로 이 "상황에 휘둘리고 수동적이다"라는 게 얼마나 큰 오류냐면, 디지몬 어드벤처를 넘어 역대 디지몬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주제였던 ' 선택받은 아이들이 모험을 거치며 스스로 선택하는 능동적 존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정면에서 부정시킨 것이다. 차라리 전작들에서 성장이 끝난 줄 알았으나 새로운 어려움을 맡게 되고 그것을 해쳐나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이라면 모를까, 이건 뭐 갈등 구조도 없고, 사건 전개도 엉망이고, 아이들도 디지몬도 성장이고 뭐고 갈피를 못 잡고 다같이 어리둥절하고 있으니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다.

2.4. 진화 장면

2.4.1. 지나치게 긴 진화

진화 장면이 너무 길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에서는 워프 진화라고 한 번에 궁극체로 진화할 수 있는 개념이 존재했는데, tri.에서는 번거롭게도 성숙기에서 궁극체로 진화하는 장면을 일일이 다 보여주고 있다. 하다못해 여러 마리가 동시에 진화할 때처럼 스플릿 스크린으로 각 단계별 진화를 다 보인다면 문제도 없겠지만, 그런 것도 없다.

tri. 제작이 발표되기 전에 나온 PSP판 게임에서는 디지몬별 워프 진화가 나온 마당에, 제작진이 알았다면 진작에 써먹을 수 있을 텐데 지금까지 사용 안 했다는 것은 워프 진화를 몰랐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려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전작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적절한 편집을 통해 파워 인플레에서 밀려난 단계인 성숙기 완전체로는 매우 빠르게 진화시켰는데 tri.는 그런 것도 없다. 무조건 풀진화씬이다.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워프 진화 대신 궁극 진화로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긴 했지만, 디지몬 팬들에게 궁극체 진화는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 드디어 실현된 본작의 커다란 볼거리였다. 근데 그것을 한 눈에 봐도 특별한 진화라는 걸 이해할 수 있는 연출을 지닌 워프 진화를 배제한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워프 진화를 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성장기->성숙기, 성숙기->완전체, 완전체->궁극체로 진화하는 신을 연달아 붙여놓은 것이 가장 큰 문제.[36] 예를 들어, 3장의 헤라클레스캅테리몬처럼 싸우면서 진화할 때마다 한 번씩 공격이라도 해준다면 괜찮은 연출일 텐데, 이걸 그냥 진화 신만 연결시켜 놓았기 때문에 워프 진화로 대체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다. 안 그래도 전개가 부실한 tri.의 분량을 잡아 먹어 더욱 더 답답한 전개를 유발하는 요인.

이게 얼마나 긴 건지 와닿지 않는가? 어드벤처 시절 보통 진화 효과음과 함께 시작되는 'brave heart'가 전주 부분에서 진화를 모두 마치고 노래 부분에서 2절의 간주 부분이 끝나갈 즈음 사태가 일단락되고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인데, tri.에서 성장기부터 궁극체까지 진화 신을 연결해놓으면 이미 'brave heart' 1절이 끝난다. 진화 씬만 해도 5분 40초나 잡아먹는다.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도 진화 뱅크씬이 쓸데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 무인의 경우엔 아예 진화씬 일부를 잘라서 시간을 어떻게든 줄였으며 어둠의 사천왕의 첫 등장 에피소드의 단체 진화에선 아예 성숙기는 진화씬을 배제했으며 굳이 급할 때는 시간 잡아먹지 않고 어느새 진화해서 적을 공격했다. 이후로도 일행이 흩어져서 행동했기에 이 이후에 한꺼번에 진화하는 것은 마지막 결전뿐인데 어차피 시간 자체는 충분한 상황이었으며 이마저도 문장이 소실되었다는 이유로 문장이 올라가는 씬을 잘랐다.
  • 02의 황제드라몬도 일일이 궁극체까지 단계별로 진화했지만, 이쪽은 도중에 조그레스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고 그 진화도 황제드라몬이나 이전 단계의 비중이 크지 않은 화에서는 미리 파일드라몬 상태에서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베리얼묘티스몬과의 결전에서 21체의 단체 진화가 있었지만 동일 디지몬의 진화의 경우엔 3컷으로 한꺼번에 진화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다음 디지몬이 진화하기 전에 공격하면서 긴 시간 동안 진화하면서 생기는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당장 성장기 상태로 궁극체를 만나서 상대해야 했던 02 극장판인 디아블로몬의 역습에서는 아예 성숙기 진화씬은 대사를 제외하고 생략하여 바로 죠그레스하는 장면으로 이었고 파일드라몬이 등장하는 씬에서 굳이 기관총 난사 장면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궁극 진화까지 이어나갔다.
  • 테이머즈는 진화씬이 있는 주역이 3(+5)명뿐이라서 애초에 다른 매체에 비하면 길게 나오지 않는다. 이 마저도 단체로 진화할 때는 전부 한 화면에 잡아버린다. 애초에 진화를 풀기 힘들다는 설정으로 리얼 월드에서는 최대한 진화를 자제했으며 디지털 월드에서는 굳이 풀 이유가 없기에 한번 진화하면 몇 화동안 지속되었다. 궁극체 진화의 경우엔 무인처럼 성장기에서 이루어진다.
  • 프론티어는 애초에 슬라이드 에볼루션이라는 방식으로 진화가 풀리지 않은 이상은 진화 뱅크씬 자체를 1번만 나오도록 만들었다. 이후로도 우정훈과 선우현에게 스피릿을 몰아주는 것으로 주역 디지몬을 줄여버렸고 행복의 마을 에피소드에서 단체 진화도 3명 나누어서 한꺼번에 진화하였다.
  • 세이버즈에서는 성장기에서 완전체로 진화할때 성숙기 진화씬이 나오기는 하나 여기서 성숙기의 뱅크씬을 일부 생략하고 그대로 그 뱅크씬에서 완전체 방크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궁극체도 무인처럼 성장기에서 바로 진화하도록 연출했다.
  • 크로스워즈는 애초에 여러 디지몬이 하나로 합체한다는 방식인지라 굳이 진화씬이 쭉 나열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진화하는 오메가샤우트몬과 지크그레이몬은 아예 일부씬을 자르거나 둘을 같은 화면에 잡아서 진화시켰으며 후반으로 갈 수록 디지크로스도 간결하게 처리한다.
  • 시간을 달리는 소년에서는 진화씬 자체가 20초 내외인지라 주역들이 한꺼번에 진화해도 1분을 아슬아슬하게 넘길 뿐이다. 더구나 진화하는 주역도 적으며 디지크로스도 매우 간결하게 연출한다.
  • 어플몬은 아예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진화를 필요한 칩이 자동으로 생성되며 그것을 통해서 굳이 전단계로 진화할 필요성을 없앴다.
  • 무인 리부트의 경우엔 진화 뱅크씬 자체가 아구몬과 파피몬뿐이며 나머지 디지몬들은 진화하는 씬 자체는 돌려쓸지 언정 길게 시간을 잡아먹지 않는다. 더구나 진화도 바로 이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기로 싸우는 모습은 보여주는 것으로 길게 진화하는 모습으로 지루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2.4.2. 구린 진화장면

진화 장면에 개성이 있냐면 그것도 아니다. 가장 심플하면서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는 진화인 성숙기에서도 엔젤몬은 깃털이 휘날리고, 그레이몬은 붉은 스파클이 일고, 원뿔몬은 얼음 수정이 생겨나는 등 소소하면서도 디지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묘사가 있었다. 또한 간간이 진화할 디지몬의 일러스트를 띄운 후 일러스트가 분해되며 데이터가 모이는 듯한 연출도 보여주는 등의 성의가 있었다. 완전체에서는 디지바이스가 아이들의 퍼스널 컬러로 물든 후 문장을 보여주는 초반부를 제외하면 각각 개성적인 연출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메탈그레이몬은 화염이 폭발하고, 워가루몬은 보름달을 배경으로 푸른 불꽃이 타오르며, 가루다몬은 불꽃이 보이다가 이내 빛이 소용돌이치고, 아트라캅테리몬은 스파크가 일며, 릴리몬은 꽃잎이 흩날리고, 쥬드몬은 파도가 치며, 엔젤우몬은 깃털이 흩날리고, 홀리엔젤몬도 엔젤우몬처럼 깃털이 흩날렸지만 배경과 구도가 변경되는 연출로 차이점을 뒀다. 바로 위에 나온 주역들의 워프진화 연출만 봐도 제작진들의 고민이 엿보인다.

tri.에서는 그냥 동일하게 위에서 문장이 내려와서 변하고 죠죠서기하는 연출로 통일되어서 디지몬들 각각의 개성적인 연출이 없어졌다. 디지몬만의 개성을 살린 뒷배경도 전부 사라지고 단순한 육각형 무늬의 하얀 배경으로 통일됐다. 그나마 니드몬에서 릴리몬으로 진화할 때 전작처럼 꽃이 등장한 것이 유일한 볼거리다. 게다가 그 볼거리도 궁극체 진화신에선 다 사라졌다. 지금 보면 이 조잡하기 그지없는 진화연출은 그냥 파워디지몬때 한번 나오고 묻혀있던 '궁극진화'라는 용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2.5. 부실한 진화 과정 묘사

어드벤처 1화부터 디지몬들의 진화 과정에서 선택받은 아이들의 정신적인 성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며, 이는 디지몬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전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 시리즈마다 꾸준히 묘사되었다. 파트너 디지몬이 등장하지 않는 디지몬 프론티어에서도 제어가 힘들다는 설정이 붙어있는 비스트 스피릿을 통해 아이들의 정신적인 성장과 디지몬의 진화를 다른 방향으로 재현시켰다.

유년기였던 디지몬들이 성장기로 진화한 계기는 아이들이 쿠가몬에 의해 위기에 처한 것이었고, 성숙기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생사의 위기에 닥쳤을 때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사건을 겪는 과정이 필요했다. 완전체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아이들 각자의 문장과 태그가 필요했으며, 서버 대륙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장을 찾거나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묘티스몬의 세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문장에 걸맞는 행동을 통해 문장의 힘을 각성시키는 긴 과정이 필요했다. 이어서 완전체로는 상대할 수 없는 베놈묘티스몬이 나타나자 아구몬 파피몬 궁극체로 진화시키기 위해서, 태일 매튜는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목숨을 걸고 리키 나리가 지닌 희망과 빛의 문장의 힘을 받은 엔젤몬 엔젤우몬의 화살을 맞는 위험까지 감수했었다. 마지막으로 아포카리몬에 의해 문장이 소멸되고 전원 데이터 단위로 분해되었을 때에는 아이들이 문장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음으로서 문장 없이 디지몬들을 진화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파워 디지몬에서도 마찬가지로 디지몬들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캡슐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다. 서정우가 합류한 후에는 아이들의 유대 관계 형성이 필요했으며, 조그레스가 없는 다른 디지몬들은 완전체로 진화하기 위해서 청룡몬의 힘을 받아야 하는 쉽지 않은 진화 과정이 필요했다. 거기다 상황은 어드벤처 때보다 여의치 않아서 아이들의 디지몬 중 궁극체로 진화할 수 있었던 건 청룡몬의 디지코어를 받은 아구몬 파일드라몬 뿐이었으며, 그마저도 청룡몬의 힘이 약해져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월드의 경계가 붕괴하기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블랙워그레이몬의 희생으로 사태를 겨우 모면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어드벤처에서는 디지몬들의 진화와 아이들의 성장의 연관성을 스토리 전체에 걸쳐 상세히 묘사하며, 디지몬이 진화할 때마다 그 의미가 매우 크고 중요하게 다뤄졌다. 파워 디지몬에서도 어드벤처 때보다 덜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여러 가지 사건을 거쳐 디지몬들이 진화해가는 것과 더불어 정신적인 성장을 겪는 것을 묘사했다. 심지어 어드벤처 02에서 시리즈 넘버링이 끊기고 이후 테이머즈- 프론티어- 세이버즈- 크로스워즈 등의 어드벤처 세계관과 관계 없는 별개의 작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진화 과정에서 디지몬을 다루는 테이머의 성장과 디지몬의 진화 간의 연관성'은 빠짐 없이 다뤄져왔다.

하지만 tri.에서는 여태까지의 모든 디지몬 시리즈와 달리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상세히 다뤄지지 않고[37], 디지몬들의 궁극체 진화가 바로 쉽게 이뤄지기에 tri.에서의 진화 과정이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의 진화 과정과 대비되어 작품 내외로 임팩트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일 뿐더러, '진화 바겐 세일'이라는 비아냥도 존재한다. 특히 이 부분이 제일 문제가 된 점이 4장에서 파닥몬 세라피몬으로 진화한 과정. 리키와 파닥몬간의 관계에 별다른 묘사 없이 그냥 리키가 엄지를 한 번 척 치켜드는 장면 하나로 때워버린 것이다. 리키의 파닥몬의 경우 리키 본인의 문장처럼 절체절명의 상황에 진화하여( 데블몬, 피에몬, 블랙워그레이몬) 희망을 주는 요소였는데,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써버린 것이다.

게다가 4장의 스토리가 부제목대로 아이들이 리부트로 인해 상실된 디지몬과의 유대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4장의 주역은 리키가 아니라 소라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뜬금없어 보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파워 디지몬에서 리키와 이재하의 조그레스 진화가 라면 먹는 걸로 끝난 것과 마찬가지로 심하다. 그런데 사실 리키와 이재하의 조그레스가 라면 먹는 걸로 끝난 거라고 마냥 안 좋게만 보기에는 서로 누가 파트너인지 몰랐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들은 서로가 자신의 조그레스 파트너임을 알고 있었다. 재하는 이를 위해 리키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리키도 이를 깨닫는 모습도 나온다. 라면을 먹는 건 그 전에 리키와의 대화와 파닥몬 아르마몬의 모습을 보고 '나의 융통성 없음이 죠그레스를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평소보다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한 결과였다. 애초에 당시 애들은 허기로 체력이 떨어져 조그레스가 실패할 정도였기에, 라면을 먹지 않고 덤볐다면 아라크네몬 미이라몬에게 제압당하던가, 뒤이어 등장한 블랙워그레이몬에게 저항조차 못하고 신성한 돌을 파괴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tri. 4장은 저런 조그마한 개연성 같은 것도 일절 없었다.

또한 메탈가루몬은 단독 진화 컷이 나오지도 않아서 제작진이 파피몬을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 밸런스 붕괴

더불어 전투 장면의 파워 밸런스 역시 가루가 되어 사실상 문제 없는 묘사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엉망이다. 같은 성장 단계끼리의 강약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그 정도가 심하다. 1장의 알파몬과 오메가몬의 전투 장면에서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이 오메가몬으로 합체 전 일격을 날리지만, 알파몬은 움직이지도 않고 공격을 무효화시킨다. 아무리 알파몬이 강하다지만 자신과 같은 궁극체 디지몬이 두 마리씩이나 와서 필살기를 날려대는데, 그걸 정면으로 받고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무시한다.[38] 그런데 반대로 오메가몬으로 합체한 이후엔 알파몬이 왕룡검까지 꺼내들어 싸우며 열의를 불태운다. 허나 휘두른 왕룡검이 실수로 땅에 박히자 곧바로 게이트를 열고 도망가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을 보인다.[39] 애초에 왕룡검은 그냥 두고 갈 수 있는 검이 아니라, 오류우몬이라는 알파몬의 조그레스 파트너 디지몬이다.[40]

5장의 후반부 난투전에서 기껏 궁극체까지 진화한 아군 디지몬들이 알파몬의 필살기도 아닌 알파몬 vs 제스몬 간의 단 한 합의 충돌에 의한 여파로 오메가몬을 제외하고 단체로 리타이어 해버린다. 6장에서도 오르디네몬의 공격 한 방에 퇴화해버리는 등 차라리 어드벤처의 완전체 시절보다도 못한 활약을 해서 궁극체 진화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릴 정도다.[41] 팬들이 그토록 기대했던 모든 파트너 디지몬의 궁극체 진화 실현은 엉망 그 자체가 되어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다.

궁극체인 데다가 여러 강적들과( 블랙워그레이몬, 마왕몬, 묘티스네오몬) 산전수전을 겪은 황제드라몬 성숙기 레오몬, 니드몬[42] 물론 성장기 쉬라몬도 못 끝장내고 질질 끌다가 겨우 바이킹몬 로제몬의 공격을 맞고 소멸하는건 양반이다.[43] 4장에서는 아예 궁극체인 사천왕 두 마리 파워드라몬, 메탈시드라몬이 원작의 엄격함과 포스는 사라진 채 성장기인 파피몬에게 필살기에 공격이 틀어지기도 하고 맞으니까 울면서 아파하고 도망치는 추태를 보이며,[44] 인간 여자애 하나도 기절 못 시키는 괴상한 묘사가 나와서 욕을 한 트럭으로 먹고 있다. 황제드라몬의 경우 선택받은 아이들이 아는 황제드라몬과 다른 개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5장까지 그에 관한 설명이 일절 없어서 시청자들에게 사실상 동일 개체라고 여겨지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심지어 6장에서는 어드벤처, 파워 디지몬에서 비장의 카드로 활약했던 홀리엔젤몬이 비록 오르디네몬의 힘으로 강해졌다곤 해도 성숙기 데블몬 하나 못 이기며 천국의 문을 안 쓰고 이블몬에게 얻어맞고 있으니 더더욱 답이 없다.

엄밀히 따지면 트라이 이외에도 밸런스 붕괴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 트라이만의 비판이라 할 수는 없다.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에서도 고작 성숙기인 그레이몬이 완전체인 패롯몬을 소멸시켰으며[45], 무인편에서는 성숙기인 엔젤몬이 완전체 여러 명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묘티스몬에게 한 방 먹임과 동시에 그 옆에 있던 같은 완전체인 팬텀몬을 소멸시키거나[46], 성숙기인 버드라몬이 궁극체인 파워드라몬의 공격을 잠깐이나마 버텨내는 등의 모습[47]이 보인 바 있다. 02에서도 로얄 나이츠 매그너몬이 완전체인 키메라몬에게 죽을 뻔했고, 완전체인 스컬사탄몬이 궁극체인 황제드라몬을 한 방으로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등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전작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48], 트라이의 밸런스 붕괴가 다른 문제점과 겹쳐 결과적으로 비판의 면죄부가 되지 못한다는 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2.7. 캐릭터 설정 실패

2.7.1. 캐릭터 붕괴

1장에서 용기의 문장을 가진 태일이 싸움을 주저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고 태일의 캐릭터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아구몬을 스컬그레이몬으로 잘못 진화시켰을 때 진화가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깨닫는 때, 데이터몬에게 잡혀간 소라를 구하기 위해선 고압 전류가 흐르는 벽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죽음의 공포에 망설였을 때를 빼면 적 디지몬과 싸우는 것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태일이, 어드벤처에서 묘티스몬의 디지몬 군단이 여의도에 나타났을 때와 파워 디지몬에서 디지몬들이 전 세계에 나타났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니 갑자기 소심해지고 답답해졌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 마디로 용기의 문장을 지닌 아이인데 용기 자체가 무뎌졌다.

2장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부분을 열심히 하는[49] 지식의 문장을 가진 한솔이 치어리더복을 입은 미나의 사진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코피를 쏟는 모습이 나온다. 이게 미나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점을 묘사하는 것이었다 해도, 한솔의 절제력 있는 캐릭터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연출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4장에서는 사랑의 문장을 가진 소라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태일과 매튜에게 지나치게 까칠하게 굴었던 점도 어니몬에게 거부당해 심리적으로 복잡한 상황이었다 해도 소라의 캐릭터성과 다르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이 당시 소라에겐 매튜가 '성가시다(面倒臭い)'는 식으로 말했다는 점도 매튜의 캐릭터성에 맞지 않았다. 어드벤처 때 매튜는 사랑의 문장이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여겨 복잡한 마음에 울음을 터트린 소라를 달래기 위해 쩔쩔매던 태일에게 소라를 배려해주자는 의미로 그대로 울게 놔두자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 그랬던 매튜가, 특히 매튜의 문장이 우정이란 것을 생각하면 더욱 트라이때의 대사는 말이 안된다. 자신이 지닌 문장이 자신과 적합한지에 대해 누구보다 큰 고민을 겪었고, 그것을 극적으로 극복해낸 캐릭터가 바로 매튜다. 이런 캐릭터가 자기 친구를 성가시다고 디스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심지어 매튜와 소라는 단순히 선택받은 아이로서 이어진 친구 관계를 넘어서 커플링까지 있는 사이다.

또한 파워 디지몬 때 어드벤처 시절 겪은 모험을 통해 성숙해져서 블랙워그레이몬의 고민을 상담해줄 정도로 생각이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구몬이, 3장에서 해결 방법이 없는 감염 때문에 중요하고 심각한 상황인데 파워 디지몬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밥 타령이나 하는 멍청한 모습을 보여서 시청자들은 디지몬들마저 캐릭터 붕괴를 당하는 것이냐며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소라에게 어리광을 자주 부리는 성격이었던 피요몬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소라가 아는 척을 하며 접근해서 경계심이 들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인물인 메이코에게는 아예 무릎을 베고 잘 정도로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서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소라를 찬밥 취급하고 메이코를 밀어주냐며 쓴소리를 했다.

특히 5장에서는 태일이가 자신의 동생보다 메이코를 구하거나 챙겨주고, 아이들이 메이코와 메이쿠몬이 민폐를 저지르거나 만악의 근원임을 알면서도 야단 한 번 안 치고 "동료니까"라는 대사를 시전할 정도로 끝까지 오냐오냐해주는 장면, 6장에서 신태일 실종 이후 미나를 위시한 아이들이 신태일 생존에 대한 걱정, 세계의 위기나 아픈 나리는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메이코만 실드 쳐주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건 우리가 알던 선택받은 아이들이 절대 아니다라고 할 정도.

심지어 트라이의 신태일에게 짭태일이라는 멸칭이 생기거나 ' 신태일이 그 신태일로 전락해버렸다'나, ' 매튜가 결국 야쿠자라는 점을 뺀 칩화단 단장'[50] 이 되어버렸다는 드립까지 뜰 정도로 답이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신태일의 동생 신나리는 이 둘만큼 심각한것이 5장에서 메이코 때문에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웠는데도 메이코나, 자신보다 메이코를 먼저 지켜준 자신의 오빠와 선택 받은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거나 항의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이 위태로워져도 메이코를 지켜주라는 태도를 보인다. 아예 6장에서는 태일이의 일행이 사태가 심각해지자 메이쿠몬을 결국 없애려는데도 메이코가 뭐라 할까봐 안 된다고 항의를 하는, 완벽히 캐붕이라 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행적을 보여주었다.

2.7.2. 신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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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매력 없는 악역

위그드라실 선민사상에 찌든 발언을 보이거나, 디지털 월드의 리부트 메이쿠몬 히메카와를 이용하는 등 그야말로 악신 같은 이미지로 묘사될 뿐만 아니라, 작중 (사실 상)만악의 근원임에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에 디지몬 세이버즈에서 "세계를 구하려고도 하지 않는 녀석이 신을 자청하지 마라!"라는 통쾌한 일침과 함께 특유의 거침 없는 펀치로 한 방 제대로 날렸던 최건우[51] 소소하게 재평가받게 되었다.

또한 검은 옷의 남자도 문제가 있다. 흰수염 도사 & 디지몬 카이저 외견으로 변장해서 시청자들에게 어그로를 끌거나, 한소라의 뺨을 혀로 핥거나, 모치즈키 메이코에게 벽치기를 하거나, 리키에게 광기 어린 표정으로 설명하는 등 아무런 목적도 없으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들로만 등장하여 팬들에게 악평을 받았다.

게다가 담당 감독은 첫 출현 당시 인터뷰에서 "드디어 그 사람이 나옵니다." 라고 말했지만, 정작 6장에서 본인들이 등장하면서 결국 이 남자에 대한 진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알파몬은 하필 파워 디지몬 아이들이 알파몬 띄워주기의 희생양이 된 탓에 평가가 안 좋아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에서 호평받은 이미지가 덩달아 훼손되었다. 헉몬은 악역은 아니지만 비중이 많지 않기에 로얄 나이츠 설정을 기대했던 팬들이 실망하기도 했다.

2.8. 캐릭터 비중 문제

2.8.1. 파워 디지몬의 주역들

디지몬 어드벤처 tri.는 파워 디지몬의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파워 디지몬의 주역 4명에 대해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6장에서야 비로소 파워 디지몬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실루엣이 등장하긴 하지만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끝나버렸다.

디지몬 어드벤처는 타 만화보다 등장인물이 제법 많다. 일단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이라는 1+1 구성이며, 파워 디지몬 멤버들까지 가세하면 24명이 된다. 많은 캐릭터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건 어려운 일인 만큼 어드벤처에서는 7+1 구성으로 시기적절하게 아이들을 찢어놓는 식으로 캐릭터 비중을 잘 나눴다. 파워 디지몬에서는 5+1 주역에 6명 서포트 체제로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tri.에서도 충분히 이런 식으로 전개가 가능했다. tri.를 시청할 정도면 대부분이 디지몬 고참 팬덤이므로 기존 아이들의 갖춰진 성품 정도는 알 테니까 말이다. 시간 흐름에 따른 캐릭터성 변화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한들 분량 할애가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하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전작들에 비해 유독 성격이 달라진 캐릭터는 신태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의도적으로 파워 디지몬 주역 4명을 제외해버렸다. 차라리 기존 8명에 초점을 두고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나았겠지만, 제작진은 모치즈키 메이코를 밀어주기에 바빴다.

스토리 내적인 측면에서 봐도 아이들의 태도는 매우 부자연스럽다. 어드벤처의 아이들은 파워 디지몬 아이들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작중에서 분명히 파워 디지몬 아이들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묘사가 되긴 했다. 디지몬 카이저의 등장 이후 여러 번 서정우에 대해 언급을 했으며, 그래서 신나리와 리키가 서정우의 집까지 찾아가보기도 했다. 하지만 서정우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언급되지도 않았으며 서정우도 집에 한번 찾아간 것이 전부였다. 거기다 산해와 정우의 파트너였던 황제드라몬을 죽이고 웃었다.[52] 전작에서 아구몬이 디지몬 카이저에게 세뇌당해 적이 되었을 때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망설인 걸 생각하면[53] 그야말로 사이코패스로 전락한 셈이다. 일본에서도 이 장면을 가지고 '기존의 아이들을 사이코패스로 바꿨냐'고 비판한다.

거기다 파워 디지몬 아이들에게서 연락이 전혀 없는 점을 이상히 여겨야 할 텐데 그런 묘사조차 없으며, 리키와 나리가 정우의 집을 찾아갔을 때 초인종 한 번 누르고 자기들끼리 대화 몇 번 나누는 것으로 끝내거나,[54] 매튜가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행방을 조사해보려 했으나 히메카와의 무사하다는 말 한 마디에 별다른 의문조차 없이 바로 납득하고 끝내는 것으로 마무리지어버린다. 심지어 최산해, 홍예지, 이재하는 언급조차 없다.[55] 추가로 리키와 나리가 서정우의 집에 방문해서 벨을 눌러도 정우의 부모님까지 없는 점을 크게 개의치 않고 그냥 없다고 납득해버리는 반응 자체가 기묘하다. 이들이 서정우 일가의 부재에 대해 사전에 따로 언질이라도 받았다는 묘사가 없는 이상 시청자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인다.

파워 디지몬에서는 어드벤처의 아이들이 더 이상 현역이 아님에도 파워 디지몬 아이들을 도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가끔 전투에 참여하는 식으로 비중을 조절해주었고, 이는 tri.에서 파워 디지몬 아이들을 아무런 설명 없이 그냥 배제하고 대신 신캐인 메이코 메이쿠몬을 등장시켜 과도하게 비중을 몰아줘 작품의 완성도를 망친 점과 대비된다. 당시 전 세계 각지의 디지몬 팬덤에서 '메이코와 메이쿠몬은 꼴도 보기 싫으니 빨리 하차하고 파워 디지몬 아이들이나 빨리 등장시켜라' 라며 비판했다.

이렇게 문제점이 생긴 원인은 역시 총감독 모토나가 케이타로와 카키하라 유코를 비롯한 제작진들의 잘못이 굉장히 크다. 일본의 어떤 디지몬 어드벤처 팬들이 시사회나 트위터 등에서 "모치즈키 메이코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선택 받은 아이들과 타이치와 히카리를 방해만 하는 발암 캐릭터인데 왜 만든 거냐."라고 비판하자, 앞에서 여러 번 말했듯이 모토나가 케이타로는 "안경 쓴 소녀가 없어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했다. 안경 쓴 캐릭터라면 이미 파워 디지몬의 예지가 있기 때문이다.

tri.에서는 아예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없애려는 것처럼 비중도 없고 언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이들 대신 등장한 메이코는 징징거리는 태도만 보이며 성장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메이쿠몬과 함께 쌍으로 어그로를 끌었던 탓에 그동안 평가가 박했던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팬덤에서는 메이코가 최악의 선택받은 아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동시에 파워 디지몬 아이들을 향한 동정적인 여론이 만들어지는 추세다.[56]

그리고 파워 디지몬들의 파트너 디지몬들은 실루엣은 커녕 등장도 없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알파몬에 의해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황제드라몬의 등장에서 보다시피 '디지몬만 따로 세뇌해 이용당하고 있다'라고 불길한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57]

결국 파워 디지몬 4명은 트라이에 출연하지 않아 신규 완전체 혹은 궁극체 진화가 나타나지 않은 한 조그레스 진화가 아니면 완전히 파워 인플레에 뒤처져 버렸다. 다만 산해나 정우는 서로 파트너이다 보니 둘이 조그레스를 하면 되지만, 예지나 재하 같은 경우 그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8] 일단 후속작 인연과 제로투 아이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파워디지몬 더 비기닝에서 4명의 성장한 모습이 공개되었으니 이 때의 부진을 해결할 만한 전개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스포일러]

2.8.2. 선택받은 아이들의 가족들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에 이르기까지 선택받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작품상 꽤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어드벤처에서는 한솔이 한때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어려워했던 양부모님에게 마음을 열고 관계를 개선하는 점, 파워 디지몬에서는 천재였던 형에게만 관심을 주었던 부모님과 형의 죽음으로 인해 타락까지 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서정우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은 부모님과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한 점 등 가족과의 갈등과 해결이 크게 부각됐음에도 tri.에서는 가족들의 비중이 급감했다. 태일, 나리 남매의 어머니가 대사 약간 한 것이 거의 다일 정도. 어드벤처 시리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전작들( 테이머즈, 프론티어, 세이버즈, 크로스워즈)에서 아이들과 가족들간의 관계에 조금이라도 비중을 할애한 점을 보면, 가족들의 비중이 없는 tri.는 어드벤처 시리즈의 후속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연결고리가 부실하다.

2.8.3.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

히메카와 마키 니시지마 다이고는 비중이 메이코에게 쏠린 탓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히메카와는 중간중간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후반부 들어 비중이 급락하고, 니시지마는 비중이 있고 자시고 없이 내내 공기에 가까웠던 탓에 캐릭터성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 거기다 둘 다 4장에서 중요한 반전이 밝혀졌음에도 비중이 없었던 탓에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고, 제작진이 소재를 살리지 못한 바람에 부각되지도 않았다. 이후 히메카와는 드라고몬의 바다에 빠져 실종된 다음 데이터화. 니시지마는 아예... 결국 마지막까지 모치즈키 메이코 메이쿠몬만 조명된 탓에 둘은 묻혀버렸다.

애초에 이 2명은 태일이 이전 선택받은 아이들, 즉 신태일 일행의 대선배나 마찬가지인 인물들이다. 또한 4장에서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사성수로 진화했다는 설정이 밝혀졌기에, 설정상으로 따지고 보면 메이쿠몬의 파트너라는 점 이외에는 별다른 설정이 주어지지 않은 메이코보다 중요한 인물인데도 비중이 메이코에게 밀렸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메이코를 내세우기보다 차라리 이 둘을 내세워야 했다며,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 설정이 아깝다는 평가가 오갔다.

니시지마와 히메카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았으며, 둘이 다른 셋을 언급하거나 생각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고, 이들의 근황이나 생사 여부조차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신태일 일행이 현역이 아닌 시점에서도 서로 꾸준히 연락하고 디지털 월드에 이상 사태가 발생하자 모임을 갖거나, 1장에서 리키가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의 선택받은 아이들과 교류하는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이상한 부분. 설정 충돌이 있기는 하지만 전 감독인 카쿠도 히로유키 감독이 연도별 선택받은 아이들의 수까지 따로 설정해둔 점을 생각해보면, 모토나가 케이타로 감독과 tri.의 제작진은 메이코를 제외한 신태일 일행과 선대 선택 받은 아이들의 설정을 소홀히 다루는 데다, 다른 선택받은 아이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셈이다.

2.9. 원작과의 설정 충돌

히메카와와 니시지마는 나이 설정이 기존 선택받은 아이들 설정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선택받은 아이들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기존 선택받은 아이 설정에 의하면 트라이 4장의 묘사처럼 태일이 일행 이전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이 5명일 수 있는 년도는 선택받은 아이들의 누적수가 5명 이상이 되는 1998년밖에 없다. 하지만 5장 속 메이코의 회상에서 1999년에 이미 히메카와는 성인의 모습으로 정부 관계자로 일하고 있다. 심지어 니시지마와 대학 생활을 보내는 회상 장면까지 있기에, 이들이 1년만에 갑자기 성조숙증이 온 것이거나 발달장애로 인해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 것이 아니면 또 다른 타임라인에서 온 존재이거나, 과거 시간대에서 타임 워프한 것이 아닌 이상 기존 설정과는 명백히 충돌한다. 현재 히메카와, 니시지마의 나이를 생각하면[60] 이들은 적어도 1980년대 후반에 선택받았어야 하는데, 기존 설정에 따르면 선택받은 아이 시스템은 1995년에 일어난 히카리가오카 사건을 기반으로 설립되기 때문에, 애초에 1980년대에는 선택받은 아이 개념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트라이 제작진들이 어드벤처 종영 후 감독의 언급이나 여러 미디어을 통해 정리된 설정을 무시한 것이더라도, 히카리가오카 사건과 선택받은 아이들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은 어드벤처 본편 후반부에서 직접 언급되는 부분이기에 더욱 비판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작중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리부트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현실에서 죽은 디지몬이 부활 불가능하다는 것은 오류다. 이전 02 극장판인 디지몬 허리케인 상륙!! 초절진화!! 황금의 디지멘탈에서 워레스의 파트너 초코몬이 분명히 현실에서 매그너몬 래피드몬에게 소멸했지만 부활해 후일담에서 만난 전적이 있다.[61]

6장에서 나온 '아구몬의 기억'도 기존 설정과 완전히 충돌한다. 디지몬 어드벤처: 운명적 만남에서 등장한 아구몬은 현재의 아구몬과는 다른 개체다.[62] 디지털 월드에서의 시간은 아포카리몬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현실 세계의 시간보다 엄청나게 빨리 흘러간다는 게 어드벤처 원판에서 묘사된 바 있다.[63] 극장판 시점은 태일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나리는 미취학 아동일 때이다. 그런데 무인편 시점은 태일이가 초등학교 5학년, 나리가 2학년인 시점이다. 그렇다면 극장판 이후로 최소한 4년 이상은 흘렀다는 얘기고, 그동안 디지털 세계에서는 엄청난 영겁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극장판에서 등장한 아구몬은 현재의 아구몬과는 전혀 다르고, 한참 먼 조상 격인 고대종이란 얘기. 그런데 메이쿠몬의 기억에서 그 때의 아구몬의 기억이 존재한다.

위 문제 말고도 리부트된 파트너 디지몬들이 선택받은 아이들을 전혀 모른다는 것도 설정오류다. 어드벤처 1화에서 파트너 디지몬들이 처음 만난 선택받은 아이들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과거 회상에서 갓 태어났을 때부터 선택받은 아이들을 기다렸다고 이야기하는 것, 파워 디지몬에서도 브이몬이나 통통몬 같은 디지몬들이 나타나자마자 파트너를 알아보는 것 등, 태어난 직후인 초기 데이터에 이미 파트너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리부트로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탄생 시점으로 데이터가 돌아가도, 적어도 어드벤처 멤버의 파트너 디지몬들은 어드벤처 1화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리부트라는 설정 자체도 문제. 파워디지몬에서 정우는 디지몬 카이저로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던 이유는 디지털 월드를 단순히 컴퓨터 속의 게임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키메라몬이 쓰러지고 자신의 패배가 결정되자 "이런 세계는 리셋시켜 다시 시작하겠다."고 찌질거렸고 이에 리키는 "여기는 컴퓨터 속 게임따위가 아니라 현실이며 리셋따위 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그리고 직후, 추추몬이 눈앞에서 죽으면서 정우는 그제서야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죄를 자각하게 된다. 이후로도 정우의 서사는 자신이 했던 짓은 되돌릴 수 없음이 강조되고 베리얼묘티스몬이 보인 환상에서 다른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광경을 보는 와중에도 정우는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던 디지몬들이 디지몬 카이저인 자신을 묶어놓고 린치를 가해 죽이는 모습을 통해 그 죄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속죄하고 싶어하였다. 그런데 트라이에서는 이걸 리부트를 통해 전부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면서 정우의 서사를 망쳐버린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 월드는 가상이 아닌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점까지 무시되었다.

어드벤처 시리즈의 팬이라면 알 만한 기본적인 설정들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설정을 짠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게다가 아래 제작진의 무책임함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감독이 기본적으로 어드벤처 시리즈의 각본이나 애니를 보기는커녕 디지몬 어드벤처에 대한 참고나 검색조차 안했다는 심증이 확실시 되어가고 있다. 그냥 디지몬 어드벤처의 선택받은 아이들과 주역 디지몬과 대략적인 스토리만, 그것도 대충 알고 만든 거라 봐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64]

2.10. 제작진의 무책임함

공식 트위터에서 4월 20일에 하는 4~6장 코멘터리 상영을 앞두고 '#デジモン質問募集(디지몬 질문 모집)' 태그로 팬들의 질문을 모집했지만, 이미 실망할 대로 실망한 팬들은 위의 비판점들을 꼬집는 질문을 하는 동시에 'tri.를 왜 어드벤처의 속편으로 한 거냐', '제작진은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을 제대로 보기는 한 거냐[65]', '너희가 디지몬 테이머즈 속편을 만들 거면 당장 그만둬라[66]', '속편 나오면 정석 취준생이냐', 'tri.는 리부트 안 하냐', ' 만우절 이벤트 일러스트에 나오던데 그건 자학하는 거냐'는 식으로 분노가 담긴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그리고 코멘터리 상영 당일 나온 감독의 발언은 무책임하기 그지없어서 팬들의 분노를 부채질했고, 모토나가 케이타로는 그야말로 악의 축 취급을 받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모토나가 감독의 평가는 '디지몬 어드벤처의 디도 모르는 주제에 감독을 맡은 쓰레기'[67]라며 그가 만든 애니메이션의 팬들조차 그에게 등을 돌릴 정도로, 이전에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얻은 호평이 무색해졌다.

그리고 디지몬 어드벤처 tri.에서 강판당한 이후, 모토나가 케이타로는 자신과 같이 일하는 제작진들과 각본가 카키하라 유코와 함께 모 게임을 바탕으로 한 희대의 괴작을 만들었다.

감독 공식 코멘트에 따르면 4장에서 소라가 눈물을 흘리며 오금을 떠는 걸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서비스신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이 장면이 나온 상황은 소라가 피요몬에게 매몰차게 냉대 받아 충격 받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해야 할 장면에서 서비스신을 넣은 것.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발언이다. 이 외에도 흰수염 도사가 소라의 뺨을 핥거나 오르디네몬 엉덩이를 여러 번 클로즈업해주는 등, 서비스신이라고 보기도 힘든 서비스신들을 수 차례 집어넣었다.[68] 아예 2장은 트라이와 오오에도 온천이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온천 가서 노는 내용이 대부분인지라 캐릭터들이 맨몸 보고 얼굴 붉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작품적 완성도를 높일 생각으로 노력해도 부족한데, 조금이나마 주목을 끌겠답시고 쓸데없는 장면들을 집어넣었다고 비판받고 있다.

그리고 제작진들은 트라이 완결 이후에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감수를 요청받았던 카쿠도 히로유키 전 감독이 트위터에서 신 프로젝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카쿠도 감독이 해당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 TV판의 설정과 어울리지 않는 플롯이 제출되고 프로듀서들이 그걸 지지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심지어 신 프로젝트가 다른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더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표명한 상황. 번역 출처[69]. 이렇게 무책임한 제작진들을 불러모아 제작한 토에이 애니메이션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

2.10.1. 메인 각본가들의 스케줄 문제

모토나가 케이타로는 1~3장이 개봉되는 날짜 때까지[70] 트라이를 제작하면서 동시에 데이트 어 라이브 극장판 마유리 저지먼트 극장판 마제스틱 프린스 각성의 유전자까지 제작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2018년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2019년 데이트 어 라이브 Ⅲ 이후로는 아예 망작 감독으로 찍혔다.

시리즈 구성 및 각본인 카키하라 유코는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여유는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2016년 들면서 아이카츠 스타즈![71], 최약무패의 신장기룡의 시리즈 구성 및 각본을 맡게 되면서 뭔가 꼬이기 시작하더니[72], 2017년에는 폭발 직전 상황이 되다가... 결국 2018년에 폭발하고 말았다.

착취 아니냐고 할 정도로 스케줄이 꽉 찬 데다가[73] 아이카츠 프렌즈!, 일하는 세포 뿐만 아니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8년 4분기에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의 시리즈 구성까지 맡게 되었다.[74] 지나치게 꽉 찬 스케줄로 인하여 트라이의 스토리 및 각본에 상당히 소홀해져 버렸고, 결국은 그녀가 혼자 각본을 맡았던 6장에서 정점을 찍게 되어 작품이 폭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tri. 제작진들의 책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일본의 디지몬 팬덤에서도 "그렇다고 디지몬 어드벤처 tri.를 이렇게 막장으로 만들어버리냐.", "이럴 거면 디지몬 어드벤처 신 프로젝트에 왜 참여한 거냐.", "토에이는 이런 제작진들을 고용하고도 할 말이 있는 거냐?"[75], "타이치 일행을 비롯한 나머지 캐릭터는 안중에도 없고 메이코만 챙기더니 꼴 좋다.", "미소녀 애니만 만들던 감독과 각본가가 디지몬 시리즈에 대해서 뭘 알겠어." 등의 반응으로 tri. 제작진들을 디스하고 있는 중이다.

3. 총평

역대 최악의 디지몬 애니메이션이자 대부분의 팬들에게 외면당해버린 망작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처음 디지몬 어드벤처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수많은 팬들이 환호했던 것과는 심히 대조적인 결과다.

토에이 동화의 저질 기획력에 더해 반다이의 삽질[76]로 인해 팬덤은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쓰레기 넝마조각이 되어버렸으며 당시로서는 더 이상의 부활은 힘들어보였다.

tri.의 평가는 디지몬 시리즈조차 초월하여 유희왕 ARC-V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등과 함께 21세기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망작으로 당당히 거론되고 있으며, 아무리 평이 갈려도 이 정도로 쓰레기에 가까운 작품은 없었고 아무리 거대한 시리즈라도 흑역사급 애니는 하나씩은 있기마련인데 트라이 이전까지 디지몬엔 그 정도로 망가진 애니메이션은 없었다. 디지몬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결국 토에이에서도 흑역사로 여겼는지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에선 모치즈키 메이코의 분량을 공기 정도가 아니라 그냥 엑스트라급으로 줄여버렸다. 관련상품에서도 메이코는 빠지고 있고,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는 반다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금형공유나 색놀이인데도 피규어나 프라모델 라인업이 끊겨버렸다.

다만 위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여러모로 오류인게, 메이코는 어디까지나 트라이의 등장인물이지 선택받은 아이들의 레귤러 캐릭터가 아니다. 오히려 메이코를 등장시키지도 않아도 될 부분에 굳이 끼워넣은 건 트라이를 흑역사 취급하는 게 아니라, 트라이도 공식 타임라인에 속한다고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격이나 다름 없다. 애초에 라스트 에볼루션이란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태일이나 매튜 제외하고 다른 선택받은 아이들조차 큰 비중을 얻지 못하는 극장판이다. 게다가 작품 주제가 파트너몬과의 인연인데, 냉정하게 생각해서 파트너 디지몬이 없는 메이에게 비중을 주겠는가?

관련 상품에 관련된 태클 역시도 디지몬 어드벤처 관련 굿즈에서 나오지 않는거지, 트라이 굿즈에서는 잘만 나온다. 재차 거듭하지만 메이코는 트라이 한정 캐릭터다. 디지몬 외 서브 컬쳐를 통틀어도 극장판, 혹은 OVA 오리지널 캐릭터가 작품 본편을 다루는 굿즈에서 나오는 경우는 없다.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 모형화에 대한 태클도 억지인게, 비단 오메가몬 머시풀 뿐만 아닌 다른 오메가몬 바리에이션들조차 모형화가 잘 안된다. 당장 오메가몬의 순수 색놀이인 오메가몬 즈왈트조차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디지몬은 모형화 자체가 상당히 더딘데다 국내 디지몬 팬덤에서는 삼적폐(듀크/오메가/알파)만 주로 낸다면서 조롱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공식에서 트라이를 흑역사로 보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공식도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다는 말은 일부 팬들의 뇌피셜이자 희망사항이지 오피셜이 아니다.[77] 세키 히로미는 트라이도 팬이 있으며, 어드벤처란 나무에서 트라이라는 나뭇가지가 본래의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났더라도 나무를 더욱 크게 자라게 해주었고, 젊은 제작진 나름의 제작 방식이기에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였다. # 어드벤처 연표 상의 트라이 미표기가 화제가 된 이후, 토에이 라틴아메리카 트위터 계정에서 디지몬의 15주년을 기념하여 트라이가 개봉됐다며 기념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 물론 팬덤에서는 흑역사 취급당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4. 원인 추측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아 진실은 알 길이 없으나, 이렇게 저질로 만들어서 얼마 안 남은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한 건지 인터넷에서도 많은 뇌피셜이 오가고 있다.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현재 그나마 유력한 가설은 트라이의 제작이 결정된 초기, 즉 트라이라는 제목도 공개되지 않고 선택받은 아이들의 실루엣만 나왔을 시기에는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여겨졌기에 당시 기획은 어드벤처 캐릭터들의 미래를 다루는 새로운 TV 시리즈였던 듯 하다.

그러나 공홈의 디지타마 부화가 미뤄졌던 걸 생각해보면 분명 도중에 뭔가 트러블이 생겼고, 기존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 제작진들, 즉 카쿠도 감독이나 나카츠루 원화가 같은 이들이 토에이와 갈등 끝에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하면서 어드벤처 후속작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것이다.[78] 다만 이 트러블은 드래곤볼에 밀려 TVA로 제작이 불가능하게 된 탓이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아포카리몬의 파편이나 선대 선택받은 아이들 설정 등은 초창기 해당 작품을 제작할 때 전작과 이어주는 소재로 활용할 생각이었던 듯 하나, 모토나가 감독은 자신이 창조한 모치즈키 메이코, 메이쿠몬, 니시지마 다이고, 히메카와 마키 등 신캐들에 해당 설정을 주입시켰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는커녕 떡밥만 중구난방으로 키워갔고 결국 메이코, 메이쿠몬은 민폐나 끼치는 캐릭터가 되었고, 마키와 다이고는 어이없는 방식으로 사망하면서 버려진 캐릭터로 전락했다.

제로투의 선택받은 아이들이나 흰수염 도사(겐나이)에 대한 설정도 이들은 제대로 생각을 안했는지,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뜬금없이 겐나이나 디지몬 카이저로 변신해대면서 사이코패스 짓을 해대지 않나, 제로투 아이들은 초반부터 배제해 버리고 마지막까지 출연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 아예 그리기도 귀찮았는지 제로투 아이들과 진짜 흰수염 도사는 관 속의 실루엣만 나오고 유폐되어 있었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면서 그의 진정한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이들의 파트너 디지몬인 브이몬, 호크몬, 아르마몬, 추추몬 등은 언급조차 되지도 않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유는 불명이나 아마도 기획 초창기부터 트러블이 일어나 기존 제작진 섭외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장 인기가 좋았던 디지몬 어드벤처의 후속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토에이는 TV 애니에서 극장판으로 방향을 틀고 모토나가, 우키, 카키하라 등 디알못들을 꼬드겨서 제작을 맡겼으나 이들은 지들 멋대로 디자인, 스토리, 설정 등을 구상하면서 트라이를 제작해 나갔고,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디지몬 어드벤처 tri.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프로듀서의 인터뷰를 보면 우키 아츠야에게 캐릭터 디자인을 맡긴건 본인의 독단으로 보인다. #

결국 이와 같은 현황을 토에이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는지 차기 개봉작인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에서는 모토나가, 카키하라, 우키 등이 모조리 배제되고 세키 히로미, 나카츠루 카츠요시 등 몇몇 제작진들이 복귀하였다. 또한 디지몬 어드벤처:로 아예 리부트한 새로운 TV판 애니 디지몬 시리즈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조차도 비록 순화해서 돌려 말하긴 했지만 실패작이라고 까는 인터뷰를 했다. #

5. 오히려 호평받는 무대판

2017년 8월에는 무대화도 되었는데, 무대판은 모두의 미움과 혐오를 한 몸에 받았던 메이코와 메이쿠몬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기존의 8명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캐릭터 붕괴도 일어나지 않는 스토리 덕인지[79]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평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디지몬 덕후들 사이에선 오히려 무대판이 완벽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취급되는 편이다. 심지어 무대판처럼 다시 애니화 해주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말이다. 디지몬 어드벤처 tri./무대판 참조.

[1] 카쿠도 트위터를 보면 신 프로젝트의 설정이 자신이 원하는 설정과 달라서 하차한다든지, 이 뿐만 아니라 트라이 안경을 보고 "안경닦이만 팔면 될 텐데"라는 발언 디지몬 굿즈를 선물 받을 때, "디지 앞의 3자가 없어서 좋았다"라는 디스까지 하는 등 흑역사 인증을 한 셈이다. [2] 보통 이런 주변 인물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 장면이 있을 때에는 큰 소리를 냄과 동시에 얼굴을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데, tri.에서 그런 연출은 둘 다 없었다. [3] 대표적으로 4장에서 피요몬 호우오우몬으로 진화하기 전 한소라가 피요몬에게 미트볼을 먹여주고 싶다는 대사가 나온 것. 소라와 피요몬이 다시 친해지는 과정에서 피요몬이 소라가 만들어준 미트볼을 먹기는 했지만, 하필 파워드라몬에게 공격당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미트볼이 나오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4] 작화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 외 요소들, 이야기 전개나 개연성 등이 뛰어나다면 호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표현해내는 요소인 연출이 좋지 않다면 작품성은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트라이는 작화도, 개연성도, 전개도 혹평을 받는데 연출까지 안 좋으니 설상가상이다. [5] 그렇다고 해서 머시풀 모드가 기존 오메가몬과 차별화되는 유의미한 이점을 지닌 것도 아니다. 왜 굳이 머시풀 모드라는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6] 액션신에서 롱 숏을 쓰는 건 굉장히 좋지 않다. 액션의 역동감이 크게 반감되기 때문. 액션씬에서 롱 숏으로 찍는 컷이 있다고 해도 보통 카메라도 함께 움직이며 역동감을 살려내거나, 캐릭터들이 싸우는 과정과 움직임의 표현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런데 트라이는 액션신을, 그것도 작품 내 최후의 결전씬을 롱 숏 구도로 찍은 것도 모자라 캐릭터들도, 카메라도 가만히 멈춰 있었다. [7] 실제로 프론티어까지의 그림체를 벗어난 디지몬 세이버즈가 그림체 문제로 논란은 있을지언정 비난을 받지 않았던 것도 이쪽은 독자적인 세계관이었을뿐더러 최건우의 액션 씬에 사실적인 느낌과 역동성을 실어주어 보는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쪽은 정통의 상징성 상당수를 내려놓은 대신 그만큼 부담도 적어진 셈이다. [8] 하도 별에별 병크가 많이 터져서 넘어가는 분위기(...) 그리고 이 항목은 디자인에 대한 항목이고 스토리에 대한 항목은 따로 있다. [9] 이건 X항체가 나오면서부터 줄곧 건담과 비슷해진다면서 받아온 지적이지만 건담과는 별개로 멋지고 강렬한 디자인이라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10] 게다가 피규어도 뿔이 휘어지고 얼굴 조형이 망가졌으며 도색 미스로 욕을 먹었다. [11] 특히 원 디자이너인 와타나베 켄지가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의 날개는 본래 머플러라고 밝힌 바 있다. 정확히는 머플러였다가 날개를 추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머플러이자 날개인 디자인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12] 그레이 소드 쪽은 작명은 일부러 한자 네이밍(虞玲刀)을 통한 말장난까지 집어넣으며 설정에 공을 들였지만, 가루루 캐논 쪽은 언급조차 없다가 이후 설정이 공개되면서 가루루 캐논도 한자 이름으로 변경된 것으로 밝혀졌다. [13] 저 링크에서 제발 옛날거 쓰라고 닦달하면서 예로 든 ' 블리츠그레이몬+ 크레스가루몬=오메가몬 Alter-S'는 2021년에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마지막회 특전폼으로 출연해서는 짧고 굵은 액션으로 뽕을 뽑아줬으니 다행이다. [14] 말이 좋아서 호불호지, 디지몬의 행적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비판이 많다. [15] 가트몬의 진화루트중에 홀리드라몬, 실피드몬, 네페르티몬들이 호불호가 갈리던걸 재평가시킬 정도로 미친 디자인. [16] 이 분야의 레전드인 스컬그레이몬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파워드라몬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인기디지몬 중 하나일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 욕먹는다는 오파니몬 폴다운 모드도 최소한 타락한 여기사의 이미지는 존재했다. [17] 단, tri. 내에서 이들이 로얄 나이츠 소속 디지몬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18] 최소한 10대 후반~30대 초반이 주요 타겟이었다. [19] 사실 화면 배치만으로도 대형 떡밥들이 산재해서 팬들이겐 좋아보이지만 그건 잘 풀어갔을 때의 이야기. 팬들이 기대하는 떡밥들과 설정들을 아무지 잔뜩 넣어놓아도 그걸 감당할 능력이 안되면 이야기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20] 참고로 트라이가 한참 진행될 때는 제목이 15년의 공백을 메운 4분이었다. 그 정도로 1화 공개 이후 팬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는 것. 그런데 6장까지 나온 이후엔 아예 제목이 바뀌었다. [21] 사실 이 장면도 냉정하게 좋은 액션 신이라 볼 수 없는데, 보다시피 전투 중간중간에 아무 이유 없이 얼굴 정지 컷을 끼워넣으며 흐름을 깬다. 가장 기합을 많이 넣었을 부분에서조차 이런 허접함이 보이니 이후의 악몽은 뻔한 일이었던 것. [22] 안그래도 1장에서 새로 나온 캐릭터들이 많아서 2장에서 이들의 설정을 묘사해도 모자를 판에, 그냥 일상파트로 무의미하게 보낸 것이다. 이후의 스토리 전개를 생각하면 2장의 에피소드는 마지막 10분 정도 외에는 안봐도 된다(...) 차라리 미나와 정석 외의 캐릭터들의 분량도 2장에 실어서 3장 이후 스토리를 전개할 시간이라도 벌었으면 될 것을 치어리더 의상 만들고 카페 차리는 분량으로 그마저도 잡아먹어서 실제로 4장 이후부턴 러닝타임에 쫓기는게 눈에 보이는 지경. [23] 포스터를 보고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몬 외의 주역들의 궁극체가 드디어 등장했다는 팬들의 기대를 쓸데없는 일상파트로 다 날려버렸다. 그마저도 마지막 전투조차 말도 안되는 어거지 전투였다. 해당 문단 참고. [24] 대본의 질이나 연출도 그나마 가장 좋았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25] 이는 아래의 문단에서 자세히 비판받는 요소이다. 문단 참고. [26] 헤라클레스 캅테리몬의 활약을 포함하여 동료들을 되돌리려고 마지막까지 애쓰는 워그레이몬의 활약 등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27] 호메오스타시스나 위그드라실 등을 언급하면서 분량을 채웠다. [28] 이그드라실의 하수인이자 대리인인 알파몬이 등장하긴 하지만, 알파몬은 대사 한 마디 없고 작중 행적이 오메가몬, 제스몬과 한 번씩 싸운 게 전부다. 그냥 대립을 위한 대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29] 그것도 셧다운으로 처단하는 과정이 작중에서 묘사되지도 않는다. [30] 3장에서는 디지몬들이 감염당하는데 여유부리고 있고 6장은 오르디네몬이 깽판 부리는 상황에서 여유부리고 있다. [31] 사실 진짜 정체는 서정우가 아니다. [32] 실제 대사다. [33] 오리지널이나 제로투에서 보였던 능동적이고 전략적이며 의기투합하는 모습은 거의 없었다. [34] 참고로 무인편 16화에서 암흑진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는 아이들이 경악했으며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였다. [35] 그냥저냥 평범하게 우애 좋은 남매지간이었어도 말이 나왔을 장면인데, 태일-나리 남매의 우애는 디지몬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에서 몇 번이고 핵심 키워드로 인용되었을 정도로 매우 강하다. [36] 워프 진화를 안 하는 것도 완전체나 성숙기 단계의 비중을 살려주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그러려면 궁극체 아래 단계들은 어드벤처나 제로투처럼 빠르게 진화시켜주는 게 상식인데, 트라이에서는 풀진화씬만 계속 남발된다. [37] 당장 트라이치고는 명장면 취급을 받는 3장 헤라클래스캅테리몬 진화씬도 텐타몬이 그냥 추억 얘기하면서 싸워야 리부트 가능하다며 가는 상황도 한솔의 아이덴티티인 '지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뿐더러 한솔이 그외 방식으로 성장한 것도 아니기에 명장면이라고 할수도 없다. [38] 물론 알파몬 자체가 오메가몬과 대극으로서 만들어진 디지몬이니 그 오메가몬의 부속품인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의 공격에 대미지를 입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긴 하다. 당장 어드벤처에서도 오메가몬은 디아블로몬 한마리를 상대하는게 고작이었던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과 달리 수억단위로 분열한 디아블로몬을 양학하는 존재다. [39] 알파몬은 왕룡검을 들면 훨씬 강해지며, 일반 상태일 때나 왕룡검 모드일 때나 디지몬 설정상 데크스도루고라몬, 데크스몬(단, 데크스몬은 뒤에 몬이 붙여져있지만 디지몬은 아니다.)과 함께 최강자 자리를 다투던 디지몬이다. 그리고 오메가몬이 X항체라면 모를까 일반 상태에서 알파몬에 비견될 정도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40] 알파몬 왕룡검 모드는 단순히 폼 체인지가 아니라, 알파몬이 조그레스로 새로운 힘을 얻은 상태다. 그리고 그 조그레스 파트너가 바로 오류우몬. 그리고 그 오류우몬이 알파몬의 왕룡검이 된다. 이 설정을 알고 위의 상황을 다시 보면, 오메가몬이 그레이 소드나 가루루 캐논의 팔을 잃고 도망치는 거나 다름없다. [41] 어드벤처, 제로투에서도 성숙기나 완전체가 궁극체의 공격을 저지하는 건 가능했다. 특히, 엔젤몬, 아트라캅테리몬은 각각 피에몬과 피노키몬에게 한방 먹인 경력이 있다. [42] 얘는 파트너인 미나가 보고 있는데도 완전체 진화도 안 하고 궁극체에게 덤비고 있었다. [43] 황제드라몬은 오메가몬을 꺾은 아마게몬의 필살기를 맞고도 진화가 풀리지도 않고 죽지 않은 디지몬이다. [44] 이건 상당한 고증오류인 것이 메탈시드라몬은 무인편에서 크롬디지조이드 장갑으로 천적인 워그레이몬의 드라몬 킬러까지 씹은 경력이 있다. 일개 성장기 따위의 필살기에 대미지를 받을 수준이 아니라는 것. [45] 다만 완전히 열세였다가 온 힘을 짜낸 최후의 일격을 날린 것이지, 스펙이 완전체를 상회할 정도로 강해진 건 아니었다. [46] 다만 이건 묘사가 이상한 밸런스 붕괴라고 하기 힘든 게, 묘티스몬 자신이 엔젤몬을 기타 완전체 여러 마리 이상의 위협으로 보고 있었다. 밸런스 붕괴라기 보다는 상성빨이 알맞을 듯하다. 게다가 진화 정도를 떠나서 무인편 엔젤몬 데블몬을 일격에 처리한다거나 스토리 상이나 연출 상 강력함이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암시되었다. [47] 고래몬이 몸통 박치기로 메탈시드라몬을 잠깐이나마 쓰러트린 건 체중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어도, 딱히 덩치 차이가 커보이지 않는데도 버텨내는 경우는 그냥 주인공 보정이다. [48] 게다가 전작에서는 피에몬 엔젤몬에게 두대를 맞는 등의 밸런스 붕괴는 있기는 있되, 빈도가 고작 25화 정도만에 산더미처럼 터지는 tri.보다는 훨씬 적었다. 무엇보다 성숙기나 완전체가 궁극체에게 공격을 먹이거나 하는 묘사는 드물게 나왔어도 tri.처럼 성장기가 궁극체를 엿먹이는 정도의 극단적인 밸런스 붕괴는 없었다는 걸 기억하자. [49] 이게 무슨 팬들의 해석도 아니고, 텐타몬이 한솔이에게 직접 말한 한솔이의 장점이었다! 즉, 한솔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를 말하는 뜻. [50] 일본 팬덤 및 이세계 올가 제작자들은 트라이의 매튜를 올가 이츠카와 엮이자는 의견이 있을 정도다. [51] 최건우는 그 특유의 디지몬을 거침 없이 후려패는 캐릭터성 때문에 논란도 많고 안티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건우를 통쾌하게 봐주는 팬들도 늘어났다. [52] 색이 달라서 다른 개체로 인식했다는 가설도 있지만, 어드벤처에서 검은 톱니바퀴에 조종당하던 레오몬의 덩치가 커지고 색이 변했던 것과 파워 디지몬에서 아구몬이 검은 고리에 세뇌당해 주황색이 아닌 청색 메탈그레이몬으로 진화한 것을 떠올리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서정우의 모습을 한 흰수염 도사까지 옆에 있었는데, 산해와 정우의 파일드라몬과 연관지을 수 있을 가능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 [53] 심지어 파워 디지몬 극장판에서 워레스 초코몬이 적이 되자,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선택받은 아이들은 그를 쓰러뜨리는 것을 망설였다. [54] 정확히는 초인종을 여러 번 눌러보고 기다려보기도 하고 문을 두들겨보기도 했다. 전화로도 연락을 해보았고 여러 차례 서정우가 왜 디지몬 카이저가 됐는지 걱정하는 묘사가 분명히 여러 번 있었다. [55] 게다가 홍예지와 이재하는 리키와 같은 맨션이다. 따라서 이웃인 리키가 수시로 집에 찾아가보거나, 하다못해 1층에 있는 예지의 편의점이라도 확인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전혀 나오지 않았다. tri. 제작진이 이런 설정을 알 정도면 이런 실패작이 나왔을 리가 [56] 최산해 이재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가 되었고, 파워 디지몬의 아이들 중 가장 안티가 많았던 홍예지도 메이코와는 비교가 전혀 안 된다는 재평가를 받았다. [57] 물론 같은 종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홍예지의 호크몬과 이재하의 아르마몬은 나오지도 않았다. [58] 조그레스 파트너인 나리나 리키가 이미 자력으로 궁극 진화를 달성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궁극 진화를 막지 못하는 이상 굳이 조그레스 진화를 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이 둘은 문장의 힘을 되찾은 트라이에서는 아머 진화를 한 적이 없었다. [스포일러] 인연이든 더 비기닝이든 결국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성숙기 이상의 진화는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인연은 나름 호평인데도 완전체, 궁극체 단계의 디지몬들의 비중이 없다시피 해서 기존의 성숙기 이상의 디지몬들은 거의 출연하지 못했고, 신규 진화는 태일과 매튜의 디지몬만이 나왔다. 게다가 더 비기닝은 조그레스를 하지만 그마저도 기존 조그레스 진화체로만 때웠다. [60] 1999년에 이미 성인이었기에 트라이 본편 시간대인 2005년이라면 최소 20대 중반이다. [61] 물론 이 극장판도 정사로 인정받는 워게임이나 디아블로몬의 역습처럼 설정 오류가 더러 있다. 일단 청룡몬의 힘 없이는 완전체 진화도 못하던 시절에 세라피몬 홀리드라몬이 나온 것부터가 오류. [62] 어드벤처 본편에서는 "나는 아니지만 분명 타이치를 그리워했었다" 라고 말한 적은 있다만, 전혀 다른 개체라서 기억 속에 극장판의 모습은 한참 고대종이었던 만큼 있을 수 없는 소리다. [63] 태일이가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고 에테몬에 의해 현실 세계로 의도치 않게 돌아오게 됐을 때, 디지털 세계에 빨려 들어간 날 8월 1일 그대로 돌아왔다. 심지어 디지털 세계로 빨려 들어갔을 때 해가 한창 떠있는 낮 시간대였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해가 높이 떠있었다. 디지털 세계에서 며칠이고 있었는데, 현실 세계에서는 하루는커녕 몇 시간조차 지나지 않은 셈. 그리고 몇 시간만 현실 세계에 있던 태일이가 디지털 세계로 귀환하자 몇 주가 흘러있었고, 선택받은 아이들은 전부 흩어져 있었다. [64] 그 예로 tri.의 감독은 선택받은 아이들이 선택된 이유나 매튜의 장래희망이 우주비행사가 된 것의 백스토리도 몰랐다! 올드팬이면 간단히 알 만한 일을 정식 후속작을 감독한 이가 모르니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리가... [65]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점. [66] tri. 6장 개봉을 앞두고 디지몬 테이머즈의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67] 원래는 어드벤처만 밀어주는 초대충이라는 의혹이 있었으나, 기존 어드벤처 주인공들의 성격을 토대로 한 각본이 자신들의 tri. 각본에는 맞지 않는다며 빠꾸를 먹이고 tri. 제작진 및 각본가와 멋대로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 ( 나미카와 다이스케의 증언에 따르면) 워프 진화를 하지 않고 뱅크신을 돌리자고 고집한 데다가, 비장의 카드 홀리엔젤몬이 고작 상성상 유리한 성숙기 따위에게 밀리는 모습, 디지몬 팬들이 슬프고 안타깝게 여기는 와다 코지의 부고를 가볍게 여기는 점, 그리고 '선택받은 아이들이 왜 선택받았는가?'란 분노의 질문에 전혀 대답을 못했다는 등의 정황 증거를 볼 때 그는 어드벤처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모토나가의 문제점을 정리한 글 참고. [68] 흰수염 도사는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에서 선택받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등장했는데, 그 흰수염 도사(본인이 아니긴 했지만)를 변태 성추행범으로 만들었다며 어드벤처 팬들이 분노했다. 오르디네몬은 본작의 최종 보스로, 최종 보스답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거나 위기감 조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이 몸을 강조한다. 더군다나 오르디네몬은 본체만 인간형이지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괴하기에, 오르디네몬의 서비스신에 '극혐'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69] 카쿠도 감독은 디지몬 안경을 사러 가다가 안경집에 트라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 "안경닦이만 팔면 될 텐데"라는 디스도 했다. [70] 2015.11.21(1장), 2016.03.12(2장), 2016.09.24(3장). [71] 아이카츠 무인편에서 서브 각본을 맡은 적이 있으며, 동시에 극장판 각본도 하였다. [72] 이 애니 둘 다 외적으로 판매량이 나쁜데, 아이카츠는 3기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는 시리즈고 신장기룡은 2기는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BD가 안 팔렸다. [73]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 카키하라 유코 문서의 참여 각본 작품의 TV 애니메이션 쪽의 2018년 부분을 참고. [74] 실제로 애니메이션 각본가들에 있어 최대의 난제로 꼽히는 것이 바로 4쿨 분량 이상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TVA다. [75] 이 항목 위나 아래에 나왔듯이 제일 많이 나온 반응이다. [76] 당시 15주년 기념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것들중에 제대로 된 굿즈는 별로 없었다. 15주년 디지바이스 정도가 잘 팔렸지만, 판매량과 별개로 팬들의 반응은 그리 따뜻한 편이 아니었고 피규어 쪽으로도 딱히 확장하지 않아서 중국의 불법제품들만 양산되었다. 지금 최고로 호평받는 반다이 프라모델은 트라이와 무관하게 2019년 말부터 발매되게 되었다. [77] 적어도 위의 근거(메이코의 짧은 라스트 에볼루션 등장, 굿즈 관련, 머시풀 모드의 모형화)는 전혀 공식이 트라이를 흑역사로 보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78] 다만 카쿠도 히로유키는 이후 감독이 아닌 감수 역할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알려지기를 트라이 제작진들이 본인 의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설정을 짰다고 한다. [79] 선택받은 아이들이 6년 전 여름 디지털 월드를 처음 여행했던 것을 상기하며 다시 모여 디지털 월드로 다시 가는 것을 계획하게 된다는 내용. 거기다가 디지몬 어드벤처 V테이머 01의 오마주인지 에테몬이 타이치에게 집착하는 장면과 영상화되지 못했던 킹에테몬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