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1:17:39

디온테이 와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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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디온테이 와일더 프사.jpg
디온테이 와일더
Deontay Wilder
본명 디온테이 리선 와일더
(Deontay Leshun Wilder)
출생 1985년 10월 22일 ([age(1985-10-22)]세)
투스칼루사, 앨라배마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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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201cm[1] / 97kg[2] / 211cm
체급 헤비급
스탠슨 오소독스[3]
복싱 전적 46전 42승 41KO[4] 1무 3패
링네임 The Bronze Bomber[5]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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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및 경력3. 주요 경기
3.1. VS 루이스 오티즈3.2. VS 타이슨 퓨리 1차전3.3. VS 도미닉 브리질3.4. VS 루이스 오티즈 2차전3.5. VS 타이슨 퓨리 2차전 3.6. VS 타이슨 퓨리 3차전3.7. VS 로버트 헬레니어스3.8. VS 조셉 파커
4. 파이팅 스타일5. 와일더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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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출신의 권투 선수. 전 WBC 헤비급 세계 챔피언.

2. 생애 및 경력

2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했다. 세계적 복서들이 빠르면 4~5살, 늦어도 초등학생부터는 복싱을 시작하니 대단히 늦은 편. 원래 와일더는 미식 축구와 농구에 관심이 많았고, 그 쪽 선수 생활을 할 계획이었다. 그는 10대 시절에 딸 나이야를 낳았는데, 이분 척추(spina bifida)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엄마는 딸을 버리고 떠났고 와일더는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트럭운전, 아르바이트 등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 하던 와일더는 복싱 체육관에서 인재를 영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에게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 복서가 된다.

이런 절박함과 재능이 맞물린 덕분에 복싱에 입문한지 2년만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다. 올림픽 직후 프로로 전향했으며 기교는 떨어지지만 타고난 신체조건과 강한 펀치로 연속 KO승을 거두면서 주목받는다. 2015년 1월 캐나다의 버메인 스티번(Bermane Stiverne)을 심판 만장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미국 선수로는 섀넌 브릭스[6] 이후 9년만에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인터뷰에서 항상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Bomb Z(s)quad'(폭탄제거반)를 외치고 다닌다.

이후 7차방어까지 7연속 KO승을 거두었으며 2018년 12월 1일(현지 시간) 영국의 강자 타이슨 퓨리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8차방어에 성공했다.[7]

클리츠코 형제가 은퇴한 후 헤비급 복싱계의 한 축을 차지한 거인 복서이자 침체한 미국 헤비급 복싱계의 신성이다. 2018년 현재 영국 최고의 헤비급 복싱스타 앤서니 조슈아[8]와 라이벌 관계. 앤서니 조슈아와의 무패 챔피언 매치업은 최고의 복싱 떡밥중 하나다. 그러나 AJ의 무패 커리어에 흠집이 난 현재는 타이슨 퓨리와의 2차전이 가장 큰 떡밥으로 자리잡고 있다.[9]

동체급의 라이벌 앤서니 조슈아 보다는 전적은 많지만 상대가 대부분 별볼일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떡밥 매치만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챔피언에 오르기 전까지 그가 싸운 상대 중 그나마 알려진 선수는 오들리 해리슨(Audley Harrison)[10] 정도가 고작이다. 다만 돈과 명예가 중요한 세계챔피언이 된 후부터는 나름 강한 상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10차 방어전까지 치러냈기 때문에 과대포장된 선수라거나 쉬운 상대만 골라서 싸운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불식했다.

3. 주요 경기

3.1. VS 루이스 오티즈

2018년 3월 3일 쿠바의 강타자 루이스 오티즈와 경기에서 고전 끝에 10라운드 KO로 승리했다. 루이스 오티즈는 이 경기 전까지 28전 전승 24 KO라는 전적을 가진 쟁쟁한 선수로 무패의 선수끼리의 경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11]

이 경기에서 디온테이 와일더는 자신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줬는데, 5라운드에서 다운을 한차례 뺏긴 했지만 테크닉에서 한수 위에 있는 오티즈에게 9라운드까지 경기내용면에서는 밀렸으며 특히 7라운드 막판에는 오티즈에게 연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12] 하지만 10라운드에서 밀고들어오는 오티즈를 카운터 한방으로 그로기에 빠뜨린 후 특유의 마구잡이 붕붕훅으로 경기를 끝냈다. 모처럼 의미 있는 강한 상대를 이겼다는 점에서 와일더의 상품가치를 입증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슈아와 대결이 더 기대를 받고 있다.

디온테이 와일더 vs 루이스 오티즈

3.2. VS 타이슨 퓨리 1차전

2018년 12월 1일 타이슨 퓨리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Staples Center)에서 챔피언 방어전을 벌이기로 했다. 폭발적인 한방이 있으나 떨어지는 복싱스킬을 지닌 와일더와 뛰어난 기본기를 지니고 있으나 평범한 펀치력에다 마약 복용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오랜 공백기를 거쳤던 타이슨 퓨리의 장점과 단점이 맞물리면서 굉장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티켓 판매 역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다만 타이슨 퓨리 항목에도 있듯이 복귀전 2경기에서 보여준 퓨리의 경기력이 기대치에 많이 못미쳤다는 것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13]

12월 1일 경기결과 와일더가 1대1 무승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14] 와일더가 2차례 다운을 뺏은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소강상태로 운영되었으며 와일더는 퓨리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고전했으나, 9회와 12회에 다운을 빼앗으면서 그간 잃었던 점수를 많이 만회했다. 하지만 채점에 대한 논란이 매우 심한데, 아무리 9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10:8로 리드를 했다고 하더라도 퓨리가 다운을 당하지 않은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와일더가 밀렸기 때문에 와일더를 너무 봐준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특정 심판은 초반에 와일더가 밀린 라운드에서도 와일더가 이겼다고 채점을 해버렸다.[15] 이 때문에 골로프킨 vs 알바레즈전에서도 거론되었던 복싱계 편파판정 논란이 재점화되고있다.

논란과 별도로 이 경기는 오티즈전과 마찬가지로 와일더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는데, 챔피언 치고는 기본기가 약하고 경기 운영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폭발적인 한방으로 언제든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는 것도 확인되었다.[16]

일단 경기 내용이나 결과나 와일더 입장에서(물론 퓨리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라이벌 조슈아와의 경기를 추진하기 보다는 퓨리와 재경기를 갖거나 알렉산더 포벳킨(Alexander Povetkin)[17]과 같은 동체급의 다른 강자와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이 경기 홍보 차 espn에 출연한 와일더가 마스코트 인형탈을 쓴 알바를 때려 큰 부상을 입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문제의 장면 그러나 와일더가 마스코트를 치기 전 진행자가 어디를 가격해야 하는지 직접 알려주고, 와일더의 펀치를 맞은 후엔 소문처럼 실신하지 않고 그로기 된 연기를 하며 진행자가 카운트까지 세는 등 루머와는 완전히 달랐다. 그러니까 링크된 페이지에서 때린 움짤은 진짜지만, 모든 것은 계획된 연출이며, 그 외엔 전부 가짜라는 것. 아예 espn이 직접 해당 사건 당사자는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 퍼져있는 카더라식 기사들은 사실이 아니라 밝혔다. 관련 기사

3.3. VS 도미닉 브리질

2019년 5월18일 앤서니 조슈아에게만 패했던 20승1패의 도미닉 브리질과의 타이틀 방어전이 있었다. 비록 AJ에게 패하긴 했지만 실력이 뒤떨어지는 복서는 결코 아니였으나 1라운드 시작 2분4초만에 라이트 훅을 도미닉의 턱에 제대로 적중시켜 KO승을 거두었다. 와일더는 이 경기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카운터나 한방을 노리는 기존의 스타일 대신 선제공격을 자주 시도하고 주먹도 많이 내밀었는데, 브리질을 비교적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빨리 끝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와일더 vs 브리질

3.4. VS 루이스 오티즈 2차전

2019년 11월 23일(현지시각) 라스베가스에서 루이스 오티즈와 2차전을 치렀다. 비록 1차전에서 와일더가 이기기는 했지만 상당히 고전했고, 경기 후 오티즈가 3연승(2KO)을 거두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와일더 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된다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기는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으며 결과는 와일더의 7라운드 KO승. 6회까지는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진행됐는데 대체로 오티즈의 경기운영과 테크닉에 와일더가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다. 7라운드에 이르러 분위기가 바뀌면서 와일더의 펀치가 슬슬 꽂힌다 싶더니 라운드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오티즈의 관자놀이에 정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작렬시켰고, 쓰러진 오티즈가 카운터 내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 후 와일더는 종합격투기 진출을 간보는 타이슨 퓨리와 2차전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퓨리도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와일더 vs 오티즈 2차전

3.5. VS 타이슨 퓨리 2차전

두 선수가 원해서 시합은 빠른 시간내로 잡혔다. 2020년 2월 22일 2차전. 도박사들은 와일더가 조금 불리하다고(언더독) 예상하고 있다.

결국 퓨리의 7라운드 TKO승. 와일더는 초반부터 매우 밀렸다. 3라운드, 5라운드에 다운을 당했고 양쪽 귀에서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이 커서 7라운드에서 심판이 시합을 중지했다.[18]

이 경기 후에 와일더를 성토하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그간 강하지 않은 상대로 승수 쌓기를 해서 강해 보인 것이다, 한방만 믿다가 밑천이 드러났다 등...

3.6. VS 타이슨 퓨리 3차전

2021년 5월 퓨리 대 조슈아와의 매치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고 퓨리와의 3차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3차전 경기일정은 미국시간 2021년 7월 24일에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퓨리 캠프에서 퓨리 본인을 비롯한 7명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10월 9일로 연기되었다.

퓨리에게 1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3라운드에서 퓨리의 훅-어퍼컷 콤보에 다운당했다가, 4라운드에서 퓨리를 두번 다운 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퓨리에게 잠식당하며 11라운드에 퓨리의 어퍼컷-레프트 훅-라이트 훅 콤보에 KO 당하고 말았다. 서로 5번의 다운을 주고받으며 올해의 경기감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명승부로 마무리하였다.

3.7. VS 로버트 헬레니어스

퓨리에게 패하고 나서 몇 개월 뒤 로버트와 경기를 가졌다. 로버트 헬레니어스는 꽤 상위 랭킹에 있는 복서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 예상되었지만 로버트가 코너쪽으로 밀고 들어갔을 때 로프에 기대고 있던 와일더가 반동을 이용하여 오른손 스트레이트을 뻗었고 이 펀치가 로버트의 안면에 제대로 들어가면서 결국 1라운드만에 KO 시켜버렸다. 다운되었을 때의 로버트는 거의 기절한 게 아닌가싶을 정도로 경직된 상태였는데 그의 한방은 아직 살아있음을 확실히 입증한 경기라 볼 수 있다.

3.8. VS 조셉 파커

12라운드까지 와일더의 라이트 한방이 터지지 않아 결국 3대0으로 판정패 당한다. 와일더의 한방주의가 결국 밑천을 드러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4. 파이팅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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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이 와일더의 펀치력
내 상대들은 12R 내내 완벽해야 하지만, 나는 딱 1초 동안만 완벽하면 된다.
- 와일더 스스로가 말한 본인의 스타일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핵펀치 한 마디로 정의된다. 누구든 그의 오른손에 맞으면 KO된다. 더 풀어쓰면 좋지 않은 복싱 스킬을 갖췄지만 말도 안되는 펀치력으로 경기를 뒤엎는 슬러거. 늦게 복싱에 입문했기 때문에 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는 아니며 경기 운영능력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와일더의 경기를 보면 챔피언급 선수 치고는 팔을 뻗는 각도가 크기 때문에 오픈 블로우가 많은 편이며 주먹을 휘두를 때 동작도 엉성해 보인다. 또 연타보다는 한방을 노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잽이 별로 없고 주먹을 내는 빈도도 적은 편인데 때문에 채점할 때 불리한 경기 스타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자신보다 한참 약한 선수와 싸울 때에도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종종 쓸데 없는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록키 발보아와 비슷하다.

그래서 와일더는 엄청난 하드웨어와 강렬한 한방으로 부족한 경기력과 테크닉을 보완하는 타입이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는데, 복싱 역사상 최강급이라 평가받는 무지막지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 믿고 막 내지르는게 아니라 나름 정타를 넣을 때까지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는 운영을 한다.

무엇보다 상대가 어떤 방어법으로 나오든 자신의 주무기인 오른손을 어떻게 던질지 잘 안다.

1. 상대가 안면가드위주로 나올땐 앞손을 던져 상대의 가드를 유도함과 동시에 앞손 가드를 뜯어내고 앞손을 회수함과 동시에 그 빈틈에 오른손을 가격한다. 사우스포를 상대할때에도 리치가 길기때문에 상대의 가드를 치우는데 문제없다.

2. 상대가 더킹이나 슬리핑과 같은 헤드무브먼트를 활용하면 앞손을 회수하지 않고 롱가드로 전환 상대의 머리를 밀어 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방어하고 상대를 고정시킨 다음 오른손을 던진다.

3. 상대가 앞손으로 잡아가두기 어려운 경우엔 앞손으로 특정부분을 방어하도록 하고 풋워크로 사각에 위치한 다음 훅과 크로스를 꽂는다.

2m에 달하는 커다란 키와 212cm에 달하는 헤비급에서도 긴 리치, 체격에 걸맞지 않는 유연성과 운동능력[19], 그리고 무시무시한 펀치력, 맷집과 체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래서 한참 밀리다가도 주먹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기도 한다. 덕분에 와일더의 경기는 승패와 별도로 다이나믹한 재미가 있기 때문에 꽤 인기가 있는 편. 또 평상시에는 아웃복싱을 펼치지만 일단 상대가 자신의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거나 다운을 당하면 적극적인 인파이터로 변신해서 잔인한 피니싱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흥분하면 나오는 붕붕거리는 펀치는 경기의 백미.

와일더의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진 않는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와일더를 높이 평가하는 측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권투에는 "styles make fights"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스타일인지가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와일더는 강력한 오른손을 적중하기 위해 침착하게 빈틈을 찾느라 스코어 카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방을 위해 인내하다 경기를 확실히 끝내는 선수인 것. 그리고 오른손을 적중할때의 와일더의 1, 2 콤보를 보면 딱히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다. 와일더는 한방을 적중하면 경기를 이기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 뿐이라는 의견이다.

라이벌인 영국의 앤서니 조슈아와 비교하면 기술에서는 조슈아가 확실히 앞서 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와일더는 경기 양상을 한순간에 바꾸는 강력한 파괴력과 동물적인 피니싱이 있고, 맷집도 제법 센 반면, 조슈아는 파괴력은 와일더에 밀리고 턱이 약해서 누가 확실한 우위에 있는지 예단하기는 힘들다. 다만 2019년 6월 1일 앤서니 조슈아가 언더독급에 불과하던 앤디 루이즈 주니어(Andy Luiz Jr.)에게 의외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7회 TKO로 무너지는 바람에 상황이 다소 복잡해졌다.

다만 타이슨 퓨리와의 3번의 격돌에서 확인된 것은 와일더의 운동능력이 좋고 천부적으로 맞추는 감각도 있으나, 결국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을 상대할만한 정교함, 경기 운영능력, 체력 등은 확실히 모자랐다는 것이다. 물론 타이슨 퓨리 자체가 역대급 복서 중 하나로 꼽힐만한 선수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2,3차전에서 KO로 완패해버리며 지금까지 와일더에 대한 논란이 스타일 차이, 개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복서로서의 단점이었을 뿐이라는 것 또한 명확해졌다.

그러나 그의 라이벌인 앤서니 조슈아도 아래 체급의 크루저에서 올라온 올렉산드르 우식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며 최고의 테크니션이 아님이 확인됐다. 우식의 테크닉과 속도에 조슈아는 전혀 당해내질 못했다. 즉, 와일더 조슈아 둘 모두 사이좋게 몰락했다. 그나마 조슈아는 우식에게 패배 이후 3연승을 하면서 죽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와일더는 1승 1패 모두 라이트 한방에만 의존하여 승패를 했기 때문에 조슈아가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

5. 와일더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

와일더는 복싱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펀처.
타이슨 퓨리
기술 대 기술이면 날 이길 복서는 없다. 하지만 그 한방은 모든걸 잃게 만든다. 만약 그 상황이 온다고 한다면, 그건 두렵다.
앤서니 조슈아
와일더는 내가 오른손으로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게 치고 있다. 확실히. 내 시대에, 그가 던지는 펀치는 나는 그것을 전에 본 적이 없다. 그 오른손은 강력하며, 그는 아마도 헤비급에서 누구든지 쓰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조지 포먼, 마이크 타이슨, 조 프레이저였던 아무 상관없다. 누구든지 그에게서 그것을 맞으면 KO 당한다.
조지 포먼[21]
와일더가 상대방을 치면 그들은 못 움직인다.
에반더 홀리필드
조지 포먼, 어니 셰이버스와 같은 선수들은 한 번의 펀치로 뇌진탕을 만드는 천둥처럼 강한 남자들이었다. 그런데 와일더는 더 하다. 그는 적중해서는 안되는 이상한 각도에서 펀치를 던진다. 하지만 그걸 때려넣고 상대방들은 그대로 아웃. 경기는 끝나버린다. 난 와일더가 역대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최고의 원펀치 파워를.
밥 애럼[22]
와일더의 펀치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다.
루이스 오티즈

6. 여담

  • 수년간 와일더의 홈페이지와 SNS 등지에서 집요하게 그에게 악플을 달았던 양아치 찰리 젤레노프를 찾아가 참교육을 시켰다. 이 인간은 어디선가 어줍잖게 배운 복싱으로 스파링을 가장한 폭력[23]을 행사해온 인물이었으며 와일더의 딸에게 온갖 모욕적인 발언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이에 분노한 와일더는 직접 그를 찾아가 "이 새끼를 남자로 만들어 주겠다"라며 아주 제대로 참교육을 시켜주었다. 여담으로 찰리 젤레노프는 이전에도 아마추어 복서[24]를 상대로 시비를 걸었다가 아주 탈탈 털렸고, 노인인 플로이드 시니어(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아버지)한테도 쳐 맞은 것도 모자라 링 밖으로 튄 다음 시니어가 무방비 상태일 때 뒤에서 때리는 칩샷을 날린 비겁한 놈이다. 물론 그 후에 체육관원들한테 다굴 당했다.
  • 많은 복싱 팬들이 전 WBA, WBO, IBF 헤비급 챔피언이자 슈퍼스타 앤서니 조슈아, 그런 앤서니 조슈아를 꺾고 2019년 11월 현재 3단체 챔피언이 된 앤디 루이즈 주니어와 떡밥 매치를 기대하고 있다.
  • 꽤나 잘생긴데다 최중량인 헤비급이고, 토종 미국 사람이다. 인기 끌 요소가 많은데 호불호가 갈린다. 화려한 테크닉도 없고 주목을 끌만한 언행도 안하기 때문. 요새는 말을 일부러 거칠게 해서 어그로+이미지 메이킹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 부족한 테크닉 때문에 밀리다가 한방으로 때려눕혀서 단조롭다는 비판이 있다. 진지병 또한 인기없는 이유중에 하나.
  • 퓨리 2차전에서 패배하고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해서 이미지가 나빠졌다. 실컷 얻어맞고 퓨리의 펀치는 효과가 없었다, 40파운드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와서 다리가 휘청거렸다(...) 등. 한 술 더 떠서 와일더가 귀에서 피를 흘리는 등 상태가 대단히 안 좋아보이자 코치가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타월을 던졌는데[25], 역정을 내며 코치를 해고하는 등[26] 어수룩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 흔히 디온테이 와일더라는 이름을 들으면 기술은 없고 동물적인 운동신경과 펀치력만으로 살아남는 선수를 떠올리곤 하지만, 복싱 입문 1년 반 만에 미국 올림픽팀에 입성하여 최정상들이 모인 올림픽에서 동메달까지 거머쥔만큼 기술적으로도 비범하다. 현 트레이너인 말릭 스캇에 따르면 디온테이 와일더가 잘하는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고, 특히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 방을 맞추기 위한 세밀한 셋업 과정은 정상급이라고 해도 좋다고 한다. 물론 그것만 잘한다는 게 문제지만.[27]
  • 막무가내스러운 행보와는 달리 말빨은 영 받쳐주질 못한다. 천성적으로 말솜씨가 좋은 타입은 아닌듯. 타이슨 퓨리와 3차전을 앞두고 설전을 벌였으나 완전히 썰렸다. 물론 퓨리가 워낙 달변가인것도 있다. 해당 영상
  • Till this day 밈으로 인해 복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1] https://www.celebheights.com/s/Deontay-Wilder-49869.html [2] 타이슨 퓨리 전 이전엔 항상 약 100kg정도로 체중을 맞춰왔으나 퓨리 3차전때의 체중은 이전보다 증량된 107kg이었다. [3] 인파이터보다는 멀고 아웃복서보다는 가까운 중거리에서 리치와 파워로 적을 밀어붙이는 슬러거 스타일이다. [4] 승리한 경기에서 유일하게 KO시키지 못한 선수가 전 WBC 헤비급 세계 챔피언 캐나다의 버메인 스티번이다. 하지만 리매치에서 1라운드만에 깔끔하게 KO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5]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브론즈 메달)이자 같은 주 앨라배마 출신인 레전드 복서 조 루이스의 별명이였던 Brown Bomber를 오마주한 것. [6]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의 시합 기자회견에 난입해 나랑 붙자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유명한 선수. Let's Go Champ!라는 캐치프레이즈로도 유명하다. 레이 머서, 40대 조지 포먼 등을 이긴 적도 있다. [7] 퓨리는 2020년 2월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와일더에게 7라운드 1분 39초에 TKO승을 거뒀다. [8] 경기를 약 8만명 수용에 육박하는 축구장을 빌려서 한다. 대전 상대와 무관하게 단독으로 이정도 인원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복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앤서니 조슈아 한명 뿐이다. 그러나 2022년 4월 기준, 영국에서 열린 타이슨 퓨리 vs 딜리언 화이트 매치에서 3시간만에 8만 5천석을 판매해버리며 기록을 갱신했다. 헤비급외에는 카넬로도 있고. [9] 하지만 2,3차전에서 패배하며 라이벌 구도는 끝맺음을 맺었다. 2차전에선 현저한 기량차이로 압도당했으며, 3차전에선 11라운드에 타이슨 퓨리의 훅을 허용하고 KO 당했다. [10]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하지만 프로에서는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한데다가 와일더와 경기를 할 때는 이미 42살로 전성기를 한참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와일더에게 패한 후 바로 은퇴했다. [11] 게다가 오티즈의 KO로 끝나지 않은 4경기중 2경기는 실격승이었기 때문에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두 경기밖에 없었다. 다만 오티즈는 아마추어 복싱에서 활동하다가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고 프로에서도 주로 2류급 선수들을 상대로 전적을 쌓았기 때문에 빅매치 카드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12] 중계방송사의 비공식 채점에서 5,6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점수면에서 계속 오티즈에 밀렸다. 7라운드에서는 사실상 종료 벨이 살려줬다고 할 정도로 얻어 맞았는데 이후 라운드에서 이 위기를 버텨낸 것을 보면 결코 평범한 피지컬은 아니다. [13] 참고로 전술한 루이즈 오티즈가 이 경기에 앞서서 트래비스 코프먼(Travis Kauffman)이라는 선수와 오픈 매치를 가졌으며 10회 TKO로 오티즈가 이겼다 [14] 채점 결과 115:111(와일더 승), 114:110(퓨리 승), 113:113 [15] 다만 2회에서는 대체로 와일더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에서도 가채점할 때 2회는 와일더가 이긴 것으로 채첨했다. [16] 원래 헤비급은 기량차이가 있어도 무지막지한 무게와 거기서 나오는 파워 때문에 한방싸움이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은데 와일더는 바로 이 한방싸움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이다. 또한 빈약한 기본기를 커버할만한 맷집과 체력도 갖추고 있어서 몰리는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17] 러시아 국적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프로 전향 후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받았지만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에게 판정패하고 최근에 앤서니 조슈아에게 TKO로 패하면서 주춤한 상황. 게다가 2018년 현재 나이가 40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더독 이상으로 올라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포벳킨은 원래 와일더의 4차방어전 상대였으나 약물복용 문제가 불거지자 와일더 측에서 시합을 취소해 버렸다. [18] 와일더의 코너에서 트레이너가 수건을 던졌다. [19] 헤비급 치고는 체지방이 굉장히 낮은 편이고 근육질 체형이다. 그래서 신장대비 몸무게도 매우 가벼운 편. [20] 1승은 라이트가 제대로 들어가서 1라운드에 이겼고 1패는 라이트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셔 3대0 판정패 당했다. [21] # [22] 현 복싱계 최고의 프로모터. [23] 복싱 체육관이 아닌 헬스장을 찾아가서 힘 좀 꽤나 쓸 거 같은 사람에게 뜬금없이 글러브를 쥐어주고는 시작을 알리는 글러브 터치를 하자마자 일방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뒤, 이에 질색한 상대가 도중에 그만두면 본인이 승리했다고 자랑하는 방식이다.(...) [24] 게다가 이 친구는 이제 막 16세가 된 아마추어 복서였다. [25] 복싱에서 타월을 던지는 건 경기를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보통은 선수가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링 밖의 트레이너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다. 그리고 이 코치가 바로 밑에 나오는 명트레이너 마크 브릴랜드인데 복싱계에서는 이 타올 던지기가 디온테이를 구했다며 다들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음을 인정하고 찬사를 보냈다. 사실 당시 상황은 귀에서 피가 나오는 등 자칫 잘못했으면 디온테이에게 뇌손상이 왔을 지도 몰랐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26] 이내 해고를 번복했지만. [27] 즉, 라이트가 통하면 승리, 안 통하면 패배다. 그 동안은 이게 통해서 승리를 쌓아왔지만 퓨리나 파커같은 선수에게 라이트가 통하지 않아서(정확히는 퓨리에게는 라이트가 통했지만 그 이상으로 얻어맞은 거지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