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ilandau Albatou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등장인물. 국내명은 디란두.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 손정아, 정옥주(극장판)
2. 작중 행적
자이바하의 특무부대인 '용격대'의 대장으로, 10대 중반의 소년. 4화의 제목 '마성의 미소년'은 딜란두를 가리킨다. 냉소적이며 폭력적인 성격이고 전투에서는 광기에 사로잡혀 살육을 즐기는 사이코패스적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반 파넬에게 얼굴에 상처를 입은 후론 특히 반을 보면 더욱 정신줄을 놓고 덤벼든다. 당시 "잘도... 잘도 내 아름다운 얼굴에...!!"라고 분노하는가 하면 치료받은 뒤 혼자 앉아 상처 틈을 누르면서 "지끈...지끈...지끈..."을 무한반복하고 칼끝으로 유리잔을 긁어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등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즘, SM 기질이 결합된 무서운 생명체.반을 죽이기 위해 수단 방법 안가리고 민간인이 있는 마을이건 뭐고 개의치 않고 마구잡이로 화염공격을 가했다. 그야말로, 불바다가 되는 주변 도시를 보며 반이 "너, 미쳤냐?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까지 마구 해쳐?" 라고 일갈하자 그야말로 미친듯이 웃으면서 하는 말도 섬뜩한데...
"바로, 네가 여기 있기 때문이야! 반. 네가 여기에 없었더라면 이들은 죽을 일도 없었다구. 네 얼굴 상처가 쑤신 것도 바로 네놈 때문이고. 그러니까 죽어버려!"
그것도 당시 자이바하와 동맹국인 아스트리아 왕도에서 마구 벌인 짓이었다. 오죽하면, 딜란두가 출격할 때 폴켄 파넬은 "거긴 시가지다. 무고한 백성들이 얽히게 하지마라"고 명령했을 때 "노력은 해보지."라고 하곤 깔끔하게 무시했다.
이렇다 보니, 이 딜란두가 이끄는 용격대 대원은 하나같이 미소년인데 딜란두 앞에서는 다들 고양이 앞에 쥐 신세. 딜란두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용격대원들을 정신적, 신체적 양쪽으로 괴롭히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래도 다들 딜란두 님이라고 부르며 절대복종한다. 자세한 것은 나오지 않지만 용격대원들이 죽어서도 영혼들이 감싸며 딜란두를 지킬때 '딜란두 님은 우리가 살 곳을 마련해주셨어', '갈 곳없고 버려진 우리들을 손수 거둬주셨어', '우리들의 은인이신 딜란두 님을 네가 해치도록 놔둘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절대적 충성심에 대한 이유도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괴롭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끔찍하게 아끼고 부하들도 절대적으로 믿는다. 부하인 미겔이 포로로 잡히자 폴켄이 작전에 대한 정보를 다 털어놓을까 걱정된다고 하자 "흥,어떤 고문에도 내 부하들은 절대로 굴복하지 않으니 걱정말라구."고 여유롭게 대했으며 폴켄의 수하이자 환마족(まやかし人)인 존기가 용격대원 미겔을 작전 중 방해가 된다고 죽여버리자 미겔을 죽인 것을 본 것도 아님에도 텔레파시라도 통하는지!? 존기를 잡아다가 "미겔을 죽였지! 감히, 내 부하를 죽여?" 라고 분노한 얼굴로 끔살시켜버렸다.
이후 반에게 용격대원을 모두 잃고 나서는 죽은 부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중얼대며 공포에 질려 발작을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멘탈붕괴. 용격대의 충성심도 참으로 엄청나서 죽어서도 영혼만 남아서 반의 공격으로부터 딜란두를 지켜냈다. 겨우 반에게 달아나 부유요새로 돌아왔지만 부하들을 모두 잃어서 서글프게 "멍청한 녀석들, 이런 데서 죽으면 그 어떤 포상도 못 받잖아........"라고 말하면서 꽃을 바치며 죽은 부하들을 기리고 안쓰러워하다가 갑자기 어릴적에 "나 홀로 두지 마세요! 싫어요! 무서워요!"라고 울부짖던 걸 생각하며 "나 홀로? 또 나 홀로..싫어! 싫어!" 라고 기절해버렸다.
이후 멘붕상태에서 부하들 이름을 부르며 다들 어디갔어!? 라고 절규하며 발작하여 자이바하의 의사들과 마법사들이 데려가 무슨 치료를 하는 듯 했는데 나중에 다시 모습을 드러날때 안정을 찾았지만 부하들이 죽은 것은 깨끗하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새로 온 부하인 자주카에게 용격대원 부하들 이름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대체 다들 어디갔냐고 한 것을 보면 부하들이 죽은 기억만 지워버린 듯 하다. 그리고 자주카에게 부하들이 죄다 죽었다는 말에 분노하면서 마시던 술잔을 집어던지고 "누가 부하들을 다 죽였지!?" 라고 캐묻는데 반이라는 대답에 분노한다. 하여튼 이런 섬세한 면도 있지만 반 파넬 등에 대한 엄청난 광기 어린 적개심과 집착에 가까운 증오라든가 다른 자이바하 동료들에 대한 비웃음, 냉소 등이 딜란두가 보이는 주된 감정이다.
그러나…
딜란두의 정체는 알렌 셰자르의 누이동생 세레나 셰자르이며, 어린 시절에 자이바하에 납치돼 생체실험을 당해서 남성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납치되어 혼자 갇혀 있던 시절에 '외톨이'에 대한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이때 그를 돌봐주던 자주카에게 의지했다. 군인이 된 이후에는 딜란두에게 절대복종하는 용격대가 딜란두의 이런 트라우마와 발작을
빛에 기둥에 의해 아스토리아 모처에 떨어진 딜란두는 잠시 딜란두로서의 기억과 정체성을 상실한 채로 여성으로 돌아와 알렌 셰자르의 집으로 찾아간다. 이때 알렌이 오래 전에 실종된 자신의 여동생인 것을 알아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세레나를 딜란두와 연결짓지는 못한 것을 보면 외모상으로 남/녀 버전이 아주 똑같지는 않은 모양. 그래서 알렌이 돌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남성 딜란두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다같이 충공깽... 본인도 혼란스러워하며 "또, 나 홀로야? 싫어! 여기 어디야?"라고 절규하다가 문득 생각난 마지막 부하인 자주카를 급하게 부르는데 자주카의 가이메레프가 나타나 딜란두를 데리고 간다. 이때 얼굴을 보면 정말로 기뻐하는 얼굴을 했다. 앞서, 용격대가 전멸했다는 말에 분노하다가 '그럼, 넌 누구지?' 라던 딜란두의 말에 자주카는 "당신의 부하입니다. 마지막 부하."라고 하자 '마지막 부하.'라고 중얼거리고 "그래, 너라도 있구나. 좋다! 자주카! 출격이다!" 수인이고 뭐고 부하가 하나라도 있다는 것에 홀로 남은 트라우마를 떨쳐버린다.
딜란두가 사라진 뒤에 알렌은 귀순한 폴켄 파넬을 찾아가 딜란두에 대해 질문하지만 폴켄도 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만, 자이바하의 마법사들이 소년소녀를 납치해다 어느 실험을 했다 카더라는 소문을 들었을 뿐이라는 말을 듣고, 딜란두가 개조당한 자신의 여동생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마지막의 가이아 전쟁 중에 알렌은 트라우마로 전투불능이 된 딜란두를 죽이려고 덤비는 반을 가로막으면서 자신의 누이동생이라 일갈한다. 반은 어이없어 하면서 "너 미쳤냐?!"라고 소리지르며 알렌의 가이메레프와 신나게 한판 붙는다. 자주카가 눈 앞에서 방패로 죽어가는 걸 보고 이름을 부르며 또 홀로냐고 트라우마가 나타나려고 할때, 자주카가 산화하며 남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때의 다정하던 세레나로..!"라는 마지막 외침에 딜란두는 모든 기억을 되찾고 여성으로 완전히 돌아와 반과 알렌의 싸움을 끝내고 오빠와 함께 원래의 세레나로 살게 된다.
헌데 우습게도, 여자로 돌아오면 반에게 당해 오른쪽 얼굴에 깊숙히 난 칼자국이 사라지고 남자가 될 때는 그 상처가 다시 생겨난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전반의 주제인 미래와 인과(因果), 그것에 지배되는 인간이 그것을 바꿀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표현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극장판에서는 TV판처럼 실제로는 여자 뭐 그딴 거 없고 그냥 남자로 나온다. 단 여기서는 용족의 피가 일부 섞인 존재로 묘사된다. 용족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역시 마도력을 쓸 수 있다. 잔인하고 광기어린 성격은 TV판에 비하면 좀 덜하다. 폴켄이 각하이다 보니 용병으로서 산하에 들어가 싸우는듯 하지만 사실 폴켄에게 복종할 생각도 없는지 마도력으로 관광당할 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반에는 용의 갑옷을 타고 에스카플로네와 맞서나, 화염을 보고 폭주한 에스카플로네에 의해 대파. 팬티 바람으로 갑옷에서 탈출해 도망가는 추태를 보인다. 흑룡족이 멸망한 후에는, 부하인 미소년 군단을 이끌고 또 다른 전쟁터에서의 용병일을 찾으러
그리고 TV판에서 가장 먼저 죽었던 부하 미겔은 극장판에서도 또 죽는데 존기에게 죽었던 TV판과는 달리 알렌에게 그야말로 한 칼에 허무하게 베어져 죽는다. 성격도 달라져서 미겔이 죽은 것을 두고 반에게 "아까, 부하 하나가 죽었는데, 그 녀석이 약해 죽은 거야. 멍청한 녀석."라고 부하를 아끼던 성격도 달라졌다. 폴켄이 죽은 뒤에 마지막에 살아남은 딜란두가 미겔 하나만 죽고 다들 살아남은 용격대에게 "이제 떠도는 신세지만,뭐 어떠냐? 살아있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지. 얘들아 가자!"라고 하자 주저없이 다들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