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20:59:16

더블 탭

1. 사격 기술
1.1. 미디어에서1.2. 관련 문서
2. 데린저 권총
2.1. 개요2.2. 관련 문서

1. 사격 기술

더블탭은 단발 총기를 두 발 연달아 쏘는 것을 말한다. 천천히 두 발 쏘는 것이 아니라, 방아쇠를 격발되기 직전인 트리거 리셋 지점에서 당겨 빠르게 격발하는 기법이다.

조준 완료 후 격발, 격발 후 검지를 리셋까지 풀어주고, 동시에 반동으로 올라갔던 조준점이 원래 조준점으로 돌아왔을 때 바로 격발한다. 정확하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격발해야 하기 때문에, 총기 파지법, 올바른 조준, 트리거 리셋이 모두 중요하다.

리셋에서 격발하는 게 더블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리셋에서 격발하지 않고 천천히 격발하고 풀며 2발 쏘는 건 작은 표적, 20m 너머의 표적을 맞히기 위한 완사이지, 속사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조준선이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격발하면 연달아 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결국 반동 제어까지 잘 해야 더블탭이 유의미해진다.

따라서 더블 탭을 잘 하려면 일단 반동 제어가 잘 되는 파지법으로 잡아야 하고, 자세를 잡고 조준할 때마다 조준선 정렬이 되어야 하고, 방아쇠가 어느 지점에서 격발되는지 리셋을 잘 익혀야 한다. 결국 사수가 쓸 총기를 최대한 많이 쏘고 만져보며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권총탄은 위력 부족으로 단발에 상대를 무력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특히 FMJ 탄을 쓰던 시절에는 더했다. FMJ 탄은 가장 기본적인 탄약이니만큼 잼이 일어날 확률은 적지만 관통하는 경향이 높아 권총탄에서는 한 발로 상대를 쓰러트리기 힘든 경향을 보이는 일이 많았다. 상하이에서 경찰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겪은 윌리엄 페어번과 에릭 사이크스는 1944년에서 45년 사이에 영 특작부대 SOE와 미 OSS에 실전 전투기술을 가르치면서 FMJ 탄의 경향을 말하면서 연발 사격의 중요성을 강조해 더블탭을 가르쳤다. 민간인이야 덤덤탄 계열인 JHP나 JSP 같은 탄을 사용할 수 있지만, 헤이그 조약으로 변형 탄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군대에서는 FMJ을 써야 했으니 더블탭 기술이 필연적이었다.

현대 실전 권총 사격술의 아버지인 제프 쿠퍼가 "더블탭은 매우 효과적인 기법이며 신체 중심부에 두 발을 꽂아넣으면 거의 확실하게 인체를 저지할 수 있다"고 설파했을 정도로 현대 실전 사격 기법에서는 기본기 취급이다.

방탄복을 입은 상대에게 권총, 기관단총으로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방탄복을 입은 상태로 가슴에 총탄을 맞으면 맨몸으로 강한 주먹질을 받은 것과 비슷한 타격을 입는데, 이걸 연달아 두번 먹이면 맞은 곳을 또 때리는 꼴이 되므로 그 충격은 단순계산인 1+1=2배를 크게 웃돈다. 그렇게 더블탭 일격으로 상대를 제압한 뒤, 상황에 따라서 무장해제를 하든 머리에 한 발 더 사격하든 반격의 위험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뒤처리를 할 수 있다.

베리에이션으로 세 발을 연달아 쏘는 트리플 탭이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아예 5발 이상 사격하는 빌 드릴이라는 기법을 더 많이 쓴다. 확실한 무력화를 위해 많이 쏜다면 2발, 3발보다는 많이 쏘면서도 탄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프랙티컬 슈팅 스포츠에서 6발 속사하는 기법이었으며, 군부대 등에서는 탄착군 형성을 전제로 5발, 7발 등 바리에이션으로 훈련한다. 현대에는 적이 방탄복을 입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요즘 자동권총은 탄창에 총알도 많겠다 적이 한 명이라면 탄창이 바닥날 때까지 쏜다. FPS 게임에서는 적이 죽으면 표시가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표시가 뜨지도 않고 적이 무력화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기다려줄 여유도 없으므로 일단 탄창 빌 때까지 연사(속사)로 갈기고 보는 거다.

SAS 특수부대는 예로부터 MP5 등의 총기류로 더블 탭을 많이 사용해왔으며, 짧은 소총을 주로 쓰는 현대에도 근접전 전문 군, 경들은 속사를 많이 훈련한다. 사격 스포츠 종목인 3-Gun에서도 소총으로 근거리에 있는 표적 하나를 공격할 때 더블 탭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대부분이다. 다만 산탄총으로는 자주 쓰지 않으며, 리볼버는 구조적으로 소총, 자동권총과 똑같은 더블 탭이 불가능하다. 트리거 리셋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권총은 아니지만 기계적으로 더블탭을 구현한 것이 AN-94 소총이다. 엄밀히 말하면 방아쇠를 한번 누르면 2발이 나가는 '점사'지만 효과는 위에 보는 것과 같다.

1.1. 미디어에서


2011년작 영화 '베테랑'. (30초부터)

그 외 미디어 속 모잠비크 드릴의 사례 등을 보면 더블 탭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보면 된다.

1.2. 관련 문서

2. 데린저 권총

DoubleTap
더블탭
파일:Heizer-DoubleTap.jpg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종류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 권총, 데린저
원산지
[[미국|]][[틀:국기|]][[틀:국기|]]
{{{#!folding 【펼치기 · 접기】 이력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역사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 2011년~ 2013년
개발 Ray Kohout
개발년도 2011년
생산 DoubleTap Defense
생산년도 2012년~ 2013년
생산수 23,000~25,000정
단가 500~800달러
세부사항
탄약 9×19mm, .45 ACP
급탄 2발
작동방식 중절식
총열길이 76mm
전장 140mm
전고 99mm
전폭 16.9mm
중량 34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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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파일:external/truthaboutguns-zippykid.netdna-ssl.com/DoubleTap-Assembly-Picture-courtesy-lauraburgess.com_.jpg

이름의 모티브는 1번 항목. 더블탭 호신용 권총은 더블배럴 데린저 권총의 이름이다. 자기 방호를 위해 만들어진 작은 호신용 권총이며, Double Tap Defense 회사에서 개발했다. 이 이름은 위의 사격 기술에서 따왔다. 이 총의 아이디어는 FP45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예비탄은 2발 묶음으로 권총 손잡이 안에 보관한다. 물론 리버레이터의 재장전 방식을 따르진 않는다.

더블탭 권총은 총열이 두개 있지만, 두개의 총알은 ATF 규정에 의해 한번에 발사되지 않는다. 방아쇠를 한번 당기면 한쪽 총열이 발사되고 또 한번 당기면 나머지 다른 총열이 발사되는 식이다. 이는 방아쇠를 한번 당겨서 2개 이상의 총알이 나가면 기관총으로 규정되어[1] 사용 제한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꺼번에 수직으로 2발 발사해봤자 반동만 커질뿐 딱히 명중률이 높아지는것도 아니라[2] 한발씩 나가는게 차라리 효율적이다.

방아쇠를 한번 당기면 하나씩 나가는 총기는 대표적으로 더블 배럴 샷건이 있다.

2.2. 관련 문서


[1] 그래서 해당 법령에서는 자동소총이 기관총이기 때문에 민수용으로 파는 총기는 주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절대로 자동사격 기능을 넣지 않는다고 한다. [2] 수평이라면 명중률이 약간 높아지지만 데린저의 쌍총열을 수평으로 만들면 원래의 목적인 휴대성도 안좋아진다. 탄약 두발을 한꺼번에 적중시킬수 있으니 방탄복 상대로는 좋겠지만 이 경우에도 반동문제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