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4:57:37

대한민국 해병대/악습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대한민국 해병대
1. 개요2. 악습의 발생 원인3. 병영부조리
3.1. 기수열외3.2. 인계사항3.3. 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 이후3.4. 대처법
4. 타군과의 마찰
4.1. 해결 방법은 없는가?
5. 해병대 내의 알력다툼
5.1. 소속별
5.1.1. 보병대대 VS 수색대대
5.1.1.1. 수색대원의 경우5.1.1.2. 일반해병(보병)의 경우
5.1.2. 그 외의 갈등
5.2. 신분별5.3. 기타
6. 일부 해병대 예비역 및 전우회의 추태
6.1. 일부 예비역들의 정치깡패 활동6.2. 용역깡패 활동
6.2.1. 관련 기사
6.3.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의 민폐 행위6.4. 학내 전우회 가입 및 각종 활동 강요6.5.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계된 민폐활동
7. '강한 해병대'를 추구하는 특유의 허세 문화
7.1. 자신의 군생활을 과장하는 행태7.2. 부대 외부에서의 집단적 민폐 행위7.3. 강한 체력, 근육질 몸매를 과하게 중시하는 풍토7.4. 옷차림 불량
7.4.1. 현역병의 복장 불량7.4.2. 예비역들의 옷차림 불량
7.5. 독자적인 캘리그라피 문화, 일명 해병체
8. 역사 왜곡9. 관련 사건10. 관련 문서

1. 개요

오도(, 그릇할 오 + 인도할 도) 해병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해병대 내부, 그리고 해병대를 전역한 전역자들과 관련된 악습을 정리한 문서.

해병들은 스스로 자원입대한 정예병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서 상당히 마초적이며 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점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하나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괴상한 수준의 병영부조리는 해병대의 상징처럼 되었고, 전역 이후에도 예비군 민방위 훈련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만났을 때까지 선후임 따지다가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심지어 현재도 나름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모인 인서울권 대학교 예비군훈련에서조차 일반적인 예비군들끼리의 아저씨 호칭과는 달리 해병대 출신들은 빨간 명찰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기수를 따져가며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해서 현재 해병대의 모든 부대는 해병대사령부의 지시로 일명 "오리지널 단어" 사용을 엄금하고 3군 공통 용어로 대체했고 특히 해병대 특유의 구타, 가혹행위, 병영부조리, 기수열외 등의 악습을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현재 2017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그동안 해병대에 잔존해있었던 악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막장 선임들이 태형을 자체적으로 부활시키거나 식고문 악습을 하는 등 아직도 교묘한 악습이 남아있다. 어쨌든 간에 전혀 변화가 없을 거 같던 해병대 병영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으며 특히 해병대교육훈련단은 2011년 교육훈련단장 차동길 준장(예비역)[1]의 강한 의지로 파격적인 정책들을 쓰며 병영문화 혁신을 밀어 붙여 해병대 교훈단에서 잔존하던 악습을 많이 없앴다.

2022년 3월 해병대 제1사단 직할대 본부대대 출신 해병대원이 부조리를 견디지 못하고 휴가기간동안 국외로 나가 우크라이나에 자원입대를 시도한 현역 해병대원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에는 해병대는 물론이고 해당 해병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행해졌으나 이후 우크라이나로 간 해병이 자살보다는 의미 있는 죽음을 선택하기로 결심하고 행한 것이라는 게 밝혀져 해당 해병에 대해서는 동정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2]

2. 악습의 발생 원인

1사단은 행군 3만 km를 해야, 6여단은 벌레 3만 마리를 먹어야, 2사단은 3만 대를 맞아야 전역할 수 있다.
황룡부대는 훈련을 너무 많이 해서 용이 흙먼지를 뒤집어 노래졌고, 흑룡부대는 벌레를 너무 많이 먹어 용이 까매졌으며, 청룡부대는 실무 생활 중 너무 많이 맞아서 용이 퍼렇게 멍들었다.
- 해병대 훈병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흉흉한 소문. 출처는 해병대 제2사단 문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육·해·공군의 일반병에 비하면 임무상 정예병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도 대한민국 해병대는 소수정예 병력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수부대같은 정예병력이라기보단 국가전략기동부대 즉, 상륙작전에 특화된 부대이자 육군이 없이도 해군 혼자 지상작전을 가능케 하는 특수편성된 육상전투부대이며, 육·해·공군과 다른 특수목적군으로 분류된다. 물론 상륙이라는 임무 자체가 시대가 발전하며 그에 맞게 교리 또한 발전시킨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적진으로 직접 뛰어나가 총알세례에 맞서 돌격하는 굉장히 위험하고 힘든 임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육군보다 압도적으로 숫자가 적으며 상륙전을 담당하는 부대다보니 특유의 자부심 같은 것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부 해병들이 자부심을 왜곡된 방향으로 발달시켜 비뚤어진 자부심으로 변질시켰다는 게 문제다. 이로 인해 육·해·공군에서는 상당히 많이 근절된 똥군기, 구타, 가혹행위, 병영부조리가 여전하다.

해병대 중에서 해병대 수색대대는 보병들이 상륙작전을 하기 전 상륙 여건 조성, 정보 수집, 특수 정찰, 화력 유도 같은 특수전을 맡는 부대로 정말로 정예병력이 맞다. 과거에는 일반인에게 멋들어진 해병대의 인식을 가지게 하는 언론홍보 속의 해병대는 수색대대의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올라오는 매체에서의 해병대의 모습은 수색대대 외에 해병대 보병부대나 기갑부대의 모습도 많이 등장한다. 해병대 보병 대대는 크게 유격대대, 공정대대(공수)[3] , 상륙기습특공대대(IBS)로 나뉜다. 홍보영상에서 자주보이는 보병대대의 모습은 IBS를 이용하여 해상에서 훈련하는 상륙기습특공대의 모습이나, 절벽에서 레펠하는 해병유격대의 모습, 비행기에서 공수하는 공정대대의 모습과 이외에도 기갑부대인 해병대 전차대대나, 포병대대[4]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또 LST 상륙장갑차에서 우르르 하차해서 적진으로 돌격하는 보병들의 모습도 해병대 홍보영상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장면으로 나온다. #1 #2 #3 #4 #5

현재까지 일반 대중들에게 구축된 빡세보이는 해병대의 대외적 이미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점호하는 로봇같은 DI들의 모습[5]이나 해병대 수색대의 택티컬한 하이컷 헬멧, 플레이트 캐리어, 잠수복, 각종 광학장비가 장착된 병기[6]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모습, 병적으로 집착하는 각잡기 문화나, 해병대만의 독특하고 눈에띄는 빨간명찰, 물결무늬 전투복 등과 같은 요소들이 어우러져 형성된 이미지다.[7]

해병대는 공세적 임무를 수행하고, 2000년대 이후의 모든 해병대는 자진 지원해서 간다는 점을 들며 정예병력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해병대 중에서 본격적으로 상륙형 공세임무에 특화된 사단은 해병대 제1사단이며 2사단과 6여단에 존재하는 상륙기습특공대대 그리고 이들의 상륙을 지원하는 포병대대가 존재하지만 나머지는 해안 방어나 도서 방어의 임무를 맡는다.[8] 하지만 인원이 부족한 경계 부대는 대부분 기간이 긴 훈련을 실시하지는 못하는 상태이다.[9]

심지어 1사단의 병력들도 어느 정도는 해안 방어와 경계에 투입되어있다. 이들의 임무는 육군이나 의무경찰 소속 일반 경계부대나 해군 경계 군사경찰과 비슷하다. 현재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위탁 교육을 받은 해군 군사경찰 간부들이 해군기술행정학교나 각 군사경찰대 실무에서 보병전술 훈련을 시키기도 해서 절대 해군 경계요원들이 현역 해병에 비해 육전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10] 그렇지만 최근 해군기지의 경계 실패 사례가 나오자 차라리 옛날처럼 해병대에게 기지방호를 담당하게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일단 해군기지에 있는 군사경찰대가 커 봐야 대대 사이즈이고 그마저도 무장차고 경계하는 병력은 당연히 더 적은 상황이다.[11]

그리고 해병대는 육상전투부대이지 경계근무에 특화된 부대가 아니여서, 타군의 경계부대들보다 더 특별하거나 잘한다는 보장도 없다. 예를 들자면 근래의 해병대에서도 백령도에서 노크 귀순 사건도 있었고, 연평도에서 탈북자가 민간어선을 훔쳐서 월북했는데도 해병들이 이를 막기는 커녕 알아채지조차 못하는 등 경계가 자주 뚫리자 극도의 불안감에 분통이 터진 주민들이 연평도를 지키는 해병대에 믿음이 가질 않는다며 청와대, 국방부로 집단 항의 방문을 계획하기도 했다. 또 해병대 2사단의 경우는 255여km나 되는 방대한 섹터를 홀로 북한을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근무 부담이 상당하다. 참고로 육군은 DMZ 100마일(248km)을 10개 사단이 경계하고 있다. 게다가 해병 사단은 육군 사단보다 병력도 적어 경계의 부담이 더 심하기 때문에 근무에 구멍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해병대를 서북도서와, 김포, 강화에서 철수시켜 육군 사단들에게 넘기고 1사단과 합쳐 더욱 더 정예화된 상륙부대로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코앞에 자신들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상륙부대가 경계를 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인지라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근래에만 해도 경계태만으로 경계가 뚫려서 문제가 된 것이 여러 번이다. 육군에서 악명 높은 22사단과 동일한 상황이다.
파일:20140212121126_1.jpg
경계근무 중에 민간인에게 총을 내어준 해병대

심지어 해병들이 경계근무 중에 민간인, 그것도 서양 외국인에게 총을 내어줘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이런 사진이 퍼져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참고로 이 사진은 군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시킬 때 앞으론 절대 저러면 안 된다는 반면교사의 예로 쓰이기도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 측에서도 이런 비판을 인식했는지 정신교육때에도 이 사진을 예로 들기도 한다.

3. 병영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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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개념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던 과거에는 해병대뿐만 아니라 한국군 전체[12]의 병영부조리 수준이 아주 개판이었기 때문에 그에 덩달아 해병대의 악습도 묻히거나 당연하게 여겨졌고, 심지어는 오히려 더 남자답다는 인식도 팽배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 중에서도 해병대는 과거부터 전군에서 부대 내 구타 가혹행위가 특히 악질인 것으로 꼽혔다. 부대 내에서 제껴, 꺾어, 악기바리 등 다양한 형태로 가해지는 괴롭힘이 일상화되어 왔다. 2005년에 육군에서 크게 터진 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 530GP 사건 등을 계기로 육군과 해군, 공군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척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2010년을 기점으로 육해공군에서는 구시대적인 악습이 상당히 사라졌다. 이후 2010년에 들어서면서는 해병대는 육해공군과 달리 여전히 의무경찰, 해경과 함께 구시대적인 내무생활 부조리가 가장 많이 남아 있던 조직이었다.[13] 그만큼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것. 2010년대에 전의경 부조리가 조현오에 의해 완전히 뿌리뽑히고,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여타 대체복무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해병대의 부조리가 유독 주목받게 되었다.
파일:wtRdVWZ.jpg
내무생활 중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 쓴 해병대
과거 해병대 내에서는 "해병대가 구타와 가혹행위가 없으면 그게 진짜 해병이냐!"라는 생각을 가진 이른바 '체질'이라 불리는 불량한 정신상태를 가진 인원들이 다수를 구성했다. 그 구타와 가혹행위를 밥 먹듯이 하던 일본군이 결국 임팔 작전에서의 졸전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겪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물론 '이건 뭔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긴 한데, 이런 정상적인 사람들마저도 내가 맞은 만큼 때리지 않으면 왠지 억울하다는 느낌의 보상심리 때문에 결국 똑같은 인간이 되거나, 또는 정말 개념찬 사람이라도 악습 척결을 하다가 기수열외라는 보복을 당하게 되므로 개인 차원에서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수준이다. 조직폭력배 세계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최선임급 실세라도 후임들에게 기수열외를 당하게 되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경우도 있다. 구타의 악순환은 끊이질 않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거기다 과거에는 간부들이 대놓고 구타와 가혹행위를 조장했었다. 해병대 내에서는 폭력에 대한 미화와 비뚤어진 동경의식이 있었다.

징집제인 육군이야 병들이 뭔 짓을 할지 모르니 간부들도 어느 정도 병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병대는 모병제로 징집되는 특성상 너가 선택한 해병대니 악으로 깡으로 버티라고 밀어 붙인다. 공론화를 한다 하더라도 그러게 왜 해병대를 가냐는 말만 들을 뿐이다. 사실상 육군보다도 심각한 닫힌 사회라 볼 수 있겠다.

3.1. 기수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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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느 시점부터 기수열외라는 악습이 생겨났다. 이는 한 사람을 말 그대로 왕따시켜버리는 것. 선임들에게 무시받는 것뿐만 아니라, 후임들에게 선임대접을 못 받게 만들어버리며, 말도 안 걸고 못 본 체 못 들은 체 하며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해버린다. 고문관이나 내부고발자뿐만이 아닌, 그냥 마음에 들지 않거나 좀 만만하다 싶은 사람까지도 기수열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왕따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는데도 이딴 짓을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찌질하다. 대부분 높은 짬밥의 선임병들의 주도하에 벌어지며, 한동안 해병대 간부들은 이를 묵인해 왔다. 기수열외당한 해병은 후임병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넘어, 심지어 후임병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등 비참한 하극상을 당하기까지도 한다. 해병대에게 있어 군기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심히 의심이 간다.

3.2. 인계사항

다른 악습들은 그래도 눈치 보면서 고치는 척이라도 하는 것과 달리, 인계사항은 2020년대가 되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계사항'이란 일반적으로 상급자의 지시나 임무를 하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지만, 해병대에서는 계급별로 신발 정리, 복장, 행동 하나하나를 규제하는 풍습을 뜻한다. 물론 해당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테일한 사항은 부대도 아니고 중대별로 다르다. 밑의 사항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시. 식수 제한처럼 의경에 있었던 깨스와 유사한 부조리도 보인다. 몇몇 분위기 좋은 대대는 인계사항 하나도 없이 그냥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곳도 있다. 참고로 해병대에서 파생된 해군 군사경찰도 이런 부조리가 존재한다. 상병부터 깔깔이 허용이라든지.

참고로 아래에 정리되어 있는 계급별 통제사항은 단지 이런 일이 과거에 행해졌다, 내지는 간혹 가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참고만 해야지 현재 현역인 해병대 장병 여러분들이 시행하게 되면 군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는 심각한 불법행위이자 나아가서는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로 전투력 증진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나라를 좀먹는 행위이다. 생활은 자유롭게 하되 훈련은 여느 군보다 프로페셔널하게 해야 실제 전투 발발시 전우애가 생기고 옆의 전우를 위해 희생할수 있는 자발적 전투력이 생기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마치 2차대전의 일본군과 같은 똥군기만 앞세우면 총알은 반드시 뒤에서 날아오고 지휘관이나 선임이 전사할시 바로 도주해 버리는 어이 없는 작태가 벌어질것이 분명하다. 하루종일 나를 죽일듯이 괴롭히던 선임이 적의 총탄에 죽으면 잘됐다 생각할까 아님 적에게 분노할까? 어린애도 본능적으로 알수 있는 일을 같은 나이 또래의 20대 청년들이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이 착잡하게 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불법인 병상호간의 금지사항을 병통제에 수월하다는 이유로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간부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된다. 앞으로 입대 장병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게 기정사항이고 지원에 한하여 받고 있는 해병대에, 전투력과 아무 상관없는 아래 부조리로 인해 지원자수가 줄어든다면 결국 해병대는 해체되고 해군산하의 육전대로 쪼그라들게 될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래 병통제사항을 일벌백계 뿌리 뽑아, 미래의 해병대 자원들이 부조리로 실망하고 떠나는 해병대가 아니고 대한민국 해병대의 롤모델인 미국 해병대처럼 국가를 최선봉에서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해병대로 거듭나야 한다.
파일:국군 이병 계급장.svg 이 병
- 자신의 의사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 화장실 가기/앉기/눕기/물 마시기/한 곳 주시하기 등 모든 것
맞선임에게 보고 후 그 맞선임이 일병 선까지 보고하면 그 중 허락된 것만 가능
파일:국군 일병 계급장.svg 일 병
1호봉 - 자신의 물건이 생김: 팬티 / 속옷 / 양말을 다른 이병과 돌려 입지 않고 기명 가능
- 작업원 참여 가능: 제초 / 화장실 청소 / 식당 청소 / 소각장 청소 작업원 참여 가능
- 화장실 2번째 칸까지 소/대변기 사용 가능
3호봉 - 부대 내 체력 단련 시설 사용 가능
- 부대 내 몸짱 선발 대회 참가 가능
5호봉
(일오)
- 난간에 기대기 가능: 의자를 제외한 중대 주변턱, 난간에 걸터앉아서 워커 털기나 흡연 가능
- 손 펴고 다니기 가능: 일병 5호봉 아래로는 주먹을 쥐고 다녀야 함 식사 중/이동 중/행군 중/훈련 중 등등 손에 종이를 넣고 물에 담궜을 때 젖지 않을 정도로 이빨 교육시킨다.
- 워커 침상 앉아서 신기 가능, 흡연 가능
- 물 섭취 가능: 식당에서 나오는 국물 제외 어떤 물도 일오 이하는 먹지 못함.[14]
- 샤워 시 안경 쓰는 놈 안경 벗고 씻을 수 있음.
- 내 밑으로 총원 집합 가능 다림질 스킬 배우기 가능
6호봉
(일말[15])
- 주말에 집/ 친구에게 전화 허락 없이 가능
- 일오 집합시키기 가능
파일:국군 상병 계급장.svg 상 병
1호봉 - 각개 바지 입을 수 있음 (사제품)
- 후임/동기에게 XX해병 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이나 '야!' 등으로 부를 수 있음[16]
- 담배 피우러 후임 데리고 갈 수 있음[17]
3호봉 - 화장실 1번 칸 빼고 사용 가능
- 휴가 나가서 브라질리언 왁싱 가능[18]
4호봉
(개킹[19])
- 중대의 초 악마, 스페셜 악마 역할을 맡는다.
- 오도 돌격 머리[20] 가능
- 소리를 조금 지를 수 있음 (욕 등)
- PX를 혼자 혹은 동기와 갈 수 있음
- 민소매 입고[21] 출타 가능, 겨드랑이 털 제모 가능
5호봉
(알상병[22])
- 거의 모든 인간다운 행동 가능: TV 시청, 의자 맘대로 앉기, 사제 체육복 착용
- 중대 내 애로 사항 건의 가능
- 소대에서 라면 취식 가능
- 순검(점호) 시간 각 잡힌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됨.
6호봉
(상육)
- 주말 종교 활동 열외 가능
파일:국군 병장 계급장.svg 병 장
- 거의 모든 제한이 풀린다.[23]
타 군종에서는 계급별로 청소 구역을 순환시켜 후임병만 화장실 청소를 도맡는 것을 막는 등 이런 계급별 차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24] 생활규칙을 갖추는 것은 병영생활에서 필요하겠으나, 개인 사생활에까지 간섭하는 인계사항은 명백한 악습이다.[25]

3.3. 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 이후

이런 해병대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은 한국군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킨 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이었다. 이후 각종 성추행 사건들이 밝혀지고, 평상시의 제 항로로 멀쩡히 가고 있는 자국 민항기에다가 사격을 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휴가 나온 해병대원이 군내 가혹행위를 이유로 자살하고, 2011년에는 해병 소장 2명이 상급자인 해병대사령관(당시 사령관은 유낙준 중장)을 음해했다가 구속된 사건까지 잇따라 벌어졌다. 이에 따라 문제투성이인 해병대의 실상이 속속들이 밝혀졌고,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총기사건 수사 결과, 해당 부대에서는 성기에 살충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준 고문 수준의 심각한 내무부조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살충제 스프레이는 그냥 피부에 뿌리기만 해도 별로 몸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인화성 물질이기도 해서 불이 아주 잘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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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은 해병대 특유의 허세 문화가 얼마나 자기모순적이고 허상이었는지 잘 보여줬다. 위 사진은 전방 소초에서 총소리만 듣고도 뭔 일인지도 파악 못한 채 무작정 부대 밖으로 도망가버린 해병들을 목격한 부대 주변 주민들의 목격담 취재 뉴스 캡처다. 이때 보여준 겁쟁이 해병들의 추태를 보면 허세성 가혹행위가 정작 실제 용맹함이나 전투력과는 무관하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총격이 일어난 곳이 아닌 옆 생활관 거주자들로, 가해자를 보기는커녕 총소리만 듣고 도망갔다. 이 탓에 빤스런이라는 멸칭까지 생겼다.

이 위의 상황을 보고 " 해병대는 살려고 해도 안 되냐?"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 아무리 끌려와서 하기 싫다고 해도 군인의 주된 임무는 국토 방어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보호가 최우선이다. 하물며 총격사건이 일어난 곳은 강화도 최전방 소초로, 북한의 무력도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최중요 소초인데,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군인의 모습이 이랬으니 주위 주민들의 시선은 그야말로 참담했다. 실제 사태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주민들을 지켜야할 해병대가 도리어 주민들의 뒤로 숨어버렸으니 조금만 생각해 보면 위의 말은 모순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혹행위 및 악습에 대한 내부적 옹호가 군기강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수사를 통해 해병대 병으로 복무한 후 부사관으로 남은 의욕 있는 하사가 병영 내 구타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부대원들을 설득하려 하자 병들이 부사관들을 기수열외시키는 명분과 계급을 함께 잃는 하극상 사건이라든가, 여자친구가 있는 병이 휴가시 윤락여성과 성매매를 할 자금을 모으는 계에 가입하지 않자 '혼자 깨끗한 척한다'며 기수열외의 대상이 된 사건 등이 드러나 여러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 동안 해병대 스스로가 주장하던 기수열외 관습이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심한 고문관을 정신 차리게 하는' 목적이라는 해명이 적용될 수 없는 명백한 집단가혹행위라는 점이 특기의 대상이다. 이전까지 해병대 내부의 '빡셈'이 해병대 출신들의 입을 통해서만 바깥으로 흘러나왔고 해병대 전역자들 스스로가 '우리의 입장이 돼 보지 않으면 모른다.'라는 자세를 고수했으므로 사회적으로 전면에 부각되지 않고 있던 것인데, 이번 사건에 따른 수사로 군 수사본부의 객관적인 수사자료가 발표되면서 사람들의 이른바 해병대만의 문화에 대한 시선은 급격히 싸늘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1년 당시 해병대 내부에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고쳐나가기는 힘들었다. 오죽하면 2011년 당시에 해병대를 전역한 이후 사회에 나가서 후임에게 저지른 만행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닐 정도니 답이 없다. 2014년도 기사.[26]

결국 여론은 악화 일변도를 걷게 되었고, 이를 견디다 못한 해병대사령부에서는 구타와 가혹행위를 하는 해병대원을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회수하고 타 부대로 전출시키는 조치를 취했고, 그 외에도 구타 및 가혹행위 상습 발생 부대의 해체 조치 등도 검토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론이 가라앉고 나자 또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사령부에서 선언했던 대로 빨간 명찰을 회수하였다. 그런데 이듬해 7월, 해병대사령부에서 빨간 명찰 회수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명찰 회수는 일종의 경각심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행한 것으로, 그간의 명찰 회수 조치로 목적한 만큼 구타 및 가혹행위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이 중단 검토의 사유라고 한다. 결국 2015년 3월부터 명찰 회수가 중단되었다. 해병대의 가혹행위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군인권센터에서 현역 해병대원들과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2011년 7월 14일에 공개했다.
그런데 이후 해병대 내의 가혹행위가 서서히 줄어들 만하니까, 이번엔 해병대가 아닌 '해군' 수병에게 해병이 가혹행위와 구타[27]를 당해 그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있었다. 제주방어사령부에서 조리병들간에 벌인 사건이다.[28] 해병대원이 비 해병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사례는 민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전부터 있어 왔던 일이다. 그 외에 국직부대 등에서 육공군들에게 부조리를 당하는 해병대원들도 있다고 한다.

2016년 7월 무렵 해병대에서 악기바리가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기사화되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해당 부대의 간부가 피해자 부모에게 합의를 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엄연히 형사처벌의 대상이나, 가해 병사들은 겨우 휴가제한과 영창으로 끝났다고 한다.

사실 육군도 22사단, 28사단이 많이 터지듯이 해병도 2사단이 단조롭고 휴식시간이 적으며 몸 힘든 건 적어도 경계임무의 정신적 긴장감이 높다는 공통점에,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이건 높으신 분들이 육군 22, 28사단, 해병 2사단 경계섹터를 합참에서 갈아엎지 않는 이상 해결 불가능하다. '경계임무보다 훈련이 적은 부대는 어디를 막론하고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는다.'라는 절대 법칙이 있다.

3.4. 대처법

이 문서를 읽는 미필 남성들이나 해병대 출신, 현재 해병대에 복무 중인 현역들은 반드시 명심하자. 이런 일을 겪어도 안 되고 가해자도 되지 말아야겠지만 당신이 만약 피해자가 될 경우 절대 참지 말고 군사경찰대에 정식으로 형사처벌을 하도록 요구하든지, 휴가를 나와서 고소를 하자. 휴가를 나와서 왜 밖에서 고소를 하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군인이 경찰이나 검찰과 같은 수사기관에 고소를 한다고 안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해자가 군인 신분이므로 조사 이후에 군사경찰이나 군 검찰로 이첩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에는 군사경찰대로 접수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거나 가해자를 감싸주기가 굉장히 힘들다. 또한 형사고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형제, 또는 친구를 통해 언론에 제보를 하거나 군인권센터에 반드시 제보하도록 하자. 그 이후에 그 일로 기수열외를 당하거나 하는 보복을 당하면 또 신고하면 된다. 강화 총격 사건 이후 해병대는 "해병은 해병을 때리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삽입된 해병생활신조를 비롯하여 병영문화 쇄신에 노력해왔다. 특히 2017년 하반기부터는 의식개혁과 조직문화 혁신을 골자로 하는 참 해병 혁신운동에 돌입한 상태. 실효성이야 어찌 되었든 사령부에서부터 조직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는 느끼고 이를 타개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해병대의 인권침해 사건이 과거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병대에서 병영부조리 고발자는 배신자 취급하며 기수열외 등으로 왕따시켜서 남은 군생활이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리고 웬만한 사건은 쉬쉬하며 덮어버리는 폐쇄적인 문화가 심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건 통계와 현실 간의 괴리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4. 타군과의 마찰

해병이 강한 이유는...

육군에게서 밧줄을 빼앗아 왔고

해군에게서 을 빼앗아 왔고

공군에게서 독수리를 빼앗아 왔다.

그리고 신이 잠든 7일째 밤 에게서 빼앗아 왔다.

그 이후 해병은 그 어느 곳에서도 지지 않는 불패의 신화를 남겼다.
해병대와 타군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이른바 '해병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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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타군과의 마찰이 매우 심한데, 오죽하면 해병대는 전군의 왕따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본인들도 자신들이 전군의 적, 혹은 우리의 적은 우리 빼고 다른 군[29]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위에 있는 각 군종/부대 간의 서로를 바라보는 심리를 재밌게 표현한 그림에도 그러한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다. 현재 군부심 풍조의 원조는 해병대라고 봐도 안 이상할 정도이다.

그리고 육해공군의 일반부대들에 대해선 심하게 비하, 멸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해병대에 대한 외부의 인식은 군필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안 좋다. 사실 '빡센 부대'나 특수부대를 가고 싶다면 당장 해병대 내의 수색대[30], 특수대를 지원하면 되고 그 외에는 육군 특전사나 해군 UDT/SSU, 혹은 공군 CCT 등으로 가도 된다. 정 안되면 각 군 소속 군사경찰 특임대도 있고 꼭 특수부대가 아니어도 해병대 제1사단이나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전갈부대, 기타 전방사단 같이 훈련과 근무가 힘든 곳은 많다. 또한 훈련을 제외하고도 각 군이 담당하고 있는 임무 모두 해병대 못지 않게 중요하다. 공군의 경우 전쟁 발발시 타의 원할한 작전 수행을 위한 제공권 확보 및 정찰, 대공 방어와 적의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을 가하는 전술, 전략 폭격을 담당하며 육군은 전장의 주 무대인 지상에서의 전반적인 작전 수행의 중책이다. 특히 전방사단들의 경우 유사시 북한군 제1선 부대들과 직접 맞붙어야 하며 후방사단들은 전방 사단의 소모에 맞추어 알맞게 투입되어 전선을 지탱하고 적을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해군의 경우 타군 비하에 젖은 일부 해병대원들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뻐기고 다니는 상륙작전을 가능케 하는 재해권을 확보해 적의 해상 작전 수행능력을 무력화 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렇듯 육해공군 모두 각자의 무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니 타군 비하가 얼마나 전략, 전술적 식견이 부족한 행위인지 알 수 있다.

수십 년 전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과거 공군 비행학교에서 해병대가 공군한테 시비 걸고 깽판 치다 역관광당하고 망신당한 사건도 있는데, 초급장교 시절 이 사건의 주동자였던 모 전직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B모 사이트나 디시 등의 해병대 갤러리[31]에서는 마지막 진정한 해병대 사령관이라며 추앙하고 있다. 근데 그 추앙받는 분의 현실은 해병대 사령관 이취임식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기수열외 신세. 그리고 그 전직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작자는 건군사상 유일무이하게 불명예전역을 2번이나 당한 인물이다.

당시만 해도 군 전세열차 타고 휴가갈 때 타군 병력이 가득찬 열차에 해병대원 두어명이 들어와서 휴가비 달라며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항의하면 싸움을 벌이는 등의 추태를 터프한 것인 것처럼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다.

해병대의 타군에 대한 악습 중 하나로 깡을 보여주기 위해 휴가 복귀할 때마다 타군의 모자를 하나 이상 뺏어오라고 시키는 한심한 짓거리도 있었다. 이건 심지어 이런 악습을 말려야 할 장교가 대놓고 이런 중대 범죄 행위를 별 문제시하지 않았다는 점[32]과, 각 군과의 불화를 심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 물론 요즘이야 타군과의 갈등을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조장하려는 분위기는 줄어들었고[33], 타군 모자를 구하기 위해 군장점에서 구입한 뒤에 타군한테 뺏어온거라고 구라를 치는 경우[34] 등 쓸데없는 돈 낭비들이 비일비재해서, 이 무의미한 허세성 관행은 어느새 사라졌다.

비단 모자뿐 아니라, 예전에는 타군이나 심지어 같은 해병부대 사이에서도 파견 또는 훈련 등으로 들어가게 될 때 꼭 거기에서 뭔가를 훔쳐 나오는 버릇이 있는 걸로 악명 높았다. 특히 훈련 특성상 심심하면 해병들이 타게 되는 해군의 LST, 독도급 강습상륙함에서는 해병대가 타게 되면 승조원들의 신경이 곤두섰는데, 승조원들의 지갑같은 금품이나 개인 소지품은 말할 것도 없고 함 내의 식판이나 취사도구 및 부식, 심지어 자기들의 부대에서 쓸 일이 없는 함정 운영용 공구 및 기타 자재들까지 들고 튀는 해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LST에서 근무했던 해군 전역자들이라면 십중팔구 해병들을 좋게 보질 않았던 이유가 이것으로, 특히 상륙함들이 모여 있는 해군의 제5성분전단 소속 상륙 전대 근무자들은 해병대 하면 치를 떨었다고 하며, 이러한 행위 때문에 승함한 해당 해병부대의 지휘관과 상륙함 지휘부 사이의 마찰도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역시 군대를 떠나더라도 엄연한 범죄 행위였기에 최근엔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단, 의무병과와 상륙함 근무자들을 제외한 해군병들이 육/공군과는 달리 해병대원들에게 딱히 적개심을 품지는 않는데, 애초에 전투함과 육상부대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해병대원을 군생활하면서 볼 기회가 거의 없고, 설령 같은 기지 소속이어도 완전히 남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군 정보통신 병과와 해병대 전산병들이 같이 교육받고 생활하는 정보통신학교에서는 서로 적대적이긴 커녕 족구도 같이하고 그냥 가족처럼 지낸다.[35]

요새는 타군 출신들도 과거 해병대 못지않게 자기들이 해병대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늘어났는데, 그냥 누가 하는지만 다를 뿐 보기에 역겹고 한심한 군부심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36]

다만 훈훈한 사례도 있었는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어느 맹호대원의 수기에 의하면, 육군과 함께 미군 수송선을 타고 월남전에 가는데 해병들과의 마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월남에 도착해서 헤어질 때는 서로 상대방의 군가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똑같은 수기에 나오는데 월남에서 돌아오는 배에서는 말썽 자체가 없었다. 같이 지옥을 겪고 돌아오는데 그 누가 누구에게 뭐라 할 수 있겠는가.

4.1. 해결 방법은 없는가?

사실 위 문단을 보면 마치 해병대라는 부대가 타군과 실제로 적대하고 북한이 아닌 그들을 주적으로 삼기라도 한 것처럼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위 문단은 타군과의 마찰이라기보다는 '해병대 현역병/전역자들과 타군 현역병/전역자들의 마찰'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아무리 해병들과 타군 병들 사이가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저리가리 할 정도로 험악하다고 해도 그 지휘부들은 멍청이가 아니기 때문에 뭐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할지언정 앞에서 대놓고 이빨 드러내며 으르렁거리지 않으며, 해병대 지휘부 또한 당연히 상륙전을 위한 해군과의 협동, 최근 발전시키고 있는 공지기동해병대를 구현하기 위한 공군과의 협조를 꾸준히 하고 있고, 하는 일이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육군과도 상호 교류는 하고 있다.

과거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처럼 장교 계층부터 적대적인 시기는 분명 있었으나, 최근에는 사실상 사라졌으며 해병대 간부들은 타군과의 협조를 중시하거나 그냥 별 관심없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나무위키에 해병대 장교들이 언급되면 꼭 각주로 "해병대 예산 문제 때문에 해군에 굴복하는 것", "까딱하면 모가지 날아기기 때문에 설설기는 것" 따위의 서술이 들어가 있으나, 이는 해병대 장교 양성 과정을 모르고 하는 주장인데, 해병대 장교는 애초에 해군사관학교에서 나오며[37], OCS[38]임관과정도 해군/해병대 장교들이 전원 해군사관학교 내에서 같이 훈련, 교육받은 뒤 임관식을 같이 하기 때문에 그들과 전우애가 끈끈하면 끈끈했지 적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나마 진급할 때 TO 문제가 있으니 좀 티격태격 한다고 하지만, 적어도 해군 장교와 해병대 장교 사이는 아주 가깝다. 해군 장교들도 훈련 과정에 상륙장갑차에 탑승하며, 소수긴 하지만 해군의 항해장교가 해병대 함포연락장교[39]로 배속되는 경우도 있다. 해병대 또한 보병이나 포병 등의 전투병과 장교들이 해군기지에 파견된다.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바로 병 사이 갈등인데, 기본적으로 해병 병 전역자들이 이런 마찰을 계속 일으키는 이유는 자기들만 빡센 부대고, 자기들만 특수부대이며, 자기들만 전쟁에서 뭐든지 해내는 만능정예부대라는 괴상한 자부심에서 타군에 대한 적대감이 일기 때문이다.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모토를 달고 다니는 해병대도 인간들로 만든 부대이기에 불가능한 것이 당연히 있고, 타군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 역시 당연히 생긴다. 그리고 이는 다른 군종들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렇기에 상호협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상호 적대감을 없애기 위해선 먼저 해병대원들이 가진 자부심의 근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아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 해병대원들의 그런 근자감은 대부분이 선임병들에 의해 구전되는 이빨들 때문이지, 무슨 교훈단에서 말도 안되는 역사를 교육하기 때문이 아니다. 선임병들의 악랄한 왜곡이 해병대의 온전한 정체성을 훼손하고 도무지 원본을 알아볼 수 없는 무언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해병대가 독립군종이었다.", "해병대는 육/해/공 모든 곳에서 단독으로 싸울 수 있는 부대였다." 등의 주장은 타군과 해병대에 거리감만을 조성하며 짜세니 어쩌니 해봤자 결국에는 해병대의 고립만 야기하는 최악의 수에 불과하다.

차라리 저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밀 바에야 해병대는 해군 예하의 지상전 전문 부대이며, 국가전략기동부대이자, 해군의 신속대응군이라는 정당한 타이틀을 미는 것이 훨씬 낫다. 타군들이 해병대에 반발하는 이유는 해병대가 상륙전부대,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계속해서 특수부대임을 자칭하며 타군을 비하하기 때문이다. 자기들 고유의 임무를 내세우는 한편 타군 고유의 임무를 침범하지 않고 존중해야 마찰은 사라질 것이다. 애초에 해병대는 해군 예하일 때 가치가 있는 부대다. 해군 상륙함에서 발진해 상륙전을 수행하고, 해군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지상전을 담당하는 것이야말로 해병대의 진정한 정체성인 것이다. 극단적인 해병대 예비역들처럼 해병대를 딸랑 독립시켜버리면, 가뜩이나 인식도 안 좋은데, 인원도 압도적으로 적고 장비의 질도, 양도 떨어지는 제2의 육군으로 전락하는 자폭을 하는 꼴이 된다.[40]

5. 해병대 내의 알력다툼

5.1. 소속별

5.1.1. 보병대대 VS 수색대대

해병대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알력다툼은 보병대대 vs 수색대대일 것이다.

해병대는 과거부터 해병대 수색대와 그 외 해병대 보병간의 관계는 미묘했다. 외부에 대해서는 해병대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지만 사실 그들간에 내부적으로는 갈등이 심했다.

몇몇 남성들은 해병대가 홍보용으로 쓰는 수색대 훈련 사진과 영상물에 반해서 입대하지만 정작 현실은 입대한 해병들 중 김포 2사단이나 서북도서로 실무가 배치된 해병들은 그냥 빨간 명찰 단, 경계근무하는 육군 신세로, 그 중에서도 2사단 해안경계 부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육군과 비슷한 경계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지, 해안경계 부대도 예비대로 철수하게 되면, 훈련만큼은 해병대에 특화된 제대로된 훈련들을 받는다. 보통 상륙기습특공(IBS)[41]이나, 해병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유격, 각종 행군이나 전술훈련, 같은 기본적인 훈련들을 다음 전방 투입까지 몰아서 받게된다.[42]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한번씩 실시하는 천리행군이나 CQB, 해병대 1사단에서 실시하는 공수훈련[43], 어쩔 때는 수색대대와 같이 훈련을 받을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미해병대와도 훈련을 받게 된다.[44] 한마디로 죽어라 근무만 서고 철수 후 죽어라 훈련만 받는 셈. 괜히 2사단 장병들이 스트레스가 극심한게 아니다.

따라서 해병대 수색대상륙 여건 조성, 정보 수집, 특수 정찰, 화력 유도 같은 보병들이 상륙작전[45]을 수행 할 수 있게 필드를 여는 특수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해병대 보병은 공수, 유격, 상륙기습특공 등 대규모 정규전에 부합한 광범위한 육해공 침투 및 전투임무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같은 해병대 산하임에도 불구하고 두 부대의 임무는 매우 상이하여 이러한 알력다툼이 생긴 것이다.

심지어는 일반 육해공군 출신들과 해병대 보병대대 출신, 수색대대 출신이 함께 있는 술자리같은 곳에서는 군대 이야기를 할 때 해병대 vs 타군이 아닌 해병대끼리 싸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들끼리의 군부심을 위한 장난스러운 다툼이지, 같은 해병대로써 상징적인 빨간명찰이나, 파도무늬 전투복 등 해병대의 상징적인 것들은 거의 다 공유하기 때문에 두 부대 출신들 모두 같은 해병대라는 정체성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서로 임무가 다른 해병대 보병, 해병대 수색대원, 군사경찰병, 의장 대원간의 반목도 존재한다.
5.1.1.1. 수색대원의 경우
  • 수색대와 비(非)수색대원간의 갈등
일단 널리사용되는 "일반 해병" 내지 "연대 해병" 의 멸칭은 타 군이 아닌 해병수색이 쓰던 단어이며 해병수색은 지금까지 언론,사회적으로 오르내리거나 타 군출신에 의해 조롱당한 적이 없는 집단이다.

수색대원들은 자신들의 힘든 훈련 사진이나 훈련썰들을 일반 해병들이 자랑이나 허세를 위해 마치 자기들의 훈련모습인양 맘대로 가져다 도용해서 쓴다며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 해병들도 수색대를 동질감이 덜하다고 느끼고 자신들은 못 받는, 그리고 받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훈련들을 받는 것에 대해 시기심과 열폭 심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성인 남성이 일반 병으로 입대했을때 지옥주, 즉 "Hell week" , 5일 이상의 시간을 무수면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UDT/SEAL의 병기본과정, 해병수색 병 과정 교육밖에는 없다. SSU의 경우에는 부대 목적 자체가 심해잠수, 인명(자원)구조이기 때문에 지옥주를 거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쪽도 인간의 극한까지 몰고가는 수중에서의 혹독한 훈련을 거치는것은 당연지사. 일단 해병수색은 UDT/SEAL교육을 이수한 장교나 부사관들, 이들에게 교육받은 병들이 포진해있고 병 교육기간중 본인들이 받은 교육, 해병수색 특유의 곤조로 극한까지 병들을 몰아붙혀 그간의 "물"을 빼버리고 해병대가 아닌 해병수색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해병수색에게 해병대 이야기를 물어보면 대개 수색이라 잘 모른다고 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이다. 해병대 신병의 경우 내가 알고왔던 해병대가 이런 곳이었나 심정에 수색을 지원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한때 수색대에선 새로 전입 오는 신참 수색병에게 녹색 베레모를 지급하면서, 원래 쓰고 있던 일반해병의 상징인 팔각모를 불태워 버리게 하는 악습이 전해내려 오고 있었는데 내부적인 악습 단속 등에 의해 지금은 사라졌다. (현재는 그냥 체스트 구석에 넣어버리고 사용하지 않는다. 쓸 일 자체가 없다)하지만 일반해병과 마주치면 자기보다 계급이 높더라도 절대 경례하지도 말고 반말을 쓰면서 무시하라는 인계사항을 학습시키는게 여전한 관례다. 또한 해병대의 군가와 사가도 해병수색대에선 가사 속의 '해병'이란 단어들을 모조리 '수색'으로 바꿔서 부르는게 전통으로 되어 있다.
  • 수색대 내부의 갈등
그리고 이건 수색대 외부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수색대 내부에서도 소속별로 갈등이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일반 수색대원들과 저격수들과의 갈등이 그것이다. 해병대 수색대의 저격수가 스나이퍼 교육을 받고 수색대에 돌아오면, 다른 수색대원들은 이들을 자동적으로 기수열외 시키며, 수색대 선후임들이 경례를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데다 배식 시간 줄에서는 맨 뒤로 밀어내는가 하면, 각종 편의시설 이용에 있어서도 온갖 불편을 강요하는 등 온갖 왕따를 시킨다.

그 이유라고 드는 게 가관인데, "저격수는 후방에 가만히 엎드려 있다가 한 발 쏘고 튀는 땡보직이기 때문에"란다. 준 특수부대를 표방한다는 해병수색대원들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무지의 소산이 따로 없다. 저격수의 역할이 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면 이런 병크 터지는 발언을 할 수 있을 리가...물론 이런 이유는 억지스런 핑계일 뿐이고, 수색대에서도 일부 소수만 받을 수 있어서 자기들은 못받은 저격수 교육을 받은데다가 멋진 저격총을 다뤄볼 수 있는 것에 대한 질투심이 더 솔직한 이유일 것이다. 사실 말이 나와서 첨언하자면 부러운 감정, 교육내내 편하게 엎드려 있었다는 장난어린 핀잔이고 실제 진짜로 기수열외 시키는 부분은 없다. 예를들어 "에이 김상병님 교육내내 엎드려 쉬지 않았냐는 말입니다. 저희는 좆뺑이 까느라 고기 많이 먹어야지 말입니다. 저 뒤로 줄 서지 말입니다 ㅋ" 딱 이정도. 일반 해병과 다르게 수색은 간부 중심이였고 과거에도 간부 파워가 세서 저런 행위가 실제로 벌어 질 수도 없고 수색 내에서도 병영 부조리가 발생할 시 전부 병 자원자인데 이러려고 수색왔느냐 연대 병들하고 무엇이 다르냐며 병들 사이에서 자정이 되었기에 있기 힘든 일이다. 애초에 기수열외도 수색 병들 상병급에서 병장, 말년 병들의 간헐적인 폭압에서 후임들을 지키기 위한 집단행동이 시발점이며 이것이 연대, 일반해병들이 답습하며 변질된 것이다. 저격수에 대한 질시는 이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있어 온 오랜 악습이다.
5.1.1.2. 일반해병(보병)의 경우
반대의 경우도 앙금이 많이 있다. 일반 해병도 수색대에 대해 수색 해병은 잘난척 하고 싸가지가 없다느니, 일반 해병들에겐 기수빨 무시하며 위아래도 모르고 자기보다 상급자 계급인 일반 해병한테도 개긴다느니, 기합이 빠졌다느니 하며 반감을 가지는 풍토가 만연하다. 수색대 병사들이 하는 훈련을 비하하거나 폄하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휴가를 나갔을 때나 외출을 나갔을 때 다른 육해공군 장병들은 물론이고 수색대 병사들을 봤을 때 먼저 눈깔지 마라 만약 3초 이상 눈 마주친다면 선빵 갈겨라라는 인계사항도 존재했다.

그런데 일반 해병들은 이렇게 수색대원들을 미워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휴가 나가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산 수색대 베레모를 쓰고 마치 수색대원인양 폼을 잡거나, 해병대 전우회 모임에서도 자주 수색대 코스프레를 하고 나가는가 하면, 수색대의 훈련 사진들을 자기가 받았던 훈련이라고 뻥치며 자기 이빨사진 목록에 추가하기도 한다. 사진조차 긴빠이. 즉 수색해병들의 일반해병에 대한 감정이 '무시'와 '업신여김' 등 단면적이라면, 일반해병들의 수색해병에 대한 감정은 '질투'/'열폭'과 '선망'이 뒤섞인 이중적인 심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색대와 그 외의 일반 해병들은 서로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호 갈등으로 인해, 해병대 수색대와 일반 해병대의 전역자 모임은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해병수색대 출신은 수색동우회라는 별도의 단체에서 활동한다.

5.1.2. 그 외의 갈등

수색 해병 vs 일반 해병 구도 외에도 해병대 군사경찰과 의장대도 다른 일반 해병들에겐 싸그리 기수열외 대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서로 인정을 안해주고 있다. 군사경찰의 경우엔 군사경찰 업무 특성상 "기수빨이 안선다."는 얘기와 함께 각종 규율위반을 하는 군사경찰대에 대한 불만도 반영되어 있다. 의장대는 "자신들이 곧 소속군의 얼굴"이라는 자부심도 있고, 내무 생활이 어느 군이든 빡세기 때문에 타 병과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가 없지 않으나, 해병대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타 해병대와 그 갈등이 커진 듯하다.

그 외에도, 해병대 내에서 전투병과와 비전투 병과와 사이의 알력 다툼도 은연중에 많이 있으며, 해병대에서 1사단과 해병대의 그 외 사단/여단들간에도 서로를 디스한다. 1사단은 우리가 진정한 상륙부대인 해병대고, 다른 해병부대들은 경계부대일 뿐이라고 무시하고, 다른 해병부대들은 같은 해병으로 단결도 못할 망정 되려 무시한다고 까거나, 1사단을 가혹행위/악습이 해병대 치곤 적어서 해병대답지 않은 부대라고 깐다.

5.2. 신분별

" 해병의 주적은 간부다"라는 인계사항이 전해질 정도로 신분 간 갈등도 무척 심하다. 물론 이런 병 vs 간부, 장교 vs 부사관 등의 갈등 문제는 비단 해병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군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해병대의 경우는 그 정도가 과도할 정도로 유난히 심하다. 각종 해병 모임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해병대 간부, 특히 장교를 적대시하는 글들이 넘쳐 나고, 현역 시절에 간부한테 대들고 싸웠던 무용담을 떠벌리는 해병을 깡다구 있고 기합 든 진정한 해병 취급하는 풍조가 만연할 정도다. 이런 해병대 병과 간부 간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해묵은 전통이다.

병들만 이러는 게 아니라 간부들 역시 마찬가지다. 해병대 부사관들 사이에서도 "병을 믿으면 삼대가 망한다"라는 격언(?)도 있을 정도로 해병대 계급간의 갈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물론 부사관과 장교 사이에도 갈등이 많다.[46]

전통적으로는 장교와 사병들간의 관계가 가장 심각했다. 이유도 가관인데, "해사 출신은 해군물이 들어서 해군 편이다"는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애초에 해군에서 나온 것이 해병대이고[47], 해군사관학교에서 배출한 장교들이 사실상 해병대 장성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해사 출신 해병 장교들은 해사 성적 개판의 돌머리들이라는 인식이 해병들 사이에서 존재하며[48] 그 근거라는 게 대장 진급 유무라는 것인데, 해군관계자에 따르면 해사생도의 병과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이며 성적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다만 100% 본인의 의지는 아닌게 한정된 T/O에서 지원자가 많을 경우 여성우대정책으로 여성을 먼저 선발하기 때문에 해병이나 다른 병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정작 해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장교들 중 일부는 위탁교육을 받은 후 해군사관학교 교수요원이 되는데 이들은 제독 진급도 불가능하다.[49] 즉 사관학교를 졸업하면 적성을 살려 근무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들이 진급에서 멀어졌다고 무능하다고 욕하는 건 몰상식하고 큰 실례다. 더군다나 장성급 장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공통으로 능력의 유무능 여부 이상으로 정권 성향이 진급을 좌우하기 때문에 다른 대령들에 비해 비교적 무능해도 정권과 잘 맞으면 장성으로 진급한다.[50] 한마디로 상관들 디스하는 근거없는 소문을 민간에 마구마구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래놓고 정작 타군이랑 싸울 때는 "비겁한 해군들이 우리 장교들이 해사 성적 밑바닥들이라고 까내린다."며 남 탓을 한다. 정작 해군들은 일만 잘하면 자기네 해사출신 장교들 성적에 별 관심도 없다. 해사 성적이 낮으면 해병대로 간다는 것은 해병대 전역자들의 주장으로, 해병대 출신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건 모두 남탓으로 돌리는 해병들 특유의 악습관이다. 더 웃기는 사실은 그들이 만만하게 보는 해군사관학교는 입학하기 상당히 어려워서 해사에서 꼴등이어도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무척이나 똑똑한 사람이다. 그렇게 까내리는 사람들 학력은 대부분 해사 밑이다. 그래놓고 해사출신 장교의 머리가 나쁘네 어쩌네 하는 것도 아이러니.

이외에도 ROTC는 본래 대한민국 육군 계열인 데다 복무기간 짧은 거 노리고 온 야매들이라 여겨 싫어하고[51] 처음부터 해군 및 해병대 장교로 양성되는 해양대학교 제주대학교 ROTC 출신도 마찬가지로 싫어하고 학사장교도 싫어한다. 한마디로 장교들은 다 싫어한다.

다만, 요즘 현역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교에 대하여 병들이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표출하는 것은 이제 옛날 일이고, 요즘은 장교에 대한 적대의 강도가 이전보다는 약화됐다고 한다. 위에서 들듯 장교들 안 들을 때 자기네 장교들이 해사 낙제생들이라고 깔지언정 옛날처럼 대놓고 장교에게 대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병들에 대한 원활한 통솔은 결국 장교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병과 부사관 간의 갈등 역시 심하다.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복무 한 뒤 하사가 되지 않는 이상, 해군과 해병대에서 수병 및 해병대 병 출신으로 복무기간을 마치기 전에 부사관에 지원하는 일명 '기리까시'[52]라고 칭해지는 非만기병 출신은 부정적으로 보며, 민간에서 들어온 하사는 더더욱 무시한다. 요즘 현역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교와의 갈등이 예전보단 줄어든 것과는 달리 민간 출신 하사에 대한 무시는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단, 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해병대 이외의 군에서도 나타나는 풍조이다. 출신이 어쨌든 엄연한 상관인 부사관을 무시하는 풍조 자체가 옳은 건 아니나, 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외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굉장히 힘든 민간 부사관 제도 병과 부사관을 분리해 국군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악성 제도라는 의견이 상당히 강하다.

일부 강경한 병 출신 해병 예비역들은 해병대 장교들이 해군사관학교의 영향으로 해군의 썩은 물이 들어 해군이 시키는 대로 한다며 독자적인 해병사관학교 설립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순수 해병대에서 양성한 부사관들도 갖은 이유로 다 싫어하니 말처럼 된다고 해서 갈등이 해소될 리가 없다. 저런 말 듣는 해군은 해병대야말로 썩은 물인데 누가 누굴 욕하고 앉았냐고 비웃는다.

이러면서 장교라도 해병대 병들과 코드가 잘 맞았던 개병대 스타일의 장교에 대해선 장교가 아닌 해병답다며 미화하고 찬양하며 우상시하는 이중적인 면모도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그 코드라는 게 그야말로 개막장이라는 거다.

5.3. 기타

2013년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상관에게 폭언, 폭행 등의 하극상을 저질러 징계를 받은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5년간 273명이나 되며, 그것도 매년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런 하극상과 기수열외 등 해병대원들간의 내부적인 상호 갈등 병폐는 강화군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같은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14년엔 해병대 하사에게 욕설과 모욕 등의 하극상을 당한 해병대 상사가 까마득한 부하에게 모욕당했다는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병대 장교들 서로간에도 출신간/파벌간 알력 갈등 및 진급과 좋은 보직을 둘러싼 상호비방전과 암투가 많다. 2011년엔 현역 해병대 소장 2명이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하는 거짓 문건과 소문을 퍼트리는 하극상을 저지른 사건이 탄로나서 군검찰에 구속되어 집안망신을 시키기도 했다.[53]

현역들 뿐 아니라 예비역 해병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갈등이 많다. 사회에서도 선배로 군림하려는 윗 기수 해병들과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후배기수 해병들과의 갈등이 서로간의 주먹다짐 싸움으로까지 번져서 기사화까지 된 적도 여러 번이고, 심지어 선후배 예비역 해병들이 서로 싸우다가 후배해병이 선배해병을 칼로 찌른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과거에 해병대 전우회장 선거에서 후보 파벌별로 갈라져 상호 비방을 하고 심지어 예비역 해병들끼리 물리적인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요즘의 신세대 해병들은 이렇게 각종 트러블이 많은 해병대 문화에 진력이 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골치 아픈 선배 해병들과 엮이는 것이 싫어서 예비군 훈련 갈 때 해병대가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해군 등 타군 전투복을 빌려 입고 가는 해병들이 늘어나고 있고, 해병대 전우회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해병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타군 전우회도 그렇지만 유달리 해병전우회의 구성원이 점차 고령화되는 속도가 빠른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

6. 일부 해병대 예비역 및 전우회의 추태

해병대를 전역한 예비역들도 여러 만행과 추태를 벌이곤 한다. 에 만땅 취한 후 너무도 당당하게 무단횡단하며 광화문 앞의 차량통행을 정지 시키며 온갖 민폐 행동을 한 후 우리나라의 상징과 같은 이순신 제독 동상 앞에서 술주정 하는 사례가 웹상에 퍼지기도 했다. 그런데 해병대 출신들이 그런 신고식 등을 통해 마치 해병대가 해군의 영웅과 무슨 특별한 선후배 사이라도 되는 듯이 연관을 지어보려고 애쓴다는 것도 참 이율배반적 행위다. 다른 수많은 것들은 해군과의 관련성을 그렇게 부인하고 해군을 무시 혹은 비하하면서도, 해군의 자랑스러운 영웅인 이순신 제독의 위상엔 슬그머니 밥숟가락 얹어서 그 영광에 같이 묻어가고 싶어하는 해병들의 얍삽한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해군을 싫어하고 해군과 해병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해군의 자랑스런 영웅한테는 묻어가려는 파렴치하고 뻔뻔한 개수작[54]인 것이다.

심지어 다음과 같은 오도문학이 유행하기도 할 정도.
이순신장군님은 海兵이시다..

이순신 장군님은 우리 海兵들의 선배님이신 海兵이시다..


이순신 장군님이 海兵隊 출신인 이유~~

1.투구를 위에서 잘 보면 팔각모이다..

2.투구를 벗겨보면 지대로 된 오도된 돌격머리이다..(정말이다.)

3.입고있는 옷은 해병대 초대 위장복이다..

4.손에들고 있는 건 후임들이 전역선물로 준 칼패이다..

5.신고있는건 세무워카이다.. 눈깔파고.. 털뽑고..징박고..정글화이다.

6.거북선은 LVT이다..

난중일기 50페이지에 이순신 해병님이 전쟁출전하시기 전에 외치셨던 말이있다..

" 海兵의 긍지..
나는 국가 전략 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

하나. 나는 찬란한 海兵隊 정신을 이어받은 無敵 海兵이다..

둘. 나는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海兵이다..

셋. 나는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海兵이다..

넷. 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海兵이다.

다섯. 나는 한번 海兵이면 영원한 海兵이다.. 이상.." - 끝 -

예비역을 지나 민방위가 됐을 때에도 해병대 출신은 기수를 매우 중시하며, 서로 처음 보는 해병끼리는 기수를 따진다. 이는 해병들의 특이한 문화인데, 보통 기수만 따지고 결론은 "고생했다" 로 끝나거나 나이차, 기수차가 좀 나는 경우는 후배 해병에게 용돈을 챙겨주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이게 지나칠 때가 있다는 것이다. 타군, 혹은 전역자들의 눈에 서열놀이로 비추어질 뿐더러, 선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 많은 번화가에서 큰 소리로 후임들 욕하고 얼차려 주고 망신 주는 행위를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한다. 당연히 타군 출신들의 눈에 좋게 보일리가 없다. 단, 이러한 해병대 기수빨도 채무관계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면 광속으로 씹힌다. 이건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 해병들에겐 이런 풍조가 많이 약해지고 있어서 서로 생까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비군에서 단순히 해병대를 만난 것이 반가워서 기수를 묻는 것이 아닌 자기 몇 기라고 으스대며 물어보는 경우에는 "근데요?" 라고 물으며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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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동원 예비군 훈련에서 아랫 기수 해병들에게 성희롱적인 몸짓을 취하는 모습

이러한 해병대 예비역들의 과도한 군대놀음 특성은 해병들 자신들은 진지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3자인 일반인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러운 것이어서, 영화, 만화, 드라마 등 대중매체에서도 해병들 특유의 허세/허풍 문화와 함게 자주 코믹하게 희화화되어 묘사되곤 한다.

배워먹은 사회인들 다닌다는 직장에서 마초이즘과 극단적 연공서열, 관료화[55]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중 많은 부분이 잘못된 군대문화에서 비롯된 것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해병대의 행태는 결단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밀덕계에서도 해병대 예비역이 민폐를 저지르다 발린 적이 있다. 자세한 것은 코믹월드/사건 사고/2015년 이전 문서의 해당 부분 참조.

이들 해병대 꼴통 예비역들은 또한 인터넷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해병대 후배들이나 민간인에게 날조된 구라소설들을 전파시키기도 한다. 외국은 해병대 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이 될 수 있다는 등, 외국에선 UDT/SEAL이 해병대 소속이라는 등 편제에 대한 왜곡 뿐 아니라 해병대 관련 역사 왜곡에 있어서도 해병대 예비역들이 주도한다.

해병대의 이러한 왜곡된 정보를 주로 양산하는 곳이 해병대 예비역들의 모임인 각종 포털 카페들이며, 저격수해병TV 같이 유튜브를 활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런 인터넷 모임에서 주로 활동하는 해병대 예비역들은 해군 증오하는 인간들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해병장성 해군참모총장 임명 가능설 같은 헛소문도 여기서 나왔고 해병부대에 해군기 보이면 욕하기 바쁜 사람들로 수두룩하다. 그런 주제에 해군 자산인 상륙함 등의 자료를 퍼나르고 하앍대는 이중성도 지녔다.

이 외에도 여러 동네마다 있는 해병 전우회 자율방범대도 문제. 청소년 계도나 봉사활동 등의 대외봉사 활동을 명색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흔히 빵카라 불리는, 전우회 시설물 상당수가 불법 컨테이너인데다, 때로는 방범 활동 명목으로 각종 민폐를 끼치기도 해서 이 또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러한 자율방범대에게 한눈에 해당 소속의 차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전용 차량이 한대씩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 좁아터진 승합차 안에 해병대 수십명이 억지로 정원초과 하면서 승차하거나 각종 경광등과 기동지휘본부, 기동순찰대 같은 글자와 해병대 엠블렘 등이 들어간 스티커를 과도하게 붙이는 등 좋은 모습보다는 안 좋은 모습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전우회 차량 중 상당수는 경광등을, 그것도 경찰만 장착할 수 있는 청-적 사이렌을 부착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불법이다.

참고로 수색대원들은 별도의 전우회인 수색동우회가 있으며, 군사경찰 의장대 역시 따로 모인다. 장교들은 아예 해사 총동문회, 해군 혹은 육군 학군사관( ROTC)총동창회[56], 해병대 청룡회, 해군/해병대 통합 OCS동기회 등으로 따로 모이며 컨테이너와는 거리가 멀다.오히려 컨테이너 전우회가 해병대 망신 다 시킨다며 극혐하는 사람도 많다.

6.1. 일부 예비역들의 정치깡패 활동

그리고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이 구국결사대, 애국기동단 등 정치깡패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시위나 집회에 등장해 난투극을 벌이며, 가스총을 소지하고 다니기까지 한다. 이들은 현역은 커녕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어느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 다만, 특유의 과격한 성향이 맞물려 해병대 예비역들의 인식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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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을 벌이다 제압당하는 해병대 예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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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를 저질러 재판에 참석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호위하는 해병대 예비역들

6.2. 용역깡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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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활동을 하는 해병대 예비역들
더 정확하게는 정치깡패 짓만 하는 게 아니라, 돈만 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용역깡패을 하는 것이라고 봐야 옳다. 이미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해병대 전우회와 고엽제전우회를 용역깡패로 고용해서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을 단속하는 짓을 저질렀다. 이 당시 해병대 전우회와 고엽제 전우회의 행태는 그야말로 범죄 조직 그 자체였다. 노점만 때려잡은 게 아니라 휴게소를 이용하는 민간인들과 직원들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심지어 폭력을 저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그야말로 전우회가 아니라 산적떼 내지는 갱단 혹은 조폭이나 다름없을 정도.[57]

6.2.1. 관련 기사

'해병전우회' 정읍 휴게소에서 노점상 폭력 단속
대검과 가스총, 군화발에 짓밟힌 노점상
빈민, 노동현장에서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용역깡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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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에 까지 용역권을 넘겨줘
최근 들어 현충사 노점상단속에 따른 해병대전우회와 고속도로 휴게실 노점상 단속에 대한민국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등의 단체를 동원하여 노점상과의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단속을 통하여 단체의 운영 자금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주며 사회적인 주요 이슈 최근의 통일문제나 집회 시 감시기구, 등 좌우 대립구도로 몰고 가는 측면 또한 엿보이고 있다.

해병대 전우회, 고엽제 피해자 전우회 대검과 가스총 차고 다니며 노점상단속
지난 8월 20일 해병전우회, 고엽제 피해자 전우회가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단속에 투입되었다. 금강 휴게소에서 200여명의 전우회 소속 용역깡패들이 노점상 단속 발대식을 가지고 봉고차량 64대, 고속버스 1대를 이용해 경부선에 위한 휴게로 각개 분산하여 노점상 단속에 나섰다. 이들의 인원은 옥천휴게소 100명, 신갈휴게소 100명, 부산쪽 150명, 서울에서 하행 인원150명 등 총 500에서 600명정도의 인원이다.

이미 작년 한겨레 신문사 사옥 난입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난폭함은 노점상 단속에서는 더욱 잔인하게 나타났다. 이들 전우회소속 용역들은 경찰조차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 폭력을 행사하여 시흥휴게소 4명, 신탄 휴게소 3명, 죽암 휴게소 2명, 언양 휴게소 2명이 지금 병원에 긴급히 후송되어 입원중에 있으며, 안성 휴게소의 경우 남성 노점상 회원 한명을 옷을 벗기고 전우회원 70, 80명이 에워 싸 주위의 시선을 차단하고 집단 구타를 하였으며 지금도 그 회원을 억류중에 있을 정도로 잔인하기까지 하다.

또한 전우회 소속 용역들은 대검과 가스총을 차고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살의를 드러내 보이며 그들의 폭력성과 잔인성을 무기인양 자랑하며 다녔으며, 가스총을 노점상 회원의 머리에 겨누면서 "네놈들 하나 죽여도 별 문제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하여 폭행뿐만 아니라 목숨에 대한 위협까지 한것으로 알려 졌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노점상 단속이라는 빌미로 휴게소 식당에 난입하여 무단으로 물품과 음식을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불만을 표시하거나 눈총을 줄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집단구타로 맞서고 있고, 담당 경찰서의 경우 한 휴게소당 2명이 배치되어 오히려 전우회 소속 용역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가스총을 경찰에게 들이 대었다고 한다. 또한 취재를 요청한 기자에게 기자증을 제시해도 폭언과 폭행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때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단속에 투입된 용역들의 인원은 600여명으로 추정되며 공권력이라고 하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 구하고 모든 노점상과 심지어는 휴게소 직원, 이용객들까지 무차별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의 폭력은 단순한 폭력이 아닌 가스총을 머리에 겨누고 죽이겠다는 등의 살인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대검을 착용하여 공포 분위기를 풍기고 취재를 요청한 기자에게까지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깡패 집단이 되어버린 전우회
8월 20일, 21일 이틀동안 기흥휴게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노점물품을 비롯해 진열대 역할을 하는 차량을 부수고 노점상들을 폭력으로 단속한 고엽제 전우회와 해병대 전우회 100여명은 오늘도 여전히 대치중에 있다. 휴게소마다 노점상 회원들은 많아야 3명정도고 그 세사람을 단속하기 위해서 전우회 소속 용역들은 군복을 입고 집단으로 사람을 구타하고 휴게소 이용객은 물론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이나 비디오 촬영은 일체 금지시켜 현장에서 발각될 경우 카메라를 압수하거나 부수는 등 그 폭력성은 끝이 없다.
참세상, 2001년 9월 5일

6.3.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의 민폐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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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단체의 천막을 점거한 해병대 예비역들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때도 경우 없는 민폐를 끼쳐서 물의를 빚었다. 사고 발생 후 며칠이나 지나서 뒤늦게 사고현장인 진도에 도착한 해병대 전우회측이 민간 잠수단체인 한국수중환경협회가 바다 구조를 나가서 그 협회의 천막을 비워둔 사이를 틈타 그 천막을 맘대로 점거하고 그 협회의 현수막을 완전히 가리면서 해병대 특수구조대 지휘본부라는 현수막을 달아놓는 등의 파렴치한 행패를 부렸다. 더구나 한국수중환경협회는 사고 발생 직후 일찌감치 도착해서 성실히 구조활동을 하던 단체였고 이 날도 회원 한 명이 구조활동을 하다가 눈부상까지 당했을 정도로 희생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한게 없고 오더라도 딱히 할 것도 없는 해병대 전우회측에서 남의 자리 슬쩍하고 밥숟가락 얹는 개념없는 행패를 부렸던 것이다.

눈에 잘 띄는 위치는 먼저 온 단체들의 천막이 차지하고 있고 남의 눈에 잘 안 띄는 구석진 자리밖에 안 남아 있어서, 한복판에 이미 자리잡은 남의 천막 위의 현수막에다가 허락도 안맡고 자기들 현수막을 걸어 놓고 으시대는 황당한 파렴치함을 보여줬다. 즉 해병들은 해병대단체라는 이름이 언론에 잘 나가는지 여부 등 남에게 과시하기에만 신경쓴다는 점과,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저런 개념없는 짓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상황을 목격한 자원봉사자들이 그 현장 사진과 정황설명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해병전우회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진데다가 수중환경협회측의 항의를 받자, 협상 끝에 두 단체의 현수막을 위 아래로 나란히 걸기로 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아래 사진) 한국수중환경협회가 대인배스러운 관용을 베푼 것. 이 사건이 언론보도되어 네티즌들의 욕을 엄청 먹자 젊은 세대의 해병대 예비역들도 "해병대 망신시키는 멍청한 짓이다.", "저딴 것들을 선배라고 부르기도 싫다." 같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4. 학내 전우회 가입 및 각종 활동 강요

또한 남자들은 대학에 들어가면 해병대를 나온 선배들로부터 해병대 가라는 권유를 질리도록 들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교내의 해병대 전우회가 존재하는데, 여기서도 기수놀이를 하기 때문이다. 즉, 후임(?)들이 들어올수록 편하기 때문. 이 때문에 '자진신고기간'이라는 미명하에 전직 해병대원들을 전우회에 끌어들이는 추태도 존재한다. 과연 들어올 만한 동네였으면 자진신고 드립까지 쳐가며 강제로 끌어들이기까지 할 필요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즉 "우리 전우회에 가입하면 개고생합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이 때문에 더 이상 해병대와의 연관을 끊으려는 복학생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알력다툼 및 드잡이질도 종종 보인다.

그리고 가입을 해도 문제인 것이, 회원들끼리 봉사활동을 하거나 레포츠를 즐기는 건전하고 발전적인 전우회도 있지만 일부 전우회의 경우 어마어마한 똥군기 활동이 쏟아진다. 애시당초 즐거운 친목도모 활동을 할 전우회였으면 윗 문단에서 말하는 것처럼 복학생들에게 가입 강요를 할 리가 없다. 개강총회, 개강파티, 종강파티, 여름방학 MT 등등의 이유로 술자리와 MT에 불러낸다. 심지어는 여자친구까지 동반해서 데려오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나가게 되면 꼰대성 가르침을 시전하는 선배들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커플 게임'이라는 명목 하에 유치한 스킨쉽을 시키기도 했는데, 흔히 말하는 '몸 좋은' 남성이면 여자친구 앞에서 상의탈의를 시키는 등 별의 별 추태가 만행했다. 예컨대 포스트잇 입으로 떼기, 풍선 터트리기 등 2000년대 케이블TV에서 나올법한 저질스러운 벌칙들이었다. 선임(선배)들은 좋다고 깔깔대며 웃지만, 물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없이 창피하고 기분이 더러워진다. 일부 지방대학의 경우 체육대학 소속과 비 체육대학 소속 인원 간에도 갈등이 있는데, 선임 기수인 비 체대 출신이 체대 출신 후임에게 더욱 이런 것을 시키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학내 전우회는 단체 바디 프로필 촬영 강요는 물론이고, 학생회관 로비에 홀딱 벗은 바디 프로필 사진을 자랑스럽게 걸어놓는가 한다. 또한 학내 헬스장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황당한 일들을 만든다. 일반 재학생과의 말다툼이 벌어지거나 하면, 쪽수에서 밀리게 되는게 그러면 선배를 부른답시고 졸업생까지 불러오는 추태를 벌이기도 한다.

코로나 확산으로 대학 생활이 비대면화 되면서 잠잠해지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대학교에서는 이런 활동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런 악습이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가 바로 다음 문단의 가톨릭관동대학교 사건이다.

6.5.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계된 민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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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까지 착용하고 대학 캠퍼스를 순찰하는 기행을 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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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우는 철저히 차단하며, 총학생회 간부들의 관람만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축제에서는 총학생회 간부 몇명만 무대에 가까운 귀빈석에 편하게 앉아서 공연을 구경하고 그 외의 모든 학생들은 멀찍이 떨어져 있도록 그 대학 해병대전우회(청룡회) 해병들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며 총학생회 임원들의 딸랑이 꼬붕 노릇을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져서 또 한번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못난 따까리짓은 나중에 복학왕에서 풍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특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이렇게 총학생회와 교내 해병대 전우회가 연계되어 활동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학생회 내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병대 전역이 스펙이 되기도 한다.[58] 그러다보니 본인이 해병대를 전역했음을 선배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또는 학생회 감투에 눈이 먼 선배의 반강요로 인해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해병대원들이 학내 전 구성원이 아닌, 총학생회 일부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인지라 당연히 반응은 좋지 않다.

7. '강한 해병대'를 추구하는 특유의 허세 문화

7.1. 자신의 군생활을 과장하는 행태

해병대 출신들과 군 생활 당시 보직 이야기를 해 보면 대부분은 자기가 수색대나 기타 전투병과였다고 하지 자기가 행정병이나 조리병 등 지원분야에서 근무했다고 하는 해병은 적다. 게다가 같은 전투병과라도 전탐병 등 기술을 요하는 병과 출신들도 보병, 상장, 기갑, 포병 등[59]에게 무시당하는 편이라 그런지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다. 분명 해병대원의 상당 부분은 비전투병과인 지원병력[60]인데도 이들이 남한테 이빨 깔때는 죄다 핵심 전투요원으로 둔갑해버린다. 해병이 행정병이나 취사병, 보일러병이라고 털어 놓으면 가오가 안 서니까 그런 것. 참고로 수병들은 함정 생활을 한 후 2차발령으로 행정병이 되는 경우가 많고 애초 장비를 다루는 지라 비전투 지원병과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해군 간부들도 마찬가지다. 공군의 경우에도 일반 병들은 방공포병 및 항공작전과 관련된 인원을 빼면 거의 전원이 기술병과라[61] 자신의 전문성 자체로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소속인 해군의 이러한 풍토를 해병대는 좀 배워야 한다.

육군의 경우 ' GOP 부대? 훈련 안받았겠네. 해안경계 부대? 땡보였네. (경기도/강원도가 아닌) 후방에 있었다고? 제대로 꿀 빨았네. 취사병? 밥 좀 맛있게 해라 개쉑아!'라는 식으로 나 빼고 전부 땡보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어느 부대 출신인지 물어보는 문화가 있다. 흔히 17사단을 '꿈의 17사단'이라고 부르는데 306 보충대에서 배치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한 부대로 그 이유가 '해안 경계'를 서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병대에서 전체 인원의 반을 차지하는 2사단과 6여단이 17사단 바로 옆에서 해안 경계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몇 달간의 경계 투입이 끝나고 나면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건 17사단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해병대원 사이에서 쪽팔림 of 쪽팔림은 해안 경계 부대의 주계병이다. 소대 단위로 생활하다 보니 전투병으로 왔지만 누군가는 밥을 해야 하니 필수적으로 맡게 되는 보직이 바로 주계병이다. 함께 군생활 한사람들은 그가 싫다고 하면 내가 주계병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대 그가 주계병을 했다는 사실을 놀리지 않는다. 그리고 해병대 전우회라도 가면 그가 쪽팔려 할까봐 그를 위해 모두 거짓말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화려한 가라 마크들을 붙여 해병수색대로 변신하는 것이다. 타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문화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해병2사단이든 17사단이든 국방을 위해 꼭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실제로 두 부대 다 고생하고 있다. 이들이 있어서 국민들이 편히 두 다리 뻗고 잘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차이점은 17사단 출신은 누가 물으면 자신이 17사단 나왔으며 해안경계를 한다고 담담히 말하지만, 해병대는 그런 경계근무를 했다는 것 자체를 쪽팔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서 근무를 했는지를 말하지 않고 주워들은 훈련 관련 이빨만 신나게 깐다. 타군도 마찬가지로 해/공군 예비역들은 자신이 했던 일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한다. 특히 공군은 특기마크를 통해 대략적으로라도 드러나기 때문에 솔직히 이야기하는 편이다. 이처럼 타군은 자기가 행정이면 행정병이라고 하고, 취사병이면 취사병이라고 한다. 전방에서 근무하면 전방에서 한 거고, 후방에서 하면 후방에서 한 것이다. 그런데 해병대는 전체 병력중 반은 비전투병이고, 그 전투병들도 해안가에서 오랜 기간 경계근무를 서야 한다. 해병대 1사단 보병 특화대대 경우는 1개 대대 6개월 해안경계 투입시 신병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래서 해안철수 후 신병과 소대 맞선임과 기수가 과거에 12기수 이상 차이가 났다. 소위 기수빨이 꼬이는데 해안경계 투입한 대대는 3년여간 해안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타이밍에 실무에 간 대원은 해안에 단 한 번도 들어가본 경험 없이 훈련만 하다가 전역하는 경우가 제법있다. 해병대 절반이상은 비전투 병과이며 그런데 이 사실을 쪽팔려하여 서로 어느 부대이며 어느 일을 했는지 잘 물어보지 않고 서로 기수 정도만 밝힌다.

그러다보니 결론적으로 자신의 군생활 전반에 대한 미화가 이루어지고, 전역 이후 이런 것으로 썰을 풀며 으스대는 것이다.

7.2. 부대 외부에서의 집단적 민폐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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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얼차려를 받는 해병대 병사들

가끔 지하철이나 사람들 모인 곳에서 자기들끼리 얼차려를 하거나, 마찬가지로 깡 기른다고 공공장소에서 후임에게 특정한[62] 행동을 시키는 행동도 종종 볼 수 있다. 시민들 보는 앞에서 그런 짓을 하면 시민들이 해당 해병들을 소 닭 보듯 쳐다보거나 비웃을 뿐 절대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해병대는 뭔가 소란과 행패를 많이 부린다는 이미지 때문에, 영화, 드라마, 만화 등 한국 대중문화 작품들에서도 해병대는 현역이나 예비역들이 폼잡고 설치다가 시비와 싸움이 붙는 그런 상황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로 스테레오타입화 되어 있을 정도다. 영화를 예로 들면 어린 신부, 위험한 상견례[63], 스물[64], 남자가 사랑할 때[65] 등이 있다. 게다가 꼭 해병대 쪽이 처맞고 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런 싸우다가 처맞는 상황은 안 나오더라도, 영화, 드라마나 만화 등 대중매체 속의 해병대 출신 아재 캐릭터들은 자기 모군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이 마치 종교집단 광신도의 모습처럼 묘사돼서 코믹하게 희화화된다는 것도 한국 대중문화 속에서 정형화된 해병대의 이미지다. 대중문화는 실제 현실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도 해병대 전우회가 한 번 소재로 나왔으나, "해병대를 희화하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해병대 출신 독자의 항의 때문에 출연이 저조해지기도 했다. 전역 후 자기네들끼리의 군대놀이 정도를 제외하면 비하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고 무보수로 교통정리를 해 주겠다고 한다든가 하는 나름 개념찬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국 해병대들 사이에서는 해병들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전해져 온다.
"해병은 앉으면 이빨, 서면 짜세[66], 돌아서면 긴빠이"
어원을 보면 알겠지만 초창기부터 내려 온 문구. 즉, 한국 해병들은 일반적으로 허풍이 심하고, 똥폼 잡는 걸 무척 신경 쓰고, 군복무 시절 남의 것 슬쩍하는 것에 능한 성향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말을 자랑스럽게 쓴다는 것 자체가 해병대 특유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물론, 짤이 풍화된 것을 볼 수 있듯이 요즘에 대놓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해병대 출신이 많은 포항 등 일부 지역의 술집을 가면 군가를 시끄럽게 부르는 예비역들이 가끔 보인다.

7.3. 강한 체력, 근육질 몸매를 과하게 중시하는 풍토

육군의 아내는 땅에서 죽고 해군의 아내는 바다에서 죽고 공군의 아내는 하늘에서 죽지만 해병대의 아내는 침대 위에서 죽는다.
해병대 내 '이빨교육'에서 내려오는 소위 '이빨멘트'[67]
해병대 구성원들이 강한 체력, 근육질 몸매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강한 해병대'에 대한 문제와 얽혀 있다. 위 문구처럼 해병대 내에서는 '몸 좋은 남성', '여성에게 성적으로 어필되는 남성'을 곧 '해병다운 것'이라고 규정한다. 앞서 설명한 '집단적 민폐 행위'에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서인지, 상의탈의를 자랑스럽게 뽐낸 것도 이런 맥락이다.
번화가에서 집단으로 상의탈의한 해병대 병사들. 조교 역할을 하는 선임병도 보인다.

당연히 군 내에서 운동하고 체력을 기르는 것은 군대 내에서 권장되는 사항이다. 후임병을 괴롭히는 것보다는 체력 단련이 본인에게도, 그리고 국가에게도 모두 이득이 되는 일이기 때문. 해병대도 부대 차원에서 몸짱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병들의 체력 단련에 예전부터 힘써왔다. 그런데 이것이 과해진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 '몸짱 열풍'이나 ' 헬창 드립'이 성행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몸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해병대에서는 이것이 왜곡된 것. 휴식 시간을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해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병사들 사이에서 체격이 좋지 않거나 근육이 잘 붙지 않는 동기와 후임을 그런 이유로 깎아내리는 분위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부대에서는 이런 사항으로 은근한 기수열외까지 발생할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훈련이 줄어들고 내무생활에 투입되는 시간이 많아진 2020년부터는 이런 분위기가 더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무시 현상은 민소매[68] 착용이나 바디 프로필 촬영과 맞물려 일어나기도 한다.[69] 짬이 찰 대로 찼는데도 소위 '멸치'이면 무시당하는 셈. 반대로 몸 좋은 선임의 경우 존경을 받고, 후임의 경우 이른바 '에이스' 취급을 받는다. 물론 기수간 상하관계가 뚜렷한 해병대 병사들 사이에서 몸이 좋다는 이유 만으로 후임병에게 특별한 대접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짬이 차지 않은 후임병들은 민소매를 부대 내에서 착용하지 못하는데, 몸이 좋다는 이유 만으로 민소매 착용을 허락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쉽게 말해 선임병들로부터 '예쁨'을 받게 되는 정도. 예외를 따지자면 '몸짱 선발대회'는 부대 차원 행사이므로 여기에 참가하는 후임병은 짬에 따른 소위 '인계사항'의 적용의 예외가 된다. 즉 대회 참가를 위한 상의 탈의 포징 연습이나 겨드랑이 털 제모 같은 건 터치하지 않는다.

차별이나 무시현상도 문제이지만 체력을 이유로 자행되는 괴롭힘도 상당하다. 체력단련실로 불러내 혹독한 운동을 강요하고, 힘든 모습을 보이거나 그만하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한다. 심지어 소등 이후 시간에 푸쉬업을 시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몸 좋은 남성'이 곧 ' 이성에게 어필[70]할 수 있는 남성'으로 인식되면서 이와 관련된 비하나 허세도 성행한다.[71]

이 부분은 과거에 '강한 해병대'의 허세가 각종 구체적인 병영부조리로 나타났던 것과 다르게, 보이지 않는 분위기로 형성되고 있다. 즉 이 문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러 악습이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인 셈.

7.4. 옷차림 불량

7.4.1. 현역병의 복장 불량

해병들 특유의 못말리는 허세 기질은 '튀는' 옷차림에서부터 유감없이 드러난다. 휴가 및 전역 시에 지나치게 화려한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자신이 받지도 않은 '거짓 훈련기장들을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이들이 붙이는 가라기장들은 정식기장이 아닌 기장을 흉내내어 화려하게 만든 자수이다.

예비역도 아니고 현역이 가라 마크를 붙이고 다니며, 이를 개의치 않아하는 내부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타군의 경우 이런 현역의 가라 마크 문화는 이해할 수도 본 적도 없다. 현역이 가라 마크를 붙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요, 예비군 훈련장 가서 수색이나 특공 마크 붙이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수색대나 특공대 출신이지 가라 마크라고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즉 타군들은 현역이 휴가 때나 이빨사진으로 가라마크를 달고 받지도 않은 훈련을 받은 것처럼 속이는 문화가 일반적으로 없다. 그런데 왜 해병대는 가라 마크를 붙이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을 속이는가? 물론 다수의 해병들은 실제 훈련을 받고 패용증이 있다. 하지만 과거 해병대에는 훈련을 받아도 패용증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고, 공수나 유격훈련을 하지 않는 부대로 배치받아 훈련을 받지 못했을 때 다른 해병들에게 꿀리지 않으려는 심리 때문에 가라마크를 붙이고 돌아다니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가라휘장을 붙인 전투복을 간부에게 걸리면 전투복을 압수당하거나 징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체스터에 숨겨두거나 전역복에 휘장을 붙인다.당연하지만 표식규정 위반으로 군법 위반이다. 그러나 패용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집에 두고왔다는 거짓말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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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장식과 휘장으로 포장된 전역복의 예시
위 사진은 1990년대식 해병대 전역복. 본래는 "큰무늬", "벽돌무늬" 등으로 불리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 통합 위장무늬 도입 시까지 쓰인 위장복이다. 개인 피복이 아닌 부대 피복으로, 훈련이나 실전시에만 입고 평소에는 민무늬 작업복이나 근무복을 입었다. 해병대원들이 자신들의 상징으로 여겨 전역 시 몰래 빼돌리거나 같은 원단으로 만든 사제 위장복을 구입해 왔고, 지금도 전역복이나 지역 해병대전우회 단체복으로 쓰고 있어, 폐지된 지금도 원단이 생산된다. 이미 2000년에 이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 딴지일보에 올라온 적이 있다.

문제는, 이렇게 지나하게 오버로크를 친 장병 태반이 옷차림이 개판이란 것이다. 게다가 모자도 벗고 옷도 풀고 손도 넣고 다니는 장병들이 있는데, 이게 특이한 오버로크와 겹쳐 그 옛날 일본의 반쵸들처럼 상당히 불량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입으면 뭔가 있어 보이고 특수부대처럼 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민간인들에게는 그냥 군복 가지고 장난치는, 군복 하나조차 제대로 못 입는 양아치일 뿐이다. 거리에서 전투화링 짤랑짤랑 소리내면서 팔자걸음으로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쳐다보는 건 무슨 경외심을 갖고 보는 게 아니라, 난데없이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쳐다보는 거다. 광대놀음을 구경하는 그 이상의 호기심은 없다. 전철이나 버스에서 사람들이 비켜주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것은 무서워서 피해 주는 것이 아니라 광대같은 사람 옆에 서서 괜히 똑같이 주목의 대상이 되기 싫은 것일 뿐이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급장은 작대기 쉐브론 한두 개밖에 달지 못하기 때문에 삐까뻔쩍해 보여도 알고 보면 매우 초라하다. 이런 모습의 복장은 장교, 부사관 출신들에게는 그저 웃음거리일 뿐이다. '아무리 발광해 봤자 결국 내 아랫것들'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 간부를 주적으로 여기는 해병대 병사들이 온연중에 간부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참 아이러니한 모습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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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불량은 물론이고 자세까지 삐뚤어진 전역자의 사진

해병대의 옷차림 불량은 전역복이 아닌 출타 시에도 일어난다. 실제로 서울역 육군 군사경찰 순찰장교가 군기순찰 도중 참다참다 못해서 옷차림 불량인 해병들을 잡았었다. 사실 육군 군사경찰은 육군만 단속하지 굳이 타군을 건드리지는 않으나 규정상으로는 타군 장병이 정말로 눈뜨고 못 볼 행동을 하고 있을 때는 지도가 가능하고, 그 이상 불가능하겠다 싶으면 타군에 인계가 가능하다. 특히 해군의 경우, 법적으로 동일 군 소속이라[72] 타군 간부가 잡을 때처럼 복잡한 인계절차 따위 없이 바로 과실 먹이거나 군사경찰대에 넘겨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도 2010년대 들어 해병대 현역들은 예전보다는 그런 불량 복장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규정된 출타 복장인 정모와 근무복을 착용하고 나가는 것이 정착됐기 때문이다. 이는 해병들의 불량 복장 문제로 군 내외에서 지적을 많이 받아 온 해병대 지도부에서 옷차림 단속을 많이 한 결과이다.[73]

하지만 근무복보다 전투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던 2000년대 초반쯤[74]까지만 해도, 해병들이 각종 가짜 훈련기장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과장된 오바로크로 전투복을 도배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근무복을 착용하고 나가야 하는 부대도 전투복을 숨겨 가지고 나가 터미널 화장실 등지에서 갈아입는 경우가 많았으며, 근무복을 선호함에도 같이 나온 선임이 갈아입고 통일할 것을 강제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당연히 심각한 기초군기 위반. 이런 주제에 타군 보고 군기 빠졌다고 조롱해대니 욕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가 없다. 그나마 근무복 착용으로 이런 지나친 오버로크는 전역복을 제외하고는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되니 사복을 통해서 옷차림 불량을 뽐내는 것이 문제이다.[75] 아래에 있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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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는 벗어놓은 채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후임 앞에서 폼잡는 해병대 병사
굳이 휴가 나가자마자 몸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민소매[76]를 착용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물론 휴가 중인 군 장병은 사복을 입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위의 사진처럼 후임병은 멀쩡한 군복 차림에 군기잡혀 있는 모습인데, 정작 선임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군화를 바닥에 늘어놓고 있는 추태를 벌이고 있는 경우이다. 여기에는 후임병에게 '너는 입을 수 없는 옷인 민소매를 나는 입고 있으며, 너는 할 수 없는 행위[77]를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매우 노골적으로 깔려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근육질 몸매는 해병대 장병 사이에서 똥폼을 잡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고, 출타 시 입는 민소매는 이를 만천하에 과시하는 용도이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보다 체격이 크고 근육이 잡힌 후임병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출타를 나가게 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 후임병 앞에서 똥폼을 잡을 수 없기에, 일부러 체격이 작은 후임병과 짝을 지어 나가려고 애를 쓰게 된다. 그리고 이런 허세 넘치는 선임병들은 출타 전날 미친듯이 푸시업을 하며 근육 펌핑을 하고, 부대에 따라서는 겨드랑이 털 면도하는 꽃단장을 하게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후임병은 이러한 허세를 받아 주기만 해야 한다.

7.4.2. 예비역들의 옷차림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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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해병대 예비역들의 복장 불량
현역 해병들은 휴가시 단정한 근무복 착용이 많이 정착되어 그동안 개판이었던 옷차림 문제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해병대를 전역한 예비역들인 해병대 전우회원들의 옷차림 문제는 민간인이라 통제하는 기관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심각하다. 심지어 저 아래에 있는 인천 상륙작전 기념행사 사진들에서 보이듯이 특전사용 전투복이나, 3군 통합 신형 위장무늬인 화강암 무늬 전투복 등의 타군 전투복[78], 더 나아가 미 육군이나 미 해병대 전투복, 미군 우드랜드나 사막 위장무늬 같은 외국군 전투복 등 멋있어 보이는 거라면 가리지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서 입고 각종 해병대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다. 군복을 왜 입는지 모르는 수준의 만행이다.

여러 해병대 전우회 모임에서 많은 예비역 해병들이 수색대 출신도 아니면서 수색대 베레모를 쓰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래 사진 속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원들도 상당수가 수색대 베레모를 쓰고 있다. 해병대에서 수색대가 차지하는 인적 비율은 현재도 1~2% 정도밖에 안 되는 데다가, 저 사진 속 사람들이 군복무 하던 시절엔 수색대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작았던 시절이다.[79] 그런데 해병대 전우회원들 모임에선 상당수가 수색대 차림을 하고 있다. 즉 대부분은 그냥 일반 해병 출신이면서도 멋내기를 위해 수색대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다. 말로는 수색해병 뿐 아니라 일반해병도 정예이고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떠벌리지만, 실제론 어떻게든 수색대 흉내를 내고 싶어하는 모순을 스스로 저지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해병수색대 뿐 아니라 해병대의 군사경찰대와 의장대도 그렇게 싫어한다는 해병들이 툭하면 흰색 군사경찰 화이바를 쓰고 의장대 행사복 차림으로 행사를 하는 모순도 보여준다. 이는 각 대학교 내에 존재하는 해병대 전우회도 마찬가지여서 꼭 학교 축제기간만 되면 교통정리 및 순찰을 하는데 이때도 소속이 어떠냐 현역시절 군사경찰대를 욕했느냐를 떠나서 군사경찰대 하이바를 착용한다.

게다가 거짓으로 훈련 기장을 다는 행위를 넘어서 받은 적도 없는 훈장들로 도배하다시피 하고 나타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각종 무공 훈장과 참전장, 근속장을 달 수 없는 최종 계급으로 전역했으면서[80] 버젓이 2~30주년 근속장과 더불어 외국 훈장까지 들어간 3줄은 거뜬히 넘어가는 약장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만, 실상은 자기가 단 훈장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냥 있어 보이기위해 마크사에 찾아가 사서 단 거짓말쟁이들인 것. 훈장 수훈자가 아니면 적합한 이유 없이 무단 패용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 위반[81]이고, 실제 수훈자들의 명예도 훼손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82] 대학교 군사학과 등의 약장마저도 사실은 법적으로 인정받는것은 아니나, 경찰관들이 관심없거나 몰라서(또는 너무 경미하다 판단하여) 사칭목적이 아닌 한, 그냥 방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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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한심하게 쳐다보는 미 해병대원(두 번째 사진의 뒤에 선 사람들 중 녹색 개리슨 모와 카키색 반팔셔츠)의 시선을 보자.

이나 부사관, 위관이나 영관으로 전역[83]한 주제에 약장을 3줄씩이나, 그것도 전투복에 달고 장성 전용 가죽혁대까지 착용했다. 게다가 아래 사진의 오른쪽은 육군 화강암 픽셀 전투복에 해병 수색 베레모, 해병 이름표, 장성 요대, 잡탕 약장 5종 세트를 시전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옷을 자기들끼리만 하는 행사뿐 아니라, 위 사진같이 외국 귀빈들도 많이 참석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등에서도 예외없이 저런 무개념의 잡탕 복장을 하고 참가한다는 것이다.[84] 정말이지 패션쇼가 따로 없다. 저런 행위는 중요한 국가 행사의 품위를 무슨 근본없는 양아치 모임 수준으로 추락시키는 꼴밖에 안 된다. 저 외국 VIP들은 타군과 외국 전투복들이 섞이고 온갖 사제 부착물이 달린 국적 불명, 정체 불명의 괴상한 옷차림을 하고 경건한 행사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들을 보고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짬 좀있는 미군은 약장을 읽을 줄 안다. 특히 어느 군대나 같지만 미군은 약장, 패치 등 군복 부착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등병부터 정복이 나오기에 지휘관이나 선임병을 보면 군복에 붙은 부착물만 보고도 "아 저분은 어느어느 전투참전자이고 무슨 훈련을 받으셨고 이전에 소속되었던 부대는 어디구나"하고 대번에 알아본다. 고로 프라이빗 계급을 단 해병 이등병이나 육군 일병이 "메달 오브 아너"나 외국군이 계급 불문 "리전 오브 메릿"을 달고 있으면 넘사벽 아이템이 되며 전자인 메달 오브 아너는 국가의 영웅으로 취급받아 이등병에게 4성장군, 대통령(?!)이 경례를 하고 리전 오브 메릿은 그 훈장을 수여받은 외국군이 미국 방문시 프리패스 크리가 열린다.

그러니 60대로 보이는 한국아저씨들, 베트남에도 갈 나이가 아닌 치들이 한국전 참전약장, UN군 약장(?), 공수 윙, 간호장교약장(?)이 짬뽕된 약장을 3~4줄을 달고 있으니 한심한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군인을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상 군복을 입고 다니면서 현역, 예비역인 척하면서 여자를 꼬시거나 구걸, 남들에게 존경받는 것을 즐기는 부류들이 있다. 이러다가 해당부대 예비역에게 걸리면 어디서 훈련받았냐 지역을 대라, 관타나모 기지의 주소는 무엇인가, 해병 배럭의 이름을 대라 거기 교관이 내 동기다. 레인저스쿨의 식당의 위치는 어디인가 등의 혹독한 검증(?)을 받고 웃음거리가 되어 쫓겨나거나 심한 경우 가짜의 전투복에 달린 모든 부착물을 뜯어버리고[85] 두들겨 패는 경우도 있다. 그 해병대 예비역들이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는 미해병대 안에서나, 미국에서는 조리돌림 당할 짓을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런 군인 사칭을 막기 위해 군인들에게 아예 영외로 휴가나 외출을 나갈 때 군복 대신 사복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영외에서 군복 입고 어슬렁대면 거의 대부분 가짜라는 소리.

7.5. 독자적인 캘리그라피 문화, 일명 해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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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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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사건

10. 관련 문서



[1] 해병대 내 엘리트로 손꼽혔으며 예편 후 단국대학교 해병대군사학과 교수가 되어 후임 정예 해병장교 양성에 힘쓰고 있다. [2] 처음에는 이와 같은 동정 여론이 대부분이었지만 국내로 복귀할 때 비즈니스석을 끊어 달라는 등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 밝혀져 오히려 고문관이 아니었느냐는 여론으로 선회하였다. [3] 전군 통틀어서 공수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부대는 특전사 해병대, 그리고 육군 산하의 제2신속대응사단 정도이므로 손에 꼽는다. [4] 연평도 포격전 이후 해병대의 발빠른 대응이 대중들에게 전해지면서, 포병대대의 모습도 자주 등장한다. [5] 주로 대중들은 DI하면 이정구 교관의 모습을 떠올린다. 웹툰 뷰티풀 군바리 해병대편에서도 이정구 교관을 패러디했다. [6] 그런데 광학장비가 장착된 화기를 수색대만 쓴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100%는 아니지만 조준경 정도는 일반 보병대대에도 상당히 많이 보급되었으며 없어도 최소한 소총에 레일은 깔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현재는 레일이 불필요한 K2C1으로 거의 교체된 상태다. 오히려 장비가 열악한 곳은 해군 군사경찰대로, 구식 장비와 아무런 악세사리도 달리지 않은 소총을 쓰고 있다. 특히 공군 군사경찰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특임대조차 삼군 중 가장 열악한 편이다. [7] 좋은건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은 해병대의 특유의 악습들을 보며 빡센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8] 하지만 해안경계부대도 전방 교대 후 예비대로 오게되면 해병대에서 받을 수 있는 어지간한 훈련들은 전방 철수 기간동안 다 몰아서 받게 된다. 다만 공수교육같은 경우는 포항 1사단에만 교육시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끔오는 기회를 잡아 1사단으로 가서 받아야 한다. 따라서 해안경계부대라고 주구장창 해안경계만 한다는 것은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다. [9] 대표적으로 6여단에 존재하는 63대의 경우 경계 임무가 아닌 상륙기습 부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IBS훈련을 1년에 수회씩 받지만 다른 대대는 그럴 여건이 되기 어렵다. 그래서 종종 예비대에서 근무 파견자를 받아 근무중인 대원들도 지원해서 상륙기습특공이나, 유격 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0] 사실 도시에서든 기지에서든 어쨌든 단순히 보병들로 벌이는 시가전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해병대는 상륙을 포함해 해군에게 필요한 각종 지상작전이 임무고 해군 군사경찰은 기지방호나 포로수집, 전시 교통통제가 주임무이기 때문에 전차는 물론 장갑차도 보유할 필요가 없어서 (공군은 활주로 보유로 인해 비행단에 한해 보유 중) 그 전투력의 한계는 있다. [11] 그래서 해군과 공군처럼 Post가 아니라 Base로 운영되는 곳은 대원 전부가 기지방호훈련 시 다른 특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소총수 비스무리한 직책을 맡는 것이다. [12] 육해공 현역뿐만 아니라 의무경찰, 상근예비역, 공익근무요원(현재 사회복무요원) 등 대체복무 제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3] 참고로 의경 부조리도 해병대의 악습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이다. 의경 창설 당시 해병대 출신들이 교관으로 투입되었는데, 이들이 이 과정에서 해병대 악습을 의경에 그대로 적용하여 내무생활을 오염시켰다. [14] 현재는 거의 사라진 악습중의 악습. 과거에는 샤워기 물 몰래 받아마시다가 얻어맞기 일쑤였다고 한다. 전투 부대로서 전투력을 온존치 못하고 오히려 감소시키는 행위이다. 명백한 이적행위. [15] '일병 오장', '일병 일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16] 상병 전까지는 무조건 후임이건 동기건 '누구누구 해병!'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전해진다. [17] 1호봉당 1명씩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며, 5호봉부터 무한대가 된다고 전해진다. [18] 제모 자체가 죄는 결코 아니다. 유행처럼 많은 병들이 제모를 받은 적도 있고, 한 해병의 안타까운 버킷리스트에도 올라와 있었다. 이런 사적 영역을 선임이 통제하고, 허세의 명분으로 악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 [19] 개같은 킹 [20] 눈썹 아래까지 기르고 옆 뒷머리를 깊게 자르는 헤어스타일을 가리킨다. [21] 정확히는 영외로 나간 즉시 민소매로 갈아입는 행위를 말한다. [22] 알 만한 상병 [23] 다만 군 복무 기간 단축으로 계급별 개월수도 조금씩 단축되었는데, 단축된 이후의 병장 1호봉은 상병 취급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선임병들이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24] 일부 해군 함정 제외. 여기도 기수 순서대로 청소 구역이 갈리며, 수병들의 짬이 빠르게 차는 함정근무 특성상 상초~일말만 되어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심지어 출항 중에는 간부들도 퇴근 개념이 없으므로 하사 소위가 온갖 구역과 격실을 청소하고 있다. 물론 육상에 있는 생활관은 그런 거 없고 전원 뺑뺑이/점수제로 구역을 맡는다. [25] 또한,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병들(이병~병장)까지는 계급의 구분이 없이 모두 일관적인 '병'이다. 즉,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분대장을 제외하고 고참병이 하급병들에게 뭔가를 '명령'할 권한 자체가 없다. 어차피 같은 병이니까. '명령'은 간부가 병에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병장이 이병에게 명령했을 때 이병이 그냥 무시해도 규정대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러지 않는 것은 군생활을 오래한 선임병에 대한 존중, 먼저 겪은 경험에 대한 이해와 수용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존중을 악용하여 후임을 괴롭히는 것은 빼도박도 못할 악습이다. 이것은 해병대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 육해공 역시 해당되는 것이다. [26] 구타와 가혹행위를 미화하는 이른바 꼴통 해병들의 댓글이 매우 가관이다. 본인들도 겪어 왔을 텐데 위로는커녕 기자를 비난하고 있다. [27]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했다고 한다. [28] 해군이나 해병대 출신들이 아니면 대부분 둘이 견원지간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해군기지에도 해병대가 소수 있는 경우가 많다. [29] 극단적인 경우 원래 해병대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싸우는, 완전히 독립된 군종이었다는 낭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30] 다만 해병 수색대는 들어가기 매우 빡세다. 나름 체력좋은 해병대원들 중에서도 험난한 시험을 거쳐서 뽑기 때문에 대부분 떨어지며, 운동선수 출신이 다수 합격하곤 한다. [31] 2023년 현재 해병대 갤러리는 완전히 테라포밍되어 해병문학을 통해 대한민국 해병대의 악습을 비판 및 풍자하는 쪽으로 활동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이제는 해병대 갤러리에서 전도봉에 대한 호평은 찾아볼 수 없고, 심심하면 까이는 비판과 조롱의 대상일 뿐이다. [32] 전임 해병대사령관 중 한 명이 이걸 또 자랑이랍시고 국방일보에 연재하던 회고록에 실었다. [33] 특히 이런 식으로 타군과 마찰이 잦으면 안그래도 배정된 예산이 부족한데 이를 이유로 예산을 둘러싼 파워게임에서 더더욱 밀려 더 시궁창이 되거나 해병대 자체가 또 해체될 위험이 있다. [34] 실제로 이렇게 자기들 돈으로 사와서 뺏었다고 구라 치는 일도 많았다. [35] 해병대가 훈련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해병들이 수병들보다 먼저 입영하긴 했지만, 고작해야 일주일 정도만 차이 나기 때문에 딱히 무슨 가오를 잡는다거나 이러진 않는다. 오히려 수병들이 해병대는 대장도 없지 않느냐고 놀린다. [36] 이들은 해병대의 군부심은 보기 싫다고 떼를 쓰지만 해군에게는 "편하게 배만 타면서 뭐가 힘들다고 징징대냐", "해군이 행군을 해봤냐", "군장을 싸봤냐" 등의 별 같잖은 논리로 자기들이 고생했다는 괴논리를 펼친다. 의외로 공군에게는 별 말 안하는데, 한국 육/공군은 같은 군에서 출발했고 해군은 혼자서 해방병단으로 시작한, 태생부터 다른 조직이기 때문에 해군에게 근거없는 적개심을 품는다. 거기에 해군 산하에 창설된 해병대는 말할 것도 없고. 원래 해군은 자국의 타군보다 타국의 해군과 친한 어딘가 모순적인 특징을 가진 집단이기에 결코 육/공군의 체계와 마인드로 아무렇게나 정의내릴 수 없는 집단이다. 일례로 해군 함정에서는 전투화를 일체 신지않고 별도의 운동화를(최근에는 함상화가 보급된다.) 착용하는데 이걸 가지고 해군이 무슨 군대냐는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곤한다. 배에서 전투화를 신고 있다가 전투화를 벗지 못해 사고가 더 커져버린 사례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체 말이다. 사실 한국군이 지휘부는 정상이어도 그 예하에 병들은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을 연상케 할 정도로 사이가 굉장히 나쁜데 이걸 육/공군 vs 해군/해병대로 대강 대입해서 볼 수 있다. [37] 당연히 해병대가 해군 예하 부대니까. 당연하지만 임관식도 같이 한다. [38] 흔히 말하는 학사장교. [39] 앵글리코라 하여 미 해병대로부터 기원하는 조직으로, 해병대에만 존재하는 화력통제기구다. 해병대 포병, 해군 함정 장교와 공군 TACP로 구성되며 공식명칭은 항공함포연락중대. [40] 해병 예비역들이 늘 해병대 독립을 외치지만, 정작 그렇게 하면 자기들이 그렇게 혐오하던 육군보다 더 뒤떨어지는 군종이 되는 것이 아이러니한 진실이다. [41] 만약 전방 철수일이 초겨울이라서 IBS를 겨울에 받게 된다면 입고 있던 전투복이 물에 젖어 딱딱하게 얼게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다나 강같은 물에서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날씨나 계절에 따라서 훈련의 강도가 천지차이다. [42] 그래서 두번째로 전방에 투입되는 장병들을 보면 전투복에 해병대 상륙기습특공 휘장이나, 해병 유격대 휘장을 착용하고 있는 해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43] 해병대 2사단은 북한과 고작 강 하나 끼고있는 전방이기 때문에 공수교육에 필요로하는 시설이 없어서 포항에 위치한 1사단으로 가서 받게된다. [44] 보통 2사단에서는 8여단(김포)이 미해병대와 훈련이 활발하다. [45] 상륙장갑차나 상륙정에서 하차해 사지가 날라가며 적지로 돌격하는 이들이 전부 해병대 보병들이다. 이러한 장면은 전쟁 영화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46] 병/부사관/장교 간의 갈등은 비단 해병대 뿐만 아니라 삼군 공통이다 [47] 임무도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전에는 선상백병전이 사실상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상에서는 해병대가 사라졌지만 당시의 하선백병전 즉, 상륙전의 임무는 여전히 맡고 있다. 또 해안경계도 수행했다. [48] 그에 대한 반례로 김태성(해사 42기), 엄태현(해사 71기)은 졸업 당시 대통령상 수상자(1등)였다. 대다수의 대통령상 수상자는 해군을 택하나 해병대를 택해서 화제가 됐다. [49] 진급 상한선이 대령이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교수부장 직위가 교수요원들이 가장 높게 갈 수 있는 보직인데 이곳은 준장이다. [50] 강인순의 경우만 하더라도 엄청 유능했음에도 문재인 정부와 안 맞아서 소장으로 군 커리어를 마감했다. [51] 육군ROTC 4학년 후보생 중 일부의 지원을 받아 시험을 통해 선발, 해병대 ROTC로 편입시키는 전국대 ROTC 제도가 있다.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육군에서 해병대로 편입해오는 규모는 100여명 정도라고 한다. [52] 이런 류의 용어가 다들 그렇듯 일본어의 切り替え에서 유래된 것 같다. 하던걸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한다는 의미이다. [53] 무려 해병대 소장의 절반이 동시에 구속된 것이다. [54] 물론 이순신 장군 자체가 해군을 넘어서 대한민국 국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자체의 영웅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55] 자세한 내용은 직장생활 문서 참조. [56] 육군 ROTC로 학군단 생활을 하다 전국단위 모집에서 해병대 장교를 지원하는 이들이 제법 있다. 해군 및 해병대 학군장교는 복무기간이 2년으로, 육군보다 4개월 짧기 때문에 이것을 노리고 가는 것이다. 자연히 경쟁율도 높고 명문대 출신들도 많이 지원한다. [57] 사실상 알타몬트 공연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고 봐야 한다. 공공시설 질서통제를 공신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아니라 언제라도 사고를 칠 수 있는 망나니들에게 맡겼다는 점이 빼박이었다. [58] 실제로 대구 중년부부 살인 사건의 범인 장재진이 해병대 출신이라는 걸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대구의 한 대학교 동아리연합회장을 역임했는데,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로 인해 징역형 취지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군 내 특히 해병대에서의 체벌 및 가혹행위가 아예 전통으로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죄선고를 받을 정도면 상상이상으로 비정상적인 수준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59] 이들 중에도, 보병과 상장이 아닌 포병과 기갑, 특히 기갑은 노골적으로 보병 출신들이 적대감을 표하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좀 따로 노는 듯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60] 특히 수송 병과는 해병대에서 보병 다음으로 많은, 총원의 11.6%를 차지한다. [61] 의외로 활주로에서 새 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전투병과다. 당연히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이다. [62] 고함을 지른다거나 군가를 부른다거나 푸시업을 하는 것 등등. [63] 나이트클럽에서 행패부리는 해병대 예비군들을 박철민이 욕설을 퍼부어서 쫄게 만들어 굴복시킨다. [64] 다만, 스물에서는 해병대 수색대 출신이 남한테 되도 않는 시비나 거는 건들건들한 양아치 이미지가 아니라 반듯한 이미지로 나온다. 어쨌든 마지막에 빚쟁이들과 싸움을 벌일 때 해병수색대 출신이 얻어맞는 걸로 나온다. [65] 황정민이 술집에서 시비 붙은 해병대원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다. [66] 허세를 부린다는 의미이다. [67] 해석하자면 타군과 다르게 해병대는 체력도 좋고, 몸도 좋고, 성관계 스킬도 좋으니 상대방과 관계를 가질 때 극한의 만족을 선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68] 해병대 뿐만 아니라 타군, 그리고 일반 남성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해병 사이에서도 민소매는 몸 좋은 남성의 특권처럼 여겨진다. 물론 아무도 민소매라는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고 속칭인 나시라고 부른다. [69] 사단이나 여단에서 운동 전후 바디프로필을 찍어주기도 한다. [70] 단순한 매력이라기보다는 앞서 설명한 대로 섹스 어필을 의도하는 경우가 많다. [71] 물론 이에 대한 외부 평가는 엇갈린다. 사이가 좋은 곰신 커플 사이에서 저런 말을 했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증언도 있는 반면, 여초 사이트에서는 극혐에 가까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72] 국군조직법 제2조제1항 국군은 육군, 해군 및 공군(이하 “각군”이라 한다)으로 조직하며, 해군에 해병대를 둔다. [73] 참고로, 저런 옷을 가리켜 해병들은 ' 정복'이라는 말을 쓰는데, 엄밀히 말하면 정복이 아니라 '근무복'으로, 공군 병들의 약복처럼 정복의 역할도 하도록 대체 지급되는 것이다. 모자는 물론 정모가 맞다. 간부들이 정복을 입을 때 병들은 근무복을 입어야 하나, 간부들이 "정복 및 근무복" 같은 식으로 말하기 귀찮아서 그냥 정복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다 보니 병들도 대부분 정복이라고 잘못 알게 된 경우이다. [74] 일부 지역은 지휘관 지시하에 전투복 차림으로 나갈 수도 있었다. 2010년대 이후로 외출은 전투복, 외박 및 휴가는 근무복으로 통일되었다가, 최근엔 휴가도 10일 이하일 경우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가도 되도록 바뀌었다. [75] 해병대 병의 경우 특유의 돌격머리로 인해서, 누가 봐도 해병대 병사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76] 해병대 용어 사용 특성상 아무도 민소매라고 부르지 않고 '나시'라고 부른다. [77] 휴가 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군화를 내팽개쳐 놓는 행위. [78] 해병대에 파견되는 해군 병력들은 통합 전투복을 입지만, 해병대는 우드랜드에서 바로 물결무늬로 넘어왔기 때문에 해병대에서 근무한 해군 장병이 아니라면 통합복을 입을 이유가 없다. [79] 지금의 해병대 수색대는 두 사단에서 하나씩 2개 대대와 백령도에도 1개 중대가 있지만, 2사단에 수색중대가 창설되었던 1977년도 이전까지는 전체 해병대에서 수색대는 오직 1사단 수색중대밖에 없어서 전체 해병대원들 중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했었다. [80] 베트남 등 해외 파병이나 참전 경력이 없음에도, 혹은 최종 계급은 상, 병장인데 2~30주년 근속장을 달고 있는 경우. 실제로 보면 웃음밖에 안나오는데, 소위 말하는 멋내기용 XX장 세트에 근속장이 함께 있어서 그냥 달고있을 뿐 이게 근속장인 줄도 모르는 해병 예비역도 많다. [81] 상훈법 제39조 훈장 또는 포장을 받지 아니한 사람이 훈장 또는 포장을 패용한 때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심지어 실제 수훈자가 사망한 후 그 유족이 패용해도 유죄이다. [82] 다만 단속하려고 들면 주변 해병대 인맥을 동원해 갖은 깽판을 부려대므로 경찰이나 군에서는 그냥 모르는 척 한다. [83] 해군 및 해병대는 베레모에 준사관부터 계급장을 부착한다. 이는 예비역도 마찬가지다. 부사관이나 장교 출신도 가끔 계급장 안 달고 다니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드물고, 저런 요대 차고 다닐 수 있는 장성이라면 사실상 계급장 없이 다니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된다. [84] 군인이나 경찰 등은 정복, 민간인은 사복 정장을 착용해 예의를 표하는 게 관례기 때문이다. [85] 버리지 않고 고이 주머니에 넣는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두둔한다. [86] 지금에야 일종의 병맛, 저질 개그 등 원초적인 웃음을 추구하는 별개의 세계관이 되었다만 원래 해병문학의 시초는 해병대의 여러 악폐습과 그것을 자랑스레 여기는 풍토를 풍자하기 위한 글이었다. 초기 해병문학의 정신을 계승한 건 해병 비문학으로 실제 해병대 출신 갤러들이 자신이 겪은 해병대의 악폐습을 내부고발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