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5:39:22

대탈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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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탈출의 비판, 평가, 호평 및 혹평 등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시즌 1

세트장의 경우 실제 방탈출 카페들이 널리 쓰는 테마와 컨셉이며 종류가 다양하다. 문제구성이나 장치, 디자인, 세트의 인테리어도 초고퀄리티이다. 덕분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고퀄리티의 방탈출 테마가 나와서 전국의 방탈출러들을 설레게 했다.

1화 초반에 나온 탈출러 5명[1]과의 첫 만남에서 강호동이 제시한 초보적인 숫자 퍼즐도 굉장히 끙끙대며 푼 것과 기상천외한 풀이 방법을 감안해서 난이도를 낮췄을 가능성이 농후하다.[2]

출연자들의 구성이 특별히 두뇌를 강조한 것은 아니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균형이 잘 맞춰졌다. 문제 풀이의 강자 신동, 힘이나 두뇌나 리액션이나 어느 쪽이든 이것저것 끊임없이 시도해서 뭐라도 해내는 김동현, 역시 힘을 잘 쓰고 모든 것이 단서라는 모토 아래 탐색 방향을 제시하는 강호동, 스토리 라인을 정리하여 멤버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고 두뇌도 뛰어난 유병재, 뭐든 둘러보는 호기심으로 '발견'만큼은 독보적으로 해내는 김종민으로 적절히 나뉘어 있고, 활약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피오 역시 형들의 보필 역할을 잘해내며 뒤로 갈수록 활약이 늘었다. 예능적 비중도 특별히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듯 주장 역할도 의외로 쏠림 없이 골고루 선정되었다. 오히려 구멍이라 예상되던 강호동만 두 번이나, 그것도 부각되는 활약 한두 개에 의한 물타기가 아닌 종합적 기여도로 당당히 뽑혔다. 굳이 따지자면 김종민이 몰입을 너무 깨고 단독 행동이 심하다고 비판받긴 했으나 크게 비난 받은 것은 아니었다.

밀실에 있던 잠겨있는 캐비닛을 강호동이 힘으로 박살내는 장면은 기존에 생각했던 방탈출 장르와는 상상도 못했던 파격[3]이 느껴진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예고편부터 명시되었고, 힘을 써도 되지만 정확히는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활동성에 중점을 둔 구성에 가깝다, 이에 강호동 본인도 이래도 되는 건지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이는 출연자들이 방탈출 장르에 대한 이해는 하고 있었고 단서에 주목하며 머리 쓰는 장면도 많긴 했으나, 헛다리도 많거니와 배고프다는 둥 서로 바보라는 둥 떠들썩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존의 두뇌 예능보다는 힘을 합쳐 뭔가를 해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1화의 주요 장면 중 하나였던 철창 밖 열쇠를 얻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퍼즐의 한 형태처럼 손에 넣기 힘든 열쇠를 노력 끝에 획득했지만 막상 해당 스테이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설령 손에 넣지 못했어도 다른 루트[4]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던 요소다. 즉 자칫 퍼즐의 풀이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가 출연자들의 개성이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탈출 그 자체를 위해 노력하고 협동하는 어드벤처 게임에 가깝고, 그 탈출 과정을 지켜보는 관찰 예능으로 편집점을 잡아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가장 호평받는 점은 프로그램 제작 자체의 규모와 퀄리티, 그리고 디테일. 어떻게 이런 장소를 구해 이런 맵과 스토리를 만든 것인가에서부터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 놀랄 만한 각종 장치 구성까지 많은 부분에서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모든 에피소드가 독자적인 특징과 개성적인 테마를 갖고 있다. 1화 한정으로 의미없는 단서나 제대로 다루지 않는 퍼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공간의 구조와 개연성이 나름대로 치밀하여 예능 뿐만 아니라 컨텐츠 본연의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밝혀졌고, 방송 구성 역시 2화부터는 호평받고 있다.

종합하자면,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웰메이드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정종연 PD 본인도 매니아틱한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어드벤처 장르를 섞은 리얼 버라이어티'도 잘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한 방송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tvN 예능프로그램 중 제작비가 가장 비싼데도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그에 비해 시청률은 높지 않아서[5]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낮은 방송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6]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매니아틱한 측면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대탈출이 시즌 4까지 오면서 스토리 요소의 비중이 높아지고 탈출 요소(퍼즐)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탈출 요소를 좋아하는 시청자들[7]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좋아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2.1. 사설 도박장

첫 번째 에피소드 - 사설 도박장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시간 8시간 52분 30초
탈출 조건
최호구의 빚을 갚은 뒤 사설 도박장 탈출

대탈출이 처음 티져가 나오고 미리 보기가 나왔을 때에는 단순한 방탈출 컨텐츠이거나 코드 - 비밀의 방보다 좀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추측했으나 사실은 세트 안에 스토리를 드리우고 탈출하기 위한 힌트를 이에 맞추어 적재적소에 배정하여 기존의 방탈출 예능보다 훨신 나은 방송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어느 장소건 힌트를 알맞게 배치함으로써 첫 장소인 창고에서 비밀의 벽을 찾는 데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우면서도 사실 다 알면 쉬웠음을 깨닫게 해준다.

게다가 치킨 금고처럼 끝까지 풀지 못할것 같았던 장치도 마지막에는 그에 대한 힌트가 나옴으로 인해 버려지는 것들이 없도록 나름 치밀하게 구성되기도 했다.

다만 탈출러 모두의 캐릭터의 확립이 아직 완전히 되지 않은 것, 아직 애매한 재미요소와 정종연 PD 작품에서 나오는 특유의 혐청자 문제들은 방송을 진행하며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보인다.

각 멤버의 활약에 대해서는 를 참조바람.

여담으로 해당 에피소드와 연관은 없지만 후에 시즌 3에서 또 다시 도박장을 배경으로 한 빵공장, 시즌 4에서 럭키랜드 에피소드가 나왔다.

2.2. 폐병원

두 번째 에피소드 - 폐병원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시간 약 8시간
탈출 조건
좀비로 가득찬 폐병원 탈출

전체적으로 이전 도박장에 비하면 상황 설정에 공을 들였는데 폐병원이 좀비 사태로 완전히 망한 상태란 설정을 위해 병원 자체가 엉망에 피범벅이 된 세트장과 연구를 했단 설정에 의거해 기괴한 느낌의 연구실등 세트에도 꽤 공을 들였다. 게다가 좀비가 실제로도 등장하면서 일행에게 긴장감과 공포를 불어넣으며 탈출에 대한 동기를 확고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일단은 시즌 1 에피소드 등 중 가장 많은 출연자를 자랑한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도박장 편에 비하면 퍼즐들이 좀 쉬워지고 축소된 감이 있는데 아무래도 폐병원이란 배경으로 인해 대부분 기기들이 정지되고 막혀 있어서 동선도 상당히 짧게 되긴 했다. 그렇지만 일행이 주변 상황에 너무 겁을 먹어서 진행 자체가 상당히 느리기도 했는데 뭐만 일어나면 다들 무서워하고 남 등 떠밀기기만 하니 간단한 방 하나를 지나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즉 호러 테마 때문에 추리 자체가 늦어질 것을 고려해서 고의적으로 진행 자체는 편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8]

어찌 되었든 예능으로서의 재미와 공포적 요소를 다 잡아내어 현재까지도 대탈출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피소드다.

2.3. 유전자 은행

세 번째 에피소드 - 유전자 은행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인공생명체 아들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시간 7시간 45분 02초
탈출 조건
폐쇄된 유전자 은행을 인공생명체 아들과 함께 탈출

특이하게 처음 진행되었던 사설 도박장이나 폐병원과는 다르게 한 층에서만 진행되었으며 그 대신 다른 곳과 다르게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줄을 이었으며 멤버들이 진행 도중 갑자기 폐쇄된 거라서 다른 시리즈와는 다른 차이점을 많이 보였다.

동선 자체는 굉장히 짧게 끝났지만[9] 엄청나게 어려운 퍼즐로 분량을 채웠다. 특히 유전자 금고 비밀번호 문제는 시즌4까지 나온 현재 전편을 통틀어서도 최상급으로 어려웠고 실제로 전반부 대부분이 이 퍼즐을 푸는 걸로 지나갔다. 실제로 이걸 푼 뒤로는 진행이 굉장히 스무스했던 걸 생각하면 사실상의 최종 관문이었던 셈.

상당수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았는지 E구역 안쪽 통로는 사설 도박장 마지막 보안검색대 구역처럼 그냥 한 사람이 몸으로 생고생해서 겨우 넘어간 뒤 반대쪽 버튼을 눌러 나머지 사람들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볼륨이 작고 뒤는 폐병원, 앞은 악령감옥이라 묻힌 감이 있으나 유전자 은행은 대탈출이 변화하는 큰 분기점이다.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탈출러들이 '팀워크'와 '협동심'이란 걸 깨닫는다. 사설 도박장과 폐병원 때까지는 겉으로는 협력하면서도 속으로는 개인 성과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멤버 한 명이 주장이 됐는데도 겉치레로만 축하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오프닝 때부터 팀보다는 개인 위주로 갈 거라고 말할 정도로 개인주의가 팽배했지만, 이번 편에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 퍼즐들을 풀어냄으로써 이전까지의 개인주의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고난도의 퍼즐과 이로 인한 진행 지체로 인해 평가도 영 좋지 않고, 분량도 전 에피소드 중 가장 짧은데다 시즌 4가 완결된 현재에 와선 거의 잊혀진 에피소드지만,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탈출러들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의의가 있는 에피소드인 셈.

팀워크와 협동심으로 뭉친 탈출러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이후부터 확연하게 드러난다. 문제 하나를 풀 때도 서로 먼저 맞추겠다고 경쟁하지 않고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기 시작했고 담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떠넘기기만 했던 전과는 달리 뭉살흩죽 정신을 내세우며 다같이 가자고 하는등 협동으로 탈출에 임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과도기인 셈.

2.4. 악령감옥

네 번째 에피소드 - 악령감옥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시간 약 8시간
탈출 조건
악령감옥의 비밀을 파헤쳐 원한이 많은 뺑소니 가족 성불 후 탈출

폐병원 이후 또다시 나온 공포 테마의 탈출이다. 좀비라는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투입시켜 직접적으로 놀래키고 위협하는 컨셉이었던 폐병원 편과 달리 이번에는 분위기와 암시, 스토리로 심리적 공포를 유발하는 컨셉.[10] 종종 갑작스런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나긴 하나 모두 단서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강호동이 이 점을 간파해 탈출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폐병원 때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피해야 되는 좀비같은 것이 없는 만큼 처음에는 무서워했어도 나중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탈출러들이 적극적으로 빨리 조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자에 틀을 꽂아 여는 문, 벽에서 튀어나오는 거대한 얼굴, 원래 존재하는 집이 었을 곳에 파놓은 지하실[11] 등 제작 스케일과 기술력이 돋보인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다만 이전 에피소드들과는 다르게 최종 목표인 탈출만 성공하고, 스토리 내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 의문만 남긴 채 끝내버렸다는 비판이 있다. 맨 처음 스토리 진행의 동기였던 귀사모 회원들의 행방이나 김종민과 관련된 떡밥들 등.

그나마 귀사모 회원들은 후일담에서 안알랴줌을 시전했고, 시즌 2에 등장 예정이라 밝혔다. 즉 시즌 2에도 공포 테마가 있다는 얘기.

마침내 대탈출 시즌 2 조마테오 정신병원이 후속작으로 이어졌다. 미스테리 동호회 4인과 천해명, 악령과 한자로 된 문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되었다. 대탈출 유니버스가 구체화되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좀비 세계관의 시작이 폐병원부터로 더 빠르겠지만, 시청자의 관점에서 대탈출이 그냥 개별 회차들로 구성되는 방송이 아니라 세계관까지 형성하는 큰 프로젝트로 발전하겠구나라는 직감을 처음으로 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비오는 여름날 산장 특유의 느낌과 음산한 분위기, 탄탄한 스토리 등 예능적 재미와 공포감을 모두 잡아내어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유전자 은행과는 정반대로 전 에피소드 중 가장 분량이 긴 에피소드이다. 이는 유전자 은행의 분량을 악령감옥에 몰아줬기 때문으로, 그만큼 제작진이 가장 공을 들인 에피소드. 참고로 한 화 중간에 전 에피소드를 끝내고 바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간 건 지금까지도 유전자 은행과 악령감옥이 유일하다.[12]

2.5. 벙커

다섯 번째 에피소드 - 벙커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장독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시간 약 7시간
탈출 조건
장독대 박사와 함께 벙커 탈출

다른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게스트 한 명이 처음부터 합류해서 같이 문제를 풀고 탈출한다.

한 글자 빼고 다 찾아서 나머지 하나를 찍어 맞힌 GATE 1의 암호 '1004(ANG_L > ANGEL > 천사 > 1004)', 그리고 축구 기록을 도저히 세우지 못해 찍어 맞힌 마지막 힌트 금고의 암호 '8302', 엉망이 된 복숭아 통조림 점자 내용인 '테이블보' 등 어째 때려맞힌 힌트들이 많다. 테이블보는 다행히 병재가 전후 정황으로 유추해 알아냈다. 이는 사실 제작진들이 미세한 디테일을 놓친 탓인데, 게이트 1의 암호의 경우 멤버들이 어디까지 수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공받지 못해서(예: 힌트는 총 다섯 글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 내지 그냥 잘 보이도록 배치하는 등) 보이는 수준까지만 수색할 수 밖에 없었고, 축구 기록은 수색이 문제가 아니라 육체 능력의 문제라서 육체 능력이 안되면 제공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으며, 통조림은 하필 식품 코너에 다른 식품들과 함께 진열해 둔것도 있고 '가급적 먹지 말 것'이라고 쓰는 바람에 먹어도 되긴 한다는 심리를 유발시켜 버려서 문제가 되었다. 오죽하면 농구 게임에서 신동이 점수 따는 꼼수를 제시하자 정정당당을 강조하던 강호동조차 비밀번호 입력란 앞에서는 때려맞히자고 가장 먼저 제안할 정도.

대탈출 중 개그성이 짙은 에피소드 중 하나다. 장동민에 대한 온갖 메타발언이 흘러다니는 분위기와 합성사진 등이 단연 압권이었다는 평.[13] 그래도 스토리 자체는 악령감옥 편에 이어 꽤 비극적인데, 다른 에피소드들은 타인의 악행이나 음모 혹은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지만 이 에피소드는 스스로가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 자신을 가두고 어머니까지 잃은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특징적인 편. 후반부에 장독대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에서도 그 특징이 드러난다.

엄청나게 존재감 있게 기억되는 회차는 아니지만, 제법 새로운 시도가 많이 반영된 대탈출스러운 에피소드였다. 태양여고보다도 먼저 함께 탈출하는 플레이어를 동반하고, 스토리의 자유도도 어느 정도 보장하는 흔적이 보인다. 복숭아 통조림으로 테이블보를 추론하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맵을 잘 뒤져보면 결국에는 발견할 수도 있었다. 또한 초반의 농장처럼 직접 아이템을 수집하고 비밀번호를 유추하며, 숨겨진 단서도 많은 편에다 마지막 문제풀이 등 기본요소도 충실. 하지만 빵공장 이전까지 대탈출이 대박을 친 에피소드들은 거의 공포 테마였고, 장독대 어머니의 스토리가 좀 어색해서 저평가되는 면은 있다. 탈출과 무관한 개그 장면의 비중들이 높기도 하고, 아무래도 자유도를 보장하는 방송인데 예능인들이 뭉쳤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도 대탈출은 결국 예능이라, 너무 스토리가 무겁지 않으면서 깨알같은 재미를 챙길 수 있는 에피소드도 필요했으며 벙커 편에서는 제법 잘 되었다.

2.6. 태양여고

여섯 번째 에피소드 - 태양여고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구하리, 김미라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김미라, 구하리를 데리고 태양여고에서 탈출

유전자 은행과 비슷하게 진행 도중 폐쇄된 거지만 다른 점으로는 유전자 은행은 처음엔 밀실에 갇힌 다음 나중에 탈출이 시작됐고, 태양여고는 처음 들어왔을 때 시험을 보기 시작하고 나중에 선생님이 문을 잠그면서 탈출이 시작된 것이 차이점이다.

외부와의 접점이 많이 끊겨 있는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스토리상 잠긴 지점이 있을 뿐 공간 자체가 세상과 단절된 건 아니지만 학교 안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연출된 사건을 탈출러들이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탈출하는 장소가 변화하여 단서나 탈출 도구가 생기기도 한다. 열쇠를 떨어뜨린 신도라든가...

특이하게 탈출도 탈출이지만 탈출과 함께 구출도 진행하는 게 다른 테마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시간에 쫓기듯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후반부에 용기를 시험하는 게 나오다 보니 느려지는 게 특징. 구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 때문에 다른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음식을 여유롭게 섭취하지 못했다. 특히 강호동의 재촉이 심한 바람에 전자레인지가 있어도 냉동식품, 레토르트 식품은 고사하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 먹지 못해 김종민은 가면서 집어 먹거나 신동은 아예 탈출러들이 목숨 걸고 로브를 가지러 간 사이에 소시지 바를 데워오는 패기를 보였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단서와 열쇠를 인위적으로 먼저 해결하는 바람에 조금 이질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첫번째는 하리와 미라가 주고받던 쪽지를 굳이 당장 읽어보지 않아도 상담실 쓰레기통에서 확인할 수 있었겠지만 대놓고 자기네들끼리 돌려가면서 베껴 쓴다고 전달자를 당황하게 만들고[14], 두 번째는 열쇠도 없이 금고를 먼저 따버리는 바람에 후에 계보린이 떨어뜨린 열쇠 3개 중 1개가 쓰이지 않은 것. 2개는 1층 철창문과 매점 자판기 문을 여는데 사용하지만 남은 1개는 결국 끝까지 용도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시청자들은 그게 금고 열쇠라 추정했고, 스페셜 방송에서 금고 열쇠임을 인증했다.

그 외에도 이번 에피소드 자체가 자유도가 매우 높았다. 수면제를 성수에 타는 방법도 탈출러들이 찾기 어려워 다른 방법을 시도할 가능성이 꽤 높았으며, 그 전에 김미라를 처음 발견하고 진작 구할 수 있었다면 또 스토리가 달라졌을지 모른다. 제사 준비실에서 발견된 김미라는 당시 붕대에 꽁꽁 묶여있었던 만큼 빨리 도망가기는 힘든 상황이었으며, 곧이어 계보린이 난입해 경고를 한 만큼 당시 해독제를 제때 챙겨와 미라를 깨웠다고 해도 다시 기절시키거나 일단 미라에게 기절한 척 연기를 시켜서 신전에 데려가는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지만.[15] 애초에 태양교 인간들, 신도가 7명이나 늘어나고 돌발 행동이 계속 일어나는데 이상함을 눈치 못 챈다.[16]

첫 에피소드 도박장 편에서 발생한 일들의 오마주가 많이 들어가 있다. 힘으로 뜯어지는 무의미한 캐비닛, 한참 막히다 뜬금없이 발견되는 비밀 통로, 골프채로 끌어당겨 얻는 열쇠[17] 등.

여고생들의 스토리 개입은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시즌3 스페셜이나 팬카페 등에서 최고의 에피소드 투표를 할 때 대부분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걸 보면 긍정적인 평이 대세인 듯하다.

유병재가 스페셜 방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뽑았는데, 멤버간의 협동심이 완전히 자리잡아서 우리가 해냈다는 느낌이 든 게 이유라고 한다.

스토리가 많이 관여된 탈출이긴 했는데 뒷맛이 개운하진 않은 편이다. 태양교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희생자는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당장 수면제 테러와 함께 희생자가 사라졌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난리가 날 것이다. 앞으로도 한동안 계보린 선생이 고군분투할 듯 싶다.

다만 탈출러들이 태양여고에서 탈출하기 위해 학교 내부를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학교의 실태를 알아내고 실제 희생양이 될 뻔한 구하리와 김미라를 구출한 만큼, 탈출한 뒤에 태양여고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했다는 식의 후일담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멤버들과 학생들이 태양여고의 실체를 전부 폭로하게 되면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제물로 바치고 죽이는 학교에 자기 딸이 다닌다는 사실에 분노해 학교에 항의가 빗발칠 것이며, 동시에 언론에서도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사회에 폭로하면 경찰도 이를 무시하지 못할 테니 조사에 들어가 진실이 알려지면서 태양교 사제들과 신도들이 체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왜냐하면 직접 죽인 계수상은 9명의 여학생을 연쇄살인한 범죄자이기 때문.[18] 결국 조마테오 정신병원 편에서 계수상의 말로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3. 시즌 2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시즌 1과는 달리 시즌 2는 시즌의 절반인 첫 3개의 에피소드[19]가 혹평을 받았다. 미래대학교 편은 용두사미 스토리, 부암동 저택 편은 인원 배치의 무리수로 인한 기형적 진행, 무간교도소 편은 탈출 실패에 대한 대응 미숙으로 애매해진 방송 구성으로 인해 평가가 나빴고 시청률도 점점 떨어졌다.

제작 규모 상 많은 에피소드를 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번의 에피소드의 예능적 실패가 상당히 치명적인데, 하필 멤버들의 퍼포먼스 결과가 좋지 않았던 부암동 저택 - 무간교도소 두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되는 내용이어서 악평이 더욱 가중됐음을 생각하면 김종민과 피오 둘만으로 조를 짜는 지나친 실험과 최초의 탈출 실패로 이어진 교도소 편의 난이도 조절 실패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이 두 에피소드는 진행이 막힐 일만 없었다면 그 전까지의 대탈출 혹은 그 이상을 보여줄 만한 잠재력은 있었고 또한 그전의 미래대학교도 초, 중반까지는 높은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에피소드에 좀 더 신경썼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행히도 다음 3개의 에피소드[20]는 이런 악평을 모두 만회할 만큼 상당히 일신한 전개와 안정적인 스토리라인, 지난 시즌의 떡밥 회수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혹평 받은 세 에피소드 중 스토리적인 실패는 미래대학교 에피소드 뿐이고 다른 둘은 난이도 조절 실패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스토리에도 문제가 없고 멤버들도 주어진 문제 풀이와 역할을 잘 수행한 에피소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이에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탈출 실패 분기점의 추가로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생긴 것은 이번 시즌의 큰 변화 중 하나인데, 막상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자 그다지 좋지 않은 편집 방향을 보여주었다. 대탈출은 멤버들의 탈출 내용이 메인이긴 하나 이를 따라가는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크나큰 즐길거리였는데, 탈출에 중도 실패하자 그대로 방송분을 종료해버리며 아쉬움을 산 것. 다만 실패 후에도 추가 촬영은 진행했고 마지막 회차에서 제작진이 원래 의도한 탈출 과정을 방영하기로 했는데, 본편에서 이를 미리 예고하며 마무리 했었다면 좀더 김새는 감상이 덜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몇 에피소드를 통한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발전적 요소가 잘 반영된 에피소드를 남기는 데에는 성공했으며 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과 발전을 위한 숙제를 동시에 보여준 시즌이라는 평가. 정종연 PD도 시즌 2 초반의 혹평을 "다소 급조된 감이 있었다"[21]며 시인했고 시즌 3은 시간을 좀 넉넉히 가지며 대탈출이라는 포맷을 좀 더 오래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

3.1. 미래대학교

일곱 번째 에피소드 - 미래 대학교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검은탑의 비밀을 풀어 미래대학교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탈출러 전원이 검은탑의 가스에 중독
문 폭파 후 제한 시간 60초를 넘겨 하역장 폐쇄[22]
통제실의 좀비에게 잡힘(추측)[23]
1주차는 압도적으로 커진 탈출 무대의 스케일과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출연자들의 협동심과 기량, 마지막에 조명탄을 이용한 훌륭한 연출 등으로 좋은 평을 받았고 2주차 중후반까지만해도 검은 탑의 비밀을 푸는 탐사 장면과 외계인의 언어 체계 해독 장면까지만 해도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막바지인 검은 탑 내부에서 외계인과의 대화 장면을 기점으로 스토리와 설정 등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 나온 하역장 탈출 장면은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컨택트를 모방한 것으로도 보이나[접점], 아래와 같이 영화와는 거리가 먼 부분도 많았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통제실의 좀비 파트. 통제실에서 좀비처럼 일어나는 사람들에 대한 연출은 시청자들도 깜짝 놀랐다며 호평하긴 하고 있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좀비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전혀 없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검은탑과 외계인들은 탈출러들에게 SSA의 사망은 단지 사고일 뿐이며, 자신들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사망한 사람들이 좀비가 될 이유가 없다. 심지어 검은선이 연결된 좀비가 탈출러들을 향해 달려들다가 선이 끊어지니까 쓰러진 연출은 누가보아도 '검은 탑이 의도적으로 좀비를 통제하고 있다'로 보여지는 부분인데, 후반부엔 사망한 사람들은 그저 사고일 뿐이라고 이야기 하고 좀비화에 대하여는 어물쩍 넘어간다. 단지 깜놀 요소를 위해 넣었다는 의견이 대다수. 시체가 좀비로 움직이고 강호동과 유병재가 혼비백산하는 장면 자체는 괜찮았지만, 이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주어 늘이기 편집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였다.[25]

동시에 풀리지 않은 검은 선에 관한 부분도 논란이 크다. 스토리상 검은 선이 왜 인간을 공격하고 그 정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호동과 유병재가 통제실에서 도망치던 도중 한 좀비가 그들을 쫓아가다 그와 이어져 있던 검은 선이 끊어지자 갑자기 쓰러졌는데, 이를 화면 상에서 클로즈업까지 하며 자막으로도(검은 선이 끊어지자 쓰러졌다?) 시청자로 하여금 명백히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의문을 자아냈는데 추후 아무 설명도 없었다. 이전에도 비슷하게 악령감옥의 귀사모처럼 제작진이 자주 쓰는 맥거핀과 떡밥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검은 선은 맥거핀과는 맥이 아주 다르다. 귀사모의 경우 중반 이후 중심적 스토리에서 퇴장하고 이야기를 천해명의 비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는 충실한 맥거핀적 요소였다. 하지만 검은 선의 경우 스토리 상에서 떡밥[26]만 난무할 뿐 전혀 설명도 없이 찝찝하게 끝나고, 더군다나 후반부 감은탑 안에서 외계인측에서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는 말과 마지막에 환경오염에 대한 감동적인 요소까지 넣어버린지라 이번 화만 보면 아주 제대로 된 설정 충돌이라는 게 문제. 미회수 떡밥에 가깝다.

다만 작중에서 외계인의 설명과 자막에서 검은 선을 이용해 지구와 지구인에 대해 조사하였다고 나오는 걸 감안하면, 검은 선과 연결된 인간 좀비들은 검은탑이 지적생명체의 조사를 위해 검은 선을 죽은 사람들의 뇌와 신체에 연결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기는 하다. 이 경우 조사를 하려고 해도 이미 시체가 되었기에 지적 수준을 가늠할 수는 없었고, 그러다가 호동과 병재가 왔을 때 그들을 이용해 사실은 공격이 아니라 일시적으로나마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안 되었다고 추측 할 수 있다. 좀비들은 그저 호동 일행에게 다가오기만 했을 뿐, 공격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사실 드러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설사 정말로 이런 설정이라고 해도 작중에서 언급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대탈출이 추리물은 아니지만 추리물이라도 '흑막이 설정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는 추리 대상이 아니라 그냥 설정 구멍일 뿐이다. 차후에 대탈출 시즌 1 마지막화와 같은 뒷풀이 등에서 이런 설정이었다고 해명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화 자체로는 끝마무리로 인해 완성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 나온 갑작스러운 환경 문제를 토로하는 외계인의 감성팔이 파트도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탈출과 스토리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항이다.

마지막 셔터가 닫히는 타임 리미트도 사전에 떡밥이 없었던지라 개연성 없는 탈출 실패 요소보다는 차라리 떡밥이 존재했던 '검은 탑의 자폭'[27]이나 아예 장그래의 등장 정도에서 장그래가 "이 기지는 몇 시간 뒤에 자동 폐쇄된다"는 언급 등으로 사전에 폐쇄 가능성을 고지하는 쪽이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폭파 이후 출구에서 셔터가 닫히는지, 마지막 탈출에 시간 제한이 있는지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카운트를 시작해버린지라 탈출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는 것도 지적사항.

그 외에도 실질적으로 머리를 쓰는 문제는 1주차의 장그래의 비밀번호와 2주차의 색상 트릭 정도라서 대탈출 1편에 비해 상당히 문제풀이 부분의 분량이 줄었다.

물론 대탈출에서 공간의 밀도성보다 장치나 세트의 스케일을 중요시하는 거나, 출연자들이 진짜로 '탈출'하는 게 아닌 연예인들이 '촬영'을 하는 예능인 만큼 사설 도박장이나 유전자 은행편 만큼 문제가 어려워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즌1 때에 비해 제작진의 밸런스 조절이 세트에만 치중한 거 같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문제풀이 및 발견용 트릭의 수가 적고[28] 평이한 난이도[29]였으며, 대신 거대한 세트장으로 인해 멤버들의 이동과 세트장의 떡밥들이 분량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결과적으로 같은 장면의 반복이나 알맹이가 없는 출연자들만의 장면들로 '방송이 늘어진다'의 기분을 감출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탈출을 위한 지능 테스트 역시 '방탈출'을 테마로 하는 예능으로 넣기엔 좀 미묘한 요소였다.[30] 직접적으로 탈출을 위해 몸을 이용하거나, 탈출을 위한 문제에 몸이 더해진 문제가 아닌, 시간끌기에 가깝고 풀어도 희열조차 없는 일회성 미션에 가까웠다.

총평하자면 1주차, 혹은 2주차 중반까지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줬지만 2주차 후반부가 호불호가 갈리는 용두사미 에피소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며 내심 리메이크를 바라기도 한다. 시즌2에서 앞의 세 에피소드가 비판받는다고 하였지만, 적어도 미래대학교는 오징어 괴물 이전의 파트에서는 호평이 많았으니 가장 가능성이 있다.

3.2. 부암동 저택

여덟 번째 에피소드 - 부암동 저택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납치된 김종민과 피오를 구출
탈출 실패 분기점(부암동 저택)
저택 수색 멤버들이 빼콤에게 발각[31]
탈출 실패 분기점(회현동 감금방)
회현동 아파트 냉장고 안 시한폭탄 시간 마감

처음으로 등장한 야외를 배경으로 한 탈출테마로[32], 폐병원 때처럼 2명, 4명으로 갈라져 시작했는데 차이점으로는 폐병원 때는 1화만에 합류했지만 이번에는 나중에 합류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뿔뿔이 흩어진 채로 끝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4회 마지막 부분에서 겨우 합류하는것으로 결정되었다. 현재 4인쪽의 출연비중이 높으며 나머지 2인쪽은 가끔씩 나와서 상황을 보여줄 뿐이다. 여기서 김종민과 피오가 탈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한쪽의 긴장감이 지나치게 떨어지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는데, 진짜 문제는 김종민, 피오 모두 나갈 노력조차 하지 않아 최악의 에피소드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원래 김종민은 호기심과 관찰력이 뛰어나 단서를 발견하는데 강점을 보였지, 무언가 머리를 써서 퍼즐풀이나 추리에는 문외한이었고 피오는 이전 에피소드인 미래대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하긴 했지만 주도적 활약 없이 보조적 역할만 한다는 약점이 시즌 1 때부터 꾸준히 지적 되어왔다. 결국에는 하필 이 두 사람 모두 감금상황에서 어떤 단서가 있을지의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던져준 도미노 81층 탑이나 세우고 있었다.
에피소드 자체는 다른 멤버들에 의해 탈출은 했지만 자기 구역에서 끝내 자력으로 탈출은 하지 못했으니 시즌 2 시작 전에 정종연 PD가 탈출 실패 가능성을 언급했던 게 절반은 실현된 거라고 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3.2.1. 혹평

대탈출의 각 에피소드는 단순히 갇혀있는 곳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각 에피소드별 스토리가 진행된다. 즉,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준비된 스토리의 일정부분은 보여줘야한다는 것.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의 스토리 진행은 모두 저택팀에게 맡겨졌고, 감금팀에게 주어진 것은 자신들은 감금 당했다는 것과 도중에 발견한 시한폭탄을 통해 탈출에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 뿐이다.

말하자면 제작진이 뭘 준비했든 간에 감금팀은 저택팀이 어느정도 시나리오를 진행할 때까지 감금된 상태가 유지되어 있어야만 했다는 뜻이다.

제작진이 무서운 형님을 투입시킨 이유는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서였다. 3화에서 냉장고 안의 치타의 먹이를 구했으나, 이후 진행을 해야 할 치타가 밖으로 나오질 않자, 제작진은 무서운 형님을 투입해서 치타를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했고, 배불리 먹은 치타가 싱크대로 다시 들어가자 제작진은 다시 한번 무서운 형님을 투입해서, 라면으로 치타를 다시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고 나가면서 김종민에게는 대놓고 라면을 한번 더 보여주는데, 이 둘은 제작진이 일부러 철창에 들어가지 않는 컵라면을 택했을 텐데, 그걸 치타가 오기 전에 먹어야 한다면서, 용기를 억지로 구겨서 그걸 둘이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피오나 김종민이나 배고픔에 시달렸던 탓에 그런 게 생각나는 게 용할 지경이었지만. 다만 라면이 정말 먹는 게 아니라 치타 유인용이었다면, 감옥팀이 탈출했을 때 다른 호실에 음식을 쌓아놓았던가 아니면 둘이 저택으로 직접 찾아가서 먹는 방식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인스턴트 라면은 나트륨과 지방이 많아 동물에게 먹이기엔 부적절한 식품이기에 이걸 먹게 두었다면 또다른 논란이 일었을 가능성도 있다.

말 그대로 제작진은 라쿤에게 철장 탈출에 필요한 단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라쿤의 목에는 단순히 목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줄을 넥칼라 형식으로 싸놓았다. 여기에 충분히 미션 탈출에 필요한 단서가 있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가 있다. 결국 아예 해답을 못 내자 제작진은 대놓고 저 둘에게 무서운 형님이 구속구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전달해주고[33], 81층 도미노 쌓기라는 미션을 줬는데, 또 거기에 매달려 있으니...[34] 아예 낚시대를 밀어넣어서 낚시대를 사용하라는 신호까지 줬고, 후에 그나마 피오 덕에 그 정도라도 진행이 된 것.

게다가 이미 무서운 형님이 도미노 박스를 갖다 넣고 철창문을 도로 다시 잠그면서 13번 칸에 열쇠를 갖다 놓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종민, 피오 둘 다 이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35] 기껏 힘들게 얻은 낚시대로 1번부터 차례대로 하나하나 열쇠를 가져오는 노가다를 했다.

하지만 제작진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 가까스로 13번 열쇠까지 도달한 순간에 고정을 어떻게 시켜놨길래 열쇠 걸이판이 통째로 바닥에 떨어졌다. 라쿤이 싱크대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였다면 열쇠 걸이판에 깔려 사고가 날 수도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36][37]

또한 제작진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이 갈리는 스토리를 짜버리는 바람에 완결성 있는 진행을 힘들어지게 만들었는데, 대탈출 출연자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김종민과 피오를 묶고 목적이 열쇠를 어떻게든 얻어내 탈출하는 것뿐이었다는 것은 대놓고 이 조는 슬랩스틱 예능 중심에 탈출은 곁가지 요소로 가자는 것이었는데, 여기서 트릭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니 그 자체로도 의도대로 진행이 안 되는 와중에 통제가 불가능한 라쿤에게 힌트를 줘놨으니 더욱 어려움을 더한 면이 있다. 실제로 김종민과 피오가 라쿤의 목줄을 확인하려 했으나, 라쿤이 살이 쪄서(...) 목줄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것도 있었고, 이 둘이 라쿤을 접근시키려 했으나 라쿤이 이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결국 라쿤은 싱크대 밑에 들어가 꿈나라로 떠나버렸다.
fly high라는 벽의 문구와 천장보다도 더 높은 81층 도미노를 근거로 천장에 탈출에 필요한 결정적인 무언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많다.

다만 여기에는 반론을 할 수 있다. 치타에게 감춰진 단서는 무엇이었을까. 감옥을 빠져나갈수 있는 단서 또는 수갑의 열쇠 아니면 냉장고의 비밀번호. 냉장고 비밀번호의 경우 치타는 전형적인 맥거핀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감금방의 두 사람이 저택에 잠입한 멤버들이 어느 정도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전에 탈출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의 시간끌기 용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치타를 유인해 단서를 얻지 못했지만, 그건 사실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

그 다음의 가능성은 수갑의 열쇠가 숨겨져 있었을 가능성. 이 경우 수갑을 통해 낚시대를 확보해 낚시대를 통해 열쇠를 좀 더 일찍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상술한 것처럼 천장에 정말로 무언가가 있었다면 천장 또한 수갑을 통해 열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감금방의 두 사람이 너무 빨리 탈출해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치타를 통해 수갑을 빨리 풀었더라도 시간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수갑이 일찍 풀리면 그냥 무서운 형님이 도미노를 갖다 준 후에 의자에 좀 더 오래 앉아있는 것으로 충분히 시간을 끌 수 있다. 치타에게 숨겨져있던 단서가 무엇이었든 간에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감금방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부족해 여러가지 가설이 제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사실 감옥 문을 여는 열쇠인 13번 열쇠를 걸어둔 열쇠걸이에 탈출 방해 요소인 다른 열쇠들이 걸려 있었다는 점, 낚싯대로 열쇠들을 획득하는 것이 상당히 수월했던 점, 초크로 낚싯대를 끌어오는 건 힘들었지만 감금방 안에 초크를 보완해줄 수 있는 장치인 후크가 박혀 있었었고, 후크로 보완하자 낚싯대를 비교적 쉽게 얻을수 있었던 점등을 볼 때, 제작진이 의도한 감금방 자체의 탈출 루트는 낚싯대로 열쇠를 끌어와 탈출하는 것이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천장에 무언가 있었다는 가설이 사실이었을 경우 이때 천장에 있었던 것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멤버들과 재회한 후 가야 하는 새로운 장소(예를 들어 조호 제약 소유의 건물)의 주소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에피소드에서 풀리지 않은 떡밥이 너무 많다. 3화에서 나왔던 간호사, USB, 앓아눕고 있는 박사, 전달식의 스토리 관여도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미회수 떡밥이라면 역시 조호제약.

부암동 저택의 연구실에서 밝혀지는 진실로는 조재학이 백신양 박사를 강제로 백신 제조 연구에 참여시키기 위해 박사의 딸을 고의로 바이러스에 감염시켰고, 그 결과 박사의 딸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토리의 만악의 근원으로 떠올랐는데, 그런데 이후 마스터가 자신은 조호제약 인물이 아니며 백신을 주면 모든 감염자에게 잘 사용될수 있게 하겠다라는 말에 그대로 넘겨주고 그대로 나머지 4인은 김종민과 피오를 구출하며 결국 조재학이라는 인물은 등장도 안 하고 끝나버린다.

위에 언급되어 있는 만행을 저지르며 최종보스의 분위기를 풍기던 인물이 등장도 안하고 그냥 그런 인물이 있더라 하는 식으로 끝나버리고, 스토리의 중심인물의 딸이 사망한 사건도 그냥 그런 사건이 있더라 하는 선에서 넘어가버린 점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잘 보여준다. 게다가 이러는 과정에서 냉장고의 시한 폭탄도 함께 흐지부지 잊혀져 버린 건 덤.[38]

5회에서 이 에피소드와 연관되는지 무서운 형님이 감옥에 갇혀있는 모습이 보이는 데다 탈출러들이 백신양의 집에 잠입한 혐의로 인해 감옥에 갇힌다는 설정이 등장함에 따라 연결고리가 있다는 추측이 많다. 이 때문에 차라리 연결되는 스토리를 암시하며 끝내는 게 나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지나치게 낮은 스토리의 퀄리티에 김종민과 피오가 제작진의 예측과 달리 탈출에 실패하자 어쩔 수 없이 스토리를 급조해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진행상으로는 치타를 통해 단서 얻는 것을 또다시 실패한 직후 무서운 형님이 등장해서 열쇠를 던져줬다. 이 시점은 편집상 저택 잠입조가 열쇠 3개와 금고를 발견한 직후다. 아마도 이 시점부터는 감금조가 슬슬 탈출해도 되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만약 감금방의 두 사람이 탈출하더라도, 그 사이에 저택의 네 사람이 연구실의 영상을 봤다면 백신을 찾아낼 만한 동기부여가 충분하니까. 아마 이렇게 됐을 경우엔 두 사람을 감금시켜서 저택에서 백신을 훔치게 한 사람이 조대표가 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미 방송된 스토리 외에 다른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출연진이 탈출에 실패해서 해당 시나리오를 포기했다는 가설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게다가 준비된 시나리오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메인이고 방송된 스토리가 대체된 시나리오라고 확정할 수도 없다. 단순히 분기를 마련해서 두 가지 엔딩 중 하나가 나오도록 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또는, 감금방에 감금된 두 사람이 아니라 저택에 잠입한 네 사람이 제작진의 예상보다 스토리 진행이 늦어서 포기했을 수도 있다. 다른 형태를 통해 준비된 다른 스토리가 있었다는 것이 공개되지 않는 한, 방송된 스토리밖에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부암동 에피소드에서 대놓고 피오와 김종민이 갇혀 있는 아파트 709호 이외에 부민 부동산이라는 부동산의 전화번호가 적힌 아파트 711호와 714호가 있다는 걸 카메라에 찍어서 보여준 걸로 미루어보자면 최소한 아파트 쪽에서도 진행해야 하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으며 미회수 떡밥이나 낚시대, 라쿤 등 다른 정황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방송에 나온 것 이외에 다른 시나리오가 존재할 만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정말로 갇혀 있는 피오와 김종민을 나머지 멤버들이 구하러 오는 시나리오 하나밖에 없었다면 열쇠나 낚시대 등의 장치를 준비할 필요조차 없이 도미노나 냉장고 같은 의미없는 장치들을 던져주면서 그저 가둬놓기만 해도 충분했을 것이다. 이러한 정황 증거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방영된 에피소드만이 정설이라는 주장은 그저 눈 가리고 아웅으로 보일 수도 있다.

사실 이 에피소드는 제작진의 실책이 큰데, 만일 감금조 쪽의 별도의 스토리가 없었다면 저택조의 동기부여를 위해 출연자를 장시간 감금시킨 거나 다름없게 된다. 정말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면 그저 공익의 목적으로 백신을 사용하는 것만 제시했어도 이전 시즌에서의 행동으로 보아 탈출러들에게 동기부여로는 충분했을 것이다. 만일 별도의 스토리가 있었다면 무서운 형님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시키려한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했어야 했다. 눈을 가린 채 손에 불편한 수갑까지 채워놓고 별도의 방송으로 탈출여부는 다른 팀에게 달려있다고까지 말해뒀다. 손에 수갑을 찬 상태에서 창살 밖의 라쿤의 목주위를 체크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시도했으나 라쿤이 점점 거리를 벌려 실패했다. 낚시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겨우 닿았지만, 이것도 쉽게 닿지 않는 거리였다. 결국 열쇠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많은 열쇠를 끌어왔지만 그 중에 맞는 열쇠가 없어서 열 수 없었다. 김종민과 피오가 탈출하지 못했다며 욕을 먹기엔 제작진의 시나리오가 난이도도 높았고, 운의 요소가 컸으며, 재미도 없었다. 재미가 없어서 화면에 덜 잡히다보니 더 한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위의 평가를 보면 제작진이 형님을 투입해서 계속해서 탈출의 힌트를 보여줬다고 언급했고 그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양면성을 갖고 있다. 감금팀이 빠르게 탈출할 것 같은 상황이었다면 반대로 감금팀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추측은 접고 방송에서 보여 준 것 만을 볼 때, 감금팀이 해결해야 했던 미션은 손의 수갑을 푸는 것과 철창의 문을 여는 것이다. 둘 중 확실한 해결 방법인 철창의 문을 여는 방법은 힘들게 겨우 하나 가져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50개의 열쇠 중 하나다. 이는 명백히 시간을 끄는 요소다.

수갑의 열쇠는 라쿤의 목에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불확정 요소가 너무 많은 미션이다. 방송에서처럼 긴 시간 실패할 수도 있고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풀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만약에 빨리 풀렸다면 철창의 열쇠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철창 앞을 형님이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확정된 것만을 보자면 어떤 것이 숨겨져 있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스토리 진행을 위해 감금팀은 일정시간 이상 감금되어 있었어야 했고, 그래서 감금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행운을 기대해야 하는 불확정 요소가 강해 여러차례 시도해야하는 미션으로 시간을 끌었다는 것이다. 김종민이 먹이로 치타를 유인하자는 것을 초반에 제시한 것이나, 피오가 낚시대를 이용해 열쇠를 가져오자는 것을 제시하는 것등 감금팀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감금당한 채 아무것도 안했다며 욕먹는 것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제작진의 실책이라 볼 수 있다.

문제 풀이에도 사고가 있었는데, 3D프린터의 계단 트릭이 모형집 파괴로 인해 무산된 것.

요약하자면 멤버 간의 비중과 스토리의 완성도가 밑바닥을 찍었던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3.3. 무간교도소

아홉 번째 에피소드 - 무간교도소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실패[39]
탈출 조건
서치 라이트를 피해 시체와 교도관으로 변장하여 감옥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탈출러들이 징벌방에 감금
서치 라이트에 발각
암구호와 복장 획득 실패
김동현이 무간FC에 참가
검문소에서 탈옥 사실이 발각
수거반이나 형사와의 접선 실패

대탈출 첫 전원 탈출 실패 에피소드. 그것도 탈출을 시작하자마자 첫 주자인 강호동부터 걸려버리면서 다른 멤버들은 뭘 해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끝이 났다.

시체 처리업자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어떻게든 감시탑을 피해 시체 처리 창고로 들어가 4명은 시체로 2명은 교도관으로 위장, 무전기를 사용해 교도관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후 시체 처리업자들이 타고 온 차를 타고 유유히 탈출하는 게 원래 시나리오였을 것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현이 소장실에서 찾아낸 무간 FC 경기 영상 및 고객 리스트들의 정보가 담긴 USB를[40] 최강력 형사에게 증거자료로 제시하면 무간교도소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해 무간 FC를 주최한 구경만 및 관련자, 고객 리스트에 있는 높으신 분들을 모두 체포해 탈출러들은 이 공으로 완전히 교도소에서 나오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었겠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41]

탈출의 첫 시작인 쇠창살이 강호동조차 무겁다고 할 정도로 너무 무거워[42] 빼고 끼우고 하기가 어렵고, 서치라이트 도는 시간도 30초 미만으로 엄청나게 짧아[43] 멤버들 전원이 엄청나게 재빠르게 행동해야 했다. 결국 호동이 서치라이트에 걸렸을 땐 제작진이 한 번 봐줬지만 창살 쪽을 복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이렌이 울렸다. 사이렌이 울린 순간 끝난 것인지, 아니면 사이렌 이후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해서 끝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결국 탈출 실패로 끝났다. 이 때문에 저택 편에 이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 편을 말아먹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탈출 실패를 염두에 두더라도 되도록 후반부의 내용을 모두 보여줄 수 있게[44] 탈출 초반은 쉽고 후반에 어렵도록 적절하게 밸런스를 배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평.

사실 거대한 세트장에서 탈출러들끼리만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단서와 퍼즐풀이로 실마리를 해결하고, 일부 몸으로 해결하는 코스는 실패해도 몇 번이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장치한 기존 에피소드와 달리,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제한적으로 활동하고 막판의 창살 탈출도 무지하게 어렵거니와 기회조차도 한 번밖에 없으니 성공 확률이 훨씬 더 낮다.

출연진들이 몰입하지 못하는 부분 또한 비춰졌다. 교도관들과 이동하는 중인데도 단서와 탈출에 대해 물어보거나 논의한 탓에 몇 번씩이나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받은 것, 밖에 교도관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문 앞에서 휴대폰을 보는 행위 등이 나왔다.

프로그램 제목이 '대탈출'인 만큼 교도소라는 소재 특성상[45]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였을 에피소드 같은데 시즌 1과 달리 퍼즐이 아닌 스토리에 집중한 탈출이라 아직도 출연진들이 감을 못 잡은 듯 하다. 에피소드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웠다.[46] 시청자 입장에서 어떻게 교도소 장소를 섭외했나 싶을 정도로 세트장 준비 또한 에피소드에 걸맞게 치밀했다. 시체 처리반으로 나오는 게스트들과 만나 케미를 보여주며 탈출했다면 뛰어난 수작으로 평가받았을 듯한데 결국 아쉬운 결말로 막을 내렸다.

탈출 실패라는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한 제작진치고는 탈출 실패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 교도소라는 장소의 특성상 간수가 몰려오는 방식의 상황 연출이 가능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탈출에 실패할 때를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창문 밖으로 나온 탈출러가 도망치다가 서치라이트에 걸릴 경우의 대처법이 매뉴얼에 있었다면 조금 더 깔끔한 연출이 가능했을 텐데, 그런 매뉴얼이 없으니 강호동이 서치라이트에 걸렸는데도 그냥 이번 한 번만 봐줄게 하듯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결국 사이렌이 울린 후에 방의 탈출러들이 멘붕에 빠지고, 가까스로 나온 강호동마저 탈출을 포기하자 그냥 제작진이 직접 개입해 버렸다.[47] 이는 방 안의 탈출러들이 멘붕에 빠져있는 동안 제작진들도 멘붕에 빠졌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 만큼 어설픈 마무리다. 막말로 감시탑에 있던 간수가 마이크에 대고 "너희들의 탈출은 실패했다"나 "오소리 수용 13동, 오소리 수용 13동"[48] 정도의 대사만 했어도 제작진의 직접 개입보다는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본래 예상 시나리오와 숨겨진 장치들을 다시 소개해 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게 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끝나버렸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거센 비판을 듣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탈출 실패로 인해 장장발이 시체 처리 용역에게 넘기라고 했던 뇌물이 어떤 건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인 만큼 음식점 쿠폰이나 오히려 장장발이 뒤통수를 쳐 장기매매로 넘기려는 메시지가 아닌가 등의 추측만 했다. [49]

탈출 실패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지난 시즌에서는 대체로 에피소드별로 2화에 방영됐지만, 에피소드에 따라 좀 길게 방송된 에피소드도 있고 짧게 방송된 에피소드도 있었기에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면 촬영분을 좀 더 세이브해서 시즌 1의 유전자은행처럼 1.5주 분량으로 방송을 하는게 나았겠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다.

요약하자면 시즌 4의 백 투 더 아한 에피소드 등장 전까지 부암동 저택에 이어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에피소드.

3.4. 희망연구소

열 번째 에피소드 - 희망 연구소
탈출 성공 여부 김동현, 김종민, 신동, 유병재, 피오, 최희망 탈출 성공
강호동 탈출 실패
탈출 조건
희망이를 데리고 좀비들을 모두 격리시킨 뒤 희망연구소를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대탈출 멤버 좀비 감염[50]
리코더 분실 및 파손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채로 밤 10시를 넘겨 연구소 폭파
좀비들을 격리하지 않아 좀비들이 연구소를 탈출함
최희망 구조 실패

멤버 중 일부가 탈출에 실패한 최초의 에피소드이며,[51] 시즌 2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포 테마의 탈출이다.[52]

시즌 1 두 번째 에피소드인 이병원 병원장의 좀비 사태와 PDS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 다시 등장하는 폐병원 편의 후속 스토리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병원 원장과 돌림자를 쓰는 동생 이병실, 흰 가운을 입고 쇠사슬에 묶인 좀비들이 등장한다.

미래대학교, 부암동 저택, 무간교도소의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의 에피소드[53]가 3연속으로 방영되어 기대치가 매우 낮아진 상태였으나, 희망연구소가 대탈출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평가를 받으며 여론이 단번에 뒤집어졌다.[54] 적당한 공포와 개그, 폐병원과 연결되는 스토리, 멤버들의 고른 활약들이 고평가받고 있으며, 생존자 희망이의 모습, 동료의 희생 등 감동 요소까지 적절하게 첨가되었다. 살인감옥, 빵공장, 크레이지 하우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에피소드이며, 전체 시즌으로 보아도 최고의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내리는 시청자도 상당히 많다.[55]

앞에 언급했듯이 미래대학교, 부암동 저택, 무간교도소가 호불호가 갈리며 평이 좋지 않았고,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탓에 더욱 더 평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분량을 조절하지 못해 늘어지던 에피소드들[56]과 달리 전반과 후반 에피소드의 분량이 적절히 분배되었고, 특히 후반부는 좀비들의 야외 추격씬, 차를 몰아 고압 전류 펜스를 뚫고 빠져나가는 등 스펙타클한 장면이 많아 시청자 입장에서도 늘어지거나 질리지 않았다.

또한 개그 요소에서도 김동현의 호들갑, 좀비 방으로 들어가 희생해야 하는 인물로서 자연스럽게 몰리는 김종민과 와중에 김종민이 '전력에 차질없는 애'로 한 명 더 데려간다고 하자 바로 알아듣고 일어나 벽을 보고 생을 정리하는 피오, 강호동이 좀비가 되어버리자 아예 묵념사를 낭독하는 병재, 좀비가 되었는데도 엄청난 오버 액션을 보여주는 강호동 등 웃음 포인트도 빠질 곳 없이 완벽했다. 거기에 희망이를 비롯한 감동 포인트까지 수려한 구성과 음악, 자막 등 편집까지 완벽하다.

연출하기 좋은 전개가 잇따르기도 했다. 강호동이 혼자 가장 먼 거리의 막사를 맡았다가 잠금 장치 조작 문제로 복귀가 지체되어 문을 부수어 빠져나갔으나 결국 좀비들이 강호동을 덮쳤고 강호동은 이를 뚫고 나와 열쇠를 전달한 뒤 장렬히 전사하는데, 이런 장면은 강호동이나 김동현이 아니라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희망에게 동요 상어 가족을 불러줘야 할 때, 강호동이 막사에서 발견한 휴대폰 안에서 상어 가족을 부르는 희망이의 영상을 발견하자, 곧바로 무전으로 다른 팀 원들에게 들려주는데 무전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서 대화 형태의 명시적인 전달 없이 김동현과 유병재가 눈치채며 바로 상어 가족을 불러주는 장면도 나름의 명장면이다.

멤버들 간의 활약도 호평받는 부분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멤버가 각개 분업을 하면서도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단서를 찾고 퍼즐을 풀어내는 팀워크가 돋보였다. 겁 많던 예비아빠 김동현이 유일한 애아빠 강호동의 장렬한 사망 이후엔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희망이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부성애를 느꼈다는 반응도 많고, 구멍 취급받기 일상이던 피오가 총지휘관을 맡아 침착한 지휘를 보여주는 등 멤버들의 성장도 돋보였단 평.

3.5. 조마테오 정신병원

열한 번째 에피소드 - 조마테오 정신병원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왕희열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왕희열의 몸에 빙의한 천해명을 퇴마시키고 병원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수면제를 먹음
천해명 퇴마에 실패[57]
화물 엘리베이터에서 10분 경과

대체적으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반부에는 멤버들 모두 격리되었지만 각자 스스로 문제를 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휴게실에서도 서로가 활약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58] 또한 부암동 저택과 무간교도소에서 혹평을 받은 원인 중 하나인 기타 등장인물, 소위 NPC 역시 이번 편에서는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설정을 보여주었다.[59][60] NPC를 이용한 퍼즐들도 호평인데, 뜬금없을수 있는 강호동 방의 퍼즐은 퍼즐을 좋아하는 최다중의 인격[61]이, 했던 말만 계속 하는 장기두는 전형적인 게임 NPC 역할이면서도 탈출러들이 정상인인지 모르기 때문에 말을 섞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62] 이후 배경설명이 끝나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탈출을 시작하는 중반부 이후부터는 환자 NPC들을 수면제로 재워놓고, 간호사 NPC들은 원내 방송을 통한 긴급 소집으로 전부 퇴장시킨 점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63]

9회가 끝나고 다음편 예고에서 피칠갑이 된 상태로 침대에 묶여서 웃고있는 왕희열의 모습이 과연 이게 예능 속 장면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잔인하고 무서운 연출을 보여줬고 10화에서도 공포감을 극대화시킨 연출을 보여줬다. 오죽 연출이 무서운지 오컬트 드라마에 정통한 OCN 드라마 쪽으로 연수 다녀온 게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이다.

병실에 숨겨진 글자[64]와 김종민에게 보였던 수상한 행동 때문에 조마테오 원장은 천해명과 작당해서 김종민을 제물로 바쳐 천해명을 부활시키려는 흑막으로 생각하는 추측이 많았지만 실상은 천해명의 이름조차도 모르는 선량한 병원장이자 퇴마사라는 반전으로 끝났다.

한편, 천해명이 완벽하게 봉인되지 않은데다 아직 미회수된 떡밥들[65] 때문에 시즌 3가 제작된다면 속편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들이 많다. 그리고 시즌 3에서 후속 스토리가 나오는 것이 확정되었다.

문제는 아무래도 정신병원이 테마다 보니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혐오를 부추긴다는 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66][67] 시청자들 사이에선 예능을 현실과 비교하여 심각하게 보지 말고 예능으로 보자는 의견이 대다수지만[68], 민감한 소재를 다룬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필이면 전후 에피소드가 역대급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라 묻히는 감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3.6. 살인감옥

열두 번째 에피소드 - 살인감옥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문제적 남자 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과거와 미래의 탈출러들이 서로 협력하여 박강인에게 살해당하지 않고 살인감옥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4월 29일 대탈출 멤버들이 탈출 전 돌아온 박강인에게 피살
6월 29일 문제적 남자 멤버들이 탈출 전 1984년 방에 숨어 있던 박강인에게 피살
밀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전에 바닥이 올라가는 밀실에 두 팀 모두 감금
밀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전에 두 팀 중 한 팀이 무전기를 챙기지 않은 채 밀실에 감금

희망연구소부터 시작해 3연속 공포 테마(스릴러)의 탈출이다. 다만 본편은 공포보다는 추리와 협력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방탈출 게임의 협동 탈옥 테마와 비슷하다.

살인마가 직접 안대를 벗기는 색다른 전개와 살인마가 형사에게 망치를 내려쳐 살해하고 전기톱으로 토막내는 소리로 인해 멤버들 전원과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순식간에 높인 도입부는 호평이 많았지만 의자 탈출 과정이 길었고 이런저런 만담에 인터뷰도 많이 삽입되면서 1주차 방영분 자체는 지루하다며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을 넘어선 무전 설정과 더불어 문제적 남자 팀이 등장하자, 반응이 180도 뒤바뀌었다.같은 세트장을 구성해서 대탈출 팀과 문제적남자 팀이 실시간 소통을 한 듯한데 이것만으로도 2주차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2편은 몰입도가 높은 박강인의 뒷이야기, 높은 긴장감 유지까지 모두 성공했다는 평이다. 대탈출 팀과 문남 팀이 같은 답을 두고 힌트를 서로 교차시켜 두 팀의 비중을 균형 있게 채운 점과 서로 다른 힌트가 이야기적으로도 개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크게 호평받았다.[69]

다만 완전히 다른 곳에 있는 두 팀이 계속 무전기로 내용을 주고받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지체되는 시간과 설명을 버벅이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었을 때의 공유를 그때그때 제대로 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서로 삽질을 하게 되는 등 속도감은 좀 떨어지는 구성이었다.[70][71] 거기다가 평행 세계다보니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서 촬영을 했으며[72], 두 팀의 무전기를 통한 끊임없는 협력이 요구되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을 예상했는지 이전 에피소드들과는 다르게 세트장의 규모와 퍼즐의 숫자가 매우 적었다. 거기다가 안 그래도 세트장이 조그만데 멤버들이 갇혀있던 공간들은 아예 비어있어서 실질적으로 단서를 찾아야 하는 공간 자체가 거의 없었다.[73] 퍼즐 난이도가 높고 두 팀이 서로 무전기를 통한 협력을 해야만 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방송 시간이 길어진 것이지, 만약 평상시 수준의 난이도에 한 팀만으로 진행되는 방식이었다면 순식간에 끝났을지 모를 정도로 탈출의 볼륨 자체는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도 손꼽히게 짧은 수준.[74]

이번 에피소드의 탈출 실패 분기점은 4가지였다. 바닥이 올라가는 방에 두 팀 모두 다 갇히는 경우,[75] 한팀이 무전기를 챙기지 않은 채 밀실에 감금되는 경우[76], 대탈출팀이 탈출하기 전에 돌아온 박강인에게 살해당하는 경우,[77] 반대로 문남팀이 문남팀 시점에서의 1984년 방에서 나온 박강인에게 살해당하는 경우가 있었다.[78][79]

살인감옥이 워낙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인지라 대탈출 팬덤에서 후속작을 강력히 원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어느 유니버스와도 접점이 없지만 다른 프로그램과의 크로스오버 용 유니버스로 재편되기를 기대하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주 떡밥스러운 엔딩이 있기 때문에...

4. 시즌 3

시즌 1과 2는 시청률이 1% 후반에서 2% 초반대를 기록했으나 시즌 3은 2% 중후반에서 3% 초반 사이를 기록하며 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번 시즌 3의 초반 스토리들은 확실히 이전의 시즌과 다르게 1년의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덕인지 시간여행이라는 과감한 소재 선정, 다양한 어드벤처 요소들로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도 올라가고 평가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눈에 띄는 강점은 원래 뛰어났던 장치 구성에 편집력까지 동원해 현실적이지 않은 설정들에 대한 몰입도를 탈출러들도 현실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극도로 끌어올린다는 것.

방송적인 연출에 치중해 플롯의 탄탄함이나 치밀한 퍼즐 풀이를 보는 맛은 줄어들어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긴 하나, 오히려 스토리의 비중이 너무 커지고 디테일해지면 다시 매니악한 방송이 되어갈 가능성이 크고 동일한 세계관을 3 ~ 4회 이상 이어나간 것 자체가 이미 위험한 시도였기에[80] 플롯의 밀도를 쉽게 이해 가능한 선으로 줄이고 연출력이라는 강점을 살린 것은 어드벤처 예능이라는 점에서 타당한 선택이었다.[81] 그리고 퍼즐 풀이는 머리 굴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고난이도의 퍼즐 위주가 아닌,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탈출 장치를 찾아내는 대탈출만의 개성 있는 어드벤처 게임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도 있기에 충분히 취향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고, 꼭 퍼즐이 아니어도 좀비공장 편처럼 에피소드의 난이도는 적절하고 긴장감 있게 올라가기도 했다.

시즌 3는 대체적으로 탈출적 요소보다는 어드벤처의 요소를 많이 가미한 편이다. 스토리적으로 이전과 이어지는 것도 존재하지만 그동안 대탈출이 특정 공간 자체를 탈출하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 3에서는 탈출이 주된 요소라기보다는 모험요소들이 조금 더 부각된 상황이다. 이로인해 정종연 PD가 다른 시즌에 비해 모험을 택하여 여러가지 실험적 요소들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머신 연구실의 경우 타임머신을 통한 시간이동, 좀비공장의 경우 좀비 미로 탈출과 사자회의 일망타진, 어둠의 별장의 경우 어두운 상황의 맵에서 탈출 진행, 아차랜드의 경우 범죄 피해자의 복수극, 빵공장의 경우 SSA의 첩보 미션 해결, 백 투 더 경성의 경우 일제강점기 시대가 더 부각이 되었다. 시즌1의 경우는 무조건 탈출해야 성공한다가 주된 상황이었다면 시즌2부터 에피소드의 주요 미션을 수행하며 탈출 한다가 주된 상황이 되었다고 보면 되겠는데, 시즌3의 주요 미션에 대한 부분이 엄청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첩보 요소등 특정 대상에 들키지 않고 조용히 행동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호들갑을 떨며 움직이는 멤버들의 어설프고 요란스러운 행동을 전개상 못 본 척 묵인하고 넘어가는 보조 출연자들로 인해 몰입도가 깨져버렸다는 비판이 있다. 이 부분이 가장 부각된 백 투 더 경성은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기도 했다.

또, 미션과 탈출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너무 미션에만 치중되어 정작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탈출이 많이 축소돼 호불호가 심각하게 양분된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점에서도 다음 시즌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82]

4.1. 타임머신 연구실

열세 번째 에피소드 - 타임머신 연구실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12시간 안에 '현재' 시간대인 2020년 1월 20일 시점으로 복귀하여 연구실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타임머신을 이용해 '현재'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시간제한 초과
일부 멤버의 낙오[83]
원래 시간대로 돌아온 뒤, 시간 내 마지막 탈출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고 화마에 휘말림

타 예능에서 쉽사리 적용시키지 못했던 시간여행이라는 컨셉을 진지하게 노력한 여러모로 흥미로운 도전이었으나, 그게 예능의 본연의 재미와는 이어지지 않은 케이스여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시간여행이라는 요소 자체가 넓게 확장하려면 엄청나게 넓힐 수도 있는 컨텐츠이지만, 오히려 작은 방 하나로 세트를 협소하게 만든 데다 1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까지 있어 탈출러들에게는 제약이 큰 편이었고 반대로 시청자들에게는 그 제약만큼 확실하게 시청 포인트가 잡혀 있었다. 타임머신을 사용할 때마다 멀미에 시달리는 점까지 겹쳐 심리 장벽이 상당히 높게 형성된 채로 에피소드가 진행될 것을 미리 예측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제한된 제작비 안에서 세트의 규모와 스토리 진행의 가짓수를 통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단서가 시간의 변화 등과 관계되어 있으며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저연령대, 고연령대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이 보였으나, 세트장이 많이 좁고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에 머리를 다른 방향으로 써야 된다는 낯선 감각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챙겨봐야 할 요소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시간제한과 공간적 제한이 동시에 있었던 희망연구소편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걸 생각하면, 좁은 공간에서 협동해서 스피드 있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좋은 그림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렇게 세팅한 듯.

결과적으로 이런 조건들이 다 합쳐진 결과, 실제 탈출 난이도는 역대급으로 낮았다. 말만 랜덤이지 필요한 단서가 모였을 때 (제작진이) 의도한 시간으로 이동시켜주는 타임머신,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 이동만 하면 최소 1개 이상씩 확보되는 연료 등 심리장벽 문제만 해결하면 딱히 난점이라고 할 부분이 없었기 때문. 이론적인 탈출 실패 분기점은 많지만 이동할 때마다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었을 확률이 높다.[84] 몇몇 퍼즐도 문제 제시 직후 바로 답이 나왔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았다.[85]

김태임 박사의 마지막 답장이 퀄리티 높게 제작된 것 또한 이런 쉬운 난이도에서 기반한다. 출연진들이 과거에 편지를 남기는 행위는 돌발적이긴 했으나, 대충 그 비슷한 개념으로 어떻게든 김태임 박사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릴 필요가 있었으므로 꼭 편지가 아니더라도 그런 취지의 행동을 하는 건 필연적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이 출연진들의 행동들을 사전에 예측해서 여러 시나리오를 짜 두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수 제어가 가능한 시나리오였기에 안배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다. 혹시라도 김태임 박사에게 편지를 쓰지 않고 현재로 돌아왔다 해도, 남바완 시계가 뜬금없이 이상한 장소에 '고정되어 숨겨진 것'을 통해 시간여행자가 있었음을 추측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원래 설정인 랜덤 시간 이동이 정말로 랜덤이면 난이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을, 몇몇 시간대로 특정하고 무대 장치를 최대한 제한하면서 12시간이라는 제한시간 안에 꽉꽉 눌러담는 것에 성공했다.[86] 특히 설정 이해를 출연진들에게 비교적 빠른 시간에 시킬 수 있었던 것이 방송으로서 성립될 수 있었던 굉장히 큰 장점이었는데, 에피소드 중 멤버들이 묘하게 시간 이동을 가볍게 결정하는 이유도 마치 어드벤처 게임 장르의 룰을 이해하듯 '이 장소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무언가 나올 것'이라는 식으로 설정을 이해해서 그렇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장소가 한 군데인 데다가 시간을 잘게 쪼개서 시간 이동으로 변한 모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방영 시간 내내 탈출한다는 느낌도 없었다는 것.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 대해 위에 이야기한 것과 같이, 이번 에피소드는 퍼즐 풀이라기보다 원 취지였던 방탈출 카페의 스케일 업 버전에 매우 가까웠고, 그러다 보니 그냥 제작진이 만들어둔 스토리를 편지로 보냈더니 답을 알려주고 탈출하는 클리셰적인 패턴으로 마감되었다. 아무래도 두 시즌을 거치면서 시청자들이 스토리적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로 호평을 내렸던 만큼, 단순하게 퍼즐 풀이를 하며 공간을 탈출해 나가는 것보다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험적으로 만든 회차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이러한 프로그램의 매 시즌 1회는, 입문자들을 위한 특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총평으로는 시도는 좋았지만 다소 아쉬운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작품이었다 하더라도 대탈출 에피소드중 가장 비판을 많이 받는 부암동 저택, 무간교도소, 백 투 더 아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작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백 투 더 아한 방송 이후에는 그나마 타임머신 유니버스 중에서는 가장 나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2. 좀비공장

열네 번째 에피소드 - 좀비공장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PDS 완치자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구경도와 사자회 일원들을 물리치고 PDS 완치자와 함께 공장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대탈출 멤버의 좀비화
최종 탈출 직전에 사자회에게 체포
연구소로 도달하기 전 강호동의 팬던트 분실 및 파손

시청자들이 주로 짐작한 '희망연구소에서의 강호동 폭사 가능성으로 좀비 세계관이 등장할 가능성이 낮다'라는 의견과 현저히 반대되는 에피소드이다.[87][88]

일단 무간교도소 등장 인물인 '구경만'과 형제 관계인 인물 '구경도'가 나오긴 했으나 교도소 에피소드와의 스토리적 연관성은 그다지 없다. 이로 인해 무간교도소의 시체 처리반의 업무나 시체들의 행선지에 대한 떡밥도 풀릴 가능성도 있었으나 나오지는 않았다.[89] 당장의 연관성보다는 구경도가 이 에피소드에서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90] 구경만을 다시 등장시킬 후속 에피소드를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이 아닐지 추정해볼 수 있다. 그리고 시즌 4의 좀비 에피소드에서 실제로 구경만이 등장하며 이 추측은 사실로 드러났다.

4화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미로의 경우 갖가지 장치를 걸어놓으며 탈출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협동심과 순발력이 발휘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두 번째 연구소에서는 스토리 전개를 위한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사자회를 공격하는 요소까지 넣으며 권선징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91][92]

3, 4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전체적으로는 탈출의 카타르시스가 매우 큰 편. 좀비 미로에서 탈출 과정과 마지막 구경도의 권선징악까지의 전개과정 자체가 매우 짜임새있게 나온지라 이 부분은 이전 좀비 에피소드인 폐병원 & 희망연구소보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누구 하나 부족한 편 없이 용기있게 나서서 각자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여 진행되었고, 4화에서는 각 진행마다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연출이 나와줬기 때문에 운 역시도 따라준 회차였다.

하지만 이전 좀비 에피소드들보다 수가 줄고 매우 쉬워진 퍼즐의 볼륨은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초반은 엘리베이터, 후반은 비밀번호 말고는 이렇다할 퍼즐이 없었기 때문. 좀비 미로에서도 열쇠는 정직하게 바닥에 놓여있어 이를 얻기 위해 해야되는 양동작전이나 마지막 탈출 과정 등 작전을 세우는 것으로 퍼즐을 대체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대탈출 시리즈가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성이 될 수 있다. 일반 방탈출 카페에서도 접할 수 있는 논리 퍼즐도 중요하지만, 큰 세트와 세계관을 구성할 수 있는 방송 포맷에서만 할 수 있는 요소가 드러나야 차별화된 매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93]

또한 4화보다 3화의 진행이 매우 루즈했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94] 그래서 3화만 나왔을 때는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다가 4화가 나온 후 반응이 역전되었다. 초반부는 호평 일색이었지만 끝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미래대학교와 정반대이다. 미래대학교는 위 때문에 좋지 못한 평가를 받지만 이 에피소드는 후반부의 카타르시스 덕에 좋은 평가를 받는 걸 보면 에피소드에서 끝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부분.

다만 4화에서도 해당 좀비공장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PDS 바이러스를 왜 이연구 소장의 가족이 연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에 좀비 이야기가 또 나오거나 혹은 시청자들에게 해석을 맡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95].

4.3. 어둠의 별장

열다섯 번째 에피소드 - 어둠의 별장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원혼들을 해방시킨 후 별장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보일러실에서 부적을 떼는 도중 천마도령에게 잡힘

첫 편 방영 직후부터 역대급 공포 에피소드라는 평이 많다.[96] 좀비 에피소드들은 좀비라는 소재가 공통적으로 나와서 갈수록 적응해갔으며, 시즌 1의 악령감옥의 경우 귀신은 마지막에만 나타났고 이마저도 선역이어서 대체적으로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면이 많았고, 시즌 2의 조마테오 정신병원 역시 귀신보다는 엑소시즘에 집중한 경향이 많았다면[97] 이번 어둠의 별장은 대놓고 시각적인 공포를 표방하고 있다[98][99]

악령감옥과 좀비공장의 전례를 보면, 공포 에피소드는 흥미진진한데 후반부의 하이라이트를 위해 편집하다 보면 첫 회가 상대적으로 루즈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어둠의 별장 첫 회도 진행이 굉장히 느리다. 이 구간을 해결하고자 아예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시청자들마저 공감할 만한 극단의 공포를 추구하지 않았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문을 열고 이동할 때마다 완전히 암전이 되어 시각적인 공포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중간 중간 귀신으로 보이는 형체들이 기괴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물론 대탈출 공포편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BGM # # #도 덤이다.

암순응을 한 이후에도 흐릿하게 보일 만큼, 심하게 암전된 공간이 주는 공포는 겪어본 사람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실패 가능성을 도입한 이후에는 그 위험성을 더 크게 인식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 최고의 반전인 천마도령이 너무 허무하게 리타이어되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좀비공장, 태양여고, 살인감옥 편에서는 초중반부에 빌런이 등장하여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천마도령은 마지막에서야 등장하고 등장하자마자 리타이어당하고 만다.

어린 원혼이 문단속을 하라고 알려주었고 천마도령이 보일러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기에 이에 따라 보일러실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꾸는 해법을 곧바로 찾았는데 도어락이 아닌 정말 힘으로 버티는 것이 더 스릴이 있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100] 또는 멤버들이 캠코더로 천마도령의 존재를 확인한 이후부터 투입시키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 경우엔 여섯명이 어둠 속에서 캠코더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니 어쩔수 없었다. 혹은 천마도령이 등장하기 전에 방울소리가 나니 중간중간에 방울 소리가 울리게 하여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비밀번호 변경을 해도 멤버들이 무서워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면 열고 들어오는 전개였을 수도 있다. 실제로 멤버들도 비밀번호를 바꾸더라도 들어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유병재가 매우 신속하게 부적을 제거해서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그리고 예고편만 보면 천마도령에 충성하면서 탈출러들을 방해하려는 귀신이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천해명이나 천마도령이나 워낙에 악질인 빌런이다 보니 원혼들이 대부분 탈출러들을 도와주는 역할이라, 후반으로 갈수록 공포는 많이 희석된 감이 있다. 하지만 안 그래도 멤버들이 겁을 먹는 상황에서, 탈출러들을 공격하거나 방해하는 영혼/귀신이 있으면 정말 진행이 어려워진다는 문제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천마도령을 숭배하는 말이 힌트로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탈출러들을 방해하기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에피소드는 다 좋은데 엔딩에서 다소 김빠진 게 있었다며 아쉬워하는데 하필이면 엔딩에서 봉인이 해제된 천 명의 원혼들이 천마도령을 공격할 때 쓰인 CG 연출이 많은 놀림거리가 되어버려 엔딩이 더 초라해보이는 효과가 발생해버렸다. 그러나 예능에서 드라마, 영화 같은 수준의 CG가 나오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 이 부분에 대해선 참작의 여지는 있다. 차라리 이렇게 어설프게 CG를 쓰는 것 보단 조명이 심하게 깜빡거리는 연출 같은 세트에서 표현할 수 있는 연출을 쓰는 게 낫지 않았나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이 때문에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지 심하게 혹평할 수준도 아니고 충분한 재미를 이끌어 낸 에피소드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조마테오 정신병원 편이 최초로 스토리 도중에 사망한 인물이 나왔다면 이번 편은 최초로 전편의 등장인물이 사망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101]

4.4. 아차랜드

열여섯 번째 에피소드 - 아차랜드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유칠희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유칠희를 구출하여 아차랜드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탈출러들이 101호 감옥에 감금[102]
제한시간 동안 유칠희 구출 실패

바로 전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은 어둠의 별장이었고 코로나로 인한 휴방의 여파로 3주만의 방송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정종연 PD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에피소드는 추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언급을 했던 바가 있고 세트 자체도 야외를 배경으로 하는 열린 공간이다. 그 때문인지 탈출이 아닌 피해자 구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103], 퍼즐보다는 추리의 비중이 높은 에피소드.

4.4.1. 호평

전체적인 마네킹 퀄리티가 상승하였다. 유병재가 첫 번째 시신을 만질 때 보면 입술 살이 늘어나는 것까지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신 마네킹의 퀄리티가 상승해서 몰입도도 함께 좋아졌다.

신선한 탈출 방식과 재밌는 자막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막이나 편집이 이전 어떤 에피소드보다 퀄리티가 높았으며, 귀신의 집에서의 자막은 무한도전의 출연자 디스, 반어법 자막과 유사하였다.

단순한 탈출보다는 추리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는 그동안의 패턴과는 다른 첫 시나리오였기에 실험적이었다는 의견도 있으며, 출연진들은 이에 대단히 만족한 듯한 소감을 보였다.

4.4.2. 혹평

다만 전반적인 완성도에 대해선 혹평이 상당하다. 또한 몇몇 피해자의 이름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어 이름이 지워진 상태로 방송되고있다.
4.4.2.1. 개연성 문제
우선 예전에 폐장했고 정황상 범인 외엔 드나들지 않는 아차랜드가 저녁이 되자마자 '조작할 사람이 없는데도' 불이 켜지는 점 등 설정구멍이 많다. 이러한 조작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정황상 그런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 범인의 입장에선 범행 및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밤에 전등이 켜지거나 놀이공원 홍보용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혹시 모를 외부인의 이목을 끌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멤버들이 도중에 놀이공원 시스템을 모종의 방법으로 기동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그나마 납득할 수는 있었을듯.

살인자가 아차랜드의 놀이기구마다 한 명씩 시체를 배치하는 이유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없다. 탈출러들은 초반에 범인이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지만 이후 더이상 다루어지지 않는다. 왜 아차랜드가 배경인가에 대한 설명 또한 부실하다. 아차랜드와 등장인물들의 유일한 접점은 범인의 아지트가 그 안에 있었다는 것 뿐이고, 상식적으로 아지트 코앞에다 시체들을 나열해두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오죽하면 배경이 헬스장이고 범인이 기구마다 시체를 두었어도 아무 상관 없었을 거라는 평가도 나왔을 정도. 추후에 범인이 학창시절 지갑절도의 누명을 쓰고 괴롭힘을 당한게 범행동기로 등장하는데, 차라리 그런 동기가 아니라 과거 학창시절에 동아리원들과 아차랜드를 갔었고, 놀이공원에서 발생한 어떤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면 어느정도 납득가능한 전개가 되었을지 모른다.

다잉메시지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란 것도 지적된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철사로 이쁘게 경찰독수리를 만들 정신이 있다는 것, 메시지를 남기려 마음먹으면 얼마든 더 결정적인 것을 쓸수 있는데 고작해야 갈아끼우면 그만인(범인으로 지목하기 부적절) 장신구 모양을 남긴 것, 몸싸움 중 찍찍이도 아닌 오버로크로 붙인 이름표를 뜯겼는데 범인이 시신에서 명찰을 회수를 안한 점 등은 너무 말이 안 된다는 평. 사실 애초에 다잉메시지 문서를 보면 알듯이 몇십년동안 종사한 강력계 형사도 다잉메시지 같은건 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 여기선 한두명도 아닌 살해당한 7명 전부가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다잉메시지를 남겼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다만 다른 추리물들과 동일하게 다잉메시지의 개연성이야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방탈출”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 어디까지나 ‘설정’을 기반으로 탈출 혹은 추리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감안해줄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조차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지만. 아래 문단 참고.
4.4.2.2. 떨어지는 추리요소
또한 8화 예고에서 '아무도 믿지 마라'라는 투로 심리전을 기대하게 해놓았으나, 실제론 구조 대상인 피해자 외에 npc를 단 한 명만, 그것도 '범인의 신분, 성별에 이름까지' 알아낸 상태에서 등장시켜서 그런 요소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후술할 엔딩의 뒷맛 문단과 연결하여, 마지막에 살해된 경찰관을 죽이지 말고 산 채로 등장시켜서 범인이 아닌 경찰을 잘 찾아서 그간 찾은 단서로 설득해 함께 범인을 검거하는 미션이 추가되었으면 추리라는 테마에 맞게 에피소드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추리의 비중이 높은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갈수록 기존의 에피소드들에 비해 비교적 손쉽게 가능한 추리 난이도가 문제가 되었다.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 중 마지막 힌트인 이름표 외에는 제대로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방탈출 카페에서도 안쓸법한 수준의 단서들이라서 여러 면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04] 추리물에서 다잉 메시지의 의의는 그것을 통해 여러 범인 중 진범을 추리해내는 것인데 이번 에피소드서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현재는 7명이나 되는 사망자가 각각 다잉메세지를 남겨 힌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힌트인 이름표 만으로도 범인을 특정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 추리의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4.4.2.3. 엔딩의 뒷맛
후술하듯 대탈출 갤러리에서 예고편에서 나온 문자를 해석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복수극이라는 내용을 유추하였고 유추한 대로 내용이 전개되어서 갤에서는 혹평이 많다. 시나리오 자체에도 불만이지만 예고편에서 힌트를 준 부분이 결정적 실수였다는 평이다. 다만 암호문의 경우 시청자 입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바로 스포일러를 떠올릴 수 있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여지를 준 것일 수도 있다. 해당 암호문은 방송에서 나오기엔 너무 적나라한 욕설이라 처음부터 방송용이 아닌 시청자들이 푸는 것을 의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푼 것 자체가 제작진의 의도였던 셈이다. 애초에 시청자 중에는 온전히 방송의 흐름을 즐기기 위해 다음 회차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있고 공개된 내용으로 다음 내용을 최대한 추측해보는 시청자도 있다. 단지 이번에는 추측 가능한 내용 중에 너무 핵심적인 내용이 있었을 뿐. 오히려 타임머신 연구실 편 예고에서는 추측할 여지도 없이 대놓고 양지원 대표의 목적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었다.

엔딩과 관련해서도 애매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결론적으로는 피해자가 된 가해자를 구하고 탈출을 하는 찝찝한 스토리가 만들어졌기 때문. 특히 대탈출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강호동 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 또한 중간 과정에서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조사하며 "꼭 억울한 원한을 풀어드리겠다" 등 상황에 몰입을 하다가 마지막에 학교 폭력에 의한 원한 살인임을 알게 되자 가해자인 조지훈을 안타까워하였으며 이후 학교 폭력 가해자를 데리고 엔딩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본인들도 학교 폭력에 대한 회의적인 대화를 나눈다.[105]

8명의 여성 피해자들은 무고한 피해자들이 아니었다는 것과는 별개로[106] 학폭 피해자인 범인을 경찰들과 PD, 무려 3명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까지 살해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만들어 버렸다.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이유가 입막음을 위해 무차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거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그 시점에서 복수의 정당성이 약화됐다.[107] 그리고 8번째로 사망할 위기에 처했던 여성의 이름이 위의 서인천고 사건의 학교폭력 피해자의 이름과 유사해 졸지에 실제 학교폭력 피해자의 이름이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또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권선징악의 관점에서 과연 깔끔한 엔딩인지, 아니면 예능의 측면으로 너무 무겁게 보지말고 구출에 성공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지 논쟁을 낳는 등, 아쉬움이 많다. 때문에 가해자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유칠희가 학교 폭력에 대한 죄값을 치르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라도 해주거나 아예 살인감옥처럼 다른 문제에 신경 쓸 여지가 없도록 연출했다면 좋았을거라는 식의 코멘트도 많은 편. 그래도 유칠희 구출 건은 스토리 상으로도 필수이기도 했는데 유칠희를 구출해야만 범인의 정체와 대탈출 멤버들의 무고함을 증언할 수 있기 때문. 범인은 공인인 경찰이고 그것도 여경인데다 범인이라는 구체적 물증이 유칠희를 제외하면 없다. 그런데다 이쪽은 건장한 장정 6명에 범인을 가스총으로 기절시키고 감금까지 한, 납치범으로 몰려도 부족할게 없었다. 그러니 마지막 피해자인 유칠희까지 죽어버린다면 대탈출 멤버들이 도리어 누명을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4.3. 정리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쨌든 예능적인 재미는 잘 잡았다는 평. 매니아 프로그램 특성상 추리나 스토리 등 완성도 측면에서 보는 시청자들이 많지만 완성도보단 재미를 보는 시청자한텐 좋은 에피소드였다는 평가도 있다. 그리고 범인 조지훈 역을 맡은 문우빈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클라이맥스에서의 몰입도는 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장소 선정과 소재의 참신함과 더불어 좋은 편집 기술과 연출력을 보여주었으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엔딩까지 잘 이끌어내지 못해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추리극 특유의 개연성이 확보되지 못해 추리의 완성도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이다. 그래도 대놓고 망친 에피소드까진 아니어서 백 투 더 아한 이후 재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차랜드가 비판받았던 이유 중 하나인 가해자 구출은, 실제로 추리극이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소재로 쓰이며 그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아차랜드 시나리오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긴 어렵다. 비슷한 스토리가 범바너 3 에서도 쓰인 바 있고, 아차랜드 비판의 문제점도 결국은 단서와 스토리 진행의 작위성이다.

4.5. 빵공장

열일곱 번째 에피소드 - 빵공장
탈출 성공 여부 앙헬 헌트, 김강렬, 빵공장 노동자들, 대탈출 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SSA 요원들을 도와 검은탑 기밀자료를 회수하고 빵공장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작업반장을 자극하여 전기 제어장치 작동
앙헬 요원과 소통 실패
서버실에서 기밀자료 회수 실패
게임장에서 모든 액수를 탕진하거나, 리모컨 조작이 발각되는 등 게임이 불가능한 상태가 됨
VIP 대기실에서 제공되는 음식 섭취
환풍구에서 제어장치를 푸는 열쇠 회수 실패
SSA 사인을 잊어버리거나 임무 완수 보고 후 SSA 사인을 실행하지 않아 타격대에게 사살당함
공장에 설치된 시한폭탄 시간 마감으로 폭발에 휘말림

예고편에서 무간교도소처럼 콩트가 난무할 것 같아 걱정한 팬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대부분의 에피소드보다 재밌었다는 호평이 많다. 몇몇 사람들은 다른 대탈출의 전설의 에피소드의 희망연구소, 살인감옥과 비견될 만한 에피소드라고 할 정도.

레인보우 홀덤의 룰을 설명할 때는 더 지니어스와 같은 방식으로 설명했으며 빔 프로젝터로 작전 관련 영상이 나올 때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BGM이 나와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9화의 장면들을 편집으로 멋있게 승화했다.

퍼즐 및 장치들을 이용해 탈출하는 다른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스파이물을 연상케 하는 미션이 주가되어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물의 장면이 생각나는 부분이 많은데, USB에 파일을 옮기는 시간이나 조직원들의 습격, SSA 타격대의 등장,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탈출해야 하는 급박한 장면들의 편집이 압권인 회차.

특히 대탈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에피소드들은 악령감옥, 희망연구소 등 공포계열의 테마에 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108] 이번 탈출이 큰 호평을 받으며 비공포계열의 테마[109]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같은 세계관인 미래대학교도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지만 용두사미가 된 스토리 때문에 망한 에피소드 순위권에 오르고 있단 점에서 비교되는 부분.

또한 그동안의 대탈출의 액션물 에피소드들은 좀비, 귀신과 같은 공포스릴러 액션이었으나,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첩보물이라는 대탈출 액션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좀비공장편에 이어서 또 한 번 권선징악을 강조한 부분도 호평받은 이유라고 할수 있다. 전편인 아차랜드는 피해자가 학교폭력 가해자인 것이 밝혀져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다만 첩보물로서의 느낌은 잘 살렸지만 이러한 컨셉과 높은 탈출 난이도로 인한 반동인지 수수께끼 풀이는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고 탈출 루트도 멤버들이 여러 장소를 조사하다가 자력으로 통로를 찾아낸 게 아니라 초반부에서 NPC가 툭 던져준 탈출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기만 했는데 탈출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액션과 스피디함이 중점이었던 회차인지라 수수께끼와 미스터리함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게서는 약간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탈출 과정에 필요한 과정이었고 심리전을 비롯한 재미도 있었지만 시청자의 성향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있는 카드 게임이 상당히 지분을 차지한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이러한 탈출보다는 미션 위주의 에피소드는 여러 시청자들이 느끼던 대탈출 3의 특징 중 하나인데 빵공장은 균형이 나름 적절하게 잡힌 편이고 장점이 엄청 많기 때문에 호평을 받을 수 있었으며, 아차랜드와 백 투 더 경성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어서 빵공장의 평가가 더더욱 올라갔다. 이후 같은 SSA세계관인 제3 공업단지와 하늘에 쉼터가 약간 애매한 평가를 받으면서 빵공장의 평가는 더 올라갔다.

에피소드 내용과는 별개로 처음 안대 벗기 미션에서 꼴불견 멤버를 고르라는 지시에 강호동을 필두로 유병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전부 김종민만 몰아서 지목한 것 때문에 "1절만 해라", "김종민이 만만하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물론 당사자들끼리 서로 친해서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고는 해도 제작진이 굳이 멤버들 간에 불화를 조성하는 미션을 안이하게 시켰다는 점에서는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다.

4.6. 백 투 더 경성

열여덟 번째 에피소드 - 백 투 더 경성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타임머신 탑승 완료 후 아한으로 이동 성공
탈출 조건
12시간 안에 독립청년회를 돕고 타임머신을 찾아 김태임 박사를 도우러 알맞은 시간대로 이동
탈출 실패 분기점
타임머신을 이용해 현재 시간대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시간 제한 초과로 증발
타임머신의 비밀번호를 적어놓지 못했거나 잊어버려 타임머신 탑승 실패[110]
잘못된 코드를 입력하여 랜덤 시간대로 이동

대탈출 최초로 시대극을 다룬 에피소드인 점은 좋았으나, 아차랜드를 뛰어넘을 정도로 호불호가 역대급으로 심각하게 갈리고 있다.

4.6.1. 호평

맨 초반 벙커 부분은 말 그대로 대탈출스러운 장면이기에 이에 혹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이 부분을 좀 더 늘렸으면 했다는 의견이 있다.

최초로 시대극을 다룬 만큼 상당한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준 것은 호평을 받았다.

예고편에서 아무런 떡밥도 없었던 탓에 시청자들이 상당히 궁금해했었는데, 그것이 타임머신 편의 후속편임과 동시에 3.1운동이라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최대 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며 대탈출 제작진의 센스에 감탄했다.[111] 기미년 경성의 모습을 구현해 내며 또다시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특히 말과 전차까지 등장하며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피소드인 만큼 매우 공을 들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시즌 3의 시작과 끝을 타임머신으로 수미상관을 맞추며 새로운 유니버스를 만들었다는 의견과 동시에 가장 큰 세트와 출연진을 동원한 역대급 에피소드였다고 호평을 받는다.

그리고 시청자 본인이 정말로 그 시대에 있는 것 같다는 감상평을 내리기도 하는 등 현장감이 생생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로인해 하나비의 밀실에서 태극기를 만드는 장면, 다음 날의 거사를 치르기 전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는 평.

그리고 후반에 주제가 타임머신에 집중되면서 김태임과 경성 에피소드를 연결하며 나오는 일련의 내용도 흥미를 느꼈다는 평이다.

또한 시즌 2 조마테오 정신병원의 등장인물인 조마테오 역의 박용 배우[112]와 후반부 하석진의 깜짝 카메오 등장 역시 좋은 반응을 이루고 있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에 등장인물로 직접 들어간 멤버들은 굉장히 만족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스페셜에서 최고의 에피소드 월드컵 1위로 결정되었고, 유병재 김동현은 경성 1부 방영 전에 정말 역대급이었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을 정도이다.

이번 에피소드를 호평하는 사람들은 예능이 아닌 드라마나 영화를 본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감동을 느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종연PD는 여러 인터뷰에서 대탈출을 단순히 좁은 의미의 방탈출 혹은 밀실탈출 예능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적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고 스케일이 큰 예능으로 외연을 확장시키고 싶음을 계속 피력했으며, 시즌 3중에 나오는 인터뷰 기사들이 대탈출 3를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로 정의한 것에서 정종연PD의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의중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고,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에서 이러한 의도를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이루어진 유튜브 라이브 Q&A에서도 정종연 PD는 대탈출이 추리예능이 아니라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고 못 박았으며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는 역시 그러한 큰 흐름 안에서 보는 것이 맞았음을 보여준다. 대탈출 유니버스를 구축한 이후 대탈출은 단순히 치밀하게 짜여진 단서와 추리를 통해 어딘가를 탈출하는 매니아적인 예능이 아니라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대중적인 예능이 되었다.[113]

시즌 4 스페셜 에피소드에 의하면 대탈출 팬덤 내에서는 살인감옥(1위) 다음으로 호평을 받은(2위) 에피소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4.6.2. 혹평

백 투 더 경성은 그동안 대탈출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드러난 에피소드였는데, 독립운동을 주제로 하여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초기 한국전쟁 관련 애매모호한 소재에다가 몇 몇 시대적 배경 오류에 '탈출'이라는 프로그램의 메인주제는 역할이 축소되었다.

더군다나 무간교도소처럼 멤버들끼리의 추리나 탐험, 고민의 요소 없이 무작정 설치되어있는 플롯대로만 따라가면 해결이라는 시나리오 특유의 작위적 문제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 투 더 경성의 NPC들은 탈출에 대한 모든 실마리와, 멤버들이 해야할 모든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는 존재들이었고, 멤버들은 NPC가 제시한 미션을 그대로 따라가면 되었으니 실질적으로 멤버들이 뭔가를 고민하며 길을 찾아간 적이 없다. 역할극을 이유로 탈출 요소를 배제한 것 이상으로 멤버들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거의 없었다.[114]

게다가 역할극에 무게를 둔 나머지 현실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배제한, 편리한 장치만을 가지고 만들어진 반 쪽짜리 역할극일 뿐이었다. 일례로 일제 순사와 앞잡이들에게 추적당하는 중이거나 밀고의 눈길이 사방에 존재함에도 시종일관 호들갑 떨며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에 어울리지 않은 행동들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다.[115] 이건 대탈출의 멤버들, 특히 누군가의 고질적인 지나친 예능집착증이 상황극에 맞지 않는다는 반증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그런 특성을 읽어내지 못하고 과신한 제작진의 폐착이라고 볼 수 있다. 상황극에 기대어 기존의 예능적인 요소를 잃고, 멤버들의 예능에 대한 집착으로 상황극의 드라마적 요소도 잃고, 전부 다 잃어버린 것이다.

상기한 NPC나 멤버들의 몰입도 문제도 그렇지만 하는대로 행동하면 알아서 일이 해결되는 구성요소, 때 마침 도움을 주는 조력자의 존재, 독립 운동가(그것도 경시총감 암살미수 용의자의 동생)가 있는 구치소에 독립선언서를 운반하는 건장한 남자 셋을 추가로 가뒀는데 문 앞을 지키는 순사를 하나도 두지 않은 일본 경찰, 퍼즐을 푸는 동안 어째서인지 사람 하나 없는 거리, 순사가 총에 맞았는데 찾아오지 않는 순사 등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작위적 요소가 거슬릴 정도로 많았다. 게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타임머신 에피소드 당시 멤버들의 기억력에 의존하는 풀이[116]가 지루함을 늘렸다.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간간이 보이던 문제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시대극 플롯을 수행한 것 치고 그에 걸맞는 몰입도나 극중 요소를 활용하지는 못했다.

또한 같은 장면을 구도를 바꾸어 2 ~ 3회 반복해서 보여주는 등, 이번에도 늘어지는 편집이 의심가는 요소가 있었다. 특히 지루하거나 의미 없는 장면[117]임에도 편집 하나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몇몇 장면을 보면 지나친 분량 늘리기가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엔딩도 김태임을 구하러 가는 장면으로,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끝을 내지 않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버린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이상한 타이밍에 내용을 끊었다, 미완성 에피소드를 왜 보여주는가, 시즌 내부에 포함되는 에피소드를 이어보라고 다음 시즌으로 넘긴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등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태임 박사의 에피소드는 별개의 에피소드이니 끊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멤버들이 타고 온 타임머신을 타고 사라진 남자에 대해서는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 내에서 해결을 했어야 했다.[118]

이 외에도 너무 국내 일제시대 창작물의 스테레오타입 국뽕물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대놓고 인간말종인 친일파 경찰, 전당포 주인과 독립운동가들이 탈출러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상당히 식상하기 그지없는 시나리오, 왜색 가득한 주점에서 일본인의 어눌한 한국어를 따라하는 배우와 중후반부에 올드 랭 사인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 그리고 토끼풀이 정체를 들어내는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금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도 있지만 반대로 전형적인 한국 사극식 영웅주의 연출이라 오글거림을 느꼈다는 반응도 있다. 최근 들어서 이러한 식상한 일제시대 창작물에 거부감을 느끼는 반응들이 상당한데 이러한 비판들도 이번 편에서 나타난 것이다.

5. 시즌 4

첫 에피소드 중 1화 방영 때에는 대탈출 관련 커뮤니티에서 불호 의견이 많았다.

일부 출연자의 이전 시즌 타임머신 세계관 에피소드 복습 부재와 몰입 부족, 핵심 배역임에도 불구한 연기력 문제, 퍼즐 요소의 결핍과 이에 따른 늘어지는 분량, 수동적 진행, 편집 및 연출 방식의 변경, 시대에 뒤쳐진 유행어를 남발하는 자막 등의 면에서 불만을 표현하는 의견이 속출했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의 2화를 기점으로 그런 요소들이 상당히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럭키랜드 편부터 돌아온 편집 방식과 더불어 놀라운 반전과 추리 위주의 전개로 일반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다수의 기존 시청자의 마음을 돌렸고, 적송교도소에서 예전 페이스의 편집으로 완벽하게 회귀하며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을지언정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고, 크레이지 하우스도 퍼즐 위주의 형식으로의 회귀와 세트의 완성도 등의 시즌1을 추억하던 시청자의 요구를 만족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3 공업단지의 경우 후술할 린트어가 예고편에서 논란이 되었음에도 본방에서는 이를 편집하여 논란을 종식하는 빠른 피드백을 보여줬으며, 하늘에 쉼터는 스토리에서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의견은 있었지만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사운드캐처를 활용한 청각적인 추리가 주가 되는 전개는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결론은 백 투 더 아한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호평 내지는 못해도 범작 정도의 평가를 받으며 동시에 백 투 더 아한 편이 팬들로부터 농담식으로 ' 그 에피소드', '아한이 뭔데 ㅋㅋ', 'CG 허접하네' 등의 볼드모트 취급을 당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럭키랜드가 대탈출 시즌 4 첫번째 에피소드 아니었냐는 농담섞인 의견까지 나오고 대탈출4 첫 방송일은 7월 25일이라거나 이번 시즌에는 에피소드를 5개밖에 안 해서 아쉽다는 드립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시즌 4는 전후편 구성에서 전편이 상대적으로 루즈해지고, 후편에 포인트가 몰리는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였다. 럭키랜드 편은 충격적인 반전을, 적송교도소 편은 좀비의 자유도를 전혀 제한하지 않은 긴장감을, 크레이지 하우스 편은 예능, 퍼즐, 스토리 3박자를, 하늘에 쉼터 편은 장소의 분위기와 청각적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를 이용하여 끝까지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유지하였다.

신박한 소재를 이번 시즌에 들어 적극적으로 내놓은 것도 호평 요인 중 하나이다. 크레이지 하우스가 해당 요소로 많은 호평을 받은 대표적인 에피소드이며 럭키랜드의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과 하늘에 쉼터의 사운드캐처도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하지만 비판점도 존재하는데, 시즌 4에서부터 바뀐 연출 방식과 인터뷰의 타이밍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쉬어가는 타이밍에 인터뷰가 짧게 삽입되었으나 시즌 4에서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인터뷰가 나온다. 이에 몰입이 끊기고 본 내용의 분량이 적어지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의견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를 최대한 보이지 않게 숨긴 이전 시즌과 달리 관찰 프로그램마냥 촬영 부스가 너무 티가 나서 몰입감이 깨진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시즌 2 미래대학교부터 세 시즌에 걸쳐서 쭉 지적돼왔던 작위적인 스토리에 대한 개선은 잘 이뤄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백 투 더 아한을 꼽을 수 있으며 제3공업단지, 하늘에 쉼터도 엉성한 스토리로 부족함을 느끼는 시청자가 많은 에피소드들이다.[119] 호평 일색인 적송교도소 에피소드의 경우도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상 중요하다 보여지는 캐릭터가 반항 하나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느끼는 의견이 있었다. 시즌 4까지 와서도 스토리의 어색함이 해소되지 않음에 여전히 불만을 느끼고 있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또한 개연성, 대본, 분기점 등의 스토리가 단순 방탈출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이전 시즌에서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DTCU 라며 유니버스를 선언한 점도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불호 요소로 다가왔다.

그래도 시즌 4는 아직 탈출러들이 적응해가던 시즌 1이나, 전반부를 통으로 말아먹은 시즌 2에 비해서는 평균점이 높은 편이며, 시즌 3와 비교해도 연출이나 재미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처음과 끝 에피소드의 퀄리티가 떨어지면서 걸작이었던 2,3,4와 준수한 정도인 5편의 빛이 조금 바랜 감은 있었지만.

5.1. 백 투 더 아한

열아홉 번째 에피소드 - 백 투 더 아한
탈출 성공 여부 김태임 박사, 철방회 사람들, 태슬왕의 자녀, 대탈출 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양지원의 음모로 화형 위기에 처한 김태임 박사와 철방회 사람들,
그리고 인질로 잡힌 태슬왕의 자녀들을 구출하고 현대 시점으로 복귀하여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타임머신을 이용해 현재 시간대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시간 제한 초과로 증발[120][121]
타임머신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타임머신 탑승 실패[122]
잘못된 코드를 입력하여 랜덤 시간대로 이동
태슬왕의 자녀들을 구하지 못해, 김태임 박사와 철방회 사람들이 화형당함
아한궁으로 들어가던 중 병사들에게 체포

1화만 방영된 시점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이후 방영된 2화에서도 전편보단 어느 정도 나은 퀄리티를 보였음에도 전체적인 평가를 뒤집지 못하면서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가 되었다. 모든 시즌을 통틀어 최악의 시작이라는 평이다.[123]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칠 정도로 알맹이가 없었다는 것. 1화에서는 1시간 반에 이르는 러닝타임 중 머리를 써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딱 두 개였다.[124] 정종연 PD가 대탈출은 어드벤쳐 버라이어티 예능이기에 탈출, 추리 예능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공식화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대탈출인데 탈출 요소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1시간 반의 분량 대부분을 세트장 감탄이나 NPC에 의한 상황 설명으로 때워버려 지루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기존 시즌에서 호평받은 에피소드들의 세트장을 탐험하며 자력으로 배경이야기를 파헤치던 방식에 비해, 주어진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가만히 앉아 NPC의 이야기를 지긋이 듣는 방식은 능동적이기보단 수동적이고 평면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탈출이 다른 예능이나 드라마에 비해 가진 장점은 능동성과 리얼한 긴장감이었는데, 이게 빠지면 단순히 드라마나 영화의 하위호환 매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125]

그렇다고 스토리 위주라 서사가 호평받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스토리 위주로 테마를 잡았으면 분위기도 긴장감 있게 유지해야 되는데, 전 시즌까지 괜찮던 자막이 너무 오글거리고 개드립을 남발하는 등 상황에 맞지 않았고[126][127][128] 기존에 비해 음향에 맞고 날카로운 편집 스타일에서 그냥 무난한 시간 흐름만을 보여주는 스타일로 바뀌어 편집 방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응이 유독 심한 층에선 정종연이 편집 능력 하나만큼은 발군인 PD로 유명했던지라 이게 정말로 정종연의 작품이 맞냐, 다른 사람이 정종연을 사칭하고 연출•편집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올 정도. 스태프롤을 보면 자막을 비롯한 편집 담당 인력에 변동이 있음이 확인된지라 예전 인력들을 다시 불러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메인 NPC, 특히 도아 역을 맡은 개그맨 최우선의 심각한 발연기 + 되도 않는 애드리브 + 부정확한 딕션 등으로 인해 시청자는 물론, 심지어 탈출러 김동현이 아예 짜증을 부릴 정도로 몰입을 방해했다.[129] 여기에 최우선의 부정확한 딕션을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자막에 강조하는 등 이러한 부분을 오히려 강조하는 편집을 보였다. 한 두번이라면 그저 개그 포인트로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발음을 자막에 강조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해치는 결과밖에 낳지 못했다. 연기력이 좋았던 양지원과 김태임 박사의 연기와 대비되어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130] 결과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고 불친절했다.[131]

다만 들끓던 여론이 조금 잠잠해진 이후에는 최우선의 발음이 좋지 않은 것을 굳이 자막으로 계속해서 강조했던 부분과 '침을 삼키며 살았다'는 등 상황에 맞지 않는 애드립 등을 편집은 커녕 오히려 강조한 부분, 그리고 원래 최우선이 가지고 있던 캐릭터와 거의 흡사함을 근거로 해서 제작진이 의도한 도아 캐릭터 자체의 설정이 그것과 똑같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우선 본인의 대처도 일정 부분 부족한 것은 맞지만, 여태까지와 다르게 NPC 1명에게 과도한 롤을 부여한 점[132] 등을 보면 디테일한 상황을 제시해주지도 않은 제작진의 책임도 크게 느껴진다.[133]

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시즌 4 사전모임 당시 정종연 PD가 이번 시즌 첫번째 에피소드가 경성의 후속작이기에 타임머신 연구실 및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를 복습해 올 것을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출연진 외엔 복습을 해오지 않았고, 이는 1화에서 출연진들이 에피소드에 몰입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김종민, 김동현, 피오, 강호동[134]이 복습을 하지 않고 온 것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으로서 프로정신이 부족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풀 버전으로 봐도 PD가 이야기한 것처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타임머신 연구실/백 투 더 경성 4편(각각 1부, 2부 포함해서)만 보면 그만이고, TV 다시보기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유튜브 클립이나 네이버 블로그 리뷰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시청 접근성이 낮은 것도 아닌 데 왜 그 간단한 것을 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135][136] 또한 아한의 시장거리를 지나가면서 NPC가 튀는 복장을 한 이방인인 탈출러들이 적대세력에 들키면 큰 일 날 수 있으니 안전한 곳에 가기 전까지 주변에 노출되지 않게 티내지 않게 행동하면서 따라오라고 수차례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소란스럽게 이동한 것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다.[137][138] 이미 전 시즌 마지막 백 투 더 경성 편에서 똑같은 지적을 들었는데도 이러니 시청자들은 더욱 답답함을 표했다. 이 부분은 2화에서 멤버들이 눈치없이 소란을 피워도 주변에 그걸 들을 사람이 없는 밀실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상황을 만들었다.

컨텐츠 외적으로는 그나마 일제강점기의 서울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여운형, 신한청년당 등 실존하는 독립운동가 및 역사적 사실들과 이어지는 스토리로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이전 편과 달리 이번 무대는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이용하며 실제로 고증이나 시대상도 아스달 연대기처럼 개판이 되었다(...). 물론 판타지이기도 하고 김태임 박사가 구황작물들도 미리 가져다 준 설정상 이러한 건축 양상도 시간여행의 영향이라 보면 되지만 배경 설명이 불충분했다. 그리고 당장 훈민정음도 중세 한국어에 대한 지식 없이 읽으면 무슨 말인지 온전히 못 알아먹을 판에 그보다 훨씬 전인 아직 금속 제련법도 발견 못한 아주 먼 옛날로 갔음에도 문제 없이 말이 통한다는 것은 명백히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작중 아한은 단지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는 한반도 국가'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러한 짬뽕식 문화에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힘들었고, 이는 몰입을 해치는 불편함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원로회의 목패를 들고 보여줬는데도 경비병이 그냥 하대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기들이 정한 세계관조차도 지키지 않는다.

1화가 이렇다보니 2화의 분량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많은데, 과연 1화에서 푼 수많은 떡밥을 에피소드 하나, 남은 촬영시간 약 4시간 이내에 모두 소화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특히 예고편에서 구출해야 하는 또 다른 인물들의 등장이 암시되었으니 더더욱. 2화를 위한 1시간짜리 예고편이냐는 비판까지 존재한다.[139]

여러모로 시즌 4의 첫 포문을 열기엔 많이 부족했다는 평이 대다수. 이는 달라진 편집 방향과 더불어 6시간도 안되는 짧은 촬영시간 내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욱여넣으려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큰 스케일과 이를 이용한 탈출 전개는 2화까지 지켜봐야 총체적인 평가가 나올 듯 하다. 좀비공장처럼 다음 화를 위한 편집점이 지나치게 앞에 존재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140] 물론 자막과 비판받는 PPL 장면은 2화에서 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2회 공개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 수준 미달의 자막과 편집만이라도 인력을 갈아넣어 어떻게든 기존 대탈출 시리즈가 호평받던 실력으로 복귀하는 것 말곤 없어보인다. 혹자들은 이번 1화를 재미없는 렛츠고 시간탐험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2화에서 어떻게 전개가 이어지냐에 따라 해당 에피소드가 좀비공장처럼 재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2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제작진도 이런 여론을 수렴하였는지 1회에서의 어수선함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본방에서도 자막 부분이 개선되었다.[141] 또한 아한궁 안의 양지원의 아지트로 침입해 왕이 그에게 협력하게 된 진상을 알아내고, 비밀 통로의 트릭을 해제하며 공주와 왕자를 구해내는 부분 역시 1화에 없던 높은 몰입도를 끌어내는 것에 성공하며 에피소드 통들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142] 1화에서 비판받았던 도아의 캐릭터 역시 2화에서는 탈출러들이 아한궁으로 잠입할 수 있도록 용기있게 희생을 자처하는 캐릭터로 어느 정도 역할을 부여받으며 리타이어시켰다.[143]

출연진들의 태도도 2화에서는 나아진 모습이다. [144] '복습을 해오지 않았다'를 따지기 전에 결국 자신들이 직접 겪어본 일들이라서 그런지 전편 중에서 기억할 것은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몰입도도 1화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과하게 쏟아지던 비난 여론도 일부 사그라들었다. 다만 이것은 인적이 많은 곳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역으로 수상한 상황에서 긴장감 없이 서두르지 않는 등 이른바 넌씨눈이 나올만한 상황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다.[145]

반면 여전히 문제점이 노출되었는데 멤버들 인터뷰가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다. 행동 하나하나 할때마다 멤버들 인터뷰를 넣어서 실제로 머리를 써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없는데 멤버들 인터뷰는 10회 가까이 나왔다. 인터뷰 내용도 알맹이는 없어서 인터뷰를 넣을 시간을 할애해서 스토리를 중시하거나 머리를 써야하는 문제들을 넣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방송이 진행되는 중에도 시청자 게시판에 다수 올라올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제대로 스토리를 짜지 못한 상황에서 제작을 하다보니 멤버들 인터뷰를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으며 도아 캐릭터의 어수선함 등 게스트 캐스팅도 엉망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동안 대탈출이 인기 방영되면서 제작진이 세트장 규모 등 겉멋에만 치중하면서 제작을 대충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정도였다. 1,2화를 통틀어 평가가 대탈출 에피소드 중에서 최악이라는 비판이 나온 결정적인 원인은 제작진에 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탈출4 스페셜에서 백투더 아한을 촬영하던 당시 엄청난 폭우로 녹화가 중단되었고 그 구간에 멤버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힌 점을 보아, 과도한 인터뷰가 무조건 의도적이었다기보단 어쩔 수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마다 의견이 갈리는데, 시대적 이해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일단 왕이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었던 것이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다. 양지원한테 빌빌 기던 왕이 갑자기 아이들을 만나다니 돌변하여 구속을 명령하자 양지원은 아무 저항도 못하고 그냥 잡혀 들어갔는데, 분명 스토리상에서 양지원은 그 시대 최강자였다. 그러던 양지원이 아무 저항도 없이 잡혀들어가고 끝이 나버린다. 그냥 왕의 말 한마디로 진작 해결될 일이였으면 지금까지 왜 양지원한테 당하고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왕의 말 한마디로 양지원을 체포할 수 있는 거라면, 일단 양지원을 체포부터 하고 나서 고문같은 방법으로 왕자와 공주가 있는 곳을 알아내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146][147][148]

반면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데,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중세까지의 왕정 국가에서 왕은 그렇게 권력이 강한 존재가 아니었다.[149][150] 거기다 시대를 불문하고 건국 초기에는 왕권보다 건국 공신들의 권력이 더 강할 때가 많은데, 아한은 기원전 2천년대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이며 건국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왕은 다수의 권력자들의 대표 정도의 위치였으며, 특히 고대 시대의 왕은 자기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조차 불가능한 명목상 우두머리였던 경우도 적지 않았다. 즉, 왕권을 맘대로 휘두르기는 커녕 다른 권력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신세였다는 의미다.[151] 이때 양지원은 불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트릭 등 미래의 기술과 문화를 이용해 권력자들을 현혹시켜 그들의 지지를 받아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 상황이었으므로 아무리 왕이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는 양지원을 처벌할 수 없었으며, 최악의 경우 오히려 자신이 제거당할 수도 있었다. 이 말은 거꾸로 양지원 본인이 별도의 강력한 무력이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에 물리적인 강제력이 동원될 경우 저항할 방법이 없는 상태라는 의미도 된다.[152] 왕에게 그렇게까지 강한 권력이 있는 시절은 아니었으나 원로회를 왕의 편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실제로 양지원이 김태임 박사와 철방회, 전 제사장 알고를 모함했던 죄상인 왕족에 대한 반역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라 원로회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조명하지 못한 것이 문제지 결말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일부 묘사가 전형적인 중앙집권화 이후를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있다.[153]

일단 어느 쪽이든 스토리의 묘사가 불친절하고 몰입이 떨어졌으며 연출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의견이 많다. 무려 세 에피소드에 걸친 주제[154]이자 매우 공들여 만든 소품과 세트를 자랑하는 타임머신 세계관이니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는 매우 높아져 있었다. 그런데 이런 타임머신 세계관의 마지막을 화려히 장식해야 했을 백 투 더 아한 에피소드는 출연진의 현저히 낮은 몰입도, 그 몰입을 도와야 할 연기자들의 연기력, 시청자의 몰입을 도와야 할 자막, 상황에 근거해야 할 세트와 배경설정, 방탈출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문제의 퀄리티,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결말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내며 결과적으로 세계관 자체를 용두사미로 만들어 버렸다. 신박한 연출로 호기롭게 출발하며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한 타임머신 트릴로지는 결국 소품 외에는 크게 건져내지 못하고 실패한 에피소드로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는 다가올 스페셜편에서 제작진의 확실한 해명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결국 자화자찬하느라 바쁜 스페셜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김태임 박사가 직접적으로 타임머신을 파괴하는 장면은 안 나왔으니 나중에 다른 일이 일어나 타임머신 세계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혹평받았던 미래대학교 편은 훗날 빵공장 편에서 만회하며 성공적으로 SSA 세계관으로 정립되었으므로 가능성은 있으나 이 정도의 대개조가 필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타임머신 세계관은 이미 당시 최근 14편 동안 6편을 차지할 정도로 우려먹은지라 진부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며, 그런 평가를 무릅쓰고 만들었는데 또다시 아한 같은 결과물이 나올 바엔 차라리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155][156]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스토리/유니버스 위주의 테마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이 어필되기는커녕 되려 신뢰도만 깎았다는 점에서도 실이 많은 에피소드였다. 스토리/유니버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 의견은 이들은 언제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여야지 메인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 외적의 문제점으로는 하필이면 이런 최악의 에피소드가 첫 번째로 방송되어 기껏 몇 달 전부터 끌어모은 신규 팬들을 모조리 쳐냈다는 점도 있다. 1회 시청률은 역대 시즌 첫 번째 에피소드 중 가장 높고 역대 시청률 중 네 번째로 높은 2.828%였으나 2회에서 바로 1.949%[157]로 폭락했고, 럭키랜드로도 떠난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으며,[158] 적송교도소 2부 방송일에서야 2.289%로 조금이나마 시청률을 회복했다. 이대로만 간다면 후반부에서의 시청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59] 거기에 스페셜 편에서 왕궁 지하를 예산도 많이 써서 상당히 공들여서 만든점을 보면 예술팀, 건축팀들 입장에서도 억장이 무너지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대탈출 마이너 갤러리 등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에피소드 취급을 받고 있다.

5.1.1. 타임머신 관련 의문점

백 투 더 경성 첫 부분에 나온 벙커에 대한 떡밥이 해결되지 않았다.[160]

이는 벙커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그냥 탈출러들을 과거로 보내는 장치에 불과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탈출러들이 최종적으로 타고 원래 시점으로 되돌아간 타임머신이 바로 양지원이 매일 2020년의 연구실과 아한시대로 출퇴근(?)하던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원래 타임머신은 시간만 왔다갔다 하지 위치는 불변한다고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161], 이들이 양지원이 타고 다니던 타임머신을 타고 원래 시간으로 돌아간 이상, 벙커로는 더이상 돌아갈 수 없으며 김태임 박사의 연구실이 있는 위치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벙커에서 출발한 타임머신은 1919년 경성의 대한문 근처로 간 이후 양지원이 훔쳐 타고 어떤 시기로 다시 이동했고, 그 이후는 행방불명이다.

이를 설정오류 없이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이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자면 본 에피소드에서 아한에는 타임머신이 총 3대 존재해야만 한다.

1. 김태임 박사가 원래의 시간대(1990년)로 출퇴근하던 타임머신
2. 양지원이 원래의 시간대(2020년)로 출퇴근하던 타임머신
3. 탈출러들이 경성에서 아한으로 타고 온 타임머신

그런데 아한에는 없는 또다른 타임머신이 있다. 백 투 더 경성에서 양지원이 탈출러들로부터 타임머신을 탈취했는데, 2020년 시점의 양지원이 1919년으로 가기 위해서는 (탈출러들이 타고 온 것과는 별개로) 또다른 타임머신이 필요하다. 이 타임머신을 4라고 하자.

타임머신 연구실에서 양지원의 계획이 저지당한 뒤, 양지원은 30년을 기다려 2020년 1월 김태임의 타임머신(4)을 탈취한 뒤 1919년으로 갔고, 거기에서 탈출러들의 타임머신(2)을 탈취해 아한으로 갔다. 4의 행방은 알 수 없으나 양지원에 의해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62][163]

양지원이 2를 타고 아한에 갔을 때는 이미 김태임이 1을 타고 출퇴근하며 문명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양지원은 제사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김태임을 구속한 뒤 2로 출퇴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한에는 1과 2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 후 경성에서 탈출러들이 3을 타고 아한에 도착해 양지원을 제압하고 김태임을 구출한다. 김태임은 1을 타고 본래의 시간대(1990년)로, 탈출러들은 2를 타고 본래의 시간대(2020년 5월)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다면 3이 남는데, 이 타임머신은 원래 철방회의 보호를 받아 4천여 년 후까지 경성에 존재하게 되었고(탈출러들이 경성에서 아한으로 타고 온 타임머신 3), 이후 김태임에 의해 3.1 운동 이후 벙커로 옮겨졌어야 했다(탈출러들이 벙커에서 경성으로 타고 온 타임머신 2).

그런데 여기에서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2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1919년에 3이 존재했어야 하는데, 3을 탈출러들이 타고 아한으로 갔기 때문에 2가 소멸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1 운동 이후 타임머신이 존재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최소한 다음과 같은 추가 설정을 더 집어넣어 스토리를 완성해야 한다.

김태임은 본래의 시간대인 1990년으로 돌아간 뒤, 30년을 기다려 1을 양지원이 탈취하여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출퇴근을 하도록 놔둔 후[164] 2020년 5월에 탈출러들과 재회하고, 탈출을 지켜본 뒤 탈출러들이 타고 온 2로 아한에 돌아가 3으로 바꿔 탄 뒤[165] 3.1 운동 이후 시점으로 이동했다.[166] 김태임이 철방회에게 맡겨둔 2는 3.1 운동 직전까지 남아있었고, 이는 1919년에 탈출러들이 타고 아한으로 간 3이 되었다. 김태임이 타고 온 타임머신은 3.1 운동 이후에 존재한 새로운 타임머신 5가 되었다. 김태임은 1950년 벙커의 위치에 5를 이동시키고, 그때 2020년에서 같이 들고 간 지도, 수첩 등을 가지고 탈출러들이 경성으로 갈 수 있게 그 벙커 안을 꾸며 놓은 뒤[167], 시간 제한이 되어 소멸했다.[168]

정리하자면 타임머신들의 운명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타임머신의 원본. 양지원이 2를 타고 아한에 오기 이전 시점에 김태임이 아한에 가져왔으며, 때문에 1과 2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었다. 아한 사건 해결 후 김태임이 아한에서 1990년 타임머신 연구실로 돌아올 때 사용한 뒤 2020년 1월에 양지원에게 탈취당해 4가 됨
2: 경성에서 양지원이 5를 탈취하면서 생긴 타임머신. 탈출러들이 2020년 5월 타임머신 연구실로 돌아갈 때 사용한 뒤, 김태임이 아한으로 돌아갈 때 사용, 이후 4천 년이 지나 3이 됨
3: 탈출러들이 경성에서 아한으로 갈 때 사용한 타임머신. 아한 사건 해결 후 김태임이 아한에서 3.1 운동 이후 시점으로 이동할 때 사용한 뒤 벙커에 저장되어 5가 됨
4: 2020년 4월에 양지원이 김태임으로부터 1을 탈취하면서 생긴 타임머신. 양지원이 타임머신 연구실에서 경성으로 이동할 때 사용한 뒤 파괴
5: 3.1 운동 이후 김태임이 벙커에 저장한 타임머신. 탈출러들이 벙커에서 경성으로 이동할 때 사용한 뒤 양지원에게 탈취당해 2가 됨

설정오류 논란과는 별개로 기계에 원래대로 돌아가겠다는 코드만 입력하면, 타임머신이 탑승자가 어느 시간에서부터 넘어오기 시작했고, 소멸당하지 않으려면 어느 시간대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어떻게 인식해서 원래대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좀 이상한 구석이 있다. 원래 타고 다녔던 타임머신만 계속 타고 다녔으면 어차피 기계가 언제 출발하기 시작했는지를 알고 있을테니까 자동으로 컴백이 가능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탈출러들이 타임머신을 계속 바꿔탔기 때문에 단순히 타임머신이 알고 있는 시점으로 돌아가면 안되고, 탑승한 유기체가 어디에서부터 시간여행을 시작했는지를 인식할 수 있어야 제 위치에 떨궈줄 수 있는데, 이 기술은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기술적 문제일 것이기 때문이다.[169]

이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제작진이 디테일에 신경쓰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5.2. 럭키랜드

스무 번째 에피소드 - 럭키랜드
미션 성공 여부 미션 실패[170]
미션 조건
럭키랜드의 기밀 문서를 해킹하여 삭제[171]
미션 실패 분기점
암구호를 알아내기 전 칩을 모두 소진
사무실에 들어가던 중 CCTV에 걸려 붙잡힘
기밀 문서 해킹 및 삭제 실패

[ 스포일러 ]
||<-2><#ffe400><table bordercolor=#000,dimgray><color=#333> True 스무 번째 에피소드 - 럭키랜드: 판타스틱 로보틱스 ||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제한 시간 10분 안에 피노를 강제 종료시킨 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체임버 방으로 넘어가기 전 태블릿을 챙기지 않거나 지문인식으로 잠금해제를 하지 않아[172] 강제 종료 매뉴얼 숙지 실패
피노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거나 셧다운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 안드로이드들에게 붙잡혀 체임버 안으로 진입
10분 내로 피노의 강제 종료에 실패하여 건물 폭파


백 투 더 아한 편보다 스토리 구성과 엔딩 등을 통해 평가가 좋다. 정확히는 1부의 엔딩 직전까지의 전개만을 놓고 봤을 때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후술할 막바지 반전으로 인해 호응을 얻었으며 2부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으며 아한으로 인해 부정적이었던 평가를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체적인 연출은 다행히도 전통적인 대탈출로 복귀한 모습을 보였으며, 토크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 또한 빵공장과 같은 미션수행 스타일의 구성과 탈출 스타일의 구성을 하나의 에피소드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오프닝에서 보여준 탈출러들의 집단지성 장면은 시청자들이 대탈출에서 가장 원하던 장면이었고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오프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어진 병실에서 지나치게 길게 이어진 설명이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그 뒤에 이어진 미션 수행도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짜인 각본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줘서 오프닝에서 보여준 기세는 사그라들고 평가도 점점 떨어졌다.[173] 아예 탈출러들조차 이번에는 너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이때까지는 빵공장과 비교하는 것도 실례고 억지로 첩보 우겨넣은 부암동 저택이라는 평가가 주였다.[174][175]

그러나 마지막, 돌발상황으로 미션 실패로 이어지는가 싶은 순간[176] GAME OVER YOU FAILED 문구로 방들이 도배되면서 시간이 정지되는 연출로 인해, 이 모든 것이 사실 페이크였다는 거대한 떡밥이 투척됨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작위적 전개 또한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본격적인 탈출은 이제부터임이 드러났다. 세계관의 정체는 정확히 뭔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뭔가 큰 빌드업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환호했다. 그동안 대탈출의 일부 작위적인 진행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177] 이에 호응해 일부러 이런 스토리를 짠 것으로 보인다. 럭키랜드 1부에 대한 반응은 최고의 반전 엔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178]

반면 저번 아한과 같이, 또는 그 이상으로 1편은 단순히 2부를 위한 1시간짜리 예고편이라는 일부 부정적인 평가도 따라왔으며, 특히 1주일에 한번하는 프로그램인데 1부 마지막 반전과 2부를 위해 1부 전부를 예고편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일부의 비판이 어느정도 있다.[179] 정종연 PD가 추구하는 외연확장의 시도가 아한 에피소드에서 실패한 탓에 이런 전개에 우려를 표하는 시청자층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 투 더 아한의 1부는 호랑이 퍼즐과 목패 이외에는 스토리설명과 장소이동에 모든 시간을 투자한 튜토리얼 그 자체였고, 그에 비해서 럭키랜드의 1부는 그 자체만으로 기승전결에 맞는 짧은 회차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럭키랜드 1부를 백 투 더 아한 1부와 같이 취급할 수는 없는 의견이 지배적.[180] 결국 시청자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시청자 나름일듯.

그리고 2부는 일부 시청자들의 불안을 완전히 불식시키며,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호평받았다.

우선 기존 아한이나 1부에서 보여준 수동적인 명령수행식 탈출이 아닌, 주어진 세트장 안에서 단서를 탐색해 실마리를 찾아내는 능동적인 형식으로 돌아와 각 멤버들의 활약이 명확했다. 스토리 또한 탈출러들이 컴퓨터에 남겨진 자료 등을 통해 직접 추론해내는 식이었기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편했고, 특히 명확한 빌런의 등장으로 탈출러들이 맞서 싸우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두근두근하면서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는 평가가 많다. 그 중 마지막의 자폭씬은 건물 자체가 흔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는 연출로 인해 굉장히 긴박하게 표현되어 멤버들도 역대 탈출 중 가장 극적인 탈출 중 하나라고 평했다.[181]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로 대체로 호평을 내리고 있다.

또한 2부에서는 AI로 대표되는 미래 산업의 윤리적 문제를 꼬집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결국 아무것도 발전하지 못한 안드로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자신의 뇌세포까지 바친 제배도 박사지만, 그가 꿈꿨던 안드로이드는 되리어 폭주하여 회사 내의 인간들을 공격하고 다녔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에 피노가 "피노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끝! 안녕!"이란 대사를 내뱉는데 이는 결국 제배도 박사가 꿈꿨던 안드로이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또한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 안드로이드에 걸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대사이기도 했다. 또한 피노가 인간들은 언젠가 사라지게 되는 하찮은 존재라고 말했을 때 김종민이 나지막히 그러기에 인간이 대단한 것이라고 말한 점은 여러모로 곱씹어볼만한 대목이었다는 평이 많다.

단점을 찾자면 긴박한 흐름을 끊는 인터뷰가 너무 빈번했다는 점. 저번 아한부터 있었던 비판이지만 극적인 활약 뿐 아니라 웬만한 모든 부분에 멤버 인터뷰가 들어가서 보기 질린다는 말이 나왔는데, 특히 시청자들을 극적으로 몰입시키는 에피소드였던만큼 그러한 부분이 크게 다가왔다. 또한 반전을 위해 1부를 통으로 날리고 2부에 모든 스토리가 전개되어야 했기 때문에 스케일에 비해 탈출 및 탐색 요소가 너무 적고 스토리의 밀도가 좀 낮아졌다는 평도 있다.

메인 빌런이었던 피노의 AI가 건물의 폭발을 조종한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묘사가 되지 않아 차후 판타스틱 로보틱스를 소재로 한 후속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물론 폐병원의 이병원 원장도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으나, 재등장 없이 희망연구소에서 이름과 사진으로만 언급된 것처럼 피노의 AI 역시 재등장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 피노 강제종료 방법 안내문에도 주의사항으로 피노를 강제종료시키면 완전히 망가져버린다고 나와있었기 때문에 부활 가능성은 낮은 편.

여담으로, 4화는 미래대학교 편과 공통점이 많다. 어떤 장소의 배후에 있던 한 단체에서 사람들이 몰살당했고 탈출러들이 그것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 조력자로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시한폭탄이 있는 긴박한 탈출 미션 등.

5.2.1. 연출 조작 의혹

피노 강제 종료 중 제한시간 30여 초가 남은 시점에서 연출 조작 정황이 포착되어 제작진의 해명이 필요해보인다.( #) 이뿐만 아니라 체임버가 있던 방에서 안드로이드들에게 쫓겨 비밀통로로 이동할 때, 탈출러 모두 비밀번호 단자함을 등지고 안드로이드들을 바라본 채 '셧다운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그 누구도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셧다운 비밀번호를 누르는 클로즈업샷과 함께 안드로이드들이 정지되었고, 안드로이드 정지 이후 탈출러들이 차례대로 비밀 통로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대해보면 짙은 색으로 셧다운 표시가 그려진 단자함 뚜껑이 그대로 닫혀 있다. 이 장면 또한 처음에 탈출러들이 셧다운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 촬영이 중단되고, 제작진이 디렉션을 전달한 뒤 재촬영한 것 아니냐는 연출 조작 의혹이 존재한다.
아무리 촬영 당시의 현실감을 살린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제작진의 개입이나 일부 컷 재촬영이 불가피한 것은 맞으나, 해당 씬들이 탈출 여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장면들이었던 만큼 연출 조작 의혹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원 탈출 실패로 이어질 만한 큰 실수가 있었던 에피소드는 탈출 성공을 위해 조작을 감행하고, 탈출에 실패한 에피소드들의 경우 애초에 탈출러들이 어떤 뛰어난 활약을 했든 탈출 실패를 결말로 정해놓고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5.3. 적송교도소

스물 한 번째 에피소드 - 적송교도소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실패
탈출 조건
좀비를 피해 좀비들을 교도소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적송교도소를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대탈출 멤버 전원 좀비화[182]
당직 교도관 수색 및 구출 실패
비상 버튼을 누르기 전에 정문 스위치 버튼을 눌러 좀비가 교도소를 탈출함

2번째 전원 탈출 실패 에피소드로 교도소는 탈출하지 말자는 교훈, 역대 최고난도 에피소드[183]이자 어둠의 별장을 잇는 최고 공포 에피소드[184]로 평가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안전장치 자체가 거의 없었고 1부에서 탈락자가 나온 유일한 에피소드이다.[185] 심지어 후반부는 어둠 속에서 좀비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상태로, 캠코더를 통해 시야를 확보해서 나가야 했다. 인기척과 소리 또한 최소화해야 했던 것은 덤. 화룡점정은 당연 버스 헤드라이트와 경적으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패닉에 빠지게 되었고 하필 보안초소를 여는 방법(카드키)을 착각(열쇠)하는 바람에 전원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그 와중에 김동현은 또 깜짝 놀라서 점프를 방방 뛴다.(...)- 그리고 상단에도 정리되어 있듯이, 역대 대탈출 에피소드의 탈출 조건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난이도의 에피소드였다.[186]

좀비 세계관의 신작이자 무간교도소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편으로 이전 무간교도소의 교도소장과 좀비공장을 운영하는 사자회의 회장이 쌍둥이 형제로 밝혀져 두 세계관이 같다는 암시는 있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세계관이 합쳐졌다.[187] 후술하겠지만 좀비 특유의 긴장감과 공포를 최대한 살린 덕에 반응은 매우 좋다.[188]

이전부터 1부가 매번 2부를 위한 1시간짜리 예고편이라 혹평받던 것을 완벽히 극복하여 1부에서도 역대급의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어내 시청자들도 대호평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좀비 에피소드는 초반에 '이 에피소드는 좀비 세계관 에피소드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좀비들을 극초반에 출연시키되 탈출러들이 적응할 여유를 주고 해를 끼치지 못하는 상태로 나오게 만들었는데 이번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안전장치 그딴 거 없이 다짜고짜 습격해 한 명을 탈락시키면서 시청자들에게도 공포심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시작했다.[189]

이전 에피소드들에서는 비교적 좀비가 없는 공간이 많았고 있을 때도 복잡한 세트장 구조를 이용해 최대한 거리를 두고 피해다닐 수 있었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그런 거 없다. 어딜 가도 좀비가 나타나 탈출러들을 실시간으로 압박하고, 좀비가 되기 직전인 사람의 몸을 수색하거나 대놓고 좀비가 활보하는 공간을 드나드는 등, 좀비의 공포가 훨씬 직접적으로 와닿고 시청자들도 그야말로 조마조마해하면서 봐야 할 장면이 많다.[190] 특히 생각치 못한 곳에서 좀비가 뛰쳐나오는 부분들[191]과 그에 걸맞는 BGM 선정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숨을 곳이 없는 교도소라는 환경과 잠깐의 여유도 주지 않고 끝없이 나오는 좀비들에 대한 공포감과 긴장감은 가히 역대급이라는 평가로, 무간교도소마저 되살렸다는 재평가도 보일 정도로 훌륭한 에피소드로 평가하고 있다.

NPC의 배치 역시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무간교도소의 빌런인 구경만과 방성오를 재등장시켰는데, 이들의 과거 행적, 그리고 탈출러들과의 악연을 아는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구경만은 이전에 좀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사자회를 운영한 구경도와 쌍둥이 형제라 더욱 불신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또한 본편에서도 방성오는 무전기를 통해 줄곧 반말에다 강압적인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등 의도적으로 탈출러들과 시청자들에게 불신감을 갖도록 연출했다. 이에 따라 탈출러들이 구경만, 방성오와 일시 동맹을 맺게 되지만 동시에 두 사람의 배신까지 염두에 두며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 조성되었다. 좀비에 대항하면서 내부의 적이 될 수 있는 자들도 견제해야 하기에 탈출러들이나 보는 사람이나 긴장감이 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다만 이 둘은 중간에 좀비에게 공격당해 약간은 허무하게 퇴장하였다.[192]

전반적으로 5화는 시즌 2의 희망연구소와 유사점이 보였다. 맨 처음 교도소의 전경을 보여줄 때 마지막으로 나온 문구가 "희망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였는데 희망연구소에 적혀있던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라는 문구와 연결되며,[193] 관구실에 있던 키 박스가 희망연구소에 있던 키 박스와 디자인이 똑같고, 결정적으로 탈출 도중 1명의 탈출러가 좀비에게 희생되어 탈락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좀비의 넓은 활동반경과 빠른 스피드로 인한 긴장감 상승이 탈출 난이도를 너무 높였고 결국 운동장에서 제때 문을 열지 못해 전원이 좀비에 붙들리며 무간교도소에 이은 두 번째 전원 탈출 실패 에피소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에피소드 자체의 긴장감과 몰입도는 높았고 실패 직전 상황이 충분히 당황할 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똑같이 전원 탈출 실패였던 무간교도소보다 훨씬 평가가 좋다.[194]

멤버들의 몰입도 좋은 평을 받는다. 백 투 더 아한에서 몰입을 전혀 하지 않는다라는 비판이 무색하게[195][196] 정말로 좀비에게서 죽기살기로 도망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들의 활약상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드높이는 데 한몫했다. 대표적으로 신동이 중도 탈락하고 3-16으로 복귀해 입구를 이불로 당겨서 좀비들을 막아내고 환풍구로 넘어가는 장면은 오로지 출연진들의 몰입도로 연출해낸 명장면이다. 후반부에 강호동이 좀비가 된 신동을 보고 리액션하는 장면이 몇몇 시청자에겐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평도 있긴 하지만[197] 종합적으로 봤을 땐 너무 일찍 탈락해 보여줄 게 없던 신동을 제외하고[198] 멤버 모두 충분히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멤버들의 폼은 좋았지만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의 오판으로 인해 탈출 실패 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탈출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이조동에게서 받은 열쇠로 정문 초소를 열려고 했던 것. 이조동이 가지고 있던 열쇠는 정문 초소 문 열쇠가 아니라 정문을 개폐하기 위한 스위치가 있는 컨트롤 박스 열쇠였다.[199] 초소는 열쇠가 아니라 카드키로 열어야 하는 문이었기에 열쇠로 열려고 하다가 안되자 뒤늦게 카드키를 찾다 좀비에게 붙잡혀 탈출에 실패한 것. 호송 버스 헤드라이트와 경적은 예측 불가능했어도, 이조동을 찾기 전에 먼저 정문 초소 정찰을 했다면 문을 여는데 카드키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보안 매뉴얼만 제대로 숙지 했었어도[200] 컨트롤박스 열쇠를 냅다 정문 초소 출입문에 꽂아넣어 시간을 지체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201]

게다가 버스의 헤드라이트 방향이 정문 초소로 향해있었다. 즉 패닉과 더불어 시야가 노출된 이상 달려가서 빨리 문을 연다는 선택지 밖에 없었다. 호송버스에서 내려 정문으로 뛰어가는 장면을 보면 좀비들이 이미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접근하고 있었다.[202] 게다가 이연구 소장의 경고사항이자 탈출 성공 조건인 좀비가 단 한명이라도 교도소 밖으로 탈출하면 안된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버스의 헤드라이트가 탈출러들의 최종 탈출 관문을 직격으로 향한 것은 대놓고 좀비들의 총공격을 설계한 것이라서 너무나 어려워 보였다. 실제로 이 상태에서 어떻게 좀비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빠져나갈 것인지 팬덤에서 갑론을박이 오갔는데, 스페셜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예상보다 매우 간단했다. EMERGENCY 버튼을 누르면 좀비 공장에서 나왔던 안전 조명이 켜져 모든 좀비가 동작을 멈추고, 그 사이에 정문을 열고 나가서 문을 닫으면 탈출 성공. 정말 탈출 목전까지 갔는데 아깝게 실패한 것이다.[203]

그 외 1부에서 관구실에서 피오가 좀비가 된 장만희 교도관을 살펴보려던 김동현 뒤에서 문을 닫는 장난[204]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의견이 있었다. 2부에서 피오가 많은 활약을 해서 이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안나오게 되었지만.

또 탈출 실패를 빼고서도 전개 및 연출에서 이견없이 호평을 받았던 1부에 비해 2부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부 후반부에 등장해 2부 초반까지 탈출러들과 긴장 구도를 만들었던 구경만, 방성오가 너무 허무하게 리타이어 했고,[205] 이 때문에 무간교도소-적송교도소 사이 시점 간 스토리와 구경도-구경만 형제 간의 커넥션이 작품 내에서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206] 이런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1부에서 위기에 처한 탈출러들에게 지령을 내려주었고, 엔딩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탈출러들과 악연을 부각한 것은 물론 교도소 내 좀비 사태와 모종의 연관이 있어보였던 이들이 그냥 탈출러 대신 희생당하는 무명 NPC 둘처럼 붕 떠버린 것은 확실히 아쉬운 전개. 굳이 이 둘을 출연시켜 희생시킬 이유도 없었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어둠 속에서 탈출 작전을 실행하는 부분부터 좀비들한테서 빠져나오거나 이조동을 찾는 과정까지의 긴장감은 확실했으나 너무 분량이 길었던 탓에 패턴이 뻔해지고 루즈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이때 강호동을 비롯한 일부 탈출러들이 어둠 속에서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207] 다만 탈출러들이 후반 장소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송 분량을 채워야 했기에 이렇게 편집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어둠 속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한 부분도 의문이다. 적외선 카메라 자체는 가시광선이 아니라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비추어 사물을 촬영하지만, 그 장면을 인간이 눈으로 보면서 걸어가려면 모니터에서 가시광선이 나와야 한다. 따라서 모니터의 빛이 인간의 얼굴을 비추고 그것을 좀비가 보았을 텐데 보지 못한 것처럼 연출된 장면은 설정상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반론: 좀비는 6화의 이연구의 편지를 보면 굳이 완전 암전이 아니어도 충분히 조도를 낮추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다. 운동장에 나와서 이조동을 찾는 장면을 살펴보면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은 탈출러들도 아무 문제없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밤하늘의 달빛이나 별빛 등으로 최소한의 시야가 확보되었기에 나올 수 있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탈출러들이 적외선 카메라가 없어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장에서 좀비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달빛, 별빛, 모니터의 불빛 등은 너무 약한 빛이라서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의 헤드라이트와 경적의 타이밍은 난이도 조절 실패였다는 평도 있다. 비록 영화나 게임에서 여러번 나온 클리셰이기는 하지만 미리 예측하는 건 대본이 아닌 이상 말이 안 되고, 미리 떡밥같은 걸 깔아두지도 않았다는 말도 있고, 헤드라이트가 켜질 때 이미 좀비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그래서 이조동 구출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임무가 더 있었던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트랩을 보면 실패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일단 멤버들이 버스에서 다 내리기도 전에 발동됐고, 그 후 탈출러들을 향해 달려오는 좀비들의 반응과 움직임도 즉각적이었고 굉장히 빨랐다. 트랩이 발동했을 때 탈출러와 좀비들의 거리를 보면 유병재가 뛰어와서 문을 카드키로 바로 열었어도 최소 1명 이상은 탈락했을 것이다. 그러니 초반부에 신동을 탈락시킨 것처럼 무조건 최소한 1명은 탈락시키려고 작정한 트랩이었거나 그 전에 이미 뭔가가 틀어져서 실패 판정을 내리려고 발동한 트랩이란 얘기가 계속 나왔다.[208]

교도소의 PDS 감염 경로와 취조실에서 구경만과 방성오의 수상한 행적이 미회수 떡밥으로 던져졌다.[209] 다만 취조실에서의 수상한 행동은 스토리 진행을 위해 부여된 두 사람의 역할이 거기까지였다는 의견도 있다. NPC 없이 탈출러들이 탕비실 문을 열었을 경우 그 즉시 탈출러 일부, 최악의 경우 탈출러 전원의 탈출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210][211] 구경만과 방성오가 어떤 역할의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진실은 스페셜에서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실패를 제외하고 재미만으로 따진다면 굉장히 훌륭한 에피소드라는 평가가 많다. 신동의 부재라는 역대급 패널티를 안고도 멤버 하나하나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위기를 헤쳐나갔으며 특히 김동현의 활약에 대해서 호평이 많다[212]. 또한 좀비들의 배치나 상황구성도 여태 해왔던 에피소드들중 가장 뛰어난 몰입도를 유발했으며 특히 후반부 탈출씬은 가히 아웃라스트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공포게임에 가까운 긴장감과 몰입감을 유발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이미 난이도가 원체 극악했던지라 시청자 여론도 혹평보다는 고생했다는 격려가 더 많을정도로 상당히 좋았다. 즉, 무간교도소 때와는 달리 실패했음에도 충분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편의 결론이라고 볼 수 있다.[213]

그러나 동시에 탈출에 실패하면 역대급 에피소드가 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 면도 있다. 결국 모든 스토리 라인을 소화하지 못하고 에피소드가 끝나버리므로, 방송 분량을 벌기 위해 이전의 덜 중요한 장면들을 더 끼워 넣어야 하니 지루한 구간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적송교도소는 다행히 3-16 방을 탈출할 때 멤버들이 긴박감 있게 행동해준 덕분에 그런 문제가 그나마 덜한 편이었다. 그리고 탈출 실패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214]

또한 탈출 실패로 좀비 세계관에서 탈출러 전원이 좀비가 되었는데, 만약 다음 시즌에서 다시 좀비 세계관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시즌 2의 강호동처럼 전원이 어떻게든 사살되지 않고 생포되어 PDS 바이러스 치료제를 맞고 부활했다는 설정으로 가거나 혹은 무간교도소처럼 스페셜에서 재시도를 통한 성공 시나리오 촬영분 공개를 통해 탈출 성공으로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 부분의 경우 재촬영 없이 간략하게 탈출 성공 경로를 캠코더로 보여주며 설명하였다.[215] 또한 최소한의 조건이었던 좀비들을 교도소 밖으로 내보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은 충족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즌 5에서 좀비 에피소드를 시작할때 적송교도소 시나리오에 이어지는 설정으로, (극중에 언급된) 사자회에 의해 모종의 목적으로 치료제를 투여받고 사자회 소유 건물 안에 갇힌채로 시작하는 전개도 예상해볼 수 있다.

5.4. 크레이지 하우스

스물 두 번째 에피소드 - 크레이지 하우스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오연범의 마지막 테러장소와 시간을 알아내고 그의 무의식 세계에서 '출구'를 찾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보드게임에서 악마가 플레이어 말을 잡음
탈출 전 오연범의 무의식이 완전히 붕괴
테러장소와 시간 확정 실패
엔트리 스퀘어가 이동할 때 제때 탑승하지 못해서 낙오

오래간만에 다수의 퍼즐을 베이스로 한 기존 대탈출 포맷으로 회귀한 것이 특징으로, 등장 빌런 오연범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 셀과 비슷하며 미션을 주는 NPC의 컨셉과 테러위치를 알아내야하는 미션은 소스 코드와 유사하며 가둬놓은 방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풀며 하나하나 해결해간다는 컨셉은 대탈출이 영감을 얻은 영화로 주로 언급되는 영화 페르마의 밀실[216]이나 예능 무한도전 패닉 룸[217]등과 내용이 비슷해 보인다. 또한 보드게임이 실제로 구현되는 등의 내용은 쥬만지, 꿈속에 갇힌다는 설정은 인셉션과 일부 유사하다. 천문학 서적인 코스모스 책이 떨어지며 메시지를 주는 부분은 인터스텔라와 비슷하다고 김동현이 말하기도 했다. 각 요소들을 그냥 베끼는 것이 아니라 대탈출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또한 퍼즐을 푼 뒤 문을 열어 다음 장소로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다크라이드 형 어트랙션을 타는 것처럼 스퀘어가 이동하며 마치 탈출러들과 스퀘어를 중심으로 무의식의 세계가 변하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다. 이는 타임머신 연구실과 비슷한 방식이며, 이러한 연출 방식에 대한 호평도 꽤 있었다.

퍼즐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마치 예전 시즌 1 때의 대탈출을 보는 느낌이라며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많다. 최근 에피소드들이 퍼즐보다는 스토리 중심이라 퍼즐이나 퀴즈 미션에 목 말랐던 매니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듯. 게다가 단순히 퍼즐 풀이만이 아니라 그 배경 스토리도 충분히 탄탄하게 깔려 있어 점점 진화되는 대탈출만의 연출력에 대부분 박수를 보내는 반응이며 PPL도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퍼즐에 녹여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이런 PPL은 환영' 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도넛의 존재감에 묻혀서 FAlL 오리진 오열

멤버들의 고른 비중도 호평 요소다. 브레인 신동과 유병재 뿐만 아니라 김종민[218], 피오[219], 강호동[220], 김동현[221] 역시 퀘스트를 푸는 데 여러 발상을 제시하면서 집단지성으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습에 대탈출 멤버들 간의 협동심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송교도소에서 그랬듯 조명과 BGM의 사용에 있어서도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일조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노란빛 조명에서 파란빛 조명으로 바뀌는 순간의 몰입도가 일품이라는 평가.

한편 1부 후반부에 냉장고 속에서 '도넛은 절대 먹지 마시오'라는 경고가 붙은 안에 노란 크림이 든 글레이즈드 도넛이 나왔고, 탈출러들은 고민 끝에 그 도넛을 여섯 조각으로 나눠 먹었다. 그런데 그 직후 꼭 그 도넛을 사용해야만 풀 수 있는[222]실물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탈출러들이 이미 먹어버린 그 도넛이 없으면 아예 퀘스트 해결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조건이었던 것.] 퀘스트가 등장하면서 탈출러 전원이 벙찌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강호동의 철제 간이의자가 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서진 탓에 강호동이 바닥에 나뒹구는 장면이 더해지며 역대급 개그씬이 완성되었다.[223]

앞선 에피소드들에서 탈출러들이 조용히 하라는 NPC의 경고를 무시하고 잡담을 나누고 소리를 지르거나, 가급적 어떤 행동을 하지 말라는 제작진의 디렉션을 무시하고 반대로 행동함에도 별다른 패널티가 없는 것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존재했는데, 도넛 사건을 통해 탈출러들이 제작진이나 NPC가 하지 말라는 행동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 소수 있다.
다만 도넛 사건의 시초가 된 "절대 ~하지 마시오." 트랩은 시즌 1부터 항상 스토리 진행 및 탈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지만 생크림 폭탄, 밀가루 폭탄 등으로 탈출러들을 골려먹는 유형이라는 것을[224] 탈출러들이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탈출의 전통에 가깝다. 그래서 제작진이 예능적 요소를 위해 종종 해당 트랩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러한 제작진들의 의도를 잘 알고 있던 탈출러들 또한 예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인간의 당연한 심리이기 때문에 꼭 트랩을 건드렸던 것. 이번에는 그러한 탈출러들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 해당 트랩을 건드림과 동시에 스토리 진행에 패널티가 부과되도록 설계하여 상술한 것처럼 탈출러들이 벙찌게 되는 예능적 요소를 추구했던 것이지 제작진이 탈출러들에게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소수의 의견처럼 탈출러들이 시끄럽게 하거나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이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존재했다면 냉장고 커피 문제를 풀어내고 요란스럽게 자축하는 탈출러들을 '오늘따라 많이 산만한 무의식' 정도의 유머러스한 자막으로 풀어내지 않았을 것.

도넛 사건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해당 트랩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러한 방식이 차후 에피소드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즉 "절대 ~하지 마시오." 트랩이 예능으로서가 아닌 퀘스트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존처럼 단순히 예능적 요소만을 위한 트랩인지, 말 그대로 진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뜻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225]

테러리스트인 오연범을 머릿속 악마에게 잠식당해 고통받는 인물로 묘사하며 자칫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할 수 있으나, 설령 그가 조현병[226] 환자라는 설정이 존재했었더라도 모든 조현병 환자가 잠재적 범죄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에 오연범은 그저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이코패스 테러범에 불과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서재 옷장 속에서 오연범이 테러를 기획하며 신분을 위장했던 여러 유니폼을 본 신동이 '준비를 많이 했다', '이건 악마가 시켜서 한 게 아닌데?'라고 제대로 지적한 부분[227]을 방송에 내보낸 것은 범죄자에게 어설픈 신파적 서사를 부여하는 것을 일시에 차단하려는 목적이자, 악마는 오연범의 또 다른 자아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연쇄 폭탄 테러를 실행에 옮겨 수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추악한 살인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한 맥락에서인 것으로 보인다. # 만화로 그린 시청자 반응

중간에 나오는 악마 역을 오연범으로 등장했던 이신행 배우가 1인 2역으로 연기한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 탈출 성공에 이르러서도 오연범과 악마와의 구체적인 연관성이 끝내 밝혀지지 않은 것도 이러한 점을 의도한 듯 하다.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모든 멤버들의 활약에 있어 빠짐없이 큰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대탈출의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퍼즐 풀이 요소가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 골고루 배치되어 있었다는 점, 신선한 스토리와 연출 등으로 인해 대탈출 에피소드 중 베스트에 드는 에피소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고, 스페셜 편에서 멤버들이 선정한 시즌 4는 물론이고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로 뽑히게 되었다. 출연진들도 가장 즐겼고, 시청자들도 설정이나 연출에 주목하는 사람이든 구성에 중시하는 사람이든 두루 만족하는 드문 에피소드.

다만 8화 마지막 부분에 탈출러들이 붕괴되어가는 오연범의 무의식세계에서 탈출해 탐사실로 돌아오는 부분에서 몰입이 깨졌다는 의견이 있다. 무의식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 상황을 표현하는 연출인 것으로 보이나 7화 초반에 오연범의 무의식세계로 들어갈 때와는 확연히 다른 자리 배치[228] 때문에 위화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걸 1주일 동안 기억하고 있던 시청자들도 참 대단하다 물론 탈출러들이 정말로 사람의 무의식세계에 들어갔다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워 있는 자세 정도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차피 연출이 개입되어야 했던 장면이라면 굳이 대놓고 연결이 튀게 남겨두지는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이는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하는 여론도 생겨났다.

여담으로 작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풀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문제가 몇 차례[229] 있었으나, 정작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는 스마트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230] 첫번째 액자 틀린그림 찾기에서도 이전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놓기는 했으나 정작 문제가 출제되었을때는 스마트폰이 잠겨있어서 찍어놓은 사진을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외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전부 실패했다.[231]

이후 9월 5일 DTCU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세트장 메이킹 영상이 올라왔다. #

5.5. 제3공업단지

스물 세 번째 에피소드 - 제3공업단지
탈출 성공 여부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제3공업단지 내에 있는 9개의 BCW-2000을 해제 후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제한 시간 또는 횟수 안에 해제에 실패하여 BCW-2000 폭발
감금조가 해체 매뉴얼을 지시하는 도중 돌아온 백사회에게 발각되어 피살
행동조가 SSA 사인을 실행하지 않아 부상당한 SSA 타격대에게 피살[232]
행동조가 탄창을 확보하지 못해 백사회에게 붙잡혀 피살

지난 크레이지 하우스 편에 이어서 또 퍼즐 형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의 에피소드였다. 다만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는 악령 감옥편의 다락방처럼 협력을 이용해서 풀이를 진행해 나갔는데, 구체적으로는 공간적으로 분리된 두 팀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식이었다. 각기 서로 다른 역할을 맡으며 소통을 통해 폭탄을 해체하는 방식은 Keep Talking and Nobody Explodes[233]과 거의 같은 얼개를 가지고 있다.

에피소드 초반부에는 이전에 실패했던 방식을 조금 바꿔서 다시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폭탄 해체법 학습에 시간 분량을 많이 소모하고 운전으로 본격적인 탈출 공간에 입성한 뒤 백사회에게 잡히고 탈출러들이 2 대 4로 나누어지며 미션을 시작하기까지 너무 긴 분량을 할애해서 9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루즈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거기에 무전기로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같은 내용에 대해서 계속 반복되는 컷 전환으로 분량을 더 잡아먹어서 루즈해지는데 더 한몫한 것도 있다.

이전 에피소드와 초반 시작 및 전개가 비슷했기 때문에 조금 비교가 되었지만, 부암동 저택 에피소드에서는 붙잡힌 종민과 피오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엄청난 혹평을 들어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매뉴얼을 가진 호동/병재 조가 역할을 잘 수행해서 내러티브 진행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매뉴얼 조의 퍼즐에서는 호동이, 폭탄해체 조에서는 피오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역할을 맡아 활약이 저조했기 때문에 그 둘의 위치가 반대였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이는 연령 순으로 팀을 나눌 때 오퍼레이터 능력을 가진 멤버를 선정한 것으로 보이는데[234] 해당 기준에서는 강호동 이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강호동 거르고 김종민 or 김동현, 피오도 언변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보니 감금조로 갔다면 더 활약이 없었을 수도 있다.[235]

이외에도 미션 수행 형식의 에피소드지만 도움을 주는 NPC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든지, 미션 수행 형식의 에피소드에서 첩보와 잠입이 아닌 퍼즐 풀기(폭탄해제)가 핵심을 이룬다든지 하는 부분 등도 부암동 저택 에피소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2부인 10화에서는 폭탄 발견 → 해체 → 폭탄 발견 → 해체라는 반복된 패턴에서 탈출러나 시청자들이 자칫 루즈해 질 수 있던 상황에서 NPC를 다시 등장시키고 총격 묘사 등의 효과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에피소드를 잘 마무리 지었다. 또한 탈출러들이 백사회 조직원들에게 잡힐 뻔한 위기 상황에서 정종연 PD 특유의 연츨로 긴장감 있는 진행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물론 무전기로 소통하는 부분은 여전히 많은 분량을 차지했지만 그런 해체 작업 사이마다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긴박하게 스토리를 그나마 잘 끌고간 편. 퍼즐 난이도 자체도 무선을 통한 원격 해결 방법이라는 점을 감안했는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나름 몰입도나 긴장감 등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전 에피소드인 럭키랜드, 적송교도소, 크레이지 하우스 세 에피소드가 워낙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에, 방영 직후에는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앞선 세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았다보니 시청자들의 커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셈이다. 그래도 아쉽다 뿐이지 평타 이상은 된다는 반응이 많다. 1부의 루즈함을 2부에서 나름 잘 만회했고 나름대로 긴박감 있는 장면도 연출되어 보는 재미를 보여주었다. 다만 2부 역시 사다리차 부분에 쓸데없이 20분 넘게 시간을 잡아먹는 등 백사회 재등장 전까지는 루즈했다는 평가도 많다.[236] 후술할 린트 문자 부분을 편집함으로써 어쩔수 없이 편집이 늘어지게 된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전체적으로 방영 전 논란으로 퀄리티가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던 것과는 다르게 무난하게 에피소드를 마무리지으며 괜찮은 완성도로 나온 건 긍정적인 요소.

5.5.1. SSA 세계관 관련

종합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는 것은 이 에피소드의 세계관인 SSA 관련 스토리 진행이나 개연성 면에서이다.
  • SSA 세계관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데, 계속적으로 SSA의 요원들이 실패한 임무를 탈출러들에게 맡기는 구도가 반복되다 보니 이게 과연 세계 안보를 지키는 기관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지경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SSA에 대해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것. 미래대학교 편에서는 그나마 외계인의 실수로 지부가 전멸했다고 넘어갈 수 있고, 빵공장 같은 경우는 은밀하게 자료를 얻고 화끈하게 쓸어버리는 연출이 나왔긴 했지만 어쨌든 둘 다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외계 물체를 분석하겠다는데 방독면도 안 쓰고, 언더커버로 잠입한 요원이 맥없이 붙잡히는데 여기에 과연 세계 안보를 마음 놓고 맡기겠다는 생각이 들겠는가?[237] 반응1 반응2
    • 물론 몇 가지 가정을 한다면 이번 에피소드의 시나리오 개연성을 납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는 한다.
      • 생화학 무기의 살포까지 시간이 촉박하고, 시간 내로 다시 가용할 수 있는 타격 자산이 없는 상황이라 근처에 있는 대탈출 멤버들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가정한다'.


미션에 필요한 도구 중에서, 차량과 무기 목업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도구는 현장에서 사살된 SSA 요원들의 시신에서 챙겨 쓰라고 했을 정도였기 때문에 SSA도 상당히 급박하게 탈출러들에게 해결을 요청했다고 볼 수 있다. ||
  • 이미 탈출러들은 미래대학교 빵공장에서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사살되거나 붙잡힌 SSA 요원을 구해주고 임무를 대신 완수하는 일을 두 번이나 해치웠기 때문에, 이 쯤 되면 SSA 측에서도 정식 직함만 없다 뿐이지 실질적인 최정예 요원으로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238]
  • 하지만 이런 개연성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는 이를 방송에서 제대로 잘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 특히나 사방이 뚫린 야외에서 시작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대탈출은 어쨌든 감금에서 시작하여 탈출이라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데 똑같이 야외에서 시작한 부암동 저택 에피소드에서는 피오와 김종민이 납치된 상황이었기에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생화학 테러가 있을거라지만 냉정하게 정식 요원도 아닌데 굳이 목숨까지 걸며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239] 대탈출의 멤버들이 정말 MCU처럼 정의롭고 영웅적인 캐릭터였다면 이정도의 서사만으로도 이해가 됐을테지만[240] 그저 같은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여기서 개연성이 떨어지다고 느낀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상의 이유로 SSA 세계관에 몰입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에피소드를 원하지 않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반대로 이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시청자층도 존재하는 만큼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좀 더 현실성 있는 전개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241]

5.5.2. 린트어 관련 논란

8월 29일, 예고편에서 가면라이더 쿠우가 린트 문자가 보여졌는데 이를 무단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이에 정종연 PD는 9회 본방 전인 9월 1일 수요일에 무단 사용임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시했고 해당 문자가 등장하는 장면은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문자를 사용해 편집된 장면들이 '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무늬를 가지고 멤버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미션'임을 밝혀서 완성도면에서 많은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다만 작중 폭탄 문제 중에는 린트어가 사용된 것이 없어서 폭탄 하나가 통째로 편집되는 등의 참사는 없었다.

방영된 뒤로 린트 문자가 어디어 쓰였는지에 관한 유력한 추측이 나왔는데, 바로 폭탄과 해체 매뉴얼 간의 연결고리로 사용되었다는 추측이다. 감금방에 갇혀있는 호동, 병재는 행동조인 종민, 신동, 동현, 피오의 무전만으로는 행동조가 발견한 폭탄의 키패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데(특히 폭탄의 키패드가 비어 있는 게 4개나 있었으니 뭐가 뭔지를 구별하는건 더더욱 불가능하다)도 감금조는 그때마다 바로바로 올바른 힌트를 말해주고 있었는데, 그게 가능했던 게 원래는 폭탄가방마다 고유한 린트어 문양이 있었고 이걸 해체 매뉴얼에 있는 문양과 비교해서 맞는 해체법을 찾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해당 추측 정리글 편집된 린트어 문양 장면

여담으로 유독 이번 에피소드에서 강호동의 비중이 없었는데, 이 폭탄-매뉴얼의 매칭을 담당했다가 해당 부분이 통째로 짤리면서 분량도 같이 날아간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242] 그렇다면 그저 불쌍할 따름...

5.6. 하늘에 쉼터

스물 네 번째 에피소드 - 하늘에 쉼터
탈출 성공 여부 대탈출 팀, 천수호와 은미리 포함한 쉼터 아이들 전원 탈출 성공
탈출 조건
하늘에 쉼터의 비밀을 알아내 아이들을 구출하고 힘을 합쳐 탈출
탈출 실패 분기점
상담실에서 거울을 분실해 문 밖의 점자 확인이 불가능해짐[243]
탈출 전 사운드캐처가 방전되어 충분한 단서 획득 실패[244]

시즌 4의 마지막 에피소드. 그래서인지 시즌 3의 백 투더 경성처럼 퍼즐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스토리를 NPC와 상황 등으로 주입하던 경성의 방식과는 달리 여러 단서를 남겨두고 그것을 탈출러들이 직접 추리하여 스토리를 알아가도록 유도하였다. 즉, 기존의 퍼즐 위치에 스토리 단서를 대체한 것이다. 덕분에 후반부에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문법적으로는 "하늘의 쉼터"가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예고편에서는 "하늘에 쉼터"라고 나왔고, 단순히 오타인지 아니면 중간에 생략된 문구가 있거나 특별한 의미를 숨겨놓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정도 문법을 제작진이 모를 리도 없으므로 의도적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고, '하늘에'를 일종의 고유명사로 이해한다면 딱히 문제될 부분도 아니다. 방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므로 그냥 '하늘에'를 고유명사로 활용한 것이 맞는 듯하다.

시즌 4의 공포 에피소드. 지금까지의 공포 에피소드가 대부분 귀신이나 좀비 등 직접적인 호러 요소를 등장시켰다면, 이번에는 버려진 감옥 같은 쉼터와 마네킹 공장 등 흉흉한 소재와 후술할 사운드 캐쳐로 단편적으로 짐작해야 하는 사건들이 적절하게 긴장감을 조성했다는 평. 단순히 사이비 종교의 음모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사람들이 모두 실종된 수수께끼 같은 장소에서 그 전말을 하나하나 밝혀내는 식으로 전개해 대탈출 특유의 소름돋는 연출을 최대로 활용해냈다.

과거의 소리를 포착하여 들려주는 장치를 통해 과거의 청각 정보를 얻어 탈출하는 형식으로 전개가 되었는데, 이는 2018년에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 "사운드웨이브"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크다.[245] 이런 방식에 마치 홀로그램을 비쳐주는 듯한 CG 효과를 입혀 과거의 시각 정보를 연출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인 점이 꽤나 호평을 받았다. 또한 탈출을 하는 형태가 대체적으로 시즌 1의 탈출 방식들을 연상하는 느낌이어서 그 점도 과거의 대탈출을 좋아했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역시나 호평을 받는 부분이 되었다.

쉼터라는 사회봉사적 공간을 가장한 사이비 종교시설과 그 종교의 교주라는 위치에 있는 원장 등의 소재들로 보아 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2020년 교회 아동성착취 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방송 이전엔 다른 에피소드, 특히 살인감옥 혹은 귀신 세계관과 연동되는 에피소드가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지만 11화에서는 대박사건 24시를 제외한 다른 에피소드간의 연관성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왜인지 천해명과 성이 똑같은 '천수호'라는 남학생의 존재와[246] 12화 예고편에서 '또다른 흑막', '지금까지의 추리를 뒤집는 단서의 등장'이라는 자막과 제목을 통해 귀신 세계관과 숨겨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12회에서 9~10회 제3공업단지의 빌런이었던 백사회와의 관계가 드러났다.

일각에선 하늘에 쉼터 안에 있는 학생, 원장이 기도문을 외우고 있는것을 보아 태양여고의 후속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태양여고랑 하늘에 쉼터 모두 교육시설이라는 점과 그 실체가 사이비 종교라는 점이 공통점이다.[247][248]

전체적으로 퍼즐보다 스토리 위주라는 점에서 백 투 더 경성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편은 퍼즐이 다수 등장하고, 2편에는 스토리 위주로 흘러간 양상이 유사하다.

백 투 더 경성의 비판점이었던 NPC 위주의 진행으로 인한 탈출러들의 전무한 비중을 개선한 것이 눈에 띤다. NPC들이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철저하게 수동적인 객체에 불과했던 탈출러들이 이번에는 능동적으로 단서를 수립하고 스토리를 유추함으로서 진행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스토리 자체는 꽤나 단순한 편에 속하지만, 수많은 단서를 통해 차근차근 밝혀지는 구성으로 극의 몰입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일종의 수사물 같은 구성을 한 셈. 음향 요소를 활용한 긴장감 조성이 신박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그리고 결말에 관해선 아래에 나오듯 말이 많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최종 탈출에서 아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차를 움직여 탈출하는 장면은 뭉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49]

그러나, 2편에서의 백사회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하여 억지로 유니버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이에 관한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사운드캐처라는 독특한 소재와 진실을 점점 밝혀나간다는 진행방식 자체는 매우 좋았고 중반부까지는 스토리를 추리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끝났고, 추리의 비중이 더욱 높아진 탓에 탈출러들이 직접 머리를 써서 풀어나가는 퍼즐이 별로 없었다.

가장 큰 문제로 주요 NPC인 천수호의 활약이 작위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았다. 대탈출 멤버들은 사운드캐처로 추리만 하는 입장이었고, 탈출을 위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아니 할 일이 없었다. 반면 독약과 각성제를 바꿔치기하고, 패턴을 남기고, 휴대전화와 병을 남기고,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것까지 모든 것을 천수호 혼자서 해냈다. 심지어 마지막 탈출도 (비록 탈출러들이 지휘하긴 했지만) 그냥 트럭만 밀면 출구가 나오는 구조라 탈출러의 개입 없이 충분히 가능했다.[250][251] 한마디로 탈출러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상황.

이렇듯 천수호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데도 왜 수호가 백사회를 배신했는지가 너무 모호하게 나온다. 미리한테 반해서 그랬다기에는 감정 변화 묘사가 너무 부족했고 단순히 추측으로 끝났을 뿐이었다. 거기다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고 갱생했다고 할지라도 수호는 어린 아이들마저 거리낌 없이 죽이고 비인륜적인 실험을 일삼는 범죄 집단인 백사회의 일원이었다.[252] 그런데도 후반부에 수호가 완전무결한 수호자처럼 나오는 장면은 명백히 스토리적 오류라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가진 천수호가 백사회를 배신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외부에 그 어떤 도움을 청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이상한데[253], 물론 백사회와 연락하려고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라 백사회 측에서 어떤 수를 써 놓았을 수도 있겠으나 이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도 없어 알 길이 없다.[254]

또한 사운드캐처의 방전 외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아무것도 없었고[255] 후반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백사회도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위험 요소로부터 탈출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너무 적었다. 거기에 귀신 세계관도 아닌데 불이 꺼지고 마네킹이 떨어지는 억지 장면을 넣은 것도 혹평받고 있다.[256][257]

백사회가 흑막이라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1화와 2화 중반까지 본 시청자들은 사이비, 공포 오컬트 느낌의 에피소드를 기대했으나, 사실 백사회라는 건달조폭집단이 계획한 생체실험이었다는 반전이 드러나며 몰입이 깨졌다. 전편에서 탈출러들을 위험에 빠뜨렸던 백사회가 빌런으로서 부족하지는 않았으나 공포 에피소드처럼 진행되던 스토리에, 진중하고 소름돋는 흑막조직이 아닌 꽃남방에 사투리와 형님, 형님 하면서 윗사람들을 부르는 동네 건달 포스를 풍기며 껄렁한 모습으로 탈출러들에게 고성을 질러대던 백사회가 흑막이니 이미지가 안 맞는다. 좀비공장의 사자회의 용병들 같은 위압갑이 있지도 않고 진짜 비쥬얼은 동네 양아치 건달 집단인데 하는 짓은 국가적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테러리스트 집단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서 맞지 않는게 문제.[258] 정작 사운드캐처와 단서로 언급되던 백사회는 엔딩까지 등장하지도 않았다. 차라리 오컬트적인 분위기 속 백사회의 개입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해 탈출하는 스토리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여기에 백사회의 '실험'이라는 설정은 은미리의 존재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시각과 약물을 활용하는 최면을 실험하는데 시각에 장애가 있는 아이를 거기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 차라리 사이비종교 계열이었다면 개연성 문제가 좀 덜할 수도 있었겠으나, 외부자금이 투자되는 실험에서 변수는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기본인데 시각에 장애를 가진 은미리를 이 시설에 집어넣은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259]. 물론 은미리가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지만 실험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이 인물의 존재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실험을 하는 공간에 시각장애를 지닌 은미리를 굳이 집어넣었다면, 약물만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단도 필요하고, 그 외의 소리를 활용하는 청각적 수단 등의 별도 조치가 있었어야 자연스럽다. 외부자금을 받고 보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1차적인 시각최면은 성공적이었고 몇 명의 시각 장애 아동을 받아 그들에게 최면을 거는 2차 실험으로 돌입하는 상황이었다면 말이 되지만 은미리 외에 시각에 장애를 지닌 아동이 등장하지 않았고 관련된 설명도 일체 없었다는 점에서 개연성 문제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260]

일부는 수호의 이름과 연계를 지을 수 있는 천해명의 귀신 세계관으로 연계되는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평도 있다.[261]

전체적으로 신선한 소재와 참신함 속에서 높은 몰입도를 유지시킨 진행 방식은 호평받을 만 하지만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기엔 적지 않은 아쉬움이 남은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6. 평점

[include(틀:평가/TV 프로그램 평점,
)]

7. 총평

  •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
    • 폐병원
    • 악령감옥
    • 희망연구소
    • 조마테오 정신 병원
    • 살인감옥
    • 좀비공장
    • 빵공장
    • 적송교도소
    • 크레이지 하우스
  • 나쁘지 않는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
    전반적으로 '평타'는 친다라고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들이다.
    • 사설 도박장: 탈출 실패 분기점이 없어서 긴장감도 떨어지고, 스토리 스케일도 작아서 대박을 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방탈출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에피소드라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 벙커: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이다.
    • 타임머신 연구실: 시도는 좋았지만,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어둠의 별장: 암전이라는 공포 소재는 참신했지만 결말 부분이 호불호가 갈린다.
    • 럭키랜드: 2주차 후반부 결말에 대한 불호가 있다.
    • 제3공업단지: 린트어 표절 논란을 포함한 몇 가지 불호가 있다.
    • 하늘에 쉼터: 능동적인 스토리 수집은 좋았지만, 주연이 탈출러인지 천수호인지 헷갈릴 정도로 탈출러들의 활동 지분이 적었던 것이 단점이다.
  •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
    '예능'으로만 보면 볼만하지만, 추리나 스토리, 탈출 측면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불호하는 에피소드들이다.
    • 태양여고: 여고생들의 스토리 개입에 대한 호불호
    • 미래대학교: 문제풀이 부분의 감소, 2주차 후반부 결말에 대한 불호
    • 아차랜드: 개연성 문제, 추리 완성도 미흡
    • 백 투 더 경성: 스토리에 강제 편입, 문제풀이 부분의 감소, 에피소드 미완결
  •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
    • 유전자 은행: 고난도 퍼즐로 인한 진행 지체
    • 부암동 저택: 낮은 스토리 퀄리티, 김종민과 피오의 탈출 의지 부재
    • 무간 교도소: 스토리에 강제 편입, 허무하게 탈출 실패
    • 백 투 더 아한: 스토리 묘사 불친절, 연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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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오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불참 [2] 실제 탈출 세트 안은 스케일이 매우 크고 스테이지도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어서 이 쉽게 구성한 문제 난이도로도 탈출까지 8시간을 족히 넘기는 시간이 걸렸다. 만약 난이도가 어려웠다면 10시간을 넘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3]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게임 파괴 행위이므로 혹시나 방탈출 카페를 체험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할 것. 빼도박도 못할 기물파손 행위다. 그리고 사실 대탈출 시즌1 전체 에피소드에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탈출과 관계 없었다. 제작진 공인 맥거핀. [4] 첫 스테이지인 철문을 여는 방법은 다른 방에 있었고, 복도에서 획득한 열쇠는 다른 문을 여는 수단이었다. 벙커에서도 원래 루트대로였다면 복숭아 통조림의 배열을 보고 점자를 추론해 '테이블보'를 얻어내고, 치료실의 테이블보를 뒤집어 비밀번호를 찾아야 한다. 멤버들의 실수로 통조림 배열을 무너뜨려 점자 힌트는 얻지 못했지만 대신 테이블을 강제로 무너뜨림으로써 멤버들이 테이블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결국 테이블보에서 비밀번호를 얻을 수 있었다. [5] 시즌 1은 평균 시청률이 1.79%였는데 이것은 그보다 3년 전에 방송된 더 지니어스 시즌 4의 평균 시청률 2.14%보다도 낮다. [6] 정종연 PD 본인도 비싼 제작비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음을 토로한 바 있다. 방송 중에도 대탈출 멤버들이 웃으면서 "나영석 PD가 벌어온 돈을 정종연 PD가 쓴다"고 한 시청자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7] 특히 지니어스나 크라임씬 애청자들. [8] 사실 탈출러들의 행보를 봤을때 퍼즐의 난이도까지 어렵게 만들었다면 진행이 오래 걸렸을 수도 있다. 실제로 탈출러들은 폐병원이 좀비들에 의해 잠식되었단 사실을 파악한 이후로는 꽤나 조심스럽게 이동했고 구간 하나하나마다 그야말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마냥 신중하게 나아갔기 때문에 퍼즐 난이도마저 높았다면 지루했을수도 있다. 특히 1층 로비에서 이병원 원장이 모든 좀비들을 이미 격리시켰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두려움에 그 정보를 기억못한 채 어떤 방들도 열지 못하고 시간만 끌었다. 결국 강호동이 좀비 감옥이 따로 있다는 걸 상기시키고 나서야 내용이 진행되었다. [9] 심지어 이 동선도 5화 중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탈출 자체의 시간만 따지만 다른 에피소드들에 비해 굉장히 짧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단 점이 이동 시간을 확 줄였던 것. [10] 물론 후반부에는 유령이 나오기는 했다. 다만 폐병원의 좀비와는 달리 위협 요소가 아니라 힌트 요소일 뿐이였지만. [11] 제작진이 밝히기를 지하실은 세트 제작 전부터 이 집에 있었다고 한다. 명확한 원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12]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모두 한 에피소드 당 2화 분량으로 진행되었다. [13] 장독대(장동민)의 어머니 사진은 할매가 뿔났다 코너의 할머니 사진이고, 아이일 때 찍은 사진은 얼굴합성이 된 사진이다... [14] 시험 파트는 총체적 난국인데 상황에 개의치 않고 멋대로 행동하며 등장인물들을 npc 취급했다. 강호동은 쫓겨나 벌을 서는 상황임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호통을 듣느라 계수상 선생의 주의를 쪽지 쪽으로 계속 유도했고 김종민은 시험을 보는 와중에 감독관인 계수상 선생의 시야 안에서 몸을 완전히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가장 심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쪽지를 돌리는 와중에 쪽지를 펼쳐 보거나 베끼는 등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했다. 이런 문제점은 역할극이 많이 들어가는 시즌3에서 혹평의 주 원인중 하나가 되고 만다. 이후 시즌 4 첫 시리즈인 백 투 더 아한에서 이 문제의 정점을 찍었는데, 당시 출연진들이 NPC한테 사람들한테 안 들키고 조용히 가자는 얘기를 계속 들었으나 대다수의 출연진은 가면서 계속 소란스럽게 이동하거나 아예 인사를 건네려 하는 등 몰입도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15] 결국 제작진이 유도한 모범 답안은 확실히 ‘졸리G를 물에 타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졸리G를 줄 의도가 아니라면 불필요했을 비밀 실험실, 제사 중 같은 성수를 마시는 부분, 그를 알게 하기위한 제사 영상 힌트, 미라를 구할 방책을 재촉한 하리 등이 그렇다. 탈출러들이 다른 길로 갔다하더라도 제작진의 임기응변이 가능했을 수 있겠지만, 탈출러들도 게임에 목적에 맞는 상식적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그대로 스토리가 흘러갈 수 있었다. [16] 성수(환각제)에 중독된지라 정상적인 사고가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17] 이건 원래 에피소드에선 정해진 방법은 아니었으나 여기선 이렇게 얻었다. [18] 하지만 허사라, 김미라, 구하리는 결손가정이거나, 소녀가장이거나, 어머니가 없고 아버지가 해외에 있는 등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는 학생들이었고, 아마 다른 8명의 희생자도 비슷한 처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보면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일부러 가정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만 제물로 골랐을 가능성이 높다. [19] 미래대학교, 부암동 저택, 무간교도소 [20] 희망연구소, 조마테오 정신병원, 살인감옥 [21] 그도 그럴게, 시즌 2는 시즌 1이 끝나기도 전에 제작이 결정되었기에 준비성이 크게 부족했다. [22] 실제로 강호동이 문이 닫힐때 다리가 껴서 탈출 실패 할 뻔했다. [23] 좀비한테 잡히면 죽는걸로 판정이 되는지 혹은 그냥 넘어갈지는 불명. [접점] 인간과 외계인이 대화를 한다는 것, 외계인 언어가 유기적으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 검은탑 내실의 바닥 분위기 [25] 이런 편집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몇 번은 외계인의 대화-지구어 통역을 보여준 후, 이후 '시청자의 편의성을 위해'라며 동시통역 장면을 넣기도 했음에도 그 편의성을 계속 이어나가지 않는 등 진행이 왔다갔다하는 인상을 준다. [26]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이 검은선으로 전류를 흡수한다라던지 좀비를 움직이는거같다는 관찰만 한다던지 같은 결과만 보고 추측 했을뿐 제대로된 기능을 확인하지 못했다. [27] 실제로 검은 탑이 폭파를 시도할 때, 멤버들의 오독으로 자폭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언어연구실과 외계언어에서도 자폭이란 요소가 등장했다. [28] 1편에선 소화전 안의 비밀통로, 오지구 부장에게 보낸 장그래의 문자풀이 정도고 2편에선 외계인 언어가 섞인 색깔 문제 외엔 문제풀이랄 만한게 없었다. [29] 색깔 문제도 물론 생각을 한 번 꼰 것이긴 하지만, 유병재의 말마따나 초등학교 수준의 난이도였다. 보라색과 초록색으로 이미 검은색에 대한 힌트는 충분했던 편. [30] 방탈출 카페에서 힌트를 얻기 위해 춤을 추거나 특정한 행동을 하는 것의 오마주였을지는 모르지만 퍼즐 요소로는 부족해보인다. [31] 숨은 곳 바로 앞에까지 와놓고 퇴장한 것으로 보아 실제로 탈락시키려는 의도라기보단 극 중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32] 때문에 저택으로 잠입하는 멤버들을 탈출러가 아닌 잠입러로 표기되었다. [33]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가둬놓고 감시하던 사람이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열쇠를 준다는 점에서 개연성은 억지로 흘러갔고, 당시 제작진은 개연성을 파괴하면서까지 진행하려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초조함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34]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불가능한 미션이였다. 단순한 숫자 놀음만 해봐도 알 수 있는데, 블록이 3cm만 되어도 243cm가 되어 마무리 부분을 안정적으로 쌓는 게 불가능하고, 4cm부터는 324cm가 되어 천장보다 높다. 20 몇 층 쌓지도 않았는데 허벅지 부근까지 쌓였던 상황을 고려하면 아무리 작게 잡아도 도미노는 3cm 가량에서 그 이상이 되는 크기. 즉, 도미노는 수갑을 풀 핑곗거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35] 처음 문을 열 때는 뒤로 돌아보게 해서 못보게 했다. 하지만 문을 닫을 때는 충분히 볼 수 있었는데 이 둘은 그냥 못 봤다... [36] 김종민이 엄한 낚시대 놔두고 수갑 고정용 철봉으로 후려친 것도 있다. 피오가 한 손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들던 철봉인데 그걸로 원심력 이용해서 냅다 후려쳤으니 약해질만도 했다. [37] 다만 이는 제작진이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견도 있다. 왜 꼭 13번 열쇠에서 떨어졌냐는 것. 이 때 편집상 저택팀이 구하러 오고 있었으니 나와봐야 스토리가 더 꼬일 뿐이기 때문이다. [38] 사실 악령 감옥의 천해명과 귀사모 동아리 회원도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 잊혀져 버렸고, 추후 뒤풀이 방송에서야 떡밥이었다는 게 알려진 것이긴 하다. 하지만 악령감옥 쪽은 원혼 가족들을 성불시켜줘야한다는 새로운 스토리를 제시해 그 스토리로 깔끔하게 끝맺었지만, 이쪽은 메인으로 밀고 가던 스토리가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는 것과 동시에 결말도 황당하게 끝났다는 점에서 스토리가 파괴된 것에 가깝다. [39] 대탈출 첫 탈출 실패다. [40] 다만 김동현이 소장실에서 USB 내용을 확인 못하게 보안과장이 방해한 것을 보면 무간 FC 영상 자체는 구현이 안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 [41] 더군다나 탈출 성공 스토리 역시 USB를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 버렸다. [42] 강호동은 그냥 힘쎈 아저씨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씨름의 정점인 천하장사를 5번이나 차지했던 사람이다. 그런 강호동이 무겁다고 할 정도의 무게라면... 애초에 실제 교도소 창살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무거운 창살을 끼워놔서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43] 휴대폰으로 시간을 재본 병재의 말로는 약 24.몇 초. [44] 미래대학교 편 마지막 탈출 부분을 생각하면 된다. [45] 실제로도 강호동이 탈출의 끝은 탈옥이 아니겠냐 언급하기도 했다. [46] 특히 이전 에피소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받는다. 부암동 저택 편에서 이루어낸 결실이 형사의 도움으로 이어지는 등 스토리의 연계성이 잘 드러난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47] 제작진도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탈출을 실패한 마당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 그냥 탈출 실패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준비가 없었던 거다. 탈출에 실패한 탈출러들이 아무리 답답했다고 해도, 부암동 저택 편의 김종민과 피오보다 답답했을까? 그때도 제작진의 직접 개입은 없었다. 그때 대부분의 힌트를 '무서운 형님'을 통해서 주었고, 도미노를 쌓으라고 지시한 것도 제작진이 아니라 등장인물인 '마스터'였다는 걸 기억하자. [48] 탈출러들이 수감된 수용 13동에 '수용자의 자살 또는 도주 또는 폭행 또는 소란'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라는 의미 [49] 시즌 2 스페셜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음식점 쿠폰이었다. [50] 대탈출 최초로 탈출러가 좀비에게 물린 사건이다. [51] 시즌 4 지금까진 유일한 에피소드다. 시즌 4 적송교도소에서 신동이 초반에 좀비에게 물리면서 이 에피소드 처럼 가나 싶었지만 전원탈출 실패로 이 에피소드가 멤버 중 일부가 탈출 실패한 유일한 에피소드가 되었다. [52] 미래대학교 편의 검은탑 소재의 에피소드는 공포라기보다 미스터리에 가깝다. [53] 미래대학교는 검은탑이라는 UFO 소재로 미스터리 테마를 잘 살렸으나, 중간부터 개연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엔딩에서는 용두사미로 바뀌어 버린다. 부암동 저택은 멤버들을 아예 분리시켜 진행하는 부분, 적목 독감이라는 소재와 퍼즐 요소 자체의 평가는 좋았으나, 김종민 피오가 에피소드 내내 갇혀 멤버들을 각개 분리시킨 의미가 없어졌고, 김종민 피오의 분량을 어떻게든 넣으려고 하는 시도가 에피소드 내내 지루한 요소로 작용했다. 무간교도소는 스케일은 역대급으로 방대했지만 문자 그대로 스케일만 방대하였고, 아예 탈출 실패를 기록한 최초의 에피소드와 동시에 총제적 난국을 보여준 에피소드로 전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에피소드 문서 참고. [54] 대탈출이 시즌4까지 온 지금도 역시 좋은 에피소드로 고평가받는다. [55] 세 에피소드가 내리 비판받았고 시청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희망연구소에서 평가를 반등시키지 못햇다면 대탈출은 시즌2로 종영하고 DTCU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말 그대로 기사회생과 같은 에피소드. [56] 부암동 저택은 김종민 피오의 8시간 감금 덕분에 저택 팀의 비중이 과다하게 늘었으며, 오히려 김종민과 피오의 분량을 넣겠다고 시도한 것이 지루한 요소로 작용됐다. 무간교도소의 경우 탐색 요소는 있었지만 탈출러들의 활동에 제약이 너무 컸고, 밤이 된 후 실질적인 탈출이 시작하자마자 실패로 끝나 탈출씬의 분량이 극히 줄어들었다. [57] 퇴마 구호를 구하지 못하거나 퇴마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지 못하면 실패할수도 있었다. [58] 특히 2명씩 나뉘어 병실에 들어가는 부분에서 밸런스를 잘 설정하였다. 퍼즐을 가장 잘푸는 신동과 탈출 폭격기 강호동의 방은 퍼즐이 존재하는 방에 배치하며 가장 난이도 높은 부분이었고, 스토리를 잘 풀어내는 유병재를 통해 대도에게 드문드문 주어지는 정보를 캐치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런 그를 옆에서 서포팅 할 인물은 피오 뿐. 가장 걱정되었던 김종민, 김동현 방에는 머리를 써야하는 부분은 일절 주어지지 않고 어딘가 숨어있는 랜턴을 찾아 벽에 쓰인 글귀를 찾게하는 정도의 가벼운 부분만 주어졌다. 아마도 제작진이 부암동 저택 편에서 밸런스 문제를 느낀 듯하다. [59] 이번 편의 배경이 정신병원(...)이라서 조금 오버스러운 연기도 커버가 되었다. 사실 배경이 배경인 만큼 오버스러운 게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60] 특히 태양여고편에서 출연했던 계수상은 전작에서 보여준 특유의 주문이 정신병원과 시너지를 이룬 덕분에 대탈출 최고의 개그 캐릭터로서 팬덤에서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61] 숨겨놓은 내용물을 봐서는 미자에게 추파던지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62] 이 자의 정체를 놓고 생각해보면 천해명에게 훼방을 놓은 탈출러들과 최대한 엮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또다른 개연성이 갖춰진다. [63] 자칫하면 북적이는 NPC로 인해 탈출러들의 행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었을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전작으로부터 이어진 문제점을 크게 개선한 부분. [64] 이것은 멤버들이 수면제(물론 진짜 수면제는 아니었겠지만)를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였다. 이것 외에도 약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다른 환자를 통해 한번 더 전달하면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65] 천해명의 뺑소니 사건 목격자 최씨의 행방, 장기두가 완치되었는데도 정신병원에 남아있던 이유, 김종민의 영적 능력, 지하실로 간 간호사들의 행방, 성불하지 못한 귀사모 3인 등 [66] 창작물에 지나치게 현실의 문제를 대입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창작물은 상당히 많으며, 역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하는 아웃라스트는 아예 정신질환자들을 피해 도망치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다. 아웃라스트는 단순 정신질환자가 아니라 실험을 당한 실험체들로 좀비에 가깝다. [67] 제작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마지막화 부분에서 '정신질환을 경험한 환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및 종사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막을 띄웠다. [68] 이렇게 따지면 이전 에피소드 역시 범죄 미화 및 군인, 경찰, 교사, 청소년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는 얘기가된다. [69] 과거 시간대와 달리 미래 시간대에서 금고실 벽이 당겨진 이유는 살해했던 장소를 감추기 위해서, 카세트 테이프가 없는 건 이미 경찰이 입수했기 때문이었고, 304호실이 잠겨있지 않은 이유는 박강인이 그 방에 들어가 숨어있었기 때문이라는 개연성이 갖춰져 있었다. [70] 이는 무전기 자체의 필연적인 문제점이기도 한데, 기존 에피소드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장면 자체는 꽤 많았지만 전부 특정 장면에서만 어쩌다가 1번 사용해야 하는 방식이었던 반면, 이번 에피소드는 2편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무전기를 사용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 문제점이 노출된 것. [71] 또한 초반에는 세트의 구성이 달라서 양 팀이 서로의 상황과 정보들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바람에 몇번이고 같은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도 한몫 했다. 문남팀이 탈출러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탈출러들이 밀실을 빠져나온 후에는 정보 공유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72] 정종연 PD가 시즌 3 첫방송 기념으로 진행된 대탈출 시즌 1, 2 복습 스트리밍 Q&A에서 직접 밝혔다. [73] 복도를 제외하면 작업실, 창고, 밀실, 304호, 1984년 방. 다 합쳐서 총 5곳밖에 안 되는데, 그조차도 거실 수준의 대형 방은 하나도 없고 전부 매우 조그만 방들뿐이라 탐색에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거기다가 밀실은 문남팀 입장에서는 탈출러들을 구할 단서인 수학 문제들과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었기에 필요한 공간이었지만, 탈출러들 입장에서는 NO HIT NO RUN 이외에는 아무런 단서도 없는 함정방으로만 작동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총 4곳뿐이었다. [74] 그나마 비견할 수 있는 건 무간 교도소 정도인데, 무간 교도소도 퍼즐의 숫자는 적었지만 세트의 스케일은 훨씬 컸다. [75] 또한 문남팀 세트에서는 밀실로 가는 길이 벽으로 막혀있어서 자연스럽게 탈출러팀이 먼저 갇히게 되었지만, 만약 극악의 확률로 문남팀이 먼저 갇히게 되었을 경우에도 대탈출팀이 밀실벽에 있는 수식을 무전기로 알려줘야 하는데 수식 자체가 말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지라 상당히 난해했을 것으로 보인다. [76] 이 경우 연락을 통한 밀실 탈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탈출에 실패하게 된다. 또한 방송에서는 탈출러팀 전원이 밀실에 갇혔지만, 만약 밀실에 모두가 들어가있지 않고 일부만 들어가있는 상황에서 갇혔고 그 중에 무전기를 든 사람이 없었다면 탈출러팀 전원이 탈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가 중도 탈락하는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다. [77] 이때의 박강인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서 거울만으로는 소용이 없었고 마스크를 먼저 벗긴 뒤 거울을 보여주는 식의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다. 다만 에피소드 외적인 상황을 생각해보면 박강인은 초반에 퇴장 후 문남팀의 세트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제압당했단 점에서 이 실패 루트는 애초에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도 문남팀 시점의 1984년 방에 계단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가 있었거나, 문남팀이 살해당하고 대탈출팀이 시간을 너무 끌면 투입되는 전개였을 가능성은 있다. [78] 이 분기는 다른 분기와는 좀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문남팀의 탈출 실패 분기이기는 하지만 탈출러팀의 탈출 실패 분기는 아니라는 것. 눈썹 문신 힌트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엄청 높지만 노히트 노런이라는 힌트로도 마지막 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는 있기 때문. 물론 비밀번호를 추리해내기 전에 돌아온 박강인에게 살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79] 연출상 박강인은 문남팀 시점의 1984년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남팀이 탈출에 실패하면 대탈출 멤버들의 시점의 외출 후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80] 대탈출 포맷이 오래 간다고 가정했을 때 소재 선정은 쉬워지지만 뒤로 갈수록 유입되는 시청자에게 진입장벽이 커질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81] 일례로 평행세계를 다룬 시즌 2의 살인감옥만 해도 평행세계라는 개념의 특성상 내용 이해를 제대로 못한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시즌 3의 타임머신 연구실에서는 똑같이 평행세계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이를 도입하지 않고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를 바꾼다는 간단한 설정을 통해 스토리 자체에 특색은 덜할지언정 '예능에서 이런 소재를 연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임팩트가 있는' 적정선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82] 아차랜드 백 투 더 경성이 그 예시이다. 아차랜드는 사실상 그냥 걸어나가 탈출하면 될 정도로 탈출 루트를 매우 단순하게 잡았고 백 투 더 경성은 많은 문제점을 뒤로 하고 아예 탈출 엔딩을 보여주지 않았다. 후자인 경우는 제작비 때문에 엔딩을 그렇게 잡았고 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PD가 밝혔다. [83] 타임머신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2030년 01월 20일을 제외하면 타임머신에 다 타지 않을 일도 없었고, 해당 시간대도 연료를 못 가져와서 누가 희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탈출러들 성향상 누구 하나를 두고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에 가능성이 희박한 편이다. [84] 대표적으로 뻐꾸기 시계는 1987년 07월 18일에 펜던트를 얻게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큰데, 펜던트가 없다면 해당 시간대에서 시계가 울어야되는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 하지만 대탈출러들이 해당 시간대에서 펜던트를 얻지 못하자 1985년 01월 20일에 다시 울리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서는 빠짐없이 모두 다 나왔고 연료도 하나만 남은 상태인 마지막 방(1988년 12월 01일) 정도를 제외하면 제작진이 비슷한 시간대에 단서를 다시 넣어주거나 C-브라늄 캡슐을 더 넣어주는 등의 보정이 가능했다. [85] 저울 문제나 타임이즈골드 등. 사실상 빨리 말하는 사람이 주워먹는 순발력 문제였다. [86] 정오에 촬영을 시작해서 다시 '현재' 시간대로 돌아왔을 때가 11시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87] 안대를 하고 세트로 들어갈 때 강호동에게만 걸어준 목걸이가 희망연구소에서 좀비가 되었던 것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희망이의 구출에 성공하였으므로 희망연구소 좀비들이 돌아왔다는 것이 아니면 폭사했을 강호동의 생존에 대한 설명이 매우 어려워지고, 실제로 대탈출 멤버들이 구한 치료자 또한 같은 목걸이를 차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 강호동이 치료자였던 것이 밝혀졌다. 멤버들끼리 지나가듯 '치료제가 있어서 호동이 인간으로 돌아온 것으로 치자'라고 얘기했던 것을 정사로 채택한 듯. [88] 물론 희망연구소편의 주석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탈출러들의 존재 자체가 스토리상 설명 안되는 에피가 대부분인만큼 강호동의 생존 & 치료 여부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해석하는 편이 속 편하다. [89] 실제로도 이 떡밥은 가능성이 낮았다. 폐병원&희망연구소에서 나온 PDS의 설정상(이름부터가 "부분적 사망 증후군"이다.) 살아있는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미 시체인 경우에도 감염된다는 설정이 나올 가능성은 적었기 때문. [90] 다만 작중에 이미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하기 때문에 사지가 멀쩡하다는 전제 하에 구경도도 다시 치료받고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어보였으나, 적송교도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구경도(사자회) 때문에 치료제가 소실되었다고 한다. 스스로 재등장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 [91] 다만 자막 선정에 아쉬움이 있는데 좀비들에게 사자회가 습격당할 때 "비극적인 최후"라는 자막이 삽입됐으나 이들이 저지른 짓을 보면 비극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제작진이 의도한 의미에는 비참하다는 단어가 적합할 것이다. [92] 권선징악의 모습이 깔끔하게 나온 것에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대탈출 에피소드들의 악인은 탈출러들이 탈출에 실패해버려서 권선징악에 실패했거나(구경만) 제대로 소멸되지 않았거나(천해명) 기절시키기는 하였으나 완전히 물리치지 못했거나(박강인) 악행 자체가 일어나지 않은일이 되었거나(양지원)(그래도 여기는 아한에서 죽는스토리로 이어진다)등의 이유로 찝찝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기 때문. 그나마 태양여고 편에 나온 계수상은 조마테오 정신병원에서 카메오로 출연하여 후일담이 다뤄졌다. [93] 탈출러들이 공포 에피소드에서 워낙 겁이 많아 사고가 단순해지거나 아예 정지해버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기에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94] 다만, 이는 사무소 - 공장 - 연구소로 이루어진 구성상, 공장을 3화로 편입하면 4화의 진행이 대신 루즈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사무소 파트를 늘렸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 문남팀 출연까지로 잘라서 11화가 루즈했던 살인감옥과 비슷하게 후반부 진행을 속도감있게 하기 위한 희생이였다는 것. 3화의 느린 진행속도로 인해 무간교도소와 같이 탈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분량을 최대한 늘린 것이란 의견도 나왔었다. [95] 시즌 4 좀비 에피소드의 시작으로 이를 이을 에피소드가 제작될 수 있다. [96] 하지만 시즌 4에서 나온 적송교도소 편을 최고의 공포 에피소드로 꼽는 이들도 많다. 보다 정확히는 해당 두 에피소드에서 공포를 유발하는 요인이 갈리는데, 이에 대해서는 적송교도소 에피소드의 평가에서 후술. [97] 천해명에 빙의된 왕희열에 의해 살해된 친구들의 귀신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마저도 살인사건의 진상과 더불어 천해명을 퇴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 간접적으로 천해명 퇴마에 도움을 준 것이었다. [98] 탈출러 멤버들 전원이 최고로 무섭다고 꼽았을 정도로 대탈출 최고의 공포 에피소드였다. 심지어 공포감에도 과감한 움직임을 보인 좀비편과는 달리 이번 에피소드는 멤버들 전원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99] 처음 방에서 마네킹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그 강호동조차 공포를 호소하며 흐느낄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겁이 없는 편인 김종민도 마찬가지 [100] 이번 편에서 비밀번호를 바꾸는 생각을 못하고 힘으로 버텼다면 문고리가 부서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 힘으로 버티는 것을 의도한다면 문고리를 당기는 게 아닌 폐병원과 좀비공장 편처럼 밀면서 버티는 방식으로 해야할 것이다. [101] 폐병원과 희망연구소의 이병원-이병실 남매는 등장 당시부터 이미 사람이 아닌 좀비가 된 상태고, 악령감옥의 귀사모 회원들은 에피소드 당시부터 실종 상태였고 조마테오 정신병원에서 실종이 아닌 사망이었음이 확정되었다. [102] 가스총을 얻지 못해서 범인을 제압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범인의 정체를 추리하지 못해서 지시에 순순히 따랐을 경우. [103] 아차랜드의 정문 열쇠는 이미 범인을 만나기 전에 획득해두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엔딩에서는 그냥 문이 열려 있었는데, 아마 문을 먼저 열어놓고 피해자를 구출하러 간 것이 아닐까 추정 혹은 경찰이 강도경 경사를 수색하고자 아차랜드로 향한 후 개방했을 수도 있다. [104] 실제로도 안경, 클로버, 해골은 제압 후에 겨우 확인했고 인형 입의 표시는 녹화 끝까지 이해를 못했다. [105] 강호동: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그렇지.. / 유병재: 그렇다고 (살인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106] 당장 악령감옥 편의 뺑소니 사고 일가족이나 태양여고 편의 구하리, 김미라 등의 피해자는 대부분 가해자의 악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였다. [107] 오죽하면 차라리 학교폭력 피해자는 자살하고 범인은 피해자의 형제자매로, 강도경 형사는 학교폭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종결시킨 형사, 조필희PD는 억울함에 언론에 제보했으나 묵살한 언론인 정도로 설정하고, 마지막에 살해된 형사를 죽이지 않고 npc로 나와서 탈출러가 둘 중 누가 범인인지 가려내야 하도록 했다면 추리 부분과 동기 부분 양쪽에서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108] 비공포계열의 테마가 재미가 없었다기 보다는 공포계열의 테마가 워낙 고퀄리티라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향이 있었다. [109] 손가락 잘린 게 나오는 등 잔인한 묘사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술했듯 첩보에 가깝다. 그리고 단지 잔인하다 내지 징그럽다 뿐이지 무섭다고 보긴 어렵다. [110] 실제로도 김종민이 타임머신의 비밀번호를 적어놓은 쪽지를 놓고 와 이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 [111] 시즌 3 첫방송 날짜도 3월 1일이었다. [112] 희대의 명대사 "것이 제입니다 픈거에요."를 낸 만큼 대탈출 팬덤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113] 뿐만 아니라 결말 역시 어딘가 약간 의문시되는 분위기를 조성한 상태에서 내는 등 확장에 대한 기대치도 높인 것이 사실이다. 그 한 예로 어둠의 별장의 메인 빌런 천마도령이 실제로 죽은 것인지에 대한 여부나 좀비 에피소드의 중심 인물인 이연구 소장의 생존여부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둠으로서 차기 확장판에 상당한 관심을 높여두었다. [114] 다만 이번 편은 아차랜드 때처럼 이미 있는 세트장에 촬영용 소품을 배치하고 타임머신 관련 스토리도 풀어가야 했다. 그래서 제작진도 멤버들이 뭔가를 주도적으로 실행하도록 동기를 제시하는 게 어려웠을 수 있다. 애초에 야외 장치나 세트장 설치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 멤버들이 뭘 해야 하는 지는 NPC가 정해주는 편이 더 수월하다. 사실 다른 방법이 없을 뿐더러, 처음에 타임머신이 공간을 이동할 수 없다는 설정으로 등장했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을 것이다. [115] 시간이동 직후부터 복장 등의 이유로 독립청년회로 의심받아 압송될 뻔 했음에도(심지어 총을 든 무리에게 둘러싸여 끌려가는 도중에 엄복동 타령을 하고 소란을 피웠다.) 저잣거리를 여전히 큰 소리로 떠들고 요란을 떨고 다녔으며, 마지막에는 수배령이 붙고 세 명이 이미 한 번 검거된 상황을 겪었는데도 길거리에 인적 하나 없는 수상한 상황에 퍼즐 푸는데 상당 시간을 소요하고도 퍼즐을 풀고 빨리 들어가지 않고 환호하다 경부에게 잡혀버리거나 경부의 시체를 옆에 두고 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에서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여건상 일본어로 진행할 수 없으니 한국어로 진행하는 것이야 감안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태도는 본인들의 입장을 망각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부분. 더구나 이들은 가상이긴 해도 본 에피소드에서 독립 운동가들의 대행인의 역할도 맡고 있었다. [116] 강호동의 호 맞히기, 타임머신 작동 퍼즐 맞히기 등이 이에 해당하며, 에피소드간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요소들을 제작진이 보여주거나 멤버들이 기억함으로 연동된 세계관임을 알아내는 정도지 이전 퍼즐과 기억들이 직접적으로 풀이에 큰 영향을 준 적은 없다. [117] 쓸데 없는 국수 먹방 장면, 혹은 지나치게 시간을 잡아먹는 퍼즐, 타임머신 작동 장면 등 [118] 다만 엔딩이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버려 끝맺음이 이상했던 이유가 원래 계획은 이번 시즌에 끝내려 했었지만 기획한 것을 실현하기에 제작비가 부족하여 결말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는 사실이 정종연 PD의 인터뷰로 밝혔다. 실제로 시즌 4에서 공개된 백 투 더 아한의 세트를 보면, 스케일이 매우 크다.망해서 그렇지 [119] 물론 백 투 더 아한은 대탈출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120] 1화에서 백 투 더 경성에서 마지막에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할 때가 약 6시간 15분쯤 남은 상황으로 밝혀졌다. [121] 실제로 아한의 미션을 다 해결해 놓고도 원래 시간대로 돌아갈 코드를 기억하지 못해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김태임 박사를 두번씩이나 붙잡아 못 돌아가게 만드는 끝에 겨우 외웠다. [122] 사전미팅에서 타임머신 비밀번호 맞추기를 할때 멤버들중 일부가 어느 정도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종연 PD가 다시 제대로 정답을 알려 주었다. [123] 심지어 전편인 백 투 더 경성에 큰 호평을 낸 유튜브나 네이버TV조차 부정적인 의견을 쏟을 정도로 민심이 폭발해 버렸다. 오죽하면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라고 손꼽힌 무간교도소 부암동 저택이 명에피소드였다며 비아냥 섞인 재평가 글이 올라올 정도. [124] 심지어 그 두 개의 퍼즐 요소조차 호랑이 그림 속에서 다른 동물들 찾기, 물로 나무 띄우기라는 단순한 것들이었다. [125] 당장 아래의 재미없는 렛츠고 시간탐험대라는 평가가 이를 대변한다. 대탈출은 냉정하게 봤을 때 화면상 연출이나 연기력, 시나리오가 전문적인 드라마나 영화 등에 비해 떨어지지만 시나리오를 모르는 출연자와 매끄러운 편집을 통해 시청자가 같이 탈출하는 듯한 몰입감이 장점이었기에, 온전한 시나리오 집중 에피소드를 만들려 했다면 근본적인 장점을 갖다 버리는 오판을 한 셈이다. [126] 중후반부 피오의 딸꾹질을 세는 횟수가 계속해서 방송에 나간 점, 도아 역의 최우선이나 강호동 등 출연자들의 말 더듬음이나 발음등을 들리는 대로 지속해서 표기한 점,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못 참지 등 방영일 기준으로 한 물 간 인터넷 밈들을 지나치게 사용한 점. 그리고 계속 쓸데없는 >_< 같은 이모티콘도 계속 나온다. 그 중 정점은 중간의 치킨 PPL이었는데, 그냥 나왔다고 언급하고 지나가면 될 것을 상술한 온갖 병맛편집과 인터넷 드립을 동원해 수십초짜리 억지개그 광고를 만들어 놓았다. [127] 기존 회차에서의 PPL은 탈출러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식을 제공하는 등 스토리라인에서 한 걸음 물러나 쉬어가는 씬으로 삽입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세트 제작비 등의 자막을 사용해 유쾌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회차에서는 가장 심각하고 긴장되어야 할 장면을 연출하며 NPC가 멱살 잡고 겨우 몰입도를 끌어올린 직후에 이어졌던 것이 저런 PPL이라 안 그래도 떨어져 있던 몰입도가 바닥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128] 혹평 에피소드 중 하나인 아차랜드도 편집 스타일 만큼은 호평을 받았으니 더욱 부각된다. 더군다나 아차랜드는 살인사건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세지가 너무 작위적이고 살인사건 피해자들이 사실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이 밝혀져 엔딩의 찝찝함을 남겨서 문제였지, 최소한 대탈출의 특징인 머리를 써서 빠져나간다는 점과 추리물적인 스토리 요소는 갖고 있었다. [129] 짜증을 낸 것은 김동현 뿐이었지만, 옆에서 다른 멤버들도 그냥 웃음을 참느라 바빴다는 사실을 유병재가 밝혔다. 아래에서 출연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는데, 출연진의 몰입력 부족에는 이 NPC의 탓 또한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0] 개그맨이니까 그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그맨은 엄연히 희극 배우로 분류되는 연기직이다. 2010년대 이후 개그계 트랜드가 잘 짜여진 설정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웃기는 빌드업 코미디에서 드립과 순발력을 통해 수시로 터트리는 방식으로 변했다 하여도 여전히 코미디언에게 연기력은 필요한 덕목이다. 최우선은 실제로 발음 문제를 지적 받던 개그맨(본인도 자신의 발음같은 약점들을 웃음거리로 사용한다.)이었기에 더 신중을 가했어야 했다. 연기와 딕션이 모두 좋은 사람을 섭외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이전 시즌에서 나왔던 NPC들 중에는 개그맨들이 다수 출연했지만 연기력에 큰 혹평을 받지는 않았다. [131] 진행 중 도아가 혼자서도 아버지의 목패를 훔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었음에도 탈출러들을 만나고나서야 그걸 생각해내자 탈출러들이 어이없어했다. 도아 아버지가 아니라 그나마 경계가 허술한 원로의 집이라고 했으면 더 나을 뻔했다. [132] 아한의 전편인 경성 편만 봐도 많은 장소의 다양한 NPC들이 등장하여 극을 이끌어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한의 경우는 1명에게 모든 것을 집중시키다보니 구성이 단순하고 훨씬 평면적일 수밖에 없던 것. [133] 정종연 PD의 전작인 여고추리반에서 김정호 역으로 나온 문상훈의 인터뷰만 봐도 # 세계관이 다 짜여진 프로그램에서 함부로 애드리브를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설정 출동이나 출연자들의 추리를 방해해서 프로그램이 의도한 방향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예상 질문들과 답을 제작진 쪽에서 먼저 얘기해주거나 생각할 시간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점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멤버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해 주겠다.'라는 말로만 계속 회피한 것은 드립과 순발력을 중요시하는 요즘 개그계 트랜드 측면에서 볼 때 실드 불가한 항목으로 보인다. [134] 단, 강호동 같은 경우는 이후 종이에 인쇄된 글의 내용 등을 기억하고 아한의 오브젝트를 볼 때마다 배경 지식을 보여줘서 그냥 초반의 개그 포인트를 위해 안 보고 온 척 했다는 의견이 많다. [135] 이로 인해 신동과 유병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는 과격한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136] 하지만 1화가 망한 총체적인 원인과 책임은 결국 제작진에도 있다. 이미 스토리 위주와 상황극은 이들에게 맞지 않는 옷임이 여러 차례 증명되었음에도 또 다시 같은 성향의 에피소드를 기획한 제작진의 실책이 크다. [137] 특히 김종민은 아예 시장에 있던 아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려 했다. 그나마 강호동은 몰입을 잘해서 다른 출연진들에게 조용히 하며 가자고 얘기하기도 했다. 다만, 적대 세력에게 들키면 탈출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단이 NPC의 말 몇 마디 정도가 제대로 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경성에서 시작하자마자 거수자로 오인받아 일본 순사들에게 연행될 뻔 했었다. 적어도 한 귀로 흘러들을 내용은 아니었다. [138] 목패 씬은 오해인 게 탈출러들 대신 도아가 망을 보고 있었다. 물론 아버지와의 인간관계나 행보들을 보면 어그로를 끌어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문제는 있지만, 완벽한 외지인인 탈출러들이 망을 보는 것보단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누가 봐도 수상한 외지인, 게다가 몸수색을 당하면 철방회임이 들통날 사람들과 먼저 마주치는 것보다 친아들이 어그로를 끄는 게 차라리 현실적이고 더 나은 선택지다. 문을 닫지 않았다는 비판도 존재하나 문을 닫은 것이 역으로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으므로 문을 닫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 와중에 소란을 피는 등 행동 자체에 은밀성이 전혀 없었기에 문을 닫지 않은 의미 상당수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139] 물론 시즌 2에서 부암동 저택편에서 바로 스토리가 이어졌던 무간 교도소편이 있긴 하지만 이 두 에피소드는 팬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걸 고려하면 과연 제작진이 그런 무리수를 또 둘까?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140] 김태임 박사를 만난 유병재의 말로 남은 시간이 5시간 남았다고 했으니 녹화시간은 1시간 15분정도 지났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로 방송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다음화 1시간 20분으로 약 5시간 가량의 분량을 넣어야 한다. [141] 전부 개선할 시간은 없었는지 후반에는 1화의 그 자막이 다시 나왔다. [142] 시청자들의 몰입이 높아지고 평도 좋았던 구간은 탈출러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비밀을 풀어나가는 장면들이었다는 것이지 NPC가 나서서 구구절절 스토리를 읊고 탈출러들은 수동적인 위치로 있게 만든 구간이 아니라는 것임을 제작진은 파악해야 할 것이다. [143] 다만 이 부분은 애초에 미리 찍어놓고 방영 시간에 맞춰 편집되는 작품 특성상 미리 촬영된 부분이지 1주일 사이에 피드백 된 부분이라고는 할 수 없다. [144] 이 역시 이미 촬영된 부분이라서 편집 외에는 피드백이라고 할 수는 없다. [145] 경성 편에서 길거리에 인적 하나 없는 수상한 상황에서 문을 여는 퍼즐을 푸는데 상당시간 소요했는데도 서둘러 들어가지 않고 환호하다가 적대적 인물인 계경부에게 뒤를 잡혀버린게 대표적 [146] 물론 양지원이 끝까지 왕자와 공주가 있는 곳을 말하지 않고 죽는다면, 태슬왕의 아이들을 찾아낼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후반부 전개가 너무 급작스러웠던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147] 왕이 납치된 아이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것과 문자도 없던 시대라는것을 생각해보면 양지원이 신의 능력으로 왕자와 공주를 그림(사진)속에 가뒀고 자신만 꺼낼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그나마 개연성이 맞는다. [148] 왕의 입장에선 공범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양 대표를 체포했다가 공범이 왕자와 공주를 해친다면 답이 없는 것이다. 그에 비해 탈출러들에 의해서 구출된 이후에는 그런 고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즉시 체포를 명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 현실에서도 납치범에 대해 수사할 때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하지만, 피해자를 구출한 이후에는 공개수배든 대규모 병력을 활용한 수색이든 문제가 없는 것과 같다. [149] 흔히 강한 왕권의 전형으로 생각하는 절대왕정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늦은 중세에야 등장했고, 그마저 산업화와 민주주의가 대두하면서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물론 이건 서양 기준이고 동양은 그보다 중앙집권 시기가 빠른 경우가 많았으나 전란, 실정 등으로 왕조가 바뀌지만 않았을 뿐 신권이 왕권을 위협하거나 압도하는 시기가 종종 있었다. 특히 한반도는 개국 초기에도 왕권 강화를 위해 근친 살해조차 서슴치 않았던 조선조차 신권이 강한 시기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정도로 절대왕권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고대국가로 갈수록 더 심해서 아한이 삼국시대 이전 고대 시대라면 당연히 왕권이 약할 수 밖에 없다. [150] 한반도 국가 중 왕권이 약한 대표적 국가론 부여와 신라가 있다. 부여는 왕이 있긴 했으나 족장 등과 같이 지배자 급으로 있는 인물이 존재했다. 이 족장들의 모임을 사출도라고 불렀고 왕이 잘못하면 퇴위시키기도 했다. 삼국시대 국가 중 신라의 경우는 귀족 회의인 화백 회의를 거쳐 왕을 퇴위시킨 경우도 있다. [151] 이후 국가의 안정과 중앙집권화를 거쳐서 비로소 왕권이 강화된다. [152] 미래의 기술과 문화, 함정들을 과거로 가져 왔음에도, 무기는 반입하지 않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사제 폭탄, 호신용 권총 정도는 양지원 정도의 지위와 재력, 치밀함을 생각 해보면 입수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토리 상으로 아쉬운 부분. 물론 그래봐야 개인이 숨겨서 소지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면 일시적인 발버둥에 불과하거나 등장인물 몇 명만 죽이고 끝나는 최후의 발악 정도로 그치기 때문에 괜히 그런 요소를 넣어 안 그래도 산으로 간 완성도를 더 망가뜨리기 전에 끝낸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153] 기술력 관련은 처음부터 미래에서 온 김태임이 제공했다는 언급이 있으며, 시대 정황상 묘사만 안 됐을 뿐 노예는 있을 수 밖에 없어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다. [154] 에피소드의 횟수도 물론이거니와 각각의 에피소드가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첫 회와 마지막 회였으니만큼 대탈출 유니버스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5] 김태임이 직접 모든 타임머신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는 걸 바탕으로 후속 에피소드를 부정하는 의견도 있으나, 애초에 타임머신 세계관 첫 에피소드에서 스스로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연구를 지속하는 바람에 이 사달이 일어난 것이라 또다시 거짓말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또 이미 긴 시간이 지나 노년이 된 김태임 박사의 발언이라 거짓말이 아니더라도 다른 요인으로 인해 미처 처분하지 못한 타임머신이나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다른 인물이 타임머신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후속 에피소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실제로 이미 이전 에피소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폭사한 인물 개연성 없이 억지로 살려냈던 적이 있다. 물론 이후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큰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156] 반면 좀비, 귀신 세계관은 각 주제를 한 시즌에 한 번만 사용했고 에피소드 자체가 탄탄하다는 평을 들었기 때문에 이 세계관과 자주 비교되는 편이다. [157] 참고로 시즌 3에서 대탈출 명장면 TOP 50 SPECIAL을 제외한 본편의 시청률은 모두 2% 이상이었다. [158] 다만 럭키랜드 1, 2부가 방송된 날은 2020 도쿄 올림픽과 기간이 겹쳤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159] 단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는 것이, 시즌 2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에피소드 3연타가 있었고 시즌 3에서도 아차랜드와 백 투 더 경성 두 에피소드가 평이 크게 갈렸다. 아한이 엄청나게 악평을 받았다고 해서 앞으로 긍정적 평가만을 받는 에피소드가 나올 수만은 없다는 소리. 허나 아무리 그래도 아한보다 악평받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 4 마지막 에피소드인 하늘에 쉼터 후편이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백 투 더 아한 급으로 에피소드 자체가 총체적 난국 수준은 아니다. [160] 벙커안의 해골과 같이 방치되어 있던 타임머신 등. [161] 다만 이것도 의문점이 하나 있는데 백투더 경성 편에서 벙커에서 경성거리로 이동을 한게 말이 안된다. 벙커는 보통 지하 깊숙한곳에 지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설정 대로라면 벙커를 서울 한복판 지상에다가 지었다는 소리다. 고증 오류인듯 하다 [162] 아한 시대 양지원의 달력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 즉, 이 문단은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추론한 것이다. 소멸 방지를 위해 매번 일일이 출발, 복귀 시간을 달력에 기록해 관리했던 양지원의 치밀함과는 맞지 않지만, 이 정도 구멍은 넘어가 줘야 할 정도로 방송상의 디테일이 엉망이니 이건 그냥 깜빡하고 안 썼다고 생각하자. [163] 양지원이 타임머신을 폐기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그 목적이 탈출러들의 소멸이기 때문인데, 만약 폐기 하지 않는다면 양지원의 타임머신을 찾아 타고 탈출러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생긴다. [164] 양지원은 아한에서 죽었지만, 그는 원래 미래의 인물이므로 타임 패러독스가 되지 않는다. 즉 2020년에 양지원이 존재할 수 있다. 오히려 양지원을 막았다면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할 수 있었다. [165] 사실 엄밀히 말하면 꼭 아한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고, 아한과 3.1운동 사이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서 바꿔도 상관없다. 천년이 훌쩍 넘는 그 오랜기간동안 철방회가 유지되었다는 것은, 중간 중간에 김태임이 나타나서 전설을 계승하도록 해줬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말이 되기도 하다. [166] 이렇게 김태임이 타임 패러독스를 수정하기 위해 나중에 다시 아한으로 돌아가서 타임머신을 바꿔 탄다는 설정을 추가하게 되면, 2화에서 지하 감옥에 갇혀있던 김태임이 세 명의 탈출러들에게 자신이 타고 와서 당시에 있던 타임머신이 남아서 탈출러들이 아한으로 오게 되었다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해준 오류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아한으로 돌아와 타임머신을 바꿔 타는 것은 김태임이 화형을 모면하고 아한을 탈출해 1990년으로 돌아간 이후의 일이므로 지하 감옥에 구금된 시점의 김태임은 자신이 이후에 이런 일을 하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고, 그래서 그때까지의 지식과 짐작만으로 탈출러들에게 당시 아한의 타임머신 상황을 잘못 설명해준 것으로 보면 되기 때문이다. [167] 이렇게 하면 백 투더 경성 당시 벙커 안의 힌트들이 외관상으로는 낡아 있는데, 정보는 1950년 시대와 맞지 않았던 문제가 해결된다. [168] 이렇게 보면 2020년에 늙은 김태임이 타임머신을 쓰다듬던 장면을 자신의 희생을 결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69] 다만 김태임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서로 다른 시간대의 사람이 함께 탑승하면 안된다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탑승한 유기체의 원래 시점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는 한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이 제약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게 김태임 박사는 이미 다른 시간대의 사람인 과거 시점의 아내와 함께 타임머신을 탄 적이 있으며, 이때의 결과로 12시간의 타임 리미트를 알아냈기 때문에 설정 오류가 된다. 억지로 끼워맞추기도 애매한 게 김태임 박사는 탈출러들이 감옥으로 구하러 오기 전까지 신의 뜻을 아는 자의 정체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등 자신 외의 시간 이동자가 있으리란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에, 12시간 제약 때와 다르게 같이 타면 안 되는 이유나 그로인해 발생하는 결과를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구체적인 설정을 잡아놓기보다 진행상의 편의를 위해 추가한 설정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부분이니만큼 시즌 4 스페셜에서의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170] 럭키랜드의 기밀 문서를 해킹하기 전에 발각되었으므로, 미션 수행에 실패한 것이 맞다. 따라서 해당 내용 수정은 지양 바람. [171] 빵공장 편과 비교하면 무언가 허술함을 느낄 수 있다. 빵공장 편에서는 기밀 데이터를 탈취한 후 SSA에게 신호를 보내 타격대를 부른다는 탈출 루트가 있었지만, 여기서는 기밀 문서 삭제 이후 탈출 루트에 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여기까진 기밀 문서 삭제 후 컴퓨터에서 추가 지령이 나와 탈출 루트를 고지할 수도 있기에 넘어간다 쳐도, 숨겨져 있던 서류 가방을 통해 임무를 받았던 빵공장 편과 비교하면 시작하자마자 벽에 박혀있는 패널을 통해 임무를 받는 점 때문에 처음부터 위화감을 느꼈다는 시청자도 더러 있었다. [172] 지문 인식을 여러번 시도해 지문을 풀 수 없거나, 태블릿을 재부팅해 지문 인식이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도 포함된다. [173] 빵공장 편과는 다르게 카지노에서 가발같은 은폐도구도 없이 대놓고 인이어를 착용하거나 마이크를 들고있는데도 태클을 거는 NPC가 한명도 없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도 대놓고 인기척을 내며 움직이거나 싸움소리까지 나는데 한번도 발각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었다. [174] 다만 후술할 반전으로 인해 이 구간도 나름대로 볼 만 했다라는 평가도 올라오고 있다. 반전을 알고 다시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설명 부분부터 의도적으로 어색하게 설정된 NPC 등이 모두 이곳이 가상현실 또는 로봇(안드로이드)이 NPC 역할을 하는 테마파크라는 복선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 [175] 실제로 흑막이 NPC들에 대해서 프로그래밍한 그대로만 행동하는 덜떨어진 존재라고 비하하면서 어느정도 의도된 부분인건 확실하다. [176] 이 때 최종 관문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려운 점을 보면 여기서 실패하는 것이 의도된 시나리오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여기에서 성공을 했다면 난이도가 올라간 문제를 또 내거나 게임오버 대신에 Mission Complete 이라는 글자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후의 진행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없을 리는 없으므로, 뭔가 차후의 진행을 유리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했을 수는 있다. [177] 멤버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NPC들이 이에 맞춰서 시나리오대로 억지로 끌고 가는게 아니냐는 의혹은 이전 시즌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러한 어색한 NPC 연기의 정점을 보여줬지만, 반대로 그것을 스토리 요소로 채용한 것이다. [178] 진행이 너무나도 빨랐기 때문에 '뒤에 뭔가가 있나보다'라고 눈치챈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대개는 그저 좀비 아니면 SSA로만 예상을 했지 이런 반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179] 출연자인 신동마저 이거 유튜브용 아니나며 의문을 표했을 정도. [180] 물론 럭키랜드 1부가 오히려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백 투 더 아한과는 달리 완전 시청자를 우롱하는 꼴이라고 비판받을 여지도 충분히 있다. [181] 유병재는 마찬가지로 긴박하고 극적인 탈출이었던 미래대학교 편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은 눈물도 났으며 기존의 에피소드처럼 '드디어 탈출이다'라는 느낌보다 '와 살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182] 처음에 좀비가 나타났을때 신동이 잡혔었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이 정문초소로 가서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쇠가 아닌 카드키로 열어야 해서 다 좀비에게 잡혀서 전원 탈출 실패 하였다. [183] 퍼즐이나 장애물 해체의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으나(풀어야 할 퍼즐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했다. 퍼즐 요소를 '탈출 작전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로 대체한 듯.) 이전 좀비 세계관 에피소드와는 달리 좀비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방영 당시에는 없었고( 스페셜 편에서 정문 초소 내에 안전 조명을 켤 수 있는 비상 장치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특히 후반부는 워낙 어두운데다 사방에 좀비가 깔려 있다는 공포감과 전무했던 안전장치로 인해 난이도가 급상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각종 트랩을 보면 시작하자마자 1명은 잡히고 시작한데다 마지막 버스라이트 트랩은 문이 열리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최소 1명 이상이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에, 탈출 미션 자체의 어려움보단 멤버들의 중도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음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목을 잡은 에피소드였다. 그리고 사실상 거의 완벽한 탈출이 불가능했다. 일단 좀비들을 교도소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어떻게 탈출하냐부터, 헤드라이트가 탈출러들에게 직격되는 것까지, 탈출 실패 분기점은 적으나 그 분기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았다. [184] 해당 두 에피소드에서 공포를 유발하는 요인이 서로 갈리는데, 어둠의 별장은 에피소드 내내 어둠 그 자체에서 오는 분위기와 귀신이라는 소재 그 자체로 비롯되는 시각적 공포를 중점으로 노렸다면, 적송교도소는 변이가 완료되어 피를 토해내며 깨어나는 좀비, 천장 창살 위에서 피를 토해내는 좀비들처럼 강력한 수위의 연출과 암전 상황에 좀비 울음소리같은 청각적으로도 공포를 유발하는 요소를 덧붙여 이전 좀비 세계관의 에피소드 대비 공포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185] 느슨하게 진행시켜 다 보낼 수도 있었음에도 일부러 맨 뒤의 탈출러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시킨 것이었기 때문에 1명을 일찍 떨어트리는 것은 확정 사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병재와 함께 팀 내 최고 브레인이자 좀비 세계관 키퍼슨인 신동을 일부러 배제하는 의도보다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세계관 내 치료제의 소실로 인해 좀비화 된 탈출러를 치료할 수단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평성을 위해 누가 됐든 맨 뒤에 있는 탈출러를 노린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좀비에게 노려졌더라도 물리지 않고 밀쳐냈으면 생존 가능성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신동은 지금까지 공포테마를 진행할때는 움직임이 경직되는 습관이 있어 이를 노렸을 수도 있다. 사실 희망연구소에서 강호동이 좀비들을 떨쳐냈어도 이미 좀비에게 물렸기에 열쇠와 폰만 넘겨준 것을 생각하면 뿌리치는데 성공했어도 낙오는 확정이었지만. [186] 탈출러들의 한명인 신동이 초반에 탈락되고 다른 여타 좀비 세계관들과는 달리 좀비들의 활동 범위 제한을 해제한데다 심지어 탈출러들을 좀비떼들 안에 두어 해당 아이템이나 힌트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진행시켜서 공포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좀비가 빛에 예민하다는 설정을 둬서 암전된 구역으로 다니게 한 것 역시 난이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187] 또한 무간교도소에서 강호동이 만났던 최강력형사의 동생이 적목독감에 걸렸다가 탈출러들이 구해준 백신을 통해 치료받았다는 설정이 있으므로, 적목독감 세계관과도 합쳐지는 셈이다. [188] 아래에서도 서술했지만 좀비들의 활동 반경에 장애를 둔 것과 탈출 수단을 마련했던 여타 좀비 세계관과는 달리 아예 좀비 한가운데 탈출러들을 던져놓고 방어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탈출해야 하는 방식이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탈출러들 중 하나였던 신동을 초반에 탈락시킨 것은 그야말로 예상 밖의 반전이었다. 초반부부터 멤버가 낙오되는 것은 정말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바였고 시청자들도 예고편을 통해 좀비 세계관이라는 것만 알았지 탈출러가 낙오될 것이란 사실은 언급이 없어서 알 도리가 없었다. 신동이 탈락한 후의 상황도 예고편에 나왔으나 충분히 앵글 밖이나 문 뒤에 있다고 생각될 수 있었다. [189] 게다가 희생자가 신동이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 신동이 탈출러들의 두뇌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의 탈출 성공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그런 신동이 시작하고 20분 만에 좀비에게 붙잡혀서 탈출에 실패해 버렸다. 비록 신동이 가장 강점을 보이는 퍼즐이나 암호풀이 요소는 이후에 등장하지 않았고 에피소드 자체도 신동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기를 가장 버거워하는 좀비 + 어둠 + 공포 테마였지만, 대탈출의 명실상부한 브레인으로서 탈출러들의 믿는 구석이 되어 주었던 신동이 중도탈락했다는 것은 전력 면에서도, 남은 탈출러들의 멘탈 면에서도 손실이 매우 컸다. 이로 인해 강호동이 탈락했던 희망연구소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편집 방향도 중간마다 코믹 요소를 적절히 넣어서 분위기를 완화시킨 희망연구소와 달리 적송교도소는 패닉에 빠진 탈출러들에 집중하면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190] 이전 에피소드의 좀비들은 대체로 묶여 있거나, 방에 갇혀 있거나, 설령 마주칠 일이 있어도 바로 문을 닫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때문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만 빼면 사실 그렇게 무섭진 않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문을 잠글 수도 없게 해 놓거나 탈출러가 직접적으로 조작하지 못하게 하는 등 좀비에 대한 대책이 거의 완전히 배제되었다. 특히 6화에서 야시경이 장착된 카메라로 좀비들이 득실하는 암전된 복도를 지나는 장면은 흡사 아웃라스트를 연상케 했다. [191] 가장 압권은 별관으로 가는 통로 철창 위에 좀비가 매달려 탈출러들이 가는 길목에 피를 뱉는 장면이었다. [192] 탈출러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NPC들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의도로만 활용되고, 정작 중요한 상황에선 의도적으로 배제되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백 투 더 아한에서의 억지스러운 상황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3] 단 전자는 비관적인 어감인 반면, 후자는 낙관적인 어감이 강하다. 그래서 촉이 좋은 시청자들은 "혹시 탈출 실패 하는거 아닌가?"란 의구심도 들었고 결국 실패하고 말있다. [194] 애초에 무간교도소가 혹평을 받은 것은 탈출 실패뿐만 아니라 지나친 행동 제약과 부족한 몰입도 때문이었다. 반면 적송교도소는 죄수와 교도관이 모두 좀비가 되어 감시자가 없어서 행동의 제약이 줄었고, 초반 신동의 탈락으로 나머지 탈출러들이 에피소드 내내 몰입도가 높았다. 더욱이 좀비 무리 한가운데 탈출러들을 몰아넣기 때문에 이 점 또한 색달랐다. [195] 백 투 더 아한의 출연진들은 비판받을 점이 분명히 있기는 했지만 유튜브 등에서는 그 여론이 좀 더 과해서 일부 멤버 하차 여론도 생겼을 정도이다. [196] 출연진들이 백 투 더 아한에서 받은 비판 덕분에 적송교도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적송교도소는 백 투 더 아한 방영 이전에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197] 피오가 적절하게 끊어줘서 크게 비판받지는 않았다. [198] 그래도 신동의 조기 탈락 그자체로 시청자들에 큰 충격을 주기는 했다. [199] 이조동에게서 열쇠를 받을 때 유병재가 '정문을 열고 나가야 할 키'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조동이 바로 자신의 목에 걸린 열쇠를 넘겨준 것 때문에 착각했을 가능성도 크다. 당시 상황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세세한 부분까지 상기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 만큼 이조동이 백 투 더 아한 후반부에서 탈출러들에게 키워드를 말해준 김태임 박사처럼 열쇠를 넘겨주기 전에 '정문은 카드키로 열 수 있다.', '나의 열쇠는 정문을 여는 열쇠가 아니다.' 정도의 언급을 해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조동 본인이 탈출러들보다 더 패닉에 빠져 있는 설정이라 그 정도로 논리적인 얘기를 해줄 여유가 없어 보였고, 이것이 난이도가 급증하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200] 탈출 실패 직후 이 매뉴얼을 다시 보여주며 열쇠가 정문 초소 문 열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 나왔다. [201] 다만 어둠 속에서 카메라에 의존해 넓은 운동장 속 수많은 좀비들 사이에서 이조동을 수색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굳이 동선까지 낭비해가며 초소쪽을 먼저 확인하는 것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탈출 실패의 결정적 원인을 너무 빨리 울려버린 버스 경적, 그로 인해 당황한 상황에서 탈출러들을 바로 목전까지 쫒아오는 좀비 등 너무 높았던 트랩의 난도 때문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마지막 좀비들이 덮치기 직전 유병재가 뒷주머니에서 카드키를 꺼내려하며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있고 다른 멤버들은 유병재가 카드키를 빨리 꺼내기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이조동의 열쇠도 유병재가 갖고 있던 걸 생각하면 한 사람에게 상황을 해결할 부담이 과도하게 몰린것도 문제점으로 보인다. 어쨌든 탈출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 무엇이냐를 떠나서, 보안 매뉴얼에 쓰여 있던 '정문 초소 컨트롤 박스의 열쇠를 당직 교도관이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탈출러들이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라서, 신동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신동은 공포 에피소드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스스로를 평가하지만, 실제로는 공포 에피소드였던 폐병원에서도 멤버들이 놓치는 부분들을 전부 캐치해내서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가 있기 때문. [202] 어둠 속으로 도망친 후 다음을 도모한다는 선택지도 없다. 버스 앞은 헤드라이트가 켜졌고 당연히 버스 뒤의 후미등도 같이 켜졌다. 버스 옆으로 도망쳐 봤자 한 쪽은 좀비가 오고 반대쪽은 담벼락이다. 어둠 속으로 도망치려면 좀비 떼를 뚫고 다시 건물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미 어그로가 잔뜩 끌린 상태에서 성공 확률은 거의 없다. 호송버스 안에는 운전석의 좀비는 안전벨트에 묶여 있었고 죄수 좀비들도 포승줄로 묶여 있어서 경적이 울리고 헤드라이트가 켜진 순간 그냥 재빨리 호송버스의 문을 닫고 경적을 울리는 운전석의 좀비를 일으켜 세우거나 경적과 헤드라이트를 끈 후 버스 안에서 버티는게 방법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이때 운전자 좀비는 이미 좀비화 중이었다. 관구실 때처럼 곧 좀비가 되어서 일어날 예정인데 버스 안에서 문 닫고 버티면 나갈 때 누군가가 희생하고 물리면서 열어야 한다. 그러고 나갔다 치더라도 버스 안에서 운전자 좀비가 희생자를 무는 소리에 어그로가 끌려서 좀비가 다시 몰리거나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부활한 좀비가 움직이다가 버튼이라도 다시 건드리면 망하는거다. [203] 이연구의 편지를 보면 좀비를 무력화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연구소로 오라고 하는데 그게 바로 안전 조명이었다. 실제로 안전 조명은 스위치 하나로 손쉽게 좀비를 정지시키니 리코더나 동기화 파우더와는 비교도 안 되게 편하다. [204] 단순 장난이 아니라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교도관 좀비를 두고 미리 대비하려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김동현이 그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사실 폐병원 에피소드에서 김동현도 비슷한 이유로 문을 닫으려고 했었다. [205] 구경만, 방성오의 리타이어는 처음부터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취조실에서 계속해서 자신이 탕비실 문을 열겠다고 주장하는 방성오를 보면, 이미 배우에게 그 이후의 전개를 알려줬을 거라는 추측이다. 만약 그렇다면 구경만과 방성오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였을 것이다. [206] 물론 이런 식의 맥거핀은 그동안의 대탈출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했었지만, 탈출러들이 발견한 단서에서 구경만이 교도소 내 좀비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암시가 있었기에 이 두 NPC의 배경은 작품 내 핵심 스토리의 한 축이었다. 때문에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미래대학교 편도 스토리의 중심 축이었던 검은 선이 맥거핀화되어버리면서 비판을 받게 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라. [207] 특히 강호동은 좀비가 된 신동을 향해 오버스러운 행동을 많이 했는데 상황에 너무 몰입해서, 혹은 일찍 리타이어한 신동의 분량을 좀 더 챙겨주려고 그랬단 의견이 있다. 다만 이게 자꾸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끊어먹던 탓에 강호동의 입을 막고 옮기는 피오가 제대로 유지시켜줬다는 의견이 있다. [208] 그러나 시즌 4 스페셜에서 정종연 PD의 언급에 따르면 헤드라이트와 경적은 단순히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였을 뿐 탈락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촬영 당시 진짜로 실패해버려 많이 놀랬다고 덤으로 언급할 정도. 하지만 스페셜에서 김동현도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좀비의 쫓아오는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것은 사실이며, 공개된 영상에서도 유병재가 시간을 2초 정도밖에 지체하지 않았는데 바로 좀비가 덮칠 정도로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음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아직 외부 현장을 목격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많은 힌트를 초반에 교도관실에서 한꺼번에 다 줬고, 당장 건물을 탈출하는데만도 빡세다보니 주의사항을 아무도 기억하기 어려웠던데다, 소리에 민감한 좀비때문에 유병재가 정리하며 중간중간 모여서 다음 단계를 상의해 준비할 수도 없었다는 데서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많다. [209] 3-16 방을 쓰면서 교도소장과 접촉을 했던 죄수가 구경만과 방성오였고, 사자회를 통해 PDS 바이러스를 입수해 교도소에 퍼뜨린 후 혼란을 틈타 탈옥을 시도했으나 중간에 사자회가 해체되면서 계획이 망가졌다는 시나리오의 추측을 하는 사람도 있다. [210] 만약 NPC가 없었다면 탕비실을 연 시점에서 최소 2명, 많게는 전원이 좀비에게 잡혀 중도탈락했을 것이다. 일부가 생존에 성공해도 이후의 스토리 전개상 최소 3명은 있어야 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절대적 인원 부족으로 스토리 진행이 막혀버릴 수도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좀비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긴장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탈출러 전원 조기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NPC를 투입했다는 것. [211] 탈출러들이 탕비실에 관심을 보이며 문을 열려고 하자 탈출러들을 뜯어말리며 굳이 본인들이 열겠다고 하는 것이나, 강호동과 피오가 문을 열기 전에 좀비가 미리 보이지 않게 탕비실 내부를 가려둔 부분을 뜯으려고 하니까 급하게 막는 것을 보아서는 단순히 NPC의 역할이 거기까지였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렇다 해도 교도소 내 좀비 사태와 관련해 모종의 커넥션이 있어 보인다는 언급까지 된 인물들을 너무 허무하게 퇴장시켰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 [212] 이 호평이 극대화 된 이유 중 하나가 그간 김동현이 보여준 캐릭터와 정반대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대탈출 내내 겁먹고 호들갑 떠는 모습을 주 캐릭터로 잡아왔다. 특히 위험한 건 하지 않으려 하고 남을 떠미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때는 정말 탈락할 수도 있는 시점에서 끝까지 문을 잡고 있었다. 신동이 없는 상황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걸 넘어 엄청난 활약을 했다. [213] 또한 매번 성공하기만 하면 탈출러들이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너무 안일해질 수 있으니 이렇게 흉악한 난이도의 에피소드로 "얼마든지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보인다. [214] 탈출 실패에 대한 불호 때문인지 스페셜 편에서 멤버들이 선정한 순위로는 시즌 4 내에서는 최하위인 6위, 종합적으로는 무간교도소 에피소드 바로 위 순위로 선정되었다. [215] 세계관 내의 상황을 가정해보면 후자가 유력한데 멤버들이 탈출에 실패했으니 적송교도소의 상황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을 거고, 정부에서 이미 반 년이나 전에 PDS 바이러스의 소멸을 공표한데다, 설령 이연구 소장이나 교도관 가족의 실종신고로 적송교도소의 상태가 알려져도 때는 이미 너무 늦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허석강 보안과장과 이연구 소장 간의 메일 중에서 사자회의 공격으로 PDS 연구 자료와 치료제가 소실되었다는 정보가 공개되었다. 만약 탈출 실패로 세계관이 연결된다면 적송교도소 소탕작전 중 교도소 내 좀비들 중에서 신상착의가 확연히 다른 탈출러들만 생포되어서 이연구 소장의 연구실로 인계되어 PDS 연구와 치료제 복원에 투입된다는 설정이 필요하다. [216] 마지막 장소인 서재에서 퀘스트를 풀 때마다 벽이 다가오면서 공간이 점점 비좁아졌다. [217] 무한도전 패닉 룸 또한 영화 페르마의 밀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영화의 내용을 차용하여 비슷한 형식을 가지게 된 것뿐 무한도전의 해당 회차를 표절해 이번 에피소드를 제작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방영 이후 성냥 문제나 수리 문제 등 패닉룸에서 등장했던 문제들이 나온 것으로 인해 무한도전 패닉 룸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았고, 실제로 일부에서는 무한도전 도둑들과 같이 말하며 다음주의 폭탄 예고는 무한도전 사생결단 같다고 표현되기도 했다. # 이래저래 무한도전과 비슷한 장면이 많이 나온 편. [218] 여러 방향의 화살표가 나열된 것을 보고 디지털 숫자를 떠올렸으며, 김발견이라는 별명답게 오연범의 일기장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내기도 했는데 이는 유병재가 바짝 따라붙은 악마로부터 벗어나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데 있어서 간접적으로 도운 셈이 되었다. 숨은 그림 찾기 퀘스트에서도 정답 다섯 개 중 두 개를 홀로 찾아낸 건 덤. [219] 가장 첫 퀘스트에서 시계를 연상시켰고, 실험실 단어 퍼즐에서 답의 과반수 이상을 혼자 찾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서재에서는 패닉 상황에서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책을 발견했고, 이후 등장한 퀘스트에서는 문양을 반으로 잘라 알파벳을 발견했다. [220] 사진을 보고 '직업'을 맞히는 문제에서 다른 탈출러가 '씨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씨름선수'라는 답을 제시해 퀘스트를 해결했으며, 냉장고 문제에서 커피라는 답을 제시했다. [221] 휴대폰 패턴잠금을 해제하는 문제에서 해답 영상을 뒤늦게 보았음에도 9개의 점이 연결된 숫자를 과반수 이상 기억해냈다. 탈출러들이 아무도 믿지 않아 그대로 묻혀버렸지만.. 그리고 마지막 퀘스트에서 액자의 그림이 ESCAPE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냈다. [222] 칼질을 두 번만 해서 도넛을 5조각으로 나누라는 내용이었다. 퀘스트 성공을 위해서는 칼질 2번을 통해 5조각으로 잘린 도넛의 [223] 시즌1 태양여고편 김종민 로브씬에 대적할만한 개그신이란 평가도 있다. [224] 물론 사설 도박장 편과 같은 예외가 있긴 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4년째 당하는 중 [225] 비슷한 예시로 시즌1 벙커에서 "복숭아는 가급적 먹지 마시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때도 복숭아캔을 이용한 퍼즐을 풀었어야 했으나 먹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었다. 어찌저찌 피오가 답을 찾긴 했지만... [226] 사실 오연범이 머릿 속에서 악마의 말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등의 환각, 망상은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들이다. 다만 시즌2 조마테오 정신병원 에피소드 방영 당시 정신장애 환자들에 대한 혐오 조장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일부러 병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듯. [227] 신동의 말처럼 오연범의 머릿속 악마는 그저 많이 죽여라, 다 죽여라 명령했을 뿐 그 과정 속에서 구체적으로 지시한 사항은 전혀 없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까지 옮긴 것은 온전히 오연범 그 자신이었다. 게다가 조현병으로 인한 끊임없는 환청으로 괴로움을 느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일반적이지, 오연범처럼 살인이나 테러를 저지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228] 오연범의 무의식세계로 들어갈 때는 왼쪽부터 김종민-피오-신동-유병재-김동현-강호동 순으로 누워 있었으나, 오연범의 무의식세계에서 나올 때는 유병재-피오-김종민-신동-강호동-김동현 순으로 누워 있었다. 하필 들어갈 때 제일 가장자리에서 어깨 잘리는 거 아니냐며 징징거린 인물들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바람에 티가 많이 났다 [229] 액자 틀린그림 찾기, 그림 퀴즈, 스마트폰 패턴 풀기. [230] 제작진이 의도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 패턴을 푸는 문제도 사진 기능을 이용해서 손쉽게 풀 수 있는 부분이 모두 지나간 이후에나 출제되었다. 즉, 애초에 스마트폰 촬영 기능을 이용한 꼼수를 사용할 수 없도록 구성되었다. [231] 스마트폰이 잠겨있는 상황에서도 카메라기능만을 사용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뒤, 핸드폰이 잠김화면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잠김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야 하기에 잠기지 않도록 계속 핸드폰을 조작해야하는 만큼 배터리 소모가 심하고, 누군가 한 명은 계속 휴대폰을 조작하고 있어야 한다. 또 동영상의 경우 속도 조절 기능이 없는 문제가 있어 일부 문제에서는 의도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고 해당 기능을 떠올리지 못한 것이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시간적으로 몰아쳤던 패턴 풀기조차 찬스를 쓰기 직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면 영상 확인 여부는 제쳐두고 촬영 자체는 가능한 등 어느 정도의 시간적 유예는 있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로 애초에 어떠한 힌트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촬영을 미리 하라는 건 무리가 있다. [232] 이라고는 하지만, 후술했듯 탄창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정말로 피살당했을지는 의문. 물론 이후 백사회가 쳐들어왔을 때 대항 수단이 없어 탈출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변함이 없다. [233]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역할을 분담해 플레이어 한 명은 폭탄을 조작할 수 있는 게임 화면만, 다른 플레이어는 오직 폭탄 해제 메뉴얼만 볼 수 있는 상태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통해 제한 시간 내에 폭탄을 해체하는 게임이다. OGN에서 제작한 켠김에 왕까지 243회(2016년 2월 25일 방송분)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 했었는데, 허준이 폭탄 해체를, 게스트인 가수 시현이 매뉴얼을 담당해 게임을 진행했다. [234] 해당 기준에 따라 악령감옥에서 형님조 / 아우조로 분리 감금되었을 때 형님조에서는 강호동이 무전기를 잡고 정보를 교환했다. [235] 강호동과 피오는 신서유기도 같이 하고 있는데, 그 쪽에서조차 케미가 거의 나지 않는 조합이다. 사실 강호동은 신서유기 내에서 피오 뿐 아니라 안재현, 송민호, 규현 등 연하조 동생들을 어려워하며 팀 구성 때도 이수근이나 은지원을 선호한다. [236] 탈출러들이 평소에 10분의 카운트다운이라도 남아있지 않는 이상 이래저래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어 제작진에서 백사회 조직원들을 중간에 투입할 계획을 세워놨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본격적인 폭탄 해체 시작 전 과정이나, 분명 폭탄에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사다리차나 가스관 구간에서 시간을 상당부분 잡아먹었지만 백사회의 추격이 시작된 이후부터 속도감이 붙기 시작했다. 때문에 백사회 중간 투입에 대한 호평이 많다. [237] 하다못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여고추리반에서도 새라여고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폭탄을 해제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피시키는 것마저 추리러들이 해냈고, SSA가 한 일이라고는 학교의 유일한 출입로를 막음으로써 차량으로 도주하는 초인간연구회를 체포하고 학교에 그대로 남아있던 증거들을 가져가는 것밖에 없었다. [238] 그래서 확실하게 명예 요원으로라도 인정해주는 장면만 있었어도 납득하기 쉬웠을거라는 의견이 있다. 에피소드 내에서 탈출러들도 'SSA는 영상만 발주하고 우리가 하청으로 해결한다'는 식의 언급을 할 정도였기에 개연성에 있어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부분. [239] 경찰 같은 곳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판단일 것이고 막말로 차를 타고 그대로 도망갔으면 탈출이다(...). 탈출조건이 4시간 안에 수도권 탈출하기로 바뀌겠지만 [240] 물론 대탈출 안에서의 모습만 본다면 영웅적인 캐릭터에 어느정도 부합하지만 대탈출이 출연진들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의 모습이나 다른 방송에서의 모습들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241] 그리고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것이, SSA 요원 한 명이 제3공업단지에서 자동차를 제공해주고, 그 전까지의 대탈출러들의 활약을 모두 지켜봐왔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사실 SSA가 무능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흑막이나 거악에 맞서 싸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어서 인력이 부족해 대탈출러들에게 맡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SSA는 제3공업단지에서 볼 수 있다시피 대탈출러들을 단순한 민간인이 아니라 최소한 협력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242] 시즌 1 악령감옥 편에서 형님조 / 동생조로 분리 감금되었을 때 상형문자에 대한 해설을 형님조에선 강호동이 담당했다. [243] 오르골을 문 밖으로 빼냈는데 떨어뜨리거나 했다면 바로 탈출 실패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점자가 손을 뻗어보면 닿기는 할만한 거리에 있어 어찌어찌 추측해 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244]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의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탈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었다. [245] "사운드웨이브"는 참신한 소재와 영리한 연출 때문에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촬영상 등 13관왕에 올랐고, 로튼토마토 신선지수도 8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246] 또다른 가설로는 쉼터 내부의 반란분자를 색출하는 스파이 내지는 보디가드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이름에서 "하늘(天=신하늘)을 수호한다"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 [247] 이 경우에는 태양여고가 귀신 세계관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는 귀신 세계관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적송교도소처럼 본 스토리와 곁가지 스토리 사이의 연결을 더 명확히 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 [248] 사실 귀신 세계관 메인 스토리에도 사이비 종교로 천해명의 신아들인 천마도령이 창설했다는 천세만세교가 있다. 시즌 1 악령감옥에서는 지나가듯 언급만 되었지만 시즌 3 어둠의 별장에 나오는 희생자들이 천세만세교도들이다. [249] 이때 신동은 럭키랜드 때처럼 눈물을 보였다. [250] 사실 천수호의 휴대전화나 원장실의 전화기 등 외부와의 연락 수단이 많았기 때문에 몰래 경찰에 신고하면 그만이었다. 아이들은 어디까지나 백사회를 피해 숨은 것이지 갇힌 게 아니었으니까. [251] 크레이지하우스와 명백하게 대비되는 부분. 크레이지하우스 역시 주사위를 굴리면 장소가 저절로 이동되기에 멤버들의 주도적인 부분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무의식세계라는 배경을 고려했을 때 이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연출이며, 단서 안에 숨어있는 오연범만의 스토리는 능동적으로 풀어나갔고, 테러장소와 시간을 알아내야 탈출이 가능한 것이기에 멤버들이 단서를 찾아낸다는 행동 자체가 충분히 개연성 있는 장면이었다. [252] 굳이 개연성을 붙인다면 협박등 강제적인 이유로인해 백사회의 일원이 되어있던 생황이라고 끼워맞출 수는 있다. 그런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는게 문제지만. [253] 이미 탈출러들이 백사회의 사업 계획서를 발견한 바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원장이 가지고 있던 맹독과 환각제만으로 충분히 증거가 될 것이다. [254] 굳이 개연성을 찾자면 휴대폰은 백사회의 것이라 함부로 사용못하고, 원장실의 전화기를 쓸려던 찰나에 쉼터에 탈출러들이 온것을 보고 백사회 일원이라 생각되어 다시 밀실에 숨었을 가능성이 높다. [255] 이마저도 사운드캐처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데다, 나중에는 다른 상황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끄는 것도 잊어버리고 켜둔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는 일이 허다했는데도 마지막 탈출까지 배터리가 떨어지지 않았던 것을 보면, 생각보다는 너무 낭비만 하지 않으면 넉넉한 양이었을 것이다. (참고로 작중에 등장한 사운드 캐쳐는 전원을 꺼도 배터리 표시를 위한 파란 조명이 계속 켜져있어서 켜진걸 쉽게 알기 어렵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전원을 켜게 되면 그 부분 아래의 스피커에 파란색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ON/OFF는 쉽게 구별된다.) [256] 반전을 위한 도구였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개연성을 해치게 되었다. 백사회가 들이닥칠 것을 대비해 천수호가 설치해놓은 장치라 하면 얼추 말이 될 수는 있겠지만. 별개로 마네킹 씬은 방송 당시엔 무서움을 자아내는데 성공적이었고 오컬트적인 느낌을 줘 억지라서 그럴뿐 연출은 나쁘지는 않았다는 평이 많다. [257] 비슷한 사례로 미래대학교도 좀비 세계관이 아님에도 통제실에 있던 시체들이 되살아나 움직이는 바람에 강호동과 유병재가 혼비백산하면서 도망치는 장면을 불필요하게 여러번 보여주어 비판을 받은적이 있다. [258] 다만 이부분에 대해선, 현재까지 공개된 백사회의 일원들은 전부 끄나풀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259]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시설에 은미리 외에는 시각장애인이 없다. 즉 장애아동에 적합한 편의를 갖춘 시설이 아니다. 장애를 가진 아동에게 적합한 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장애 아동 전문 시설로 이관하는 것이 가능한 셈. 더욱이 친모의 요청에도 원장이 직접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260] 은미리를 비교군으로서 뒀다고 하면 억지로나마 설명이 가능하긴하다. 시각을 이용한 최면이 통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신원장의 말빨에 넘어간 것인지 알기 위해 성수는 먹되, 시각 최면은 진행하지 않은 은미리를 비교군으로 두었지만, 은미리가 후각까지 뛰어나 성수를 멀리한다는 변수가 발생했다고 하면 백사회가 그걸 몰랐다는 점이 다소 작위적이긴 해도 얼추 말은 된다. [261] 하늘에 쉼터 직전 제3공업단지의 방영으로 귀신 세계관만이 시즌 4에서 유일하게 등장하지 않은 세계관이 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있다. 거기다 천해명의 신아들이었던 장기두가 만든 천세만세교를 통해 사이비 종교에 대한 시도를 하기도 했고 또 다른 사이비 종교가 등장하면서 에피소드 이름부터 '하늘'이 들어가 천(天)을 떠올리게 만들었으니... 또한 SSA 세계관임을 처음부터 알았다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SSA 세계관의 주요 소재가 SF 혹은 첩보와 같은 비공포 요소인데 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이비 종교라는 공포 계열 소재가 SSA 세계관에 어울리는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