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26 20:36:02

닉 멘자


1. 개요2. 커리어3. 죽음4. 앨범

1. 개요

닉 멘자(Nicholas Menza)는 미국 드러머로 특히 전설적인 스래쉬 메탈 밴드 메가데스의 황금기를 함께 한 드러머로 잘 알려져 있다. 1964년생인 그는 2016년 5월 21일 돌연사하며 수 많은 뮤지션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2. 커리어

멘자는 뮌헨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재즈 음악가로 독일 미군기지에서 활동을 했다. 멘자는 2살때부터 드럼을 연주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프로 뮤지션으로는 18세때 랜디 로즈의 형제인 켈리 로즈가 리드 싱어로 있던 밴드 Rhoads에서 시작했다. 이후 LA에서 메탈 밴드들을 전전하게 된다.

80년대 말 멘자는 메가데스의 전 드러머 Chuck Behler의 눈에 들게 되었고 그의 드럼 테크로 일을 하게 된다. 이후 멘자는 계속 메가데스와 작업을 하였는데 당시 드러머 Behler는 코카인에 취해 종종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럴때면 멘자가 공연을 대신했다. 결국 불안한 드러머 문제로 고민을 하던 데이브 머스테인은 멘자의 실력을 눈여겨 보다가 "그냥 니가 우리 드러머를 하지 그래?" 라고 제안하게 되었고 멘자는 자연스럽게 메가데스의 드러머로 가입해서 1990년 명반 Rust in Peace를 발매하며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이들의 명반 행진에 큰 축을 담당하며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Cryptic Writing등 정규앨범 4장과 미니 앨범 Hidden Treasure까지 함께 한다. 그는 메가데스의 드러머로 활약하며 밴드 멤버이자 입사(?)동기인 마티 프리드먼의 솔로 앨범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Scenes, Introduction, True Obsessions 등 3장의 앨범에 참여한다.

1998년 Cryptic Writings 투어 도중 멘자는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결국 초기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밴드는 지미 디그라소를 임시 드러머로 고용하여 투어를 했는데 머스테인은 이후 멘자에게 컴백을 요구하지 않고 디그라소를 정식 멤버로 영입한다. 당시 멘자는 인터뷰를 통해 병실에서 머스테인으로부터 " 더이상 네 연주는 필요하지 않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당해 본 놈이라 그런지 통수도 적절한 타이밍에 맛깔나게 잘 친다. 이후 멘자는 자신의 밴드 Menza: Life After Deth를 조직하고 활동에 나섰으나 투어 도중 멤버가 나이트클럽 화재로 사망하고 또 다른 멤버는 1년 뒤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등 난항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낸다. 2004년 멘자는 다시금 메가데스에 가입할 기회를 얻었는데, 리허설을 몇 차례 하고서 실력이 이전만 못하다며 바로 짤리게 된다. 이때 머스테인도 원년 멤버 데이빗 엘렙슨과 법정 갈등, 기타리스트의 부재, 자신의 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데스를 다시 세우기 위해 원 멤버들 프리드먼, 멘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프리드먼은 그냥 거절해 버렸고 멘자는 무릎 부상의 후유증으로 연주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결국 머스테인은 드로버 형제들과 탄탄한 라인업을 구상하게 된다.

이후 2007년에는 전기톱 사고로 팔을 거의 잃을 뻔 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멘자의 밴드 Deltanaut가 로이 지의 프로듀싱으로 EP를 발매하기도 했다.

메가데스에서 짤린 이후 한때 포르노 유통 사업을 했다. 메가데스 멤버들의 인터뷰에 언급이 된다. 돈도 많이 번 모양이라고.

3. 죽음

2016년 5월 21일 멘자는 그의 밴드 OHM[1]와 캘리포니아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단 3곡의 연주를 끝내고 멘자는 스테이지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하였다. (향년 51세) 그리 좋지 않은 관계였지만 머스테인은 그의 사망소식에 굉장히 안타까워했고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몰랐다"고 이야기하고 헌정 공연을 열기도 했다. 심지어 공연 도중 너무 심하게 울어 노래도 멈출 정도였다. 이후 공연 수익금을 가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악어의 눈물?

4. 앨범

메가데스 앨범
* Rust in Peace (1990)
*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 Youthanasia (1994)
* Hidden Treasures (1995)
* Cryptic Writings (1997)

마티 프리드먼 솔로 앨범
  • Scenes (1992)
  • Introduction (1994)
  • True Obsessions (1996)

[1] 메가데스의 이전 기타리스트 크리스 폴랜드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락/재즈 퓨전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