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야마토

1. 개요

2. 출연

• 모리와키 쇼이치 역 - 소리마치 타카시
• 우치다 마모루 역 - 나카무라 시도
• 우치다 마키코 역 - 스즈키 쿄카
• 이토 세이이치 역 - 와타리 테츠야[2]
  당시 제2함대 사령관.
• 카미오 나츠미 역 - 나카다이 타츠야, 마츠야마 켄이치 (과거)
• 코지마 요시하루 역 - 하시즈메 료
• 타에코 역 - 아오이 유우

3. 줄거리

4. 역사 재현성

• 영화 촬영을 위해 야마토의 상부 구조물을 1:1 사이즈로 재현한 세트를 지었다.

• 삼식탄이 등장하며, 대공용으로 영 좋지 못한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작렬할 때 전방에 부채꼴 모양으로 탄자를 흩뿌리는 삼식탄 특유의 모습이 전혀 구현되지 않고 그냥 고폭탄 터지듯 펑 터지고 끝이다. #

• 영화상의 구레 군항 공습 영상은 실제 미 해군이 촬영한 항공 카메라 영상을 가져와 사용했다. 그밖에도 서술자의 시점에서 태평양 전쟁의 발발 원인과 그 전개, 특히 전세 역전의 핵심이 되는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 전투 등은 다큐멘터리처럼 실제 영상을 사용하여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일본 해군 특유의 똥군기가 나온다. 매일 아침 실시하는 전투 배치 훈련 중 수병 한 명(니시)이 포탄을 급탄하는 훈련에서 탄을 떨구자, 이를 이유로 밤에 체벌을 당한다. 또 다른 날에는 밤에 등화관제 문제로 현창을 닫아야 하는 걸 닫지 않았다가 옆 함정이 목격해 제보하여 망신을 당했다는 핑계로, 모리와키가 해군의 정신을 박아 주겠다며 "정신 주입봉(精神注入棒)"이라 써진 나무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다 그게 부서지니 쇠파이프로 때린다.[3] 또 다른 날에는 새로 온 취사병에게 하루동안 알아서 보고 배우라며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다음에 이를 제대로 못하자 바로 싸대귀를 날린다.

• 일본 해군의 정복 겸 근무복 역할을 한 1종, 2종 군장 및 육전의와 함정 작업복을 대체할 통합 전투복인 3종 군장 등도 실물과 동일하게 나오며, 주인공 카미오가 전후 귀향할 때 부착물을 제거한 3종 군장을 착용한 모습도 완벽히 재현했다. 일본 해군은 해체하면서 전역자들에게 새 3종 군장 1착씩을 부착물을 제거해 지급했다. 일본에서 이 피복을 제작한 업체 중 하나인 나카타쇼텐이라는 밀리터리 샵에선 당시 자국군, 특히 해군은 군장 매니아들에게 생각만큼 인기가 없어 제작한 재현품들이 악성 재고로 썩었는데, 이 영화가 흥하자 군장 매니아들이 남은 재고를 싹 털어가 재고 떨이를 제대로 했다고 한다. 현재도 이 회사의 재현품은 구하기 꽤 어렵다.

• 최종 전투를 보면 함장은 전혀 방어가 안되는 곳으로 올라와 지휘하고 제독은 함교에 남는데 이 역시 실제와 동일하다. 야마토가 공격당할 당시 함장 아루가 코사쿠 대좌는 방공지휘소에 올라가 조향 지휘를 하고, 2함대 제독 이토 세이이치 중장은 전투함교(방공지휘소 바로 밑의 함교)에서 함대 전체 지휘를 하다 배가 침몰할 때 장관 휴식실로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 영화상에서 미 해군기는 대략 10기가 격추된다. 그리고 이는 실제 야마토가 격추한 미 해군기 숫자와 일치한다.

• 당시 일본 해군 함정의 25㎜ 대공포의 처참한 실상을 보여준다. 먼저 포신의 상하 및 좌우 각도 조정장치가 전부 수동이라 수병들이 열심히 크랭크를 돌려가며 조준해야 한다. 심지어 고도와 방위각을 조정하는 크랭크도 한 명이 다 하는 게 아니라, 상하 각도 조정 크랭크와 좌우 각도 조정 크랭크가 서로 양 끝에 있어 사격 위치 조정에 둘이나 투입해야 한다. 물론 상하 조정 담당이 페달을 밟아 사격하는 것도 같이 담당하긴 했지만. 영화 초반에 주인공 카미오가 대공포의 상하 조절 방향을 헷갈려 포신이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우치다 일조에게 욕먹는 장면이 나온다. 상대방인 미군의 40㎜ 보포스 기관포의 경우 FCS 연동식 전동 마운트로 구성된지라 저렇게 힘들게 조준할 필요도 없었으며 당연히 편사각 수정이 훨씬 빠르고 명중률도 훨씬 높다.
  또한 노천 대공포로 장갑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포방패 따위도 없다. 물론 비슷한 구경의 대공기관포인 미군의 40㎜ 보포스나 20㎜ 오리콘 등도 개방형 대공포이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방탄판은 달렸으며, 현존 고각 기총 유물이나 당시 일본군 함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노천 포좌에 장착된 고각 기총에도 포방패는 달린 경우가 많다. 영화 연출상 비장미를 위해 내지는 배우들 얼굴이 가려지는 문제 때문에 영화 상에서는 포방패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군과 일본군의 차이는 사실 포방패가 있고 없고의 문제보단 얼마나 대공 화력이 조밀하고 효율적이냐의 차이가 더 크다. 만약 일본 전투기들이 기총소사를 하려고 미군 함선에 접근한다면 0차로 레이더 관제를 받으며 함선 상공을 초계하는 함재기들의 방해를 뚫은 후 1차로 2차대전 중 가장 성공적인 양용포로 평가받아 뛰어난 성능의 대공 관제를 받는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의 포화를 뚫어야 한다. (더구나 전쟁 후반기엔 VT신관을 넣어 쏴댔다.) 그 후 2차로 최소 수십문이 다련장으로 배치되어 역시 대공 화력 관제를 받는, 일부 국가의 함정에선 아직도 현역인 40㎜ 60구경장 보포스의 가공할 화력을 뚫고 그 후에 다시 되는대로 함선에 박아놓은 20㎜ 오리콘이나 12.7㎜ M2의 화망까지 뒤집어 쓰면서 비로소 기총 사격을 가할 수 있다. 오리콘까지 올 정도면 대부분의 일본기는 격추되거나 공격을 포기하고 도망치게 된다. 게다가 전쟁 후반에는 전투기 성능 및 조종사 기량차로 인해 함재기 선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 해군 대공포 요원들이 기총 소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처럼 여겨진 것도 이런 다양한 수단으로 구성된 가공할 방공망을 미 해군이 갖추어 기총소사처럼 근접을 요구하는 공격을 최대한 봉쇄한 데에 있다.
  반면에 일본은 몇몇 대구경 대공포가 벌떼같이 몰려오는 미 해군 함재기들을 다 저지하지 못하면 그 후에 바로 25㎜가 대공을 전부 담당해야 했다. 즉 일본 대공포 요원들은 미군 대공포 요원들에 비해 기총소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다. 여기에 최후의 보호수단인 포방패도 없는데다 대공포의 탄창 탈락 문제 및 재장전 문제[4] 때문에 포대 하나당 10명 가까이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근접한 해군기들이 근처에 떨어뜨린 폭탄 한 발이나 기총소사 한 번에도 대여섯명 정도가 순식간에 쓸려 나간다. 이와 달리 미군 쪽 대공포는 사격시마다 탄창을 붙잡아 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일본군은 12.7㎜ 기관총 앞에서는 별 쓸모도 없는 방탄 조끼를 거의 포반장에게만 줬다.[5] 그래서 미 해군기들이 기총으로 훑고 지나갈 때마다 일본군의 대공포 운용조들은 분수처럼 피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사망한다. 더불어 야마토의 노천 대공포는 제대로 된 통로나 엘리베이터 등이 없어 재장전할 포탄을 노출된 갑판을 지나 일일이 날라야 하는 것 역시 표현했다. 영화에서 장전수들이 가만히 서서 탄창을 붙잡고 소리 빽빽 질러대는 부분은 좀 코믹하기까지 하다. 영화에는 수위상 피만 뿜어 나오는 것으로 나오지만 원래라면 12.7㎜ 기관총과 20㎜ 기관포에 맞아 사지육신이 멀쩡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6] #[7] 만약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 일본군 대공포좌에 포방패가 있었다 해도, 현실은 영화보다 일본군에 더욱 가혹했다. 미군은 소구경 대공포의 사거리 밖에서 적 주력함의 대공 화력을 파괴하거나 보조함/수송선을 격침시키기 위해 5인치 HVAR 로켓탄이나 500파운드 폭탄을 탄두로 쓰는 타이니 팀 로켓을 적극 활용했고, 야마토 격침 당시에는 일본군의 항공 엄호가 거의 전무한 것을 파악하고 호위 전투기들마저 다수가 이들 로켓탄을 장비하여 출격했다. 즉 일본군이 미군의 기총 소사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 해도, 미군의 로켓탄 공격에 대공포좌 통째로 가루가 되는 것이다.

5. 관련 문서

• 야마토급 전함
•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 전쟁 영화/제2차 세계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