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8:13:04

나츠미 STEP!

나츠미 스텝!에서 넘어옴
파일:Screenshot_20230503_221205_YouTube.jpg
なつみ STEP!

1. 개요2. 오프닝3. 등장인물4. 기타

1. 개요

일본 코시안도 (こしあん堂)에서 2003년에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BGM은 미국 민요인 I've Been Working on the Railroad를 일본어로 번안한 線路はつづくよどこまでも(선로는 이어져요, 어디까지나)를 taitai studio에서 리메이크한 것. mp3 파일 2020 개선판

코시안도 여러 작품 중 가장 유명하며, 한국에도 일찍이 알려져 화제가 된 탓에 포털 등지에서 이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작성된 지 10년 넘게 지난 글들도 종종 볼 수 있다.

2. 오프닝


5초짜리 오프닝 영상이 있다. 이 오프닝 시작 전에 나타나는 글의 뜻은 '죽을 만큼 무겁습니다'이다. 문맥적으로 보면 용량이 커서(무거워서)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나츠미 스텝의 내용과 연관하면 (용량이) 무겁다, (사랑이) 무겁다, (죄질이) 무겁다를 동시에 담은 중의적인 의미.[1]

이 동영상에서 산뜻하게 웃는 표정으로 흰 구체를 끌어안고 쇠지렛대로써 하늘로 날려버리는데, 홈런 그 흰 구체는 별이 된다. 이를 두고 흰 구체의 정체는 '애인의 영혼' 또는 '자기 자신의 영혼' 둘 중에 하나로 해석되는 일이 많다. 현재까지 제시된 단서들로 미루어 볼 때, 애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암시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별이 된다는 것은 죽음에 관한 가장 흔한 비유이니.

3. 등장인물


==# 줄거리(내막)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0037_YouTube.jpg
  • 맨 처음 고양이( 모나) 운전기사가 등장하는데 처음 시작 부분을 보면 운전기사의 옆에 동그란 표지판이 있고 글자가 하나 쓰여져 있다. 잘 보면 死(죽을 사)라는 한자이며 혹은 열차에 치인 사람의 모습으로도 보이는 등 표현이 꽤나 중의적이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0250_YouTube.jpg
  • 맨 처음 표시되는 역명은 잘려나가 잘보이지 않지만 EARTH(지구)다. 배경에도 파란색의 큰 이 떠 있는데 이는 이승을 떠남을 암시하며 저승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0421_YouTube.jpg
  • 안도 나츠미(주인공의 이름)[2]가 남자친구와 싸우다 헤어지는 회상 장면이 나온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0332_YouTube.jpg
  • 모나의 열차가 도착했고 나츠미는 그걸 타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때 나츠미의 뒤를 따라오던 2ch 아스키 아트(이하 '동물'로 표기)들이 있는 장소는 천국이고, 동물들이 들고 있던 회색 깃발은 죽음을 상징한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0606_YouTube.jpg
  • 나츠미가 차에서 내려 동물들과 춤을 출 때 왼쪽 상단을 보면 "안도 나츠미 7/20 23:36 도착"이라고 쓰여있다. '도착'은 '죽음'을 뜻한다. 오후 11시는 깜깜해야 정상이지만, 배경이 밝다는 건 사후 세계를 뜻한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1053_YouTube.jpg
  • 나츠미의 회상으로 전철이 들어오고 풀 죽은 나츠미가 서 있을 때, 나츠미 뒤의 벽을 보면 시계가 하나 있는데, 벽면에 있는 시계의 시간을 보면 11시 36분(23:36). 나츠미가 천국에서 동물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시간과 일치한다. 이때 살짝 동물들과 같이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는데, 이는 열차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걸 암시한다. 즉 나츠미는 7월 20일 23:36분 전철역에서 투신자살한 것. 도착한 곳은 사후 세계이며 그 외에도 어두운 배경에서 날리는 꽃잎 같은 것은 꽃잎이 아니라 열차에 찢긴 나츠미의 육신이나 튀는 피 아니냐는 추정도 존재한다. 꽃잎색이 빨간색이기 때문. 어두운 배경 또한 죽음의 순간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45728_YouTube.jpg
  • 나츠미가 동물들과 풀밭에서 놀고 있을 때[3], 모나 운전기사가 다시 이곳으로 달려온 뒤[4] 화를 내는데 이때 배경을 잘 보면 뒤에 저승사자의 상징인 이 보인다. 모나 운전기사는 나츠미를 지옥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이며, 그가 화를 내는 이유는 지옥에 가야 하는 나츠미가 중간에 멋대로 천국에서 내렸기 때문이였던 것.

파일:Screenshot_20230505_151111_YouTube.jpg
  • 나츠미가 다시 열차에 탄 뒤, 동물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 동물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장면에서 표지판이 보이는데 동물들이 있는 방향은 TEN59, 나츠미가 가는 방향은 Gi59. 이는 고로아와세로 TEN59=텐고쿠( 천국)/ Gi59=지고쿠( 지옥)이 된다. 즉 고양이들이 있는 곳은 천국이고, 나츠미가 열차를 타고 가는 곳은 지옥이라는 것이다.

파일:Screenshot_20230505_151125_YouTube.jpg
  • 나츠미가 바다에 목걸이를 집어던지고 나서 모나와 어두운 장소에 도착하는데 그곳을 잘 보면 대문에 저승사자로 추정되는 동상과 낫 두 개를 볼 수 있다. 즉 그곳은 지옥의 문이며, 나츠미가 목걸이를 던진 강은 망각의 강이다.

즉, 맥락에 맞춰 재구성을 해보자면 나츠미는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하자 상심해 7월 20일 밤 11시 36분 전철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그다음 저승사자 모나의 전차에 타서 저승길을 유람하는 도중에 멋대로 천국에서 내려 천국의 동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나, 모나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고 원래 가야 할 지옥까지 도로 데려갔다. 지옥 문 앞에 도착한 그녀는 마지막에 애인과의 추억인 목걸이를 망각의 강에 집어 던졌다는 이야기다.

==# 보너스 영상 #==

보너스 격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존재한다.

나츠미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다가 이내 슬피 울고 눈을 감은 채 끝나는 아주 짧은 영상이지만 사실 숨겨진 사실이 2개나 있다고 한다.
  • 손에 든 쇠지렛대
    • 윈도우 창 길이를 가로로 짧게, 세로로 길게 조절해 보면[5] 감춰져 있던 나츠미의 하반신이 나타나며, 쇠지렛대를 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또한 이때의 나츠미는 무릎 아래 신체 부위가 없는데, 즉 나츠미는 발이 없이 허공에 떠 있는 것이다. 유령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
  • 섬뜩한 표정
    • 나츠미의 울음이 끝난 후 END라는 글자가 나타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재생'을 눌러볼 것. 울고 있던 나츠미가 갑자기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6] 쇠지렛대로 내려치려는 자세를 취한다.

즉, 나츠미가 영상 마지막에 지옥에 도착한 이유는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그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쇠지렛대로 살해했기 때문이었다.

4. 기타

  • 본 영상과 해설은 한때 인터넷에서 떠들썩했다. 숨겨진 뜻이 무서워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소개된 적도 있었다. 내용을 알고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안타깝지만, 진상은 그냥 제작자인 타케하라 미노루가 이벤트 응모용으로 만든 작품.
사실 겉으로는 밝고 발랄하지만 실제로는 어둡고 우울한 연출은 현재에 들어서는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이다.
  • 2탄이라고 떠돌아다니는 영상도 있는데 나츠미를 짝사랑했던 남자[7]가 지옥까지 그녀를 쫓아간다는 내용이다. 남자는 도중에 여러 고양이들의 방해를 받는데,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그녀와의 재회에 성공했다. 이것은 한 팬이 만든 영상으로 나츠미 스탭의 2차 창작이다. 나츠미 스텝과 전혀 관계가 없는 팬메이드지만 원작자에게 인정받았다고 한다.
  • 실은 이 동영상은 처음에는 나츠미가 실연당한 후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내용이었으나 작가가 그것으로는 재미없다고 생각하여 뒷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뒷설정은 '나츠미가 남자친구에서 실연당하고 나서 거기서 쇠지렛대[8]로 남자친구의 머리를 후려쳐서 살해한 후, 후회하여 역의 플랫폼에서 STEP!하여 자살해 버렸고,[9] 그 살인죄로 인해 천국(TEN59)을 경유하여 지옥(Gi59)으로 끌려간다'는 것이다.
영상* 나츠미 스텝 후속작으로 와전된 작품도 있다. 코시안 축제 출전작 중 하난데, 사실 코시안도는 나츠미 스텝 말고도 다른 여러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 영상은 그저 코시안도에서 만들어진 모든 캐릭터를 한곳에 등장시켰을 뿐이다.


[1] 플래시 제작자들 사이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재생 중 과도한 오브젝트의 사용으로 프레임 드랍이 심하면 무겁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잘 돌아가지만, 당시 기준으론 실제로 굉장히 무거운 플래시 애니메이션이어서 프레스캇 3 GHz 사양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체감 가능했던 정도. 제작자도 4 GHz로는 프레임 드랍 없을지도 모른다고 써두기도 했다. 사이트에 본 애니메이션의 avi 파일도 있는데, PC를 죽이기 싫으면 플래시가 아닌 avi로 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2] 성씨는 코시안도의 뒷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3] 배경 뒤쪽에 지옥의 일부가 보인다. [4] 뒷좌석에 8등신과 1 씨가 멋대로 올라타고 있다가 모나에 의해 강제로 하차당했다. [5] Ruffle에서는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6] 표정이 정색하는 표정으로 바뀌며,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한다. [7] 나츠미의 애인이 아니다. 오래전 나츠미를 좋아했으나 나츠미가 죽은 이후 나츠미를 실연하게 만든 전 남친에게 시비를 걸었다. 전 남친이 살아있는 건 오류 아닌가 싶지만. [8] 영상 안에서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9] 즉, 제목인 나츠미 STEP!의 제목은 나츠미가 플랫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을 나타낸다. 제목부터가 스토리의 복선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