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6:33:26

꿀물

🍵 차 (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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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에 탄 미숫가루 또한 미숫가루로 칭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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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색과 배합3. 용도4. 매체5. 기타

1. 개요

Honey water
파일:호연당 꿀물.jpg
한국 꿀물 음료 중 가장 유명한 '호연당 꿀물'
을 탄 뒤 그 위에 대추 호두, 이나 과일을 띄워 마시는 일종의 . 꿀을 그냥 먹으면 너무 달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물에 타 좀 더 먹기 쉽게 한 것이다. 현대 한국에서는 편의점마다 온장고에 항상 배치되어 있는 상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 색과 배합

시판하는 꿀물 음료수는 진한 노란색인데, 이는 보기 좋으라고 색소를 첨가하는 것이고 실제로 가정에서 자주 먹는 아카시아에 타보면 누런 빛깔이 매우 옅고 탁하게 나온다. 단, 잡화꿀이나 밤꿀 등 자기주장이 매우 강한 색의 꿀은 물에 타면 연한 주황색부터 진하고 투명한 갈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낸다.

의 비율은 1:10이 제일 좋다고 한다.

3. 용도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삼아 먹는다. 링크. 해외의 여러 민간요법 중에 이 들어가는 게 많은데, 기침을 멎게하고 꿀에는 비타민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기 때문이다. 단, 증상이 심하면 꿀물만 가지고는 안 된다. 서양에서는 레몬즙도 같이 넣는다.

숙취 해소에 좋다. 실제로 숙취는 뇌에 수분, 당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수분, 당분을 직접 보충해주는 꿀물은 저혈당[1]과 탈수를 방지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 도움이 될 수 있다. 로 해장을 하는 것은 현대에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지만 옛 양반들은 해장국은 격이 떨어진다 생각했는지 꿀물로 해장을 하곤 했다. 생꿀을 먹는 것보다는 따뜻한 에 묽게 타서 몇 잔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일어난 급성 췌장염이 있을 때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숙취일 때는 뜨겁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위장이 놀라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끓는 물이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 타야 한다.

속쓰림이 있을 때 위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또한 대장의 비피더스균을 활성화시켜 배변 활동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편안한 숙면에도 효율적이며, 당분이 있기 때문에 피로해소에도 좋다.

의외로 꿀물을 이용해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데 은 체지방으로 변환되는 양이 적고, 포만감이 있어 식욕을 자극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꿀물 다이어트도 있다. 다만 꿀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있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도 있으니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혈당을 빨리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너무 늦은 시간에 먹는 걸 삼가야 한다.

원소병을 만들 때 쓴다. 원소병은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소를 넣고 경단처럼 빚은 뒤 오미자물이나 꿀물을 부어 차갑게 한 음료로, 쉽게 말해 전통 버블티다.

4. 매체

4.1. 원술

問廚下,尚有麥屑三十斛。 時盛暑,欲得蜜漿,又無蜜。坐櫺牀上,歎息良乆,乃大咤曰:「袁術至於此乎!」因頓伏牀下,嘔血斗餘,遂死。
요리사에게 물으니, 있는 것이라곤 보리싸라기 서른 뿐이었다. 이 때가 무더운 여름이어서 꿀물을 얻으려 했으나 꿀이 없었다. 난간에 앉아 오랫동안 탄식하곤 이내 "이 원술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니!"하고 크게 울부짖었고, 땅바닥에 엎어져 피 한 말을 토해내고는 곧 죽었다.
위서 6, 원술전 #
정사 삼국지에서 원술이 권력을 잃고 떠돌아다닐 때, 무더위로 찌든 여름이어서 꿀물을 찾았으나 요리사에게 물어보니 있는 거라곤 곡식 부스러기밖에 없고 꿀이 없다는 대답을 듣자, 상념에 잠긴 끝에 "내가 기어이 (꿀물 하나 못 구하는) 이런 지경에 이르렀구나" 라며 탄식하곤 피를 토하며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굳이 꿀물이라고 딱 집어 말한 것이 이전부터 원술이 꿀물을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더워서 아무 음료수나 찾았는데 그게 꿀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황제를 참칭할 정도로 막강했던 군웅고작 꿀물 한 사발 못 구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 한 군웅의 몰락을 너무나도 강렬하고도 비참하게 드러냈기에,[2] 후대 사람들이 '원술' 하면 바로 '꿀물 황제'라는 별명을 떠올릴 정도로 꿀물은 원술을 상징하는 아이덴티티가 되어 버렸다.

당연히 소설인 삼국지연의에서도 이런 드라마틱한 소재를 놓칠리가 없었기에 더욱 극적으로 각색되었다. 원술이 "밥이 잡곡이라 넘어가질 않는다. 꿀물이라도 한 사발 내오너라." 라고 요구하며 몰락한 순간까지도 제 처지를 깨닫지 못하다가, 이 어이없는 요구에 요리사가 "꿀물이 어딨소? 사방에 널린 거라곤 핏물밖에 없소."라고 비아냥댄다. 이 대답을 들은 원술이 극대노하다가 울화통으로 쓰러졌고, 그제야 나는 꿀물 한 잔도 못 구하는 처지가 됐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비통하게 죽었다고 나온다.

그 외에도 후대의 각색본들은 이 원술의 최후를 좀더 비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각종 덧칠을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공통적으로는 ' 그런 거 없다'의 연의 버전.

이문열 평역판은 아쉽게도(?) 연의 원작을 그대로 옮겼으나, 김홍신 평역판 연의에서는 더 비틀어, 원술이 남의 집에 도착해서는 무턱대고 "짐에게 꿀물을 다오!"라고 소리쳤는데 그 집주인이 냉소를 지으며 "꿀물? 있다면 핏물밖에 없소."라고 응수하자 "저런 무례한 놈이-"라고 소리치다가 피를 토하고 죽었다. 정비석 평역판 연의는 특히 표현이 매우 과격한데 농부에게서 "이 늙은이가 아직도 지 버릇을 못 버렸구나? 농사꾼 집에 꿀물같은 게 있을 거 같으냐? 그렇게 목이 마르면 말 오줌이나 받아 마셔라!"라는 조롱을 받자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분사했다고 나온다.

국내에서 매우 유명한 삼국지 만화인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원술이 물을 찾으러 민가에 들어가 자신이 원술이니 물을 내놓으라고 하자 백성이 독에 있던 물을 눈앞에서 다 엎어버린 후에 " 물이 방금까진 있었는데 이젠 없소. 피라면 내 몸에는 조금 남아 있지, 그 외에 다른 건 다 당신에게 뺏기고 말았소. 그러니 이제 내 몸을 잘게 썰어 피라도 빨아 잡수시오."라며 원술을 가혹하게 내쫓아버린다. 직후 "내가 물 한 모금 못 얻어 마시는 황제가 되다니!"라고 절규한 후 피를 토하고 죽었다. 이젠 꿀 달라고 안해도 욕먹는다

그래서 국내의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에서 원술의 가장 대표적인 별명이 "꿀물 황제"로 자리잡았으며, 다른 매체에서도 원술 하면 꿀물부터 나온다. 보통 디시인사이드 삼국지 갤러리 등에서 꿀물이라면 원술을 말하고, 꿀물 셔틀은 손견을 뜻한다 보면 된다. 게다가 정사 삼국지가 더 연구되면서 그의 휘하에 양봉이란 인물이 있었고, 원술이 황제를 참칭할 때 들먹인 명분이 당도 전설이라는 게 밝혀져 그의 꿀물 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서는 이 이유로 원술이 나올 때마다 댓글에 꿀물을 엮으며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나 🐣같은 이모티콘을 같이 쓰면서 일종의 취급을 당하고 있다.

그와 거의 비슷한 최후를 맞은 사람이 바로 남북조시대에 양나라를 다스렸던 양무제 소연이다. 그는 본래 성군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말년의 실정으로 후경의 난이 일어난 뒤 후경에 의해 유폐당하였다. 이 때 소연은 후경에게 꿀물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분노에 사로잡힌 채 얼마 뒤 아사하고 말았다. 단 소연은 당시 86세라는 고령이었던데다가, 실의에 빠져 병에 걸린 것이니 디테일은 다르긴 하다.

5. 기타

  • 위 이미지로도 쓰인 호연당 꿀물은 2014년 기준 1억 병 이상이 팔렸다. 많은 타 꿀물 제품들은 대부분 각종 한약재류(대부분 홍삼)나 유자, 생강 등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다르다. 이 때문에 꿀물의 단맛만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인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호연당 꿀물도 잘 찾아보면 다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맛과 연관되는 대표적 재료는 대추농축액.
    • 위의 꿀물을 판매하는 호연당에서는 탄산을 넣어 만든 ' 스파클링 꿀물'이라는 것을 개발해 캔음료로 판매중이다.
  •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콜라 대신 허니 스파클링[3]을 주는 지점이 있다. 그러나 낯선 조합 탓인지 소비자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 파생으로 라떼가 있다. 이건 물 대신 우유를 쓴 것이다. 거기에 호박 등 다른 재료를 넣기도 한다.
  • 튀르키예처럼 목축이 발달된 국가에서 꿀을 물 대신 우유에 타 먹는다.


[1]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NAD+가 줄어들고 NADH는 많아져서 당신생을 저하시켜 저혈당을 유발한다. [2] 물론 당시 꿀물은 상당히 귀한 먹거리였기에 '고작 꿀물'이라기에 조금 어폐가 있긴 하지만, 어쨌건 현대인 입장에서 꿀물 못 구해서 죽었다는 게 초라해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그 당시 기준으로도 한 때 꿀물 따위는 마음껏 구할 수 있던 위치의 원술을 생각하면 비참한 최후는 맞다. 현대인으로 치면 몰락한 재벌이 샴페인을 찾다가 끝내 못 구하고 죽는 느낌이라고 할까. [3] 2017년 4월 광동제약과 함께 1년 간의 연구 끝에 출시한 꿀 탄산음료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탄산음료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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