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쿤타의 노래에 대한 내용은 깐부(쿤타)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친한 친구, 짝꿍,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 속어다. 같은 의미지만 다른 발음으로는 깜보, 깜부가 있으며 지역마다 발음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의미는 같다. 비슷한 말로는 절친, 베프, X알 친구 등이 있다2. 용례
주로 어린아이들이 구슬치기나 딱지치기를 하면서 동맹을 맺을 때 "깐부(깜보)하자"라는 식으로 사용되었다.해당 어휘가 추억을 자극시키는 어휘여서 그런지 브랜드나 창작물 이름에 자주 쓰이고 있다.
1986년 영화 깜보가 제작되었다. 주인공의 별명인데 어떤 의미로 이런 별명을 붙였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는 박중훈과 김혜수의 데뷔작이다.
허영만의 만화 타짜 1부 지리산 작두편에서도 고광렬이 고니를 다찌[1]로 영입하면서[2] 했던 말이 "동생의 깡따구와 나의 실력이면 우린 천하무적 깜보야!" 라는 대사가 있다.
KBS 상상플러스에는 메인 캐릭터 깜부(Kambu)가 등장했다. 2006년 대한민국 캐릭터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캐릭터 유래에 대해 제작사측은 "호기심 가득한 일자 눈썹의 엉뚱쟁이 남자 아이 캐릭터로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하거나 친구를 맺는다는 어린이들의 언어에서 유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히는 깜보이긴 하나 깐부의 다른 발음이다. 출처.
깐부치킨의 깐부도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이 깐부는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킨 작품인 오징어 게임에서 나와서 크게 알려졌다. 그 후에 치킨브랜드 깐부치킨에서 오징어치킨이라는 메뉴가 출시되었다.
2024년 적발된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사건의 동아리명도 깐부였다.
2.1. 인터넷 밈으로서
수통이 D.P.로 인해 많은 인지도를 얻었듯이 깐부라는 명칭도 오징어 게임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기존에 이 단어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파급력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인지도로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절대다수의 남성들이 대부분 군입대를 하는 특성상 당연히 수통의 인지도가 깐부보다 훨씬 높았다.
3. 어원
- 미국에서 소규모 음악 밴드(주로 재즈)를 뜻하는 단어인 ' combo(캄보)'가 주한미군을 통해 민간에 퍼지면서 깜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그 당시 미군 기지촌 근처에 살았던 이들은 재즈밴드를 아직도 '깜보'라고 부른다고 한다. 몇명이서 뭉쳐다니는 그런 밴드들을 미군들이 'combo(캄보)'라고 부르는 걸 본 영어를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항상 붙어다니는 단짝친구를 ' 깜보'라고 하는 줄 알고 그렇게 쓰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깜부, 깐부 등의 다른 발음으로도 와전되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런식으로 주한미군을 통해 영어 단어가 민간에 퍼지면서 한국식으로 의미가 변형된 것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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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을 뜻하는
고사성어
관포지교의
관중과
포숙아를 뜻하는 '관포'의 발음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즉, 어른들이 "우리는 관포지교의 사이다", "너희들은 관포지교와 같은 사이구나"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당시 아이들은 고사성어를 몰랐으니 그 중 관포를 깐보, 깜보 식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뜻과 단어가 동일하다. 발음 변천과정도 다른 단어처럼 유추해볼 수 있다. (관포 → 깜포 → 깜보 → 깜부 → 깐부). 그런데 관포지교는 일반대중들 사이에서 처럼 흔히 쓰는 말도 아니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관포지교를 얘기해줬다는 것도 좀 어색하다. 반론으로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관포지교라고 말했다기보다는 그 시절 서당에서 가르치던 한자어가 남아서 변형되었다는 설을 들 수 있다. 실제로 1950년대까지도 시골에는 서당이 남아있었고 194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세대까지는 서당에서 가르치는 글공부가 이리저리 변형된, 소위 "들은 풍월"이 옛날 이야기 속 내용이 아니라 실제 현실이었다는 것이다. 1930년대 중반 태생이면 현재 나이로 구순을 바라보는 연령대라 아예 불가능하진 않다. 일본어에서도 칸포([ruby(管, ruby=かん)][ruby(鮑, ruby=ぽう)])는 관중과 포숙을 가리킨다.
- 영어 camp에서 유래했다는 설. 같은 천막(진영)에 있는 사람이므로 한 편, 동지라는 의미를 갖는다. 캠프의 발음이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와전되어 깜보, 깐부 또는 깜부 등으로 발음하고 있다.
- 국립국어원에서 어원을 알 수 없어 깐부치킨에 문의한 결과로는, 깐부치킨 측에서는 평안도 방언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다만, 대표자가 고향인 이북에서 들었던 말이라는 이야기지, 다른 지역 방언과 비교해본 결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 오마이뉴스에선 일제강점기에 일본어 카부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을 했다. 카부([ruby(株, ruby=かぶ)]), 또는 카부시키([ruby(株, ruby=かぶ)][ruby(式, ruby=しき)])는 주식을 말하는데, 본래는 에도 시대에 일종의 매매가능한 영업권을 의미하는 말이었고 이 카부시키를 보유한 상인들의 동업조합을 의미하는 카부나카마([ruby(株, ruby=かぶ)][ruby(仲, ruby=なか)][ruby(間, ruby=ま)])라는 단어가 한국에 건너와 동업자, 동료 정도의 뜻이 되면서 거기에서 깐부라는 단어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일본어 사전에서 'たび'와 'たんび'(度), 'しょうべん'과 'しょんべん'(小便), ねね와 ねんね(寝寝)처럼 속어, 노인어/유아어를 비롯한 입말(구어체) 속에 ㄴ 받침 소리와 같은 'ん'이 끼는 일이 찾아보기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카부かぶ(株)가 칸부かんぶ로도 쓰였는가 하면 인터넷에 "かんぶしきがいしゃ"가 쓰인 몇몇 택시 회사명의 후리가나가 전부로 보인다.
- 불알친구처럼 '서로 불알까지 깐(보여준) 사이'다 해서 '깐 부랄'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가끔씩 "'부랄'이라는 단어는 없다. 불알이 옳은 표현이므로 '깐 부랄'에서 왔다는 말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깐부같은 일종의 속어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발음이 '부랄'로 나는 것에서 줄여 써서 '깐부'가 되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불알의 표기가 부랄이 아니기 때문에 깐 부랄이 안된다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깐부의 어원인 '관포지교설' 또한 불가능하다.
4. 여담
- 오일남이 마지막에 죽기 직전에 성기훈에게 질문을 할 때 "아직도 사람을 믿나?" 라고 묻는 장면은 공교롭게도 깐부와는 정반대로 대척점에 있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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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영한
무한도전 일곱개의 시선 특집에서 추억의 놀이 대항전 아이디어를 내는 장면이 있다. 나중에 이 아이디어가 명수는 12살 특집 때 방영되는데, 이것도 공교롭게도 추억의 놀이 일부가
오징어 게임에 나온 것과
겹치며, 심지어 오징어 놀이도 나왔다. 아이디어를 내는 중
정준하가 구슬치기 이야기를 할 때
하하가 "나랑 깐부 먹자!" 하는
장면이 있다.
1970~19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사용하던 단어였다. 하하가 79년생이란 걸 생각하면 90년대 초반까지도 어느 정도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 80년대 초반생들도 사용한 표현으로 90년대 초반까지는 사용됐으며 특히 하하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은 꽤 보수적인 경상남도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 덕분에 11년 만에 발굴된 것으로 이걸 본 사람들 반응은 역시 없는 게 없는 무도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 2017년 방영한 런닝맨 365화에서도 미션비 획득을 위한 반반 복불복 미션을 할 때 유재석이 “예전에 딱지치기 같은 걸 할 때, 우리가 이런 것을 깐부라고 하죠.” 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2010년 무한도전 일곱개의 시선 특집에서 하하가 깐부라는 단어를 언급했다면, 2017년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이 언급하고 하하가 뒤에서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는 점이었다.
- 1박 2일 시즌1 삼척 2편에서 저녁식사 복불복을 하던 중 라면을 얻지 못한 이수근이 자신의 양쪽에 앉아 각각 라면사리와 스프를 얻은 김C와 이승기한테 "우리 셋이 깜보 아냐."라고 말하며 라면을 같이 먹으려 하는 장면이 있다. 링크. 김C는 사리는 얻었지만 스프는 끝내 못 따서 맹물에 라면사리를 끓여먹어야 했다. 반면 이승기는 사리까지 따서 제대로 된 라면을 먹었다.
-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에서도 고광렬이 고니에게 최강의 '깜보'가 되자고 말하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 SHOW ME THE MONEY 10에서 TEAM 염따 X 토일의 염따는 프로듀서 합동 공연 무대에서 쿤타와 함께 둘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깐부 (Feat. 염따, ASH ISLAND) (Prod. TOIL)를 불렀다.
- 외국인들이 발음을 어려워하는 단어이다. 된소리, 그것도 어두 된소리를 어두 예사소리나 거센소리와 변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해당 문단 참조.
- 하스스톤 전장에 신규추가된 시스템 전우도 별칭으로 깐부라고도 불린다.
- 일본 애니메이션 경계전기의 주역 메카 <메일레스 켄부>를 깐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폐기물 수준의 작품성에서 비롯한 멸칭에 가깝다.
- 인도네시아 축구선수인 리키 캄부아야는 이름때문에 유튜브 채팅창에 깐부 드립의 희생자가 되었다.
- 크레용 신짱의 31번째 극장판인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더빙판에서는 신노스케가 작 중 빌런이었던 히리야 미츠루(현지화명 음지남)의 심상세계에 들어갔다가, 어린 미츠루와 함께 하면서 미츠루와 자신의 관계를 '오래 사귄 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고 돕는 관계'를 뭐라하는지 기억이 안 나 떠올리려는 모습이 여럿 나왔었는데, 미츠루의 중학교 시절로 넘어간 후에는 어린시절부터 미츠루를 괴롭힌 3인방과 싸우면서 그 말이 무엇인지 떠올리면서 "내 소중한 깐부! 괴롭히지마!"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일본판에서는 동료(나카마)라고 나왔는데, 나카마는 일본어로 같은 편, 아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유치원생이 하는 말치고는 다소 딱딱한 표현이 될 수 있기에, 더빙판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알려진 깐부로 의역한 것이다.
5. 플래시 애니메이션 종로 7가의 등장인물 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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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제작된 국산 플래시애니메이션,"종로 7가"에 등장하는 흰색의 두꺼운 눈썹의 강아지다. 빨간 두건의 소녀,"후후"와 외로워,"몰"을 친구로 두고있다.
2011년에는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라는 TVA 스핀오프 작품에 주인공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종로7가 플래시 애니는 여기서 감상이 가능하다. *
깐부의 다른 발음인 깜부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