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1:49:52

김씨 표류기

이해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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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6cc00><colcolor=#ffffff> 김씨 표류기 (2009)
Castaway on the Moon
파일:김씨표류기포스터1.jpg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이해준
각본
제작 김무령
주연 정재영, 정려원
촬영 김병서
편집 김미영
남나영
음악 김홍집
미술 이시훈
박지희
의상 최의영
신래영 (정재영 스타일리스트)
조명 신경만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반짝반짝 영화사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네마 서비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5월 14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16분 (1시간 56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725,031명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3,732,224 (최종 출처)
스트리밍
[[왓챠|
WATCHA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김성근 ( 정재영)4.2. 김정연 ( 정려원)4.3. 조연
5. 줄거리6. 흥행7. 평가
7.1. 재평가
7.1.1. 포스터7.1.2. 제작비7.1.3. 현재의 총평
8. 여담
8.1. 짜장면 먹방

[clearfix]

1. 개요

이해준 감독이 연출한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한국 영화. 영어 제목은 < Castaway on the moon>이다.

2. 예고편

<colbgcolor=#66cc00><colcolor=#ffffff>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자살 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완전히 자연인이 되어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 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답신을 보내기로 하는 그녀.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간다.

그와 그녀의 도심 표류기.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김성근 ( 정재영)

파일:남자 김씨.png
죽는 것도 못합니다.

배역명은 '남자 김씨'로, 이 영화의 남주인공. 서울시 도봉구 출신으로, 구조조정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도 모자라 빚까지 져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다 못해 밤섬에 표류하게 되었다. 배가 올 때마다 구조 요청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며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무시당하는 등[1] 끝까지 되는 일이 없자 결국 넥타이로 목을 매달고 자살 시도를 하지만, 이마저도 배탈이 나 불발되자 죽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며 마음을 다잡고 섬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3개월이 지나 완벽한 자연인이 되어 무인도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성근은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게 된다. 모래밭에 쓰인 'HELP'가 'HELLO'로 바뀌고, 누군지 모를 사람과 펜팔을 하며 그의 삶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하는데...

4.2. 김정연 ( 정려원)

파일:여자 김씨.jpg
벌써 두 달째,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오직 내 방 윈도우로만 볼 수 있는 외계 생명체의 미니 홈피입니다.

님은 수줍음이 많으며, 더러운 것을 좋아하고, 모험을 즐기는 확실한 변태입니다. 그리고 지구의 짜장면을 많이 궁금해합니다.

이 외로운 외계 생명체와 일촌을 맺을 수 있을까요?

배역명은 '여자 김씨'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여의도의 아파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학창 시절에 얼굴의 얼룩 모양 흉터 때문에 집단괴롭힘을 받았고, 지금은 3년째 히키코모리로 지내고 있다. 본인도 현실 도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컴퓨터를 켜는 것을 출근이라고 표현하고, 남의 미니 홈피에서 사진을 가져다 도용하는 것을 자기 계발이라고 부르며 밥을 먹고나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만보기를 채우려고 노력한다.

유일한 취미는 사진 찍기로, 달과 일 년에 두 번 있는 민방위 훈련 장면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달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민방위 훈련 장면을 찍으면 사람들이 없어서 도시가 마치 달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평소처럼 민방위 훈련 장면을 찍다가 우연히 밤섬에 표류된 남자 김씨를 발견하게 되고, 처음에는 그를 외계 생명체라 부르며 몰래 관음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와 접촉하고 싶어 그렇게 꺼리던 밖에 나가는 등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사실상 이 영화의 제목인 '김씨 표류기'가 의미하는 또 다른 김씨로, 성근이 밤섬에서 문자 그대로 표류하고 있었다면 정연은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 표류하고 있었다.

4.3. 조연

  • 중화반점 철가방 (박영서)
    '진짜루' 중화반점의 배달원. 짜장면이 먹고 싶어 노력하는 성근을 지켜본 정연이 짜장면을 시켜 밤섬으로 보냈고,[2] 그렇게 오리배를 탄 채 배달하러 간다. 본인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배달원은 어디든 가는 게 원칙이긴 한데 정말 너무하셨다."라고 할 정도. 하지만 남자 김씨가 짜장면을 다시 돌려보내자 여자 김씨네 집으로 가고, 돌아가려다가가 정연이 "시킨 사람이 무슨 말 안 했냐"고 묻자 "짜장면은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했다고 떠나며 등장 종료. 출연은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조연이다.

5. 줄거리

2억 정도의 빚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 남자 김씨 김성근이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정신을 차리고 물가로 떠내려온 성근. 그가 도착한 곳은 하필 한강 한가운데에 있는 밤섬이었다. 성근은 배터리가 얼마 안 남은 휴대폰으로 구조 요청을 해보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3] 결국 김씨는 넥타이로 목을 매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하고, 결국 죽는 건 언제라도 할 수 있다며 밤섬에서의 표류 생활에 적응해 간다.[4] 섬에 버려진 오리배로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는 건 덤. 처음엔 나가려고 했지만, 섬 생활을 계속하며 사람에 안 치이고 사회에 안 치이고 정치 경제에도 안 치이는 섬 생활에 익숙해지자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는 여객선을 보고 구조 요청을 하다가 나중엔 도망다닌다.

한편 여자 김씨 김정연은 자기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5] 어머니 같은 가족을 포함한 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대인기피증 환자였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불펌해 적당히 합성, 보정해서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며 과시하는 걸 낙으로 삼는 무의미한 생활을 3년째 하고 있다.

그렇게 온라인에서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외로움을 달래면서 버티고 있던 어느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방위 훈련이 시작된다. 정연의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건 사진찍기인데, 달 사진 찍는 것 외에 좋아하는 것이 민방위 훈련으로 잠시동안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되는 거리 사진을 찍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도 신나게 거리를 찍던 도중, 우연히 밤섬에 표류하고 있는 남자 김씨를 발견한다.

처음엔 자기가 헛 것을 봤나 싶었지만, 그날 이후로는 계속 김씨의 표류기를 관찰하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었다. 그리고 점점 어떻게든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 한밤중 집 밖으로 나가 밤섬 쪽으로 병에 담은 편지를 던져넣어 교신을 시도한다.[6]

한편 성근은 점점 무인도 생활에 능숙해진다. 버려진 페트병을 샌들로 만들어 신고, 처음엔 헛방만 치던 물고기도 작살로 한 방에 잡아낸다. 그렇게 섬을 수색하던 중 우연히 스프만 들어있는 짜파게티 봉투를 발견하게 되고, 갑자기 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열망이 급속도로 커진다. 물론 스프가 있다 해도 무인도에서 면을 얻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서 충동적으로 스프라도 빨아먹을까 하다가 그만둔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집(오리배)에 새똥을 싸대는 새들 때문에 불평하다가 새는 식물을 먹으니 그 새똥에서 씨앗을 얻어 농사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떠올리고 열심히 새똥을 긁어모아 심는다. 그러자 정말로 그 중에 몇몇 종류의 작물들이 자라나고, 마침내 무인도에서 농사까지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섬을 수색하다가 정연이 보낸 병 속의 편지를 발견해 둘은 지속적으로 펜팔을 하게 된다.

짜장면을 먹기 위한 남자 김씨의 사투를 본 여자 김씨는 밤섬으로 짜장면을 배달시켜 주지만 남자 김씨는 이를 거부하게 된다. 이런 모습에 여자 김씨는 자기 스스로 짜장면을 만드는 과정이 남자 김씨에게는 단순한 음식을 먹기 위함이 아닌 '살아갈 희망'임을 깨닫고 3년 만에 어머니를 대면해 옥수수 씨앗을 부탁해서 자기 방에 옥수수를 기르게 된다.

한편 남자 김씨도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 열심히 농사지어 기른 작물들 중 옥수수가 있었고, 그 옥수수 낱알을 갈고 반죽해 면을 만들어낸 것. 거기다 다른 작물들 중 콩이며 오이며 하는 것들도 있어 그것들도 전부 모아서 아예 짜파게티 포장지에 있는 것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낸다. 남자 김씨는 그렇게 만든 짜장면을 먹다 눈물을 흘리고, 이 모습을 본 여자 김씨 또한 미소를 짓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손꼽는 명장면으로, 거의 피천득의 수필 ' 은전 한 닢'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이 장면과 피천득의 거지가 '자신에게는 소중한' 것을 노력 끝에 만들어낸 것을 비교하는 시험 지문이 나온 적도 있다.

허나 여자 김씨가 남자 김씨와의 교신에 정신이 팔린 사이 자기 홈피가 남의 사진들을 도용했다는 것이 들통나고, 심지어 어두운 과거까지 폭로당하면서 남자 김씨와 교신하며 바깥세상에 마음을 열어가던 여자 김씨의 마음은 다시 굳게 닫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서 남자 김씨가 일궈왔던 밤섬의 보금자리가 풍비박산나고, 한강 정화 작업을 나온 해병대 전우회들[7] 공익근무요원들에게 발각되면서 남자 김씨는 강제로 밤섬에서 끌려나오게 된다.

밤섬에서 끌려나온 김씨는 한강에 뛰어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 오히려 밤섬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던 중 모든 걸 잃어 큰 상실감을 느낀다. 여자 김씨는 섬에서 쫓겨난 남자 김씨를 만나기 위해 얼굴도 안 가리고 대낮에 세상으로 뛰쳐나온다. 남자 김씨는 확실하게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63빌딩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가 탄 버스를 보고 열심히 달리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남자 김씨를 놓친 여자 김씨는 엉엉 우는데, 그 순간 사회가 잠시 멈추는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울린다. 그 덕분에 버스가 길에 정차하면서 여자 김씨는 버스를 따라 잡을 수 있었고, 기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서로를 마주한 남자 김씨와 여자 김씨는 삶의 희망을 갖게 된다.[8]

6. 흥행

관객수 724,987명이었다. 2009년 7월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손익 분기점이 전국 200만명이었다고 한다. 개봉 전 정재영은 꿈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나와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면서 대박이 될 거 같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정작 망하면서 개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렇게 흥행에는 대참패했지만, 평가가 워낙 좋아진지라 당시에는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있다. 자세한 건 평가 문단에서 후술.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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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XX% 관객 점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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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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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in a lifetime, There comes a moment that you live in HOPE.
살다 보면, 한 번쯤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순간이 있다.
― 해외 캐치프레이즈

언뜻 보기에는 코미디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드라마 영화다. 특유의 감성과 영상미도 절대 삼류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엔 기묘한 소재와 싸구려 포스터로 인해 3류 코미디라는 오해를 받았고, 개봉이 끝나자 재평가를 받아 더 유명해졌다. 정리하면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웃픈 드라마 영화.

해외에서 놀라울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한국 영화다. 영화 관련 유명 해외 사이트들을 가보면 일본 서양 가릴 것 없이 최고의 한국 영화 중에 꼭 들어가는 작품. 아마존닷컴에 들어가보면 "DVD 사고 싶은데 파는 곳이 없어..."라는 댓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DVD가 품절되어 중고로밖에 구할 수 없는 상태다.

CJ가 미국판으로 리메이크를 한다는 발표를 했으며 각본가는 정해졌지만, 그 후로 감감무소식. 애초에 미국은 밤섬처럼 도시 한가운데에 뚫린 강도 없고, 설령 도시 근처의 섬이라도 아무도 살거나 흔적이 닿지도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사실 할리우드에서는 일단 조금이라도 괜찮아 보이는 해외 영상물, 만화, 소설 판권을 사두는 게 너무나도 많다. 실제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달마야 놀자, 조폭 마누라, 괴물 등이 판권을 사 가서 10년도 넘도록 일절 소식이 없다. 일본 만화나 애니도 마찬가지라 세일러문이라든지 무수한 사례가 많으며 중국이나 중남미, 유럽, 다른 아시아에서 만든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하여 벌어지는 문제가 기생수처럼 판권만 사두고 아무 것도 만들지 않아서, 판권 기한이 다 된 이후에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7.1. 재평가

7.1.1. 포스터

파일:김씨표류기_해외판.jpg
파일:김씨표류기포스터1.jpg
해외 포스터 국내 포스터
캐스트 어웨이 짝퉁인 코미디 영화처럼 포스터를 뽑았고 장르를 떠나 포스터의 수준부터가 저렴하다. 정작 작품은 코미디 색채를 띤 드라마로, 포스터에서 보여준 코미디 활극이 아니며[9], 현대인의 외롭고 목적 없는 삶을 표류기로 묘사한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다. 시원하게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영화는 아니며 되레 영화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밤섬에서 표류한다는 말에 캐스트 어웨이나 로빈슨 크루소의 한국형 코미디화를 생각하고 본 사람들에게는 나쁜 선택임에는 틀림없다. 캐스트 어웨이는 정말로 망망대해 무인도에서 교류할 사람도 없는 주인공이 윌슨을 부르며 우는 감성이 들어간 웰메이드 영화다. 그래서 김씨 표류기와 표류 개념이 전혀 다른 영화다. 포스터 문제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와 거의 흡사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즉 포스터가 작품성을 가려버린 영화다. 작품을 싸구려 코미디로 만들어버린 저렴한 포스터는 저조한 흥행에도 분명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분명 '대중적으로 먹혀야 팔린다'해서 그런 식으로 포스터를 만들었겠지만. 씁쓸하게도 영어 제목부터도 Castaway on the moon. 제목부터가 아류작 냄새를 많이 풍기는 제목이다. 덤으로 이해준이 감독한 다른 영화 나의 독재자도 포스터가 가벼운 코미디물로 만들어 제대로 망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다만, 포스터 때문에 망했다고 하기엔, 이미 2009년이라면 인터넷 시대라서 '지구를 지켜라'도 충분히 인터넷을 통해 발굴되어 재조명받았고, 각종 영화 커뮤니티와 영화 사이트, 싸이월드 등이 대중화되던 시절이라서 만약 정말 재밌었다면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되었을 것이란 거다. 이미 네이버 영화 포털 등도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많이 활성화되어 영화 개봉 전부터 100자평이나 리뷰도 많이 올라오던 시절이었기에 1970년대 마냥 단순히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보던 시대가 아니었다. 그래도, 70만을 넘는 관객이 봤기에 정말 관객을 끌 만한 힘이 있었다면 반드시 입소문으로라도 흥행했을 것이다. 이미 시대가 2009년인지라, 관객을 끌 만한 재밌는 영화가 단지 포스터가 구리다고 망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구를 지켜라'는 포스터는 코미디물이었으나 내용은 매우 심각했다면, 이 영화는 일단 겉모습은 시종일관 엽기 코미디처럼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기에 포스터가 크게 잘못 표현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영화에 진지한 포스터를 달았다면, 그것 역시 낚시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포스터나 홍보가 아닌 이 영화 자체로 가볍게 재미있고 웃고 즐길 영화가 아니었다는 점이 컸다. 70만명이 넘는 관객이 보고 반응은 당시 그냥 그렇다 평이 많았다.

7.1.2. 제작비

손익분기점이 200만명이라서 흥행에 참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 50만명을 넘긴 영화인데 결코 대중에게 외면받은 영화가 아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10만명도 안 되는 7만명대였다. 이미 그 10배인 백만 관객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면, 딱히 블록버스터 영화라거나 엄청난 흥행 배우들이 출연한 게 아님에도 이 정도 성적이면 충분히 성공한 것이다. 단지 누구에게나 가볍게 권장할 만한 스토리의 영화가 아님에도 너무나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것이다. 무려 50억원이나 투입했으며 이로 인해 손익 분기점이 200만명이나 됐는데, 이는 철저한 상업 영화도 웬만한 수작이 아니면 도달하기 힘든 수치다. 물론 완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시네필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았다. 즉 제작비를 줄이고 저예산이나 독립영화로 개봉했어야 한다. 물론 돈을 많이 들여서 영화가 때깔이 좋아졌다고 해도 맞는 말이지만 그러기에도 손익 분기가 너무 높다. 영화는 예술임과 동시에 산업이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수지타산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였다.

벌레 한 마리를 그리려고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하기도 했다고 할 정도로 때깔 좋은 영상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나, 이 영화는 독특한 실험작 느낌의 코미디 영화라서 투박한 영상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이 아쉬운 대목이다.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SF 영화라면야 CG에 공을 들이는 게 이해가 가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엽기적인 스토리의 코메디 영화라 오히려 투박한 그래픽도 B급 감성을 끌어올려 독특한 매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너무 때깔 좋아도 이질적일 수가 있다. 실제로 영화 300의 패러디 영화인 미트 더 스파르탄은 꽤 흥행을 거뒀는데, 엑스트라가 적은 것을 오히려 코메디로 승화시켜 대놓고 블루 스크린을 들고 나와서 엑스트라의 숫자를 불리는 것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즉, 관객 목표치를 낮게 잡고 CG의 한계를 역으로 개그로 승화시키는 아이디어를 넣어 예산을 세이브했으면 흥행에도 성공하고 차기작을 기대할 수도 있었을 테니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이 영화를 호평하는 사람들은 독특한 스토리와 구성, 연출을 호평하지 때깔이 좋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

어느 리더든 마찬가지지만, 영화에서 감독 역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포지션으로서 실패하면 책임을 뒤집어쓰지만, 대신 성공하면 모든 영예를 거머쥘 수 있다. 스포츠든 선거든 영화든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일단 예산을 최대한 세이브하여 손익 분기점을 최대한 낮춰서 일단 성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재능 있는 감독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계속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별로 그래픽이 중요하지 않은 영화에서 디테일에 공을 너무 들이느라 제작비가 많이 올라가서 결국 손익 분기점을 못 넘기는 바람에 아쉽게도 작품성은 좋았지만 작품을 맡기가 힘들어진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7.1.3. 현재의 총평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평가받는 추세다. 현재의 리뷰는 모두 호평일색.

개봉했을 때는 사람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무엇인지 몰랐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흥행을 못했다는 말도 있으나, 전혀 틀린 말이다. 이건 이미 충분히 당시 이슈화된 소재였다. KBS 추적 60분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무려 2주에 걸쳐 특집 방영했던 게 2005년이었다. 2008년에는 이 소재로 '외톨이'라는 제목의 공포영화도 나왔었다. 당시 문제가 되지 않던 소재를 다룬 게 아니라, 이미 충분히 사회 문제화된 소재를 다룬 것이었다. 극 중 여주인공이 싸이월드에 푹 빠져있는데, 2005년 추적 60분에서 나왔던 은둔형 외톨이 남성도 싸이월드로 세상을 소통하고 있어서, 결국 제작진이 그 남성이 존경했던 학창 시절 여선생을 싸이월드를 통해 주선하여 몇 년 만에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감동 스토리로 당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에도 여고괴담 류의 왕따나 자살 문제, 소외를 다룬 영화는 많았기에 소재 자체는 대중들이 낯선 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익숙한 소재를 다뤘다. SNS 인신공격이 당시엔 공감받기 힘든 소재였다고 하나, 2000년대 중반에도 최홍만이 악플에 시달려 싸이월드 문을 닫기도 하는 등, 당시엔 유명인이건 일반인이건 싸이월드 신상털기가 악명 높았기에 결코 이 영화에서 당시 공감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룬 것은 없다.

실제로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리뷰의 영화가 반드시 흥행하는 건 아니다.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영화라도 관객들이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하면 흥행 성적이 안좋은 경우가 있다. 이 영화도 한강 섬에 표류라는 소재만으로 기발한데, 그걸 히키코모리 여주인공과 연결시킨 스토리는 2020년 기준으로도 신선한 플롯인지라 참신하여 컬트적인 인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오히려 뻔한 클리셰의 영화는 작품평은 안 좋지만, 대신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인지라 애인과 팝콘 먹으며 부담 없이 볼 수 있기에 오히려 준수한 흥행 성적을 기하기도 한다. 반면, 이 영화의 독창적인 뛰어난 개성은, 달리 말하면 그만큼 기존 한국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겐 낯설어 감정 잡기가 애매할 수가 있다.

8. 여담

  • 제목은 김씨 표류기인데 주연 배우들은 둘다 정씨다. 그래서 주연인 정재영이 감독에게 제목을 정씨 표류기로 바꾸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감독이 김씨를 고집하는 바람에 해당 제목이 되었다고. 아무래도 '김씨'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만큼, 바쁘고 냉정한 삶에 채여가며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정작 정씨도 대한민국에서 김, 이, 박, 최 다음으로 5번째로 많은 성씨라는 게 포인트.
  • 여주인공 김정연의 닉네임 ' 돌로레스'는 스페인어로 '슬픔, 비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자긍심 부족 때문에 타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며 남의 사진을 도용하며 자신인 척하며 타인의 관심을 모으던 여자 김씨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듯한 이름.
  • 겉보기엔 저예산 영화로 보이는데 의외로 제작비를 50억 원이나 투입했다. DVD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벌레 한 마리를 그리려고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지랄로 볼 수 없는 것이, 들인 돈이 이해가 될 만큼 영상미가 뛰어나다. 물론 상업적 측면에서는 실패. 그렇게 CG 처리를 하지 않았어도 스토리텔링만으로 충분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
  • OST가 상당히 좋다. #
  •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관찰과, 사회 체제와 유리된 인간이 갖는 의미를 해체하여 화두로 올린 독특한 국산 영화인 만큼 모의고사 언어 영역에 단골로 출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논술 교재 등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영화다.
  • 무인도에서 지낸다는 소재를 감안하더라도 등장인물이 굉장히 적은 영화다. 남자 김씨와 여자 김씨를 제외하면 다 엑스트라.
  • 미래엔 교과서에 시나리오 갈래로 해당 작품이 실려 있다. 2022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극, 수필 파트의 7번 문항에도 실려 있다.
  • 극중 배경이 되는 시간대가 명확하게 밝혀지는데,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있는 민방공 훈련 기간 사이다. 영화의 오프닝 시점이 봄 민방공 훈련이고 영화의 엔딩 시점이 가을 민방공 훈련인데, 단순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것 외에도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계기와 끝나는 계기를 통일시키는 역할도 한다. 만약 민방공 훈련이 없었다면 두 김씨가 연결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8.1. 짜장면 먹방

파일:김씨표류기짜장면2.jpg

개봉 당시에는 남주인공 김성근의 짜장면, 엄밀히 말하면 짜파게티 먹방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짜파게티는 이 영화의 핵심 소재로, 성근이 유유자적한 무인도 생활을 하던 중 명확하게 갖게 된 목표다. 무인도에 갇혀 있다가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이기도 하지만, 그가 직접 만든 짜장면은 희망을 갖고 홀로 개척해 나간 삶의 결과물이라 더 감명깊다. 자신이 만든 짜장면을 먹기 위해 자신을 지켜보던 여주인공 정연이 배달시켜준 짜장면까지 되돌려보낼 정도.[10]

성근은 우연히 스프만 안 뜯긴 채 버려진 짜파게티 봉지를 발견하면서 짜장면을 먹고 싶어하게 된다. 처음엔 그냥 확 스프를 뜯어서 먹어버릴까 했지만, 이내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보고자 고민한다. 그러던 중 새들이 오리배 집 위에 똥을 싸는 걸 보다가 새똥을 모아보면 곡식의 씨앗이 있을 것이라는 걸 깨닫고, 열심히 긁어모아 농사를 짓는다. 그리고 마침내 옥수수가 열렸다.

그렇게 고생 끝에 얻은 옥수수 낟알을 빻아서 만든 반죽으로 면을 만들고, 계속 아끼고 있던 스프를 뿌린 뒤 같이 자란 콩과 오이 같은 다른 작물들이랑 새알까지 곁들여서 봉지에 있던 짜파게티 이미지랑 똑같이 만든 다음 먹게 된다. 담당 배우 정재영 왈, 이 장면을 찍을 때 자갈이 엄청나게 씹혀서 고생했다고... 그도 그럴 것이, 옥수수를 빻아서 체로 거르지도 않고 그냥 반죽했다. 실제로 옥수수를 대충 방아로 빻아놓은 가루만으로는 면을 만들기가 힘들다.[11] 만약 똑같이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면, 정밀 기계로 매우 곱게 갈린 옥수수 가루를 구해서 반죽하면 영화에 나온 대로 밀가루 없이 옥수수로만 반죽이 가능하다. 참고로 작중에선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지만 돌가루 같은것도 씹히고 정말 맛없었다고 한다.

이 짜장면 먹방 덕분에 개봉 당시 중국집들의 매출이 급증할 정도로 짜장면의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김씨 표류기를 볼 때는 팝콘 말고 짜장면을 먹으면서 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1] 처음에는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무인도에 표류되었다는 신고를 믿지 않아서 실패하고, 전 여친한테 전화를 걸었을 때는 그냥 끊어버렸고, 마지막으로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서 받았는데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2] 물론 맨입으로 배달을 보낸것은 아니고 배달팁을 더 얹어줬다. [3] 처음에는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무인도에 표류되었다는 신고를 믿지 않아서 실패하고, 전 여친한테 전화를 걸었을 때는 그냥 끊어버렸고, 마지막으로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서 받았는데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4] 처음엔 당연히 좋은 출발은 아니였다. 물고기나 비둘기를 잡기도 힘들어서 작살에 발이 찍히거나 물고기를 잡으려 했으나 계속 헛방이 나는 바람에 빡치고 섬에 열린 버섯만 계속 먹어대다가 나무 위에 있는 새의 알을 먹기 위해서 나무를 올라가던 중에 머리에 새똥을 맞고 머리를 감는 중에 세제 독성 때문에 물고기가 죽은 걸 확인하고 물고기를 구워먹고 남은 찌꺼기를 먹은 비둘기까지 구워먹으면서 점점 출발이 좋아진다. [5] 얼굴에 화상같은 큰 상처가 있다. 중간중간 간략하게 나오는 신상 정보를 보면 그 흉터 때문에 고등학생 때 ' 엠보싱'이라고 불리는 등 따돌림을 심하게 당해 자퇴하고 집 안에 처박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김씨를 발견하여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다. [6] 나가는 방법이 가관인데, 오토바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다음 엘리베이터에서 장난감 로봇을 이용해 경비원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빠져나간다. 중간중간 차가 올 때마다 우산을 펼쳐서 몸을 가리는 건 덤. 겉보기엔 우스꽝스러운 개그씬이지만, 자기 모습을 보이거나 존재를 알리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7] 극중에서는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정황상 자원봉사 차원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8] 엔딩크레딧에서 여자 김씨의 방에 있던 쓰레기봉투들, 옥수수들, 그리고 세상과의 단절을 상징했던 헬멧 등이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려져있는 것을 비춰준다. [9] 코미디 영화로 따져도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10] 다만 나무젓가락이랑 양파, 단무지, 춘장은 챙겨놨다. [11] 일부 유튜버들이 옥수수를 가지고 면을 만들어, 짜파게티를 만들어먹어보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